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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dbdbd,#111> 마 약 류 | <colbgcolor=#bdbdbd,#111> 마약[1] | 가목 양귀비 나목 아편 다목 미처리 코카 잎 라목 코카인, 데소모르핀, 헤로인, 히드로코돈, 히드로모르피놀, 모르핀, 옥시코돈, 코데인 마목 펜타닐, 메타돈 및 메타돈 제조중간체, 카르펜타닐 | ||
향정신성 의약품[2] | <colbgcolor=#d5d5d5,#222> 비의료용 | 가목 부포테닌, 디메틸트립타민, LSD, 사일로시빈, 사일로신, 펜사이클리딘 유사체, 메스케치논 및 유사체(α-PVP 등), 크라톰 및 미트라지닌, 고메오, 브로모-드래곤에프엘와이, 벤조디아제핀 계열 4종 | ||
의료용 | 나목 암페타민(애더럴), 메스암페타민, 메틸페니데이트, 펜메트라진, 펜사이클리딘, MDMA, 살비아 디비노럼, 케타민 다목 바르비투르산 계열(바르비탈, 펜토바르비탈 등),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우레아, 플루니트라제팜 라목 벤조디아제핀 계열(로라제팜 등), BZRA 계열(조피클론, 졸피뎀), 카틴, 클로랄히드레이트, 마진돌, 페몰린, 펜터민, 날부핀, 지에이치비, 덱스트로메토르판, 프로포폴 | |||
대마[3] | 가목 대마초와 그 수지(樹脂) 나목 이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모든 제품 다목 동일한 화학적 합성품(CBN, THC, CBD) | |||
임시마약류[4] | 리세르가미드(LSD 유사체) 일부, 합성칸나비노이드(HHCH 등) 일부, 암페타민 유사체 일부, 벤조디아제핀 유사체 일부, 랏슈, 감마부티로락톤 | |||
기타[5] | 환각버섯류, 데이트 강간 약물, 야바, 환각물질 | |||
[1] 법 제2조 제2호, 각 목별로 구분. 제2호의 성분을 포함한 혼합물질/제재는 바목에 의해 마약으로 분류되나, 한외마약은 제외됨. | }}}}}}}}} |
1. 개요
Heroin아편을 정제한 모르핀을 반합성해 만드는 마약.
대마초 등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마약 중에서도 최고의 독성과 중독성을 보인다. 현재는 독성 부문에서는 헤로인보다 훨씬 독한 펜타닐과 그보다도 더 독한 카펜타닐 같은 약들이 나와 있고, 중독성 또한 헤로인 이상인 데소모르핀 같은 마약들이 나와 있어 최고의 독성과 중독성이라는 말은 별로 맞지 않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을 망치고 있어 극악한 마약으로 악명이 매우 높다.
2. 상세
화학식 C21H23NO5. 약전명은 다이아세틸 모르핀[1](diacetylmorphine).[2] 분자량 369.4, 녹는점 173℃인 무색 결정. 염산염은 백색 분말로서 물이나 알코올에 녹고 쓴맛이 있다.
마취제·진통제·진해제이며 호흡기 반사신경을 강하게 마비시킨다. 진통/진해[3] 효과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으로 높지만, 그 효과 하나만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해악이 너무나도 끔찍한 수준이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 합법적인 용도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 과거에는 선술된 효과로 인해 진통제로 자주 사용되었지만, 진통작용이 지나치게 빨라서 엔도르핀 수용기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오히려 종국에는 진통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로는 진통제로도 사용 가치가 없어졌다[4]. 한국에서 의료용 사용이 법적으로 완전히 금지된[5] 유일한 마약이기도 하다.
진해제로서의 뛰어난 성능은 중추신경계의 호흡 중추를 억제하는 작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과다 복용해 급성 증상(acute poisonic illness)이 발생한 경우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율 호흡을 보장하는 일체의 반사작용이 중지되어 질식사한다. 간단히 말하면 숨쉬기 귀찮아져서 죽게 된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외부적인 요인 없이 스스로 숨을 참아서 질식사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이유가 이 반사작용 때문인데, 숨을 참으면 산소 부족과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에 결국 호흡을 하게 되고, 그것조차 참는 데 성공하더라도 산소 부족으로 기절한 뒤에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반사적으로 숨을 들이쉬게 된다.[6] 그러나 헤로인을 비롯한 오피오이드계 마약은 과다복용시 이런 반사작용까지 전부 억제되기 때문에, 정말 (마침 약 기운으로 의식도 흐려졌겠다) 숨을 쉬지 않아 죽게 된다.
