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페넌트레이스 월별 진행 결과 | |||
스토브리그 | 시범경기 | 3~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10월 |
- 스코어 기록표 및 본문 모두 원정팀-홈팀 순서로 스코어를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7년도 팀 슬로건 | |||||
나는 이글스 함성으로 물들여라 | |||||
5월 종료시점 성적 | |||||
순위 | 승 | 무 | 패 | 승패마진 | 승률 |
8 / 10 | 22 | 0 | 29 | -7 | 0.431 |
5월 성적 | 12 | 0 | 13 | -1 | 0.480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1 | 2 VS SK 6-5 승 | 3 VS SK 9-8 승 | 4 VS SK 2-6 패 | 5 VS kt 1-13 승 | 6 VS kt 3-5 승 | 7 VS kt 10-0 패 |
8 | 9 VS 롯데 우천취소 | 10 VS 롯데 8-1 패 | 11 VS 롯데 1-2 승 | 12 VS LG 5-3 승 | 13 VS LG 10-0 승 | 14 VS LG 1-4 패 |
15 | 16 VS 넥센 1-2 패 | 17 VS 넥센 8-4 승 | 18 VS 넥센 6-8 패 | 19 VS 삼성 6-2 패 | 20 VS 삼성 9-8 패 | 21 VS 삼성 8-7 패 |
22 | 23 VS KIA 13-8 패 | 24 VS KIA 9-3 패 | 25 VS KIA 6-4 패 | 26 VS NC 3-5 패 | 27 VS NC 6-1 승 | 28 VS NC 8-1 승 |
29 | 30 VS 두산 2-5 승 | 31 VS 두산 1-3 승 |
1. 개요2. 5월 2일 ~ 5월 4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위닝 시리즈3. 5월 5일 ~ 5월 7일 VS kt wiz (대전) 위닝 시리즈4. 5월 9일 ~ 5월 11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동률 시리즈5. 5월 12일 ~ 5월 14일 VS LG 트윈스 (잠실) 위닝 시리즈6. 5월 16일 ~ 5월 18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루징 시리즈7. 5월 19일 ~ 5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피스윕8. 5월 23일 ~ 5월 25일 VS KIA 타이거즈 (대전) 피스윕9. 5월 26일 ~ 5월 28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위닝 시리즈10. 5월 30일 ~ 6월 1일 VS 두산 베어스 (대전) 위닝 시리즈11. 총평12. 관련 문서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5월 일정은 문학-대전-대전-잠실-고척-대전-대전-마산-대전[1] 순으로 5월 첫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와 kt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고척 넥센과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KIA와의 홈 3경기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2경기가 있으며, 그 중 14경기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2. 5월 2일 ~ 5월 4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위닝 시리즈
등록-말소 현황 (5월 1일 기준) | |
IN | - |
OUT | 강상원 |
홈에서 싹쓸이를 당하고 인천 원정길에 오른다. 마침 상대는 시즌 첫 스윕패의 기억을 안겨 주었던 SK 와이번스. 지난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홈런 5방을 쏘아 올리며 여전한 타격감을 뽐내는 SK 타선을 과연 한화의 선발진이 막을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다. 일단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장민재-배영수-송은범 or 오간도-이태양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4월에 한화는 팀 실책 26경기 26개로 종합 1위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실책 144개 페이스인데 이제는 실책을 줄여야 조금이라도 승산이 보일 것이다.
