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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 이전 논란/송영길과 이재명의 이전 공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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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공약 발표 내용3. 논란 및 논쟁
3.1. 청주공항해저터널 발언3.2. 수직이착륙과의 연계성3.3. '김포에서 인천 10여분 걸린다' 발언3.4. 그 외 논점3.5. 공약 반대 정치인들의 과거 행적
4. 반응
4.1. 국민의힘4.2. 더불어민주당4.3. 언론 및 기타 반응

1. 개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 6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계양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보류했던 김포국제공항 이전[1]을 공약했다가 정치적으로 찬반에 대한 비판과 정쟁이 생기면서 제기된 논란.#

2. 공약 발표 내용

2022년 5월 27일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경기 김포 아라마린센터 앞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고 공항 용지 및 일대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은 과학의 발전, 항공기술의 발전 및 탈석탄 시대 대비로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 이젠 지상고속전철이 탄소 배출도 적고, 싸고, 빠르고, 더 안전한 교통수단이 됐다"며 "김포공항의 기능을 분산하고, 필요한 기능은 인천(공항)으로 통합하고, 김포공항을 이전해 (용지를) 중심으로 인천 계양,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세 군데를 대개발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통합·이전하면 영종경제자유구역과 인천은 명실상부한 '공항경제권'을 형성해 대한민국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게 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날 협약문에는 인천 계양을 제2의 판교로 만들고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계양 중심부까지 연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GTX D노선을 'Y자' 형태로 인천공항 광역철도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고 "규제로 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 서울 강남을 넘어서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강남에 집중된 일자리‧주거‧교육 등 기반시설을 분산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김포공항 부지에 주택 20만호를 조성해 30%를 청년주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논란 및 논쟁

3.1. 청주공항해저터널 발언

김포공항 이전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은 송영길 후보는 "서울 강남에선 청주공항 가고, 강동에선 원주공항 가면 된다"고 발언했으며 "제주도 관광 문제는 해저터널을 지어 해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제주 해저터널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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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청주국제공항은 연계망이 충북선 외에 딱히 없으며 청주공항 복선 전철은 여전히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원주공항은 이름과 달리 횡성에 있으며 여긴 횡성역에서도 그다지 연계가 되어 있지 않다. 제주해저터널은 국토교통부가 직접 주관하더라도 천문학적 공사비가 들어가서 현실성이 적다. 다만 필요성은 있었는지 2007년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진이 이루어졌다.#

3.2. 수직이착륙과의 연계성

이 후보는 협약 전날 26일 방송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의 "계양 을 TV토론회"에서 "앞으로 비행기들은 활주하지 않습니다. 수직 이착륙을 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지요. "라는 발언을 한 바 있지만 수백명을 태우고 수직이착륙하는 여객기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뒤에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현재 기술력으로는 상업용 여객기를 수직이착륙기로 만들면 경제성이 없다보니 개발이 어려워 거진 SF 영화에서 나오거나 언급될 뿐이다.

물론 상업용 항공기 시장에서 수직이착륙기가 아예 없거나 개발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 헬리콥터가 이미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상업용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새로이 UAM이라는 이름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회전익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헬리콥터도 고정익기가 아니며[2] 새로 개발하고 있는 UAM도 마찬가지다. UAM은 여러 나라에서 각자 개발하고 있어 스펙이 일률적이지는 않지만 대략 승객 2~4명 정도를 싣고 시속 약 100~300km 속도로 대략 35~250km 정도를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일종의 도심 내 비행 택시 같은 개념이라 승객 수백명 또는 화물 수백톤을 싣고 시속 1000km 이상의 속도로 약 10000km의 장거리를 운행하는 여객기를 대체할 만한 기술은 아니다.#

상업용 항공기들 중 여객기급의 고정익기를 수직이착륙기로 만들지 않는 이유는 항공기의 근본적인 비행 원리인 양력 때문이다. 고정익기는 활주로를 급속도로 달리면서 얻은 양력으로 이륙하고 비행한다. 그런데 비행기가 활주하지 않고 수직이착륙하려면 양력으로 얻는 힘을 엔진의 힘으로 대신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최대 이륙중량 575,000kg인 에어버스 A380를 띄우기 위해서는 5641kN(킬로뉴턴)의 힘이 필요하고 해당 기종은 현재 320kN의 힘을 가진 엔진 4기를 장착하고(320kN X 4 = 1280kN) 활주로를 이용해 운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A380이 수직이륙을 하려면 현재 추력 기준 최소 18기(4.5배)의 엔진이 필요하고 착륙중량 역시 394,000kg으로 조금 더 적긴 하지만 역시 현재에 비해 3배나 많은 엔진이 필요하다. 엔진으로 그만한 출력을 얻기 위해서는 오직 수직이착륙에만 사용할 비효율적인 엔진을 더 장착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그에 상응하는 연료를 실어야 하고 엔진과 연료를 더 싣는 만큼 무게가 증가하고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에 승객이나 화물을 적게 실어야 한다. 이는 상업용 항공기로서 경제성도 없다고 봐야 하며 출력에 비례하는 소음으로 민원폭탄을 받는 건 덤이다.

