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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46:45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데릭 쇼빈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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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련 인물3. 경위4. 재판5.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6. 장례식7. 유사 사건
7.1. 동년 유사 사건
7.1.1. 브레오나 테일러 사망 사건7.1.2. 아마드 아베리 살인 사건7.1.3. 맨해튼 센트럴 파크 목줄 사건7.1.4. 레이샤드 브룩스 사망 사건
8.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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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증거 사진.png
데릭 쇼빈이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살해하는 사진
I CAN'T BREATHE! (숨을 쉴 수가 없어!)
조지 플로이드가 죽기 전에 외친 이 문장은 훗날 그의 죽음을 기리는 항의 시위의 발화점이 된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Killing of George Floyd)은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니애폴리스 경찰국 소속 경찰관 데릭 쇼빈(Derek Chauvin)이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7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눌러 살해한 사건이다.

흑인에 대한 미국 경찰과잉진압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부터 전 세계까지 퍼져나가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다.

2. 관련 인물

2.1. 조지 플로이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조지 플로이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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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조지플로이드.jpg
<colcolor=#fff> 조지 플로이드의 생전 모습
이 사건의 피해자. 풀네임은 조지 페리 플로이드 주니어(George Perry Floyd Jr.)이며, 1973년 10월 14일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페이엇빌에서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다. 부모가 이혼하자 2세 때 어머니를 따라 텍사스 주 휴스턴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키가 6피트 6인치(198cm)로 굉장히 컸다. 부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 당시 신장은 6피트 4인치(193cm), 체중은 223파운드(101kg)였다.

큰 덩치를 타고나 학창 시절 운동선수로, 졸업 후에는 힙합 그룹 '스크루드 업 클릭(Screwed Up Click)' 소속 래퍼(본인 래퍼명은 Big Floyd)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 그룹은 Lil' Flip이 한 때 들어가 있었던,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그룹이다. 또한 과거 포르노 배우로 활동한 전적이 있다. #

5명의 자녀를 두었고 그 중 두 딸은 휴스턴에 거주 중이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5년 간 식당 경비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으나 사망 당시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식당이 폐업해 실직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수 차례의 범죄 혐의로 구속된 전과가 있었는데, 미네소타 주 경찰 노조장 밥 크롤 경위에 의해 확인된 법정 문서(#)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의 전과는 다음과 같다.
2009년부터 5년간 복역한 후 2014년에 출소해, 미네소타 주 세인트루이스 파크로 친구와 함께 새 삶을 찾아 이주했다.

석방된 이후 플로이드는 기독교 교회에 들어가 청년들을 멘토링하고 SNS에 반폭력 동영상을 게시했으며, 또한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자선단체에 가입하는 등 여러 선행들을 행하였다.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봉사 활동에 적극적이었고 뒤늦게나마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젊은 흑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저지른 전과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과거 엄연히 수 차례의 범죄 경력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이므로 그를 순교자로 미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사건 이후 미니애폴리스 경찰 노조에서는 그는 체포될 때 20달러 짜리 위조지폐를 이용하려 한 범죄자일 뿐이라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사망 당일의 위조지폐 건은 인상 착의가 비슷하다는 정황으로 체포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있다.

부검 결과 마약성 진통제펜타닐[1]과 중추신경 흥분제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의 성분이 검출되어, 조지 플로이드가 사건 당시 마약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즉, 출소 후인 당시에도 체포되지 못했을 뿐 엄연히 범죄 사실이 있는 셈이라 도덕적인 부분에서 논란이 생겨났다.

다만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한 근거는 마약 사용이 아닌 '음주와 위조지폐 사용으로 유죄추정의 원칙',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차 안에서 체포에 저항하였으니 무저항은 아니지만,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보고서는 별도로 붙인 코멘트를 통해 "고인은 지난 4월 3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코로나-19 PCR 양성 반응은 의료상 질병 해결 이후에도 수 주 동안 계속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검 결과 플로이드가 무증상 감염자로 추정되며 선행 감염으로 인한 PCR 양성 반응이 유지됐을 수 있다는 것이 부검 소견이다.

