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KIA 타이거즈 월별 성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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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2017년 7월까지의 경기를 정리한 페이지.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 6월 경기 | <colbgcolor=#ccffff,#003233> 1 VS LG 10:4 승 | 2 VS LG 13:4 승 | ||||
3 휴식일 | 4 VS SK 15:6 승 | 5 VS SK 17:18 패 | <colbgcolor=#ccffff,#003233> 6 VS SK 5:3 승 | <colbgcolor=#dcdcdc,#222222> 7 VS kt 우천취소 | 8 VS kt 20:8 승 | 9 VS kt 우천취소 |
10 휴식일 | 11 VS NC 4:7 승 | <colbgcolor=#ccffff,#003233> 12 VS NC 6:7 승 | 13 VS NC 1:7 승 | 14 퓨처스 올스타전 | 15 KBO 올스타전 | 16 올스타 브레이크 |
17 휴식일 | 18 VS 넥센 4:3 승 | 19 VS 넥센 2:4 패 | 20 VS 넥센 8:7 승 | 21 VS 롯데 4:3 패 | 22 VS 롯데 1:0 패 | <colbgcolor=#ff9999,#500000> 23 VS 롯데 3:1 패 |
24 휴식일 | 25 VS SK 10:11 승 | 26 VS SK 7:8 승 | 27 VS SK 1:9 승 | 28 VS 두산 3:3 무 | 29 VS 두산 2:1 승 | 30 VS 두산 4:6 패 |
31 휴식일 | ▶ 8월 경기 |
현재 성적 | 순위 | 승 | 무 | 패 | 승차 | 승률 |
1 | 63 | 1 | 33 | 0.0 | 0.656 | |
7월 성적 | 14 | 1 | 6 | 0.0 | 0.700 | |
시리즈 전적 | 우세 6 / 동률 1 / 열세 1 | |||||
시리즈 스윕 | 승리 3 / 패배 1 | |||||
최다 연승 | 6 | |||||
최다 연패 | 3 |
1. 개요2. 6월 30일 ~ 7월 2일 VS LG 트윈스 (잠실) 스윕3. 7월 4일 ~ 7월 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위닝 시리즈4. 7월 7일 ~ 7월 9일 VS kt wiz (수원) 1승5. 7월 11일 ~ 7월 13일 VS NC 다이노스 (광주) 스윕6. 전반기 총평7. 7월 14일 ~ 7월 16일 올스타 브레이크 (대구)8. 7월 18일 ~ 7월 20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위닝 시리즈9. 7월 21일 ~ 7월 23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피스윕10. 7월 25일 ~ 7월 27일 VS SK 와이번스 (광주) 스윕11. 7월 28일 ~ 7월 30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동률 시리즈12. 총평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7월 일정은 잠실[1]-문학-수원-광주-올스타 브레이크-고척-광주-광주-잠실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문학 SK와 수원 kt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NC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고척 넥센과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9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4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2. 6월 30일 ~ 7월 2일 VS LG 트윈스 (잠실) 스윕
6월 30일 경기는 6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KIA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 ||
6월 30일 | 7월 1일 | 7월 2일 |
정용운 | 임기준 | 양현종 |
금요일 7연패를 끊었다.
2.1. 7월 1일
7월 1일, 17:59 ~ 22:12 (3시간 3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5,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임기준 | 1 | 0 | 0 | 1 | 0 | 0 | 2 | 1 | 5 | <colbgcolor=#dcdcdc,#222222> 10 | 13 | 2 | 2 |
LG | 허프 | 0 | 2 | 0 | 0 | 0 | 0 | 0 | 0 | 2 | 4 | 9 | 3 | 3 |
경기기록 | |||
결승타 | 이명기(7회 1사 1,2루서 좌익수 2루타) | ||
승리 투수 | 김윤동(2⅓이닝 0실점 0자책) | 패전 투수 | 허프(7이닝 4실점 4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심동섭(1⅓이닝 0실점 0자책) |
홈런 | 이범호(8회 1점) | MVP | 이명기 |
1회부터 이명기의 안타와 김주찬의 볼넷, 버나디나 타석에서 실책이 나오며 무사만루라는 황금같은 기회를 잡았으나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면서 맥이 끊겨버려 경기 재개 후 최형우의 희생타로 1점을 얻는데 그쳤고 이후 상대 선발 허프가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중반까지 2-2 팽팽한 전개가 지속되었다.
먼저 기아 덕아웃에서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호투하던 임기준을 내리고 김윤동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임기준이 단 2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던데다 다름아닌 김윤동이 올라오니 의외라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우천 확률이 있는 상황에서 5회가 넘어 경기가 성립되기에 우천 콜드게임을 막기 위한 조기 투입으로 추측된다.
어쨋거나 등판한 김윤동은 기대와 달리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라는 위기상황에 몰렸으나 이후 페이스를 되찾았고,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아낸다. 그리고 다시 두 팀다 소강상태로 진행된다.
허프의 호투에 눌려 잠잠하던 KIA타선은 7회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허프의 투구수가 100개를 훌쩍 넘어간 상황. 주중에 연이틀 연장전을 치르며 지친 엘지입장에서는 에이스로 최대한 이닝을 끌고 싶었겠지만 이게 패착이 되었다.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하고 김지성의 유격수 깊은 땅볼 타구에 2루에서 비디오 판정끝에 김선빈이 세잎되면서 1사 1,2루의 찬스를 맞이하였고, 3타수 3안타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던 이명기가 적시 2루타를 쳐내며 드디어 3-2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버나디나가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4-2, 허프의 퀄리티 스타트를 무너뜨렸다.
7회 붙붙은 KIA타선은 8회초 이범호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하고, 9회초 선두타자 대타 서동욱의 안타와 상대 실책,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라는 기회를 만든다. 그러자 엘지 마운드는 버나디나를 거르고 최형우와 승부하는 강수를 둔다. 최형우를 만만히 봤다기보단 어떻게든 병살을 노려보기 위한 엘지의 고육지책이긴 했으나[2] 최형우 본인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 했고, 결국 최형우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버나디나를 거르고 자신을 선택한 엘지를 완전히 침몰시켜 버렸다.
이후 김민식이 유격수 뒤로 살짝 넘어가는 텍사스성 타구를 쳐냈는데 이걸 상대 유격수 손주인이 포구에 실패하며 주자들이 진루,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나지완이 삼진을 당하긴 했으나 이범호의 적시타로 결국 10득점, KBO 사상 최초 5게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다.
9회에 올라온 김광수가 실점을 허용했으나 10-4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5연승과 주말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다섯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타선도 대단하지만 오늘 경기는 투수진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임기준이 단 2실점으로 엘지 타선을 봉쇄하며 상대 에이스 허프를 상대로 대등한 시합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김 윤동은 5회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긴 했으나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이후 김윤동 - 심동섭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엘지의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헥터나 양현종을 냈어도 어찌 됐을지 모르는 대결에 임기준과 불펜들이 허프 상대로 승을 만들어준건 정말 잘 한거다. 9회말 김광수가 2실점하긴 했으나 애당초 올해 김광수의 롤은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 이닝을 먹어주는 역할임을 고려하면 그리 심각한 실점은 아니고 결국 10 - 4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안치홍은 두 번째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자신의 정강이를 맞았고 2루타 후 통증을 느끼며 강판되었으나, 검진 결과 단순 타박으로 밝혀져 팬들이 안도의 한 숨을 자아냈다.
2.2. 7월 2일
7월 2일, 17:59 ~ 21:03 (2시간 3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9,69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양현종 | 1 | 0 | 0 | 3 | 1 | 4 | 4 | - | - | <colbgcolor=#dcdcdc,#222222> 13 | 14 | 0 | 6 |
LG | 임찬규 | 1 | 1 | 2 | 0 | 0 | 0 | - | - | - | 4 | 8 | 1 | 3 |
7회초 2사 강우콜드 |
경기기록 | |||
결승타 | 김민식(5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사구) | ||
승리 투수 | 양현종(5⅓이닝 4실점 4자책) | 패전 투수 | 임찬규(4⅔이닝 5실점 3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 |
홈런 | 버나디나(6회 2점), 나지완(7회 3점) | MVP | 버나디나 |
어제 경기에서 파울타구에 부상을 당한 안치홍이 선발멤버에서 빠지고 서동욱이 출전한다.
1회초 버나디나가 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가 2루타로 버나디나를 불러들이며 KIA가 먼저 선제점을 가져갔으나 양현종이 3이닝 연속 실점을 하면서 1:4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3회말 2사 1,3루에서 LG의 더블스틸에 김민식이 침착히 대처하면서 3루 주자를 런다운으로 잡아냈고, 여기서부터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LG의 더블스틸작전을 막아내고 맞이한 4회초,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몸에 맞는 공
5회초. 버나디나가 출루 후 2루도루를 성공시킨 뒤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상대 배터리의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나지완과 김지성이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지만 이범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하여 2사 만루가 되고 여기서 김민식이 몸에 맞는 공으로 5-4로 뒤집었다.
6회초. 버나디나가 상대 불펜 이동현을 두들겨 투런 아치를 그렸고 교체된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최형우의 볼넷, 나지완의 3루타로 8-4, 이범호의 후속타로 9-4까지 차이를 벌리며 흐름은 완전히 기아쪽으로 기울었다.
양현종이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양현종의 뒤를 이어 6회말에 등판한 박진태가 엘지 타선을 잘 틀어막은 뒤 맞이한 7회초. 달아오른 타선은 오늘도 식을 줄 몰랐다. 김선빈의 2루타와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주자 3루 상황에서 김주찬의 중전안타로 KBO 역사상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6' 으로 늘려버렸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2사 1,2루에서 나지완이 왼쪽 폴대의 광고판(1*일동안)을 직격하는 엄청난 높이의 쓰리런 아치를 터뜨려 13-4 까지 벌어진다. 이후 최원준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상당한 양의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LG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다만 양현종은 4일 휴식 후 등판이 5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또한 오늘 경기를 포함해서 2번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했고 바로 전 경기에서는 팔꿈치 근육 뭉침으로 인해 공을 더 던지지 못했다. 양현종이 지난 시즌에 200이닝을 넘게 던졌고, 올해 WBC를 참가 했다는 걸 감안한다면 조금 우려가 되는 부분인데, 다음 주에는 주중 내내 비가 예보된 상황인 만큼 전체적으로 투수진에 휴식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되니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감독 이하 코칭스텝이 투수들 관리는 잘하는 편이기도 하고.
오늘 시합은 기본기에서 결판이 났다. 우취를 예상했다가 시합이 진행된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양현종은 초반 4실점 했고 반대로 타선은 임찬규에게 막혀 딱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만일 초반 대량실점했다면 흐름은 엘지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엘지의 더블스틸 작전을 런다운으로 봉쇄했고, 이후 엘지는 실책, 폭투, 몸에맞는 공 등을 연이어 기록하면서 스스로 기아에게 점수를 헌납했다.[4] 호수비로 투수를 지원해야 할 야수진이 오히려 호투하던 임찬규의 발목을 잡으며 최근 침체상태의 불펜이 조기가동되었고 그러자 비로소 기아타선에 불이 붙으며 엘지 불펜을 신나게 두들겼다.
오늘 롯데가 3년만에 NC를 상대로 스윕을 거둬 2위 NC와 3.5게임차로 달아나며 단독선두 자리를 조금 더 여유있게 지키게 되었다. 다만, NC와의 격차가 벌어지려고 하면 도로 좁혀지는 경우가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격차를 벌려야 할 시점이다.