재료가 된 모르핀의 프로드러그(prodrug)로서, 헤로인 자체는 생리학적으로 작용이 없다. 그러나 헤로인은 아세틸기가 붙은 탓에 혈뇌장벽을 모르핀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통과하고, 뇌로 들어간 후 아세틸기가 원래의 OH로 돌아가서 모르핀이 된다. 한마디로 흡수속도와 효율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적은 양으로도 뇌신경계를 순식간에 절여버릴 수 있는 초강력 모르핀. 반면 비슷한 모르핀 프로드러그인 코데인은 먼저 간에서 대사되어야 하고, 투여량의 10% 정도만 모르핀으로 천천히 전환되는 등 모르핀을 고자로 만든 약물이라 감기약에도 소량 첨가할 수 있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3. 역사
1874년, 런던의 성메리병원의 화학자였던 몰더 라이트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첫 합성 성공 이후 독일 바이엘 사의 펠릭스 호프만의 재합성으로 상용화되었다. 본래는 모르핀과 무수초산(acetic anhydride; (CH3CO)2O)을 사용해 코데인(C18H21NO3)을 합성하고자 했지만, 결과물로 나온 물질은 메틸기 한 개가 아닌, 아세틸기가 두 개 붙은 물질이었다.당시 바이엘에서 상품화한 헤로인이 담겨진 용기.
페니 루 쿠터와 제이 버레슨이 지은 '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에서 나온 설에 따르면 1895년 최초로 헤로인을 제조한 바이엘사가 모든 약 중의 영웅이라는 의미로 독일어로 '영웅적인'이라는 뜻을 가진 heroisch라는 형용사를 따서 명명했다고 한다. 다른 자료에 따르면 바이엘사가 이를 발매하기 전에 자사 종업원들을 상대로 효능을 실험했는데 이것을 복용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웅처럼 힘이 세어지고 웅혼한 감정이 생성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에 착안했다고 한다. 흔히 헤로인과 착각하기 쉬운 히로인(Heroine)도 같은 어원을 공유하고 있다.
당시에는 모르핀이 매우 널리 쓰이고 있었지만, 점점 그 심대한 해악이 드러나면서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들에서 보다 안전하고 중독성이 없는 모르핀 대체 약물을 합성하고자 했다. 바이엘은 이 신약을 '모르핀보다 안전하고 중독성이 없는 약'으로 홍보하고, 의사의 처방전 없이 누구나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했다. 당시 바이엘이 크게 재미를 보고 있던 약이 살리실산에 아세틸기를 붙여 부작용을 억제한 아세틸살리실산(아스피린)이었으니, 모르핀도 똑같이 아세틸기를 붙이면 부작용이 적은 약이 될 것이라는 안일한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도 바이엘은 당시 광고지에서 두통에는 아스피린, 기침에는 헤로인 하는 식으로 홍보했다.
1910년대에 헤로인이 모르핀보다 안전하기는 커녕 훨씬 위험한 괴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수많은 약국에서 어린이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기침약으로 판매됐다. 1910년에 출간된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11판의 "모르핀" 항목을 보면,
In the cough of phthisis minute doses are of service, but in this particular disease morphine is frequently better replaced by codeine or by heroin, which checks irritable coughs without the narcotism following upon the administration of morphine.
결핵 환자의 기침에는 미량(의 모르핀)이 사용되지만, 모르핀 투여에 따르는 마약성 효과 없이 염증성 기침을 고쳐 주는 코데인이나 헤로인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것이 낫다.
결핵 환자의 기침에는 미량(의 모르핀)이 사용되지만, 모르핀 투여에 따르는 마약성 효과 없이 염증성 기침을 고쳐 주는 코데인이나 헤로인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것이 낫다.
이라는 후세 사람들이 보기에는 실로 정신 나간 내용이 적혀 있었다. 코데인이야 지금도 기침약으로 쓰이지만 헤로인은...
이 때문에 부작용이 밝혀진 1911년경부터 세계의 약전에서 삭제되고 많은 나라에서 그 제조나 수입·사용이 금지되었다. 미국에서는 1914년 규제 법률이 통과되어 헤로인은 처방전이 필수인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되었고, 1924년에는 아예 약전에서 삭제되어 사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되었다. 1925년에는 국제연맹에서 헤로인을 금지했고 3년 후 국제연맹 회원국 전부에 이 사안이 적용되었다.
거의 유일하게 헤로인을 의료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영국으로, 디아모르핀 염산염(diamorphine hydrochloride BP)이라는 약전명으로 사용 중이다. 급속한 진통이 필요한 중증 외상 및 중증 화상 환자에게, 즉 엔도르핀으로는 제어가 안 되는 엄청난 통증을 재빨리 억제하지 않으면 그대로 쇼크사할 수 있는 경우에 진통제로 쓰고 있는데, 2005년에 한 번 헤로인 재고 부족 사태가 일어난 후에는 많은 병원에서 그냥 모르핀으로 대체했다. 현재는 헤로인보다 훨씬 독성이 강하긴 하지만 그만큼 진통 효과도 뛰어난 펜타닐[7]이 나온 판에 아무리 의료용 헤로인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라도 굳이 구하기도 힘든 헤로인을 진통제로 쓸 이유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디아모르핀 특유의 빠른 진통 효과는 모르핀이나 펜타닐로 재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직도 의사의 면밀한 지도 하에 디아모르핀을 사용하는 영국 병원도 많으며, 심지어 어린이용 진통제로 디아모르핀을 마이크로그램 단위로 투여할 수 있는 비강분무제 제품도 나와 있다[8].
