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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 자모의 일곱 번째
ㅅ | ||
<colbgcolor=#ddd,#292929> 이름 | 시옷(시읏) | |
분류 | 자음(예사소리)[1] | |
음성 | <colbgcolor=#e7e7e7,#363636> 어두 | sʰ[2] ɕʰ[3] |
모음 및 특정 자음 중간[4] | sʰ[5] ɕʰ[6] | |
종성 | t̚[7] | |
종성+모음[8] | sʰ[9] ɕʰ[10] | |
종성+모음[11] | d[12] | |
비음, 유음 앞 | n[13] ȵ[14] | |
종성+예사소리 (사이시옷) | ʔ[15] t̚[16] | |
경음화 (된소리되기) | s͈[17] ɕ͈[18] | |
격음화 (거센소리되기) | tʰ[19] |
한글 자모의 일곱 번째 글자. 시옷(/시옫/)이라고 읽는다. 어원은 훈몽자회.
기본적으로 [s]로 발음되며 전설 고모음(/i/, /j/, /y/, /ɥ/) 앞에선 구개음화가 일어나 [ɕ]로 발음된다.
받침의 ㅅ은 중세 국어에서는 초성처럼 /s/로 읽었으나 현재는 ㄷ처럼 치경 불파음(/t̚/)으로 발음된다.
단,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가 붙어 연음될 적에는 그냥 글자 그대로 /s/로 발음된다.[20]
ㄱ-ㅋ, ㄷ-ㅌ, ㅂ-ㅍ, ㅈ-ㅊ과는 다르게 ㅅ은 거센소리로 표기되는 글자가 없다. ㅅ 발음의 특성상 거센소리로 내더라도 청각적으로 거의 변별되지 않아서 예사소리와 거센소리로 구분해서 표기하는 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한 번 '가, 카'를 읽고 '사'도 같은 방법으로 읽어보자. 구분이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아예 ㅅ 자체를 거센소리로 보는 견해도 있다.
2. 제자원리
제자 원리는 이의 모양을 본뜬 형태다.3. ㅿ의 거센소리가 ㅅ인가?
3.1. 찬성
지금은 쓰이지 않는 반시옷(ㅿ)이 중세 국어에서 [z] 음가를 냈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치경 마찰음 [s]와 유성 치경 마찰음 [z]의 대립, 일본어에서 청음과 탁음의 대립(か ka が ga, さ sa ざ za)을 생각해 보면 ㅿ의 거센소리가 ㅅ이라는 논리가 성립하기 때문이다.또한, 한국어 강세 규칙인 "기본적으로 두번째 음절에 강세가 오되 거센소리, 된소리, ㅅ이 첫 초성으로 오면 첫 음절에 강세가 온다"에서 유독 ㅅ이 튀는데 ㅅ을 거센소리로 분류하면 깔끔해지는 점도 있다. 그래서 일부 자료에서는 ㅅ 발음을 IPA로 적을 때 s 뒤에 유기음을 의미하는 기호(ʰ)를 붙여서 [sʰ]라고 쓰기도 한다.[21]
3.2. 반대
ㅿ은 훈민정음에서 울림소리로 분류됐으며, 유성음 사이에서만 나타났기 때문에 ㅿ의 거센소리를 ㅅ으로 보기는 조금 무리가 있기도 하다.강세 규칙은 ㅎ일 때도 첫 초성으로 오면 첫 음절에 강세가 오며(따라서 된소리, 거센소리, 마찰음이 첫 초성일 때 첫 음절에 강세가 온다고 볼 수 있다.), 기식의 정도는 거센소리 정도가 아닌 어두 예사소리 정도이고, 공명음 뒤에서는 [z]로 발음된다는 점도 있다.
