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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3-05 18:40:48

2017년 월드 시리즈

파일:2017-World-Series.svg.png
월드 시리즈 일람
2016년
시카고 컵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파일:2017_MLB_postseason.png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ALNL
디비전시리즈
ALDSNLDS
리그 챔피언십
ALCSNLCS
2017
월드시리즈


파일:휴스턴2017월드시리즈.jpg
파일:HOU_2017_WSChampion.png
2017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윌리 메이스 상 조지 스프링어
파일:2017-World-Series.svg.png
2017 월드 시리즈 로고

1. 개요2. 양 팀 상황
2.1. 2017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1.1. 월드 시리즈 로스터
2.2.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2.2.1. 월드 시리즈 로스터
3. 경기 내용
3.1. 1차전
3.1.1. 경기 전망3.1.2. 상세
3.2. 2차전
3.2.1. 경기 전망3.2.2. 상세
3.3. 3차전
3.3.1. 경기 전망3.3.2. 상세
3.4. 4차전
3.4.1. 경기 전망3.4.2. 상세
3.5. 5차전
3.5.1. 경기 전망3.5.2. 상세
3.6. 6차전
3.6.1. 경기 전망3.6.2. 상세
3.7. 7차전
3.7.1. 경기 전망3.7.2. 상세
4. 총평
4.1. 우승(최악의 사인스캔들로 얼룩진) : 휴스턴 애스트로스4.2. 준우승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5. 시청률6. 기타7. 우승반지

1. 개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파일:attachment/로스앤젤레스 다저스/dodgers_logo.png 파일:HOU_Logo_2013.png

현지 시간 2017년 10월 24일(한국시각 10월 25일 오전 9시 9분)부터 펼쳐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간의 7판 4선승제 월드 시리즈다. 당해 올스타전부터는 승리리그에 따른 홈 어드밴티지가 없어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양팀중 정규시즌 성적이 높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내셔널리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시카고 컵스를 시리즈 전적 4:1로 격파하고 먼저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뒤이어 아메리칸리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에게 먼저 2승을 선취한뒤, 3연패를 당하면서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다시 6,7차전을 잡아내면서 시리즈 전적 4:3로 12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1]

작년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었던 두 팀이 108년 VS 68년의 세기의 한풀이 매치로 대권도전에 나섰다면, 이번에 두 팀은 각각 29년만의 우승과 팀 창단 이후 첫번째 우승을 놓고서 격돌한다[2].

참고로 두 팀의 가을야구 맞대결은 1981년 NLDS[3]이 유일한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다저스가 이긴 바가 있다. 즉, 두 팀은 36년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단기전이니 사실상 정확한 승부 예측이 가능할 리 없으나 전력만 놓고 본다면, 혈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난히 올라온 다저스에 비해 휴스턴은 챔피언십 시리즈를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으나 이는 단기전 특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 전력 자체는 양키스와 꽤나 큰 차이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다저스와 애스트로스는 각각 104승, 101 승을 한 100승팀들이다. 세이버메트릭스로 놓고 본다면 양팀의 전력은 더더욱 치열하다.

비록 승수는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 리그 2위지만, 세이버메트릭스 차원에서 바라보자면 올라올 팀들이 올라와서 만난, 어찌보면 공정한 시리즈다. 각각 내셔널 리그 최고의 팀,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팀 끼리의 월드 시리즈.

2. 양 팀 상황

2.1. 2017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NL 서부지구의 공룡군단으로 군림하며 디비전을 제패했던 다저스. 그러나 월드 시리즈 우승은 커녕 무대조차 밟지 못하고 디비전 시리즈[4], 챔피언십 시리즈[5]에서 번번이 무너졌고, 앙숙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추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6] 올해 역시 강력한 지구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4월에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이며 역시 지구 우승 그 이상의 단계는 무리다라는 예측도 많았다.

그런데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유틸 크리스 테일러와 4월에 콜업되어 신인왕급 대활약을 펼친 1루수 코디 벨린저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상전벽해 수준의 불펜과 뎁스의 힘으로 5월부터 폭주를 시작, 단숨에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정규시즌 116승 46패 기록을 넘보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9월초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의 부상과 페이스 하락 시기가 겹치며 11연패에 17경기 1승 16패라는 믿을 수 없는 부진을 보였고 그간의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안좋은 모습들때문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가득해졌었다.

다행히 11연패 이후 분위기를 잘 수습하여 104승 58패 전체 승률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친뒤[7], 2017 NLDS에서 본인들에게 정규시즌 막바지 상대전적 6연패의 악몽을 안겼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고, 2017 NLCS에서 전년도에 본인들을 잡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던 시카고 컵스에게 복수하며 29년만에 가을의 고전으로 돌아왔다.

일정은 다저스에게 유리하다. 상대는 2017 ALCS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올라왔지만 다저스는 적은 경기 수를 소화하며 월드 시리즈에 선착한 상태이고, MLB 승률 1위팀으로써 홈필드 어드밴티지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다. 1988년 월드 시리즈 이후 10번의 포스트시즌 탈락을 겪은뒤[8] 11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고대하던 무대에 돌아왔지만 여기서 절대 만족 할 수 없는 다저스는, 이제 마지막 방점을 찍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1.1. 월드 시리즈 로스터

투수
선발 투수 :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불펜 투수 : 마에다 켄타, 브랜든 모로우, 토니 왓슨, 조시 필즈,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싱그라니, 브랜든 맥카시
마무리 투수 : 켄리 잰슨

야수
포수 : 야스마니 그란달, 오스틴 반스
내야수 :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로건 포사이드, 저스틴 터너, 체이스 어틀리, 찰리 컬버슨
외야수 : 안드레 이디어,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작 피더슨, 야시엘 푸이그
지명타자: 코리 시거[9]

2.2.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200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04 NLCS[10]에서 3승 4패로 아쉽게 월드 시리즈에 진출을 못하고, 다음 년도엔 진출은 했으나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스윕패로 준우승을 한 휴스턴은 리빌딩과 아메리칸 리그로의 이동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후 2015년 와일드카드로 10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하지만 와일드카드에서 이긴 후 치른 2015 ALDS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대결해서 2승 3패로 탈락했고,다음년도인 2016 시즌에는 84승 78패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2017년 오프 시즌, 전년도의 실패를 젊은 선수단의 경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 듯 카를로스 벨트란, 브라이언 맥캔, 찰리 모튼, 조시 레딕 이라는 경험 풍부한 베테랑들을 영입하며 시즌을 대비했다. 그리고 2016년의 부진을 딛고 2015년 사이 영 상 수상을 할 때의 포스를 되찾은 댈러스 카이클과 랜스 맥컬러스의 원투펀치, 조지 스프링어,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를 축으로 한 타선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힐만한 화력을 보여주어 전반기부터 엄청난 상승세로 치고 나가며 서부 지구의 압도적인 1위를 굳혀갔다.

에이스 카이클이 목 부상으로 6월부터 2달간 결장하고 복귀한뒤 페이스가 하락했고, 맥컬러스도 부상과 부진을 겪어서 투수진이 흔들렸으며 코레아와 스프링어의 부상으로 타선이 침체를 겪어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시기도 있었다. 그런 안좋은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8월 31일 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저스틴 벌랜더를 데려왔고, 그것이 신의 한 수로 작용하며 결국 101승 61패로 16년만의 디비전 우승과 아메리칸 리그 승률 2위를 달성했다.[11][12]

그렇게 맞이한 포스트시즌, 2017 ALDS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치열한 접전끝에 벌랜더를 3일 휴식후 불펜으로 기용하는 강수까지 둬가며 3:1 승리를 거두었고, 2017 ALCS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역시 혈전 끝에 끝내 홈 어드밴티지 이점을 사수하는데 성공하며 4:3 승리로 12년만에 월드 시리즈에 돌아왔다.

이제 이들은 12년 전 화이트삭스에게 4연패로 스윕당하며 허무하게 패배했던 첫 가을고전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그리고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재난을 겪은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마치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B Strong[13]처럼 Houston Strong이라는 구호를 내걸어가며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2.2.1. 월드 시리즈 로스터

투수
선발 투수 : 댈러스 카이클, 저스틴 벌랜더, 찰리 모튼,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브래드 피콕
불펜 투수 : 크리스 데벤스키, 콜린 맥휴,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루크 그레거슨, 윌 해리스, 조 머스그로브
마무리 투수 : 켄 자일스

야수
포수 : 브라이언 맥캔, 후안 센테노
내야수 :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율리에스키 구리엘, 알렉스 브레그먼
외야수 : 조지 스프링어, 조시 레딕, 마윈 곤잘레스, 데릭 피셔, 카메론 메이빈
지명타자 : 에반 개티스, 카를로스 벨트란

3. 경기 내용

3.1. 1차전

3.1.1. 경기 전망

월드 시리즈까지 1번밖에 지지 않고 올라오며 홈 어드벤티지를 진작에 확보한 다저스와 접전 끝에 양키스를 누르고 올라온 애스트로스. 1차전은 커쇼와 카이클의 맞대결이 진작에 예고됐다. 직전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가을 야구 악몽을 지울 수 있는 희망을 보인 커쇼와 ALCS 5차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지만 여전히 휴스턴의 1선발인 카이클의 선발 맞대결은 물론 코리 시거와 카를로스 코레아 젊은 양리그 유격수들의 맞대결을 비롯한 대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걸로 전망된다.

3.1.2. 상세

2017년 10월 24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HOU 댈러스 카이클 0 0 0 1 0 0 0 0 0 1 3 0
LAD 클레이튼 커쇼 1 0 0 0 0 2 0 0 X 3 6 0
승: 클레이튼 커쇼 패: 댈러스 카이클 세: 켄리 잰슨 홀: 브랜든 모로우
홈런: 크리스 테일러(1회말 1점, LAD), 알렉스 브레그먼(4회초 1점, HOU), 저스틴 터너(6회말 2점, LAD)

클레이튼 커쇼댈러스 카이클의 팽팽한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1회말 시작하자마자 다저스의 크리스 테일러가 카이클의 초구를 맞아 홈런을 쳐내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테일러는 2015년 월드 시리즈 1차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알시데스 에스코바에 이어 2번째로 월드시리즈 1차전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14] 월드시리즈 1차전 선두타자 홈런으로 넓히면 역대 4번째.

