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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 | ||
<colbgcolor=#ddd,#383b40> 이름 | 쌍시옷 | |
분류 | 자음(된소리) | |
음성 | <colbgcolor=#e7e7e7,#32343a> 어두 | s͈[1] ɕ͈[2] s͈ʷ[3] |
어중 | s͈[4] ɕ͈[5] s͈ʷ[6] | |
종성 | t̚[7] | |
자음동화 | n[8] |
[clearfix]
1. 개요
한글 쌍자음의 네 번째 글자. 쌍시옷이라고 읽는다.[9] 문화어에서는 된시읏이라고 한다. 유니코드는 U+3146이다.[10]2. 발음과 분류
된소리에 해당되며, 국제음성기호로는 첫소리는 [s͈], 끝소리는 [t̚]로 발음된다.3. 역사
첫소리 ㅆ는 다른 쌍자음 ㄲ, ㄸ, ㅃ, ㅉ과 비교하면 된소리를 표기하는 데에 상당히 오랫동안 쓰였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쌍자음들은 구한말 즈음에는 ㅅ계 합용병서(된시옷)인 ㅺ/ㅼ/ㅽ/ㅾ에 밀려서 잘 쓰이지 않았기 때문. 독립신문 문서에 실린 이미지에서는 다른 쌍자음들은 찾기가 힘들다. 훈민정음 해례본 등을 보면 ㄲ, ㄸ, ㅃ, ㅉ 등이 나오긴 하는데, 그 땐 유성음을 표기하기 위하는 글자였다는 설도 있긴 하다.동국정운에서 유성 치경 마찰음(z)발음이 나는 중고음 전탁자를 ㅆ으로 옮긴 사실이 확인된다. 그런데 z이 아니라 유성 치경 파찰음(dz)으로 발음되는 전탁자 또한 ㅆ으로 옮긴 경우도 있고, 반대로 z발음이 나는 전탁자를 ㅉ으로 옮긴 경우도 있다. 이것은 당시 조선 사람들이 듣기에는 z과 dz가 잘 구별되지 않는 발음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11]
된소리는 한국어에 등장한 시점이 꽤 늦기 때문에 그 전에 굳어진 한자 발음에는 된소리가 거의 없는데, 그나마 'ㅆ'은 조금 있다. '씨(氏)'와 '쌍(雙)'이 그 극소수의 예. '쌀(㐘)'은 고유어이므로 예가 아니다(훈독 참고), 이외에 된소리가 쓰인 한자음은 마실/먹을 끽이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과거형에서 거의 늘상 쓰이기 때문에, 'ㅆ' 받침이 없는 문장을 찾기가 더 힘들다. 과거형으로서의 쓰임은 었 참고. 하지만 훈민정음이 창안되고서 오랫동안 그 역할은 그냥 'ㅅ'받침이 했다. 물론 현대에 ㅆ 받침을 쓰는 것은 모음이 잇따를 때 뒷 소리가 ㅆ로 나는 데에 근거를 두고 있는 만큼, 당시엔 받침 ㅅ+뒷 소리 ㅅ 식으로 적었다(었으니-엇스니). ㅆ받침이 과거형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때이다. ‘쌍시옷’이라고 하는 이름과 'ㅄ' 뒤와 'ㅆ' 뒤에 '-읍니다'를 쓰는 것도 이때 생겼다.
반대로 'ㅆ' 받침은 거의 늘 과거형이다. '위했다', '졌다', '나았다' 등등. 따라서 과거형이 아닌 곳에 'ㅆ'을 쓰면 대체로 틀린다. 과거형을 위하는 받침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 과거형이 아닌 'ㅆ'으로는 '있다'와 어미 '-겠-'뿐이다.[12]
이 때문인지 종성 ㅆ 앞에 오는 모음 중 ㅣ를 제외한 고모음은 없다.
현대 한국어의 초성 'ㅆ'에는 'ㅄ'에서 온 것이 많다. ㅅ계 합용병서('ㅺ' 등)가 쌍자음(각자병서)이 된 것과는 달리 이쪽은 대체로 정말로 'ㅂ'과 'ㅅ'이 모두 소리가 났다는 모양. '햅쌀' 같은 사례로, 화석이 남아있는 '쌀(ᄡᆞᆯ)'과 '씨(ᄡᅵ)', '(물건을) 쓰다(ᄡᅳ다)'[13] 등.
4. 외래어에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예사소리/된소리/거센소리의 구분이 없는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에는 쌍자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 ㄲ, ㄸ, ㅃ, ㅉ와 함께 외래어 표기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다.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ㅆ가 쓰이는 언어들은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뿐이다. 영어 표기에서 화학의 'thio-'가 예외적으로 '티오'와 '싸이오'를 복수 인정한다. 태국어는 한글 표기시 쌍자음을 많이 쓰지만 ㅆ은 쓰지 않는다.베트남어 쯔꾸옥응으 x (무성 치경 마찰음 /s/):
중국어 한어병음 s (무성 치경 마찰음 /s/): Sichuan 쓰촨
일본어 ツ(무성 치경 파찰음 /t͡sɯ̹̈/): つしま 쓰시마
일본어의 경우 つ의 초성이 다른 모음과 붙지 못하고 ɯ̹̈하고만 발음되기 때문에 '싸' '쏘' 등의 표기가 일본어 한글 표기에서 등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본어에서는 /t͡s/로 시작하는 외래어를 표기하기 위해 ツァ / ツィ / ツ / ツェ / ツォ라는 글자들을 쓰는데,[14] 해당 글자들은 일본에서도 외래어 표기에만 사용하므로 이에 대한 한글 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4.1. 잘못 표기된 경우
영어의 th (θ) 발음을 ㅆ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옳은 표기가 아니다. 예를 들어 3을 의미하는 three 의 경우 '스리'가 옳은 표기이지만, '쓰리'라는 표기가 월등히 많이 쓰인다. 실제로 영화와 드라마의 제목인 쓰리 데이즈같은 경우 '쓰리'로 표기되었다. 오히려 '스리'로 제대로 쓰인 것을 찾기가 더 어려운데,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 정도 밖에 없다.[15] 감사의 의미를 표현하는 thank you 역시 '땡큐[16]' 또는 '쌩큐'로 표기하지만, 맞게 표기하면 '생크 유'이다. 참고로 원어민 발음은 ㄸ에 가깝다.덧붙여 th 발음의 유성음 /ð/는 ㄷ로 적는다. 영어로는 둘 다 th로 똑같이 표기하지만(thought[θɔ:t] - though[ðoʊ]) 발음은 다르기 때문에 한글로 적을 때는 유성음인지 무성음인지를 분간해서 적어야 한다.