이 외에도 조지 플로이드는 평소 심장동맥경화증과 심장비대증, 고혈압 같은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 #2).[2]

2020년으로부터 38년 전인 1982년, 조지 플로이드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과제로 미래에 어떻게 사회에 영향을 주고 어떤 변화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쓴 에세이와 그림을 당시 그의 담임 선생님이 공개하였다(#). 에세이에서 그는 대법관(Supreme Court Judge)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가 사망한 뒤 1년이 지난 2021년 3월에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이 시 당국으로부터 한화 약 300억 원을 배상금으로 받기로 했다(#).

2.2. 경찰관

파일:조지플로이드경찰들머그샷.jpg
<colcolor=#fff> 좌측부터 토우 타오, 토머스 레인, 데릭 쇼빈, 알렉산더 쿠엥

레인과 쿠엥은 2019년에 법 집행관 자격증을 땄다. 문서에 있는 영상에서는 경찰차 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다른 방향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조지 플로이드의 상반신과 하반신을 몸으로 눌러서 제압하고 있었다. 사건 당시, 이 둘은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첫 주를 보내고 있는 시점이였으며, 근무 중 별다른 문제점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이 경찰관들은 사건 직후 전원 파면되었고, 주범 데릭 쇼빈은 3급 모살(murder)과 2급 고살(manslaughter) 혐의를 받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관들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전에 이미 '목 누르기'(Knee to the Neck) 체포 방식으로 44명을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그 중 60%는 흑인이고 백인은 30%로 나타났다. 참고로 마니애폴리스의 흑인 인구는 약 20%이고 백인은 60%이다.

단, 흑인이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 남짓인데 미국 전 교도소 수감자의 반이 흑인 남성이고 살인이나 강간 등 강력범죄자의 56%는 흑인이다. 인구가 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경찰과 마찰을 빚게 될 경우가 더 많다는 뜻이다. 미합중국 법무부 통계국 자료

6월 3일 미네소타 주검찰에 의해 쇼빈에게는 2급 살인 혐의가 추가로 적용되었고, 나머지 경찰 3명도 2급 살인 공모 및 2급 우발적 살인에 대한 공모 혐의로 기소되는 등 처벌 수위가 강화될 전망이다. 쇼빈이 작정하고 사람을 죽이려고 드는데 옆에서 말리려고조차 하지 않았으므로 사실상 공모 혐의가 적용된다. 또한 미네소타 주에서는 2급 살인을 하였을 경우 최대 40년이 구형될 수 있다.

7월 6일 토우 타오가 전날 보석금 75만 달러(약 8억9천800만원)를 내고 감옥에서 풀려났다. #

데릭 마이클 쇼빈과 별거 중인 그의 아내 켈리 쇼빈을 9건의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했다. #

10월에 데릭 쇼빈이 100만 달러(약 11억6천만원)의 보석금을 내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

데릭 쇼빈에 대해 검찰이 제기한 3급 살인 혐의를 기각했다고 하고, 쇼빈은 자신의 3가지 혐의 모두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일부만 받아들였다. #

쇼빈의 재판에서 사건 직후 상관인 데이비드 플로거 경사에게 전화해 나눈 통화 내용을 포착한 쇼빈의 보디 카메라 동영상이 공개됐다. # 경찰부만 받아들였다. # 목 누르기는 경찰 규정과 훈련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2022년 7월, 토머스 레인이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미 법무부가 2년 간 조사 끝에 조직적으로 소수 인종을 차별하고 종종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플로이드 살해 전 수년간 구금된 이들의 안전을 무시했다고 발표했다. #

3. 경위

2020년 5월 25일 오후 8시경 자가용을 타고 음주운전하던 조지 플로이드는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기 위해 위조지폐 20달러를 지불했다. 자신의 차로 돌아온 조지 플로이드에게 점원은 해당 지폐가 위조지폐라며 물건을 돌려받으려 했고, 플로이드는 교환을 거부했다. 점원은 경찰에게 위조지폐 사용건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 4명은 같은 자리에서 대기 중이던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려 한다.