3. 7월 4일 ~ 7월 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위닝 시리즈
KIA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 ||
7월 4일 | 7월 5일 | 7월 6일 |
헥터 노에시 | 팻 딘 | 정용운 |
지난 LG전에서 갖가지 징크스를 끊어내며 7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다음 상대 SK는 6월 이후 KIA, NC와 함께 3강으로 분류될 정도로 기세가 좋은 팀이다. 거기다 올 시즌 홈런 군단. 수도권 9연전 중 최대 고비.
3.1. 7월 4일
7월 4일, 18:30 ~ 21:39 (3시간 9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7,19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헥터 | 4 | 5 | 0 | 6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15 | 17 | 0 | 4 |
SK | 켈리 | 1 | 2 | 0 | 0 | 0 | 1 | 0 | 0 | 2 | 6 | 13 | 0 | 4 |
경기기록 | |||
결승타 | 최형우 1회 1사 1,3루서 우익수 3루타 | ||
승리 투수 | 헥터(6이닝 4실점 4자책) | 패전 투수 | 켈리(2이닝 9실점 9자책) |
세이브 투수 | 박진태(3이닝 2실점 2자책) | 홀드 투수 | - |
홈런 | 나지완(1회 1점), 나주환(1회 1점), 최형우(2회 3점), 김동엽(2회 2점), 서동욱(4회 3점) | MVP | 나지완 |
이번 경기에서 헥터가 승리를 하면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과 KBO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연승 타이 기록(14연승)을 세우게 된다. 다만 상대가 완전히 물이 오른 켈리와 홈런공장 SK이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다 헥터는 올시즌 다소 많은 홈런을 허용하는 중[5]이라 SK의 타선이 부담되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KIA의 타선은 켈리조차도 막을수 없었다. 1회 최형우의 3루타와 나지완의 홈런을 곁들여 4점, 2회 이명기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내며 2이닝 9실점으로 켈리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강판시켰다.
이후 SK불펜을 상대로 4회에서는 버나디나의 몸에 맞는 공, 최형우의 볼넷, 나지완의 2루타와 서동욱이 홈런으로 4점을 뽑아낸 뒤, 아직 4회가 끝나기도 전에 김민식,이명기의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추가로 2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6점을 벌어서 15점으로 밀어붙였다.
다만 헥터도 2회까지 나주환과 김동엽에게 홈련을 얻어맞으며 피홈런이 많다는 약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은 헥터한테 약간 억울할 수도 있는게 문학구장을 살짝 넘어간 타구로 같은 기후나 바람 조건에서 챔피언스필드에서 나온 타구였다면 둘 다 철망을 맞거나 특히 김동엽이 친 타구는 이명기에게 잡혔을 가능성도 있는 타구였다.[6] 다행히 홈런 이후 병살을 잡으며 추가실점은 없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KIA의 박진태는 7,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9회에 정진기를 1루수 앞 땅볼로 출루시킨 뒤, 각각 노수광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나주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주었다. 하지만 김강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짓고 3이닝 세이브를 챙겼다. 최종 스코어는 15-6 으로 KIA의 완승.
여담으로 오늘 경기로 1929년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연속 경기 두 자리 수 득점인 여섯 경기를 넘어섰고, 2014년 앤디 밴 헤켄이 세운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타이를 헥터가 기록했다. 그리고 7월 11일 헥터가 승리투수를 기록하며 앤디 밴 헤켄/2014년을 뛰어넘었다.
3.2. 7월 5일
7월 5일, 18:31 ~ 22:48 (4시간 17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6,79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팻 딘 | 0 | 0 | 0 | 1 | 12 | 0 | 1 | 1 | 2 | <colbgcolor=#dcdcdc,#222222> 17 | 21 | 1 | 5 |
SK | 다이아몬드 | 4 | 0 | 4 | 4 | 0 | 0 | 0 | 6 | - | 18 | 17 | 0 | 8 |
경기기록 | |||
결승타 | 나주환(8회 2사 만루서 우중간 3루타) | ||
승리 투수 | 김주한(1⅓이닝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김윤동(1이닝 5실점 5자책) |
세이브 투수 | 박희수(1이닝 2실점 2자책) | 홀드 투수 | 한승혁(2⅔이닝 0실점 0자책) |
홈런 | 한동민24호25호(1회2점 4회2점 팻딘 김종훈) 김동엽18호(1회1점 팻딘) 로맥14호(3회2점 팻딘) 최형우20호(5회2점 다이아몬드) 이범호8호(5회3점 다이아몬드) 이명기4호(5회2점 채병용) 버나디나14호(5회2점 문광은) 김주찬4호(8회1점 김주한) 나지완13호(9회2점 박희수) | MVP | 나주환 |
앞선 7경기동안 여러 에이스들을 상대로 두 자릿수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KIA의 타선을 누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그리고 몇경기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가는 경기이다. 일단 김선빈은 발목 통증으로, 김민식은 휴식 차원인지 라인업에서 빠졌다.
1회초 KIA가 김주찬과 최형우의 출루로 먼저 2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안치홍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공격이 끝났고, 1회말 1사에서 팻 딘이 나주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안치홍의 악송구로 나주환은 2루까지 갔고, 최정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제 실점을 했다. 여기서 흔들린 탓인지 팻 딘은 한동민과 김동엽에게 연속홈런을 맞으면서 시작부터 빅이닝을 내줬다. 2회초에는 이범호와 김지성이 출루하면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한승택과 이명기가 적시타를 때리지 못해 다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렇게 KIA가 기회에서 점수 획득에 실패하는 사이 SK는 3회말 1사 1루에서 2연속 안타로 다시 도망가는 데 성공했고, 김동엽의 내야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온 데 이어 부진하던 로맥에게도 투런포를 맞으며 어느덧 0:8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나마 4회초에 KIA의 첫 점수가 드디어 나왔는데, 선두타자 나지완의 2루타가 나왔으나 이범호와 김지성이 아웃되면서 또 점수를 내는 데 실패할 뻔 했지만 한승택의 적시타로 1점이나마 뽑아낼 수 있었다. 팻 딘은 3이닝 8실점 8자책의 처참한 기록을 남긴 채 조기강판되었고, 4회말에 2012년 몇 경기에 등판 기록이 있던 김종훈이라는 투수가 등판했는데, 김종훈도 1이닝 4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르면서 점수가 어느덧 1:12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5회초 최형우의 투런과 이범호의 쓰리런으로 점수차를 6점차까지 좁히면서 조금이나마 희망을 이어갔고, 슬슬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결국 SK도 다이아몬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후 KIA에선 한승혁이 올라왔고 SK에선 박정배가 등판해 잠시동안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 7회초 2사 1루에서 나지완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이범호의 텍사스성 타구를 노수광이 간발의 차로 잡지 못하면서 KIA는 천금같은 추가점을 얻어내게 되었다. 그리고 잘 던지던 한승혁은 7회말 볼넷 2개를 내주고 교체되었지만, 김윤동이 최정을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렇게 위기를 넘기고 난 뒤 8회초 2아웃에서 김주한을 상대로 김주찬이 솔로포를 때려내 이제 점수는 15:12가 되었다. 하지만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이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쌓기 시작하면서 불안함이 올라왔는데, 스스로 자초한 위기에서 김동엽을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로맥을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스스로 탈출하나 했지만 마지막 고비였던 이재원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맞고 다시 점수차가 1점차로 좁혀졌다. 거기에 볼넷 2개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어느덧 2사 만루가 되었고, 결국 김윤동은 8회를 스스로 끝내지 못했다. 그리고 뒤이어 올라온 임창용이 나주환에게 역전 적시 3루타를 맞으면서
이렇게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이 될 지 모르는 9회초, SK에서는 박희수를 등판시켰는데 최형우가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다. 그리고 다음 타자 안치홍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나지완의 투런이 터지며 점수는 또 1점차가 되었다. 그러나 이범호와 대타 서동욱이 2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다시 한 번 극적인 흐름으로 경기를 만들지는 못했고 역대급 경기에서 결국 패배하는 쪽이 되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이재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상황에서 진작에 투수를 바꿨어야 했지만 도대체 뭐하려고 계속 2개의 볼넷을 내줄때까지 투수를 바꾸지 않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담으로 오늘 KIA팬의 사랑을 듬뿍받던 노수광이 5타수 무안타..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어 역전타가 나오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런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NC가 LG에게 패배하며 NC와의 승차는 4경기 차로 유지되었다.
한 이닝 12점을 내고도 진 팀은 아마 인류 역사상 KIA가 유일할 것이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도 10점 이상을 내며 8연속 두자릿수 득점으로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긴 한데 이것도 이기면서 기록을 경신하는 것과 도중에 패배가 섞이는 것은 차이가 있고 기록에 흠이 간다.
3.3. 7월 6일
7월 6일, 18:31 ~ 21:56 (3시간 25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9,10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정용운 | 0 | 0 | 0 | 1 | 0 | 0 | 2 | 1 | 1 | <colbgcolor=#dcdcdc,#222222> 5 | 10 | 0 | 7 |
SK | 문승원 | 0 | 0 | 0 | 0 | 0 | 3 | 0 | 0 | 0 | 3 | 5 | 1 | 4 |
경기기록 | |||
결승타 | 서동욱(8회 2사 1,3루서 투수 안타) | ||
승리 투수 | 임창용(1⅔이닝 0실점 0자책) | 패전 투수 | 김주한(0⅔이닝 1실점 1자책) |
세이브 투수 | 김윤동(1이닝 0실점 0자책) | 홀드 투수 | 고효준(0⅓이닝 0실점 0자책) |
홈런 | 나주환13호(6회1점 정용운) 이범호9호(7회2점 서진용) | MVP | 이범호 |
전날 양 팀 모두 득점을 뻥뻥 내던 것과는 다르게 이날 경기에서는 득점이 꽤나 늦게 나왔는데, 4회초 KIA의 공격 중 1사 2루에서 볼넷 2개를 연이어 얻어내어 1사 만루 기회를 맞았고, 나지완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어냈다. 그러나 5이닝까지 잘 막던 정용운이 6회말 나주환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고, 볼넷 1개를 내주면서 맞은 2사 1루 상황에서 버나디나, 김주찬의 아쉬운 수비와 더불어 2루타 2방을 연속으로 맞으며 1:3으로 역전당했다.
이렇게 역전당했지만 7회초 나지완의 안타로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SK의 코칭스태프는 투구수가 110개에 달한 문승원을 내리고 서진용을 올렸는데, 이범호가 투런을 때려내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그리고 8회. 김주찬이 1루타를 때렸는데, 유격수 실책이 일어나서 2루까지 진출한데다가, 그 이후 버나디나의 희생번트로 김주찬이 3루로 질주, 서동욱의 안타로 1점을 다시 얻어내며 4:3으로 역전한다. 하지만 주자 만루 상황이 되었는데 삼진아웃되면서 아깝게 추가점수는 낼 수 없었다.