휴스턴의 선발 카이클은 1회말 리드오프 홈런 이후엔 다저스를 상대로 세 번의 더블플레이(병살타 2개, 직선타와 귀루 실패로 인한 더블 플레이 1개)를 엮어내는 등 맞춰잡는 투구로 삼진을 3개밖에 잡지 못했지만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다저스의 선발 커쇼도 지난 NLCS 5차전에 이어 가을야구에서도 호투 행진을 이어갔는데 이 날 막강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삼진쇼를 펼쳐 2001년 랜디 존슨에 이어 16년만에 월드시리즈 한경기 11탈삼진을 기록했다.[15]

이러한 와중에 4회초 휴스턴의 알렉스 브레그먼이 동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팽팽한 1:1의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 팽팽한 승부는 볼넷 하나로 결판이 나고 말았다. 카이클과 커쇼 모두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고 있던 와중 6회말 2사 카이클이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 볼넷이 낳은 결과는 저스틴 터너의 투런포. 저스틴 터너는 이 투런포로 월드 시리즈에서도 '터너 타임'은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뒤 다저스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리드 상황에서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7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내줬고 선행주자 아웃만 되는 연이은 병살실패[16]로 또 7회의 악몽이 시작되는게 아닌가 했지만 이후 브라이언 맥캔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7회를 넘겼다.

이후 8회와 9회를 브랜든 모로우와 켄리 잰슨이 정리하며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는 다저스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다저스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이 날 무려 11개의 삼진을 솎아내고 7이닝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로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홈런 한 방이 아쉬웠지만[17] 좋은 투구 내용으로 첫 월드시리즈 등판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게다가 이젠 너무 당연해서 언급이 별로 없지만 켄리 잰슨은 이 날까지 포스트시즌 내내 한 점도 주지 않으며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18]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도 정교한 제구력과 현란한 땅볼 유도능력을 변함없이 선보이며 6.2이닝 84구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실점 3K를 기록했는데 6회말 볼넷 하나로 내준 2점 홈런에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다저스는 더블 플레이가 세 차례나 나왔지만 지난 NLCS의 MVP였던 테일러와 터너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맹활약 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코리 시거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반면 휴스턴은 또 다시 원정에서의 타격 부진이 이어졌고, 특히 1홈런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한 다저스의 크리스 테일러와는 반대로 휴스턴의 선봉장 역할을 해야할 조지 스프링어가 4타수 4삼진을 당하며 선봉장 역할을 전혀 못한 것도 뼈아팠다 할 수 있다.

경기 시작 시 온도가 39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드 시리즈 사상 최고 온도 기록이다. 터너도 자신의 타구가 온도가 10도만 낮았다면 아웃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기시간은 단 2시간 28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이것은 1992년 월드 시리즈 4차전 2시간 21분 이후 가장 빨리 끝난 월드시리즈 경기였다.

성공적인 월드시리즈 데뷔전으로 커쇼는 멘탈에 문제가 없고 새가슴도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다. 커쇼가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하자 '새가슴'이라거나 멘탈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무려 월드시리즈라는 최고의 무대, 그것도 1차전 경기, 첫 데뷔전에서 삼진 안당하기로 유명한 휴스턴 강타자들을 상대로 11탈삼진 퍼포먼스 쇼를 보이며 압도하여 오히려 "슈퍼멘탈"임을 입증해보였다. 원래 월드시리즈 1차전 자체가 '첫단추'라서 부담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팀내에서도 베테랑 에이스가 맡는다. 2001년 월드 시리즈에서 정규시즌 성적이 더 좋았던 랜디존슨이 2선발로 밀려나고 커트실링이 1차전을 맡지 않았던가. 더군다나 커쇼는 월드시리즈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원래 도둑질도 처음이 어렵다는 말처럼 데뷔전은 긴장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커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휴스턴 강타자들에게 최다삼진패라는 굴욕을 안겨줬다. 다만 5차전에서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커쇼의 주무기인 이중키킹에 휴스턴 타자들이 적응하여 1차전처럼 타이밍을 못잡고 헛스윙을 남발하지 않았으며,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적극 공략하여 복수전에 성공했다. 실제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계를 보면 이중키킹이 무력화되는 단일팀과의 두번째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2. 2차전

3.2.1. 경기 전망

1차전을 커쇼의 호투로 잡은 다저스. 반면 카이클이 6.2이닝 3실점을 했음에도 무기력한 타선으로 패배하며 1차전을 내준 휴스턴의 2차전. 다저스는 리치 힐이 2차전 선발로 나오고, 휴스턴은 또 한명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나온다. 선발의 무게감은 아무래도 휴스턴이 앞서있는 상황. 하지만 다저스가 벌랜더까지 무너뜨리며 2차전을 잡으면 휴스턴에게 상대전적이 괜찮은 다르빗슈 유가 3차전에 나와 굳히기에 갈 수 있고, 반대로 불펜진이 약한 휴스턴은 2차전을 잡지 못하면 홈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승부를 위해서는 벌랜더의 호투와 타선의 부활이 필수다. 무엇보다도 스프링어가 터져주는게 중요하다 1차전처럼 4삼진당하면 답이 없다 [19] 벌랜더에게는 그야말로 위기이자 기회인것이, 휴스턴은 통산 월드 시리즈 성적이 5패로 아직 승리가 없고 벌랜더도 통산 월드시리즈 성적이 3경기 3패 7.20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두가지의 첫승을 모조리 가져가고 시리즈 1승 1패로 기분좋게 팀을 홈으로 이끌수 있게 된다.

3.2.2. 상세

2017년 10월 25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HOU 저스틴 벌랜더 0 0 1 0 0 0 0 1 1 2 2 7 14 1
LAD 리치 힐 0 0 0 0 1 2 0 0 0 2 1 6 5 0
승: 크리스 데벤스키 패: 브랜든 맥카시
홈런: 작 피더슨(5회말 1점, LAD), 코리 시거(6회말 2점, LAD), 마윈 곤잘레스(9회초 1점, HOU), 호세 알투베(10회초 1점, HOU)
카를로스 코레아(10회초 1점, HOU), 야시엘 푸이그(10회말 1점, LAD), 조지 스프링어(11회초 2점, HOU), 찰리 컬버슨(11회말 1점, LAD)
"오늘 경기는 이제부터 아무런 예측도 하지 마십시오"
- 정병문 MBC SPORTS+ 캐스터(10회말 키케 에르난데스 타석 당시 폭투상황 직후)

2017 포스트시즌 휴스턴의 저조한 원정 성적[20]을 극복하기 위해 등판한 ALCS MVP 저스틴 벌랜더의 첫 2이닝은 무려 탈삼진 4개를 곁들인 퍼펙트피칭. 하지만 다저스 선발 리치 힐 또한 1볼넷만을 내준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 3회 초 선두 타자 조시 레딕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벌랜더의 희생번트와 조지 스프링어의 안타로 1사 1,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진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타구가 좌중간을 향했으나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의 모자챙을 맞고 좌익수에게 향하는 안타가 되었다. 만약 모자챙에 맞지 않고 그대로 뒤로 빠졌다면 2타점 장타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 1타점 단타로 바뀐 셈. 다저스 입장에서는 천운이었으나, 어쨌든 벌랜더에게 노히트를 허용한 채 4회까지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5회에 아무도 예상못하게 깜짝 활약을 보인 선수가 나왔으니, 한때 그 누구보다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유망주였으나 이제는 전성기가 한참 지난 커티스 그랜더슨한테도 1군 자리를 위협받는 선수로 전락한 작 피더슨이었다. 그랜더슨의 폐급 경기력을 틈타 NLCS에 이어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었으나 냉정하게도 그에 대한 기대는 더 이상 1군 루키 시즌의 그것이 아니었다. 근데 이 선수가 해냈다! 5회 2사까지 이어진 벌랜더의 노히트 행진을 무참히 깨버리는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21]. 난공불락의 벌랜더에 한 치의 틈이 생긴 순간이었고 다저스의 타선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말 2사에서 테일러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모두가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하는 순간에 코리 시거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졌다[22].

믿었던 벌랜더의 몰락[23]에도 휴스턴은 무너지지 않았다. 7회와 8회를 윌 해리스와 조 머스그로브의 호투로 깔끔히 넘긴 것. 다저스는 이미 4회에 힐을 내리고 리그 최강의 불펜을 가동하고 있었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흔들렸지만 마에다 겐타, 토니 왓슨, 브랜든 모로우는 철벽의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불펜 우위에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저스의 분위기는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었다. 오히려 8회 모로우가 2루타, 마무리 켄리 젠슨이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저스 불펜의 포스트시즌 연속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3대 2. 그렇게 9회가 찾아왔다.

9회 초 휴스턴의 선두타자 마윈 곤잘레스가 바로 그 잰슨에게 블론세이브를 먹이는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잰슨이 2017년 정규시즌 블론세이브가 단 한번 있었는데 그 한번밖에 없었던 상황이 이 경기에서 나와버린 것.[24]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이자 다저스 철벽 불펜의 상징인 잰슨의 블론세이브는 의미하는 바가 컸다. 분위기는 완전히 휴스턴의 것이 되었고, 다저스는 9회말 시거-터너-벨린저의 호타선에도 불구하고 허무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코디 벨린저의 홈런성 타구가 워닝트랙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히고 만 것이 컸다.