편의점 방면에 설치된 CCTV에서 경찰이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 언어적 갈등으로 보이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이 다가서자 조지 플로이드는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하며 겁을 먹은 모습을 보였고, 경찰관은 플로이드의 행동과 말을 보며 술에 취해있다고 판단해 바로 권총을 조준하며 협력을 요구했다.

이후 플로이드는 권총에 맞은 기억이 있음과 폐소공포증이 있는 것, 코로나 증상을 겪었던 것 등을 이유로 폭력적인 행동은 하지 않더라도 약 5분 동안 경찰차로 연행되는 걸 거부했다.

플로이드는 이때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고, 경찰관 데릭 쇼빈은 단순한 변명으로 판단해 등 뒤로 수갑이 채워져 있던 비무장 상태의 조지 플로이드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목을 무릎으로 눌렀고 알렉산더 쿠엥, 토마스 레인 등 2명의 경찰관이 추가로 달라붙어 플로이드가 전혀 움직일 수 없게 했다.

플로이드는 "저를 죽이지 마세요(Don't kill me)", "숨을 못 쉬겠어요(I can’t breathe)"라고 애원했지만 경찰관들은 묵살했다. 경찰관들은 플로이드가 목이 눌린 채 붙잡혀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일어나서 차에 타(Get up and get in the car)"라고 윽박지르기를 반복했다. 플로이드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데도 풀어주지 않고 차에 타라는 말만 계속하였다.

시민들은 플로이드가 죽어 가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항의했으나 경찰관 토우 타오(Tou Thao)가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다. 결국 플로이드는 코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다.

쇼빈은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2분 53초 동안 목을 눌렀고,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플로이드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이 사건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게 되면서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심해지자 사건 당일 경찰 대변인은 체포 도중 용의자가 차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물리적으로 저항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시각 5월 27일,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의 발표는 신빙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플로이드는 순순히 밖으로 나와 수갑을 받았지만, 경찰차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으며 일부러 바닥에 두 차례 쓰러지는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 동향을 보였다. CCTV 영상에서도 경찰차로 가는 도중 바닥에 쓰러지는 플로이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3일에 새롭게 공개된 영상에서도 플로이드는 경찰차에 들어가길 격렬하게 거부하였으며 심지어 다른 쪽 문으로 빠져나가려는 동향까지 포착되었다. #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플로이드가 자신에게 폐소공포증이 있어 경찰차에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주범 데릭 쇼빈과 공범 알렉산더 쿠엥, 토마스 레인, 토우 타오는 모두 파면되었으나 여론은 그들을 살인죄로 기소하라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2014년 비슷하게 끝까지 체포에 불응하고 강하게 반항하고 숨을 쉬기 어렵다고 외치다가 사망한 에릭 가너의 사건과도 비교되고 있다. 다만 에릭 가너의 경우 키는 플로이드와 비슷했지만 몸무게는 훨씬 더 나갔고 전과 31범이었으며, 전과 중에는 경관 폭행, 체포 불응 등도 있었다. 게다가 그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었다. 또 부검의와 법의학자도, 지병인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음을 증언했다.

5월 30일, 데릭 쇼빈이 3급 살인 혐의 및 2급 과실치사로 체포되었다. 이는 일단 더 많은 증거를 모으기 전 지방 검찰청에서 확정적으로 기소 가능한 혐의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주 법상 1급, 2급과 3급 살인의 가장 큰 일반적인 차이점은 의도 및 사전계획의 여부다. 만약 누군가를 죽이려고 사전에 계획하고 (premeditation) 그 누군가를 죽일 의도로 행한 행위로써 살인을 저지르면 1급 살인, 비록 누군가를 죽일 사전 계획은 없었지만 여전히 그 사람을 죽일 의도로 행한 행위로써 살인을 저지르면 2급 살인(intent), 그리고 만약 사전계획 및 의도가 없었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고려하지 않는 위험한 행위를 통해 살인을 저지르면 3급 살인이 된다.