9회초에는 문광은을 상대로 최원준의 내야안타, 이명기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주찬의 적시타가 터지며 5:3까지 점수차를 냈고, 이후 버나디나가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가 찾아왔지만, 최형우가 상대의 수비 시프트에 가로막혀 병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한편 어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던 임창용과 김윤동은 오늘
이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지만 경기 결과 5점을 득점해 9연속 두자릿수 득점에는 아쉽게 실패하며 KIA의 대기록은 여기서 끝이 났다. 대신 이번경기 10안타로
4. 7월 7일 ~ 7월 9일 VS kt wiz (수원) 1승
KIA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 ||
7월 7일 | 7월 8일 | 7월 9일 |
| 양현종 | |
6월 들어 이도저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삼성에게 추월당해 최하위까지 추락한 kt이지만, 이 시리즈 전까지 KIA는 kt와 6전 3승 3패를 기록하며 동률 상태이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선 안되는 시리즈. 참고로 김기태 감독에 따르면 임기영이 빠르면 이번 kt전에는 올라올 것이라고 한다.[9]
4.1. 7월 7일
7월 7일, 18:30,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임기준 | 경기전 우천취소 | ||||||||||||
kt | 정성곤 |
이날 임기영이 드디어 1군에 복귀했고, 최정민도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그 반대급부로 안치홍이 부상으로 2군에 가게 되었고, 7월 5일 두 번째 투수로 나왔던 김종훈도 같이 2군에 갔다. 한편 kt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윤석민을 받아오면서 KIA는 윤석민이 합류한 kt를 처음으로 상대하게 되었다.
마산 야구장에서 두산이 NC를 잡으면서 NC와의 승차는 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2위(NC)와 3위(SK) 차가 2.5게임, 3위와 4위(넥센) 차가 2게임 차로 줄어들면서 상위권 경쟁이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2. 7월 8일
7월 8일, 18:00 ~ 21:22 (3시간 22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22,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양현종 | 0 | 1 | 12 | 3 | 0 | 1 | 0 | 0 | 3 | <colbgcolor=#dcdcdc,#222222> 20 | 20 | 0 | 10 |
kt | 로치 | 0 | 0 | 0 | 0 | 3 | 0 | 5 | 0 | 0 | 8 | 14 | 2 | 1 |
경기기록 | |||
결승타 | 최원준(2회 1사 만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 ||
승리 투수 | 양현종(6이닝 3실점 3자책) | 패전 투수 | 로치(2⅓이닝 11실점 10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 |
홈런 | 나지완14호(3회3점 로치) 김민식4호(3회3점 로치) 최원준2호(3회1점 로치) 버나디나15호(6회1점 주권) 윤석민8호(7회3점 김광수) | MVP | 버나디나 |
이날 NC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앞으로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전반기 1위가 KIA로 확정되었다.
어제 1군으로 올라온 임기영선수가 불펜에서 얼굴을 보이고 몸을 풀었지만 등판은 하지 않았다. 여담으로, 9회에 박진태가 3번타자로 교체[10]되어 타자로서의 데뷔를 마쳤다. 결과는 1타석 0안타 1삼진.
최근 기세나 선발 매치업을 보면 당연히 기아의 우세였지만 상대전적 3승 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점과 5-3으로 승리했던 SK전에서 타자들이 지친 기색을 보인다는 우려가 있었기에 의외로 조금 불안하기도 했던 경기였다. 실제로 2회초 맞이한 무사만루 찬스에서 1득점에 그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3회 초 한 이닝에만 무려 3개의 홈런이 터지면서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켜버렸다. SK 상대로 12득점에 성공했던게 5일 수요일이었으니 1주일간 무려 2번의 1이닝 12득점을 기록했다. 나지완의 3점포와 김민식, 최원준의 백투백이 터지면서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버렸다.
4회에도 버나디나와 서동욱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 16-1로 크게 앞서나간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양현종은 5회말 kt로 트레이드된 윤석민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하더니 이후 장성우와 남태혁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했다. 워낙 점수차가 커서 경기에 아무런 영향 없는 실점이긴 하나 4회까지 호투하다 급작스럽게 흔들리며 내준 실점이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난타당하는 경기가 많아 부쩍 높아진 방어율을 낮출 수 있는 기회였기도 하고.
어쨋거나 5회에 이미 경기가 기울면서 KIA는 일찌감치 백업멤버들을 투입하며 주전들 관리에 나섰다. 선발 양현종도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7회부터 김광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광수는 등판하자 마자 첫 타자 남태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고 만다. 이후 심우준과 이대형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로하스를 잡아냈지만 유한준에게 안타, 윤석민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5실점하고 말았다. 워낙 점수차가 커서 대세에 영향을 주진 않았으나 이렇게 큰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며 대량실점했다는 점이 아쉽다. 작년, 제작년 필승조로 활약하며 기아의 불펜을 책임지던 선수가 불과 1년 사이에 남는 이닝이나 처리하는 투수가 된 것도 모자라 그나마도 대량실점하고 말았으니... 81년생이라 노쇠화는 어쩔 수 없는 듯. 엠팍 등에서는 지난 KIA 2년이 스텟에 비해 이상하게 활약이 뛰어났던 시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올해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평.
kt가 트레이드된 윤석민을 앞세워 8점을 뽑아내며 추격해왔으나 점수 차는 너무나 크게 벌어진 상태였고 여기에 9회초 한승택-김호령-최정민이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면서 추가 3득점, 결국 20-8이라는 큰 점수차이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마산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2위 NC와의 게임 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전반기를 1위로 끝낸 건 2011년 이후 6년만이다.
KIA 타이거즈 공식 트위터에서 원정구장의 매진 소식을 축하했다가 kt 팬들에게 질타를 당했다.
워낙 팬이 많은 팀이고 여기에 경기했다 하면 두자릿수 득점을 밥먹듯이 하다보니 SNS, 포털, 디씨나 엠팍 등 커뮤니티 등지에서 여러 가지 분란이 종종 발생하는 모양.[11] 이때야 말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때다.
4.3. 7월 9일
7월 9일, 18:00,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임기준 | 2 | 0 | 2회말 우천 노게임 | <colbgcolor=#dcdcdc,#222222> 2 | 3 | 0 | 4 | ||||||
kt | 정성곤 | 0 | 3 | 3 | 3 | 0 | 2 |
엊그제 선발투수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아마 이날 예상된 강우량이 많아 양 팀 감독들이 우천취소를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비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다가 늦게 시작됐고, 임기준이나 정성곤이나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매 이닝 실점을 했다. 그렇게 경기가 진행되던 도중 폭우가 다시 한 번 오면서 김주찬이 빗물에 손이 미끄러져 방망이가 덕아웃으로 날아가고, 양쪽 투수들의 안그래도 불안한 제구가 엉망이 되는 등 경기가 힘들어졌다. 2회말 3:2로 역전당한, 1사 1-3루 상황에서 임기영이 임기준과 교체되면서 마운드에 올라온 순간 경기가 중단되었고, 결국 경기는 노게임 선언되었다. 2경기는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날 NC가 두산을 격파하면서 NC와 KIA는 게임차는 5경기로 줄어들었다.
5. 7월 11일 ~ 7월 13일 VS NC 다이노스 (광주) 스윕
KIA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 ||
7월 11일 | 7월 12일 | 7월 13일 |
헥터 노에시 | 팻 딘 | 양현종 |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이다.
전반기의 마지막을 장식할 1,2위간 빅매치. 6월에 NC에게 스윕당했던 기억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기대되는 시리즈. 이런 이유인지 김기태 감독은 NC와의 3연전에 헥터와 양현종을 출동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헥터는 로테이션상 7월 9일 kt전에 출전할 것이었지만 휴식과 NC전을 겨냥해서 7월 11일로 로테이션을 늦춘 상황. 헥터 이후에 양현종이 등판하면 4일 휴식후 등판이라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펫딘의 현재 상태로 봐선 양현종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이 시리즈부터 임기영 선수가 등판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기태 감독에 의하면 임기영은 불펜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하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를 강조하며 후반기에는 임기영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한다.
한편 NC의 맨쉽이 이 시리즈에 복귀할 확률이 높은데, 그는 복귀전 인터뷰에서 헥터와 맞대결을 하면 패를 안겨주겠다고 말했다.
5.1. 7월 11일
7월 11일, 18:29 ~ 22:00 (3시간 31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3,84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NC | 구창모 | 0 | 0 | 0 | 2 | 1 | 0 | 1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4 | 12 | 0 | 4 |
KIA | 헥터 | 5 | 0 | 2 | 0 | 0 | 0 | 0 | 0 | - | 7 | 13 | 0 | 1 |
경기기록 | |||
결승타 | 최형우(1회 1사 1,3루서 좌익수 2루타) | ||
승리 투수 | 헥터(6이닝 3실점 3자책) | 패전 투수 | 구창모(3이닝 7실점 7자책) |
세이브 투수 | 김윤동(0⅓이닝 0실점 0자책) | 홀드 투수 | 임기영(2이닝 0실점 0자책) |
홈런 | 이범호10호(1회2점 구창모) 나지완15호(3회2점 구창모) | MVP | 헥터 |
헥터 vs 맨쉽을 기대했지만 NC에서는 구창모를 선발로 내세웠다.
KIA 타선이 1회부터 또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1회말 이명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주찬이 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10구까지 승부를 끌고 가면서 구창모의 투구수를 많이 늘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명기가 이 사이에 도루에 성공하면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버나디나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되었고, 최형우의 2루타에 발빠른 1루주자 버나디나까지 홈에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이 뒤 나지완이 루킹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김선빈이 최형우를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거기에 이범호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1회부터 무려 5점을 만들었다.
거기에 3회말 1아웃에서 최형우가 볼넷 출루를 했고, 나지완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7점까지 벌리는 데 성공하면서 구창모를 강판시켰다. 하지만 4회초 헥터가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2아웃까지는 잘 잡아 놓고 손시헌에게 추격의 점수를 허용했고, 김태군의 타구를 김선빈이 몸을 날려 잡아보려 했지만 간발의 차로 잡지 못하고 2점을 내줬다. 이어 5회초에도 1사 1루에서 나성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점수차가 4점차까지 좁혀졌다.
이 점수 다음에는 KIA는 이재학과 임정호에게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고, 헥터는 기어코 QS를 달성하고 박진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박진태는 한 타자를 잡은 뒤 좌타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바로 고효준으로 바뀌었고, 고효준이 이종욱을 잡은 뒤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고 타석에 모창민이 들어서자 KIA는 다시 투수를 임기영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오심이 발생해서 억울하게 1점을 빼앗겼다.# 상황은 모창민의 잘맞은 타구를 최형우가 곧바로 캐치해내지 못했고, 뒤늦게 중계 플레이를 통해 홈 승부를 펼쳤으나 홈에서 나성범은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그리고 곧바로 김민식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결국 번복되지 않고 세이프 판정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KBS의 4D 리플레이에서는 김민식의 미트가 나성범의 팔에 먼저 태그가 되었다!!
이런 판정에도 불구하고 임기영은 흔들리지 않으면서 9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는데, 2개의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리게 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12] 결국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김윤동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모창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13]을 주면서 만루까지 만들어 줬지만 박석민을 2루 땅볼로 잡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NC와의 시리즈의 서막을 승리로 장식하게 되었다.
이 날 경기에서 헥터가 승리투수를 기록하며 2014년 앤디 밴 헤켄이 세운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4연승이었으나 헥터가 15연승을 하며 기록을 갈아치운 것.
