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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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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경제 정보
인구 8,504만 명 2021년, 세계 17위
명목 GDP 1조 3443억 달러 2024년 10월, 세계 17위
PPP GDP 3조 4567억 달러 2024년 10월, 세계 12위
1인당 명목 GDP 15,665 달러 2024년 10월, 세계 64위
1인당 PPP GDP 40,283달러 2024년 10월, 세계 54위
GDP 대비 국가채무 35.24% 2020년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B3 2023년

1. 개요2. 산업 구조
2.1. 농업2.2. 자동차2.3. 전자제품2.4. 섬유2.5. 관광
3. 무역 구조
3.1. 수출
4. 관련 문서

1. 개요

튀르키예 경제는 1970~80년대 한국과 비슷하게 부품소재, 기계류는 수입에 의존하고 저렴한 노동력으로 이를 가공해 완제품을 생산, 수출하는 구조이다.[1] 따라서 수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에너지 수입이 늘어나 구조적으로 무역적자가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역적자는 당연히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지고, 지속적인 경상수지 적자의 축적으로 대외불균형이 심화되면 결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부적인 요인으로 외환위기에 털릴 수 있다. 한국은 이를 극복한 반면 튀르키예는 아직 극복하지 못한 것이 다르다.

튀르키예판 삼성그룹인 코치(KOÇ)[2]그룹이 유명하다. 에너지, 자동차, 내구재, 금융뿐 아니라 관광, 식료품, 소매, IT 등 사실상 튀르키예의 전 산업에 걸쳐있으며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9%, 수출의 11%를 차지한다. 삼성이 CJ그룹, 신세계그룹 등으로 분리된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의 경제적 위상은 오히려 삼성보다 높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소득세 납부 상위 10명의 절반 가까이가 코치그룹 관계자일 정도니 말 다했다. 후술할 가전, 자동차 등 주력 산업분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도 이 회사의 계열사들. 이를테면 전자제품 광고로 지겹게 볼 수 있는 아르첼릭(Arçelik)이 이 기업의 계열 회사이다. 이 회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코치 홀딩(Koç Holding)은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423위로 튀르키예 기업 중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상황은 전형적인 중진국 경제로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신흥국과 비견이 될만한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다. 현재 고용률이 45%로, 세계에서 제일 낮은 44%의 남아공과 같은 클라스. 사실 두 국가의 1인당 국민소득도 2022년 기준 10616달러, 6776달러로 비슷하다. 물가상승률은 수십 년째 매년 2자리 수 퍼센트를 찍어주는데[3] 설상가상으로 빈부격차는 하늘을 찌르는 정말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비아프리카 먼치킨 국가.

화폐가치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매년 추락하는 중이다. 1966년 1달러에 9리라였는데 2002년에 와서는 126만 리라가 돼 버렸다. 2005년 신 터키 리라를 도입하여 지폐에서 0 여섯 개를 지우는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는 등 강경수를 두었으나, 2012년 와서는 1.814신 리라, 즉 181만 4000 구 리라에, 2013년 12월에는 2.1 신 리라(즉 210만 구 리라)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니 환상적으로 화폐가 절하되었다. 매년 경악할 만한 무역적자를 보여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고평가된 유로를 쓰는 그리스보다도 무역적자 비율이 훨씬 큰 무서운 나라. 1970년대까지는 1인당 GDP가 한국보다 약간 높았으나 IMF에 맨날 가서 꾸준히 돈 빌려오기도 하고 여러 번 외채위기로 훅 가기도 하면서 이미 1980년에 한국에 추월당했다. 이 때문에 튀르키예 국민들의 은행 저축의지가 상당히 약한데, IMF 때의 한국처럼 예금이자를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돈 예금해봤자 가치만 떨어지는데 그냥 소비를 늘리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정 돈을 모아야 하면 달러 예금을 하거나 아예 실물 을 사 모은다.[4]

2013년에 신흥경제국 중에서 통화가치가 폭락할 가능성이 높은 세계 5대 취약통화[5]의 하나로 꼽히더니, 2024년 3월 현재 달러당 31리라로 2014년 이후 10년 사이에 환율이 14배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0년 뒤에 18,000원대가 된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한 일일 것이다. 예를 들어 150만원 가량 하던 아이폰이 2,100만원이 되고 자동차 휘발유를 가득채우는데 13만원이 들었던게 182만원이 되는 셈이다. 버스도 요금을 2만원 가까이로 올리지 않으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되고 기름난방을 할 경우 월 10만원 내던 사람이 140만원을 내게 되는 셈이다. 이는 5대 취약통화 국가 중에서도 가장 많이 폭락한 것으로, 튀르키예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튀르키예는 베네수엘라 같은 막장이 아닌 나름 정상적으로 경제가 돌아가던 나라이다.