3급 살인과 과실치사의 차이는 바로 여기서 차이가 나는데, 미네소타 주 법상 2급 과실치사는 피고소인이 피해자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일으키지 않았지만, 피해자가 죽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만들거나 그러한 행위를 부추기는 경우 과실치사로 인정된다. 즉, 피해자의 죽음을 직접 일으켰는지, 간접적으로 일으켰는지가 미네소타 법상 살인과 과실치사의 차이다.

제한적 면책 특권은 공무원들을 민사소송으로부터 보호하는 특권이다. 즉, 검찰에 의한 기소랑은 전혀 상관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약해서 경찰과의 관계가 중요하며, 이 관계 때문에 지방 검사들이 여태까지 경찰의 과잉진압 사건에서 경찰관들을 기소하는 것에 소극적이였던건 사실이다.

또한, 기소와 별개로, 유가족이 피해자가 헌법에 직접적으로 보장된, 혹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권리가 침해되었다고 증명하지 않는 이상 제한적 면책 특권 때문에 그 경찰관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못 거는 것 또한 사실이다.

즉, 비록 제한적 면책 특권이 과잉진압 사건에서 경찰관들이 형사소송되지 않는 이유는 아니지만, 고소되지 못한 문제적 경찰관들이 민사소송으로 처벌 받는 것으로부터 보호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 연방법은 공무원에 대해 제한적 면책 특권(Qualified immunity)이 주어진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our decisions have recognized immunity defenses of two kinds. For officials whose special functions or constitutional status requires complete protection from suit, we have recognized the defense of “absolute immunity.” The absolute immunity of legislators, in their legislative functions, and of judges, in their judicial functions, now is well settled. Our decisions also have extended absolute immunity to certain officials of the Executive Branch. These include prosecutors and similar officials, executive officers engaged in adjudicative functions, and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For executive officials in general, however, our cases make plain that qualified immunity represents the norm. We have acknowledged that high officials require greater protection than those with less complex discretionary responsibilities. Justice Powell, 1982 /

우리(연방 대법원)의 판례는 두 가지의 경우에서의 면책권 사용을 인정했습니다. 특수한 역할을 하거나 헌법 상 지위가 법적 대응으로부터 완전한 보호를 필요로 하는 경우를 위해, 우리는 "절대 면책권"을 인정했습니다. 입법 기능에 대한 의회 의원들의 절대 면책권과 사법 기능에 대한 판사의 절대 면책권은 이미 잘 정립되어 있습니다. 연방 대법원의 결정들은 행정부의 일부 인사들로까지 절대 면책권을 확대시켰는데, 이에 해당하는 직책에는 검사 및 유사 공무원, 판결의 역할에 관여하는 행정 공무원, 그리고 미합중국 대통령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행정부 인사 전반에 관해서는 우리의 판례가 제한적 면책 특권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위 공직자들이 덜 복잡한 결정의 책임을 지는 다른 직책에 비해 더 큰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 파월 대법관, 1982.

그런데 이 제한적 면책 특권은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비판을 받아 왔다. # 특히 연방 대법원은 계속 경찰이 면책 특권을 받기 쉽게 제한을 느슨하게 해 왔기 때문에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가장 문제가 되는 텍스트인 Clearly established law standard(명백히 정립된 법 기준)는 "이 사건 이전에 일어났던 비슷한 사건이 없으므로 명백하게 정립되지 않음" 같은 식으로 빠져 나갈 빌미를 제공하는 애매한 텍스트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2020년 제한적 면책 특권을 없애거나 인정 범위를 좁히기 위한 상고 사건이 6개나 올라왔으나, 그 중 3개는 5월 18일에 기각된 것으로 보아 다수의 대법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재고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대법원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연방 대법원은 대법원장을 포함한 9명의 대법관 중 4명 이상의 채택을 받아야 상고가 받아들여지고, 그 후 판결을 내리는 철저한 상고 허가제를 채택하고 있다.