경기는 연장으로 들어섰고, 분위기를 확실하게 쥔 휴스턴이 기어이 역전을 시켰다. 호세 알투베카를로스 코레아가 바뀐 투수 조쉬 필즈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것[25]. 휴스턴이 제대로 승기를 잡았지만 다저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10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추격포가 터졌고, 2사 풀카운트에 로건 포사이드가 볼넷을 걸어나가 폭투로 2루까지 갔다. 그리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휴스턴의 마무리 켄 자일스마저 리드를 못 지키고 자신의 구원승 기회를 날리는 순간. 바뀐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가 테일러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10회말을 막았다.[26]

11회초, 휴스턴의 메이빈의 출루 및 도루 후에 스프링어가 2점 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11회말 2사 상황에서 컬버슨의 기적적인 솔로포로 다시 추격했지만 결국 푸이그가 삼진을 당하며 경기의 결말은 휴스턴이 시리즈를 원점으로 맞추는 것으로 끝이나게 되었다.양팀 도합 8개의 홈런을 치며 이 경기로 월드시리즈 한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 입장에서는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 큰 기세를 다저스는 불펜진이 특히 모로우와 잰슨에서 무너진 것이 남은 시리즈의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다.[27] 그나마 선수들이 무기력하게 물러나지 않고 물고 늘어진 것이 위안거리.

휴스턴은 이 경기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월드시리즈 승리를 거두었다. [28] 한편 푸이그는 8회 브레그먼의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였으나 한끗 차이로 놓치자 분에 못이겨 글러브를 내동댕이치는 모습을 보여줬다.야갤에선 전날 류현진과 한국시리즈 봤냐(...)는 우스개소릴 하기도 했다.

3.3. 3차전

3.3.1. 경기 전망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휴스턴이 이기면서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양팀의 2차전까지 결과는 1:1.

이제 양 팀은 3차전부터 5차전까지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로 간다. 양팀은 일찌감치 다르빗슈 유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선발로 예고됐다. 휴스턴을 상대로 다저스에 오기 전까지 텍사스에 있으며 많이 상대했고 상대 전적도 좋은 편에 특히 미닛 메이드 파크 원정에서 4승1패 ERA 2.16인 다르빗슈에게 무게감이 실리지만 멕컬러스도 ALCS 4차전에서 호투하고, 7차전에서 세이브로 월드 시리즈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만큼 장담은 하기 어렵다. 그리고 2차전에서 폭발한 양쪽 타선 중 어디가 더 폭발할 수 있느냐도 관건. 다만, 다저스는 2차전에서 그 동안 단단했던 불펜진이 줄줄이 무너지는, 그야말로 1패 이상의 충격을 맛보았기 때문에, 이동일로 주어지는 하루의 휴식기간 동안 수습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저스 입장에선 다르빗슈가 텍사스 시절 휴스턴 상대로 보여줬던 모습이 이번에 나오길 바랄 것이며. 휴스턴 입장에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이어졌던 안방불패가 이번에도 계속되기를 바랄 것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3~5차전도 현지 생중계로 하게된다. 미닛 메이드 파크로 나가있는 김수환 캐스터, 허구연 해설위원 나와주시죠

3.3.2. 상세

2017년 10월 27일 미닛 메이드 파크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다르빗슈 유 0 0 1 0 0 2 0 0 0 3 4 2
HOU 랜스 맥컬러스 Jr. 0 4 0 0 1 0 0 0 X 5 12 0
승: 랜스 맥컬러스 Jr. 패: 다르빗슈 유 세: 브래드 피콕
홈런: 율리에스키 구리엘(2회말 1점, HOU)

다저스가 큰 기대를 품고 데려왔고 디비전-챔피언시리즈에서 호투를 펼친 다르빗슈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거짓말같이 무너지고 말았다. 2회 구리엘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걸 시작으로 연이어 장타를 맞으며 2회를 채우지 못하고 4실점을 하며 강판됐다. 이어 다저스에게도 3회초 노아웃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코리 시거가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어버렸다.노아웃 만루에서 병살로 1점에 그친 순간 결과는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6회초 교체된 투수 브래드 피콕이 땅볼 타점과 와일드 피치로 분식 회계 2점을 내줬지만 다저스는 더 이상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휴스턴이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2:1로 앞서간다.

특히 휴스턴은 2017 ALCS 7차전에서 찰리 모튼랜스 맥컬러스의 1+1 기용에 이어 이번엔 맥컬러스와 브래드 피콕의 1+1 작전이 들어맞으며 불펜 운용의 유연함과 함께 마무리와 셋업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정도 상쇄시키고 있다. 거기에 홈에서 완벽히 살아난 타선의 힘으로 앞으로 시리즈에도 탄력이 붙게 되었다.

반면 다저스는 공격에서도 득점권에서 안타가 없었고 득점도 무사만루 병살타(3회), 땅볼과 폭투로 득점(6회)으로 되면서 빈공에 시달렸다. 특히 주포 코디 벨린저가 4타수 4삼진으로 타격에서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점은 남은 시리즈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거기다 다르빗슈 유가 너무 일찍 무너진 것도 크게 아쉬운 점. 그나마 불펜진은 에반 개티스의 내야안타 때 토니 왓슨의 악송구로 내준 1점 외엔 추가실점 없이 막았다는게 위안거리다.[29]

한편 이날 경기에서 구리엘이 솔로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 들어와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모션[30]을 취한 게 중계카메라로 고스란히 전파되면서 논란이 되었다. 이에 대해 다르빗슈 유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인터뷰 하며 대인배 인증을 했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여기엔 당신과 나 모두 포함된다. 오늘 있었던 일은 옳지 않았다. 하지만 난 우리가 이로부터 그를 비난하기보다, 배우는 것에 공을 들여야만 한다고 믿는다. 만약 우리가 이로부터 뭔가를 얻어갈 수 있다면, 인류에게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멋진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분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유지하고 앞으로 나아가자. 난 여러분의 큰 사랑을 믿는다.
No one is perfect. That includes both you and I. What he had done today isn’t right, but I believe we should put our effort into learning rat-her than to accuse him. If we can take something from this, that is a giant step for mankind. Since we are living in such a wonderful worl-d, let’s stay positive and move forward instead of focusing on anger. I’m counting on everyone’s big love.
경기 종료후 인터뷰 중.
결국 구리엘은 사과 영상을 통해 다르빗슈에게 사과했다. 해당 영상. 하지만 변명을 한답시고 "쿠바에서는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을 모두 '중국'이라고 불러요. 아시아인들이 이를 불쾌해 하고 좋아하지 않는 걸 알지만 그럴 의도는 아니었습니다.(In Cuba, we call everybody who's from Asia, 'China.' ... I know it is offensive to them and they don't like that, but I didn't mean to do it.)"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는 바람에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반응을 얻기도...결국 구리엘은 내년시즌 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31][32] 이후 다르빗슈 유율리에스키 구리엘 본인이 자신의 라커룸에까지 찾아와서 용서를 구하려던 것을 저 사과 영상이면 되었다고 하면서 돌려보내는 것으로 구리엘을 용서했다.[33]

3.4. 4차전

3.4.1. 경기 전망

다르빗슈가 조기강판 당하며 3차전을 내준 다저스와 다르빗슈를 무너트리며 3차전을 가져간 휴스턴. 다저스는 예정대로 알렉스 우드가 나오며, 휴스턴은 ALCS 7차전에서 호투한 찰리 모튼이 나온다. 이 경기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리매치가 확정된 5차전 커쇼와 카이클의 상황도 달라질 것이다. 휴스턴은 2차전에 이어서 3차전에서도 두 자리수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격 페이스가 상승 가도를 타고 있기 때문에 지난 NLCS 4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의 홈런 3방에 무릎을 꿇은 우드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3.4.2. 상세

2017년 10월 28일 미닛 메이드 파크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알렉스 우드 0 0 0 0 0 0 1 0 5 6 7 0
HOU 찰리 모튼 0 0 0 0 0 1 0 0 1 2 2 0
승: 토니 왓슨 패: 켄 자일스
홈런: 조지 스프링어(6회말 1점, HOU)[34], 작 피더슨(9회초 3점, LAD), 알렉스 브레그먼(9회말 1점, HOU)

경기는 알렉스 우드찰리 모튼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다. 5회까지 휴스턴 선발 모튼은 크리스 테일러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에 7탈삼진을 솎아내며 1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다저스 선발 우드는 한술 더 떠 휴스턴 막강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피칭을 이어갔다.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한 것은 6회부터였다. 모튼은 1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휴스턴은 6회말 2사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우드의 노히트를 깨버렸고, 이 단 하나의 플레이로 우드를 강판시켰다.

하지만 다저스에게는 코디 벨린저가 있었다. 이 날 7회 초 3번째 타석 전까지 무려 시리즈 13타수 무안타의 최악의 페이스를 보이던 그였지만 기어코 1사 이후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터트렸다원기옥 모을데로 모았다. 이 한방으로 찰리 모튼이 강판되었고, 바뀐 투수 윌 해리스는 2사 후 로건 포사이드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 경기는 1대 1 원점이 되었다.

기세를 잡은 다저스는 9회 초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의 마무리 켄 자일스의 불안한 피칭으로 무사 1, 2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벨린저가 또 해냈다! 역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자일스를 강판시킨 것. 휴스턴 벤치는 부랴부랴 조 머스그로브를 올려 이닝을 끝내려했고,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포사이드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반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 3대 1. 그리고 작 피더슨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쓰리런포를 작렬시켰다.

다저스는 9회말 켄리 잰슨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었지만,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35] 하지만 휴스턴의 가을야구 홈 무패행진을 깨버렸고 시리즈 스코어를 다시 원점으로 맞춘 것, 그리고 결판을 다저 스타디움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된 것은 큰 소득이라 하겠다.

무려 9회에 빅이닝을 허용한 휴스턴 불펜과, 잰슨의 피홈런을 제외하곤 강력함을 보여줬던 다저스 불펜의 전력차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 NLCS에선 물음표가 붙었던 선발 알렉스 우드가 5.2이닝 노히트 피칭을 보여주며 ALCS에서 느낌표를 붙인 찰리 모튼과 대등한 선발 싸움을 이어간 것은 다저스에겐 뜻밖의 소득이다. 득점권 부진을 코디 벨린저가 살아남과 동시에 타파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36]

반면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카를로스 코레아가 침묵하면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지난 경기의 히어로 율리에스키 구리엘 또한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리며 부진하자 2, 3차전 내내 폭발한 휴스턴의 강타선도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단 2안타에 2점[37]의 빈타. 더욱 뼈아픈 점은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할 윌 해리스, 켄 자일스 등의 여전한 부진이다. 특히 정규시즌 꾸준했던 자일스는 포스트시즌에 7번 나와서 6번 점수를 내주는등 포스트시즌 방어율 11.74를 찍는 최악의 피칭으로 사실상 더이상의 경기에서 자일스는 쓰기 힘들다는 점도 휴스턴의 골치거리. 불안한 투수의 존재는 곧 특정선수의 지속적인 출장과 그로인한 체력부담을 야기하기 마련이다.[38] 휴스턴에겐 1패 이상의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다.

