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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02:18:40

OECD/중위 가처분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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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국가별 중위 가처분 소득3. 유의 사항4. 여담

1. 개요

OECD 국가의 균등화 된 중위 가처분 소득을 설명한다.

표를 보기에 앞서 알아둬야 할 개념이 여러 가지 있다. 이 항목의 정식 풀네임(?)은 "균등화 된 가계 중위 가처분소득(equivalised household median disposable income)" 이다. 균등화, 가계, 중위, 가처분소득을 모두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이 수치를 잘못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제일 먼저 균등화 는 서로 다른 가구원수를 가진 가구들의 후생수준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1인 가구 기준으로 표준화한 소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서, 월 300만원을 버는 2인가구와 4인가구는 단순히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똑같은 소득을 올리는 가구이지만, 실제 생활수준의 차이는 매우 클 것이다. 이런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정해진 공식으로 소득을 가구원수에 따라 나눠 개개인의 후생을 측정하는 것이다. OECD의 기준은 가구원수에 제곱근을 씌워 소득을 나눈다. 다시 말해 비슷한 수준의 생활을 위해서는 2인 가구는 1인 가구의 1.4배, 3인 가구는 1인 가구의 1.7배, 4인 가구는 1인 가구의 2배에 해당하는 소득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보자. 가처분소득이 6천만원인 4인 가구의 경우, 제곱근 척도의 균등화 가처분소득은 6,000만원÷2 = 3,000만원이다. 즉 6,000만원을 버는 4인가구 한 명 한 명의 후생수준은 3,000만원을 버는 1인가구와 동일하다.

가처분소득(disposable income)은 소득을 분류하는 여러 가지 기준 중의 하나인데, 후생 수준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조금 더 실생활에 와닿게 표현하자면, 일반 시민들이 실제로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이다. 가처분소득을 구하기 위한 공식은 다음과 같다.
시장소득(근로소득 + 사업소득 + 재산소득 + 사적이전소득) + 공적이전소득 - 공적비소비지출.

어려운 용어가 나왔지만 풀어보면 아주 간단하다. 시장소득은 여러 가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쉽게 말하면 정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적 계약과 관계를 통해 번 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로계약을 맺고 노동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임금(근로소득), 직접 가게를 열고 장사를 해서 번 돈(사업소득), 주식에 투자하고 받은 배당금(재산소득), 은퇴한 노인이 직장을 다니는 성인 자녀에게 받은 용돈(사적이전소득) 등이다.

공적이전소득은 정부에서 대가없이 제공하는 현금, 현물급여를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복지혜택이라고 부르는, 정부가 시민에게 제공하는 일련의 혜택이다. 노인들이 받는 기초연금, 국민연금,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의료비, 양육수당, 어린이집 보조금 등등.

공적비소비지출은 정부에서 이전소득과 마찬가지로, 대가없이 가져가는 돈이다. 대표적으로 소득세, 재산세 등 조세와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가처분소득이란 내가 사적으로 번 돈에 정부에서 뜯어가는 돈을 빼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더한 것이다.

중위(Median)는 정가운데에 위치한 대상을 이른다. 한국 인구 5,000만명을 소득순에 따라 한 줄로 쭉 줄 세운 다음에 정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중위소득자이다.

"균등화 된 가계 중위 가처분소득" 을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서 다시 한 번 설명하면 이렇다. 인구가 11명, 두 개의 4인가구와 세 개의 1인가구로 이루어진 나라가 있다고 해보자. 이때 4인가구의 가처분소득은 각각 500만원, 300만원이며, 1인가구의 가처분소득은 각각 200만원과 180만원, 100만원이다.

이를 균등화 시키면 이 나라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은 각각 250만원에 해당되는 인구가 4명(500만원 나누기 2), 150만원에 해당되는 인구가 4명(300만원 나누기 2), 200만원이 1명, 180만원이 1명 100만원이 1명이다. 이를 일렬로 쭉 세웠을 때 정가운데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 즉 "균등화 가계 중위 가처분소득" 은 180만원인 것이다.[1]

2. 국가별 중위 가처분 소득

1인당 미국 달러(US$, PPP 기준)
순위 국가 가처분 소득
1 룩셈부르크 47,568$
2 미국 46,625$
3 노르웨이 41,621$
4 스위스 39,264$
5 캐나다 38,582$
6 오스트리아 36,992$
7 네덜란드 35,891$
8 호주 35,518$
9 벨기에 35,153$
10 아이슬란드 34,316$
11 덴마크 33,569$
12 스웨덴 33,472$
13 독일 33,288$
14 뉴질랜드 31,752$
15 아일랜드 30,818$
16 핀란드 30,727$
17 대한민국 30,526$
18 프랑스 29,131$
19 슬로베니아 27,519$
20 이탈리아 26,713$
21 영국 25,383$
22 스페인 25,288$
23 에스토니아 23,660$
24 폴란드 21,904$
25 일본 21,694$
26 체코 21,063$
27 리투아니아 21,034$
28 이스라엘 20,833$
29 포르투갈 19,347$
30 라트비아 18,665$
31 크로아티아 18,607$
32 헝가리 17,584$
33 슬로바키아 16,409$
34 러시아 16,163$
35 루마니아 15,897$
36 그리스 15,501$

출처: Median equivalised disposable income[2][3]

3. 유의 사항

4. 여담


[1] 이 나라의 소득을 일렬로 나열하면 250, 250, 250, 250, 200, 180, 150, 150, 150, 150, 100이다.[2] The following table represents data from OECD's "median disposable income per person"[3] 해당 문서에는 1인당 가처분 소득도 같이 표시되어 있다.[4] 캐나다는 덜하지만 특히 호주는 수출품목에서 천연자원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