미네소타 검찰총장 키스 앨리슨은 그와 다른 경찰들이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고,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 메다리아 애러돈도는 사과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애도와 규탄 성명을 내고 엄중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했지만, 시위의 본질을 흐리는 약탈에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26일 오후 이와 관련해 경찰관들의 파면 결정은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트윗을 올렸다. 앞서 기자 회견을 통해 프라이 시장은 "목격한 일들이 모든 측면에서 잘못됐다"며 "흑인이라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

경찰은 예비 부검 결과 조지 플로이드에게 질식 또는 교살을 뒷받침하는 신체적 소견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망 당시 가해진 신체적 압박과 지병이었던 심장 질환, 그리고 (확실하지 않지만) 혈중 알코올이 겹치면서 사망을 초래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가정이라고 했다.

물론 경찰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시도한 전력이 있기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불신하고 있다. 이후 유족에 고용된 제 3자 부검이 이루어졌는데, 부검 결과 사인은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한 질식(asphyxiation from sustained pressure)이었다. 유족 측 부검을 집도한 마이클 베이든 박사는 플로이드의 지병이 사인이 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와중에 미시시피 주 페탈 시장 핼 마크스(Hal Marx)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비하하는 트윗을 해서 비난을 받았다. "말을 할 수 있다면 숨도 쉴 수 있다. 서둘러 비난하기 전에 그것에 대해 생각하라.'' (If you can talk you can breathe. Think about that before rushing to judgment.) 이 뒤에는 "the blue line" 해시태그를 달아 놨는데 이는 사회의 혼돈을 막는 경찰을 의미하는 뜻으로, 미국 내에서도 경찰의 반 시민적 이념을 담는다며 논란이 많은 표현이다.

마크스 시장은 트윗을 내렸지만 공식적인 사과는 거부했고, 결국 시 차원에서 사과를 했다.

6월 1일, 헤너핀 카운티 검시관은 정밀 부검 결과 경찰의 제압, 구속, 목 압박에 의해 심폐 정지에 이른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 결과에 따라 쇼빈에게는 2급 살인, 다른 경찰 3명은 2급 살인 공모 혐의가 추가로 적용되었다.

7월 7일에 미네소타 법원에서 당시 상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들이 7월 15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시와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4명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
8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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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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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4일, 그의 체포 당시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이 영국 매체인 데일리 메일에 의해 공개되었다. # 30분 버전

해당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2020년 7월 8일 진행된 재판에서 증거로 공개된 바디캠 영상을 데일리 메일이 유출한것으로, 해당 영상의 자세한 스크립트는 이미 당월 15일(현지시간)에 공개되었다. #

해당 영상에는 조지 플로이드에게 손을 들라고 하고 조지 플로이드가 당황하자 총을 겨누는 장면[4], 폐소공포증을 언급하며 경찰차에 들어가는 것에 저항하는 장면 등이 있었다.

또한 해당 영상에선 "I can't breathe"를 제압당하기 전에도 말하고 있었고(9:30), 제압당한 뒤에도 "I can't breathe"를 외치는 장면이 있다. (10:56)

4. 재판

2021년 4월 20일, 데릭 쇼빈에게 3가지 혐의(2급 살인, 3급 살인, 2급 고살) 모두 유죄를 평결했다. # 6월 25일, 판사가 15년 복역 후 가석방 자격이 주어지는 징역 22년 6월을 판결했다. # 양형기준에 의하면 12년 6월이 최대이지만 평소에도 권한을 남용하는 등 경찰로써의 자질에 문제가 많았고[5] 살인 자체는 우발적인 단독범행이 맞지만 같이 출동한 동료들을 범행에 일부 가담시킨 점 등이 가중사유로 작용했다고 한다.[6] 쇼빈은 당연히 판결에 납득할 수 없으므로 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이들은 공모 혐의만 인정되기 때문에 쇼빈보다는 처벌이 가벼울 전망이다. 2022년 7월 7일 데릭 쇼빈이 21년 형을 선고 받았다. #

참고로 미국은 가중주의를 채택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형을 모두 쌓는 병과주의라서 세 가지 형이 동시에 집행되기에 세 가지 다 대단히 형벌이 약하게 나온 셈이다. 더군다나 15년 후 가석방이라지만 사실상 그 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5.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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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 등에 대한 비판과 항의 시위가 미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폭동 수준의 과격 시위에서 평화로운 시위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6. 장례식


그의 장례식이 고향인 휴스턴의 찬양 샘물 교회(the fountain of praise church)에서 진행되었다. 코로나 19를 이유로 참석자는 500명으로 제한되었으나 흑인만 참석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여담으로 유명 복싱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장례식 비용 전액을 지불했다. 메이웨더 측이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에게 비용 전액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유족들은 메이웨더의 진심을 알아보고 그의 호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

7. 유사 사건

7.1. 동년 유사 사건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아래 사건들은 후술한 대규모 시위 사태에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만큼이나 큰 영향을 주었다.

