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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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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 KAAN

1. 개요2. 제원3. 튀르키예 국산 전투기 계획의 역사4. 개발 과정5. 기체 상세6. 개발 부담 및 문제점7. 여담8. 미디어9. 관련 문서10. 둘러보기

1. 개요

튀르키예가 개발 중인 4.5세대, 5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 명칭은 TF-X[1]이다. 튀르키예어로 정식 사업 명칭은 TUSAŞ MMU이다.

2010년에 사업이 공식적으로 출범, 이듬해 부터 선행연구가 시작되었다. 2018년 체계개발이 시작되어 TAI의 주도로 영국 BAE 시스템스, 브라질의 Akaer 등지의 기술협력을 받아 개발 중인 전투기이다. 2023년 시제기를 롤아웃하고 2029년까지 개발을 완료한 후 이듬해인 2030년부터 공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2월, 파키스탄이 공식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였다.#

2. 제원

TAI KAAN[2]
분류 대형 스텔스 제공전투기
개발주체 SSB[3]
TAI
BAE 시스템스[4]
제조사 TAI
전장 21m
전폭 14m
전고 6m
최대이륙중량 60,000Ibs[5]
최대속력 마하 1.8
실용상승한도 55,000ft
엔진 제너럴 일렉트릭 F110[6]
F110과 동급 수준의 자국산 터보팬 엔진, 통칭 TF-35000[7]
엔진출력 A/B 27,000lbf * 2[F110]
A/B 35,000lbf * 2 [TF-35000]
최대중력하중계수 +9g, -3.5g
레이더와 전자전 시스템 ASELSAN BÜRFİS

3. 튀르키예 국산 전투기 계획의 역사

TF-X의 출발은 F-35를 보조하는 성격의 경량 스텔스 전투기 개발 사업이었다. 당시 고려되던 것은 JAS 39 그리펜, FA-50 등과 비슷한 수준의 EJ200 혹은 F414 엔진을 사용하는 단발전투기 체급이었다. 사업 명칭은 TX-FX 사업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등훈련기 교체 소요 또한 충족하는, 말하자면 MAKO와 비슷한 항공기를 개발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튀르키예는 TX-FX의 개발 파트너를 찾고 있었으며, 사브FS2020과 함께 KAIKF-X 사업 또한 물망에 올랐었다. 2010년 두 차례의 비공개 협의가 있었으나 결국 무산되었다. 2011년 10월 튀르키예 측도 개발 참여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게 되었으나, 개발 지분 30-40% / 기술 이전 / AH-X 사업으로 T-129 도입 / 일부 수량의 자국 내 양산 등의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

이후 튀르키예는 사브를 기술지원제공사(Technical Support and Assistance Provider)로 지정, 2년간 개념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 개념설계 과정을 거치면서 프로그램의 성격도 변화하여 TX-FX가 아닌 TF-X, 즉 완전한 국산 주력전투기 개발 사업으로 변화한다. 당시 여러가지 형상이 도출되었으며, 이 중 FX-1, FX-5, FX-6이 살아남는다. 특히 FX-6의 경우 사브의 기술지원 때문인지 FS2020과 매우 닮은 형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파일:C_UwhyrXoAEar20.jpg

SAAB의 TSAP 역할에 맞춰 아예 FS2020과 TF-X를 연계하는 파트너쉽을 맺어 공동개발을 추진했으나 이는 결렬되고 만다. 이후 튀르키예는 2014년~2015년 가량까지 개발 파트너가 되어줄 국가를 물색하는 것을 지속하였지만 튀르키예의 무리한 요구에 맞춰줄 파트너는 찾을 수 없었다. 당시 튀르키예의 계획은 튀르키예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 TF-X의 첫비행을 실시하고 2025년부터 튀르키예 공군에 인도하는, 상당히 말이 안되는 무리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2015년 기본적으로는 독자적인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되, 해외의 기술협력을 받아 개발하는 것을 기본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한 해외기술협력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진행하게 된다. 당시 사브, 에어버스, BAE 이렇게 세 회사가 입찰에 참여하였고, 동년 12월 BAE가 최종 선정된다. 이맘때 쯤 TF-X의 형상이 쌍발 전투기로 결정이 나게 된다. 이후 영국이 상당 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유로제트 EJ200 엔진을 사용 및 이를 기반으로 튀르키예의 요구에 맞게 개조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그러나 유로제트 지분을 종합 67%나 가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정부 허가없이 영국 롤스로이스 plc사 독단으로 EJ200 엔진을 튀르키예로 수출하거나 기술 이전을 할 수는 없었고[10]이내 프로젝트는 답보 상태에 놓이게 된다. 튀르키예 내에서도 자국의 기술 역량과 비교하여 프로젝트의 기술적 현실성의 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당시 튀르키예는 JSF 프로그램에서 퇴출되기 전으로 100기 이상의 F-35를 도입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재정적인 부담의 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었다. 또한 튀르키예의 과도한 기술이전 및 개발 참여 요구로 인하여 BAE와의 구체적인 협상 또한 난항에 부딪히게 된다.

