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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00:55:50

주사

1. 단어
1.1. 주사()하다, 주입/추출 행위1.2. 주사(), 디스플레이 용어1.3. 주사(), 광물1.4. 주사(主事), 6급 공무원
1.4.1. 초/중등교육기관의 6급 이하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이르는 호칭
1.5. 주사(酒邪), 술버릇1.6. 주사(酒筱), 피부병
2. 준말
2.1. 주사(主思), 주체사상의 준말
3. 인명
3.1. 실존 인물3.2. 가공 인물

1. 단어

1.1. 주사()하다, 주입/추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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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로 하는 약물 투입 및 추출 과정을 일컫는 말.

1.2. 주사(), 디스플레이 용어

영어로는 scan이라 한다. 간단히 말해 CRT(브라운관) 화면에 이미지를 그리는 방법.

CRT는 화면 뒷쪽의 전자총에서 전자빔을 발사하여, 그 빔이 화면의 뒷면에 닿는 부분이 빛을 낸다. 오로지 빔이 닿은 부분만 빛이 나니까, 화면 전체에 이미지를 표시하려면 전자빔을 빠르게 움직여 사람의 눈이 감지할 수 없는 짧은 시간 안에 화면을 위에서 아래까지 다 훑어줘야 한다. 이렇게 전자빔으로 화면을 훑는 행위를 주사라고 한다. 이렇게 주사를 하여 만들어낸 이미지에는 주사선이란 희미한 수평선이 보이는데, 이는 전자빔이 훑고 지나간 궤적이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사진이나 영상에서는 주사선이 보여 이질감을 주었다. 한편 2000년대 후반부터 보급된 LEDLCD 스크린에는 전자총이 없으며 주사도 하지 않으므로 주사선도 발생하지 않는다.

전자 현미경의 한 종류로 주사 전자 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이 있다. 영어를 줄여 SEM이라고도 한다.[1]

1.3. 주사(), 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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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주사(主事), 6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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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부터 등장하는 근본있는 관직이다. 고려와 조선을 통틀어 주사는 실무를 담당하는 서리 중 가장 높은 관직이었다. 현행 계급인 6급도 주무관의 최상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증을 잘 살린셈.

사무관(5급)의 아래이고 주사보(7급)의 위이다. 국가공무원으로는 행정기관소속인 공안직군의 교감(교도관)·검찰주사·출입국관리주사, 행정직군의 행정주사·세무주사·통계주사·감사주사 등 특정직공무원으로는 경찰공무원인 경위·경감 소방공무원인 소방위·소방경 군인인 소령, 군무원으로 군무주사가 있다. 법원소속 주사에 사법행정사무직군의 법원주사·조사주사·통계주사·속기주사, 국회소속 주사에 행정직군의 행정주사·속기주사·경위주사가 있다. 지방공무원에는 행정직군의 지방행정주사·지방세무주사·지방운수주사 등이 있다. 다른 직군의 기사·연구사·교감(교도관)·보도사·사서·전산처리사·통역사 등과 같은 계급이다.

9급 공무원(서기보)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다면 큰 사고만 안 치면 빠른 곳은 6년(ex.국회), 느린 곳은 15~20년 정도 지나면 여기까지는 무난히 올라가는 편이다. 5급 공무원(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대체로 승진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근속승진 불가. 단, 국회 등 극히 일부 기관에서는 승진시험을 상사 및 동료평가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많은 주사들이 자기 일은 내팽겨쳐두고 승진시험에만 매달리는 폐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평가제도(다면평가)는 수많은 공무원들에게 '직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인기투표에 가깝다'는 이유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이 문제 때문에 6급 이하에서는 다면평가가 단지 참고사항으로 격하되어 취급되는 곳이 적지 않다. 6급 공무원(주사)들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승진을 못 하면 20~30대인 아들뻘 5급 공무원 시험 출신 사무관의 비위를 어느 정도 맞춰야하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지만 나이 어린 사무관이 고령의 주사에게 함부로 노골적인 반말이나 욕설 등은 절대로 못 하며 상호 존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막말을 했다가는 해당 사무관은 고시 출신 선배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비록 계급은 낮을지 몰라도 선임 공무원들과 입직동기인 데다가 그 사람이 막장 주사가 아니라면 초임 사무관보다는 훨씬 일을 잘하고, 오랜 짬밥에서 나오는 연륜은 업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무원 조직이 괜히 호봉제인 것이 아니다. 군대에서 20대 초반 소위가 50대 후반 원사에게 왜 함부로 못 대하는지는 군필자들이라면 매우 잘 알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이 계급의 공무원이 팀장(계장)을 맡는다. 물론 주사를 달았다고 바로 팀장을 맡기는 건 아니고 팀장 자리가 비어야 가능하다. 예전에는 계장 자리가 비어 있어야 6급 승진자가 나왔지만, 6-9급간 총액인건비제를 시행하는 지금은 대상자를 일단 주사로 승진은 시키고 보직 없이 두었다가(이런 무보직 6급을 공식적으로는 '평주사'라 함) 나중에 팀장(계장/담당) 자리가 비면 그 자리에 보한다.