3.5. 5차전

3.5.1. 경기 전망

4차전을 다저스가 가져가며 시리즈 전적은 2:2가 된다. 특히 다저스에게 고무적인 것은 벨린저가 살아났다는 점이다. 반면 휴스턴은 올해 포스트 시즌 홈경기 연승이 깨졌고, 타선도 침묵, 불펜은 박살나는 삼중고를 당했다.

5차전은 이번 시리즈 최대의 분수령이 될 확률이 높다. 커쇼vs카이클이라는 에이스 매치업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다저스 입장에서는 5차전을 내주면 6차전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바로 그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해야 된다는 부담이, 휴스턴은 극악의 원정 성적을 감안하면 다저 스타디움으로 넘어가기 전에 무조건 시리즈 우위를 거머쥐어야 한다는 부담이 막중하다. 여담으로, 이번 5차전은 한국의 MLB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엠비시 스포츠플러스의 현지중계 마지막날이다.

3.5.2. 상세

2017년 10월 29일 미닛 메이드 파크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LAD 클레이튼 커쇼 3 0 0 1 3 0 1 1 3 0 12 14 1 7
HOU 댈러스 카이클 0 0 0 4 3 0 4 1 0 1X 13 14 1 6
승: 조 머스그로브 패: 켄리 잰슨 홀: 윌 해리스
홈런: 율리에스키 구리엘(4회말 3점, HOU), 코디 벨린저(5회초 3점, LAD), 호세 알투베(5회말 3점, HOU), 조지 스프링어(7회말
1점, HOU), 카를로스 코레아(7회말 2점, HOU), 브라이언 맥켄(8회말 1점, HOU), 야시엘 푸이그(9회초 2점, LAD)
"휴스턴의 공격력이....허리케인보다 강합니다."
- 김수환 MBC SPORTS+ 캐스터[39]

1차전에서 호투를 보여준 각 팀 에이스들이 다시 한번 맞붙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난타전이 펼쳐졌다. 휴스턴의 댈러스 카이클이 1회부터 볼이 많이 나오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리더니 로건 포사이드의 적시타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실책이 겹치며 3실점을 하고 4회에 포사이드-반스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하며 3⅔이닝동안 4실점을 하고 내려왔다.이때만 해도 다저스가 큰 어려움 없이 이기는 분위기가 연출됐다.카이클이 1회에만 공 30개 이상을 던지며 흔들리는 동안커쇼는 3회까지 3자범퇴 두번을 비롯해 투구수 39개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있었기 때문.그러나 4회말 조지 스프링어에게 볼넷+호세 알투베-카를로스 코레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주고 구리엘에게 동점 쓰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커쇼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에서만 홈런 8개를 맞으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피홈런 투수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또한 다저스는 커쇼가 나와서 4점 이상 낸 경기에서 100승 1패라는 상당한 기록이 있었으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이 승리공식이 무너지고 말았다. [40] 그리고 4회말 홈런은 앞으로 일어날 혼전을 예고하는 복선이었다.

다저스도 가만있지는 않아서 5회초 코디 벨린저가 맥휴를 상대로 달아나는 쓰리런 홈런을 치며 구단 통산 월드시리즈 최연소홈런 타자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다시한번 리드를 점하면서 여유를 찾는것처럼 보였지만 5회말 클레이튼 커쇼가 2아웃 잘 잡아놓고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마에다 겐타와 교체되었다. 그러나 곧바로 알투베가 다시 한번 동점 쓰리런 홈런을 날려버렸다. 이 홈런으로 커쇼는 자책점이 6점이 되었으며, 마에다는 9이닝만에 이번 포스트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게 된다.

6회는 서로 조용히 넘어간뒤 넘어온 7회초, 선두타자 터너가 큼지막한 장타를 치며 2루까지 갔으나 4번타자로 나온 에르난데스가 번트를 시도하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그마저도 휴스턴의 수비에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실패.1사 1루 상황에서 벨린저가 중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려다 타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1타점 적시 3루타로 연결, 다저스가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다저스는 7회말에 셋업맨 브랜든 모로우를 올렸으나, 연투의 여파로 지친 탓인지 모로우는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스프링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안타, 알투베에게 역전 1타점 2루타, 코레아에게 쐐기 2점 홈런까지 허용하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공 6개 던지고 4점을 내주며 강판되었다. 8회초 다저스가 시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가자 휴스턴도 8회말 브라이언 맥캔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치며 쐐기를 박는 듯 했으나 9회초 푸이그가 2점 홈런을 치며 다시한번 분위기가 묘해지더니 오스틴 반스가 안타를 치고 뒤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동점 적시타를 치며 결국 9회 말이 돌아왔다. 9회말 켄리 잰슨이 올라와서 2루타 1개를 맞았으나 공 12개로 이닝을 마친다. 이렇게 연장전 돌입.

10회초 휴스턴에서는 조 머스그로브가 올라왔다. 10회초는 터너와 벨린저가 초구를 치고 아웃되며 단 9구만에 끝나버렸고, 10회말도 예정대로 잰슨이 올라왔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꽂던 9회와는 달리 영점이 계속 흔들리기 시작하며 구속도 점점 낮아지는데, 확연히 지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에반 게티스와 마윈 곤잘레스를 아웃시켰다. 하지만 맥캔에게 커다란 파울홈런을 맞은 후 사구를 내주고, 스프링어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 상황이 왔고 힌치감독은 2루에 대주자 데릭 피셔를 투입했다. 이미 스프링어의 타석에서 지칠 대로 지친 잰슨은 제구를 포기하고 공을 중앙에 높게 넣기 시작하는데, 전날 잰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브레그먼이 이것을 놓치지 않고 잰슨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결국 휴스턴이 이 대첩의 승자가 됐다.브레그먼은 메이저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를 월드시리즈 연장에서 치는 쾌감을 맛봤으며,월드시리즈 경기 끝내기 또한 2011년 이후 6년만에 나오는 광경이다.

커쇼가 등판한 경기에서 4점이상 득점했을 경우, 다저스는 100승 1패 (승률 99%)였다. 하지만 월드시리즈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 공식이 깨져버렸으며, 커쇼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피홈런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과 함께 4 2/3이닝 6실점으로 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더욱이 5회초, 코디 벨린저가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7-4로 앞서나갔음에도 불구하고 5회말 2아웃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고 강판되었다는 점에서, 새가슴, 가을에 약한 남자라는 오명은 앞으로도 씻어내기 힘든 얼룩이 되었다. 또한 경기 중 전날 4차전 종료 뒤 커쇼가 마운드에 미리 서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야갤에서는 '가을 일진 되는 상상하다가 털린 찐따(...)'라고 커쇼를 깠다.

다만,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계의 특징은 단일팀과의 1차전에서는 강하고 2차전에서는 약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월드시리즈에서도 1차전에서는 무적이었으나, 2차전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커쇼의 주무기 중 하나가 바로 이중키킹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흐려놓는 것인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단일팀과 연달아 붙다보니 2차전때는 타자들이 어느정도 커쇼의 타이밍에 적응한 상태라 주무기 하나가 봉인되니 이 사단이 나는 것. 실제 1차전에서는 휴스턴 타자들이 커쇼의 이중키킹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헤매며 11삼진이라는 대굴욕을 당했으나, 두번은 당하지 않았다. 1차전처럼 타이밍을 못잡고 헤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마치 이제는 철저히 대비를 하고 있다는 듯 커쇼를 철저히 두들기며 공략했다.

다저스에게 더욱 치명적인 점은, 2차전에 무너지긴 했으나 그래도 아직 큰 힘이 되어주던 불펜진들이 또다시 와르르 무너졌다는 점이다. 올해 포스트시즌 7경기 9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마에다는 알투베에게 동점 스리런을 맞으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8-7로 다저스가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모로우는 이날 경기까지 6일간 5경기 등판, 3차전 이후 3일 연속 등판을 할 정도로 관리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3연투의 대가는 아웃카운트 없이 4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41] 마지막으로 등판한 젠슨 역시 10회말 사구, 볼넷 이후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다저스 투수진은 5차전 7명의 투수진 중 토니 왓슨, 스트리플링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실점이라는 악몽같은 경기결과를 받아들여야했다. 더욱이 수호신 잰슨이 33구나 던지고 퍼져버린 바람에 패전을 막지 못했으니, 다저스는 6차전에서 잰슨을 꺼낼 수 없다는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 그런데 6차전에서 잰슨이 또 나왔다! 그것도 무려 2이닝씩이나!!!

다만 투수진들이 무너진 것은 휴스턴 역시 마찬가지. 롱릴리프로 그나마 안정적인 피칭을 했던 피콕 역시 2실점을 허용했으며 내내 불안했던 맥휴와 데븐스키는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정규시즌 필승조로 활약했던 데븐스키는 12-9로 앞선 9회초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할 정도로, 켄 자일스와 더불어 포스트시즌 내내 영 감이 좋지 않은 모습이다. 시리즈를 3-2로 앞서고 있고, 하루 휴식후 6차전 선발이 벌랜더라는 점을 감안하면 휴스턴은 시리즈를 더 이상 끌고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유달리 방망이를 공에 갖다대기만 하면 비거리가 큰 장타가 만연했던 경기라 공인구 반발력 논란 역시 이번 경기로 재점화되는 중. 심지어 이 경기가 이뤄졌던 MM파크는 타자에게 유리한 곳이 아니라고 꼽히는 데다가 2017년에는 파크팩터상으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친화구장이란 데이터가 나온 구장인 만큼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42][43] 특히 문제가 된게 코레아와 푸이그의 홈런이었는데,코레아의 홈런은 MLB가 타구의 발사각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발사각을 기록한 홈런으로 남았고(48도),푸이그의 홈런은 한손을 놓다시피 휘둘렀는데 그게 쭉 날아가 펜스를 넘어가서 누가 봐도 이상하다는 느낌을 자아냈다.

