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Erythroxylon coca |
분류 | |
계 | 식물계 |
문 | 속씨식물문(Angiosperms) |
강 | 진정쌍떡잎식물강(Eudicots) |
목 | 말피기아목(Malpighiales) |
과 | 코카나무과(Erythroxylaceae) |
속 | 코카나무속(Erythroxylum) |
종 | 코카나무(Erythroxylum co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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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아메리카 원산의 식물.안데스산맥을 비롯한 남미 서부지역에서는 구대륙의 양귀비처럼 수천 년 전부터 코카잎을 의약품과 기호식품, 차로 이용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코카잎을 기호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산병과 두통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데다가 자양강장효과도 있기에 현재와 같이 정제화된 마취제가 없던 시대에는 마취제로 쓰이기도 했으며, 현대에도 차나 술 등으로 이용되며 껌을 씹듯이 잎을 씹기도 한다. 마약성 작물이니 당연히 양귀비처럼 똑같은 만능약처럼 쓰인 것이다. 코카나무 재배협동조합장을 역임하다 대통령으로 뽑힌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코카나무 잎은 마약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WHO는 양귀비처럼 식물 자체를 마약성 작물로 분류하고 있다.
2. 상세
이 코카잎에서 마약성분을 따로 추출한 것을 코카인이라 부른다. 코카인은 하얀 가루로 만든 것으로 주로 코로 흡입하며, 대마에 비해 단가가 비싸 미국에선 주로 부유층 백인의 일탈의 상징이다. 하지만 이를 염가형으로 개량한 크랙이 보급되면서 흑인 및 히스패닉에게도 퍼지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화교 마피아인 삼합회들도 남미에서 미국을 거쳐 중국으로 코카인을 몰래 들여온다.[1]볼리비아 같은 곳에서 코카나무 잎 정도는 마약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양귀비도 재배를 풀어줘야한다. 물론 산업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코카나뭇 잎을 씹거나 차로 마시는 정도라서 코카인정도로 정신에 작용하지는 않지만, 마약성 물질인건 여전히 똑같다. 마치 아편으로 정제하지 않은 양귀비를 달여 마시는 정도로는 정제시킨 아편만큼 독성이 강하진 않지만 애초에 그 진통효과 자양강장을 유발하는 약효 자체가 마약성 물질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서 소비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실 구대륙에서 양귀비과 거의 완전히 똑같기 때문에 몇주 정도를 길러 상비약으로 쓰는 사람들이 없는건 아니다. 문제는 이를 농장화하는 것인데 이런 코카나무 농장을 만들어놓고 코카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양귀비 밭을 만들어놓고 아편 정제를 안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궤변에 불과하다. 양귀비건 코카나무건 마약 추출 용도가 없다면 애초에 농장화할 만큼의 수요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중남미에서 유입되는 마약 때문에 골치를 썩는 미국은 코카나무 재배를 완전금지하라고 오래전부터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코카나무 생산량이 많은 볼리비아는 1990년대 재배를 금지하는 대가로 미국의 경제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코카나무 재배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원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적도 있다.[2] 이후 코카나무 농민조합을 이끌던 에보 모랄레스가 대통령이 돼서 코카나무 재배를 합법화하라고 주장하는대신 코카인정제는 엄격히 막겠다고 주장했지만, 거듭 말하지만, 코카인을 만들지 않을거면 코카나무 재배의 상업성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나라에서 코카나무는 물론 코카나무 잎의 수입도 막는다. 당장 콜롬비아나 볼리비아에서 생산되는 막대한 양의 코카인은 그 합법 코카나무 농장에서 재배된 코카나무잎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통제되지도 않고 있다. 코카인 정제를 엄격히 통제하면, 모랄레스의 지지기반인 원주민들의 경제적 기반이 박살나버리기 때문이다.
3. 재배
코카나무는 국내 현행법상 재배가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몰래 재배하는 농가를 발견 시 검찰청 마약수사과나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 근데 사실 애초에 중남미 이외의 기후에서 코카나무를 재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한국에서 코카나무를 발견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철저하게 관리되는 온실 속에서 작정하고 재배한다면 가능하겠지만, 당연히 "나 잡아가쇼" 하는 것과 똑같은 짓이니...4. 기타
과거에는 코카 잎에서 추출한 성분과 콜라나무 씨앗에서 추출한 원액 등을 넣어 콜라 음료를 만들었다.[3] 코카인의 해악이 알려진 후에는 이렇게 하지 않고 대신 커피에서 추출한 카페인을 넣는다.[4]일본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수업에서 마약성분이 함유돼 있는 코카잎을 소개했다가 징계면직 처분을 받았다. 일본 교사 A 씨는 '외국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수업에서 아이들에게 5년 전 콜롬비아에서 사 온 코카잎과 코카차 티백을 보여주며 "마약의 원료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
이 항목에서도 볼 수 있지만, 볼리비아나 콜롬비아에서는 코카나무 잎은 마약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외국인에게도 거침없이 판다. 실제로 코카나무 잎 차를 마테차로 판매하기도 하고, 이를 원주민의 지혜 정도로 인식하고 죄의식 없이 마시고 권장하는 한국인들도 있으나 이는 속인주의법칙을 취하고 있는 한국인에게 있어 엄연히 범죄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처벌받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양귀비 차나 아편을 사용한 후 돌아오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취급이다.
[1] 영화에 흔히 나오던 홍콩은 1980년 이후 단속이 강화되어 더 이상 반입이 불가능해져서 개방된 중국으로 갔다. 중국은 개방된 지 얼마 안 되어서 당시 마약단속의 개념이 약했고, 과거 아편 때문에 나라가 망할 뻔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현재에도 중국은 마약이라면 악을 쓰고 잡아족치면서 사형까지 시켰으나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났다.[2] 사실 경제적으로 지원해 준다고 해봐야 그 지원이 상류층에게만 돌아간다는 큰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콜롬비아에서도 마약카르텔 소탕에 미군이 지원해주기는 했고, 실제 메데인 카르텔이 소탕되거나 FARC의 세가 축소되는 등 효과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자잘한 카르텔로 쪼개지면서 단속하기 어려워진 면이 강해진 데다가 친정부 민병대원들도 마약에 손을 대는 것은 매한가지인지라 마약카르텔이나 반군을 때려잡는다 한들 이 부문에 있어서 큰 성과는 없었고 결과적으로 미국이 기대하던 마약소탕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서 현재도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마약생산국으로 이름(?)이 높다.[3] 콜라가 처음에 소화제로 만들어졌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존 펨버턴이란 사람이 1880년 애틀랜타 금주법 시행 직전에 코카인이 들어간 포도주, 즉 '뱅 마리아니'의 짝퉁을 만들어 팔았는데 이 술의 이름도 원래는 Pemberton's French Wine Coca 이었다. 여기서 알코올을 빼고 탄산수로 바꾼 것이 오늘날의 코카콜라. 다만 현대처럼 순수한 음료가 아닌, 강장제 약효가 있는 기능성 음료 측면이 부각되었던 것은 사실이다.[4] 다만 똑같은 맛을 내기 위해서 코카인을 제외한 코카나무 추출물은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코카콜라 컴퍼니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코카나무 잎을 수입할 수 있는 회사이다. 추출된 코카인은 미국 제약회사인 말린크로트에게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