5.2. 7월 12일
7월 12일, 18:30 ~ 22:11 (3시간 41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3,91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NC | 맨쉽 | 2 | 0 | 0 | 1 | 1 | 2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6 | 11 | 1 | 10 |
KIA | 팻 딘 | 0 | 1 | 0 | 1 | 0 | 1 | 1 | 0 | 2 | 1X | 7 | 13 | 1 | 1 |
경기기록 | |||
결승타 | 최형우(10회 무사 좌월 1점 홈런) | ||
승리 투수 | 임창용(1이닝 무실점 무자책) | 패전 투수 | 임창민(1이닝 3실점 3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김진성(1⅓이닝 1실점), 원종현(1이닝 1실점), 이민호(1이닝 무실점) |
홈런 | 나지완 16호(2회1점 맨쉽), 손시헌 1호(4회1점 팻딘), 최형우 21호, 22호(6회1점 김진성 10회1점 임창민) | MVP | 최형우 정용운 |
팻 딘은 지난 등판에서 SK 타자들의 화력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3이닝 8실점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는데, 과연 이번 등판에서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떨어진 팬들의 신뢰도를 더 떨어지게 할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그리고 팻 딘은 1회초부터 안타 2방을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모창민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리며 시간을 버는 틈에 1루 주자가 3루까지,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성범의 2루 땅볼에 결국 선제 실점을 했고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으며 추가실점을 했다. 그러자 KIA 타선에서도 2회말에 나지완의 솔로홈런으로 반격했지만, 2회와 3회 안정을 찾는 것처럼 보였던 팻 딘이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시헌에게 홈런[14]을 맞더니 김태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안타를 맞아 주자를 쌓았다. 그러자 KIA 코칭스태프는 퀵후크 결정을 내리고 한승혁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 2개를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이 실점 뒤에 KIA도 4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서동욱이 투수 앞 땅볼을 치며 병살을 당할 뻔했지만 맨쉽의 2루 송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다시 추격점을 뽑았다.
하지만 5회초 한승혁이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폭투 2번을 하면서 박석민을 3루까지 보낸 뒤 조평호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강판되었다.
그러나 9회말 NC의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2사 1루에서 이명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주찬이 극적으로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치면서 경기는 원점이 되었다. 그리고 10회초는 임창용이 등판해 나성범 상대 고의사구를 포함하여 약간 불안하게나마 무실점으로 막았고,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형우가 상대의 초구를 상대로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올리면서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여담으로 김주찬은 NC와의 3연전에서 지난 번 5타석 무안타였으나 이번에 각각 1루타와 2루타를 만들어 냈고, 3타점까지 적립하면서 NC전 부진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NC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으면서, NC 창단 이래 KIA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NC를 상대로 기록한 첫 번째 위닝시리즈가 되었다.
5.3. 7월 13일
7월 13일, 18:30 ~ 21:35 (3시간 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8,60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NC | 장현식 | 0 | 1 | 0 | 0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1 | 6 | 0 | 1 |
KIA | 양현종 | 1 | 0 | 0 | 4 | 0 | 0 | 2 | 0 | - | 7 | 9 | 0 | 5 |
경기기록 | |||
결승타 | 김선빈(4회 2사 1,2루서 좌중간 안타) | ||
승리 투수 | 양현종(6이닝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장현식(3⅔이닝 5실점 5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 |
홈런 | 이명기 5호(7회1점 강윤구) 김주찬 5호(7회1점 강윤구) | MVP | 양현종 |
이날 NC 선발은 당초에 예상했던 해커 대신 장현식으로 교체되었다. 해커가 뒷목 근육뭉침 증상을 호소했기 때문.
결국 양현종과 장현식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초반 3회까지만 하더라도 양팀 투수가 모두 1실점만 하는 호투를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보기 힘들던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나 싶었으나... 이닝 초반까지만 해도 패스트볼로 좋은 피칭을 보여주던 장현식을 상대로 KIA 타선이 점점 패스트볼에 익숙해지자 반대로 장현식이 지쳐가기 시작해 KIA가 4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한다. 반대로 양현종은 계속 3타자 연속 삼진을 보여주는 등 좋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한다. 7회에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KIA의 이명기와 김주찬이 백투백 홈런을 치면서 NC의 힘을 더욱 뺐고 그 이후로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KIA가 NC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양현종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임기영 김윤동 불펜진의 무실점, 이명기 김주찬의 백투백 홈런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아쉬운 점은 안타 하나가 모자라서 연속경기 두자리수 안타 기록이 깨졌다는 것과 버나디나, 서동욱, 이범호, 김민식의 부진이 이번경기까지도 이어졌다는 것. 그러나 그 모든걸 감안한다 해도 이번 경기는 現 2017년 1위팀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피날레였다.
6. 전반기 총평
본디 불펜 자원으로 내정해 놓은 임기영이 선발로 각성하면서 헥터, 양현종, 팻 딘, 임기영으로 이뤄진 탄탄한 4명의 선발투수를 앞세워 시즌 초부터 1위를 달렸다. 그러던 중 헥터를 제외한 나머지 3인이 각자 부진과 질병 등으로 자랑이던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자 정용운, 박진태, 임기준 등의 신예들이 등장하며 마운드의 붕괴를 막았다. 특히 정용운은 윤성환, 벤 해켄, 소사와 같은 타 팀 에이스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마운드의 메시아로 떠올랐다.시즌 초부터 지적된 불펜의 불안은 올스타전을 앞둔 지금도 여전하고 여기에 선발진이 휘청거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NC 3연전에서 2경기를 모두 내주고 승기를 잡았던 3경기까지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엔씨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NC 3연전을 내주고 난 뒤 거짓말같이 타선이 각성했다. 이미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운 두산을 상대로 20점을 뽑으며 전조를 보였던 타선은 NC 3연전에선 침묵했으나 다음 상대 삼성을 상대로 미친듯이 몰아치며 대폭발. 이후 마운드가 탄탄하다는 LG 3연전도 모두 쓸어담으며 6연승을 질주하고 SK 상대로는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한 이닝에 무려 12점을 뽑아내며 1-12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는 괴력을 선보였다. kt 상대로는 우천취소로 인해 단 한경기만 진행했으나 여기서 또다시 한 이닝 12득점을 몰아치며 상대를 초토화시켜버린다. NC 상대로는 리그 세이브 1위 임창민을 무너뜨리며 기어코 스윕으로 되갚아주었다.[15] 삼성-LG-SK-kt-NC를 만나는 동안 전적은 무려 12승 1패.
선발 마운드는 팻딘이 여전히 폼을 찾지 못하고 있고 헥터, 양현종 역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닌 상황이며 고질적인 불펜 불안은 여전함에도 타선의 힘으로 말도 안되는 승률을 기록중이다. 이 기간 동안 1위 경쟁팀 엔씨가 주춤했고 결정적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3연전을 스윕하여 엔씨와 게임차는 8게임 차. 후반기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한다 가정 시 나머지 아홉 팀이 기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최소 6할 중반의 승률을 올려야한다.
유망주들 가운데선 정용운이 3번의 수술과 오랜 재활을 뚫고 '난세영웅'이란 별명을 얻으며 타이거즈 마운드의 새로운 구원자로 등극했고, 박진태와 임기준이 뉴 페이스로 등장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활약 중.
선발진에서는 슬슬 더위가 오면서 팻딘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데 한국처럼 폭염이 있는 곳을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는 16 시즌 외인이였던 지크와 비슷한 모습인데 당시 지크도 역대급 폭염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시즌 중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더위가 수그러든 9월부터 다시 힘을 냈기 때문이다. 물론 포스트시즌이 두경기로 끝나서 더는 기회는 없었지만 준플옵 갔으면 또 모를 일. 결국 기아는 지크와 마찬가지로 팻 딘도 시즌 끝까지는 안고 가는 것으로 결정이 났으므로 팻 딘은 더위에 대한 적응이야 그렇다쳐도 폼 저하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체력문제만 커서 투구수가 적을땐 잘 하던 지크와 달리 불펜에서조차 막장이었던 걸 보면 사실상 한자리 없는걸로 봐야 할듯.
7. 7월 14일 ~ 7월 16일 올스타 브레이크 (대구)
이번 시즌 호성적을 내고 있는 KIA는 나눔 팀에서 마무리 투수, 1루수, 외야수 1자리, 지명타자를 제외한 부문에서 올스타를 배출해내는 성과를 냈다. 최형우는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고, 김민식은 KIA로 이적하자 마자 올스타 포수로 선정되는 행운을 맛보았다. 김민식을 포함하여 김윤동, 버나디나가 처음으로 KBO 리그 올스타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 나눔12 | ||||
최형우 LF / KIA | 버나디나 CF / KIA | 이정후 RF / 넥센 | ||
김선빈 SS / KIA | 안치홍 2B / KIA | |||
이범호 3B / KIA | <colbgcolor=#c70125> 양현종SP / KIA | 로사리오 1B / 한화 | ||
김윤동RP / KIA | ||||
임창민CP / NC | ||||
김태균 DH / 한화 | 김민식 C / KIA |
중간투수 : 김윤동
포수 : 김민식
2루수 : 안치홍
3루수 : 이범호
유격수 : 김선빈
외야수 : 최형우, 로저 버나디나
올스타전은 KIA가 속한 나눔팀이 3년 연속으로 패배했고, 전반적으로 KIA 선수들도 완급조절로 인해 홈런 2방을 허용을 한 양현종이나 몸 상태로 인해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된 안치홍을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수확이라면 전 소속팀인 삼성 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추격의 3점 홈런을 기록한 최형우나, 경기에 앞서 펼쳐진 퍼펙트히터에서 자신이 한때는 거포 외야수 유망주였음을 보여주면서 우승을 차지한(...) 김윤동 정도.
한편 퓨쳐스 올스타로는 이진영, 이정훈, 남재현, 이민우 그리고 현재 경찰청에서 복무중인 박준표가 선정되었다.
8. 7월 18일 ~ 7월 20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위닝 시리즈
KIA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 ||
7월 18일 | 7월 19일 | 7월 20일 |
헥터 노에시 | 임기영 | 정용운 |
팻 딘을 교체하지 않기로 했으나, 현재 KIA 선발진은 양현종-헥터-임기영-정용운-임기준의 토종 4명 외인 1명으로도 충분히 구성될 수 있는 상황에 있다. 무더운 여름날의 체력관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6선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망가져 버린 불펜진을 보면 변칙 기용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현재 KIA의 약점은 불펜이다. 선발진은 어느정도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반대로 넥센은 현재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하려 하지만 선발진들이 불안하다. 넥센전을 가져가기 위해서라면 선발진을 집중공략해야 할 것이다.
8.1. 7월 18일
7월 18일, 18:30 ~ 22:01 (3시간 1분), 고척 스카이돔 15,94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KIA | 헥터 | 0 | 0 | 0 | 1 | 0 | 0 | 0 | 0 | 2 | 1 | <colbgcolor=#dcdcdc,#222222> 4 | 11 | 0 | 3 |
넥센 | 김성민 | 2 | 0 | 0 | 0 | 0 | 0 | 0 | 0 | 1 | 0 | 3 | 5 | 0 | 6 |
경기기록 | |||
결승타 | 버나디나(10회 솔로 홈런) | ||
승리 투수 | 김윤동(2이닝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김상수(1 1/3이닝 3실점 3자책) |
세이브 투수 | 없음 | 홀드 투수 | 신재영(2/3이닝 0실점 0자책), 이보근(1이닝 0실점 0자책), 김세현(1이닝 0실점 0자책) |
홈런 | 이범호(9회 2점), 박정음(9회 1점), 버나디나(10회 1점) | MVP | 버나디나 |
헥터가 1회말부터 연속 3피안타에 폭투까지 하는 등 30구를 넘게 던지면서 2실점했고, KIA 타선은 타순이 한 바퀴 돌기 전까지는 김성민에게 1안타만을 뽑아내면서 고전했다. 그나마 2회부터는 헥터가 안정을 찾았고, 타선이 한 바퀴 돈 3회초 2아웃에서 2루타와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명기가 3루로 뛰다가 아웃되면서 첫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4회초에 버나디나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에 버나디나는 홈에 들어왔고, 넥센 내야진들이 아웃시키기를 선택한 최형우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시간을 버는 사이 나지완은 2루로 뛰었는데 나지완을 잡으려던 서건창이 악송구를 저질렀다. 거기에 나지완이 3루 도루까지 성공해[16] 동점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까지 만드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로 얻어낸 점수가 이날 KIA 타선이 김성민을 상대로 얻은 처음이자 마지막 점수가 되었다.