이외에 소수의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등지에서 증세가 심한 헤로인 중독자들에게 테이퍼링 요법을 실시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보장되는 모르핀이나 메타돈 등을 사용하지만 증세가 심한 중독자의 경우 헤로인 외에는 극악한 금단증상을 억제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쇼크사를 방지하기 위해 서서히 투여량을 줄여나가면서 마약을 끊도록 유도한다.
4. 헤로인 중독 실태
헤로인 중독자는 속어로 정키(Junkie)라고 불린다.[9] 헤로인 자체가 막장 약물이다보니 이들의 취급도 좋지 않다. 저체중, 위화감이 들 정도로 좁게 수축한 동공에 넋이 나간 표정, 눈물과 콧물을 질질 흘리는 모습, 팔다리에 힘이 없어서 축 늘어진 모습, 지속적인 투약으로 인해 주사자국으로 멍이 잔뜩 든 팔뚝 등의 특징적인 모습을 보인다.[10]연기를 마시거나 먹는 다른 마약과 달리 비강 흡입, 경구, 주사, 흡연 모든 방식의 투여가 가능하나 대부분의 중독자가 결국에는 가장 강렬한 주사 투입까지 간다. 헤로인 성분은 피에 섞여 혈관을 통해 뇌로 침투해야 약효가 시작되는데, 다른 방식은 혈관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다른 장기를 거치고, 그 과정에서 약효에 손실이 발생한다. 그러나 주사는 혈관으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약효에 손실이 거의 없다. 헤로인을 비롯한 마약 가격이 비싼 것도 한몫 하는데, 다른 투여 방식으로 주사 투여와 동일한 효과를 얻으려면 더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사 투여 방법은 헤로인 가루를 숟가락 위에 올려 물에 갠 뒤에 불에 가열해서 녹여 주사제를 만들고 주사하는 것이다. 헤로인은 알칼로이드이기 때문에 그 상태로는 물에 거의 녹지 않지만 의약용으로 판매되는 헤로인은 다른 알칼로이드 약물들과 마찬가지로 분자에 산 이온을 붙여 염으로 만들어 물에 녹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뒷골목에서 암암리에 거래되는 헤로인이 이런 세심한 처리까지 되어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용되는 헤로인은 물에 잘 녹지 않는 프리베이스 형태이며, 불순물이 많이 섞여 있어 갈색의 가루 형태이다.[11] 이것을 물에 녹이기 위해 레몬즙이나 구연산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산성 물질을 아무거나 대충 섞어 넣고 불에 가열해서 주사제를 만든다. 그리고 그 주사제를 주사기에 빨아들인 뒤 팔뚝에 고무밴드 묶고 탁탁 친 다음 팔뚝의 정맥에 주사한다. 마약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봤다면 많이 등장하는 모습이다. 당연히 마약 투여인들은 수많은 주사바늘 자국이 팔뚝에 남게 되고, 중독자들이 헤로인에 섞어넣는 산성 물질의 양 조절을 제대로 할 리가 없기 때문에 산에 의해 서서히 혈관이 망가지게 된다. 말기까지 가면 팔에는 주사를 놓을 데가 없어서 다리 쪽 혈관, 그 다음에는 목, 유방, 손발가락의 혈관, 국부에 놓기도 하는 등 막장스러운 상황까지 간다. 거기다 헤로인 투여 경력인의 상당수가 주사기를 돌려 써가며 맞기 때문에 AIDS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 집행되는 약물주사형 집행 때 가장 힘들어지는 사형수의 부류가 마약 중독 경력이 있는 사형수인 이유 또한 바로 이것이다. 온 몸을 이 잡듯 뒤져도 주삿바늘을 꽂을 혈관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투약하면 텐션이 올라가는 코카인과는 달리 헤로인은 투약하면 텐션이 진정된다. 이 약을 처음 투여하면 투여자들의 말로는 극소량으로도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매우 평온하고 포근한 느낌과 상상을 초월하는 쾌락에 빠지게 된다.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끝없는 도취감에 빠지며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감각을 느낄 정도로 온몸이 깃털같이 가벼워진다는 증언 또한 있다.[12] 쾌감의 강도가 실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단 한 번이라도 복용하는 순간 더 이상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는 기쁨을 느낄 수가 없게 되며, 오직 삶의 이유이자 목적 자체가 '마약'이 되고 만다. 이런 감각을 잊지 못하여 다시 맛보기 위해 소량을 연용하면 쉽게 의존성과 내성이 생겨서 점차 증량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듣지 않게 되고, 그러다 투약량이 치사량을 넘겨 죽게 된다.
사용을 중지하면 모든 사람에게 금단현상이 발생해 불안·불면·고민·침울 또는 거꾸로 발양(發揚)[13] 등의 정신증세와 함께 구토·발한·발열·설사 등이 나타나고 식욕 부진·맥박급박·정신지둔(精神遲鈍)[14]이 되어 심신이 함께 쇠약해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마약류의 기작(機作)을 크게 흥분제와 억제제, 환각제의 세 가지로 나누게 되는데 헤로인은 억제제에 속하는 약물이다. 움직일 마음도 안 들고 숨 쉬기조차 귀찮지만 극단적인 도취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과다복용으로 인한 급성중독 시 자율 호흡 본능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이물질로 인한 호흡기 통증도 없어지고 심지어 혈중 이산화탄소 과다로 인한 질식통도 안느껴지기 때문에 그대로 숨쉬기가 귀찮아져서 죽는다.
