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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1:34:51

외교적 수사

1. 개요2. 해설3. 분석4. 예시
4.1. 일반적 표현4.2. 특정 발언
5. 예외6. 관련 개념

1. 개요

외교관이 '그렇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고려해 보죠'라는 의미이고, '고려해 보죠'라고 말하는 건 '안 됩니다'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안 됩니다'라고 말하는 자는 외교관이 아니다.
샤를모리스 드 탈레랑페리고르

외교적 수사(, diplomatic rhetoric) 또는 외교사령(外交辭令)[1]이란 국가원수 등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나 외교관 등 공무원이 국제 무대에서 사용하는 우회적이고 유화적인 수사법을 일컫는다. '외교사령적'이라는 형용사적 용법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는 외교접대적 전통이 가지는 안전주의에서 유래한 일종의 예우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다.

2. 해설

외교관은 본인의 국가를 대표해서 간 사람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는 말 한 마디가 국익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른 직업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높다. 역사적으로도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가 전쟁이 난 경우가 차고 넘칠 정도로 많고 어구 하나 하나로 국가의 이익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러니 외교에 있어서는 표현으로나마 자신의 감정을 감추면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부드러운 표현을 선택하는 안전제일적인 관습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외교 무대에서는 자신의 속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없고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깊이 음미해 봐야 뜻을 새길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속되게 말하면 '장황하고, 밀도가 낮고, 답답하게'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외교관계자들은 아주 중요한 회담장에 가서도 정작 하나마나한 덕담만 하고 돌아오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게 진짜 단순한 덕담이라면 비싼 돈과 인력을 들여서 회담을 열진 않았을 터. 그러므로 그 발언 밑에는 어떠한 의중이 있다. 그런 사정을 깨닫고 해석하고 대응하는 것이 바로 외교의 시작이다.

따라서 일반인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말과 행동, 발언과 정치적 입장이 전혀 다르게 나오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노련한 외교 전문가마저도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모호한 말과 행동을 보이면서도 일이 끝난 다음에 해석해 보면 항상 말이 들어맞게끔 하는 것이 외교적 수사의 목적이며 정수다. 쉽게 말하자면 외교적 수사는 한 나라의 국익을 걸고 하는 극도로 고도화된 말장난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표현을 해석하는 상대 외교관 쪽에서도 이미 표현 뒤의 본질을 찾는 훈련을 충분히 받고 외교에 임하고 있다. 만약 이런 표현에 속는 사람이나 나라가 있다면 그 쪽만 바보가 될 뿐.

이와 반대로 이러한 외교적 수사를 사용하지 않은 직설적 비난성명을 내는 행위는 외교적인 실책에 가까운 행위가 된다. 이러한 성명이 국민 여론이나 국가 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려 어떤 후폭풍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최소가 경제 및 무역 보복이고 최악의 경우는 전쟁까지도 터질 수 있다. 그렇기에 외교적 수사는 상대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불필요한 분쟁을 만들지 않는 효과가 있다.

이에 대한 교과서적인 예시가 바로 이라크사담 후세인이다. 9.11 테러가 벌어지자 이에 대해 후세인은 "그것은 신의 응징"이라는 기절초풍할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로 인해 이전부터 후세인을 제거하고 이라크를 장악할 필요를 느꼈던 미국은 이 망언을 들어 개전 여론을 이끌어냈고 2년 후 이라크 전쟁 개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반면 중국, 이란, 팔레스타인, 북한반미 국가들은 속으로는 미국이 얼마나 밉든지 간에 테러를 반대하고 미국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팔레스타인에서는 국민들이 9.11 테러를 기뻐하는 축제를 벌일 정도였지만 지도자였던 야세르 아라파트는 9.11 희생자를 돕겠다고 7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헌혈까지 하는 쇼맨십을 보여주면서 미국의 노여움이 자국으로 향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이를 보면 외교적 수사를 괜히 애국적인 기술이라고 부르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경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시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망언을 툭하면 내뱉던 일본 정치계를 상대로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고 대놓고 강하게 발언한 바 있었고,#1 그 전에 조선총독부 청사를 해체하는 강수까지 두어 일본 정치계를 사실상 적으로 돌렸는데, 이로 인해 외환위기 당시 일본으로부터 사실상의 보복을 받은 바 있다.#2