VTOL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군사작전의 중요성이 앞서는 군용기에도 예외가 아니라서 AV-8, F-35B처럼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고정익기들조차 수직이륙시 무장탑재량과 연료의 희생이 동반[3]하며 수직으로 이륙할 때는 무장까지 탑재한 무거운 상태의 전투기를 이륙시키기 위해 엔진을 최대출력으로 가하여 엔진에서 발생하는 불꽃으로 인해 활주로가 녹아서 파괴되는 등의 손실이 발생한다.[4] 이것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 외에는 짧더라도 활주로를 달려 이륙[5]하며 심지어 헬리콥터도 필요한 경우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전진기동으로 활주한다.

요약하자면 수직이착륙은 활주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필요한 기술이지, 여객기화물기는 멀쩡한 활주로를 놔두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수직이착륙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 문단의 내용 출처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블로그의 글에도 "거대한 여객기를 수직으로 띄우는 일은 지구의 중력장 안에서 쓸모 있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도심 속 개인항공기에서 수직이착륙기를 보게 될 날이 머지않은듯 합니다."라고 적혀 있는 것을 통해 수직이착륙이 상용화되더라도 여객기화물기에 적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3.3. '김포에서 인천 10여분 걸린다' 발언

이재명 후보는 5월 30일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33.5㎞)'라며 김포공항을 이전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제시한 ‘고속전철’은 현재 다니지 않는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38분이 걸리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거리로 제시한 33.5㎞도 ‘철도 노선상’ 거리가 아니라 직선거리로,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 노선상 거리는 37.6㎞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2021년 6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기존 공항철도 노선에 150km/h급 고속 차량을 운행하여 서울역∼인천국제공항 간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개선"하겠다는 '공항철도 급행화' 계획을 담았다. 이에 따라 공항철도에 직통열차의 경우 이동시간을 53분에서 39분, 일반열차의 경우 66분에서 51분으로 각각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항철도 차량의 설계최고속도는 120km/h지만 주행시간에 역정차시간까지 포함한 '표정속도'는 직통이 75km/h, 일반이 58km/h이다. 반면 KTX 경부고속철도의 최고속도는 300km/h이고 표정속도는 144.8~185.5km/h에 이른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최고속도는 180km/h이고 표정속도는 100km/h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앞으로 공항철도에도 150km/h급 차량을 도입하면[6] 표정속도는 100km/h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속도로 김포공항역과 인천공항1터미널역을 직통 연결할 경우 22분 정도 소요된다.#

3.4. 그 외 논점

3.5. 공약 반대 정치인들의 과거 행적

4. 반응

4.1. 국민의힘

4.2. 더불어민주당

4.3. 언론 및 기타 반응



[1] 해당 공약은 대선 당시 추진했으나 당내 이견으로 보류했던 공약이었다.[2] 날개 종류를 따지는 이유는 그에 따라 비행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회전익기는 수직, 수평이동 및 정지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첩한 움직임이 강점인 반면 속도, 항속거리, 이륙중량에서 고정익기에 비해 압도적 열세다.[3] F-35에서 파생된 수직이착륙 기능이 있는 F-35B인경우 이 수직이착륙에 필요한 리프트 팬 때문에 공군용 A버전과 해군용 C버전과 달리 기관포가 없어서 외장으로 달아야 한다.[4] 물론 이런것을 감안해서 영국해군이 운용하는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하고 미 해군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과 같이 수직이착륙기를 주로 다루는 함선의 활주로는 헬기만을 다루는 헬기항모와 달리 활주로에 특수한 처리를 통해 활주로 손상 등을 최소화하려 한다.[5] 영국군 정규항모 퀸 엘리자베스의 영상을 보면 이륙할 때는 활주로를 달려 나가자마자 엔진의 각도를 조정한다.[6] 확정되었다.[7] 재밌는 것은 이재명도 정치인에게 민원을 제기할 때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은 '안 된다'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라며 이를 두고 '정치 언어'(오세훈이 말한 외교적 수사와 사실상 같은 뜻)라고 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말은 안 된라는 뜻과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러 번 검토해 볼 만한 일이라고 한 점은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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