이 경기는 월드시리즈 정규이닝 최장시간[44], 1경기 양 팀 합계 최다득점, 월드시리즈 양 팀 합계 최다 홈런[45]을 경신하게 되었으며, 월드시리즈 최장시간 경기 2위에[46]에 들면서 끝나게 되었다.같은 선발이 나왔던 1차전이 월드시리즈 최단시간 경기 2위로 남은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기록. 또한 3차전 경솔한 세레머니로 물의를 빚고 맹비난을 받고 이 경기에서도 초반 실책을 저지른 구리엘과 7회초 실책을 저질렀던 조지 스프링어가 나란히 속죄포 홈런을 날리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A.J 힌치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프링어의 홈런에 대해 '야구 인생에서 자신의 실수를 이렇게 빨리 만회하는 선수는 처음 봤다.'라고 하기도...

2019년 11월, 논란이 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년 시즌 중 사인 훔치기가 월드 시리즈 5차전에도 있었다는 물증이 나왔다. 위에 쓰여있는 내용마냥 다저스 투수진에 대해 철저히 대비를 한 것이 아닌, 그냥 사인을 훔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논란이 커지고 있다.
증거영상, 4분 32초 부터

3.6. 6차전

3.6.1. 경기 전망

치열한 난타전으로 전개된 5차전을 휴스턴이 이기면서 3:2로 휴스턴이 우세한 상태. 시리즈는 다저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결판을 짓게 됐다. 다저스는 리치 힐이,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가 등판한다. 양 팀의 뜨거웠던 타선만큼이나 불타올랐던 마운드를 어느 팀이 더 잘 추스르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하루 휴식일가지고는 둘 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초토화되었기 때문에, 6차전 뿐만아니라 7차전을 위한 전력보존을 위해서라도 두 선발 투수의 호투가 양 팀에게 절실하다. 힐에게는 다저스의 엘리미네이션 게임이, 벌랜더에겐 휴스턴의 처참한 포스트시즌 원정성적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선발 투수가 오래 버티는 팀이 경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물론 양팀 선발이 털리는 그날은 5차전의 재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투수만 죽어나가는 월시

여담으로 6차전은 현지 날짜로 할로윈 데이에 펼쳐졌다.

3.6.2. 상세

2017년 10월 31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HOU 저스틴 벌랜더 0 0 1 0 0 0 0 0 0 1 6 0
LAD 리치 힐 0 0 0 0 0 2 1 0 X 3 5 0
승: 브랜든 모로우 패: 저스틴 벌랜더 세: 켄리 잰슨 홀: 마에다 겐타
홈런: 조지 스프링어(3회초 1점, HOU), 작 피더슨(7회말 1점, LAD)

2차전에 이어 저스틴 벌랜더리치 힐의 선발 대결로 시작했던 승부는 3회초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로 휴스턴이 먼저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이 실점을 빼고는 4이닝까지 잘 막아내고 있었다.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4회까지 야시엘 푸이그에게 2회말 맞은 안타를 빼고는 강력한 구위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5회부터 승부의 변곡점을 맞게되는데 5회초 휴스턴은 브라이언 맥캔의 안타와 마윈 곤잘레스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맞는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여기서 조시 레딕과 벌랜더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2사를 잡으며 위기탈출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었고 이후 3회초 홈런을 친 스프링어를 고의 사구로 거르게 된다.

이 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을 내리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47]. 여기서 올라온 투수는 5차전에서 0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브랜든 모로우[48] 그러나 모로우는 지난 등판의 악몽은 잊으라는 듯 알렉스 브레그먼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다저스는 추가실점 위기를 탈출한다.

휴스턴은 6회초 2사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안타를 치며 모로우를 끌어내렸고, 이후 등판한 토니 왓슨을 상대로 맥캔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마윈 곤잘레스의 잘 맞은 타구가 체이스 어틀리의 점프캐치에 걸리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그러자 6회말 다저스는 벌랜더로부터 오스틴 반스의 안타와 체이스 어틀리법력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는다. 여기서 곧바로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코리 시거가 3루주자를 충분히 불러들이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역전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다저스가 벌랜더로부터 리드를 잡기 시작한다.

이후 7회초 왓슨이 선두타자 레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휴스턴이 벌랜더 타석 때 에반 개티스를 대타로 내세우자 다저스는 마에다 켄타로 투수를 교체했다. 개티스는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간신히 병살은 모면했고, 이후 조지 스프링어가 안타를 때려내며 휴스턴은 1사 1,2루의 찬스를 잡는다. 하지만 마에다는 알렉스 브레그먼을 중견수 플라이로, 호세 알투베를 3루 땅볼로 잡아내고 포효하며[49] 다저스의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한다. 그 뒤 7회말 다저스는 1사에 작 피더슨이 조 머스그로브로 부터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리드를 2점차로 벌린다. 그러자 다저스는 또 한 번의 승부수를 걸었는데 바로 켄리 잰슨에게 2이닝을 맡긴 것. 그리고 잰슨은 여기서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이닝을 완벽하게 삭제시키고 다저스는 이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오는데 성공한다.

마치 5차전에 아무 일 없었던 듯 자연스럽게 퀵후크를 했음에도 승리한 다저스의 신들린 불펜 운용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경기. 선발놀음이었던 올해 한국시리즈와는 다른 양상으로, 선발이 오래 버티는 팀이 이길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보기 좋게 깨져버렸다. 다저스가 7차전에 알렉스 우드클레이튼 커쇼를 불펜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휴스턴도 댈러스 카이클, 찰리 모튼 등판과 같은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휴식일 동안 분위기를 굉장히 잘 추스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5차전에서 회복이 불능해보일 정도로 난타를 당했던 브랜든 모로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인상적이다. 잰슨의 귀환 또한 고무적으로, 2이닝을 완벽하게 막고도 투구수를 19구로 끊어 7차전에서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반스와 피더슨 등 하위 타자들의 활약은 여전하지만 시거-터너-벨린저-푸이그의 침묵도 여전한 타선은 이번 시즌 다저스의 마지막 불안요소.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피더슨을 보고 배워 뜬금포라도 터뜨려야한다.

휴스턴은 알투베를 위시한 강타선이 또다시 원정부진을 이어갔다. 알투베 & 코레아의 침묵=패배 공식은 과학법칙이 되어가는 분위기[50]. 솔로 홈런 한 방 뿐이지만 불펜이 추가 실점한 것도 여전히 불안 요소다. 하지만 무엇보다 카이클이 무너진 휴스턴 마운드의 절대적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휴스턴 이적 후 첫 패배가 팀분위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지가 가장 큰 변수다.[51] 이제와서 슬럼프에 빠지기엔 너무 끝까지 와버렸다는 자각이 필요한 순간이다.

3.7. 7차전

3.7.1. 경기 전망

뒤는 더 이상 없다. 양쪽 모두 원하던 시나리오는 빗나간 가운데 이젠 다 쏟아부어야 되는 상황. 불펜 총동원은 기본이요 다저스는 우드와 커쇼까지 투입할 여지를 남겨놨다. 휴스턴도 맥컬러스의 뒤를 이어 모튼과 카이클까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심지어 6차전 선발이었던 벌랜더는 '당연히 7차전 나올 수 있다. 지금도 던질 수 있다' 라고 했으며, 60구도 던지지 않은 리치 힐 역시 승부가 길어진다면 나올 수 있다.

휴스턴은 원정만 오면 한없이 작아지는 타선이 터져야 이길 수 있다. 휴지조각같은 불펜진으로도 홈 극강의 승률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타선의 공이었다. 반면 다저스는 벼랑 끝까지 몰렸던 위기를 홈 복귀와 동시에 회복한 투수력 덕분에 극복해내고 최종전 무대에 섰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인지 그 화룡점정을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퍼즐' 다르빗슈 유가 찍게 됐다.

일단 홈이라는 이점에 더해 불펜이 비교적 우위에 있는 다저스의 우승을 점치는 여론이 약간 우세한 상황이지만, 2차전의 사례가 있듯이 휴스턴의 타선이 극적으로 폭발해 준다면 휴스턴의 우승가능성도 없는 게 아니다.애초부터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예상과는 전혀 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여럿 있었던만큼 결국 승부는 그때 가봐야 알게 될 것이다.

더 이상 뒤는 없다.이제는 두 팀 모두 배수의 진이라는 총력전 태세로 갈것으로 예상된다

3.7.2. 상세

2017년 11월 1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HOU 랜스 맥컬러스 Jr. 2 3 0 0 0 0 0 0 0 5 5 0
LAD 다르빗슈 유 0 0 0 0 0 1 0 0 0 1 6 1
승: 찰리 모튼 패: 다르빗슈 유
홈런: 조지 스프링어(2회초 2점, HOU)

그동안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던 이번 월드시리즈의 최종전 치고는 약간 허망한 결과가 나와버렸다.다저 스타디움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다르빗슈 유의 투구는 그 기대를 전혀 충족해주지 못했다. 1회 초, 3구만에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알렉스 브레그먼의 1루 땅볼은 코디 벨린저의 악송구를 커버에 들어간 다르빗슈가 잡지 못하면서 그대로 스프링어의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한 브레그먼은 호세 알투베의 1루 땅볼에 득점까지 기록, 1회를 휴스턴이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휴스턴의 공세는 2회 초에도 계속되어 선두타자 맥켄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마윈 곤잘레스가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장타를 치며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고다른 주자였으면 홈까지 들어올 수 있을 정도였지만 맥켄이라서 못들어왔다. 투수 맥컬러스의 땅볼 타점[52]조지 스프링어의 투런포를 앞세워 5대 0까지 달아났다. 다르빗슈는 벨린저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을 제외한 4자책점을 기록하고 1.2이닝만에 강판당하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브랜든 모로우가 2회부터 올라와 0.1이닝을 막고 들어갔다[53]. 그리고 3회 초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하였다. 한편 맥컬러스의 투구 또한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우타자를 상대로 지속적인 제구난조에 시달렸고, 몸에 맞는 볼만 무려 4개를 내주었다[54].월드시리즈 한경기 최다 사구 기록. 그럼에도 2.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은 순전히 변비야구의 진수를 보여준 다저스 타선 덕택이었다. 3회말 1사 이후부터는 브래드 피콕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55] 5회 말 1사 1, 2루에서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크리스 데벤스키가 각각 0.1이닝을 맡아 실점을 막았다.상대 선발이 흔들리는데도 그 기회를 못살리고 점수를 못내고 오히려 상대에게 초반부터 많은 실점을 한 순간 결과는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커쇼는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의 짠물투로 5차전의 악몽을 지웠으나 여전히 타선은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6회 초 다저스는 2사 주자 한 명있는 상황에서 연속 고의사구로 만루작전을 시도하는 모험을 걸었고, 그렇게 선택한 대타 카메론 메이빈을 2구만에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그리고 휴스턴 팬들은 레딕이 수비 라인업에서 빠지는 걸 확신하며 환호했다