4. 잘못 발음하는 경우
유아들이 대부분 ㅅ 발음을 잘 하지 못한다. ㅎ, ㅉ, ㄷ, ㄸ 등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표기 | 선생님 | 시간 |
정상적인 발음 | [sʌ̹n.sɛŋ.ȵim] | [ɕi.gɐn] |
구개음화 | =션섕님 [ɕʌ̹n.ɕɛŋ.ȵim] | 정상 발음과 동일 |
파열음화 | ≒떤땡님 [tʌ̹n.tɛŋ.ȵim] | 찌간 [t͡ɕi.gɐn] |
파찰음화 | ᄍힺᆫ쯔앵님 [t͡sʌ̹n.t͡sɛŋ.ȵim] | |
치경구개 파찰음화 | ≒쩐쨍님 [t͡ɕʌ̹n.t͡ɕɛŋ.ȵim] | |
연구개음화 | ≒흐언흐앵님 [xʌ̹n.xɛŋ.ȵim] | ≒흐이간 [x.i.gan] |
경구개음화 | =현헁님 [çʌ̹n.çɛŋ.ȵim] | =히간 [çi.gɐn] |
위는 ㅅ 발음을 하지 못하는 유아들이 ㅅ 발음을 바꿔 발음하는 몇 가지 패턴의 예다.
구강구조가 아직 덜 발달한 아기들에게는 이 발음이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ㅅ 발음이 변하는 패턴도 천차만별이다. 치경음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경우 파열음으로 변하거나 파찰음으로 변하며, 더러는 연구개음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들 중 파열이 첨가되는 패턴은 어린아이 같고 귀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아이같은 말을 흉내낼 때 ㅅ을 ㄸ이나 ㅉ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22]
또한, 유아가 아니더라도 설소대 이상 등으로 ㅅ 발음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일상생활에 다소 불편이 있으므로 교정하는 것이 좋다.[23]
5. 외래어 표기법에서
모음 앞 | 자음 앞(과 어말) | |
[θ] | ㅅ | 스 |
[s] | ㅅ | 스 |
[ʃ] | 시 | 시, 슈(어두) |
외래어 표기법 규정상에서는 [θ], [s], [ʃ] 등을 ㅅ으로 적도록 되어있다. 모음 앞/자음 앞(그리고 어말)에서의 이들 세 발음의 표기는 위와 같다.
즉, 표기법상으로 [θ]와 [s]는 구별하지 않으며, [ʃ]만을 '샤셔쇼슈'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단, [ʃø], [ʃy]와 같은 발음에서는 현대 한글에 'ᄉᆈ, ᄉᆔ'와 같은 글자가 없으므로 그렇게 적지 않고 '쇠, 쉬[24]'를 사용한다. 한편 [ʃ]가 많이 등장하는 프랑스어와 독일어에서 한해서 어말의 [ʃ]는 '시'가 아닌 '슈'로 적게 되어 있다.
언중들의 표기에서는 [s]나 [θ]를 'ㅆ'로, [ʃ]를 'ㅅ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어두의 [s]는 'ㅆ'로 발음되는 일이 많기에[25] 그런 구별이 논의된 적도 있다고는 하지만 어중의 [s]은 'ㅆ'로 잘 발음되지 않는다는 점 등으로 위와 같이 정해졌다. [s]를 'ㅆ'로 적지 않는 이유[26]
또 다른 구분 방법으로 [ʃ]에 원순성을 더해 '쉬', '쉐' 등으로 적는 식으로 구별하는 사람도 있다.
[s]에 비해서 [θ]는 'ㅆ'로 적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다. 아무래도 [s]와 구별하려는 목적일지도 모른다. 또한 [θ]의 발음 특성상 'ㄷ'이나 'ㅌ', 혹은 'ㄸ'으로 적는 사람들도 있다.[27] [28]
음절 말에서는 한국어에서 [s] 발음이 나타나지 않지만, 현대 한국어에서 음절 말 [t]를 받침 'ㅅ'으로 적게 된 것을 반영하여 외래어에서도 음절 말 [t]를 주로 'ㅅ'으로 적는다.[29]
반대로 외래어에서 음절말 [s]인 것들은 'ㅅ' 받침으로 적어봤자 한국어에서 음절 말 [s]로 발음하지 않으므로, '-스' 식으로 다음 음절로 빼서 적는 경우가 많다.