외교적 수사에는 돌려 말하기(완곡어법), 점잖게 말하기, 격식 있는 단어 선택과 패러프레이징, 정치적으로 올바른 표현 사용 등이 모두 포함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모호함직설성의 적절한 조화이다.[2]첨예한 이해관계에 관한 외교적 언행은 국내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에, 모호한 어구를 사용해서 일부러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만들면 양 국가 지도부 모두 정치적 운신의 폭이 넓어지며 이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다양한 해석이 오히려 양 국가간 신뢰나 이익을 침해할 경우가 있는 사안이 존재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모호한 표현 대신 직설적인 어구 사용으로 곡해를 방지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는 대개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것이라면 후자의 경우는 실무적인 무역/통상 분야나 군사적인 사안에 주로 사용한다.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항복할 때 미국 측이 일본 정부에 보낸 문서의 어휘 중 'Subject to'의 해석이 엇갈려 소장파 장교들의 반란이 일어난 사례가 있다. 다른 예로 조지 W. 부시걸프 전쟁, 이라크 전쟁에서 일어난 민간인 피해를 '부수적인 피해'(collateral damage)라고 지칭해 문제의 심각성을 축소시키기도 했다. 만약 이것을 '민간인 학살'이라고 불렀다고 한번 생각해 보자. 당사자들의 심기가 훨씬 불편해지고 외교 부담이 가중되었을 것이다. [3]

외교적 수사는 꼭 외교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며 정치적으로 상반된 입장을 가진 구성원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할 말을 하고 싶을때는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다. 한국 사회가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로 발전하면서 정부문서, 학술문서, 방송에서는 법률가에게 자문해서 외교적인 언행들을 많이 쓰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완곡어법 문서를 참고.

3. 분석

가령 현재에도 국제 사회에 나치 독일이 존속하고 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치자. 이들이 유대인을 학살하고자 해서 다른 국가들이 이에 항의하게 된다면 그 항의문은 아래의 예시처럼 외교적인 수사를 사용한 형식이 될 것이다.
우리는 대독일국의 행동을 항상 존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과격한 단체들이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유대인들이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희는 이 유감스러운 사건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만을 희망합니다. 만일 필요하다면 사건 해결에 저희가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의 이면에 숨은 뜻에 대해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대독일국의 행동을 항상 존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외교에서는 항상 모든 대상에 대해 정식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관례이며 대상을 찬양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위 예시에서 상대를 '나치 독일' 등으로 칭하는 등 외교적으로 상대의 정식 명칭을 사용하지 않으면 너희들을 정식 단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지독한 모욕의 뜻이 된다.[4]

▶︎ "존중한다"는 말은 진짜 존중해서 쓰는 표현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의례를 의미하는 것이며 여기에서 변형된 표현이 등장하면 숨은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 본 예시처럼 "존중하려 노력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도발의 의미가 있다. 존중하기가 힘드니 존중받을 만한 행동을 보여보라는 뜻인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존중하다"라는 표현은 자국의 이익이나 가치에 반하는 상대의 입장은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의 아주 강경한 표현이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과격한 단체들이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유대인들이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 상대국이 주도적으로 유대인 학살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격한 단체" 라는 표현을 써서 해당 문제가 외교 상대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직접적인 비난을 피하고 있다.

▶︎ 인류인권 등의 보편적인 가치를 내세움으로써 상대국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비화될 리스크를 줄이려고 했다.