6회초 1아웃까지 잡힌 뒤 넥센은 김성민을 내리면서 신재영-이보근-김세현으로 이어지는 불펜 라인을 가동시켰고, KIA 타선은 넥센의 불펜진들 공략에 실패하면서 계속 끌려갔다. 그리고 8회말 넥센의 이정후-서건창-채태인 좌타 라인을 막기 위해 올라온 고효준이 오히려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는데, 그나마 채태인을 루킹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임창용이 승계주자 실점을 막기 위해 올라와 김하성을 우익수 파울플라이,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시키는 데 성공해 마지막 희망을 갖게 했다.
그리고 9회초 공격에서 상대 클로저 김상수에게 1사 뒤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부진했던 이범호의 투런포로 역전을 해냈다. 그러나 9회말 경기를 끝내기 위한 김윤동 역시 동점포를 맞으며 경기는 다시 3:3으로 원점이 되었고, 이렇게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게 되었다. 일단 연장 승부에서 먼저 웃은 쪽은 KIA였는데, 10회초 1아웃에서 버나디나의 솔로포로 다시 KIA가 앞서가는 데 성공했고 김상수를 강판시켰다. 비록 여기서 추가 점수를 내진 못했지만, 김윤동이 두 번 불을 지르지는 않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17]
오늘도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지만 9회와 10회에 터진 홈런 3점을 제외하면 겨우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명기의 3루 도루 실패, 김민식의 견제사 아웃 등이 나오며 찬스마다 맥이 끊어진 것이 원인인데 이명기의 3루 도루는 선수 본인의 선택으로 인한 주루 플레이였고 김민식의 견제사는 작전 실패보다는 상대 투수가 견제를 잘 했다고 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8회까지 단 1점에 머물며 낯선 투수를 보면 부끄러워하는 소녀 징크스(...)는 오늘도 이어졌으나, 결국 상대 마무리 투수 공략에 성공하면서 단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핵타선이 폭발하지 않아도 충분히 접전 경기를 따내는 진짜 강팀다운 모습이라고 평할 수 있을 듯.
8.2. 7월 19일
7월 19일, 18:30 ~ 21:55 (3시간 25분), 고척 스카이돔 17,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임기영 | 1 | 0 | 0 | 0 | 0 | 1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2 | 8 | 0 | 3 |
넥센 | 브리검 | 2 | 0 | 0 | 0 | 0 | 1 | 1 | 0 | - | 4 | 10 | 2 | 10 |
경기기록 | |||
결승타 | 서건창(6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4구) | ||
승리 투수 | 브리검(7이닝 2실점 2자책) | 패전 투수 | 임기영(5 ⅔이닝 3실점 3자책) |
세이브 투수 | 김세현(1이닝 0실점 0자책) | 홀드 투수 | 이보근(1이닝 0실점 0자책) |
홈런 | 이명기 6호(1회1점 브리검) | MVP | ###(있는 경우) |
7월 18일 후반기 첫단추는 좀 불안했지만 잘 끼웠다. 전반기의 흥분 및 올스타 축제 분위기가 아직 남아서인지 몰라도 고비마다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게 옥의 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전반기 팬들을 신명나게 했던 핵타선을 가동시켜주길 바래본다.
임기영이 6월 7일 선발등판 이후 부상으로 1달간 빠진후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한다.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홈런을 때리면서 기선을 제압했지만 임기영도 1회말 2사 1,2루에서 김하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김민성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당했다. 이 2실점을 끝으로 임기영은 전날 헥터와 마찬가지로 안정감을 찾았으나 타선이 3개의 병살타로 이에 화답하면서 끌려가고 있었는데, 6회초 2아웃에서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데 이어 버나디나의 안타로 주자가 두 명이 되었고, 최형우가 시프트를 뚫어내는 적시타를 만들면서 동점을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임기영이 6회말 2아웃에서 주자 두 명을 남기고 내려가자, KIA는 선발요원 팻 딘을 구원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그러나 팻 딘은 대타 이택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서건창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어 다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7회말에는 한승혁-임기준-박진태를 차례로 등판시켰으나 이들은 역시나 KIA 불펜의 현주소를 알려주면서 귀중한 추가점을 넥센에게 제공했다.
8회초엔 브리검의 뒤를 이어 올라온 이보근을 상대로 1아웃에서 김선빈이 2루타를 쳤고 버나디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믿었던 최형우가 삼구삼진을 당하며 2사에 주자는 그대로 1,2루가 유지되었는데, 나지완의 2루 땅볼에 나온 서건창의 송구 실책으로 2사 만루 기회가 주어졌지만 안치홍이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 기회를 놓친 뒤 8회말에 고효준이 올라와 2타자를 상대하면서 1개의 피안타를 맞고 내려갔고, 고효준의 다음 투수로 올라온 남재현은 2볼넷을 주면서 만루 기회를 공짜로 헌납했지만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상대의 추가점을 막는 변태피칭을 선보였다.
9회초에는 넥센이 김상수가 아닌 김세현을 등판시켰고, 1사 뒤 대타로 나온 김주찬이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결국 연승행진이 마감되고 말았다.
6명의 불펜 투수들의 볼질로 임창용은 갓창용이라고 재평가를 받고 있다...
8.3. 7월 20일
7월 20일, 18:30 ~ 22:44 (4시간 14분), 고척 스카이돔 17,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정용운 | 2 | 3 | 0 | 0 | 0 | 0 | 0 | 2 | 1 | <colbgcolor=#dcdcdc,#222222> 8 | 17 | 2 | 3 |
넥센 | 밴 헤켄 | 0 | 0 | 3 | 0 | 4 | 0 | 0 | 0 | 0 | 7 | 11 | 1 | 10 |
경기기록 | |||
결승타 | 김민식(9회 1사 2루서 우전 안타) | ||
승리 투수 | 김윤동(1 2/3이닝 0실점 0자책) | 패전 투수 | 김세현(1이닝 3실점 3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신재영(1/3이닝 0실점 0자책), 오주원(1/3이닝 0실점 0자책) |
홈런 | 김하성(5회 2점) | MVP | 김민식 |
1회초 이명기가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주찬의 기습번트가 그대로 안타가 되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비록 여기서 버나디나는 루킹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의 적시 2루타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이날도 선제점을 먼저 만들었다. 점수를 낸 뒤 1회말 정용운도 이정후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하성을 4-6-3 병살으로 잡아내어 위기를 넘겼다. 이렇게 위기를 넘긴 뒤 2회초 2사에서 김선빈과 이명기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주찬의 1타점 2루타와 버나디나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더 추가했다.
이렇게 경기가 잘 풀려가고 있었지만 정용운이 3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내줘 1사 만루 상황을 맞으며 흔들렸고 결국 채태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김하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이후 5회말에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정용운이 안타와 2루타를 연이어 맞으며 동점 위기를 맞았고, KIA는 정용운을 내리고 한승혁을 올렸다. 하지만 정용운의 뒤를 이어 올라온 한승혁은 통계상 채태인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번에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었다. 그걸로도 모자라서 한승혁은 김하성에게 시원하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내주었다. 그 다음 투수로 올라온 고효준은 1사 만루 위기를 내주는 등 불안불안했지만 어찌저찌 추가실점만은 막아내고 겨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고효준은 6회말 다시 1사 1,2루 위기를 내주었고, 이대진은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김하성을 상대로 박진태를 내는 기행을 선보였다. 이에 박진태는 김하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김민성을 병살로 잡아내어 또다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렇게 두 번의 위기를 넘긴 뒤 7회초 1사에서 최형우가 직접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쳐냈고, 밴헤켄의 뒤를 이어 올라온 신재영에게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안치홍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이범호가 삼구삼진을 당하면서 아웃카운트만 한 개 올라갔고 대타 서동욱마저 바뀐 투수 오주원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결국 살리지 못한 채 공격을 끝내고 말았다.
이렇게 기회가 날아갔지만 8회초 KIA는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는데, 이보근을 상대로 1사에서 이명기와 김주찬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가 되었고 버나디나가 2루에 병살타성 타구를 날리며 또 기회를 날리나 했으나 서건창의 실책이 나오면서 최형우가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게 되었다. 넥센도 이 상황을 승부처로 본 듯 마무리 김세현을 올리며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최형우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동점을 만들고 난 뒤 8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임기준이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고 서건창의 번트에 악송구가 될 뻔한 송구를 날렸지만, 안치홍의 혼신의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었다. 이 뒤 KIA는 김윤동을 등판시켰고,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하성을 거르는 것을 선택한다. 넥센은 김민성을 대신해 교체출전했던 김지수 대신 송성문을 대타로 냈다. 그리고 김윤동이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어 2사 만루가 되었고 시리즈 첫날 블론세이브를 안겨준 박정음과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맞붙었는데, 이번에는 삼구삼진으로 박정음을 잡아내면서 위기탈출을 해냈다.
9회초에는 넥센이 여전히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선두타자 안치홍이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쳤지만 이범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아웃카운트만 올라갔고 안치홍은 그대로 2루에 위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식이 이날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섰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KIA의 재역전이 만들어졌다. 9회말엔 김윤동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고 장영석을 삼진 처리하면서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고종욱에게 큰 타구를 맞았으나 한끝 차이로 공이 폴대 바깥으로 가면서 다행히도 끝내기 패배를 면했다. 그리고 김윤동은 계속 이어진 고종욱과의 승부에서 유격수 플라이 아웃을, 이정후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어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이번 시리즈에서 두 팀은 3연전 내내 2점 이내의 점수차, 그리고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는 그야말로 초접전의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KIA가 2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정말 힘겹게 후반기 첫 시리즈를 위닝으로 매듭지었다.
여담으로 이번 시즌 KIA 타이거즈는 루징이나 스윕을 당한 팀에게 다시 만났을 때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는데 이번 시리즈 역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이 징크스를 유지하게 되었다.
9. 7월 21일 ~ 7월 23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피스윕
KIA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 ||
7월 21일 | 7월 22일 | 7월 23일 |
양현종 | 팻 딘 | 헥터 노에시 |
올시즌 롯데와의 경기는 이제 열세불가 확정을 일찍이 만들어둘만큼 압도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10연전 롯데의 성적은 무시할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KIA를 위해 NC를 끌어내리는 의적승을 포함해 상위권 팀에게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롯데로서 만만하게 봤다가는 NC꼴 날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선발 간격에 따라 에이스 듀오 양현종과 헥터가 금요일과 일요일에 출장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번에도 팻 딘이 만족할만한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면 아무리 시즌 끝까지 끌고간다고 공언한 KIA지만 팬들의 반발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에 올스타 브레이크인 3일간의 꿀맛같은 휴식이 그에게는 보신작용이 되기를 하는 바람이다.
한편, 상대편인 롯데는 돌아온 린드블럼을 이번 3연전 중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다.
진짜 이대진 시리즈가 후반기부터 계속 펼쳐지는 중이다.
