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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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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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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플로리다 말린스
MVP 조시 베켓
Posada, slow roller right side. Beckett picks it up, tags Posada! And [[마이애미 말린스|the Florida Marlins]] are World Champions! The Marlins have stunned the Yankees, shocked New York, and this improbable team, improbable ride they end up on top, winning in six games over the Yankees.
포사다의 타구가 1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갑니다. 베켓이 건져냈고, 포사다를 태그하면서! [[마이애미 말린스|플로리다 말린스]]가 월드 챔피언이 됩니다! 말린스는 양키스를 꼼짝 못하게 했고, 뉴욕을 충격에 빠뜨렸으며, 이 믿기 힘든 팀이, 양키스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우승을 거두면서 불가능해보였던 여정을 끝내고 정상에 오릅니다.
FOX 조 벅의 우승 콜
파일:2003년 월드 시리즈 로고.svg
2003 월드 시리즈 로고

1. 개요2. 양 팀 상황3. 진행
3.1. 1차전3.2. 2차전3.3. 3차전3.4. 4차전3.5. 5차전3.6. 6차전
4. 여담5. 우승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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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3 MLB WORLD SERIES
파일:플로리다 말린스 로고.svg 파일:뉴욕 양키스 화이트 로고.svg
플로리다 말린스 뉴욕 양키스

월드 시리즈가 시작된지 100년이 되었다. 2003년 10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 6차전으로 치러진 뉴욕 양키스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월드 시리즈 경기.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면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사건이다. 양키스는 이 대회 이후 6년 동안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조 토레의 양키스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월드 시리즈 경기였다. 감독으로서도 마지막 월드 시리즈 경기였다. 다저스에서는 맨날 필리건들한테 NLCS에서 발렸거든 시리즈 MVP조시 베켓이 수상했다.

2. 양 팀 상황

2.1. 2003년 뉴욕 양키스

2003년은 양키스에겐 뜻깊은 시즌이었다. 바로 양키스로서 맞는 100번째 시즌이었던 것. 아울러 바로 이 해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 타자였던 마쓰이 히데키가 양키스에 영입되었다. 여기에 기존 선발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조 토레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에 힘입어 101승 61패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 6경기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리그 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손에 땀을 쥐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7차전에서 5-2로 뒤지던 8회초 호르헤 포사다페드로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동점타를 쳐낸 데 이어[1] 애런 분이 11회말 팀 웨이크필드에 초구를 통타, 좌월 끝내기 및 월드 시리즈 진출 결정을 짓는 결승 홈런으로 월드 시리즈에 나가게 된다.[2]

로스터

애런 분, 로저 클레멘스, 호세 콘트레라스, 데이비드 델루치, 존 플래허티, 카림 가르시아, 제이슨 지암비, 크리스 해몬드, 데릭 지터, 닉 존슨, 마쓰이 히데키, 마이크 무시나, 제프 넬슨, 앤디 페티트, 호르헤 포사다, 후안 리베라, 마리아노 리베라, 루벤 시에라, 알폰소 소리아노, 제프 위버, 데이비드 웰스, 버니 윌리엄스, 엔리케 윌슨, 펠릭스 에레디아, 게이브 화이트

2.2.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2003년 말린스는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층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 중에는 최고의 포수로 이름을 떨치던 이반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아울러 이때 미겔 카브레라돈트렐 윌리스를 마이너리그에서 승격시키고, 그리고 당시 명 마무리로 유명했던 우게스 어비나까지 영입하면서 선수층을 두텁게했다. 그러나 내부로는 상당히 곤란한 과정을 겪었는데 먼저 시즌을 제프 토보그 감독하에 출발했으나 16승 22패란 초라한 성적과 더불어 선발 3인방이었던 A.J. 버넷, 조시 베켓, 그리고 마크 레드맨이 모두 이러저런 부상을 안고 시즌을 지냈다. 결국 5월 11일, 토보그 감독이 해임되고 잭 매키언 감독이 후임으로 말린스 지휘봉을 잡았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되어 91승 7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0경기차 뒤진 2위로 시즌을 마감했으나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디비전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제압[3]하고 팀 사상 2번째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다.