6회 말 휴스턴 마운드에 찰리 모튼이 등판했다. 그러자 작 피더슨이 모튼의 1구를 곧바로 중전안타로 연결했고, 이어 로건 포사이드도 볼넷을 걸렀다. 오스틴 반스가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베테랑 안드레 이디어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다저스는 만루작전에 이어 7회 초 켄리 잰슨을 등판시키며 계속해서 강수를 두었다. 알투베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지만 1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았다. 7회말 모튼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회초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가 삼자범퇴, 8회 말 휴스턴은 모튼이 삼자범퇴로 끝냈다.

댈러스 카이클저스틴 벌랜더가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휴스턴은 9회 말에도 모튼을 마운드에 올렸다. 모튼은 대타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크리스 테일러에게는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리 시거에게 2루 시프트 수비를 성공시키며 마침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5년의 기다림을 이겨내고 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창단 첫 우승이자, 2005년의 완패와 2010년대 고난의 리빌딩을 견디고 이뤄낸 값진 결과이다.

원래 승리투수는 피콕이 되어야 할 상황이지만 이닝수가 모튼이 더 많았던 관계로 모튼이 승리투수가 되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는 왜 커쇼와 우드를 다르빗슈가 대량실점을 하기 전 얼른 안 올렸냐는 질문에 둘 다 오래 쉬지 못해서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팬들은 그렇게 퀵후크 좋아하시는 양반이 왜 이럴 때만 선발을 믿으냐는 비판이 오갔다.[56] 또한 리치 힐과 알렉스 우드에게는 잘 던지던 중인데도 가차없이 교체하더니 다르빗슈는 그렇게 흔들리는데도 왜 안내렸냐며 로버츠감독을 까는 이들도 있었다.

4. 총평

선을 넘은 사인 훔치기로 얼룩진 휴스턴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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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우승(최악의 사인스캔들로 얼룩진) : 휴스턴 애스트로스

"Houston, we are a championship city!" -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휴스턴의 불펜진이 다저스보다 열세였던 것은 사실이다. 상대는 2017년 내셔널리그 트레버 호프만 상에 빛나는 켄리 잰슨이라는 걸출한 마무리가 건재했고 필승조 브랜든 모로우와 월드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마에다 겐타 등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스턴은 선발 싸움에서 이겨버리면 그만이라는 듯한 투수 운용을 이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댈러스 카이클이 부진한 와중에도 명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중심을 잡아주었고 타선이 안도와줬지만...벌크라이, 찰리 모튼이 포스트시즌 내내 호투했다. 덕분에 휴스턴은 시리즈 내내 5회를 마쳤을 때 리드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거기에 ALCS 7차전의 모튼 + 맥컬러스 1+1작전 같은 변칙적 불펜 운용이 월드시리즈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휴스턴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의 맥컬러스 + 피콕 과 7차전에서 보여준 맥컬러스 + 피콕 + 모튼 등판이 그 중 백미[57].

더구나 휴스턴은 그 예리한 방망이가 있었다.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가 이끌고 브라이언 맥켄, 에반 게티스, 율리에스키 구리엘 등이 받치는 타선의 힘은 허투루 봤다간 큰코 다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방망이를 자랑했던 진짜 영웅은 아메리칸 리그 MVP 컨텐더 알투베도,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구리엘도 아닌 조지 스프링어였다.[58] 그야말로 강한 1번 타자의 전형으로,1차전은 4타수 4삼진이란 처참한 꼴을 보여줬지만 2차전부터 깨어나며 0.379의 고타율과 무려 5개의 홈런을 월드시리즈에 집중시키며 당당하게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시리즈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던 2차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한 것도 그였다.

스프링어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세운 기록은 다음과 같다.
-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 : 5홈런 (1977년 레지 잭슨, 2009년 체이스 어틀리)
-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루타 신기록 : 29루타
- 단일 월드시리즈 최초 4경기 연속 홈런
- 단일 월드시리즈 최초 6경기 연속 장타

정규시즌 마무리 켄 자일스의 끝모를 부진과 비루한 원정성적에도 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묵묵하게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훌륭한 선수들 덕분이었다. 이들이 바로 휴스턴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일등공신들이 된 것이다.

한편, 이렇게 휴스턴이 55년만의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휴스턴의 팬들은 난리가 났다. 첫 우승이니 당연히 기뻐할 수밖에[59].

그러나 추악한 사인 스캔들로 인해 이런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아직도 진정한 반성이 없이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까도까도 더 추한 것들이 드러나고 있어 진정한 파파괴를 보여주고 있는 중.

창단 첫 우승이 확정되자 축제가 열린 휴스턴의 바와 거리. 그리고 미닛 메이드 파크이번에도 어김없는 증기기관차 소리

4.2. 준우승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다저스는 시즌 막판 6연패를 당했던 애리조나를 상대로 디비전 시리즈에서 스윕, 작년에 자신들을 가로막은 컵스를 상대로 4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하며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고, 홈 어드밴티지와 충분한 휴식이라는, 상대적으로 우세한 조건에서 휴스턴을 맞았다. 1차전에서 커쇼가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떨치는 7이닝 11K의 역투를 펼쳐 승리했고, 2차전에서도 벌랜더를 상대로 3점을 뽑으며 3:1 리드 상황에서 8회에 넘어오는 순간 다저스의 우승은 확실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2차전을 내주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선발 리치 힐을 빨리 내리면서 퀵후크를 시전했으나 결국 켄리 잰슨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원정에서 약한 휴스턴을 상대로 홈에서 2승을 따내지 못하는 바람에 시리즈 내내 휴스턴에게 끌려가는 모양새를 보이며 결국 우승에 실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퀵후크는 찬사가 아닌 논란만을 남겼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5이닝을 넘긴 다저스 선발 투수는 1차전 클레이튼 커쇼와 4차전 알렉스 우드 뿐이었고, 선발이 오래 버티지 못한 2, 5차전에서는 불펜이 무너지며 그 값을 톡톡히 치르고 말았다[60]. 다저스가 생각한 이상적인 퀵후크의 모습은 6차전이었을 것이고, 실제로 6차전에서는 그것이 적중하였다. 2차전 역시 마윈 곤잘레스의 뜬금포가 없었다면 거의 적중한 작전이었으나 결국 실패하였고, 결과론에 따라 비판받는 것이 투수 운용인 만큼 그것이 비판받는 것은 어쩔 수 없게 되었다[61]. 게임을 7차전까지 끌고 간 것은 분명 퀵후크 덕분이었지만, 따지고보면 퀵후크 때문에 시리즈를 길게 끌고 갔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다저스의 실패는 때로는 최대한 투수를 빠르게 교체하는 것이 미덕인 포스트시즌에서 그 선은 어디까지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논제를 환기시키는 사례가 되었다.[62] 시카고 컵스의 존 레스터 또한 로버츠 감독의 불펜 운용에 불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최고의 원흉은 다르빗슈.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데려온 마지막 퍼즐 다르빗슈가 상상 이상으로 부진한 탓에 다저스의 모든 계획이 꼬이고 말았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었다[63]. 물론 2차전 힐의 퀵후크는 두고두고 논란이 될 운영이었지만, 다르빗슈가 호투하였거나 하다못해 꾸역꾸역 이닝이라도 많이 먹어주었다면 이동일까지 포함하여 2차전의 패배와 불펜 소모로 인한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채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고, 결국 모든 불펜을 재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 데미지는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5차전에서 불펜진이 단체로 방전되어 방화를 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게다가 마지막 경기인 7차전에서도 5점이라는 큰 점수를 투수교체조차 할 여지 없이 주며 강판되었으니 변명의 여지조차 사라져 버렸다.다르빗슈가 월드시리즈에서 소화한 이닝은 3과 1/3에 평균자책점은 21.60. 한 선수에게 시리즈 전체의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할 수 있다지만, 다저스가 다르빗슈를 데려오며 걸었던 큰 기대와 실제로 그가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그 비판이 모두 쏠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LA 지역 언론에서도 역적 1순위로 꼽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64]

게다가 이상할 정도로 터지지 않았던 타선 또한 발목을 잡았다. 특히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 야시엘 푸이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나란히 시리즈 타율 1할 대에 머문 살인적인 빈타. 1차전의 결승 홈런이 있는 터너와 2차전과 5차전에서 절체절명에 순간 홈런을 쳐줬던 푸이그는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정규시즌의 그 불 붙던 타격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벨린저의 침체는 그야말로 결정적이었다. 차라리 애드곤조가 있었으면 싶더라 월드시리즈 17개를 포함, 도합 29삼진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1위 기록의 불명예를 맛봤고[65], 결국 데뷔 첫 해에 F학점에 가까운 포스트시즌 성적표를 받아들며 우승 실패라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야했다. 다른 타자들 역시 대부분 시리즈 타율 2할 이하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휴스턴을 리드한 상황에서 5회를 마친 적이 없었다. 난타전인 5차전을 제외하면, 타선이 조금만 힘을 내주었다면 경기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후반을 맞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다저스처럼 강력한 불펜을 무기로 하는 팀의 경우 후반 리드를 가지고 가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66]