▶︎ 확실한 사실이더라도 '이러한 소식이 들린다' 정도로 부정확한 표현을 일부러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이 사실을 부정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다. 유대인 학살이 실재한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해버리면 혹시 모를 상대방의 변명의 여지를 차단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

▶︎ 어떤 유대인들이 무슨 위험에 어떻게 노출되었지에 대한 디테일은 역시 상대의 민감한 이익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의도적으로 모조리 생략되었다. 외교적 언사에 있어서는 때로는 사실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강경한 태도로 비쳐질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정보를 알고 있다는 티를 내는 행위 자체가 자국의 첩보 자원을 노출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으므로 국익을 위한 외교 문서에서는 더더욱 생략한다.
저희는 이 유감스러운 사건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만을 희망합니다. 만일 필요하다면 사건 해결에 저희가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희망한다는 표현은 상대방에게 직접 행동을 촉구하지 않기에 가장 소극적이고 안전한 표현이다. 해결해 주길 바란다는 말도 엄청 나간 것이고 보통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말로 끝맺는다. 물론 도와주겠다는 말도 확약한 것이 아니고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말 자체에 상대방이 먼저 해결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는 것이다.

위의 텍스트 상에 나타난 외교적 수사를 일반적인 수사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현재 당신들 나치 독일의 행동을 존중해주기 어렵다. 당신네 국가가 하는 짓으로 인해 많은 유대인들이 위험에 빠졌으며, 이는 국제적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다. 우리가 개입하기 전에 당신들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라.(당장 중단하라)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결국 나치 독일의 학살 행위를 비난하는 말이지만 외교적 수사의 사용을 통해 매우 완곡한 어투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강대국의 뜻을 거스르려는 뚜렷한 의도가 없고, 너희들 모두가 나쁜 놈들인 것은 아니며 너희의 심기가 불편하다면 우리는 조용히 덮고 지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넘치도록 담아 놓았다. 이러한 성명을 받은 국가는 약간 심기가 불편할 수 있겠지만 이 발언을 빌미로 하여 전쟁을 선포하거나 비난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설령 초강대국이라 해도 다소 무리가 있다. 보통 이를 무시해 버리거나 "당사국의 의견을 존중한다" 또는 "당사국의 의견을 고려해 보겠다" 정도의 답변으로 끝낸다. 물론 이것도 외교적 수사로 실제로 존중이나 고려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둘러대는 의례적인 수사다.

4.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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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이하의 해석은 역사, 정치, 외교적 맥락에 따라 나온 추론으로 공인된 내용은 아니며 이해를 돕기 위해 다소 과장되었거나 거친 표현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 바란다.

4.1. 일반적 표현

4.2. 특정 발언

5. 예외

6. 관련 개념

본 개념과는 정반대로 아무 외교적 발언을 하지 않고 실질적 행동으로 상대국을 압박하는 수단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포함외교를 비롯한 해군 함정의 무력시위다. 해군 함정은 국제법상 한 국가의 영토로 대우를 받는 데다 특히 대형함일수록 한 국가의 역량, 기술의 총집합체이기 때문에 상대 국가의 인근 해역에 전개된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외교적 압박이 된다. 특히 미국은 수틀리면 항모 전단을 전개해서 갈등국에게 무언의 경고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미국 외의 다른 국가들도 해군 함정을 동원한 무력시위를 기회가 생길 때마다 진행하며 한국 역시 이란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청해부대를 급파해 무력시위를 진행한 적이 있다.