이 때문에 헤비 드러거들 사이에서는 극도의 약효를 얻기 위해 아예 의도적으로 헤로인을 과잉투여하고자 억지로 호흡중추를 흥분시키는 차원에서 헤로인을 코카인과 같은 흥분제 계열 마약과 섞어서 만드는 스피드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혼합 마약은 헤로인보다 훨씬 위험하고 과용 시 사망율도 대단히 높다. 특히 코카인 쪽의 약효가 먼저 떨어진 후 억제제인 헤로인 효과만 남을 때 호흡 계통 신경/기관이 활동을 멈춰 질식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앨리스 인 체인스의 보컬 레인 스테일리도 사망 원인이 스피드볼 때문이었다. 디페시 모드의 보컬 Dave Gahan 또한 스피드볼을 맞고 심정지를 겪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정제 기술의 발달로 지난 10년간 순도가 10%→90%까지 급등하고 있는 약물이다. 유통 약물마다 순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용량을 가늠하는데 실패해서 죽는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15] 거기에 신형인 펜타닐이 보급되기 시했는데 이는 헤로인보다 무려 50배나 강력하고 순도가 높기에 계량에 실패하면 황천길 가는 경우가 많다.[16]
과다 복용으로 인한 급성 중독 상태를 정지시키기 위해 아편계 담당 길항제인 날록손(naloxone)[17]을 투약한다. 날록손은 엔도르핀 수용체에서 아편계 물질을 강제로 떼어내버린다. 또한 메타돈과 같은 치료 효과가 약한 약도 헤로인 의존인들을 위해 소량씩 쓰인다. 금연과는 달리 헤로인의 금단 증상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한번에 확 끊어 버리면 극도의 고통은 물론이고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서서히 약의 양을 줄여나가는 치료를 하게 된다.
5. 증세
헤로인은 마약 중에서도 중독성과 의존성이 가장 극악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어지간한 마약중독자들 조차도 헤로인은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이다.[18]헤로인에 중독될 경우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과용 시 호흡 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종종 구토를 유발하기 때문에 약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구토물에 질식사하는 경우도 생긴다. 록 뮤지션 또는 영화배우들의 요절 원인 중 하나로, 직간접적인 헤로인 과용 때문에 죽은 유명인들은 시드 비셔스, 레인 스테일리[19], 팀 버클리, 재니스 조플린, 필 라이넛[20], 짐 모리슨, 리버 피닉스, 앤드류 우드[21],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서브라임의 기타/보컬 브래들리 노웰[22], 장미셸 바스키아, 힐렐 슬로박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헤로인의 약효가 떨어질 경우 기약없이 고문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강력한 충동이 발생한다. 몸이 금단증상의 스트레스를 버티고 생존한다 하더라도 정신이 버티지 못해서 죽는 일도 다반사라는 것. 커트 코베인의 유력한 자살 이유 중 하나로도 헤로인 과다 사용으로 인한 금단중상이 거론된다. 온몸을 벌레가 물어뜯는 듯한 고통[23]을 느낀다는 것이 아편의 금단 현상인데 헤로인은 그보다도 금단 증상이 지독하다고 한다.
위의 부작용에 있듯 많이 투여하면 구토를 하게 되는데, 만약 중독 상태에서 콜드 터키식으로 그만둘 경우엔 과용했을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구토와 설사를 하다가 대다수가 탈수로 죽는다. 그러나 헤로인은 서서히 양을 줄여가면서 끊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데, 왜냐하면 내성이 강한 헤로인 특성상 반응이 오는 양보다 조금이라도 적게 하면 저 끔찍한 금단증상을 그대로 겪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약물중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살기 위해' 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한 번이라도 하면 인생 끝. 따라서 호기심에라도 절대 손 대면 안 되는 약물이다. 이 약물을 하고서는 온전히 살아남은 경우가 많지 않다.
[24]
x축은 효과량을 LD50 수치로 나눈 것인데, 헤로인이 0.15~0.16 근처[25]로 원탑이다. 즉, 약효를 보려면 LD50 수치의 15%정도를 투여해야 한다는 것. 참고로 효과량은 최초 사용(비)기준으로, 연달아 사용하면 뇌가 약물에 내성을 지니게 되어서[26],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LD50 수치는 그대로이니 갈수록 약하다가 죽을 위험이 높아진다. 전술한 것과 같이 유통되는 약물마다 순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들이 투여량을 잘못 계산했다가 사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담배→폐암, 알코올→간경화/간암 등 타 약물은 장기간 사용에 따른 질병으로 죽는 경우가 많지만, 헤로인은 의존 과정이 진행되면서 점차 투여량을 늘려가다가 약물 자체의 과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매우 많다. 장기간 사용에 의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자료가 없다시피 한데, 폐나 간이 손상을 입어서 죽을 정도로 오래 사용하기 한참 전에 LD50 값을 넘는 과다복용으로 죽기 때문이다.
y축은 수치화되지 않은 '의존성'인데, 여기서도 헤로인만 따로 'Very High'로 분류된다. 반갑(10개비) 정도만 피워도 쉽게 탐닉하게 되는 담배나[27], 마찬가지로 서너 방만 맞으면 의존하게 되는 모르핀보다도 탐닉성이 높다는 것이다. 헤로인 투약자들의 말에 의하면 한번만 해봐도 계속 하게 된다고 하니, 호기심에서라도 해볼 생각은 절대 하지 말 것.