7.1.1. 브레오나 테일러 사망 사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하기 약 2달 전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마약사범 추적 과정 중 압수수색을 실시하던 중 흑인 여성인 브레오나 테일러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

브레오나 테일러 씨가 마약 소지를 한 게 아니었고 전 애인이 마약 사범으로 수사대상이었는데, 이 수사를 하다가 경찰이 브레오나의 집에 마약이 있다고 의심하고 총 7발을 쏴서 브레오나 씨를 죽인 것이었다.

이 사건은 경찰의 의심만으로 무고한 여성을 죽였기에 문제가 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이 공론화 되었으니 망정이지, 미국에는 이렇게 무고한 흑인 남성/여성이 경찰의 일방적인 의심으로 인해 죽임을 당한 뒤에, 아예 밝혀지지 않고 덮혀지는 사건이 아주 많다.

7.1.2. 아마드 아베리 살인 사건

Killing of Ahmaud Arbery
2020년 5월 18일 또 다른 흑인 남성이 살해된 사건이 공개되었다. 같은 해 2월 조지아 주에서 조깅을 하던 흑인 청년 아마드 아베리를 백인 맥마이클 부자(Travis McMichael and his father Gregory McMichael)가 시민 체포권이라는 명목으로 살해했으나 체포도 되지 않았다.

당시 맥마이클 부자는 말이 시민 체포권이지 '흑인이 공사 현장에서 나왔으니 틀림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가는 것'이라는 억측으로 무기를 들고 트럭을 몰면서 몇 분여동안 쫓아가서 총을 겨누고 죽였다. 경찰이 아닌 민간인이 자기한테 총 겨누고 따라올 것을 요구하자 당연히 피해자는 거부했고, 결국 총으로 살해당했다. 그 뒤 그들은 자신이 총을 들고 차에서 내리자 아베리가 먼저 달려들었으니 정당방위라는 억지를 부렸으며, 자신이 전직 검찰 수사관이라는 인맥을 이용해 조지아 주 검찰에게서 풀려났다.

그러나 사살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70여일이 지나서야 공개되며 큰 논란이 일었고 범인들은 뒤늦게 체포되었다. 사살 장면을 찍고는 말리지 않은 3번째 남성도 사실 트럭을 이용해 피해자를 치거나 동선을 방해하는 등 가해자들의 살해행위를 도운 것으로 판단되어 체포되었다.

그 외에도 아베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사장에 들르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이 나왔으나, 해당 공사 관계자와 집주인 측은 도난 당한 물건은 없다고 증언 하였다. 물론 절도를 목적으로 공사장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공사 과정에 호기심을 가지고 공사장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사건 이전에 공사장에 들어갔었는지 아닌지는 살인사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더군다나 사유지침범도 아닌 절도범이라고 유죄추정한 다음에 해당 공사관계자나 집주인도 아닌 이웃이 트럭을 몰고 사냥을 한 것이다.

아베리가 출입한 주택 공사현장은 Larry English라는 양봉업자가 소유중이었다. English의 변호인 Graddy는 동작감지 카메라를 통해 찍힌 아베리를 제외한 많은 다른 주민들이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모습을 공개하였다.