9.1. 7월 21일
7월 21일, 18:30 ~ 22:29 (3시간 59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7,92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김원중 | 0 | 0 | 2 | 0 | 0 | 0 | 1 | 1 | 0 | <colbgcolor=#dcdcdc,#222222> 4 | 10 | 0 | 6 |
KIA | 양현종 | 0 | 0 | 0 | 0 | 2 | 1 | 0 | 0 | 0 | 3 | 14 | 1 | 4 |
경기기록 | |||
결승타 | 번즈(8회 1사서 좌중월 홈런) | ||
승리 투수 | 장시환(1이닝 0실점 0자책) | 패전 투수 | 김진우(1이닝 1실점 1자책) |
세이브 투수 | 손승락(1.2이닝 0실점 0자책) | 홀드 투수 | 배장호(0.1이닝 0실점 0자책) |
홈런 | 버나디나(5회 1점), 안치홍(5회 1점), 번즈(8회 1점) | MVP | 손승락 |
지난 넥센과의 고척 3연전때 무의미한 이닝쪼개기와 불펜 투수들의 연투로 불펜을 쉽사리 가동시키기 쉽지 않은 경기다. 양현종이 되도록 긴 이닝을 끌고 가줘야 할 경기. 그나마 KIA에 유리한 점이 있다면 롯데는 이 경기 전 삼성과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경기를 한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는 것.
2회초 이대호에게 양현종이 안타를 맞았지만 김상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김선빈이 공을 글러브에서 빼다 빠뜨리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촉발시켰다. 그러나 번즈의 3루 땅볼을 이범호가 잘 잡아 3루 베이스를 직접 밟은 뒤 2루에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해냈고, 김문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 없이 공수교대를 했다. 그러나 KIA도 2회말 1사에서 서동욱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김민식의 헛스윙 삼진과 김선빈의 중견수 플라이로 역시 득점하지 못했고, 3회초 1사 2루에서 양현종이 폭투를 범하며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전준우의 1루 땅볼을 잡은 서동욱이 홈 승부를 걸어 봤지만 세이프 판정이 내려지며 선제 실점을 했다. 그 뒤 양현종은 볼넷-삼진-폭투-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었다. 3회말 공격에서는 이명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주찬이 플라이 아웃을 당했고, 버나디나의 퍼올린 타구가 뚝 떨어지면서 안타가 된 상황에서 최형우가 삼진을 당했지만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여기서 KIA는 서동욱 대신 나지완을 이른 시점에 대타로 기용했지만 나지완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4회말 공격에서도 2사 뒤 2개의 안타가 연속으로 나왔지만 또 득점에 실패했는데,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버나디나의 솔로포로 KIA가 드디어 이날 첫 득점을 뽑아낸 데 이어 안치홍의 솔로포도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6회말에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1사에서 김선빈이 3루타를 치며 역전 주자가 루상에 나갔다. 여기서 이명기의 타구는 상대의 전진수비에 걸리면서 김선빈이 홈에 들어올 수는 없었지만 김주찬이 2루수 키를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적시타를 쳐내어 2:3 역전을 만들었다.
타선이 역전을 만든 뒤 양현종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임창용이 7회초 올라왔는데, 임창용은 1사에서 대타 이우민에게 2루타를 맞고 동점 주자를 루상에 보냈으며, 버나디나의 수비 도움을 받아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득점권에서 크게 부진하던 이대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허무하게 승부가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거기에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 역시 번즈에게 솔로포를 맞고 역전당하며 불펜진은 이날도 여지없이 불을 지르게 되었다. 올시즌 김진우는 다르다고 보증까지 서겠다던 이대진투수코치는 무슨 심정일까? 이렇게 불펜진이 불을 지른 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배장호를 상대로 대타 최원준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쳤고, 이명기의 번트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는 6회말에 역전 적시타를 친 김주찬이 들어섰다. 그러나 김주찬은 바뀐 투수인 상대 마무리 손승락에게 2루수 플라이로 아웃당했고 버나디나마저 3루 땅볼에 그치며 역전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9회초엔 김명찬-박진태-김윤동의 불펜 물량공세를 통해 어렵게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말 이날 내내 잠잠하던 최형우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치홍이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병살로 물러났고 김호령의 삼진으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오늘 잔루와 병살타가 너무 많았다. 심지어 고질적인 불펜난까지...
9.2. 7월 22일
7월 22일, 17:59 ~ 21:07 (3시간 8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20,5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린드블럼 | 0 | 0 | 0 | 0 | 0 | 0 | 0 | 0 | 1 | <colbgcolor=#dcdcdc,#222222> 1 | 2 | 0 | 3 |
KIA | 팻 딘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1 | 7 |
경기기록 | |||
결승타 | 번즈(9회 무사 1,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 ||
승리 투수 | 조정훈(1이닝 0실점 0자책) | 패전 투수 | 임창용(1이닝 1실점 1자책) |
세이브 투수 | 손승락(1이닝 0실점 0자책) | 홀드 투수 | - |
홈런 | - | MVP | - |
7월 한 달 동안 최형우를 압도하는 OPS를 기록중인 팻 딘이 선발로 예상되는 경기다. 이미 많은 팬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팻 딘이지만, 만약 이 경기에서도 만족할 만한 피칭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팻 딘에게는 엄청난 슬럼프가, 그리고 팬들에게 완전히 버림받게 될지도 모른다. 팻 딘에게도, 팀 분위기에도, 팬들에게도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 날은 2017년 두 번째 타이거즈 러브투게더 데이로, 러브투게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가진다.
팻 딘이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줬지만 KIA 타선도 3이닝 동안 린드블럼에게 1안타와 1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치면서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던 중 4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 기회까지는 잡았지만 김민식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결국 성과 없이 공격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팻 딘이 5회까지도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린드블럼은 조원우 감독이 공언했던 50구의 투구수가 진작에 넘어가자 4이닝 소화 후 교체되었고 박진형이 올라왔는데, 선두타자 최원준의 안타가 나온 뒤 이명기의 번트로 1사 2루가 되었지만 김주찬이 하이패스트볼에 선풍기를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고, 버나디나 타석에서 최원준이 강민호에게 견제사를 당해 허무하게 공격이 끝났다.
6회말에도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범호는 허망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어제 오늘 물타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자 6이닝까지 퍼펙트로 막던 팻 딘이 7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내줬고, 번즈를 상대하다 팔꿈치에 살짝 스치는 사구를 허용해 순식간에 첫 득점권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이대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강민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팻 딘이 잡아내면서 0:0의 균형은 여전히 깨어지지 않았다. 7회말 1사후 주자 한명이 출루했지만 여전히 답이 없는 타격으로 무난하게 무득점하였다.
그리고 팻 딘이 8회초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자 9회 에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임창용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결승점이 될 지 모르는 점수를 롯데에게 헌납했다. KIA의 마지막 공격은 3연투의 손승락에게 1사에서 최원준이 안타를 쳐내어 마지막 희망을 가지게 했으나 이명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최원준의 무리한 주루플레이가 나오며 최원준은 결국 이 경기의 역적 중 하나가 되었다.
게다가 NC가 이날 경기도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림에 따라, 전반기 종료 후 8경기차였던 양 팀의 격차는 후반기 시작 5경기만에 5경기차로 줄어들었다.
9.3. 7월 23일
7월 23일, 18:01 ~ 20:51 (2시간 5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6,20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레일리 | 0 | 0 | 0 | 0 | 3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3 | 8 | 0 | 2 |
KIA | 헥터 | 0 | 0 | 1 | 0 | 0 | 0 | 0 | 0 | 0 | 1 | 7 | 0 | 2 |
경기기록 | |||
결승타 | 문규현(5회 2사 1,3루서 중전안타) | ||
승리 투수 | 레일리(9이닝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헥터(6이닝 3실점 3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 |
홈런 | - | MVP | 레일리 |
이 날은 구단에서 준비한 "Go T09ether Day" 로 2009 우승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한다.[18] 호돌이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아무리 투수가 헥터라지만 전날 경기를 보듯 투수가 0실점해도 타자가 0득점하면 결국 불펜싸움에서 지는건 KIA다. 타자들의 분발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3회말에 김선빈과 이명기가 연속안타로 출루한 뒤 김주찬의 우익수 방면으로 향한 큰 타구가 아쉽게 조금 더 뻗지 못하고 손아섭에게 잡혔지만, 김선빈이 3루로 가는 데는 충분했다. 그리고 버나디나의 내야땅볼이 나오며 이명기는 태그아웃당했지만 번즈가 1루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KIA는 무려 14이닝만에 득점을 뽑아내었다. 그리고 4회말에도 안타-삼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민식의 병살로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했고, 5회초 2사 뒤 헥터가 2루타와 볼넷, 동점과 역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점 획득 기회에서 나왔던 김민식의 병살이 나비효과로 돌아오고 말았다.
10. 7월 25일 ~ 7월 27일 VS SK 와이번스 (광주) 스윕
KIA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 ||
7월 25일 | 7월 26일 | 7월 27일 |
임기영 | 정용운 | 양현종 |
KIA와 SK 양쪽 모두 주말 3연전에서 각각 롯데와 NC에게 물방망이가 되면서 스윕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많이 쳐져있는 상태이다. 다만 SK는 투수진도 대폭발했다. 어느 쪽 방망이가 먼저 터질지에 관심이 가는 경기이다. 심지어 2위 NC가 하위권인 삼성을 상대하는 만큼 최소 위닝시리즈를 가져가지 않으면 1위 수성에 크나큰 위기가 올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3연전을 앞둔 월요일, 그 때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기사가 올라왔다. 과연 역사는 반복될지, 이 위기를 극복해 내고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지 이목이 집중되는 일주일이 이제 시작된다.
10.1. 7월 25일
7월 25일, 18:30 ~ 22:50 (4시간 2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9,48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SK | 켈리 | 0 | 0 | 4 | 2 | 0 | 3 | 0 | 1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10 | 15 | 2 | 9 |
KIA | 임기영 | 0 | 6 | 0 | 1 | 0 | 0 | 1 | 0 | 2 | 1X | 11 | 15 | 0 | 5 |
경기기록 | |||
결승타 | - | ||
승리 투수 | 김윤동(1이닝 무실점 무자책) | 패전 투수 | 박희수(0.2이닝 1실점 1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김명찬(1이닝 무실점 무자책), 김주한(1.1이닝 1실점 1자책), 김태훈(2이닝 1실점 1자책) |
홈런 | 최정35호(3회4점), 로맥15호16호(6회3점 8회1점), 이범호12호(7회1점), 김선빈3호(9회2점) | MVP | 김선빈 |
경기에 앞서 김다원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이날의 선제점은 KIA가 먼저 뽑았는데, 2회말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간 시점에서 나지완의 느린 유격수 땅볼을 나주환이 잡아 2루에 송구했으나 2루수의 글러브에 맞고 내야안타가 되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범호와 김민식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2점을 냈다.
그러나 계속되는 기회에서 리그 타율 1위 김선빈이 번트를 지시했으나 투수가 3루를 던져 포스 아웃 되었고 아웃 카운트만 헌납. 이명기는 유격수 땅볼을 날려 병살타로 이닝이 이닝이 끝날 뻔 했으나,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1루 아웃 판정이 번복되며 공격이 끝나지 않았다. 더 점수를 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는데, 다행히도 다음 타자인 김주찬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추가점을 내는 데 성공했고 버나디나의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와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가 추가로 나오면서 켈리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빅이닝을 얻어냈다.
하지만 임기영도 3회초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최정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3회말엔 볼넷 하나와 안타 2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가 김주찬의 삼진으로 무산되었고,
4회초 임기영이 안타-사구-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게 된다. 거기에 타석에는 앞서 3회초에 만루포를 날렸던 최정이 들어섰고, 1볼 2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폭투가 나와 점수는 5:6이 되었다. 이어 최정에게도 볼넷을 내줘 다시 1사 만루가 되었고, 한동민의 내야땅볼에 결국 동점이 되고 말았다.