2010년대에 튀르키예의 높은 경제 성장률은 대부분 건설이나 부동산 개발 덕분이고, 제조업 등 만성 무역적자를 해소하는데 필요한 산업은 발전하지 못했다. 또한 에너지 등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서 무역적자 감소나 환율 안정화에 대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또 외화로 차입해 리라화로 튀르키예 국내에서 사업을 하던 기업들이 과도한 인플레로 외화 채무를 갚지 못해 부도가 크게 늘고 있다. 게다가 튀르키예 GDP의 20%나 차지하는 관광사업이 2020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외환 수지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런 높은 인플레를 잡고 환율을 유지하려면 중앙은행 기준금리 등 은행 이자율을 올려서 통화 팽창을 억제해야 하는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에 반대하는 중앙은행 총재를 3차례나 바꾸며 이자를 만악의 근원으로 보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이자율을 낮게 유지하고 이슬람식 금융비중을 높였다.[6] 또 러시아 방공미사일 도입문제와 그리스와의 영해분쟁으로 에르도안 정부와 미국 및 유럽과의 관계가 악화되며 터키에 대한 외국인 투자 등도 줄어들고 자금을 회수하고 있어서 큰 규모의 외환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에르도안은 2021년 160억 달러나 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운하 사업을 시작했다. 한 마디로 현재 튀르키예 경제의 최대 악재는 현 대통령 에르도안으로 그가 물러나기 전에는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튀르키예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안정적으로 3~4%대를 기록해 왔다. 다른 국가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평균연령[7]에 분가를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대가족문화 덕분에[8] 국민들이 노후 걱정이나 기타 사회적 불안감을 버티기 용이하다는 것도 다른 국가에 대비되는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환율이나 무역적자가 튀르키예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도 한 차례 잡아본 바가 있고, 무역 적자를 해결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제성장 잠재력이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수십 년간 이어온,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인들이 국내에서 체감하는 물가상승폭은 별로 높지 않았다. 2018년 경제 위기가 도래하기 전의 튀르키예는 높은 물가상승폭만큼 소득도 꾸준히 증가했으며, 환율 한번 요동치면 당장 생필품부터 가격이 무자비하게 상승하는 한국과 달리 튀르키예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어도 먹거리와 경공업제품을 비롯한 생필품 가격 상승은 한정되어 있었다. 가령 2011년 기준으로 고등학교 졸업자인 건축가의 월급 평균이 1490리라(세전)였는데, 이 정도면 한국 돈으로 환산할 경우 510원 기준[9] 76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집값이 저렴했고[10] 생필품 경비도 더 적게 들어간다. 2016년 1월의 튀르키예 식재료 가격을 원화로 환산해 보면 우유 1리터에 800원, 양파 5kg에 2000원, 감자 5kg에 2000원, 닭 한 마리가 1500-2500원, 구이용 쇠고기 1kg에 6000원 꼴이다.[11]

물론 생활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국 내에서의 상대적인 기준에 불과하다. OECD/임금과 세금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튀르키예의 전체 연 평균임금은 약 4만 9007리라로 약 1000만 원에 불과하다. 동일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평균임금은 4975만 원으로 튀르키예의 임금수준은 한국의 5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다.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OECD/중위 가처분 소득 참고. 소득 자체가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니 모든 물품의 물가가 5분의 1 토막이 아닌 이상 큰 의미가 없다.[12]

가계 소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더 명백하다. 튀르키예 가계의 소비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다. 이것은 한국의 저소득층과 거의 똑같은 수준이다.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10% 내외에 불과하다. 식품은 소득이 얼마든 소비하는 양은 대충 비슷하기 때문에 전체 소비에서 식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은 그만큼 소득이 낮다는 의미이고, 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다른 재화나 서비스(문화라든지 자동차라든지)를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생활수준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얘기다. 참고

2023년 현재는 급격한 리라화 폭락의 영향으로 그동안 안정적이었던 식료품이나 공업제품 등 모든 영역의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튀르키예가 북한처럼 자력갱생을 외치는 나라도 아니고, 이렇게 갑자기 환율이 요동치면 외국 소비재와 관련이 없는 물건이라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튀르키예 전통 페스트리 요리인 뵈렉도 10년 사이에 가격이 20배 가까이 올랐고, 비단 요리뿐 아니라 가공하지 않은 식자재인 감자, 양파 등의 가격도 최소 10배 이상은 상승했다.