해를 넘어 2016년에도 문제는 별로 해결되지가 않았고, BAE와의 주 계약 또한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같은 해 7월 매우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바로 쿠데타 미수 사건이다. 해당 사건 이후로 튀르키예 정부와 서방 국가들의 사이는 상당히 악화되고, BAE와의 협상도 다시 한 번 지연되게 된다.

한 달 후 튀르키예군이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으로 시리아에 개입하게 되면서 불난 사업에 기름을 붓게 된다. 특히 단순 가능성으로 제시되던 EJ200 엔진 공급 관련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오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에 있어 까다로운 독일 정부가 튀르키예에 대한 EJ200의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상당히 현실성 있게 다가오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우려는 독일 정부가 알타이 전차에 대한 유로 파워팩의 수출을 금지한 것에서 보듯 실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엔진 공급 문제로 인하여 튀르키예는 단순히 EJ200의 IP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자국산 엔진을 개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다. 또한 2016년~2017년의 기간 동안 TF-X의 성격이 많이 변화하게 되는데, 2016년까지만 해도 슈퍼 호넷이나 라팔, 현재의 KF-X와 상당히 비슷한 체급으로 EJ200급 엔진을 쌍발로 장착한 중형급 전투기 개발 사업이였던 TF-X가 전장 19m, 전폭 12m의 F-15급 대형 전투기 개발 사업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유력한 이유는 당시 진행중이던 미국의 T-X 프로그램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TAI는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과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T-X 사업에 참가하고 있었고, 이내 컨소시엄은 좌초되지만 튀르키예는 국산 고등훈련기 사업을 지속하여 이것이 Hürjet 프로그램이 된다. Hürjet 프로그램은 T-50급 기체를 목표로 하고 있고, FA-50과 같은 경전투/공격 모델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TF-X는 급 나누기를 통해 아예 대형기로 체급을 올려버렸다는 것이다. 또한 튀르키예는 200기가 넘는 F-16을 운영하면서 F110 엔진 관련 생산 및 유지보수 인프라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구축되어 있었고, GE와 TAI의 합작 엔진 회사인 TEI가[11] 튀르키예의 거의 대부분의 군용 가스터빈 엔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맞춰 F110을 사용하는 체급의 전투기로 목표를 변경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 또한 존재한다.

4. 개발 과정

이후 영국과 어느 정도 합의를 본 것인지 2017년 드디어 BAE 시스템즈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게 되고, 2018년 9월 경에 체계개발에 돌입한다.
파일:16135102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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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당시 TAI가 체계개발 시작과 함께 프로그램 진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개된 PPT 슬라이드

TAI 사의 자체 발표와, 이후 튀르키예 공군의 국제 항공 훈련인 아나톨리안 이글에서 발표된 것에 따르면 사업은 3개 페이즈에 걸쳐 진행되며, 개발 단계인 페이즈 1, 저율양산 및 운용시험 단계인 페이즈 2, 본격 대양산 및 운용 단계인 페이즈 3가 그것이다. 이 중 페이즈 1은 다시 기초설계 단계인 스테이지 1과 상세설계 및 시제기 제작, 시험 단계인 스테이지 2로 나뉜다. 본래 계획상 기초 설계 마일스톤인 PDR은 2022년 하반기, 정적구조시험 시제기 [12] 롤아웃은 2023년 상반기[13] , CDR은 2024년 하반기, 실제 비행 시제기인 블록 0 출고는 2025년 하반기, 처녀비행은 2026년말, 블록 1 IOC 및 선행 양산 시작은 2029년말, FOC 및 양산, 인도는 203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제기 생산 계획의 경우, 본래 5기의 시제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는데, 이 중 첫 2기의 경우 미제 F110 엔진을 탑재하고 나머지 3기는 국산 엔진을 탑재하는 방안으로 진행 중이였다. 하지만 이후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TAI 및 SSB 측에서 [14] 민간에 제공된 정보에 따르면 총 제작될 시제기의 숫자가 크게 늘어 총 14기의 시제기를 제작하는 것을 계획으로 하고 있으며, 이 중 후기 기체는 자국산 엔진을 장착한 형식으로 2020년대 후반이나 2030년대 초반에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2020년 말에는 TF-X의 개발 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2022년 하반기 예정이였던 PDR이 2021년 말과 2022년 초 사이의 시간대로 앞당겨졌다는 것이 발표되었다. TF-X는 본래 처음부터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지만, 이내 이것이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는 것을 인식한 것인지, TF-X를 여러 블록으로 나눠서 개발 및 양산할 것이며, 첫 양산 물량인 블록 1의 경우 4.5세대 전투기, 이후 블록 2에서 5세대 전투기급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2029년 IOC 취득 모델의 경우 블록 1, 2031년~2032년경까지 블록 2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였으며, 2022년 말에는 기존 블록 1과 2가 블록 10과 20으로 변경, 이 중 선행양산분인 블록 10에는 본래의 계획인 자국산 엔진 탑재 대신 시제기에 탑재되던 F110이 계속 탑재된다는 것이 공개되었다. 또한 본래 2026년말 예정이였던 처녀비행도 2025년으로 앞당겨졌으며, 이후 블록 0 시제기가 아닌 정적구조시험기를 처녀비행에 동원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어 2024년 하반기에 처녀비행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체계개발 개시와 동시기에 자국산 엔진 개발 사업 또한 상당히 구체화 되어 프로토타입 중 일부에는 F110을 장착하고 이후 자국산 엔진을 장착하는 방침을 정하게 된다. 2018년~2019년의 시기에 해당 사업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는데, TEI는 태생상 GE와 컨소시움을 맺어서 참여하고, Kale 그룹의[15] 경우 자사의 항공사업부문인 Kale Aero와 RR이 합작한 TAEC라는 회사로 참여하게 된다. 경쟁 과정에서 GE는 튀르키예 정부의 과동한 IP 권리 및 기술이전 요구에 질려 사업에서 나가버렸고, 이에 따라 TAEC 컨소시움이 사업을 따내게 되지만, RR도 GE와 다를 것 없이 튀르키예의 과도한 요구로 인하여 사업을 포기하게 된다. 당시 GE가 사업을 포기하고 나갔을때 TEI는 파트너 없이 독자적인 엔진 개발을 진행할시 14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후 튀르키예는 RR과 영국 정부와의 협상을 지속하게 되지만, 튀르키예의 과도한 요구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생산성 있는 진전을 얻지는 못한다. 이후 튀르키예의 TF-X용 엔진 개발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바로 BMC의 등장이다. 당시 BMC는 튀르키예 방산업계에서 상당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었는데, 이전에 방위산업에 참여한 경력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알타이 전차 사업에서 체계개발 업체인 오토카를 제치고 양산 사업의 계약자로 선정되었다가 사업이 좌초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처음 등장했던 당시에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BMC 고위 인사간의 유착 관계 등이 이유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는 사건의 일부 만을 본 것이고, 정확히는 카타르계 자본이 들어간 회사로서 BMC가 튀르키예 방위산업계에 참여하게 된 경위는 튀르키예와 카타르의 관계를 알아야만 한다.