헤로인의 금단증세는 말 그대로 마약류 중 최악을 자랑한다. 헤로인은 너무나 진통효과가 강렬한 나머지, 우리 몸의 통증 제어를 담당하는 뇌신경의 엔도르핀 분비샘과 엔도르핀 수용기를 과전류로 회로를 태워버리듯이 지져버린다. 그리고 약효가 끝나고 나면 우리 몸은 엔도르핀을 생성도 못 하고 엔도르핀에 반응도 못하게되므로, 엔도르핀으로 제어처리가 되지 않은 일체의 통각과 부정적인 느낌이 제대로 들어온다. 당연히 급성 쇼크 때문에 위아래로 체액을 쏟아내는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극도의 불안 상태에 빠지고 온몸에 쥐가 나는 발작증상으로 시작해, 근육이 제멋대로 수축해 팔다리가 의지와 상관없이 격한 움직임을 반복하며 특히 다리로 무엇인가를 뻥뻥 차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게 되고[28], 며칠 동안 잠을 잘 수 없는 심각한 불면증과 함께 남성의 경우 음경이 의지와 상관없이 발기한 상태로 유지되고, 여성의 경우도 음핵이 발기된 상태를 유지한다. 눈콧물과 침이 줄줄 흐르게 되고 아래에서도 자제할 수 없는 설사가 잔뜩 쏟아지는 것은 덤. 하루에 1킬로씩 체중이 줄어든다는 말까지[29][30] 있을 정도이다.
이런 끔찍한 증상이 투약을 중단한 지 고작 5시간 만에 찾아오기 시작해[31] 이틀 즈음에 최고점을 찍고, 보름 정도가 지나야[32] 겨우 잦아든다. 물론 금단증상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하는 중독자들도 많으며, 대부분은 움직일 최소한의 힘이라도 남아있으면 그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약을 더 구해 허기를 채우는 악순환이 끝없이 반복된다. 왜냐하면 헤로인이 치료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상 중독치료비가 약값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그냥 치료를 포기하고 계속 약을 하다 중독된 채로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지옥 같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서 마약을 한다지만, 헤로인은 마약도 아니고 자살용 약물이다. 물론 헤로인 중독을 이겨낸 사람들도 있겠으나, 애초에 헤로인 중독을 이겨낼 정신력이 있다면 헤로인을 안하고 열심히 마약이 없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을 것이다. 헤로인이 코카인이나 필로폰보다 훨씬 악질 취급받는 이유다.
6. 불법 유통 관련
과거 중동 쪽에선 양귀비꽃 재배가 합법이었기 때문에 터키에서 재배가 성행했고, 이를 헤로인으로 가공해서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하였던 루트가 바로 프렌치 커넥션이다. 지금은 강력한 단속으로 소멸했지만 동명의 영화로도 나왔고 대부에서도 주요 소재로 활용되었다.동남아시아의 마약왕 쿤사가 이끄는 골든 트라이앵글도 헤로인의 주생산지였다.
또 정제가 쉽고 장비도 많이 필요치 않아 아프가니스탄에선 동네사람을 몇 명 모아서도 쉽게 만든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마약 관련 다큐에서 자세히 나오는데 진짜 쉽게 만든다. 이걸 당연히 정상적인 루트로 국경을 넘을 수 없기에 탈레반을 비롯한 군벌들이 무장하고 목숨 걸어 넘는다. 물론 이란이건 파키스탄이건 적발되면 가차없이 사형이지만, 평생 일해도 벌 수 없는 큰 돈이다 보니 밀수가 끊이지 않는다.
2020년대 들어 시리아 내전과 중동발 난민으로 강화된 유럽의 국경 단속 때문에 마약 카르텔들은 해상루트로 먼저 동아프리카(주로 케냐와 탄자니아)로 운반한 후 그곳에서 유럽, 북미, 남아공으로 밀수하고 있다.
헤로인을 가공한 곳은 헤로인을 가공할 때 나오는 식초 냄새와 같은 아세트산 특유의 냄새가 난다. 이를 이용해 단속하기도 한다.