Graddy는 또한 "과거 경찰에 이러한 사진을 몇장 보내자, 경찰이 맥마이클 부자를 부르라 하였고, 고객은 이를 거절하였다. 공사현장에 수도가 있기에 아베리는 잠시 물을 마시려 들렀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객은 아베리의 절도 가능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심지어 절도가 발생하였더라도 자경단의 개입을 바라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CNN의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 직접 출연한 English와 Graddy는 "공개된 CCTV 영상을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우리가 아베리를 절도혐의로 고발하였다고 주장하는 것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베리에 대해 어떠한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하여 맥마이클 부자가 주장하는 개입의 정당성을 정면으로 부정하였다.

또한 English는 맥마이클 부자의 CCTV 영상 제공 요청을 거절한 반면, 아베리 유족의 변호인과는 연락을 이어나갔다. #1, #2 CNN1 CNN2

2021년 11월 24일, 조지아 주 글린 카운티 고등법원 배심원들은 아베리 살인사건에 연관된 두 부자 Gregory and Travis McMichael와 이웃 William “Roddie” Bryan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판사는 셋 모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특히 직접 살인에 관련된 두 부자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으며, 트럭 등으로 피해자가 도망 가는 것을 방해하고 두 부자를 도와 피해자를 쫓은 이웃 남성은 30년 뒤 가석방이 가능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웃 남성은 이미 52세이기 때문에 82세는 되어야 가석방 신청을 할 수 있게 되는 셈.

7.1.3. 맨해튼 센트럴 파크 목줄 사건

Central Park birdwatching incident
같은 날 맨해튼 센트럴 파크에서 탐조를 즐기던 흑인 남성 '크리스천 쿠퍼(Christian Cooper)'[7]가 백인 여성 '에이미 쿠퍼(Amy Cooper)'에게 "당신의 개에게 목줄을 착용시켜 달라"고 요구하자 "지금 흑인 남자(African American)가 나와 내 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찰에 말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경찰에 거짓 신고한 사건도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센트럴파크의 램블(The Ramble) 지역은 야생동물(조류) 보호를 위해 개에 목줄을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곳이었다. 즉 백인 여성 쪽이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었고 흑인 남성이 이를 멈춰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또한 아무리 크기의 차이가 있고 길들여져 있어도 개는 사람을 해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동물이다. 그런데 에이미 쿠퍼는 뻔뻔하게 아무 상관도 없는 인종을 들먹이면서 경찰에 거짓신고를 한 것이다.

미국의 사회적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국적 관심을 받을 만한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경찰이 체포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유색인종을 폭행하거나 죽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흑인 남성이 나를 공격한다"고 거짓 신고하는 행위는 "오해한 경찰을 불러 너를 죽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허핑턴 포스트지는 거짓 신고에 의해 해당 남성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저런 방식으로 공권력을 이용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유색인종을 살해하던 행위는 인종차별정책이 살아있던 시절에 아주 빈번하였으며, 특히 남부지역에선 아직 백년도 안 된 역사이기에 흑인 사회에서는 크게 분노했다.

그나마 이 때는 이 사건이 벌어진 곳이 맨해튼이라는, 인종 분포가 다양하며 고학력, 고소득층이 주로 생활하는데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권단체들의 활동도 많은 곳이라 천만다행이었다. 일단 신고를 받은 911 접수원부터가 에이미 쿠퍼가 자신에게 위협을 가한다는 흑인 남자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는 대신 아프리카계 미국인(African-American)이라는 점만 이상할 정도로 강조하는 걸 듣고 수상함을 느껴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에게 허위신고를 염두에 두고 주의 깊게 접근하라고 권고했다고 한다. 그리고 출동한 경찰이 조언대로 차분하게 상황파악을 해서 흑인 남성이 별 위해를 당하지는 않았다.

이후 사건이 언론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자 해당 여성은 직장이었던 프랭클린 템플턴 투자 금융사에서 해고되어, 공무상 휴직 조치(administrative leave)에서 하루만에 해고(termination of employment)로 등극했다. 해당 회사는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이 사건은 인종차별에 더해서 동물학대까지 저지른 사건이다. 영상에서 여성이 개의 목을 잡고 들어올리고 있어 개의 앞발이 들려있던 상황이었다. 이 개는 동물 보호 단체에서 구출된 후 그 여성에게 입양된 개였는데 해당 영상 이후 동물 보호 단체는 그 개를 여성에게서 다시 구조해 데려갔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신고한 여성은 뉴욕 인권위원회로부터 센트럴파크 허위 신고에 대한 조사까지 받게 됐다. 또한 센트럴파크 시민협회는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에게 해당 여성을 센트럴파크에 영구 출입 금지시킬 것을 탄원하기도 했다.