카타르는 이란과의 밀월, 알 자지라, 예멘 내전 등의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맹주로 하는 친미아랍국가들과 심각한 대립관계였고, 급기야 2017년에는 사우디가 카타르와 단교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UAE 등 다른 아랍국가들도 사우디를 따라서 줄줄히 단교를 선언하면서 외교적으로 고립되자, 카타르는 이에 대한 돌파구로서 튀르키예와 급속히 가까워지게 된다. 한편 튀르키예의 경우 에르도안 정권의 오스만주의에 따른 대외 확장 정책, 튀르키예의 중동 에너지 정책, TF-X 같은 첨단 무기를 개발함에 있어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문제 등을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카타르와 외교적으로 가까워지는 데에 있어 상당한 메리트가 있었다. BMC는 차덕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유명한 자동차 회사인 브리티시 레일랜드의 전신중 하나인 British Motor Corporation의 튀르키예 지사로서 시작한 회사였다, BMC가 이후 레일랜드와 합병하고, 브리티시 레일랜드가 되었다가 로버 그룹[16]이 되고, 후에는 부도가 나는 동안에 튀르키예의 BMC 또한 Çukurova 그룹등에 인수되는 등의 역사를 거치지만 BMC 이름만은 유지 되었고, 이후 2013년 회사가 부도 났다가 2014년 튀르키예-카타르 자본에 인수되기에 이른다. 이 튀르키예-카타르 자본의 튀르키예 사이드에 있던게 에르도안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Ethem Sancak이고, 카타르 쪽의 경우는 QAFIC, 즉 카타르군 산업 협의회라는 카타르군의 관련 기관이였다.

이 BMC가 TF-X용 튀르키예 국산 터보팬 엔진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설립된 회사가 TR Motor사다. BMC는 TR Motor에 과반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외에도 TAI와 SSB에서 설립한 공기업이 각각 출자하여 설립된 회사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 TR Motor에서 엔진 개발을 지속할 것을 천명하고, RR과의 협상을 계속하지만 영국 측은 카타르 자본의 참여와 기술 유출 우려, 그리고 위에서도 설명한 튀르키예의 과도한 요구 때문에 여전히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 이후 BMC는 TR Motor의 지분을 처분하고 사업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TEI에서의 발표를 통해 TF-X의 엔진 개발에 TEI가 공식적으로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발표된다. TEI는 TR Motor가 개발한 엔진의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TR Motor사의 국산 엔진의 경우 2026년~2027년경에 첫 시동, 이후 2028년~2029년경에 첫 비행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발표되었으나, 이후 2022년 TF-X용 국산 터보팬 엔진 개발 업체를 다시 입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는 1차 입창 당시 GE와 RR이 발을 빼면서 자연스럽게 TEI와 TAEC이 유찰, TR Motor로 사업이 넘어간 이후 3년만이다. 이와 별개로 TR Motor의 엔진 개발은 우선 TEI의 기술지원하에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TF-X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BAE의 경우 약 1,500억원 상당의 기본설계 TAC 계약을 맺고 사업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기본설계 초기에는 400인/연으로[17] 참여하였고, 현재는 이보다 늘어난 약 90명의 엔지니어가 참여중이라 한다. 이후 기본설계 단계가 종료, 상세설계 단계에서의 참여 지속을 위해 BAE와 터키정부간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19년에는 파리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1대1 목업이 공개되었고,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2017년 공개된것보다 크기가 더욱 커져서 현재의 전장 21m 짜리 디자인이 되었다.[18]
파일:2019061723292673682.png
2019 파리 에어쇼에서 공개된 목업

2021년 9월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TF-X 사업 속행을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 그러나 이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물거품이 되었다.