7. 헤로인 시크
1990년대 패션계의 흑역사로 헤로인 시크(Heroin chic)가 있다. 말 그대로 마약 사용자를 연상케 하는 깡마르고 병약한 몸에 피폐하고 퇴폐적인 분위기의 멋을 말하는데, 이 시대의 아이콘이 바로 케이트 모스였다.하지만 진짜로 마약을 하고 화보를 촬영하는 모델도 있었고, 심지어 모델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벌어져 흑역사화되었다. 구글에서도 이미지가 검색되지 않을 정도. 이 때문에 21세기에는 헤로인 시크의 창시자를 2005년경에 등장해 2010년대 초반까지 서구권을 풍미했던 인터넷 스타 '코리 케네디'로 잘못 아는 사례도 있다. 링크
코리 케네디가 헤로인 시크의 아이콘으로 거론됐던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패션을 성냥팔이 소녀와 헤로인 시크의 교차점이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링크 아카이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흐트러진 듯한 스모키 메이크업에 아무 옷이나 막 걸친 듯한 자유분방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한국 패션지에서도 헤로인 시크라는 용어를 거리낌없이 사용했다. 하지만 코리 케네디는 적어도 마약 복용 같은 탈선을 하진 않았다.
8. 대중매체에서
8.1. 소설
- 트레인스포팅 - 헤로인 의존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고 싶다면 스코틀랜드의 소설가 어빈 웰시의 소설 트레인스포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작가가 실제 헤로인 상습 투약 경험이 있어 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리얼하며 영화보다는 원작 소설 쪽이 특히 그러하다. 영국 소설인 <트레인스포팅>에서도 '마약쟁이다'는 얘기는 보통 헤로인을 한다는 얘기로, 마리화나나 각성제인 스피드 등의 파티용 마약 하는 사람은 마약쟁이 취급도 안한다. 등장인물 중 한사람은 다른 라이트한 마약은 다 해본 사람이지만 헤로인만큼은 안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한테 차인 것때문에 결국 헤로인에 손댔다가 중독자가 되어 인생이 파멸해버린다. 주인공 렌튼은 팔이 주사바늘 구멍투성이가 되는 바람에 페니스 혈관에 주사를 놓기도 하고, 정맥에 주사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헤로인을 맞은 약쟁이가 다리 동맥에 주사를 놓다가 괴저로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데, 병원에 누워 다리 절단면을 보면서 주사 놓을 혈관이 많이 생겼다고 오히려 반가워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 효명세자와 함께하는 조선 생활에서는 독일의 화학자 유스투스 리비히가 화학발전이 앞당겨진 여파로 헤로인을 만들었는데 영웅약이라고 명명되었고, 청나라의 황족인 아이신기오로 이힌이 아편중독을 치료하겠다는 좋은 의도로 청나라에 헤로인을 퍼뜨릴 생각이라 대재앙이 예정되어 있고 이후 홍수전이 함풍제를 헤로인에 중독시켰고[33][34]이후 함풍제가 식물인간에 빠지면서 청나라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8.2. 영화
- 펄프 픽션 - 우마 서먼이 연기한 미아 월레스가 마약 과용으로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헤로인이다. 헤로인은 코카인보다 사용 용량이 훨씬 극악하게 낮고 당연히 치사량도 낮은데 미아 월레스가 그걸 코카인인 줄 알고 대량을 코로 흡입했다가 심장마비가 와서 사망 위기에 놓인다. 실제로 헤로인은 찻숟가락 정도의 크기에 담아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의 1회 용량인데 그걸 대량으로 코로 빨아들였으니 당연히 부작용이 오는 것.
- 사프디 형제의 헤븐 노우즈 왓에서도 헤로인에 중독된 노숙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당연하게도 막장으로 그려진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할리 역의 아리엘 홈즈는 실제로 노숙자에다 마약 중독자였으며 고작 17살에 코카인을 했다고 한다. 영화 찍을 당시 노숙 생활을 그만두고 재활했다고. 하지만 슬프게도 헤로인 또한 미국 사회에서 메이저 마약 중 하나로 유통되고 있는 게 현실이며, 최근에는 펜타닐까지 섞은 믹스 버전 또한 절찬리에 퍼지는 중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Dope'에 출연한 한 마약상의 증언도 있었다.
- 우타 펀자브에서 문제가 된 마약이 바로 이 헤로인이다.
- 러쉬 - 에릭 클랩튼의 주제가 Tears in Heaven이 더 유명한 영화. 마약 밀매 조직에 잠입하다 마약 중독에 빠지게 되는 형사의 이야기가 나오며 여기 나오는 헤로인 투약 장면이 꽤나 찰지다.
- 레퀴엠 포 어 드림 - 헤로인 중독으로 인해 몰락해가는 등장인물들의 처절한 묘사를 볼 수 있다.
8.3. 드라마
- 미국에서는 막장들이나 하는 행위로 여겨진다. 미드 브레이킹 배드 시즌 2에서 여지껏 제시의 메스암페타민 사용을 크게 건드리지 않던 월터도 제시가 헤로인을 하는 것을 알고는 정색하며 "그러다가 너 과다복용으로 죽는다"고 난리를 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 보드워크 엠파이어 - 상대를 죽이려고 헤로인을 준비했다가 자기가 맞고는 인생이 꼬이는 이야기가 나온다.