로버츠 감독은 투수 운용에서 퀵후크를 남발하며 사람들을 의아하게 할 정도의 용병술을 보여 줬는데 타자 운용에서는 '믿음의 야구'를 고집한 것인지 매우 경직된 운용을 보여 주었다.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투수 타석 대타를 쓰고 포지션 이동시킬 때나 타자를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줬지 투수운용과 상관 없이 선발 출전한 선수를 교체하는 경우를 보기 어려웠다. 투수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하는 게 다저스의 기조인 건 많은 팬들이 알지만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하고 한 경기, 한 타석에 모든 게 끝날 수 있는 단기전에서 타석의 경직된 선수 운용은 독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의구심을 품는 이들이 있다. 부진한 타자를 믿고 경기를 맡기기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려고 시도했어야 했다. 로버츠 감독의 현 스타일을 요약하자면 투수운용은 이전까지 보기 힘들던 퀵후크 남발, 타자운용은 더스티 베이커 같은 믿음의 야구라고 볼 수 있겠다. 더스티 베이커는 단기전 최약의 감독으로 남았다. 이런 용병술의 가장 큰 폐해를 보여 준 것이 월드시리즈 7차전이었다. 초반 3회에 상대 선발 투수 랜스 맥컬러스가 우타자를 상대로 극심하게 흔들리며 몸맞는공을 3개나 날렸고 분명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엿보였다. 그런 승부의 교차점에서 맥컬러스에 완전 봉쇄당해온 좌타자 코디 벨린저를 그대로 기용했고 화면으로 보기에도 끔찍하고 부끄러운 스윙으로 벨린저는 삼진을 당했다. 이후 타석에서도 벨린저는 민망한 스윙을 돌렸지만 끝까지 경기에 남았고 4타수 무안타 3삼진이라는 기록을 남긴다. 코디 벨린저는 올해 신인왕이 유력한 다저스의 신성이며 미래 다저스의 한 축이 될 것임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기에 월드시리즈라는 큰 무대를 경험할 자격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는 경험을 하는 장소가 아니라 모든 걸 쏟아내야 하는 장소다. 그런 결전의 장소에서 부진한 선수에게 미련을 갖고 반등을 바란다? 쓸 수 있는 우타자 대타 카드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투수가 잘 던지고 리드를 잡고 있음에도 맥을 끊듯이 투수 교체를 하던 인간이 타자에 대해선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오히려 타자에 대한 선수 운용이 참모습일지도 모른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내리는 지시 사항을 충실히 수행하는 역할이라고 알려진 로버츠 감독에게 투수 교체에 대한 철학이나 주관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패전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는 멘트를 안 하고 핑계와 변명을 늘어 놓는 것일 수 있다.
칼럼 :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진 로버츠의 패착

그러나 다저스가 타선에서 절망만을 본 것은 아니었다. 작 피더슨의 약진은 확실히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시거와 벨린저 이상의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계속된 침체로 정규시즌에선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제 4외야수 자리마저 위협받던 선수였지만, 주전 대부분이 2할 이하의 빈타에 허덕이는 동안 월드 시리즈에서 3할 타율과 영양가 높은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장타력은 항상 인정받던 선수였기에 좌상바 성향을 극복하고 월드 시리즈에서만큼의 컨택력을 유지한다면 2018년 다저스의 외야 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5. 시청률

아무래도 화제성이 높았던 2016년 월드 시리즈보단 평균 시청률이 낮았으며, (2016년 제외) 4차전 까지는 2010년 이후 평균 시청률인 7.5~9.0(1,200~1,500만 명) 정도 나타났다.
(2016년 제외) 5차전은 2010년 이후 평균 시청자 1,440만명보다 약 400만명 더 많은 1,89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6차전은 2200만 7차전은 2800만명이 시청했으며, 평균 시청자 는 1800만명으로 2005년 이후 3번째로 높은 시청자수를 나타냈다.

전국 시청률은 다음과 같다.
시청률 FOX
1차전 8.7/15 (14.968 M viewers) #
2차전 9.2/18 (15.483 M viewers) #
3차전 8.9/17 (15.680 M viewers) #
4차전 8.7/17 (15.400 M viewers) #
5차전 10.5/21 (18.940 M viewers) #
6차전 12.6/23 (22.230 M viewers) #
7차전 15.8/28 (28.230 M viewers) #
평균 10.6/20 (18.705 M viewers)