또 다른 큰 문제는 튀르키예의 최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전체 임금 근로자의 60%를 넘는다는 것이다. 한국처럼 연차가 쌓이고 경력이 쌓인다고 돈을 더 받는 것이 아니라, 30~40대가 되어도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이 허다하다. 2010년대 중반부터 경제가 망가지기 시작한 이후로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굉장히 인색해졌기 때문에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강제적으로 임금을 끌어올리는 것이고, 그만큼 최저임금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임금 인상에 인색한 건 튀르키예 정부도 마찬가지라, 최저임금이 월 2825리라이던 2021년에 월 4300리라[13]였던 교사 초봉이 2022년에 동결되었다. 최저임금보다 높다는 이유로.[14]

결국 부모가 최저임금 막일을 뛰며 살아가는 많은 튀르키예 가정에서는 집세와 각종 공과금을 제하고 남는 돈 5000리라 정도로 한 달동안 가족들이 먹고 살아야 하는데, 미국의 빈민층처럼 대형마트에서 하루 삼시세끼 정크푸드를 먹으며 연명해도 생활비가 부족해 은행 대출로 돌려막기를 하거나 친척들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요새는 지방정부나 소매업자들이 동네마다 트럭을 끌고 오거나 점포를 내서 당장 먹지 않으면 버려야 할 품질의 음식을 싼 값에 공급해 준다. 그런데 이걸 사지 않으면 같은 값으로는 도저히 음식을 해 먹을 수가 없으니 동네마다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각국 언론에서 베네수엘라의 참상을 보도할 때 주로 인용되던, 하루치 먹거리를 사려고 나라 전체가 몇 시간씩 길게 줄을 서는 장면이 튀르키예에서 재현되는 중이다.
2020년 이후 튀르키예 최저임금 추이(세전)
<rowcolor=#fff> 기준시점 최저임금 2020년 대비 임금수준
2020년 1월 2,943리라
2021년 1월 3,577리라 21.5%
2022년 1월 4,250리라 44.4%
2022년 7월 6,471리라 119.8%
2023년 1월 10,008리라 240.1%
2023년 7월 13,414리라 355.8%
2024년 1월 20,002리라 579.6%

튀르키예의 최저임금(세전 기준)은 4년 만에 600% 가까이, 즉 약 7배 인상되며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정신나간 물가상승률을 뒷받침하는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인해 대량해고가 이루어졌고, 최저임금 이상을 받는 노동자의 경우 임금 인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오히려 동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결국 가뜩이나 OECD 최하위권인 고용률은 더 낮아지고 최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2020년 40%에서 2022년 62.54%로 심각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문제중 하나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선심성 정책 남발에 있는데, 물가를 잡는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정작 주택 구매자들에게 2백만 리라[15]를 월이율 0.99%로 대출해 준다거나# 기준금리를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 대출금리가 연 39%인데[16] 물가상승률이 78%에 달해 너도나도 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마련하거나 고가 사치품들을 사도록 놔두는 등[17]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일만 하고 있다. 가계부채를 감당할 수 없어 대출금리를 끌어내렸지만 물가상승률이 상상을 초월할 수준까지 도달하며 결국 경제와 지지율에 모두 역효과를 내고 말았다.

튀르키예는 억만장자가 43명이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는 세계 7위에 해당한다. 국가 경제 규모에 비하면 꽤 많다고 할 수 있는데, 거꾸로 생각해 보면 부의 불평등이 심하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물가 문제가 심각한데 2019년 이후로는 꾸준하게 물가가 상승하여 임금 인상을 아무리 해봤자 물가상승률이 더 높다. 시장경제는 무너지고 있고 실물경기는 파탄나기 일보직전이며 튀르키예 정부는 이를 어거지로 떠받치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밀과 오이, 토마토, 양파, 감자 등 야채들은 정부가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중이며, 유제품과 육류, 공산품은 매 가격이 인상될 정도로 가격상승이 살인적이다. 그나마 많이 진정된 것이다. 매 오를 때도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정부가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과 카페들이 무기한 영업정지에 들어갔으며, 영업이 가능한 식당들은 손님은 받지 못하고 오직 배달만 가능하다. 허나 배달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많은 상점들이 아예 문을 닫거나 영업중지, 가게를 내놓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한 주 외화 공급처였던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가해지고 무역액이 폭락함으로 인해 리라화 가치가 덩달아 폭락하면서 안 그래도 위태위태하던 튀르키예 경제에 호흡기를 떼어 버렸다.