여담으로 지방직 공무원들끼리는 서울, 대구 등[2]을 제외하고는 서로 '주사님' 이라고 부른다. 음식점 등에서 중년 남성에게 '사장님' 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이치. 막상 주사에 해당하는 6급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지만 주로 지방직 6급은 계장을 맡기 때문에 '계장'이라 불렀으나, 법적인 부서장이 아님에도 장의 칭호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의에 따라 최근에는 '담당'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초지자체는 담당이 아닌 팀장이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한다. 공식적으로도 팀장이기 때문으로, 조직도만 봐도 나온다.) 티오가 안나서 승진했지만 담당을 못 맡고 있는 물6급만 '주사님'이라고 부른다.하지만 이것도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무보직 6급을 계장으로 호칭한다. 단, 행정부에서는 이를 개정하여 6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공식 직급 및 직위명칭을 '주무관'을 공식 명칭으로 하고있다. 행정부 소속인 일반직 국가공무원과 특정직 공무원인 군무원은 경우 이를 예외없이 모두 따르며[3], 지방공무원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고, 사법부와 입법부 소속 일반직공무원은 아직도 독자적인 직급명을 사용하고 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을 '최 주사'라고 부르면서 비아냥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 얘기를 들은 최규하 전 대통령은 평소의 온화한 성품에도 불구하고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4] 이때의 '주사'라는 표현은 최 대통령을 '대통령씩이나 되면서도 주사 정도밖에 안 보이는 힘없고 초라한 인물'로 비하한 것이다. 그래서 최규하 본인으로선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말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역 장군한테 "어이 김소위" 이런 식으로 부르는 것인데 참을 리가...

이론상 주사가 될 수 있는 가장 어린 나이는 22세이다.

1.4.1. 초/중등교육기관의 6급 이하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이르는 호칭

대한민국 학교에서 예산/회계/인사/보안/시설/물품 등 교육행정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공립학교의 경우 공채출신 교육행정직공무원, 구 기능직(기능n급 방호원, 조무원, 사무원)전환자 또는 계약직 사무원(학교회계직원)이 배치되며 사립학교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을 하는 직원이 있다.

행정실장이 사무관(5급)인 고등학교 및 일부 중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위의 사례에서 따와 상호간에는 '주사' 또는 '주무관'이라는 호칭을 쓴다. (2013년까지는 기능직 공무원(방호원,조무원 등)을 기사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 지방의 소규모 학교의 분교 행정실장은 진짜 주사(6급)는커녕 심하면 서기보시보(9급신규)가 임명받는 경우도 있지만 (교육)행정실장의 직책을 맡은 경우에는 관행상 행정실장(혹은 교육행정실장 또는 실장)이라 부른다. 최근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동시다발적인 교육행정업무 선진화의 일환으로 분교가 아닌 초중등 교육기관의 교육행정실장은 중등(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가급적 5급, 유아초등(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경우 6~7급으로 발령하도록 인사지침을 수립하고 있다.
다만 40대 6급 공무원이랑 20대 교육공무원이랑 서로 주사라고 부를때 영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 때도 있다.

1.5. 주사(酒邪), 술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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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주사(酒筱), 피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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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준말

2.1. 주사(主思), 주체사상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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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이들은 또 교육프로그램에서는 일반사람들이 쉽게 알아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각종용어와 책이름을 영어의 머릿글자나 약어로 표기했다. 이를태면은 "제국주의 혁명"은 제국주의의 영어발음인 "임페리얼리즘(Imperialism)"을 줄여 "임페"로, "혁명"을 영어표기 첫 글자인 "R"로 나타냈으며, 공산주의자적 품성이라는 용어는 "콤적 품성"으로, 또 "주체사상"은 "주사" 등으로 줄여 사용하는 등 활동은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흔적이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생략)
마르크스-레닌주의당 결성기도 사건 관련 특집 프로그램 중에서(영상, 6분 45초 부분)

전두환 정권 시절의 공안사건 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 나온 내용으로 주체사상을 주사로 사용하는 내용보다 주로 주체사상파주사파로 줄여쓴 단어가 더 알려져 있다.

3. 인명

3.1. 실존 인물

주사(朱伺) - 중국 오호십육국 시대 동진의 장수

3.2. 가공 인물

주사(酒使) - 네이버 웹툰 헬퍼의 저승사자


[1] 그 외에 투과 전자 현미경(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TEM)이 있다.[2] 서울특별시(산하 자치구 포함)등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서로 '주임님' 이라고 부른다.[3] 단 대다수의 국가공무원들은 주사님, 주임님과 같은 용례로 서로를 선생님으로 호칭한다. 물론 사무관 이상은 제외.[4] 최규하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낸 권영민 전 독일대사의 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