5. 기타
쌍자음이면서도 자주 입력해야 하는 글자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ㅅ으로만 입력하는 일이 많다. 또, 천지인 자판의 경우 어째서인지 ㅅ-ㅎ-ㅆ 식으로 ㅅ을 삼연타하게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더더욱 번거롭다. ㅎ을 거쳐가게 되어있어서 뜬금없이 ㅎ으로 오타가 나기도 한다. 세벌식 자판에는 받침 쌍시옷 글쇠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은 거의 없다.과거형에 쓰는 ㅆ 받침은 장기적으로 ㅅ받침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키보드를 주된 입력도구로 사용하는 현재, 과거형을 쓸 때마다 쌍시옷을 쓰는 것이 귀찮기 때문이다. 찬반은 접어두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ㅆ 받침을 안 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건 분명한 현실이다. 다만, ㅆ 받침이 소멸하기 전에 키보드 환경이 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알아서 ㅅ을 ㅆ 받침으로 교정해주게 되거나.
어감이 세서인지 욕에 자주 들어간다. '썅', 씨발 등등 그래서 '쌍시옷 소리'라며 쌍시옷이 들어간 글자들이 싸잡아서 욕으로 묶이기도 한다.
따를 종(從)의 고자(古字)이자 중국 간체인 从와 모양이 비슷하다. 또는 저항기(resistor)의 기호와 흡사하다.
동남 방언 중에서도 주로 낙동강 동쪽의 동남 방언에선 시옷과 쌍시옷의 발음 구분이 없어 화자 중 쌍시옷 발음이 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할 때 보면 이런 말투를 많이 들을 수 있다.
한국 자동차의 이름에 많이 들어간다. 싼타페, 투싼, 쏘나타, 쏘렌토 등 한굴 자동차 이름에서 ㅆ가 많이 보인다.[17]
한국프로농구(KBL) 팀은 서울 삼성 썬더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팀은 부산 BNK 썸이 쌍시옷이 들어간다.
윈도우에서는 ㅆ을 치고 한자 키를 누르면 러시아어의 키릴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키릴 문자를 러시아에서만 쓰는 건 아니지만, 한자 키 누르면 나오는 키릴 문자는 러시아식 인쇄체 기반이다.
김근육 시리즈에선 2021년 하반기 이후 김근육 시리즈의 용어 'M'[18]이 타자로 들여쓰기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M을 대체하는 (ex.쌕도날두, 싸인크래프트)치완하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1] 쌍시옷[2] 씨앗[3] 쏴[4] 벌써[5] 구개음화. 홀씨[6] 쏴쏴 (#)[7] 갔[갇\]-[8] 갔나[간나\]?[9] ㅅ과 ㅆ은 다른 자음과 다르게 이름에 ㅡ가 아니라 ㅗ를 사용한다. 훈몽자회 문서 참고.[10] 다만 이것은 통합이고 반각으로는 U+FFB6, 첫소리는 U+110A, 끝소리는 U+11BB이다.[11] 지금도 외국어 발음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은 z와 dz발음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현대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z 발음을 일관되게 ㅈ으로 옮기는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은 z발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 ㅿ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島津(시마즈)'를 원래는 히라가나로 'しまづ'로 표기하고, 로마자로는 'shimadzu'로 표기해야 하지만 'shimazu'로 표기하고 있고 간혹 옛날 느낌을 살리려 'shimadu'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히라가나조차 しまづ를 'しまず'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12] 둘다 어원에 '있다'가 쓰인다.[13] '글을 쓰다', '모자를 쓰다' 등은 '스다', '쓰다'로 적어서 양상이 달랐다.[14] フィレンツェ(피렌체), モーツァルト(모차르트), ツェッペリン(체펠린) 등이 있다. 유럽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는 해당 발음은 주로 ㅊ로 옮겨진다.[15] 이것도 사건사고에 관한 정부 및 공공기관 문서나 백과사전 정도에서나 제대로 쓰이지, 민간에서는 쓰리마일 섬이라는 표기가 더 많이 쓰인다.[16] 이게 가장 많이 쓰인다.[17] 현대 쏘나타 초창기 이름이 소나타였지만, '소나 타라는 자동차'라는 비아냥 때문에 쏘나타로 바꿨다는 설이 있다. 그 이후로 현대자동차에서 모음이 뒤따르는 S 발음에 ㅆ을 썼다가, 셀토스 및 팰리세이드에서 ㅅ을 쓰면서 이 법칙이 깨졌다.[18] 주로 'ㅁ'을 치완해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