[1] "외교-사령(外交辭令)「명사」 자기의 감정을 감추고 상대편에게 듣기 좋게 말하는 사교적인 말(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일본에서는 외교사령이라는 표현을 훨씬 많이 쓴다.[2] 직설성이 과해지면 당연히 문제가 발생하며, 모호함이 과해져도 역효과가 날 수 있다.[3] 이건 너무 완곡해져서 일반 대중에게 비아냥을 사게 된 사례이기도 하다. 위키리크스는 바그다드 공습 동영상 공개에서 부수적인 피해(collateral damage)에 빗대어 부수적인 살인(collateral murder)이라는 제목을 선택해서 이 표현을 비꼬았다.#.[4] 대표적인 사례로는 남북관계가 있다. 남한과 북한은 상대를 공식적으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대 국가의 공식 명칭인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신들 기준에서의 명칭인 남조선, 북한이란 명칭을 쓰는 것은 상대에 대한 지독한 모욕의 뜻이 되니 결국 타협으로 나온 것이 서로를 남측, 북측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공식 명칭도 멸칭도 쓸 수 없으니 애매한 대명사를 써서 넘어간 것이다. 그래서 남아공 월드컵 당시 북한 감독인 김정훈(북한)은 한국 기자가 북한이란 단어를 넣어 질문하자 북한이란 나라는 없다며 해당 기자의 질문을 무시한 일이 있었다. 2024년에는 김정은이 '남조선'이 다소 한민족 동포 의식을 연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대한민국'을 쓰려고 했는데,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으로 비칠 것을 우려하여 '괴뢰대한민국', '괴뢰한국'과 같은 표현을 쓰며 '대한민국 것들', '남조선이라는 것' 등의 표현도 썼다.[5]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최후통첩은 경고만 하고 실제 행동이 없었다는 점으로 인해 냉전 시기 소련에서 유머성 속담으로 쓰였다.[6] 빠른 시일은 무슨 24시간이니 그런 것도 정하지 않고 "즉시 귀국"이라는 단어를 달았다. 이는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에서 쓰는 단어로서도 "자넨 해고일세. 개인 소지품만 챙겨 즉시 나가게." 라고 할 때나 쓰는 상당히 직설적인 표현인데 외교적 수사까지 고려하면 이 문장은 욕설 섞인 질책과도 같다.[7] 물론 이 역시 상대적인 것으로, 강대국도 더욱 강력한 국가를 상대로 할 때 혹은 수세에 몰릴 만한 상황에 대해서는 외교적 수사를 사용한다.[8] 물론 상대가 이판사판으로 나올 가능성이 결코 0%는 아니었기 때문에 표면적 발언과는 달리 실제로는 매우 불안해할 때가 많았다.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미소 양국 사이에선 매우 강력한 말들이 오갔지만 당시 국방장관인 로버트 맥나마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음 주면 다 죽을지도 모르겠다'라는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고 한다.[9] 저 발언이 있은 지 3년 뒤 CIA의 지원을 받은 군사 반란에 의해 그리스에는 그리스 군사 정권이 수립된다.[10] 이때는 미국이 분노로 눈이 뒤집힌 데다 무샤라프 본인도 쿠데타로 대통령직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권력 기반이 다 잡히지 않아서 당연히 외교적인 결례 같은 것에 반발을 제기할 상황이 아니었다. 해당 발언과는 별개로 무샤라프는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친미 노선을 탔고 미국도 단순히 협박만 한게 아니라 그 댓가로 경제 제재 해제와 무기 지원과 같은 여러 이권을 챙겨 주었다.[11] 이라크, 이란, 북한[12] 짐바브웨, 벨라루스, 쿠바, 미얀마[13]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14] 단 이건 엄연히 민간인인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말이었다.[15] 반대로 9.11 테러 당시 사담 후세인이 수위 조절 그런 거 없이 "신의 징벌이다" 따위의 헛소리를 내뱉은 뒤 정말로 절단이 나버린 일은 위에 이미 잘 서술되어 있다.[16] 당장 대한민국에서도 북한에 대한 적대발언을 삼가는 것만으로 종북 프레임으로 공격받을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이러한데, 외부를 향한 적대행위가 국가 정체성에까지 이르는 이들 독재국가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17] 이 경우에 일본은 일제강점기의 시작이 된 한일병합조약 이전에 독도는 무인도인 것을 발견하고 영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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