2020년에 도래할 외채 만기가 1720억 달러이나, 코로나 사태로 경제에 극심한 타격을 입었고, 외환보유고도 OECD 국가들 중 가장 적기 때문에[18] 사실상 튀르키예의 선택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거나 디폴트를 선언하는 것 둘 중 하나이다. 다만 에르도안이 IMF에 갈 일은 없을거라 못박으면서 사실상 디폴트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코로나 사태와 외환위기의 여파를 동시에 맞고 IMF 2020년 4월 자 2020년 예상 GDP 성장률이 -6.1%로 발표되었다.

11월 19일에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하면서# 2020년 11월 말에는 달러당 8.5리라까지 치솟던 환율을 7.9리라 수준으로 붙잡아 두는 데 성공하였고 외환보유고도 어느 정도 회복해 급한 불은 껐다. 12월 25일에는 튀르키예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2% 더 인상하였고, 2021년 2월에 이르러 달러당 리라 환율이 7리라까지 떨어졌다. 물론 이후 급격히 떨어져서 2023년에는 45~50원까지 떨어졌으나, 일시적으로나마 회복에 성공했다. 원-리라도 2020년 11월 10일 130원까지 바닥을 쳤으나 11월 말~12월 초에 140원, 2월 19일에는 159원까지 올랐다.

또한 IMF에 따르면 2020년 튀르키예는 경제성장률이 1.8%를 기록하면서 기존 예측치보다 매우 선방하였으며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2021년에도 6%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20년 한 해 튀르키예 리라가 기록적인 가치 하락을 보여 달러로 바꾸어 계산시에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값을 가진다.

2021년에는 경제성장률이 9% 넘게 찍으면서 일단 명목상 경제는 회복되는듯 싶었다. 하지만 저금리 정책으로 물가는 고공행진하여 실질 임금 인상률은 마이너스를 찍었다.

2022년 1분기에는 더욱 상황이 악화되어서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61.14%로 발표되었다. # 민간 연구기관에서는 142.63%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상황이 정말 심각한 것이, 요 몇 년 새 물가가 저렴해 여행지로 각광을 받던 튀르키예가 현재 한국의 70-80% 수준까지 물가가 상승했다. 문제는 튀르키예 노동자들의 중위소득이 한국의 1/7 수준이라는 것이다. 튀르키예 여행자 입장에서의 물가를 다룬 영상

2022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0% 상승되었다. 2022년 전 세계 물가 폭등2022년 식량·에너지 위기 등으로 세계 각국에서 환율을 올리는 기준 금리 인상을 채택할 때, 에르도안이 금리를 낮추면서 발생한 일이다.

그래도 명목 경제성장률과 구매력(PPP)은 매우 높게 나왔다. 외국인 기준에서 튀르키예 물가가 엄청나게 싸지고, 러시아인들이 유럽여행이 어려워지자 튀르키예로 몰리며 관광업이 엄청난 호조를 보여 외환수입이 급증하고 민간에서 물가상승에 대해 물건 사재기로 대응하여 소비성향이 높아져서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서민경제가 좋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외화를 만질 수 있냐 없냐에 따라 빈부격차가 크게 늘었다는 뜻인지라 현지에서는 서민들 희생시켜서 수출업자와 관광업자, 외국인들 좋은 일만 시켰다는 평이다.

튀르키예에서 나름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부류는 외화를 쉽게 만질 수 있는 튀르키예인이거나 튀르키예에서 사업하는 외국인이다. 이 부류는 튀르키예 리라가 폭락한 덕분에 환차익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어 부를 추적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가치가 하락하는 튀르키예 리라로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아야 하는 서민층은 아이폰같은 수입품을 산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이 되어 버렸다.

2023년 기준 튀르키예의 명목 GDP가 1조 1천억 달러인 것에 비해서 구매력(PPP)은 3조 6천억 달러일 정도로 극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윗문단에서 설명한 것 처럼 자국화폐 가치의 하락과 외국인 관광객들과 서민들의 사재기성 소비의 증가가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추가로 튀르키예 전체 평균연령대가 32세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젊은 인구가 많아 구매력이 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2. 산업 구조

신흥국 가운데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19] 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가량이며, 제조업은 20% 정도 된다. 이는 다소 특이한 경우로 일반적으로 산업화라는 것은 곧 경제 전체에서 1차 산업(=농축수산업)의 비중이 축소하고 2차 산업(=제조업) 비중이 늘어남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후 경제가 고도화, 성숙화 되면서 2차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3차산업, 즉 서비스업이 커지는데 이는 유럽,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 선진경제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런데 튀르키예의 1인당 GDP는 9천 달러에 불과하다.[20]