6. 축약어로서 사용되는 ㅅ
- '샷샷'의 초성을 딴 ㅅㅅ를 더 줄여 ㅅ이라고 하거나, ㅅ을 여러 번 사용한다.
- 게임 상에서 다른 유저가 내놓은 아이템 등을 구매할 때도 'ㅅㅅ'라고 하며 '삽니다'의 'ㅅ'이다.[30]
- 사람 인(人)과 닮은꼴 문자인 것을 이용해서 사람을 줄여쓰거나 한자를 입력하지 못하거나 하는 방법을 모를 때 'ㅅ'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 댓글에서 무엇인 사람 손이라할 때의 반응인 '손'의 초성을 따서 'ㅅ'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 섹스로도 사용된다.
- 한국어의 욕설 중 ㅅ이 들어가는 욕설의 경우 대부분 'ㅅ'과 'ㅆ'을 서로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7. 여담
- 노홍철이 발음 못하는 자모로 유명하다. 노홍철은 θ(th)으로 발음한다. 때문에 노홍철의 번데기 발음을 가지고 무한도전에서 많이 놀려 먹었다. 노홍철이 말할 때마다 자막에 마치 한글 자음처럼 th를 넣어 표기해 주기도 했다.[31] 이것을 대폭발시킨 이른바 시옷뉴스 가 있다.[32]
- 중세 한국어에서는 음절 말 [s]가 나타나 음절말 [t]와 구분되었다고 하는데, 그게 오늘날까지 유지되었다면 외래어 표기법 역시 '버스→벗', '가스→ 갓'처럼 다르게 제정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 북한에서는 시읏으로 읽는다.
- 된소리는 ㅆ이다.
- 종성 ㅅ은 사이시옷으로 쓰여 뒤 자음을 된소리로 만들기도 한다.
- 현재의 ㅈ, ㅉ, ㅊ처럼 ㅅ, ㅆ도 어떤 모음이 오든 치경구개 마찰음([ɕ], [ɕ͈])으로 발음되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사'를 [sɐ]로, '샤'를 [ɕɐ]로 구별해서 발음하지만 그 시절에는 '사'와 '샤'의 발음이 둘 다 [ɕɐ]로 똑같았다. 그래서 중세 국어에서 '샤', '셔', '쇼', '슈' 등으로 표기되던 게 현대 국어에서는 '사', '서', '소', '수' 등으로 바뀌었다. [34][35]
- 영어가 모국어인 한국어 학습자가 ㅆ와 매우 자주 혼동하는 음소다. 그나마 구별하는 학습자는 한국어의 ㅅ이 영어의 s에 견주어 여리고 더 거세다는 소감을 밝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영어의 /s/가 한국어의 초성 ㅅ보다 무게중심 주파수가 더욱 높기 때문이다.