그 와중에 서경석이 <야시장>에서 또 이번 주에 한화가 홈런 7개를 친다고 예언을 했는데, 7개를 칠 수 있을지, 7개의 피홈런을 맞을지, 지켜보자.[2]
2.1. 5월 2일
등록-말소 현황 (5월 2일 기준) | |
IN | 김회성 |
OUT | -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장민재 | 이용규 | 정근우 | 송광민 | 로사리오 | 최진행 | 하주석 | 김회성 | 장민석 | 허도환 |
중견수 | 2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좌익수 | 유격수 | 3루수 | 우익수 | 포수 |
5월 2일, 18:30 ~ 22:29 (3시간 59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9,04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장민재 | 1 | 0 | 0 | 2 | 0 | 0 | 0 | 1 | 2 | 6 | 13 | 0 | 5 | |||
SK | 윤희상 | 0 | 0 | 0 | 2 | 1 | 0 | 2 | 0 | 0 | 5 | 13 | 1 | 2 |
- 승리 투수: 송창식: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 세이브: 정우람: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K 무실점
- 패전 투수: 서진용: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K 2실점(2자책)
- 홀드: 박희수: 1이닝 무실점
SK 킬러였던 장민재가 또다시 SK 상대로 선발 등판을 한다. 저번에 SK 상대로 5이닝 4실점으로 털렸던 만큼 이번에는 과연 작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선발 라인업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송광민을 대신해 오늘 콜업된 김회성이 3루수로 나서고, 송광민이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허도환도 올 시즌 첫 선발 포수 마스크를 착용한다.
3회까지 마치 작년처럼 장민재가 SK의 타선을 1안타로 묶고 타선도 3점을 뽑아내며 드디어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나 싶었지만, SK는 작년의 SK가 아니었다. 4회에 2점, 5회에 1점을 쫓아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장민재는 5이닝에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곧장 불펜을 가동하며 어떻게 동점은 유지한 한화였지만, 6회에 안타를 치고 나간 허도환이 이용규의 안타 때 3루로 뛰다가 주루사를 당하며 다시 앞서갈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리고[3] 7회에 올라온 윤규진이 지난 3연전에서도 홈런을 친 바 있는 나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결국 3:5로 역전을 허용하며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나 8회 초에 김회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선두 타자가 출루했고 이어서 장민석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1, 2루의 찬스 여기서 허도환 타석에 대타 최윤석을 내고 곧장 희생 번트를 지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번트는 내야 수비를 앞으로 당기기 위한 미끼였고 대주자 강경학과 장민석이 수비의 빈틈을 타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최윤석이 2루수 앞 땅볼을 치며 주자들을 한 누씩 진루시키고 4:5로 쫓아가며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기서 장민석이 이용규의 스퀴즈 번트 때 리드폭이 너무 좁았던 탓+ 1루수 박정권의 호수비에 막히며 동점에 실패했고 연이어 이용규도 이재원에게 걸려서 견제사를 당해버렸다.
아쉬움을 가득 안고 돌입한 8회 말은 윤규진-권혁-송창식 순으로 이닝 쪼개기를 하며 버텼고 운명의 9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뒤이어 이양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되었다. 그러자 SK 배터리는 의도적으로 속으면 좋고 아니면 거르라는 식인 볼 배합으로 로사리오를 걸렀다. 그리하여 1사 주자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건만, 최진행은 부진했던 지난 타석들처럼 삼진으로 물러나며 4연패가 눈앞에 다가온 듯 보였다. 하지만 한화의 젊은 20대의 하주석과 최재훈이 연속 적시타를 쳐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9회 말, 승리를 굳히기 위해 올라온 마무리 정우람은 박승욱과 대타 정진기를 연속 삼진으로 쉽게 잡아냈지만 뒤이은 나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어려운 승부 끝에 한동민-이홍구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타석에 정의윤. 지난 시즌 정우람 상대로 3타수 2안타 홈런까지 쳐냈던 정의윤이었던지라 한화 팬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지만, 악전고투 끝에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 종료.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극적인 역전으로 3연패를 끊어냈지만, 주중 첫 선발이 5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하고 불펜진을 풀가동하여 비록 승리를 쟁취하긴 했지만 남은 5경기에서 과연 불펜들의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지 의문을 표하게 하기도 했다.