로스터

조시 베켓, 미겔 카브레라, 루이스 카스티요, 제프 코나인, 후안 엔카나시온, 채드 폭스, 알렉스 곤잘레스, 릭 헬링, 토드 홀랜스워스, 데릭 리, 브라덴 루퍼, 마이크 로웰, 칼 파바노, 브래드 페니, 후안 피에르, 마크 레드맨, 마이크 레드먼드, 이반 로드리게스, 우게스 어비나, 돈트렐 윌리스, 브라이언 뱅크스, 레니 해리스, 마이크 모데카이, 네이트 범프, 마이클 테헤라

3. 진행

3.1. 1차전

2003년 10월 18일 양키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FLA 브래드 페니 1 0 0 0 2 0 0 0 0 3 7 1
NYY 데이비드 웰스 0 0 1 0 0 1 0 0 0 2 9 0
승:브래드 페니(1승)
패:데이비드 웰스(1패)
세:우게스 어비나(1세)

1차전에서 양키스는 데이비드 웰스를, 말린스는 브래드 페니를 등판시켰다. 1회초 말린스가 1점을 득점해서 1대 0으로 앞서다가 3회말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동점을 얻었으나 5회초에서 말린스가 2점을 추가로 올려 3대 1로 역전을 이뤘다. 양키스는 버니 윌리엄스가 솔로홈런으로 3대 2로 추격을 시작했다. 9회말 마무리로 올라온 말린스의 마무리 우게스 어비나제이슨 지암비를 볼넷으로, 1사후 루벤 시에라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양키스는 동점주자로 대주자 데이비드 델루치를 올렸으나 알폰소 소리아노가 3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폭삼을 당한데 이어 닉 존슨까지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플로리다가 3대 2로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3.2. 2차전

2003년 10월 19일 양키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FLA 마크 레드맨 0 0 0 0 0 0 0 0 1 1 6 0
NYY 앤디 페티트 3 1 0 2 0 0 0 0 - 6 10 2
승:앤디 페티트(1승)
패:마크 레드맨(1패)

2차전에는 양키스는 앤디 페티트를, 말린스는 마크 레드맨을 등판시켰다. 페티트는 8과 2/3이닝동안 6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으며 오직 데릭 리의 적시타로 득점을 허용한 비자책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양키스는 1회말 마쓰이 히데키의 3점 홈런으로 3대 0으로 앞서고 있다가 2회말에 1점을 추가 4대 0으로 앞서가고 있었고 4회 소리아노의 2점 홈런으로 6대 0으로 경기를 확실하게 제압했다. 말린스는 9회초에 1점을 올리는 것으로만 만족해야했고 결국 6대 1로 양키스의 2차전 승리, 시리즈 1승 1패로 원점으로 돌렸다.

3.3. 3차전

2003년 10월 21일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NYY 마이크 무시나 0 0 0 1 0 0 0 1 4 6 6 1
FLA 조시 베켓 1 0 0 0 0 0 0 0 0 1 8 0
승:마이크 무시나(1승)
패:조시 베켓(1패)
세:마리아노 리베라(1세)

플로리다에 열린 3차전에는 사실상 에이스인 마이크 무시나조시 베켓을 각각 올려 투수전을 시전한다. 플로리다는 1회말 미겔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려 1대 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4회초 양키스는 1점을 득점, 1대 1 동점으로 경기를 팽팽한 균형으로 이어갔다. 조시 베켓은 7회까지 단 한 점을 내주는 짠물 투구를 펼쳤으나 8회 초 베켓을 구원등판한 돈트렐 윌리스마쓰이 히데키에게 좌측으로 날리는 적시타를 두들겨 맞으며 양키스가 2대 1로 경기를 역전했다. 그러다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의 영웅 애런 분이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고, 알폰소 소리아노를 볼넷, 데릭 지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1,2루에서 버니 윌리엄스가 3점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사실상 결정지었으며 마리아노 리베라가 마무리를 잘 지어, 양키스의 6대 1 승으로 2승 1패의 시리즈 리드를 만들었다.