가해 여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언론을 통해 자기 합리화를 반복하고 있다.

7월 6일에 검찰 기소되었다. #

7.1.4. 레이샤드 브룩스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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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지 플로이드와 달리,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경찰의 테이저건을 빼앗아 공격하는 등 체포에 강력하게 저항하다가 사살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영상 댓글을 보면 경찰을 옹호하는 여론도 많다.

그러나 유족의 변호사들과 시위대는 과잉대응이라 주장하고 있다. 첫째로 경찰이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니 테이저가 소용없었을 거라는 이유를 들었으나 일단 근처의 CCTV 영상을 보면 테이저에 맞은 경관이 앞에 있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둘째로는 테이저는 비살상무기인데도 불구하고 총격을 가했다며 과잉대응이라 주장하는데 실제로 테이저 건은 경찰이 비살상 제압용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무기 중 하나이다. 미국의 법집행에 있어서 살상무기를 사용이 허용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대상이 다른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물건을 들고 위협을 가하는가에 있다. 이 요건이 명확히 충족되지 않으면 저항하는 용의자를 각종 비살상무기로 두들겨 패는 것은 허용되나 총으로 사살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용의자가 총을 들고 설치던가 아니면 근거리에서 나이프를 휘둘렀다든가 한다면 살상무기 사용이 쉽게 정당화됐겠지만 테이저건은 너무도 명백한 비살상무기라 그것만으로 해당 사건에서 경찰의 총기 사용이 논란이 되는 것이다. 수사에 참여한 부검의도 이 사건을 등에 맞은 총상 2방으로 인한 살인으로 규정했고, 애틀랜타 시장 키샤 바텀스 역시 "살상무기의 정당한 사용이 아니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를 쏜 롤프 경관이 브룩스를 걷어차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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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문서



[1] 이 마약의 위력은 그 위험하다는 헤로인의 무려 50~100배에 달하며 치사량은 0.002g이다. 과용 시 신경의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인체의 호흡 기능이 중단되어 질식해 사망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독극물과 맞먹는 위험성을 지닌 치명적인 마약이다.[2] 키가 190이 넘어가는 사람인데 체중이 100키로 정도면 한국 기준으로도 정상범위에 속한다. 아마도 약물 부작용이나 평소 생활습관 또는 집안 내력 때문에 이런 지병이 있었을 확률이 높다.[3] 1976년 3월 19일생, 미네소타 오크데일 출신.[4] 단, 미국에서는 혹시 모를 총기 소지에 관한 오해로 인한 경찰에 의한 사격, 혹은 실제로 피의자가 갑자기 경찰을 사격하는 사건이 있기 때문에 경찰의 요구에 대해서는 제대로 응해야 한다.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경찰이 총을 겨누며 동행을 요구할 때 자신을 증명하고자 옷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신분증을 꺼내려 했던 사람이 무기를 꺼내는 것으로 오해받아 총에 맞아 죽은 사례도 엄연히 존재한다.[5] 원래 경찰들이 강력범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흑화되는 건 미국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쇼빈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 원래부터 성격에 문제가 심각했다고 한다.[6] 다만 판사는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건이 중형을 받는 관행이 생기는 걸 우려했는지 판결에 있어 흑인사회의 여론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고 못박았다.[7] 사건의 가해자와 공교롭게도 성이 같지만 서로 관련 없는 인물이다. 사족이지만 그는 하버드 대학교 졸업자이며 마블 코믹스에서 일하는 작가 및 편집자이고, 또한 마블 최초의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작가다. 이러한 그의 화려한 스펙이 미디어에 오르내리자,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건을 플로이드 사건과 자못 다르게 바라보는 미디어를 두고 두 사건의 본질이 인종차별임은 같은데도 학력과 직업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