2.2. 5월 3일
등록-말소 현황 (5월 3일 기준) | |
IN | 이동훈, 김경언 |
OUT | 김주현, 최진행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배영수 | 정근우 | 장민석 | 하주석 | 로사리오 | 송광민 | 이양기 | 김경언 | 최재훈 | 김회성 |
2루수 | 중견수 | 유격수 | 1루수 | 지명타자 | 좌익수 | 우익수 | 포수 | 3루수 |
5월 3일, 14:00 ~ 18:03 (4시간 3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25,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
한화 | 배영수 | 0 | 5 | 1 | 0 | 1 | 0 | 0 | 1 | 0 | 1 | 9 | 12 | 1 | 5 | ||
SK | 문승원 | 0 | 0 | 3 | 2 | 0 | 0 | 0 | 2 | 1 | 0 | 8 | 10 | 0 | 5 |
- 승리 투수: 정우람: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K 1실점(1자책)
- 홀드: 송창식: 3이닝 1사사구 1K 1실점(1자책), 권혁: ⅔이닝 1K 무실점, 윤규진: ⅓이닝 무실점
- 세이브: 송은범: 1이닝 1K 무실점
- 패전 투수: 박정배: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K 1실점(1자책)
배영수가 오늘 경기에서도 승리 투수가 된다면, 2013 시즌 이후로 무려 1,350일 만의 개인 4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올 시즌 벌써 3승을 거둔 베테랑의 아름다운 부활투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
시즌 27경기, 불펜 투수들 등판 현황
- 송창식: 18경기 21이닝
- 박정진: 15경기 10.2이닝
- 심수창: 13경기 17이닝
- 윤규진: 12경기 13이닝
- 정우람: 11경기 11.2이닝
다만 어제 경기 마무리로 나왔던 정우람이 투 아웃까지는 쉽게 잡았음에도 이후에 세 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킨 바람에 투구 수가 33개로 불어나, 오늘 경기에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정우람뿐만 아니라 어제 6명의 불펜 투수를 쏟아부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의 배영수의 긴 이닝 소화가 더욱 절실해졌다.
추가로 엔트리에 변동이 있었다. 최진행과 김주현이 말소되고, 김경언, 이동훈이 등록되었다.
경기 도중에 비보가 전해졌다. 김태균에 이어 이용규마저도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다.
2회 초에 간만에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어제의 기세를 이어 오늘 경기를 쉽게 가져가나 했지만, 선발인 배영수는 SK의 홈런 타자들을 의식한 건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아슬아슬하게 막고 있었지만 결국 3회 한동민에게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SK가 추격 시작했고, 뒤이어 4회에 나주환의 적시타로 6점 차의 스코어가 순식간에 한 점 차로 쫓기는 입장이 되었다.
그나마 5회 초에 로사리오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쳐서 다시 2점 차로 스코어가 벌어졌고, 그러자 배영수를 강판시키고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송창식. 앞선 1주일 동안 5일이나 등판하며 체력이 떨어졌을 법도 했건만 올라와서 무려 3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8회 초 장민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올리면서 스코어는 8:5, 석 점 차로 벌어지며 이 점수는 쐐기점이 되는 듯싶었다.
그러나 SK의 반격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8회 말 박정권이 송창식에게 볼넷을 얻어 나가고 투수는 다시 심수창으로 교체. 허나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정우람에게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늘 부진하던 정의윤이 심수창의 변화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점수는 또다시 1점 차로 줄어들었고, 권혁-윤규진으로 계속 투수를 교체해가며 간신히 8회 말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끝냈다.
9회 초, 한화의 공격은 삼자 범퇴로 맥없이 끝났고 9회 말, 어제 33구를 던지며 세이브를 기록한 정우람이 오늘도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어제의 투구 수가 33개로 불어났던 후유증인지 정우람이 결국 한동민에게 통한의 홈런을 허용하며 결국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김성근 감독은 포수를 허도환으로 교체했다. 뒤이어 김동엽은 잡아냈지만,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타석에 들어선 건 마치 어제의 데자뷰와도 같이 정의윤. 어제는 정우람이 이겼다만, 오늘 경기에선 정의윤이 홈런을 때려냈던지라 타선이 8점이나 뽑았는데도 허무하게 패배를 당하나 싶었지만 했지만, 정우람이 삼진을 잡아내며 블론은 했지만, 역전은 막아내면서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미 불펜을 다 써버린 한화. 당연히 경기의 흐름 자체는 SK 쪽이었다. 설상가상 오늘 타격감이 좋았던 김경언마저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희망이 사라져가던 그때...
허도환의 레알 뜬금포가 터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 팬들은 순간의 기쁨에도 잠시 불안에 떨며 과연 10회 말에는 어떤 투수가 올라올지 지켜봐야 했다.