2021년 11월에는 첫 TF-X 구조물이 공개되었으며, 동월 첫 벌크헤드 또한 공개되었다.

2022년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파키스탄이 사업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TAI의 CEO는 이미 TAI의 파키스탄 지사를 중심으로 파키스탄의 항공기업들과 함께 공동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롤스로이스가 TF-X 엔진 개발 사업에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TAEC(Turkish Air Engine Company) 컨소시엄으로, 다만 TF-X용 국산 엔진 개발자는 아직 공식 선정되지 않았고 TEI와 TR Motor와 경쟁중이다. 또한 국산 엔진 개발자 입찰과 별개로 TR Motor의 엔진 개발은 지속중이다.#

5월, 영국이 튀르키예에 대한 모든 군사 장비 수출 제재를 해제했다. 이후 BAE 시스템이 스텔스 기술 등의 협력에 더욱 깊게 관여하기 시작했다.#

6월, 튀르키예측이 미국이 TFX의 프로토타입에 장착될 제너럴 일렉트릭 F110 엔진을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11월에는 첫 시제기인 GTU-0가 최종조립라인에서 조립중인 모습이 공개되었으며, 12월에는 완성된 시제기가 공개되어 에르도안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권 인사들이 TAI의 TF-X 개발동 및 시제기 조립동을 방문 및 시찰하였다. 해당 시제기에는 주요 항전이 탑재되지 않은 상태로, 또한 현재 CDR도 진행하지 않은 TF-X 개발일정상 내부적으로 양산기 설계를 반영한 기체는 아니다. 때문에 GTU-0는 본래라면 지상에서 정적구조시험을 담당할 기체였으나 상기한 것과 같이 현재로서는 비행 시험 또한 수행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3월 17일에는 예정대로 GTU-0가 공개되어 택싱(자력지상활주)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본 문서 최상단의 사진이다.

2023년 5월 1일, TF-X의 제식 명칭을 칸(KAAN)으로 명명하였다.

2023년 12월 말, 당초 "수 주" 이내 실시예정이던 시제기 1호의 초도비행이 연기되었다는 발표가 나왔다.

2024년 2월 21일, 시제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2024년 7월 23일, 에비에이션 위크# 기사에 의하면 공급망 문제로 인해 후속 시제기의 제작이 지연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5. 기체 상세

파일:FvDfXIOXgAAYKDF.jpg
아셀산 사가 개발 중인 기체 주요 항전 목록[19]

현재 TF-X의 레이더와 통합전자전체계를 포괄하는 기체 RF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있어 필요한 기술들을 BÜRFİS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방의 레이돔에 달린 주 안테나 개구면과 더불어 기수 측면에 2개의 측방 안테나, 후미의 엔진 사이에 후면 감시 레이다라는 Su-57과 비슷한 레이다 안테나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안테나의 T/R 소자는 GaN 기반이며, 주 안테나 개구면은 기체 체급에 걸맞게 상당히 대형이다. 현재 BÜRFİS는 2026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각종 내장 광학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또한 BEO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BEOS로 개발되는 체계들은 크게 IRST와 AAQ-40과 비슷한 내장형 타게팅 시스템과, BÜRFİS를 통해 개발되는 통합 EW 체계 하부 체계로 작동할 광학체계들이 있다. 우선 전자의 경우 KARAT과 TOYGUN이라는 체계가 공개되었으며, TOYGUN의 경우 광학체계 설계가 AAQ-40 EOTS와 매우 비슷한 체계이고, 해당 체계의 기술적 기반은 아셀산사의 타게팅포드인 ASELPOD라고한다. 구체적으로, TOYGUN은 1280x1024의 해상도를 갖춘 MCT MWIR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는 현재의 스나이퍼 XR 기반의 AAQ-40 보다는 좀 더 나은 수준의 해상도이다.[20] 대신 체계 크기는 EOTS보다 크며, 무게도 대략 90kg과 120kg으로 TOYGUN이 30kg 가량 더 무거운 체계다. 한편 KARAT의 경우 기수 상부, 콕핏 전방에 탑재되는 IRST 체계로, 해당 IRST는 본래 플랭커 시리즈나 유로카나드 전투기들, KF-21과 같이 콕핏 전방에 구형의 광학창 내부에 탑재되는 디자인이였지만 이후 설계가 변경되어 저피탐 광학창 설계로 바뀌었다. 내부 광학 설계에 있어서도 TOYGUN은 렌즈 가동축이 더 많고 초점거리가 넓은 타게팅 포드 설계인 반면, KARAT의 경우 IRST 답게 광각 탐색에 최적화된 모습이다. 작동대역 또한 TOYGUN과 다르게 LWIR로 알려져있다.

