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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03:40:03

씁 어쩔 수 없지

파일:attachment/씁 어쩔 수 없지/damn_well_and_good.jpg
1. 개요2. 설명3.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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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카자키 스구루의 《기동전사 건담》의 코믹스판 연재분에 등장하는 아무로 레이명대사. 보시다시피 브라이트 노아다짜고짜 대기권에 돌입하라고 지시하자 어쩔 수 없다면서 그냥 돌입한다.[1] 기동전사 Z건담밸류트 시스템, 웨이브 라이더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 아무로가 죽을둥살둥 전전긍긍하다가 구사일생으로 대기권 돌입에 성공하는 장면과 같이 보면 더욱 진한 병맛을 느낄 수 있다.

해당 대사는 흑역사가 되어버린 건담 코믹스 연재분의 다양한 막장 장면 중에서도 명대사로 여겨지면서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다.

2. 설명

원본 대사는 "くそっしょうがねぇな。(제길, 어쩔 수 없군.)"[2]다. 'くそ'가 보통 '제길', '젠장'으로 번역되는 데 비해 이 번역본에서 나온 '씁'이라는 단어가 '쩝', '쯧' 등과 더블어 평소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의성어인 데다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주고, 뭣보다 건담에 탑승한 채로 대사를 친 것이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흡사 로봇이 혀를 차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 인기의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씁"이 쓰벌을 말하려다 만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있다. 일어판의 쿠소에 잘 대응하는 편인 한국어 욕설 X발의 변형판이라는 것. 원작에도 쿠소의 뒤에 っ가 붙어 있는데, っ은 주로 말하다 말고 끊어먹는 느낌을 주는 표현인지라 이 의견도 꽤 일리는 있다.

3. 용례



[1] 원본 링크, 원본에 나와있듯이 위 짤의 공백 부분에 아무로가 '도망치라는 건가!?' 라고 반문하자 '멍청아!! 피난민들의 목숨이 달려있다고. 돌파구를 열어라!' 라는 장면이 있다.[2] 일본 웹에서는 가운데에 쉼표가 찍혀있는 문장으로 많이 퍼져있는데 원본에는 쉼표가 없다. 다만 이건 일본의 원본 만화 자체에 쉼표를 사용하지 않고 줄바꿈으로 말풍선 내의 문장을 만든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로(줄바꿈)대기권 안으로(줄바꿈)뛰어들어라!"와 "씁(줄바꿈)어쩔 수 없지"가 원문인데 보면 알다시피 줄바꿈을 쉼표의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다. 줄바꿈을 무시하면 "아무로 대기권"이라는 해괴한 표현까지도 나온다.[3] 다만 작가 본인의 평가와는 달리 일부 팬층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데 성공한 작품이기도 한데, 서술한데로 슈퍼로봇 문법으로 만들어진탓에 원작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상황에선 결코 나올수 없는 통쾌한 기행이 넘쳐 독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휘어잡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론 아무로 일행이 살던 콜로니를 함선의 미사일로 날려버리는 샤아라던가 쓸데없이 남자다워져서 웬만한 역경에도 멘탈이 흔들리지않는 상남자 아무로, 아무로를 지원한답시고 무려 화이트 베이스로 MS를 압살하고, 지온의 선전포고영상에 분노해 TV를 주먹으로 박살낸 아무로를 흐뭇한 얼굴로 지켜보는 브라이트 등 원작을 알고 보면 빵빵 터지는 요소가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