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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2 13: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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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222> 이름 니은히읗
분류 겹받침
음성 <colbgcolor=#e7e7e7,#181818> 종성 n[1]
종성+형식 형태소의 첫 모음 앞 n[2]
ȵ[3]
ㅎ 축약 n.kʰ[4]
n.tʰ[5]
n.pʰ[6]
n.t͡ɕʰ[7]

1. 개요2. 설명

1. 개요

현대 한글의 겹받침 중 하나.

쓰이는 단어로는 않다(괜찮다, 하찮다 등), 끊다, 많다가 있다. 체언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ㅎ 받침이 제일 늦게 인정됐기에 ㄶ, ㅀ도 같이 뒤늦게 인정됐다. 해당 받침들을 쓰게 된 건 1933년. 그 전엔 '안타', '끈타' 등으로 표기했다.

2. 설명

발음은 /ㄴ/. 원래 대부분의 겹받침은 뒤에 모음이 이어질 때 그 모음에 이어서 뒤에 있는 받침이 소리가 나야 하는데, 은 해당 문서에도 쓰여 있듯이 ㅎ 소리가 상당히 다양해서 예외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이어질 땐 오히려 ㅎ 소리가 탈락하고 예사소리가 이어질 땐 축약되어 유기음을 낸다. 그래서 '많이'는 [만ː히]가 아니라 [마ː니]로 발음된다. 20세기 초에 현대의 겹받침이 정의되기 전엔 '만히', '만흔' 등의 표기가 있었던 걸로 봐서 원래는 ㅎ 소리가 있었던 듯하나, 이후에 사라진 걸로 보인다.[8]

부정형 '아니하다'가 줄어든 '않다'가 있다 보니 용례는 별로 없지만 자주 볼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않다' 꼴로 많이 보게 되는데, 현대엔 '않'이란 글자가 부정형을 뜻하는 이미지를 크게 갖고 가서 같은 부정형이라도 '안'을 써야 할 때 괜히 ㅎ 하나 더 써서 '않'을 쓰는 일이 벌어진다. '안'과 '않'의 구별 참고.

그 외에도 동사 어미 '-지'와 붙어서 '찮다', '잖다', '잖아' 등으로 줄어드는데 그때에도 여전히 ㄶ 받침을 유지해서 정말 자주 볼 수 있는 겹받침 중 하나다. 부정형을 안 쓰고 살 순 없으니. 이런 면은 과거형에서 약방의 감초인 과 유사하다.

1988년 이전까진 '쟎아', '챦아'로도 자주 썼다. '지+않아'라는 원래 형태를 짐작할 수 있는 건 '쟎아'로 적었던 것. '~해지다' + '어'를 '해져'로 적던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1988년 현행 표기법에선 '잖', '찮'만 쓰는 걸로 정해졌다. '-쟎아' 꼴이 '-지 않아'의 준말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자주 쓰이고, '-잖-/-쟎-', '-찮-/-챦-'의 구별이 임의적인 해석으로 좌우되기 쉬운 것으로 판단해(출처) 발음이 같고 더 간결한 '-잖-', '-찮-'으로만 쓰도록 고친 것이다. 컴퓨터가 보편화되기 전에 고쳐진 표기라서 컴퓨터 글꼴 중 '쟎'으로 쓸 때 자형이 좀 어그러지는 글꼴들이 좀 있다.

1933년 한국어 맞춤법 통일안 56항(5장)에선 '-하다'를 '-ㅎ다'로 줄여쓸 수 있었고, 'ㅎ'을 앞 글자의 받침에 쓰는 것을 허용했기에 해당 규정이 유지됐다고 하면 'ㄶ' 받침(또는 'ㅎ', 'ㅀ' 받침)이 좀 더 많이 보였을 것이다. 이 규칙을 적용해 '부지런하다'로 '부지럲다'로 적을 수 있었다. 사실 '많다', '않다', '어떻다' 등 역시 '만ᄒᆞ다' - '많다' '아니 하다' - '안 하다' - '않다', '어떠하다' - '어떻다' 등이 된 것이라 아주 뜬금없는 규정이 아니긴 한데... 아무튼 현재 남과 북 모두 이 규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표준어는 아니지만, '시원하다'를 '시원타~'라는 것도 같은 방식의 줄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해당 규정이 유지됐다고 하면 이 역시 '시웒다'로 적을 수 있었을 것이다. 1988년 현행 표기법 40항(4장 5절)에선 이런 줄임이 일어날 땐 'ㅎ'을 받침으로 안 쓰고 그냥 뒷소리를 거센소리로 적도록 하고 있다(간편케, 실천토록 등). '많다'는 본말이 사어가 돼서, '않다'야 익숙하니 그렇게 적는다 쳐도, '하다'를 줄일 때마다 늘 'ㅎ' 받침이 들어간다고 하면 혼동될 것 같아 그렇게 정했다고 했다. 하기야 지금 '안'과 '않'의 구별 같은 걸 보면… 그리고 '다정하다', '솔깃하다' 등이 같은 방식으로 줄어들면 'ㅁㅎ', 'ㅅㅎ', 'ㅇㅎ' 등 받침을 새로 도입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환원하다' 같은 동사는 서술어나 일부 관형어로 나타날 때 '환웒는다(환원한다)', '환웒었다(환원하였다/환원했다)', '환웒은(환원한)', '환웒습니다(환원합니다)'처럼 되어 줄지 못하기에 그냥 '다정타'처럼 쓰는 게 더 낫다.

'존나좋군'의 줄임말인 '존좋'을 야민정음으로 한 글자로 더 줄여서 '쬲'이라기도 한다.

겹받침 중 ''과 함께 사용 빈도가 높다.
[1] -[2] 많아[3] 구개음화, 많이[4] [5] 다.[6] 관련 단어는 없고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변동이다.[7] 지.[8] 사실 체언에서도 유성음 사이의 /ㅎ/은 약화된다. '이해', '난해', '발해', '감행', '공해' 등은 모두 표준 발음은 [이ː해\], [난ː해\], [발해\], [감ː행\], [공해\]이나, 현실에서는 각각 [이(ː)애\], [나(ː)내\], [바래\], [가(ː)맹\], [공애\] 등으로 발음된다. 결국 용언 어간과 어미 결합 내지는 용언 어근과 접미사 결합에서의 ㅎ 탈락은 유성음 사이에서의 ㅎ 약화를 규칙으로서 인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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