4회말엔 버나디나가 볼넷으로 출루했는데,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끼어버린 틈을 타 버나디나가 홈까지 달려갔지만 2루까지만 진루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최형우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는 사이 버나디나는 태그업해서 3루까지 갔고,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번 KIA가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5회초 임기영이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맞자 결국 임기영이 강판된 뒤 김명찬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용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6회초 올라온 김진우가 로맥에게 쓰리런포를 맞으며 장렬히 불을 지르면서 리드는 이제 SK에게로 넘어갔다.
역전을 내준 뒤 7회말 이범호의 솔로포로 1점을 쫓아갔지만, 8회초 홍건희가 바로 솔로포를 맞고 점수는 그대로 2점차가 유지되었다. 그렇게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는 듯 싶었으나...
9회말 2사 1루에서 박희수를 상대로 김선빈이 투런홈런을 치면서 경기가 극적으로 동점이 되었다. 이어 10회말 김주찬의 2루타가 나온 뒤 버나디나가 기습번트를 댔고[19], 박희수의 송구를 1루수가 잡지 못한 사이 김주찬이 홈에 들어오면서 KIA의 끝내기 승리가 만들어졌다.
이로써 KIA는 어렵게 60승에 선착했으며, 이날 NC가 삼성에 패배하면서 NC와의 격차가 5경기 차가 되었다.
그리고 이날 7월 8일 이후로 오랜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냈다.
여담으로 양팀 선발이 둘다 무너졌으나 주중 첫 경기부터 안그래도 나쁜 구원들을 초반부터 투입하지는 않았다. 또 종합타격 1위와 홈런 1위의 팀의 대결이라 다득점을 각오했는지 최대한 길게 가보려고 양 감독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10.2. 7월 26일
7월 26일, 18:30 ~ 22:20 (3시간 5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0,72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R | H | E | B |
SK | 박종훈 | 0 | 0 | 0 | 2 | 2 | 3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7 | 9 | 1 | 7 |
KIA | 정용운 | 2 | 0 | 0 | 0 | 4 | 1 | 0 | 0 | 0 | 0 | 1X | 8 | 12 | 0 | 7 |
경기기록 | |||
결승타 | 안치홍 (11회말 1사 만루서 1루수 앞 땅볼) | ||
승리 투수 | 심동섭(3이닝 0실점 0자책) | 패전 투수 | 박희수(0.1이닝 1실점 1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 |
홈런 | 정의윤(4회 2점), 노수광(5회 2점), 안치홍(5회 3점), 이범호(5회 1점), 김주찬(6회 1점) | MVP | 안치홍 |
우여곡절 끝에 스윕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만약 전날 패했으면 말 그대로 2011의 재림과 2위 NC와의 격차는 한 시리즈차로 좁혀질뻔 했으나 KIA의 역전승과 삼성의 NC연승 저지 덕분에 다시 5게임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안심해서는 안 될것이 이제 후반기가 막 달아오르기 시작할 시점이라는 것. 최근 KIA의 승률은 전반기에 비해 확실히 떨어졌고 타격도 시원치 않았었다 이게 그저 더위 탓인지 아니면 전반기에 모든 힘을 다 써버려 거짓말같이 밀리는 건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겠지만.
다행히도 오늘 경기는 KIA의 난세영웅 정용운의 선발이 예고되어있다. 상대 선발은 박종훈, 스탯 상으로는 박종훈이 앞서있는 모양세이지만 최근 박종훈의 성적은 좋지 못한 편이다. 하지만 KIA는 켈리라는 산을 넘었다. 어제같은 타선 집중력과 화력이 붙어준다먼 충분히 가져올 수 있는 시리즈. 다만 여전히 불안한 불펜이 얼마나 밥값을 해줄지가 이번 시리즈를 넘어 후반기 KIA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경기시작전 김진우가 2군으로 내려가고 심동섭이 올라온다. 복귀 첫 경기부터 쓰일 지는 알 수 없으나 KIA 핵심타선인 김선빈이 발목 통증으로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대신 최원준이 선발로 출장. 과연 롯데전의 수모를 갚아줄수 있을까.
1회말 이명기의 내야안타가 나온 데 이어 김주찬의 연속안타가 나왔다. 여기서 김주찬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당해 1사 3루가 되었지만 버나디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데 이어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KIA가 선제점을 얻었다.
그러나 4회초와 5회초 정용운이 정의윤, 노수광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리드를 SK가 가져갔고, 이에 맞서 KIA도 5회말 안치홍의 쓰리런과 이범호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그러자 SK도 6회초 정용운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진태와 임기준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또 빼앗아갔고, KIA는 6회말 김주찬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추었다.
이렇게 6회까지는 SK와 KIA 모두 전형적인 타격전 양상을 펼쳤으나 7회부터 타선은 약속이라도 한듯 침묵 일색이었다. 게다가 10회말 1, 3루 찬스를 날리며 점점 불안해지는 KIA였으나, 11회, 어제 경기의 재림이라도 한듯 김주찬은 또 다시 2루타를 때려냈고 SK의 마운드는 흔들렸다. 결국 폭투까지 나오면서 1사 3루 상황, SK는 버나디나, 최형우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결국 내야 땅볼 유도로 작전을 변경, 그리고 그 예상대로 되는 듯 했으나 묘하게 맞은 내야땅볼에 이미 홈플레이트 절반 앞까지 당도한 김주찬을 막지 못하고 전날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승부가 결정났다. 해설진들이 계속 김주찬의 다리를 조심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SK 입장에선 가까운 외야 플라이조차 만들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주찬도 그것을 의식한 것인지 투구 와인드 업이 들어갈 때즈음 3루와 홈의 중간에 서있었고 내야로 공이 굴러갈 때 이미 김주찬은 홈에 당도하고 있었다.
오늘 경기는 이대진과 임창용의 생명연장쇼라도 된 듯, 신들린 투수기용과 신들린 투구를 보여주며 심동섭과 함께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비록 선발
10.3. 7월 27일
7월 27일, 18:30 ~ 20:57 (2시간 27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3,34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SK | 문승원 | 1 | 0 | 0 | 0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1 | 3 | 0 | 2 |
KIA | 양현종 | 0 | 0 | 4 | 1 | 1 | 0 | 0 | 3 | - | 9 | 13 | 1 | 3 |
경기기록 | |||
결승타 | 김주찬(3회 2사 2루서 좌익선상 2루타) | ||
승리 투수 | 양현종(9이닝 1실점 0자책) | 패전 투수 | 문승원(6이닝 6실점 6자책)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 |
홈런 | 이명기7호(4회1점) 최형우23호(5회1점) 김주찬7호(8회3점) | MVP | 양현종 |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서 KIA는 SK와의 잔여경기는 상관없이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지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폭투가 나오며 1사 2루가 되었고, 정의윤의 땅볼 타구를 잡은 최원준이 1루수 키를 한참 넘겨버리는 악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선취점을 헌납하였으나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말. 선두타자 서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민식과 이명기가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루. 3회도 잠잠히 넘어가나 싶었지만 오늘 2번타자로 출장한 최원준이 앞선 실책을 만회하는 2루타를 때려내 1루주자 김민식을 불러들이며 동점에 성공한다. 오랜만에 3번 타순으로 돌아온 김주찬도 2루타를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하고 이후 최형우 볼넷, 안치홍 적시안타가 나오며 1점 추가, 그리고 나지완과 이범호의 연속 내야안타로 스코어는 4-1이 되었다.
4회말에는 이명기가 자신의 7호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5회말에는 최형우의 밀어친 타구가 아슬아슬하게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며 추가 점수가 나왔다. 팀에 꼭 필요한 달아나는 점수임과 동시에 개인통산 1000타점을 달성하는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이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8회말 김주찬이 쐐기 3점 아치를 그리면서 점수차는 9-1까지 벌어졌고, 양현종은 별 다른 위기 없이 9회까지 시합을 책임지며 그대로 시합이 종료되었다.
김선빈을 대신하여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최원준이 악송구를 비롯하여 수비에서 거듭 불안한 모습을 보여 어려운 흐름으로 가나 싶었으나 양현종이 상태 타선을 완전히 얼려버리며 별 다른 위기 없이 시합을 끝내버렸다. 타선은 홈런공장 SK를 상대로 3개의 홈런포를 가동시켰다. 투타 모두 무난한 압승.
오늘 경기로 김주찬의 타율이 무려 2할 9푼대에 진입하였는데, KBO 역사상 5월까지 1할을 치던 타자가 3할로 시즌을 마친 예는 아직 없다. 온갖 기록을 써 내려가는 타이거즈 타선에 새로운 기록 하나가 추가될 수도 있을 듯. 현재 김주찬의 페이스라면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11. 7월 28일 ~ 7월 30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동률 시리즈
KIA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 ||
7월 28일 | 7월 29일 | 7월 30일 |
팻 딘 | 헥터 노에시 | 임기영 |
후반기 들어 심상치않은 기운을 보이는 두산을 원정으로 만난다. 작년 우승팀다운 면모를 찾아가는 두산은 올해 KBO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렸으나 팀 페이스는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이번시리즈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8월의 순위를 만들것을 보인다.
아직 선발 명단은 나오지 않았으나 저번 경기에서 꽤 괜찮은 투구를 보여준 팻 딘, 헥터 노에시, 임기영 순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팻 딘은 저번경기 8이닝 12K라는 압도적인 스탯을 찍어주었으나 단 한경기 만으론 부활여부를 성급히 판단할 수는 없다, 만약 두산과의 경기에서 다시 무너져버리게 되는 결과가 나와버린다면 팻 딘을 잔류시킨다고 공언했던 김기태 감독의 마음 속도 복잡해질 것이다. 이래저래 이번 두산전이 팻 딘 입장에서는 단두대에 선 셈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두산은 팀의 핵심축에 속하는 유희관, 보우덴, 장원준을 낼 가능성이 높다. 기아는 현실적으로 공략이 어려운 보우덴과 장원준을 상대로는 7회 이후 불펜공략을 노리고, 유희관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공통적인 두 팀의 불안점은 불펜소모다.기아는 SK2연전을 포함해 특히 김윤동은 혹사수준의 투구를 해왔다. 다행히 마지막 3연전에서 양현종의 완투로 심동섭 임창용을 제외한다면 불펜의 체력은 어느정도 보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두산은 kt를 상대로 필승조까지 가동시키며 역시 불펜소모를 많이 해왔다.
다만 두 팀의 중간계투 클래스가 하늘과 땅 차이라는게 아이러니. 두산과의 월말 3연전은 선발이 몇이닝까지 버텨주냐가 관건이다. 불펜투입이 시작되는 순간부턴 기아에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승리확률이 줄어들 공산이 크다.