이는 제조업의 상대적 부진이나 산업화가 아직 덜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튀르키예의 경제정책은 오스만 제국아타튀르크 시절부터 농업이 경제의 중심이었고 자작농과 중농을 육성하여 농업국가를 건설해 "유럽의 빵바구니"가 되자(...)였으며[21], 그 이후의 경제정책들도 결국 생각해보면 "농산물과 천연자원을 유럽에 팔아서 기계사오자"였다.[22] 물론 튀르키예는 천연자원이 부족하다보니 진짜는 농산물을 파는 것이었지만. 여기에 관광업이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흥하기 시작하고,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꾸준히 육성해온 섬유업(카페트를 비롯한 전통수공업도 포함)이 성장하면서 공업화의 구실을 갖추기 시작했다. 오늘날 튀르키예가 경쟁력 있는 산업이라야 농업과 관광업을 제외하고는 섬유업이나 건설업, 전자제품 등 약간의 제조업 정도밖에 없는 것도 이러한 역사적 맥락이 크다.

2.1. 농업

2022년 기준 110억달러어치의 농산물과 40억달러어치의 동물성 제품을 수출하였다. 여기에 종자유, 콩기름 같은 부산물 수출액 35억달러와 파스타, 견과류 같은 식품류 수출액 115억 달러도 있다. 모두 합치면 총 먹거리 수출액은 300억 달러로 2022년 터키의 총 수출액 2,510억 달러의 12%에 달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터키 농축산품의 최대 수입국은 이라크와 러시아이며 대다수 유럽과 주변 아랍국가들로 수출된다. 인구 밀도가 낮지 않은 나라들 중에 몇 안 되는, 식량의 자급자족을 넘어서서 넉넉하게 수출이 가능한 나라. 고대부터 풍요롭기로 소문난 땅인만큼 풍부하고 다양하고 질까지 높은 농산물들을 대량으로 수출하고 있다.

다만 튀르키예의 농업도 문제가 있는 것이 대규모의 기업농이 아닌 소규모로 경작하며 수확하는 소농 중심에 농업기술과 관개시설이 낙후되어 있어 농업 생산성이 낮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수출용 농산물 생산의 선호도가 높아 물부족에 시달리는 나라답지 않게 사탕무처럼 물을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작물 비중이 높다는 것도 문제.

게다가 농촌의 인구가 도시로 이주하는 이농현상과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상기 거론되었듯이 농업이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 종사하는 인구가 17%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2022년 기준, 4.2%이고#, 유럽국가들은 영국 1.1%, 독일 1.3%, 농업강국인 프랑스 2.9%, 네덜란드 2,2%, 덴마크 2.6%이며, 미국은 1.7%이다. 그나마 남유럽과 중부유럽 국가들이 비율이 높아 이탈리아 3.9%, 스페인 4.1%, 오스트리아 4.3%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유럽에서 터키와 견줄만한 농업국가로는 그리스 12.1%, 폴란드 10.6%, 알바니아 40.3%(!)등이 있다. [23]

2.2. 자동차

세계의 여러 유명 브랜드들이 튀르키예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임금과 유럽 시장으로의 접근성 덕분인 듯. 2012년 기준으로 약 100만대가 튀르키예에서 생산됐으며, 이 중 70만여대가 수출됐다. 포드, 현대자동차, 토요타, 르노[24] 등이 진출해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튀르키예에서 자체적인 자동차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접어버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9년 12월 27일(현지시간)에 코자엘리 도의 게브제 시에서 열린 튀르키예산 자동차 공개 행사에 참석해 60년간 간직해 온 꿈이 이뤄지는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튀르키예도 자국산 자동차 생산[25]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26]

2.3. 전자제품

자동차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분야. 특히 백색 가전을 위주로 발전했다. 2011년 연간생산량이 유럽 및 인근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LG나 삼성 등 한국 기업이 현지 기업과 합작 형태로 진출해 있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별 인지도가 없지만 베코(BEKO)[27] 등 튀르키예의 백색 가전 업체들의 제품은 슬로베니아[28] 가전 제품과 함께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 가전 제품시장에서 품목에 따라 2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등 중저가 가전제품 제조에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다.