- 더 닉 - 2014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드라마에서 1900년대 코카인 상습 투약자들을 헤로인으로 치료하는 장면이 나온다. 잡초를 잡자고 숲에 불을 지른 격이며 그 당시에 부족했던 의학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 중 하나.
8.4. 음악
- 벨벳 언더그라운드 - 데뷔 앨범 《The Velvet Underground & Nico》의 수록곡 Heroin. 가사 중에 '헤로인은 나의 인생이자 나의 아내' 라는 내용이 나온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서 455위에 랭크되었다.
- m1dy - 스피드코어 악곡. 이쪽은 분자식인 C,21,H,23,NO,5,라고 적혀있다. Lector in the sky with diamorphine의 첫 트랙으로 실렸고 사운드 볼텍스 시리즈의 수록곡인 C18H27NO3이란 제목의 모티브가 되었다.
- heroincity - heroincity는 원래 헤로인의 heroin과 city의 합성어인 헤로인시티로 랩 네임을 지었다. 하지만 드랍더비트에 나가게 되면서 수퍼비가 이름을 바꾸기를 권유하여서 hero+in+city로 랩내임을 바꾸게 되었다.
- 롤링 스톤스 - 롤링스톤스의 정규앨범인 Sticky Fingers의 9번째 곡인 Dead Flowers에서 헤로인과 관련된 속어가 나온다. Little Susie가 그것인데 이는 헤로인을 가리키는 단어 brown-eyed Susan을 뜻한다. 이외에도 헤로인 복용에 사용되는 바늘과 숟가락, 다른 여자, 다시 말해 헤로인이 자신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는 가사가 있다.
8.5. 게임
- Drug Simulator - 헤로인을 과용하면 호흡 부전으로 사망한다.
- 피어 앤 헝거 2 - 사용하면 강력한 버프를 주지만 약효가 끝나면 다시 사용하기 전까지 '금단증상'이라는 영구적인 디버프를 주는 아이템으로 나오며, 2차대전의 소년병이자 전쟁의 여파로 헤로인에 중독된 레비라는 캐릭터도 등장한다.[35]
9. 여담
[1] 다이아세틸 모르핀이 정식 표기다. 대한화학회 화합물 명명법(1998년 제정) 참고 약전명인 디아모르핀도 맞는 표기다.[2] 모르핀에 있는 두 개의 수산화기(OH)의 수소를 CH3CO로 치환한 것이다. 위의 헤로인 화학식 그림을 모르핀 화학식 그림과 비교해보면 왼쪽 위와 아래의 H3C=O 부분이 모르핀에서는 H 하나로 되어 있다.[3]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4] 현재까지 헤로인을 진통제로 사용하고 있는 영국에서도 대부분 급성 중증 통증(예: 외상이나 출산, 수술 후 동통 등)을 억제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며, 만성 통증을 억제하는 용도로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말기암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5] 모르핀, 펜타닐 등의 다른 마약은 마약류 취급 허가증을 소지한 전문의의 처방을 받으면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헤로인은 어떤 용도로든 아예 취급이 불가능하다. 다만 이는 협의의 마약(narcotic)만의 이야기이고 LSD, PCP 등 향정신성의약품 '가'목까지 포함하면 금지약물의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6] 익사하는 사람들의 폐에 물이 차있는 이유가 바로 이 반사작용이다. 이성이 억제하더라도 몸이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시도하는데, 주변에 물밖에 없으니 물이 폐에 들어가 버리기 때문이다.[7] 펜타닐의 경우 급성 독성은 훨씬 강한 대신, 헤로인보다 쾌감, 환각, 의존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물론 펜타닐이 안전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헤로인이 위험하다는 뜻이다.[8] 모르핀은 보통 주사로 투여하기 때문에 주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이 심리적인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대신 헤로인(디아모르핀)을 비강분무제로 투여하는 것이다. 이 경우 헤로인 특유의 높은 지용성과 혈뇌장벽 투과성 덕분에 주사에 버금갈 정도로 빠른 진통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비강분무제라고 해도 절대 환아나 보호자에게 알아서 투약하라고 내주지 않으며, 반드시 전문의가 직접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환자가 직접 집에서 투약할 수 있도록 처방해주는 펜타닐 비강분무제와 대비되는 점이다.[9] '정키' 자체가 다른 약물 중독자를 일컫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헤로인 중독자를 지칭한다. 과거 헤로인 중독이 유행했을때, 고철 쓰레기(junk)를 팔아 마약을 구하던 중독자들의 행태에서 유래했다.[10] 물론 이는 중증 중독자의 모습이며, 티가 안날 정도로 복용하는 일반 중독자들도 존재한다.[11] 불순물의 종류와 함량은 경우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실제로 밀매되는 헤로인의 형태는 흰 가루부터 시커먼 덩어리(black tar heroin)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 블랙 타르 헤로인이 악명높은데, 유통이 금지된 무수초산 대신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빙초산을 사용해서 아세틸화가 되다 만 모노아세틸모르핀(MAM)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MAM은 헤로인보다 더 중독성이 강하다.