탐색, 추적을 통한 fire solution 도출용 광학체계들과는 별개로, BEOS의 위협탐지용 광학체계들의 경우 뭉뚱그려 FSS(Full Spherical Sensing)라고 분류되었는데, FSS는 F-22의 MLD나 F-35의 DAS와 비슷한 전방위 감시 MAWS이다.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되었는데, FSS 요소는 단순히 IR 혹은 UV 대역 MAWS 뿐만이 아니라 LWR을 포함할 것이며, 또한 이들 체계들과 연동되는 DIRCM이 통합된다고 한다. DIRCM 체계의 경우 YILDIRIM이라는 명칭이 공개되어있었는데, 이후 5월 1일 있었던 TAI의 신조기 공개 행사에 맞춰 앞의 두 체계도 각각 IRIS와 LIAS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공개되었다. 자세한 센서 관련 데이타나 FSS 시스템의 기능에 대한 것은 알려진것이 많지 않으며, 다만 현세대 동급 시스템들 중 F-35의 바라쿠다 체계나 라팔의 스펙트라 같은 물건들의 하부 광학체계들과 비슷한 기능과 성능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설명한 사항 중 기수 상부의 공대공 IRST와 기수 하부의 공대지 FLIR로 광학체계를 이원화하여 탑재하기로 한 결정은 상당히 재미있는 결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F-35나 J-20 같은 기체에서는 기수 상부 IRST 역할의 경우 별개의 IRST 대신 AAQ-37 DAS의 기수 상부 센서가 대신하기 때문이다.

항전체계의 심장인 임무 컴퓨터의 경우 국산의 IMA 설계로 개발되었으며, 컴퓨터 설계와 여기 들어가는 RTOS는 튀르키예의 ADD라고 할 수 있는 TUBITAK BILGEM의 자체개발품으로 알려져있다. 칩의 경우 COTS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사항은 아직 불명이다.

CNI의 경우 F-22나 F-35와 비슷하게 통합형 시스템(ICNI)으로 개발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떠한 수준의 통합 CNI 구현을 목표로하고 있는지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다.[21] 다만 기본적으로 ICNI로서 각 CNI 체계별 안테나들은 대역별로 공통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CNI 체계 중 전술작전능력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TDL의 경우, Link-16에 상응하는 범용 TDL 체계인 Link-M이라는 프로토콜이 튀르키예군내 다양한 플랫픔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MilSOFT사에 의해 개발되는 중으로, 해당 TDL 포맷은 동사의 TDL 터미널을 기반으로 작동하게 된다. 이런 범용 TDL 외에도 IVDL이라는 지향성 비화통신 체계 또한 탑재될 예정으로, 이는 MADL과 비슷한 체계로 알려져 있으며, ASELSAN에서 개발중이다. MUM-T 또한 고려하여 설계되고 있는데, 공개된 MIUS 및 TISU 무인전투기들과 공동 작전이 가능하게 설계될 예정이며, 이 중 윙맨 드론으로서의 역할은 MIUS가, TISU는 종심 정찰 및 타격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콕핏의 경우 당연하지만 4.5세대 및 5세대 트랜드에 맞게 터치형 LAD와 HMD가 통합되는 설계로서, LAD는 STG 엔지니어링사의 LAD-208 제품이 탑재될 예정이다. HMD의 경우 ASELSAN 자체 개발품으로서 TULGAR라는 명칭을 갖고 있으며, F-35와 비슷하게 HUD의 역할을 HMD가 대신하여 HUD가 탑재되지 않는다. HMD는 구조 및 기능적으로 BAE사의 Striker II와 매우 비슷한 물건인데, 이는 BAE가 TAC 역할을 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항전 기술들 중 일부를 우선적으로 실증하는 성격의 프로그램이 현재 튀르키예가 진행중인 F-16 block 30 개량 프로그램, 통칭 ÖZGÜR Projesi로, 여기 들어가는 자국산 AESA 레이더인 MURAD, 국산 미션 컴퓨터, 콕핏 항전, FEWS 통합전자전체계 등의 항전 기술과 경험을 베이스로 하여 적용해서 TF-X용 항전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부무장창의 경우 이전에는 F-22와 Su-57을 섞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는데, 주무장창은 Su-57과 비슷하게 동체 중앙을 따라 앞뒤 텐덤으로 배치되며, Su-57나 플랭커 시리즈와 비슷한 이격된 주엔진 배치에는 이러한 이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F-22와 비슷하게 기체 측면 양쪽에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위한 무장창이 2개 있다. 이후 공개된 시제기를 보면 이전의 탠덤 주내부무장창에서 F-22와 비슷한 사이드-바이-사이드 배치로 바뀌었다.

6. 개발 부담 및 문제점

TF-X는 프로그램 구조상 개발 부담이 매우 큰 사업이다. 대체적인 평가는 튀르키예의 기술 역량과 재정 능력을 크게 벗어난 무리한 프로젝트라는 것이며, 개발 과정에서도 잡음과 사업 구조/일정 변경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러한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플랜 B라는 것이 사실상 없다시피하다. 이러한 높은 리스크의 사업을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튀르키예와 미국 사이의 관계가 크게 경색된 것, 특히 F-35 프로그램에서 퇴출된 것이 매우 주요하게 작용했으며, TF-X가 사실상 본래 미래 튀르키예 공군에서 F-35가 담당할 예정이였던 역할도 담당해야되기 때문이다. TF-X 개발 사업의 개발 리스크는 크게 4가지에서 기인하는데, 매우 도전적인 개발 목표, 동시에 여러 과정이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개발 구조, 미국산 엔진 공급과 국산 엔진 개발에서 기인하는 리스크, 그리고 개발 외적인 경제적 문제가 그것이다.