6. 기타

파일:오펠레.jpg

7. 우승반지

파일:2017 Houston Astros World Series Championship ring.jpg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1] 당시에는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다.[2] 휴스턴은 내셔널리그 시절이었던 2005년 텍사스 연고팀으로서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냈었으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전전패로 준우승에 머물러야했다.[3] 1981년은 파업으로 인해 단축시즌을 보냈으며, 전후기로 나눠 각각의 우승팀이 디비전 시리즈를 벌였다. 다저스가 NL 서부지구 전기리그 우승, 애스트로스가 NL 서부지구 후기리그 우승을 거뒀다.[4] 2014년 NLDS 세인트루이스에게 1승 3패로 탈락, 2015 NLDS 뉴욕 메츠에게 2승 3패로 탈락[5] 2013년 NLCS 세인트루이스에게 2승 4패로 탈락, 2016년 NLCS 시카고 컵스에게 2승 4패로 탈락[6] 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를 거머쥐면서 그 유명한 '짝수해의 전설'을 만들어냈다. 그중에서도 2014년은 다저스가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꺾으면서 지구우승을 확정 지었는데 정작 다저스는 NLDS에서 세인트루이스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탈락했고 와일드카드로 출발한 자이언츠는 범가너를 앞세워 피츠버그, 워싱턴, 세인트루이스를 모두 꺾고 올라간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마저 잠재우면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으니 다저스 팬들은 난리가 났다.[7] 전체 승률 2위는 102승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승률 3위는 101승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이며 승률 2, 3위인 두 팀은 아메리칸 리그 소속이다.[8] 디비전 우승 8회(1995, 2004, 2008 ~ 09, 2013 ~ 16년)와 와일드카드 2회(1996, 2006년 )[9] 다만 코리 시거가 기대 이상으로 회복을 빠르게 한 덕분에 수비를 문제없이 했었고 실질적으로 지명타자는 작 피더슨저스틴 터너, 안드레 이디어가 주로 수행했다.[10] 당시엔 내서널리그 소속이였다. 아메리칸 리그로 옮긴 건 2011년이다.[11] 아메리칸 리그 승률 1위는 102승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2] 벌랜더에게 휴스턴 행을 권한 것은 시즌 후 그의 아내가 된 케이트 업튼인 것으로 알려져, 휴스턴 팬들에게 여신으로 추앙받게 된다.[13] BOSTON STRONG.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이후 선수와 팬을 한데 묶은 슬로건[14] 단 알시데스 에스코바는 항목에 기술되어 있듯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었다.[15] 휴스턴은 정규시즌 두 자릿수 삼진을 당한 경기가 단 두 번이었다. 그리고 2017시즌 1087개로 메이저리그 최소 피삼진 팀이다. 그 정도로 삼진을 잘 안당하는 타선이다.[16] 카를로스 코레아는 타구가 느려서 병살이 안되었고 율리에스키 구리엘그 장면을 연상케하는 완벽한 병살코스였는데 코리 시거의 토스가 불안했고 로건 포사이드가 떨어트렸다. 그나마 다행히 주워 선행주자 아웃이 된 것.[17] 커쇼는 2017년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맞으며 연속 피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엽기적인 것은 4경기에서 도합 8실점을 했는데 이게 전부 홈런으로 나온 점수라는 것. 7개의 피홈런 중, 단 한개의 투런홈런을 빼면 전부 솔로홈런이다.[18] 월드시리즈 1차전까지 다저스 불펜은 포스트시즌 25이닝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 기록은 양키스의 22.2이닝 무실점.[19] 그러나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스프링어가 2차전을 기점으로 월드 시리즈 권왕으로 레벨업 할것이라고 여긴 사람들은 없었다.[20] 1승 5패[21] 그의 홈런에 누구보다 기뻐한 것은 감독 데이브 로버츠였다. 나믿작믿[22] 다저스는 1차전에도 6회 말 테일러의 볼넷 이후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3대 1을 만들었다.[23] 6이닝 3실점. 대개는 퀄리티스타트라며 칭찬받는 기록이지만 벌랜더라서 부족해보이는 기록이다.[24] 공교롭게도 A.J. 힌치 감독이 ALCS에서 켄 자일스에게 6아웃 세이브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할 것이다.[25] 이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알투베와 코레아가 모두 안타를 친 경기에서 휴스턴은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26] 하필이면 2루로 던져진 공을 심판이 피하지 못하면서 에러를 한번 모면한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연장에 기껏 벌려놓은 2점을 추격당해 팀의 멘탈이 무너질 수 있던 상황에서 정말로 행운이 따라준 상황이었을 것이다.[27] 이전 1차전 포함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동안 4실점을 하며말 그대로 난공불락이었던 다저스 불펜진이 이번 경기에서만 6실점을 했다.팀이나 팬들이나 충격으로 다가올 부분.[28] 2005년에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던 시절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4패로 물러났다[29] 특히 마에다 겐타는 2.2이닝을 책임지며 추격의 여지를 남겨두었다.[30] 양눈을 찢는 chinky eye.[31] 웃기게도 오히려 구리엘에게 인종차별 및 인신공격 발언을 구사하며 내로남불을 시전하는 자들이 있었다.[32]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 징계에 대해 "징계는 지급정지가 함께 적용되어야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라고 언급을 하면서 월드 시리즈가 아닌 차기 시즌에 징계를 적용하는 이유를 밝혔다.[33] 이럼에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 시리즈 6차전 경기 도중에 관중들의 야유가 나온 건 당연했으며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교체를 지시하러 나오면서 관중들에게 야유를 보내지 말라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반대로 그 이전에 리치 힐은 관중들이 구리엘에게 충분히 야유를 보낼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행동을 했다고.[34] 알렉스 우드에게서 뽑아낸 팀의 첫안타였다.[35] 작 피더슨의 3점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불펜에서 몸을 풀던 투수가 2일 휴식을 취한 켄리 잰슨 한 명뿐이었다. 굳이 5점 차에 올릴 이유가 있느냐 싶지만 이해는 되는 부분.[36] 벨린저 본인은 이 슬럼프를 타파하기 위해 이 경기를 앞두고 실시한 타격 훈련에서 전부 밀어치기만 했다고 밝혔다. 미닛 메이드 파크의 좌측담장을 의식한 것일 수도.[37] 솔로홈런 2방[38] 이런 불펜 사정은 사실상 휴스턴의 A.J. 힌치 감독이 포스트시즌 기간에 1+1 전략을 두 차례나 사용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게 만들었다.[39] 여담으로 중계 도중 연장이 결정되어 황급히 화장실을 갔다 오느라 허구연 해설위원이 약 1분정도 혼자 떠들기도 했다.[40] 이 1패도 2014 NLDS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에게 당한 패배이다.[41]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은 '모로우는 이번 경기에 올리지 않겠다.'라고 공언했었다.그런데 모로우가 컨디션이 좋다며 등판을 자청했고,선수 의사존중 차원에서 등판시켰다고 했다.기사 그리고 그 선택은 서로에게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물론 선수가 등판을 자청했다 하더라도 선택은 감독의 몫이기 때문에 로버츠가 선수탓으로 언플을 시도한다며 팬들에게 비난받은건 덤.[42] 카이클, 자일스, 다르빗슈, 벌랜더가 인터뷰에서 공이 이전보다 많이 미끄러워 그립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고 직접 얘기했다. 참고로 이 넷은 모두 슬라이더 비중이 높은 투수들이다.[43] 모 사이트에서는 공인구 건드려서 휴스턴에게 무조건 유리하다는 주장과 불펜 막장인 휴스턴을 다저스 타선이 두들겨서 얻는 이익이 더 큰데 뭔 소리냐는 주장이 팽배하며 키보트 배틀이 펼쳐지고 있다.[44] 종전 기록은 2007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시간 19분[45] 종전 기록은 약즈 25인 레이드로 악명높았던 2002년 월드시리즈의 7경기 21개였다. 그런데 5경기만에 22개로넘겼으니 얼마나 참혹한 핵전쟁이었는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종전기록인 2002년 월드시리즈는 홈런 대결에서 더블스코어로 밀린(7개 vs 14개)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승리.[46] 역대 최장시간은 2005년 월드시리즈 2차전, 5시간 41분이었으나, 2018년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가 7시간을 넘기면서 이 경기는 3위로 내려갔다.[47] 힐은 이 교체 이후 2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덕아웃에서 컵을 내동댕이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것이 감독의 불신에 대한 반발인지 스스로의 투구에 대한 불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래도 이닝이 끝난 뒤 로버츠 감독과 힐이 포옹을 하는 장면이 나오긴 했다.[48] 모로우는 이 등판으로 월드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했다.[49] 마에다는 5차전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해 알투베에게 7-7 동점을 허용하는 3점 홈런을 맞은바 있다.[50] 이 날 둘이 합쳐 8타수 무안타.[51] 이 경기 이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 또한 벌랜더의 디시전 여부 상관없이 벌랜더가 등판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52] 맥컬러스는 2009년 이후 8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타점을 기록한 아메리칸 리그 투수가 됐다.엠스플의 김형준 해설위원은 투수타석이고 3루에 느린 주자가 있는데 수비 위치가 너무 뒤에 있어서 실점을 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53] 무려 시리즈 전경기에 등판한 모로우를 빠르게 쓰고 교체한 것으로 판단된다.[54] 저스틴 터너는 연속 사구[55] 피콕은 이 경기를 포함해 불펜으로 월드시리즈 전 경기에서 활약하는 대기록을 세웠다[56] 커쇼는 결국 어쩔 수 없이 불펜 등판을 하게 되었지만 그가 최근 2년간 몸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꽤 망설일 법했을 것이다.(또한 그는 2018시즌 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5차전에서의 90구 이상 던진 것과 그날의 기록도 영향이 없지 않았겠지만.[57] A.J. 힌치 감독의 모험 중의 모험이었다. 크리스 데븐스키 말고는 필승조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 불펜들이 대다수가 발생하자, 힌치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선발투수 중 건강에 문제가 없는 선수들은 다 엔트리에 등록시키고 써먹은 것. 특히 커리어 내내 부상이 발목을 잡던 찰리 모튼이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한 것이 천군만마였다.[58] 4차전부터 7차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으며 그 홈런들의 영양가도 굉장히 높았다{2차전의 결승홈런, 4차전 팀의 첫 안타이자 선취점이 된 홈런등이 그 예}.더불어 월드시리즈 4경기 연속 홈런은 메이저리그 신기록이기도 하다.[59] 게다가 동향팀인 레인저스를 제치고 이룬 연고팀 첫 우승이니 기쁨이 더할 수 밖에 없다.[60] 3차전은 7차전처럼 순전히 다르빗슈의 졸전이 패인이었다. 실제로도 다르빗슈는 다저스 선발들 가운데 유일하게 3회 근처에도 못갔을 정도로 내용이 나빴다.[61] 그렇다 하더라도 이 퀵후크에는 결과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 다저스의 선발은 다르빗슈를 제외한 모두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도 나무랄데 없는 호투들을 선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알렉스 우드는 4차전에서는 아예 노히터를 기록 중이었다가 조지 스프링어에게 홈런을 맞은 직후 강판이 되었다. 적어도 이들 중 한 명에겐 완투 경기까지 맡기게 할 수 있었음에도 그런 시도들이 전혀 없었다. 2015년과 같이 커쇼나 그레인키 둘만 버티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이닝 이터들을 3명이나 보유하고서도 불펜 조기기용을 고집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은 분명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휴스턴의 타선이 부담스러웠다는 것을 의미하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비판을 받을 요소가 너무나도 명확하다.[62] 2차전과 6차전 조기강판 후 리치 힐의 반응처럼 덕아웃 분위기의 문제도 생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코칭스태프가 일찌감치 수습한 것이 다행이지만 이런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니만큼.[63] 더구나 다르빗슈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 선발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64] 트위터 등에 있는 다저스 팬덤은 해시 태그로 '#F00UYU'를 만들 정도로 다르빗슈에 대한 증오를 폭발시켰으며, 다르빗슈에게 인종차별 세레머니를 했던 구리엘은 그냥 아무 신경도 안 쓰고 있다. 구리엘이 다저스 전체가 아닌 다르빗슈 특정 개인에게만 도발을 한 거니 다저스 팬덤이 이를 분노할 이유가 전혀 없다.[65] 공교롭게도 이 부문 2위가 올해 애런 저지의 27삼진. 올해 양대리그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신인선수 두 명이 나란히 이런 불명예 기록을 만들었다는 것도 아이러니.기사 이런 것까지 경쟁할 필요는 없는데[66] 김형준 해설은 이와 관련하여 다저스가 에리크 가녜를 한번도 쓰지 못하고 진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언급하며 불펜은 쓸 수 있을 때 써야 가치가 더 빛난다는 위주의 언급을 남겼다.[67] 1997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는 아메리칸 리그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 시기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던 것은 1982년.[68] 2008년 월드 시리즈 우승, 2009년 월드 시리즈 준우승[69] 2006년 월드 시리즈, 2012년 월드 시리즈 준우승[70] 2013년 월드 시리즈 준우승[71] 2006년 월드 시리즈, 2015년 월드 시리즈 준우승[72] 참고로 27위인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이며, 자주 나오는 이야기지만 이는 얼마나 로키스 타자들이 쿠어스 필드를 벗어나면 호구가 되는 지 잘 보여준다.[73] 실제로 팬그래프 기준 다저스는 2017년 Def 순위로 30개 구단 중 3위에 랭크가 되었다. 1위는 시카고 컵스.[74] 대신 류현진은 선수단과 같이 동행을 하고있다. 휴스턴 현장 중계를 맡은 허구연 해설은 경기전 류현진과 만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많이 살이 빠진 모습이다.#[75] 실제로 그의 고향인 빅토리아는 휴스턴과 지척에 위치해 있다. 즉 지리적으로 가깝다.[76] 공교롭게도 오스틴은 현재 LA에 살고 있다. 이에 휴스턴 팬들도 좋아하는 건 좋은데 주변에 다저스 팬들 조심하라는 트윗을 달기도 했다. 뭐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셔서 스터너 몇대 날려주시면 끝날테니 걱정할 필요 없을 듯[77] 굳이 번역하자면 "감당할 수 있겠냐, 짜샤들아아아!!!"라고 할 수 있겠다.[78] 그의 피니시 기술 중 하나의 이름이 휴스턴 행오버 이다.[79] 이 가운데 레인저스, 레이스, 로키스, 그리고 브루어스와 파드리스는 각각 월드 시리즈 진출은 이뤘던 팀들이다. 이 중 브루어스는 로빈 욘트가 뛰던 시절이며 아메리칸 리그에 소속되어 있었던 1982년에 월드 시리즈를 경험했으며 레인저스는 실제로 2011년에 우승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다. 그러나 공 하나 차이로... 반면 매리너스와 내셔널스는 아직 월드 시리즈 근처에도 못 가봤고 그 중 내셔널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만 네 차례나 고배를 마시면서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을 포함 창단 이래 챔피언쉽 시리즈에 못 갔지만, 이로부터 2년 뒤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했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이번에 우승을 한 휴스턴[80] 다만, 벨트란이 킬러비의 일원이 된것은 2004 시즌 중반 이후가 전부고, 2004 시즌 종료 후 뉴욕 메츠로 FA 이적한다. 그 당시의 킬러비 일원은 비지오-배그웰-버크먼-벨트란.[81] 여담으로 2010년대 리빌딩 과정에서 노장을 정리한다고 저 당시의 킬러비 멤버 중 랜스 버크먼을 매몰차게 내보냈던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당시 휴스턴은 당시 기준으로는 같은 디비전 라이벌 팀이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랜스 버크먼이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적이 있다. 이 비싼 수업료의 댓가를 6년만에 만회한 셈.[82] 2013년은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가 있던 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