특히 튀르키예에서 가장 알아주는 가전 브랜드를 꼽는다면 보쉬(BOSCH) - 아르첼릭 - 베코 순이다. 물론 베스텔이라는 튀르키예산 가전 브랜드가 있지만 튀르키예 내에서도 베스텔은 내구성이 좋지 않아 튀르키예인들도 기피한다.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튀르키예 국내산 전자제품 브랜드는 중국제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 참고로 LG나 삼성은 튀르키예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이고, 고가 전략을 사용해 똑같은 제품을 우리나라보다 3-4배는 비싸게 팔기 때문에 가뜩이나 소득수준이 낮은 튀르키예인들은 구매가 쉽지 않다.[29]

반도체 소자를 생산하는 FAB이 있다. 한국이나 대만처럼 나노미터 단위 선폭의 최첨단 기술은 아니고 주로 군사.우주 항공. 통신장비에 장착하기 위해서 생산한다고 한다. 삼성과 똑같은 시기(1983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

2.4. 섬유

튀르키예 이스탄불 섬유의류 수출조합(ITKIB)의 2013년 상반기 결산 보고서에 의하면, 튀르키예 섬유산업은 글로벌 마켓에서의 중국 시장의 급부상으로 인하여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이나, 여전히 튀르키예 GDP의 10%, 산업생산의 20%, 수출의 25%, 제조업 인력공급의 20%를 채용하는 등 터키의 주요한 산업으로 밝히고 있다.

발달된 패션 감각과 방직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 약 2만여 곳에 숙련근로자 40만 명 이상으로 직접고용된 인원이 많은 등 국가경제의 기여도가 높다. 튀르키예의 직물 분야는 고객 주문형 생산이 가능할 정도의 기술력과 납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편이다. 또한 EU 선진국들의 생산공정, 현대식 제조장비, 숙련된 노동력, 제품의 품질 등 기준에 부합시키면서 튀르키예 상품의 브랜드를 보증한다.

2.5. 관광

2011년에서 2012년 관광객수와 관광수입의 증가율은 각각 9.8%와 10.6%로 전세계 증가율 4.6%, 3.8%와 유럽전체의 증가율 5.8%, 5.2%보다 약 두 배 정도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2년 외국인 관광객은 36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의 관광객 목표는 4천여만 명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에 터진 IS, PKK의 테러와 쿠데타로 벌어지는 내부 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관광업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러나 2017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하여 3700만 명 이상, 2018년에는 4600만 명, 2019년에는 5100만 명이 튀르키예를 방문하였다. 2013년의 목표를 훨씬 뛰어 넘었다. 그중 독일인은 무려 500만 명, 러시아인은 700만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독일과 러시아인들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가 바로 튀르키예이다.

독일인이 많이 방문하는 이유는 1960~70년대 독일과 터키가 체결한 초청 노동자 제도(Gastarbeiter)를 통해 독일로 이주한 터키인 노동자가 300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며, 이들과 배우자, 자녀들의 고향방문이 주된 목적이다.

3. 무역 구조

파일:2021년 튀르키예 수출 HS17_4 OEC.png
OEC(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에 따른 2021년 튀르키예의 수출구조.#
위 트리맵은 2021년 튀르키예 수출을 2017년도 HS코드에 따라 4단위(호, Heading)까지 분류하였다. 튀르키예는 금속류(Metals), 의류·섬유류(Textiles), 기계류(Machines), 수송수단(Transportation), 광물제품류(Mineral Products), 플라스틱·고무류(Plastics and Rubbers), 귀금속류(Precious Metals), 화학제품류(Chemical Products), 농산물(Vegetable Products), 식품류(Foodstuffs), 기타(Miscellaneous), 석재·유리(Stone and Glass), 축·수산물(Animal Products), 종이류(Paper Goods), 동·식물성 농업부산물(Animal and Vegetable Bi-Products), 계기류(Instruments), 목재제품류(Wood Products), 신발·모자류(Footwear and Headwear), 무기류(Weapons), 천연피혁류(Animal Hides), 예술품·골동품류(Arts and Antiques)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튀르키예는 2021년 2,330억 달러를 수출했다.
파일:2021년 튀르키예 수입 HS17_4 OEC.png
OEC에 따른 2021년 튀르키예의 수입구조.#
위 트리맵은 2021년 튀르키예 수입을 2017년도 HS코드에 따라 4단위(호, Heading)까지 분류하였다. 튀르키예는 기계류(Machines), 금속류(Metals), 화학제품류(Chemical Products), 광물제품류(Mineral Products), 수송수단(Transportation), 플라스틱·고무류(Plastics and Rubbers), 의류·섬유류(Textiles), 농산물(Vegetable Products), 귀금속류(Precious Metals), 계기류(Instruments), 식품류(Foodstuffs), 종이류(Paper Goods), 동·식물성 농업부산물(Animal and Vegetable Bi-Products), 석재·유리(Stone and Glass), 기타(Miscellaneous), 축·수산물(Animal Products), 신발·모자류(Footwear and Headwear), 천연피혁류(Animal Hides), 목재제품류(Wood Products), 무기류(Weapons), 예술품·골동품류(Arts and Antiques) 순으로 많이 수입했다. 튀르키예는 2021년 2,240억 달러를 수입했다.
OEC에 따르면 2021년 튀르키예는 2,330억 달러를 수출하고 2,240억 달러를 수입,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수출한 것은 금속류, 의류·섬유류, 기계류, 수송수단이며 이 상품군들은 전체 수출의 58.4%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수입한 것은 기계류, 금속류, 화학제품류이며 이 상품군들은 전체 수입의 54.9%를 차지했다.