[12] 마약을 주제로 한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제시 핑크맨이 최초로 헤로인을 주사로 투약하자 침대에 누워있는 채로 황홀한 표정으로 몸이 서서히 떠오르는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13] 과도한 정신적 흥분. 조증 삽화를 생각하면 된다.[14] 정신이 망가져 무감각해지는 것. 치매 증상과 비슷하다.[15] 밑의 시드 비셔스의 사망 원인이 그전에 쓰던 건 순도가 별로였는데 사망 당시에 쓴 건 고순도라서 평소처럼 사용했다가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는 설이 있다.[16] 병원에서 처방하는 외래 진통제가 모르핀에서 펜타닐로 대체되다 보니 미국에선 암시장에 펜타닐이 풀리며 과다 복용으로 숨지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다.[17] 나르칸이라고도 한다[18] 다만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는 펜타닐은 같은 양 기준으로 헤로인의 50배의 진통효과와 중독성을 갖고 있는데다 헤로인보다 가격도 훨씬 싸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19] 앨리스 인 체인스의 보컬.[20] 아일랜드의 록밴드 '씬 리지(Thin Lizzy)'의 보컬이자 베이시스트.[21] 초기 시애틀 락 밴드인 Mother Love Bone의 싱어.[22]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의한 토사물에 의해 기도 질식사[23] 의주감(Formication)이라고 부른다. 벌레가 온 몸을 기어다니는 느낌.[24] 그래프만 보면 마리화나가 담배는 물론이요 카페인보다 의존성도 같거나 낮아서 미국(워싱턴주 등 일부 주) 네덜란드 등의 나라에서 합법화가 이루어졌다. 다만 과다복용하면 부작용으로 죽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25] 스케일이 로그 스케일이다. 그래프 왼쪽 마리화나가 있는 곳이 0.001, 중간 카페인이 0.01인데, 오른쪽 알콜이 있는 부분이 0.1이다. 한 눈금 간격이 0.1이 아니라 열 배 차이나는 그레프임에 주의하자. 그러니까 헤로인은 마리화나 대비 0.16 배가 아니라 0.16 ÷ 0.001, 즉 백육십 배 정도 위험하단 뜻이다.[26] 정확히는 뇌에 해당 수용체가 파괴되어 없어져서 동일한 효과를 보려면 더욱 많은 양을 필요로 한다. 사실 이건 대다수의 마약에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헤로인은 높은 흡수율로 수용체들을 전부 박살내버리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양을 빨리 늘려야 효과를 본다. 만약 효과를 보는 선보다 적은 약을 투여할 경우 금단증상으로 인해서 탈수로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계속 투여할 경우 당연히 수용체가 더 파괴되어 1회 투여량이 늘어나므로 악순환이 지속되어 거의 대다수가 사망하게 된다.[27] 다만 약물은 개인차가 매우 크다. 선천적으로 니코틴 의존성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서 몇 달간 수십 갑을 피우다가도 털털 털듯이 쉽게 끊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금연 후 10년을 안 피우다가 다시 피워도 재채기 한 번 안 하고 멀쩡히 다시 피우기도 한다. 즉 10년 넘어도 해독 다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보통 의사들이 말하는 흡연의 허용치(해독가능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는 대략 1년에 1갑이다.[28] 서구권에서는 이 현상을 "약 중독을 발로 차낸다"는 뜻의 "kicking the habit"이라고 부른다.[29] 대표적으로 레드 제플린의 리더인 지미 페이지는 약을 안 하거나, 적게 하던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상체중이었지만 이 약을 시작한 1970년대 중반부터는 엄청난 저체중이 되어 1980년 즈음에는 건강문제가 굉장히 심각했다고 한다. 동료인 존 본햄이 평소에 안 마시던 술을 과도하게 마시다가 과음으로 사망한 사건 이후에야 마약을 그만두었으며 이후에는 다시 옛날처럼 정상체중이 되었다.[30] 극도의 에너지 소모로 살이 빠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전술했듯이 체액이 전부 흘러나와서 생기는 현상이다. 수분, 열량 보충을 강제로라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진다.[31] 다른 아편 계열 마약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으로 빨리 찾아온다. 메타돈의 경우 이틀은 지나야 금단증상이 나타난다.[32] 금단증상의 경과가 하루이틀 만에 끝날 정도로 빠르기로 유명한 코카인은 차치하고라도, 이 역시 다른 마약들과 비교하면 참 오래도 지속된다.[33] 서태후는 발기부전이라는 부작용을 듣고 흡족해 한다. 이유는 그래야 다른 황자가 태어나지 않아 황자를 낳은 자신의 입지가 탄탄해져서. 서태후의 엄청난 권력욕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34] 홍수전은 헤로인을 만주족 최상층을 암살하는 용도로 쓰고 나면 전량 폐기할 계획이었으나 서태후가 홍수전을 축출하기 위해 멋대로 함풍제에게 헤로인을 투여해버리는 바람에 모든 것이 어긋나기 시작한다.[35] 처음 만났을 때 금단증으로 발작 증세를 일으키며 헤로인을 주면 영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