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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18:42:56

금단증세

1. 개요2. 증상3. 원인4. 관련 문서

1. 개요

금단증세(, withdrawal symptoms)는 사전적으로 무언가의 섭취를 끊었을 때 발생하는 신체의 이상적인 반응을 의미한다. 금단증상, 금단현상이라고도 한다. 보통 금단증세의 유무를 놓고 탐닉성이 있다 없다를 따지는 편이다.

2. 증상

초반에 일찍 끊기 시작하면 끊는 게 쉽지만 장기간 너무 오랜시간동안 술담배를 과잉 사용하다가 갑자기 사용을 중단하면 중추신경계가 크게 혼란되고 심각한 경우[1][2] 생명까지 위독해질 수 있다. 평소에 자주 많이 사용하던 약물에 자극 받고 적응했던 신경계는 약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혼란을 일으켜 불안, 혈압 변화, 섬망, 착란, 신경과민, 수전증, 발작, 두통, 발한, 구토, 따끔거림[3], 가래[4], 불면, 각혈[5]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 즉 사용하던 약물을 끊기 시작하면 약물에 대한 충족 욕구는 물론이고 신체로 체감할 수 있는 이상증세 및 고통스러움이 수반된다. 말 그대로 술이 사람을 마시고, 담배가 사람을 태우는 것이다. 금단증세는 첫 1주에 가장 극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알코올 중독 환자는 금주 시작 1~2일 중에 신체 영양소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비타민 B1을 먹어두는 게 좋다. 영양 관리를 잘못하면 쓰러질 수도 있다. 좋게 말해 1주를 견디면 이후의 금단증세는 그 전의 1주보다 낫다는 의미이다.

약물 사용은 첫 시작은 적은 양으로 만족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같은 양을 사용하면 머지 않아 자극이 무뎌지기 시작한다. 빠르면 1개월에서 길면 1년 이내로 이와 같은 증세를 경험하게 된다. 담배를 피워도 어지러움이 안 느껴지고 술을 마셔도 알딸딸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뇌가 항상성 유지를 위해 쾌락을 느끼는 호르몬인 도파민[6]의 수용량을 줄여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술을 마셔서 어지럽다면 업무 등을 못 할 것이며, 과격한 신체 활동도 어려워진다. 게다가 도파민 과다로 생기는 대표적인 정신병이 조현병(환각, 환청, 망상을 겪는 정신병)이다.

그러니 뇌는 나름대로 '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이 때부터 무뎌진 자극을 다시 얻기 위해 약물 사용량을 늘리기 시작하고, 신체도 마찬가지로 더욱 견고하게 신경계를 약물에 적응시킨다. 이후 약물 사용을 갑자기 중단하면 약물이 들어올 것에 대비해 세팅되어 있던 신체에 부작용, 즉 금단증상이 발생한다. 이 증상은 다시 약물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비유하면, 깊은 수심에 사는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높은 수압에 버틸 수 있게 진화시켰는데, 갑자기 물이 증발해버린 것이다.

약물 의존이 시작되면 금단 증세는 필연적인 것이다. 사용량을 적절히 줄이며 천천히 끊으면 좋겠지만 조금씩 입에 대다가 다시 원상복귀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중단 실패 시 스트레스와 보상심리로 신체가 위험할 정도까지 한꺼번에 사용하려 하기 때문에 단칼에 끊는 것이 차라리 쉽다. 술은 이성적 판단력과 절제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마시기 전엔 호기롭게 한 잔만이라고 생각했다가 자기도 모르게 더 마시는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니코틴 중독은 흡연 개비 개수를 줄여도 환자들이 최대한 깊게 흡입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니코틴은 니코틴대로 흡수하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로 받아 두 마리 토끼를 놓친다. 알코올 중독이라면 '한 병 마셨더니 딱 한 병만 더 마시고 싶'고, 니코틴 중독이라면 '하루 반 갑으로는 담배 생각이 안 떠나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이나 니코틴 중독을 겪고 있다면 아예 '나는 중독 이력이 있으니 평생 다시는 조금도 입을 대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는 것도 좋다. 감질나는 것보다 아예 깔끔하게 인연을 끊어버리는 것이 금단증세를 이겨낼 확률을 높인다.