이윽고 마운드에 모습을 나타낸 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고 있던 송은범. 2015년 롯데전 송시구의 기억에 팬들은 경악했으나 첫 타자 삼진을 시작으로 땅볼-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2015년 10월 2일 이후 605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2.3. 5월 4일
등록-말소 현황 (5월 4일 기준) | |
IN | 김원석, 양성우 |
OUT | 이양기, 이용규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안영명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경언 | 하주석 | 양성우 | 허도환 | 김회성 |
2루수 | 중견수 | 지명타자 | 1루수 | 우익수 | 유격수 | 좌익수 | 포수 | 3루수 |
5월 4일, 18:30 ~ 21:58 (3시간 28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23,06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안영명 | 0 | 0 | 1 | 0 | 0 | 0 | 0 | 0 | 1 | 2 | 10 | 0 | 6 | |||
SK | 박종훈 | 0 | 0 | 0 | 0 | 2 | 0 | 4 | 0 | - | 6 | 8 | 0 | 4 |
- 승리 투수: 박종훈: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K 1실점(1자책)
- 홀드: 전유수: 1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 채병용: 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박희수: 1 ⅓이닝 2피안타 1K 무실점
- 패전 투수: 안영명: 4 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K 2실점(2자책)
위닝 시리즈는 확보했지만, 출혈도 크다. 연속된 선발들의 강판에 불펜들이 너무 심하게 소모된 상황. 게다가 오늘의 선발 투수는 안영명으로 이변이 없는 이상 또다시 불펜들이 고생할 예정이다.
한화, 이용규 빈자리에 김원석-양성우 1군 콜업
'개막 시리즈 신데렐라' 김원석이 부상에서 회복되어 29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부상 전의 화끈했던 타격감이 아직도 살아있을지가 관건. 덤으로 이양기가 말소되며, 양성우도 다시 1군에 올라왔다.
선발 라인업
어제 경기 결승 홈런의 주인공인 허도환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착용하며, 마찬가지로 어제 홈런을 쳤던 김경언도 5번 타순에 배치가 되었다. 다만 오늘 SK 선발 투수가 언더핸드 투수라 그런지 김원석이 아닌 양성우가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안영명이 비록 퀵후크 되긴 했지만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주며 4이닝을 2실점으로 소화하고 내려갔다. 반면 타선은 선취점을 뽑은 후 계속해서 득점권 찬스가 무산되었고 1:2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7회 초 정근우가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계속되는 작전 실패로 허무하게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안영명의 뒤를 이어 박정진, 권혁이 차례로 등판하여 SK 타선을 막았지만 7회 말, 권혁이 조용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윤규진이 올라왔다. 상대는 이틀 전 윤규진에게서 홈런을 때려냈던 나주환이었고 이번에도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뒤이어 한동민이 볼넷을 골라 나가고 이번에는 정의윤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SK가 승기를 굳혔다. 8회, 9회에 선두 타자가 살아나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결국 타선이 해결하지 못하고 폭투로 단 1점만 올리며 2:6으로 SK가 승리했다.