11.1. 7월 28일
7월 28일, 18:30 ~ 22:35 (4시간 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3,11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12회 | R | H | E | B |
KIA | 팻 딘 | 0 | 1 | 0 | 0 | 1 | 0 | 0 | 1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3 | 8 | 0 | 3 |
두산 | 유희관 | 0 | 0 | 0 | 1 | 0 | 0 | 0 | 1 | 1 | 0 | 0 | 0 | 3 | 10 | 0 | 5 |
경기기록 | |||
결승타 | - | ||
승리 투수 | - | 패전 투수 | - |
세이브 투수 | - | 홀드 투수 | 임창용(1이닝 무실점 무자책), 심동섭(0.2이닝 1실점 1자책점) |
홈런 | - | MVP | - |
예상대로 팻 딘이 두산과의 월말매치 1차전에 등판한다. 과연 저번 경기에서의 좋은 투구를 기억해내 역투를 보여줄지, 아니면 역적이 되어줄지. 불안한점은 팻 딘은 주말시리즈에 약한 점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날은 버나디나와 김민식이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는데, 김기태 감독은 버나디나의 경우에는 선수보호차원에서, 김민식의 경우에는 체력관리차원과 상대 선발이 유희관인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2회초 최형우와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가 되었고, 이범호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지난번 유희관과의 맞대결에서 완봉을 당했던 것과는 달리 초반에 점수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주찬의 홈런성 타구가 나왔으나 관중이 손을 뻗어서 공을 받는 과정에서 공이 다시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고, 해당 공은 비디오 판독 끝에 2루타로 처리되었다. 경기 영상 참고 그리고 이것은 경기의 승패무에 큰 영향을 준 판정이 되었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9회말에 김윤동이 1점을 허용하면서 블론세이브를 하였고 팻딘은 6이닝 1실점밖에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9회말에 1점이 추가되는 것을 보는 팻딘의 표정이 압권. 그러나 그 후 김윤동이 속죄투라도 하듯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뒤이어 올라온 홍건희도 호투를 보이며 KIA는 올시즌 처음으로 무재배를 하게 되었다.
참고로 연장 12회에 홈런성 타구가 나왔으나 구장이 잠실이었고 중견수가 김호령이라 잡히고 말았다. 만약 광주였다면 넘어갔을 타구였고 설령 잠실이었어도 중견수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잡기는 힘든 타구. 만약 이 타구가 넘어갔다면 이 해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 우승을 못했을 것이다. KBO 리그/2017년/정규리그 최종전 참고.
KIA와 두산이 무재배를 한건 무등 야구장 시절 2013년 6월 26일 이후 4년만이다.
시즌의 끝까지 순위경쟁이 지속되어서 결과적으로 김주찬의 홈런이 2루타가 된것은 희대의 나비효과가 되어 두산과의 승률이 .. KBO 리그/2017년/정규리그 최종전 참고.
11.2. 7월 29일
7월 29일, 18:00 ~ 21:06 (3시간 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5,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헥터 | 0 | 1 | 1 | 0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2 | 5 | 0 | 4 |
두산 | 보우덴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6 | 0 | 2 |
경기기록 | |||
결승타 | 이범호(2회 1사 2루서 좌전 안타) | ||
승리 투수 | 헥터(6이닝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보우덴(6이닝 2실점 2자책) |
세이브 투수 | 임창용(1이닝 0실점 0자책) | 홀드 투수 | 심동섭(1이닝 0실점 0자책), 박진태(0.1이닝 0실점 0자책), 임기준(0.2이닝 0실점 0자책) |
홈런 | 김주찬(3회 1점) | MVP | ###(있는 경우) |
오랜만에 투수전을 보여준 게임이 되었다. KIA는 어제 그런일이 발생했음에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고 김주찬은 어제 뭔 일 있었냐는 듯이 홈런을 날려버렸다. 믿고보는 헥터 선발이라 중반까지는 무리없이 넘어갔으나 역시 걱정거리는 불펜. 하지만 최근 괜찮은 감각을 보여준 불펜진 답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심동섭이 탈삼진 하나를 곁들여 1이닝을 깔끔하게 삭제했고 박진태가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아웃, 그리고 임기준이 김재환과 오재일을 연속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회를 지워버렸다. 게다가 임창용의 투구는 처음 중견수 플라이 아웃[20]을 제외하고는 꽤나 안정적으로 보였다는 점은 기아팬들의 마음에 다시한번 불을 지폈다.
게다가 NC가 kt에게 발목이 잡히면서[21] 게임차는 다시 올스타 브레이크때 정도까지 벌어졌다.
11.3. 7월 30일
7월 30일, 18:00 ~ 21:04 (3시간 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5,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임기영 | 0 | 1 | 0 | 0 | 0 | 0 | 2 | 0 | 1 | <colbgcolor=#dcdcdc,#222222> 4 | 5 | 0 | 4 |
두산 | 장원준 | 1 | 0 | 4 | 0 | 1 | 0 | 0 | 0 | - | 6 | 10 | 0 | 2 |
경기기록 | |||
결승타 | 박건우(3회 1사 2루서 좌전 안타) | ||
승리 투수 | 장원준(7이닝 3실점 3자책) | 패전 투수 | 임기영(4⅔이닝 6실점 6자책) |
세이브 투수 | 김강률(1이닝 1실점 1자책) | 홀드 투수 | |
홈런 | 오재일(3회 2점), 이범호(7회 2점, 9회 1점) | MVP |
KIA 타선이 2회초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뽑은 1점 외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장원준에게 꽁꽁 묶이는 사이, 임기영은 4⅔이닝 6실점 6자책의 성적을 거두며 부상 뒤의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6이닝을 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되었다. 그나마 7회초에 이범호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9회초에도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결국 그것이 이날 KIA가 낸 마지막 점수였고, 이렇게 7월의 마지막 경기는 두산에게 내주게 되었다.
오늘 경기에서 불펜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드디어 불펜 평균자책점 10위에서 벗어났다. 삼성이 5.85로 10위가 되었고, KIA는 5.84로 9위(...)
12. 총평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진 정말로 지는걸 잊어버린듯한 핵타선 기아 타이거즈. 투수의 공포팀이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도대체 올스타때 무슨짓을 한건지 방망이가 식어버리고[22] 다시 투수진 대붕괴의 조짐을 보였다. 넥센전부터 보이던 문제점들이 롯데전 때는 그야말로 대폭발. 롯데에게 피스윕을 당하며 불안감을 보였으나 SK전으로 다시 불타는 타격감과 분위기를 수습한 기아는 7월도 1위를 확정지었다.게다가 기아의 60승 선착은 작년 우승팀인 두산보다 조금더 빠른 페이스다. 타이거즈 구단 사상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주는 시즌이지만 투타밸런스가 양호했던 16시즌 두산에 비해 기형적인 스탯을 보여주는 기아 투타진.[23] 과연 남은 50여경기도 무사히 끝낼수 있을지는 오로지 이대진 투수코치에게 달린듯 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무시무시하던 핵타선은 식어버렸지만 대신 불펜이 살아나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후반기 기아 불펜은 3.46의 방어율로 선방했으며 특히 지난 주로만 한정하면 무려 5경기 ERA 2.45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기록했다. 지금의 불펜이 한국시리즈까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7월 31일,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서 김세현과 유재신을 받아왔고 손동욱과 이승호를 내주었다. KIA 입장에선 불펜보강이 되었지만, 아무리 봐도 카드가 맞지 않아 보이고 뒷돈이 오간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24] 하지만 이 트레이드에는 불안요소도 존재하고 있는데, 김세현은 트레이드 직전까지 평균자책점 6.83에 WHIP는 2에 가깝고, WAR도 음수를 찍으면서[25]2016 시즌 세이브왕에 올랐던 모습이 플루크로 보이게 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라 필승조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지를 걱정하는 팬들도 있다.
2017년은 현재 144경기 체제로 시즌이 치러진지 3년째다. 현 체제에서 페넌트레이스에서 우승한 2015 삼성은 88승, 2016 두산은 93승을 거두었다. 현재 KIA가 남은 경기에서 5할승부를 거둔다 가정하면 남은 경기는 47경기이므로 23승1무23패를 추가하여 86승이 된다. 지금상황에서는 웃을 얘기지만 창단 이후 최고기록인 81승을 넘으려면 19승28패 4할4리만 달성하면 되므로, 588을 기록했을 때도 4할2푼은 찍었으므로 구단 최다승을 이룰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작년 디팬딩 챔피언 두산은 승패마진이 +10에 불과하므로 선두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워낙에 지난3년동안 NC가 강호로써 1위팀을 압박하는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시즌 90승 이상을 목표로 해야될 것이다.
참고로 36년 타이거즈 역사상 +40을 기록한 것은 1993년 9월 26일 쌍방울전 승리 이후 딱 하루다. 당시는 126게임체제로서, 성적이 81승3무41패였는데, 다음날 최종전에 짐으로써 +39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것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팬들의 기대거리.
[1] 주말 3연전 중 2차전부터 7월 일정[2] 무엇보다도 최형우도 좋긴 하지만, 버나디나의 엘지전 성적이 워낙 극강이라 엘지 입장에서 더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다.[3] 스태프가 퓨처스리그 우천 콜드 규정을 가져와 잘못 읽었다며 사과했다.[4] 이닝 도중 유격수 손주인이 교체당하고 풀 죽은 모습으로 덕아웃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5] 17년 7월 4일 현재, 방어율 10걸중 2번째로 많은 피홈런(10개)을 기록중이다.[6] 문학구장 95-120-95, 챔피언스필드 99-121-99, 잠실이었으면 당연히 안넘어갈 타구였다[7] 충분히 병살을 만들수 있는 타구를 헥터가 1루 커버를 들어가지 않으며 1아웃밖에 잡지 못했다. 이를 두고 해설진은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굳이 무리해서 플레이하다가 부상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8] 이 과정에서 유격수 최원준과 1루수 김주찬이 호수비로 임창용을 도왔다.[9] 원래대로라면 NC전[10] 나지완의 수비가담으로 지명타자 말소[11] 게다가 특유의 지역드립/고인드립으로 많은 피해를 보는 팀이라 더욱더 분란이 자주 발생할 수 밖에 없다.[12] 이 과정에서 이대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오르자 직관팬들은 일제히 큰소리로 야유를 보냈는데, TV 생중계에도 적나라하게 전파를 탔을 정도로 큰 야유를 보냈다. 이대진 코치가 얼마나 믿음을 사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13] 심지어 4구 중 적어도 한개는 스트라이크를 줘도 할말 없을 정도.[14] 그것도 시즌 1호 홈런....[15] 임창민의 올 시즌 블론세이브가 3개인데 그 중 하나는 kt를 상대로 기록했고, 나머지는 KIA를 상대로 기록했다.흠좀무[16] 시즌 첫 도루였다.[17] 김윤동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실점도 주자를 쌓아놓고 적시타를 맞은게 아니라 하위타선에게 허용한 뜬금포일 뿐이었고. 선발이나 중간계투였으면 호평받을 만한 투구내용이었지만 문제는 단 1점도 줘서는 안되는 보직인 마무리 투수다 보니...[18] 2017 시즌 2번째 올드 유니폼 데이인데, 두번 다 주말 광주 롯데전이였다.[19] 이 번트는 사실 기록원이 안타를 줬어도 할말 없는 타구였다. 만약 안타로 기록되었다면 버나디나는 오늘 6타석 6출루를 기록하게 되는 것.[20] 무려 잠실야구장의 가장 깊은 곳을 향해 날아간 타구였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이미 넘어갔을정도로 굉장히 큰 타구였다.[21] 밀어내기 볼넷으로 패배[22] 해설진의 언급으로는 타자가 3일만 휴식기를 취해도 타격감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 무시하지 못할 변수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고, 실제로 후반기 기아의 성적을 보면 올스타전 전에 보여줬던 성적에 한참 못미친다.[23] 홈런을 제외하면 대부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선과 달리 그놈의 중간계투진은 절망적인 10위를 달리고 있다. 웃긴건 그러고도 평자는 3위권인데 이유는 당연히 선발.[24] 이후 2018년 넥센 사건을 통해 뒷돈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25] 스탯티즈 기준, KBReport 기준으로는 0.5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