3.1. 수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2006Turkish_exports.png
2006년, 튀르키예의 주요 수출 지역

튀르키예 통계청의 2023년 8월 무역 통계

수출액의 과반수는 유럽 연합 지역에서 나온다. 또한, 구 소련권 동유럽 국가들과[30] 중동-북아프리카의 아랍 국가들에 대한 수출액[31]도 상당한 편이다. 이는 지정학적으로 제1세계, 제2세계, 제3세계 모두와 접점이 있는 튀르키예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제2세계의 경우 중공업은 발달한 편이지만 경공업과 전자공업 부문이 부족한 편이며, 제3세계는 공업 자체가 빈약한 국가들이 대부분이기에 이러한 국가들에 대한 튀르키예의 역할은 상당하다. 일례로, 이집트와의 무역을 살펴보면#, 튀르키예는 이집트의 가장 큰 수출국이며, 이집트는 튀르키예에 석유, 그리고 이에 기반한 화학 제품이나 섬유를 주로 수출하지만, 튀르키예는 그보다 더 많은 액수의 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등등 다양한 공산품을 이집트에 수출한다.

다만 같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튀르키예의 수출 영역은 정확히 중국의 영역과 겹치며, 기술력, 비용, 규모 면에서 세계 제조업 1위인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이다.