우선 개발 경험과 기술력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튀르키예가 처음으로 자국산 유인 고정익기를 날려본 것이 2013년 8월이며, 이는 터보팬이나 하다못해 터보제트가 장착된 항공기도 아닌 터보프롭 기본훈련기인[22] 휴르커스였다. 튀르키예는 휴르커스를 개발할 때, 미리 계획한 개발 타임라인을 수차례 지연시키면서 진행했다. 이로 인해, 2009년 예정되어 있던 초도비행이 2013년에 실시되었다. 휴르커스는 KT-1 웅비보다 체급은 다소 높지만 전체적인 구조는 유사한 터보프롭 훈련기로, 이는 튀르키예가 유인항공기 체계개발 경험에 있어 한국보다 약 20여 년정도 뒤쳐져 있다는 뜻이다. 본래 피스 브릿지 사업 당시 한국이 피스 오닉스 사업으로 F-16 양산 경험이 풍부한 튀르키예로 부터 자문과 도움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튀르키예의 유인기 개발 경험 확보가 상당히 늦어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튀르키예는 최소 2000년대 혹은 그 이전부터 국산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린 국가 중 하나로서, 이는 나토의 주요 회원국으로서의 기술 접근 기회와, 반대로 키프로스와 관련된 미국의 터키에 대한 제재에서 비롯된 것이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장기간 기반기술 개발이 지속되었으며, 각종 무인기, T-129 헬기, 정밀유도병기, 함정 등의 국산화나 개발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가 상당하다. 또한 서유럽에 거주하는 상당한 숫자의 튀르키예계가 기술도입을 위한 창구 혹은 튀르키예에 귀국하여 이러한 군사개발을 돕고 있다는 것 또한 튀르키예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본격적인 4.5세대 내지 5세대 전투기와 그 항전 개발을 위해 충분한지 묻는다면 여러 의문점이 남는다고 할 수 있으며, 특히 튀르키예의 기술 역량을 넘어선 목표로 평가받는 부분은 5세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로, 해당 분야에서 튀르키예는 상응하는 체계 개발 경험이 없다시피하다.

개발 구조상의 리스크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우선 최근 30년간 전투기의 개발 타임라인은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데, 보통 체계개발 과정에서 상세설계/EMD(Engineering & Manufacturing Development) 시작 이후 시제기의 첫 비행까지는 평균적으로 3~6년 가량이 소요된다. 이 중 3년 밖에 소요되지 않은 경우는 라팔인데, 이는 라팔의 기술실증기인 라팔 A가 EMD 모델 1호기인 C01과 구조적으로 여타 일반적인 기술실증기보다는 훨씬 유사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KF-X의 경우 EMD 시작 이후 4년만에 초도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도전을 하고 있는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펜의 경우 5년, 유로파이터, F-35와 F-22의 경우 각각 EAP, X-35와 YF-22이라는 기술실증기들이 선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반면 TF-X는 대형 5세대 제공전투기 개발이라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와 여기에 맞지 않는 튀르키예의 부족한 경험과 기술력에도 불구[23], 4년만에 시제기의 초도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초기 개발계획상의 리스크는 정적구조시험기를 CDR 이전에 제작한다는 것과 더불어, 이제는 그 정적구조시험기를 이용하여 무려 2024년에 초도비행을 하겠다는 계획으로 변경되며 심화되었는데, 이는 CDR 이전 상세설계 과정에서 설계가 변경될 경우 개발비 증가와 같은 개발 리스크가 매우 크게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시제기 제작은 설계상의 제품을 처음으로 만들어본다는 것, 즉 이 제작 과정의 구축과 확립이 동반되는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서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치공구 및 공정의 계획과 시범적인 실행이 진행되는 과정이다. 헌데 GTU-0의 제작과 동시에 진행되는 상세설계 과정에서 무언가 설계가 변경될 경우 이는 당연히 변경된 설계에 따른 새로운 제작공정 확립 또한 다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GTU-0가 출고된 현재 TF-X의 주요 항전 대부분은 완성되지 않았으며, 그나마 비행제어 컴퓨터와 임무 컴퓨터의 초기 형식이 제작되어 GTU-0에 탑재된 수준이다. 당연하지만 항전 설계 과정에서 구조 변경이 수반될 가능성 또한 배재할 수 없다. 이외에도 본래 지상에서 정적구조시험을 목적으로 제작된 기체를 비행시킴으로서 발생하는 안전 리스크 또한 무시할 수 없다.