8. 관련 문서
[1] 예사소리의 특징인 어중 유성음화와 어두에서 저음이 없어서 거센소리로 보기도 한다.[2] 사마귀[3] 치경구개음화, 시장[4] 다른 예사소리와 달리 특정 조건하에 놓여도 유성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즉 z와 같이 발음되지 않는다.[5] 황소[6] 치경구개음화, 가시[7] 붓[붇\][8] 형식 형태소[9] 붓을[부슬\] 사다.[10] 치경구개음화, 붓이[부시\] 싸다.[11] 실질 형태소[12] 옷 아래[오다래\][13] 첫날[천날\][14] 치경구개음화. 나뭇잎[나문닙\][15] 원칙 발음. 곳간[고깐\][16] 허용 발음. 곳간[곧깐\][17] 기숙사[기숙싸\][18] 치경구개음화, 접시[접씨\][19] 못하다[모타다\][20] 예시) 시옷을 : << 시오들 (X) >>, << 시오슬 (O) >>.[21] 다만 ㅅ을 거센소리라고 보기에는 다른 거센소리들과 차이점이 좀 많다.[22] 일본어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있는데, つ 발음이 아무래도 어려워서 가장 나중에 습득되는 발음이다 보니 ちゅ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つ를 ちゅ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23] ㅅ 발음이 들어가지 않은 비슷한 뜻의 단어로 대체(예: '사투리' 라는 단어를 말해야 할 경우 '방언' 으로 대체)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불편이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으며 놀림을 받기 쉬우므로 교정하는 경우가 많다.[24] 이 때는 '쉬'가 허용된다.[25] 당장 see, sign, site와 같은 영단어를 한글로 '시', '사인', '사이트'라고 적는 것이 표준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ㅆ/처럼 발음한다. 발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표기에까지 영향을 끼쳐 '씨', '싸인'과 같은 표기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26] 음향음성학적으로 보면, 한국어 마찰음인 ㅅ와 ㅆ의 주파수를 분석했을 때, 각각의 center of gravity는 1000~2000Hz, 1500~2500Hz로 나타나며, 뒤에 오는 모음에 영향을 받는다(저모음일수록 주파수도 낮아진다). 영어의 s는 화자에 따라 3000Hz 전후를 왔다갔다 하며, 뒤에 오는 모음에 의한 주파수 변동이 적다(성은경, 2010). 이로 인해 한국어 화자들 중 많은 수가 영어의 어두 s 사운드를 한국어의 ㅆ에 가깝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27] 특히 Thank you의 경우에는 대다수가 '땡큐'라고 적을 정도다.[28] 반대로 더글러스 맥아더는 'ㄷ'으로 잘못 옮겨진 예시다. 이 두 인물은 원칙대로라면 '매카서'라고 써야 하지만, 워낙 관용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맥아더'를 표준으로 정했다.[29] 물론 굳같은 예외도 있으며, 종성 ㅅ이 /ㄷ/발음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원래 쓰이던 종성 ㄷ을 폐기할 이유가 없다. 주객이 전도된 셈. 종성 ㄷ이 연음될때 ㅅ으로 발음된다 해봤자 그건 '디귿'에만 한정되므로 이쪽도 근거가 되지 못한다.[30] 레알팜에서 주로 쓰인다[31] 예를 들면 "했thㅓ요!","희대의 thㅔ란"이라던가, 참고로 희대는 노홍철의 아버지이신 노희대 씨고, thㅔ란은 노홍철 어머니 최세란 씨다.[32] 참고로 스페인어권에서는 안달루스 등 일부 지역 출신 사람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를 ceceo라고 한다. 그 반대로 θ와 s를 모두 s로 발음하면 seseo다.[33]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 리치몬드 발렌타인의 대사들을 잘 들어보면 s, z 발음이 전부 θ, ð로 실현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를테면 줌(zoom)이 둠(doom)처럼 들리는 식.[34] 예시로 星이라는 글자의 한국어 독음은 '셩'이었는데 '사'와 '샤'의 발음 구별이 무너지자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35항에 'ㅅ ㅈ ㅊ을 첫소리로 삼는 ㅑ,ㅕ, ㅛ ,ㅠ를 ㅏ, ㅓ, ㅗ ,ㅜ로 적는다.'라는 내용을 넣어 星이라는 글자를 '성'이라고 쓰고 '셩'이라고 읽었다가 20세기 중후반에 '사'와 '샤'의 발음 구별이 다시 생기자 그냥 '성'으로 읽게 되면서 원래 소리인 '셩'으로는 읽히지 않게 되었다.[35] 가끔 고령의 노인들이 '사'를 '샤'로 발음하는 경우(예: 식사 → 식샤)가 있는데 이 역시 '사'와 '샤'의 발음 구별이 무너졌던 시절의 잔재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