경기중 4회 말, 허도환이 최재훈과 교체되었는데 확인결과 햄스트링 통증이 있단 것이 알려져 부상 악령이 아직도 한화를 맴돌고 있음을 보여줬다.[4]
3. 5월 5일 ~ 5월 7일 VS kt wiz (대전) 위닝 시리즈
문학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왔지만, 불펜진에 상당한 과부하가 걸려있다. 특히 정우람은 2연투 62구, 윤규진은 5경기 연속 등판, 송창식도 4경기 연속으로 열일 중인지라, 이번 kt와의 3연전에서는 선발 투수들의 긴 이닝 소화가 더욱더 절실해졌다. 다만 비야누에바도 없는 이 상황에 믿을 만한 선발은 오간도 뿐이니 그러면 또다시 퀵후크가 발생할 테고 불펜진은...김성근 "다치면 몇 억 날아가, 왜 노력 안하나 싶다" 일침
조용해지나 싶을 즈음 김 감독이 또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훈련 태도에 대해서 지적했는데 "최근 선수들이 캐치볼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해가 갈수록 다들 어깨가 약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캐치볼을 할 때 전력으로 던졌다. 그러면서 어깨에 근육이 붙었다. 강한 어깨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요즘엔 다들 연습 때에도 슬슬 던지더라. 전체적으로 야구에 있어서 기술적인 면은 좋아졌을지 몰라도, 어깨는 분명 점점 약해지고 있다. 지금은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를 좀처럼 보기 힘들다"고 말하며 한화 팬들을 경악게 했다. 김성근 관련 항목마다 말하고 있지만, 사람의 어깨는 절대로 공을 던지는 행위로 강해지지 않는다(...).[5]
3.1. 5월 5일
등록-말소 현황 (5월 5일 기준) | |
IN | 차일목 |
OUT | 허도환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오간도 | 정근우 | 하주석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경언 | 김원석 | 양성우 | 차일목 | 김회성 |
2루수 | 유격수 | 지명타자 | 1루수 | 우익수 | 좌익수 | 중견수 | 포수 | 3루수 |
5월 5일, 14:00 ~ 16:53 (2시간 53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kt | 정성곤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6 | 3 | 0 | |||
한화 | 오간도 | 0 | 5 | 3 | 0 | 4 | 1 | 0 | 0 | - | 13 | 18 | 0 | 4 |
- 승리 투수: 오간도: 6이닝 3피안타 5K 1실점(1자책)
- 세이브: 이동걸: 3이닝 3피안타 1K 무실점
- 패전 투수: 정성곤: 5이닝 1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K 12실점(12자책)
kt-한화, 올해는 ‘어린이날 대참사’ 막을까
한화는 2008년부터 어린이날 경기 전적이 9개 구단 운영으로 휴식텀이었던 2014년을 제외하고는 9전 1승 8패인데 그 1승을 거둔 상대가 2015년의 1년 차 팀이었던 kt였다. 과연 올해는 작년 어린이날의 악몽을 만회할 수 있을까?[6]
'햄스트링 부상' 허도환 1군 제외, 차일목 콜업
어제 경기 중간 교체됐던 허도환이 결국 오늘 1군에서 말소되었다. 무슨 햄스트링이 전염병도 아니고...[7] 어쩔 수 없이 차일목이 1군으로 올라왔으며, 이제 허도환마저도 없으니 최재훈은 반강제적으로 앞으로 남은 경기에 모두 출장하게 될 듯하다(..)
선발 라인업
오늘 올라온 차일목이 바로 선발 포수로 출장한다. 김원석도 30일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들었고 허벅지가 좋지 못한 송광민은 오늘도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2회 말, 정근우의 만루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지어졌다. kt는 4회 초, 1점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점은 뽑지 못했으며, 한화는 3회와 5회 말, 그리고 6회 말에도 추가적인 점수를 내 추격 의지를 상실시켰다. 선발 중에 안타를 못 친 것은 송광민 뿐이었다는 것이 약간 아쉬울 뿐이다.[8]
선발 오간도가 지난 넥센전과 달리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줬으며, 두 번째 투수 이동걸이 7회부터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줘서 정말 오래간만에 불펜 소모도 없이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었던 경기였다.[9]
오늘 타선에서는 이동훈이 데뷔 첫 안타를 쳤고 이동걸은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10]
3.2. 5월 6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이태양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경언 | 김원석 | 양성우 | 하주석 | 최재훈 |
2루수 | 우익수 | 3루수 | 1루수 | 지명타자 | 중견수 | 좌익수 | 유격수 | 포수 |
5월 6일, 17:00 ~ 19:52 (2시간 52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kt | 로치 | 1 | 1 | 0 | 0 | 1 | 0 | 0 | 0 | 0 | 3 | 7 | 1 | 4 | |||
한화 | 이태양 | 0 | 0 | 0 | 0 | 1 | 0 | 4 | 0 | - | 5 | 14 | 0 | 1 |
- 승리 투수: 송창식: 3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K 무실점
- 세이브: 정우람: 1이닝 2K 무실점
- 패전 투수: 로치: 6 ⅓이닝 13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3K 5실점(4자책)
부활한 독수리 방망이, 이태양에 첫 승 안길까?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등판한 선발 중 그나마 나은 피칭을 했던 이태양이 또 한 번 홈 주말 경기에 등판한다. 전날 맹타를 휘두른 타선이 이번에도 폭발할지, 아니면 맹타 후에는 귀신같이 침묵한다는 야구 징크스가 이어질 것인지...