2023년 상반기 기준 GTU-0가 출고되어 택싱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지만, 기존에 알려진대로 주요 항전이 탑재되지 않은 기체이기 때문에 항전 개발과 관련된 개발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았다. 특히 5세대 전투기의 핵심이 항전 개발 및 통합, 특히 다양한 5세대 기능성을 구현하는 것이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이러한 항전 개발에서 튀르키예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 할 수 있다. 개발 계획상 TF-X는 F-35의 문제점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데, 바로 기반기술 개발, 체계개발, 시제기 제작이 모두 병렬적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F-35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엄청난 개발비 상승 및 개발기간 증가로 이어졌으며 미국방부 역사상 최악의 사업관리 사례 중 하나가 되었는데, TF-X 사업에 있어서도 이러한 사업 구조는 엔진 문제와 더불어 매우 커다란 기술적/구조적 리스크로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TF-X 사업이 현 튀르키예 에르도안/AKP 정권의 정치적 이해가 관여된 사업이라는 인상을 줄만한 요소가 많은 것 또한 불안요소 중 하나이다. 우선 2010년대 중반 당시에 2023년 초도비행이라는 무리한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은 유명하며, 이러한 초도비행 일정은 2023년이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시점이라, 거기에 맞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는 미명하에 말도 안되는 플랜을 밀어붙였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플랜은 이후 체계개발에 돌입하며 정상적인 계획으로 변화되었지만, 엔진 개발사업에 에르도안 일가 관계자와 카타르가 관여하는 등 불안 요소가 지속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주요 구성품 등의 개발 전략에 있어 일관성이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다. 원래라면 중형급 기체 개발 사업이었던 것이 어느센가 대형급 전투기 개발 사업이 되어버린 것 부터가 문제인데, 각 부처와 기업간의 조율이 없는 것인지 서로 상반되는 개발 플랜을 내놓고 있다. 예를들어 TEI가 2018년~2019년 당시 자체적인 터보팬 엔진을 개발함에 있어 14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 발표한 것과 비교하여 현재 TR Motor는 단 9~10년만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공표하고 있다. 단 2~3년 사이에 터보팬 엔진 총 개발 소요시간이 5년 가량 단축된다는 것은 개발플랜의 신뢰도를 떠어뜨리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TR Motor가 엔진을 개발하는 것으로 정해진 이후 SSB가 TF-X용 국산 엔진 개발을 위한 사업자 입찰을 다시 진행한 것 또한 개발 사업 전략의 일관성이 부재한 것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알타이 전차 파워팩 개발사업 당시 튀모산이 선정되었다 개발을 포기, 엔진 개발자를 다시 찾게된 과정과 상당히 유사하다 할 수 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의 가스터빈 제작 경험은 GE의 주요 하청이자 TS-1400 터보샤프트 엔진을 개발한 정도로, 가스터빈 부품 제작 공정에는 상당한 노하우가 있지만 이는 목표로하고 있는 F110급 체급의 대출력 군용 저바이패스비 애프터버닝 터보팬을 개발하기에는, 특히 자체 설계의 노와이 측면에서 부족한 수준이다. 2022년 기준으로 TEI는 TF-6000이라는 이름의 밀추력 6000lbf급의 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하여 시제작하는 중인데, 비슷하게 5500lbf급의 무인기용 엔진을 이미 시제작하여 시험중인 한국이 2037년을 목표로 F414급 엔진을 개발한다는 계획인것을 비교해보면 2020년대 후반까지 F110급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튀르키예의 계획의 개발 리스크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GE의 F110을 탑재하는 시제기들도 문제가 있는데, 바로 튀르키예가 S-400 미사일 체계를 도입하며 JSF 프로그램에서 퇴출될 때 미국에 의해 CAATSA 제재를 부여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는 필리핀과 파키스탄에 T-129 공격헬기를 수출함에 있어 LHTEC T800 엔진의 대한 EL을 거부당한 바 있다. 실제로 튀르키예 측에서 이미 시제기 2대분의 엔진 5기를[24] 주문 및 매체에 따라 인도 받기까지 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지만 GE측에서는 어떠한 보도 자료나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고, DSCA나 미의회 안건에서도 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제 미국의 엔진 공급 문제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이후 휴르제트 고등훈련기의 엔진을 GE F404를 선택한것으로 봤을 때 튀르키예는 엔진 공급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색되어있던 미-터 관계가 어느정도 이완되며 엔진 공급 관련 리스크는 어느정도 내려간 것으로 보이며, 실제 각각 F110과 F404를 탑재한 TF-X와 휴르제트의 초도기가 공개되었지만, F-16V 공급 관련 문제에서 보이듯 두 국가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개선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외교관계 경색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이상 이후 시제기 엔진 공급 관련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블록 10에서도 F110을 탑재하기로 한 이상 미국의 엔진 공급 여부는 더욱 중요해졌다. 다만 튀르키예가 이미 자국의 F-16들에 F110을 탑재하여 대량으로 운용중인 것을 고려했을 때 F110 공급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관점 또한 존재한다.

튀르키예 내에서도 이러한 리스크와 비현실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실제로 2015년 4월에 임명된 튀르키예 방위사업청장이 TF-X 개발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기사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던 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발 타당성 검토는 별다른 결과는 낳지 않은 상태다.