금단증세의 리바운드를 줄이고 적절히 즐기는 식으로 조금씩 양을 줄일 자신이 있다면 해도 무방하다. 사실 이런 식으로 섭취는 하되 양을 충분히 줄여 신체가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안정적이긴 하다. 약물을 갑자기 끊었을 때 오는 쇼크와 금단증세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 하지만 그러다가 또 다시 약물남용으로 돌아간다는 문제가 있어서 아예 끊어버리는 것이다. 금단증세가 있을 정도로 약물에 의존하고 있을 경우 약간의 약물 사용 시 느낌이 없고 흐려진 판단력과 갈증 때문에 매우 유혹 받을 것이다. 약물에 의존하면 끊기 어려운 이유이다. 물론 끊지는 못하겠더라도 사용량을 큰 폭으로 줄여서 유지하면 기존 의존 증세를 유지하는 것보다 당연히 낫다. 세 병 먹던 걸 한 병으로 줄여서 안 취할 걸 각오하고 딱 그 정도만 먹는 애주가가 되든지, 한 갑을 피우던 걸 매일 세 개비로 줄여서 아침 점심 저녁에만 피우는 식으로 줄이든지. 물론 의사들은 이런 소거식 중단법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하는데, 환자들이 정말 어지간한 인내심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사용량을 줄이질 못하기 때문.

몇 주, 심한 경우는 몇 개월 정도 사용을 중단하고 버티면 신체가 적응하여 증후군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 이는 반대로 말해 신체가 다시 적은 양의 약물로도 쾌감을 얻을 수 있는 상태로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신경이 날카롭게 변한다거나,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하고 초조해 한다거나, 이유없이 뭔가를 자주 먹는다거나, 무기력해지거나, 계속 졸린다, 계속 그에 대한 생각만 한다는 등의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타나는 금단증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갑작스런 돌출행동을 저지를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이러한 신체의 반응은 체내에 해당물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빨리 보충해줄 것을 요구하는 반응으로 본다. 즉, 그 물질에 신체가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의존증이 얼마나 심해졌느냐에 따라서 금단증세의 정도도 달라진다. 하지만 심한 금단증세를 극복하고 나면 해당 물질에 대한 의존증에서 차차 해방될 수 있다.

초기에 굉장히 힘들 뿐이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금단증세도 약해지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말은 쉬우나 담배 끊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만악의 근원이라서 실제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약학적인 분류에 따르면, 대체로 금단증세라고 부르는 것에는 두가지 양상이 존재하는데 첫째는 신체적 의존(Physical Dependence)이며 둘째가 탐닉(Addiction)다.

전자의 경우 특정 물질을 사용치 않을 경우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 경우 주로 사용된다. 단적인 예로, 암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가 아편계열 진통제를 끊을 경우 진통제를 찾게 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며, 이 경우 정신적인 요소보다 신체적인 요소가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신체의 의존보다도 정신적인 의존이 더 강할 경우 금단증상으로 분류되게 된다.

이 두 가지 분류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적인 예로, 금연스마트폰 중독이 있겠다.

마약의 경우 금단증세는 마약의 효과와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흥분제 계열의 금단증세는 우울증과 같이 사람이 침울해지는 경우가 많고 억제제계열은 반대로 신경질적이 되거나 과민(hyper arousal)해진다. 이는 마약의 효과에 적응한 우리 몸이 약을 갑자기 끊었을 때 마약의 효과를 기억하고 그에 반대 또는 저항하는 신체적, 심리적, 또는 행동적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 저항성/금단증세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심리적, 또는 행동적 내성 (physical, psychological, or behavior tolerance)이 굉장히 중요하다.

사전적인 의미 이외에도 넷상에서는 어떠한 행동을 그만두었을 때 나타나는 이상행동도 금단증세라고 부른다. 의존성이 없는 일반적인 식품도 이런 형태의 금단증세(?)를 나타낼 수 있다. 물론 둘다 단순한 습관과 기호의 문제다.

3. 원인

4. 관련 문서


[1] 5~10년 이상 고도의 음주를 지속한 중증의 알코올 중독자는 금주 시 낮은 확률로 진전섬망을 겪을 수 있다. 호흡곤란, 발작, 환청, 환각, 극도의 불안, 심장마비, 자살을 유도하는 매우 위험한 증상이다.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자는 중증이 아닌 이상 금주 중 진전섬망까지는 겪지 않는다.[2] 지독한 골초로 유명했던 이외수 작가는 금연을 시작하자 체중이 순식간에 42kg까지 떨어졌다고 한다.[3] 무뎌진 말초 신경에 산소가 들어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증상이다. 금연 지속시 발생한다.[4] 폐의 정화기능이 작용해 신체에 축적돼 있던 해로운 물질을 뱉어내는 과정이다. 금연 중에는 가래가 더 많이 나온다. 그만큼 폐가 여유롭게 자체 정화 기능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증상이다.[5] 결핵이나 폐암인 것처럼 나타난다. 어쨌든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진짜일수도 있으므로 병원 검사를 해 보는 게 안심이 될 것이다.[6] 알코올, 니코틴 모두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7]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사법처리를 받은 뒤에는 도박을 끊었다. 신정환의 경우 명절 때 그 흔한 원카드 게임도 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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