3.4. 4차전

2003년 10월 22일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NYY 로저 클레멘스 0 1 0 0 0 0 0 0 2 0 0 0 3 12 0
FLA 칼 파바노 3 0 0 0 0 0 0 0 0 0 0 1 4 10 0
승:브래덴 루퍼(1승)
패:제프 위버(1패)

4차전 선발을 양키스는 로저 클레멘스를, 말린스는 칼 파바노를 올렸다. 말린스는 1회말 미겔 카브레라가 2점 홈런과 데릭 리의 1타점 적시타로 3대 0으로 앞서나갔다. 양키스는 2회초 1점을 올려 3대 1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를 아무런 문제없이 잘 끌어오던 말린스는 9회초 우게스 어비나를 올려 경기를 매조지으려고 했다. 그러나 버니 윌리엄스를 1사후 안타로 출루시킨 뒤, 마쓰이 히데키를 볼넷으로, 호르헤 포사다를 포스 아웃 시킨 2사후에 대타 루벤 시에라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파울을 2개를 쳐낸 후에 우측 코너로 가는 3루타로 3대 3 동점을 허용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버렸다. 10회, 11회의 연장을 조용히 지낸 양 팀은 12회말 말린스가 양키스의 제프 위버에게서 알렉스 곤잘레스가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마감 4대 3 승리로 시리즈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3.5. 5차전

2003년 10월 23일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NYY 데이비드 웰스 1 0 0 0 0 0 1 0 2 4 12 1
FLA 브래드 페니 0 3 0 1 2 0 0 0 - 6 9 1
승:브래드 페니(2승)
패:호세 콘트레라스(1패)
세:우게스 어비나(2세)

마이애미에서 계속된 5차전에서는 1차전 선발이 다시 등판했다. 양키스가 선취점을 올려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데이비드 웰스는 1회만 던진 상황에서 등부상으로 조기 강판되고 쿠바 출신 호세 콘트레라스를 등판시켰으나 3회 3볼넷, 3실점의 부진함을 보였다. 양키스는 6대 1로 뒤지던 7회초,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 없이 9회초로 들어가 제이슨 지암비의 홈런포로 추가점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으로 6대 4 말린스의 승리로 시리즈 3승 2패의 상황에서 뉴욕으로 향한다.

3.6. 6차전

2003년 10월 25일 양키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FLA 조시 베켓 0 0 0 0 1 1 0 0 0 2 7 0
NYY 앤디 페티트 0 0 0 0 0 0 0 0 0 0 5 1
승:조시 베켓(1승 1패)
패:앤디 페티트(1승 1패)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양키스. 양 팀이 2차전 선발들을 그대로 올리는 것으로 6차전은 시작됐다. 양 팀 모두 3회까지 매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계속 무득점인채로 진행되던 경기상황은 5회초 말린스가 연속 3안타로 1득점, 6회초에 실책과 볼넷, 희생타로 1점을 각각 득점하여 2대 0이 된다. 그리고 불과 3일 휴식 후 선발등판이라는 모험을 강행한 조시 베켓은 경기를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봉승으로 이끌어 시리즈를 마감한다. 특히 마지막 타자였던 호르헤 포사다의 땅볼 타구를 잡아 직접 태그하여 아웃시켰다. 말린스에게 1997년 이후 6년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MVP는 당연히 16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은 베켓에게 돌아갔다.

4. 여담

5. 우승반지

파일:2003 Florida Marlins World Series Championship.jpg
플로리다 말린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1] 이 때 그래디 리틀 레드삭스 감독은 투구수가 100개를 넘기면 반드시 페드로를 교체하라고 당부한 테오 엡스타인의 신신당부를 멋대로 씹었다가 결국 이 해를 끝으로 모가지...[2] 그리고 이 해 겨울 애런 분은 농구하다가 무릎을 다쳐서 다음 시즌을 다 날린다.[3] 6차전에서 바로 모두가 다 아는 어떤 불쌍한 청년의 파울볼 강탈 사건이 일어났다. 사실 강탈이라고 보기도 어렵지만... 그리고 컵스는 멸망.[4] 이미 2003년 시즌을 기준으로 클레멘스는 300승ㆍ3000Kㆍ사이영상 6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상황이었다. 명예의 전당이야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것이 당시의 인식. 그땐 약빨인거를 아무도 몰랐거든[5] 2004 시즌은 내셔널 리그 사이영을 수상했고, 2005-2006 시즌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키스로 돌아온 2007년은 귀신같은 먹튀[6] 여담으로 브랜든 나이트는 일본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로 이적하여 2003년 일본시리즈 우승반지를 획득한다.[7] 이후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그라운드 이점 없이 우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