개발 프로그램 외적으로는 2020년대 초반들어 튀르키예 경제 상태가 엉망이라는 점이 주요 개발 리스크로서 작용하고 있다. 에르도안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 특히 경제학 기본과 반대되는 재정정책으로 인한 매우 높은 인플레와 환율, 이로인한 외환 보유고 부족과 높은 실업율은 경제위기 직전의 상태로 언제 부도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경제 상태가 직접적으로 대형 정부 프로젝트들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으며, 특히 군사업들은 대부분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이러한 경제관련 문제가 본격화될 경우 5세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재원 조달에 영향을 줄 것은 필연적이다. 특히 큰 지진이 발생하며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여기에 더불어 튀르키예의 주요 시장인 유럽의 경기도 경색되고 있다는 점은 TF-X 개발에 있어서도 적신호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지진의 진원지는 튀르키예의 항공 공업지대와 상당히 떨어져있는 가지안텝 지역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이미 튀르키예의 독자 엔진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KAAN의 도입 계획을 밝혀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첫 수출처를 확보한 것은 물론,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KAAN이 성공적으로 공급될 경우 튀르키예는 초기부터 첫 자국산 전투기의 실전 데이터를 상당히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지적되는 점은 대형전투기로 보기에는 최대이륙중량이 너무 가볍다는 점이다. 기체 크기로 보나 엔진출력으로 보나 F-15E 급의 대형 전투기로 분류될 수 있지만 의외로 최대이륙중량은 6만 파운드로 매우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는 점이다. F-15E 전투기의 최대이륙중량은 81,000 파운드로 35% 나 더 크다. 중급 전투기로 분류되는 F/A-18E/F 수퍼호넷의 최대이륙 중량인 66,000 파운드 보다 10% 이상 적다. 더구나 기체와 엔진은 F-15E 급으로 크니 자체중량도 F-15E 급 (34,600 파운드)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대이륙중량이 적으니 연료와 무장 등 실제 적재할수 있는 유효적하량은 더욱 적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과연 대형 전투기로 볼 수 있냐는 의문이 든다. 물론 항공기술 부족으로 성능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예상되고 아직 상세한 설계가 완성된 단계는 아니라서 앞으로 변경될 수도 있다. 참고로 KAI 의 KF-21 은 최대이륙중량 56,400 파운드 (25.6톤), 자체중량은 26,000 파운드 (12톤) 이다.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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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AN의 공식 로고 속에 형상화된 기체의 모습이 알고보니 F-22A 랩터였던 해프닝이 있었다. 문제는 시제기의 첫 비행 당시 기체에 해당 로고를 도색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마침 F-22의 노골적인 카피캣이라는 외관 평가를 받던 중에 실제로 F-22를 그려놓고 날아오른 상황이라 대외적인 조롱거리가 되었고, 결국 2024년 3월 경에 공개된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의 시찰 사진에서 해당 로고가 교체된 것이 확인되었다.#

8.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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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모던 워쉽에서 3티어 공격기로 등장한다. 출시 직후 큰 너프를 받았으나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무장으로 GAU-22 기총, Cakir 공대지 미사일,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MAM-T, Kuzgun 항공폭탄을 탑재한다.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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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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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urkish Fighter eXperimental의 줄임말[2] 사업 초기 기준 최소 목표치이며, 구체적인 수치는 불명이다.[3] 튀르키예 방사청[4] TAC[5] F-15E 보다 기체도 크고 추력은 비슷한데 2만 파운드나 적다. TAI의 항공기 개발 경험 부족 때문에 이상한 예상치를 도출한게 아닌가 예상된다.[6] 블록 0와 10[7] 블록 20 이후[F110] [TF-35000] [10] 이러한 이유 때문에 원래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된 전투기들은 공동 개발국이 많을수록 수출이나 기술 이전에 자유롭지 못하고 발목잡힐 수밖에 없다.[11] 한국으로 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비슷하다.[12] 주요 항전 미탑재[13] 갈리폴리 전투 승리 기념일인 3월 18일 100주년에 맞춘 것[14] Temel Kotil이나 Ismail Demir 등[15] 당시 F-35의 튀르키예내 참여 회사 중 하나로 PW와 PW-Kale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F135 엔진의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었다.[16] 로버 그룹의 모회사 중에는 BAE 시스템스의 전신인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ritish Aerospace)가 있었다.[17] man year. 실인원과는 다른 개념으로 상시 400명의 엔지니어가 참여중이라 착각하면 안 된다.[18] F-22가 19m, F-15가 19.3m, Su-57이 20m, J-20이 21m, Su-27Su-35 계열기들이 22m에 달함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크기이다.[19] 아셀산은 TUBITAK 소임인 임무컴퓨터나 TAI 소임인 FLCS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항전을 담당하고 있다.[20] 대신 현재 F-35 Block IV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Advanced EOTS 개발이 진행중이며, Advanced EOTS의 시제품은 이미 수 년전 제작되었다[21] 당장 F-22와 F-35의 ICNI는 그 통합 정도가 상당히 다르다[22] 요컨대 프로펠러기이다.[23] 튀르키예는 휘르젯 이전에는 초음속 유인기를 개발해본 경험 자체가 없다[24] 시제기 2기 장착용 엔진 4기와 1기 예비[25] 영문 밀리터리나 항공우주 포럼에서도 이것이 조작된 이미지라는 것이 어느 정도 알려지게 되면서 해당 이미지들이 올라오면 지적받거나 비아냥 받게된 것도 이유 중에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