4. 관련 문서



[1] 중동국가답게 석유가 터지는 나라이긴 하다. 다만 사우디나 UAE같은 메이저 산유국에 비해 채산성이 떨어진다는게 문제.[2] 소유주 일가의 성이다.[3] 에르도안 집권 초기의 물가 안정 상황이 튀르키예에서는 오히려 보기 힘든 상황이다. 공화국 수립 이후 그 누구도 잡지 못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한 번에 잡아냈으니 처음엔 영웅시될 만도 했다.[4] 에르도안 집권 초기 10년 정도를 제외하고 튀르키예에서 리라화의 인식은 가지고 있으면 손해인 물건 정도여서 거의 금본위제 수준으로 나라에 금이 많이 돌고 환금성도 매우 뛰어나다. 후술하다시피 아예 나라에서 금화를 찍어내 유통시킬 정도이다. 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불편하게 여겨 돌반지마저 현금으로 대신 주는 대한민국 사회와는 완전히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5] Fragile Five. 브라질인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남아프리카 공화국[6] 사실 이슬람은 핑계에 가깝다. 애초에 저 발언을 하고 몇 개월이 지난 현재 튀르키예 중앙은행금리는 저 발언이 나오기 전보다 오히려 2배 가까이 올랐다. 에르도안 정권이 경제학이론과 반대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그들이 바보라서가 아니라 가계부채비중이 너무 높기 때문에 시중이자율이 오르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서민층이 일제히 에르도안 정권 심판론에 귀를 기울여 2023년 대선에서 야당을 찍거나, 그 전에 폭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자기 자리 지키려고 저러는게 더 정확한 분석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내용이 이어지지만 현재 튀르키예 가정 대부분은 최저임금수준으로 생활하고 있고, 집세며 식료품이며 죄다 올라버린 상황이라 공과금 내는 것조차 은행대출로 돌려막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7] 29세! 심지어 전체 인구의 절반이 30세 미만이다.[8] 물론 한집에 3대가 사는 것은 진짜 튀르키예 동부 깡촌은 가야 볼 수 있는 광경이고 보통은 아파트 한 동이 있으면 층과 호수마다 핵가족 단위로 친인척이 사는 정도이다. 매우 가까운 곳에 친인척을 끼고 사니 옆에 두고 바로바로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9] 2013년 8월경까지 650원을 조금 밑돌다가 급락해서 2013년 12월 말에는 이렇게 되었다. 그리고 2023년 현재는 1리라당 50원이다.[10] 2011년 이 당시 부동산 사이트를 찾아보면 한 달에 100리라밖에 안 하는(!) 이스탄불(유럽지구)내의 방 두칸, 세칸 달린 집도 흔하디 흔했다. 물론 비싼 곳은 한 달에 2000리라에 달하기도 했다. 저때 당시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좋지 않은 곳은 6만 7천~7만원, 비싼 곳은 134~14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2024년 현재는 문을 열자마자 한숨을 푹 쉬면서 뛰쳐나올 정도로 경악스러운 환경의 투룸이 월 3000리라 정도 하며, 일반적인 아파트는 월 20000~25000리라 정도는 줘야 한다. 한국돈으로 환산해도 좋지 않은 곳은 15만원, 일반적인 곳도 100만원이다. 이제 사실상 한국 월세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재계약 시 월세 인상률을 연 30%로 제한하는 임대차법이 통과되면서 집주인이 아예 재계약을 안 해주려고 하거나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세입자를 내쫓아버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11] 현재는 그냥 한국의 가격을 생각하면 된다. A101이나 BİM 같은 대형마트에서는 좀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품질이 좋지 않고, 전통시장(파자르) 역시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는 한데 신선도를 장담할 수 없다. 극단적으로는 인맥을 이용해서 농장/목장에서 직접 사다가 먹는 사람들도 있다.[12] 튀르키예가 물가가 싸다고는 하지만 PPP 기준 비교시 한국은 미국의 0.76배, 튀르키예는 0.33배의 물가이고, 평균임금의 절대적 차이를 놓고 볼 때 생활수준의 차이는 현격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13] 2021년 당시 기준 한화 약 55만원, 미화 약 480달러 정도이다.[14] 다만 대규모 반발이 일어나자 2023년에 4배, 2024년에 2배 인상해 현재는 최저임금보다 꽤 많은 월급을 받는다.[15] 당시 튀르키예 40년치 평균임금에 달하는 큰 돈이다.[16] 현재는 연 120%로 올랐다.[17] 사치품의 경우 튀르키예 같은 저소득 국가에서는 어차피 부유층밖에 공략할 수 없으므로 아예 선진국들의 몇 배 가격으로 팔아버리는 고가 전략을 구사한다. 예를 들면 아이폰 14 기본형 128GB 모델은 한국에서 125만원이지만 튀르키예는 IMEI 화이트리스트 등 자국 통신사 배불리기 정책과 고가 전략이 합쳐져 230만원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도, 수입차에 60-80%의 관세와 고가 전략이 더해져 세단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편인 현대 쏘나타가 약 8천만원이고, 유럽산 SUV 아우디 Q5는 2억원 정도 한다.[18] 20년 7월 기준 514억 달러[19] 사실 이는 터키 뿐만 아니라 중동 국가들 모두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다.[20] 반면에 한국은 3만 2천 달러이다. 즉 터키는 한국의 1/3도 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유럽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더 심해지는데, 선진국의 1/5도 되지 않는 형편이다.[21] 아타튀르크 본인이 한 말이며 실제로 튀르키예산 농산물 수출품들은 거의 유럽연합국으로 수출되고있다.[22] 사실 아타튀르크도 제조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제조업을 육성하려고 제철소, 유리 공장, 시멘트 공장 등을 건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으나 성과가 좋지못했다.[23] 당연히 농업은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이라 농가인구가 많을수록 국민소득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24] 대한민국에 팔리는 클리오는 모두 튀르키예산이다.[25] 시판한다면 유럽연합에 수출될 수도 있다.[26] 웃긴 점은, 이 회사가 차를 만들 줄만 알지 수리할 역량이 없어서 이 브랜드 차를 타다가 수리해야 할 일이 생기면 독일 보쉬 서비스센터로 차를 보내야 한다. 애초에 국산차를 선택하는 이유가 수리가 빠르고 쉽다는 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치명적인 단점이다. 때문에 이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여기저기서 조롱을 많이 받는다.[27] 튀르키예 국내명은 아르첼릭. FC 바르셀로나의 스폰서로 유명하다. 2017년 부터는 한국에도 진출했는지 하이마트G마켓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다.[28] 동유럽 최대 가전제품 업체인 고렌예가 슬로베니아에 있다.[29]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선 애플이나 삼성, LG한국산, 소니, 도시바일본제 가전제품은 고급으로 인식되고 여유가 있어야 구매를 좀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샤오미, 화웨이 같은 중국제나 해당 국가 자국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다.[30] 약 15% 가량.[31] 약 20% 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