선발 라인업
송광민이 오랜만에 선발 3루수로 나선다. 장민석이 테이블 세터로 나서고, 대신 하주석이 8번으로 들어갔다.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고려한 듯하다.
초반에 이태양의 제구가 몰리며 난타당했지만, 가까스로 한 점, 한 점으로만 막아가다가 3, 4회에는 소강상태를 맞았다. 5회에 다시 흔들리며 이태양이 퀵후크 당하고 올라온 박정진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5회 말 하주석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한다. 그리고 7회에 가서 하주석의 연타석 홈런, 멘탈이 완전히 나간 로치를 상대로 최재훈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후 정근우의 역전 홈런과 장민석과 송광민의 연속 내야 안타 후 유격수 실책, 로사리오의 달아나는 1점 적시타가 터져 나오며 빅이닝을 만들어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박정진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고 내려갔고, 6회부터 8회까지 3이닝 동안 송창식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삭제했다. 9회에 올라온 정우람이 삼자 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여 이번 주 2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이날 경기 중 가장 빨리 끝났다.
3.3. 5월 7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송은범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경언 | 하주석 | 양성우 | 최재훈 | 김원석 |
2루수 | 우익수 | 3루수 | 1루수 | 지명타자 | 유격수 | 좌익수 | 포수 | 중견수 |
5월 7일, 14:00 ~ 16:51 (2시간 51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9,39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kt | 고영표 | 2 | 0 | 0 | 0 | 0 | 2 | 0 | 3 | 3 | 10 | 11 | 0 | 6 | |||
한화 | 송은범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4 | 0 | 2 |
- 승리 투수: 고영표: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K 무실점
- 패전 투수: 송은범: 5 ⅓이닝 5피안타 5사사구 5K 4실점(4자책)
선발 투수 송은범이라 쓰고, 첫 번째 투수라 읽는다. 장민재와 심수창의 호투를 기원하자.
선발 라인업
송광민의 허벅지가 괜찮은 건지는 몰라도 2G 연속 선발 3루수로 출장하고 있다. 김원석은 9번 타순까지 내려갔다.
타선은 고영표에게 막혀 제대로 된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고, 뒤이어 나온 불펜들마저 이겨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그나마 득점권에 간 것은 장민석의 내야 안타 후 도루를 통해 만든 1사 2루의 기회를 맞았던 6회. 하지만 클린업 타선인 송광민-로사리오-김경언이 각각 삼진-땅볼-뜬공으로 물러서면서 유일했던 득점권 기회를 무산시켰다.
송은범은 예상했던 대로 제구력 난조를 겪으면서 스트라이크보다 볼을 훨씬 많이 던지는 1군에 처음 온 신인 투수처럼 도망가는 투구를 보여줬고, 어떻게든 꾸역꾸역 5이닝은 간신히 넘겼으나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내려가고 말았다. 뒤이어 나온 장민재가 가비지 이닝을 소화해주었으나, 폭투로 1점, 홈런으로 5실점[11]을 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이번 주에는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토종 선발들의 불안이 산재하고 있다는 것을 극복하지 못했으며, 안타를 한 번 몰아쳐서 점수를 뽑은 다음 날은 타선이 귀신같이 침묵하는 징크스는 여전하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4. 5월 9일 ~ 5월 11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동률 시리즈
최근 타율 2할로 부진했던 이대호가 지난 주 일요일 5타수 4안타 1홈런을 치면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타이밍 참...4.1. 5월 9일
등록-말소 현황 (5월 9일 기준) | |
IN | 김재영, 박준혁 |
OUT | 최윤석, 이동훈 |
5월 9일, 18:30,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롯데 | 송승준 | 경기전 우천취소 | |||||||||||||||
한화 | 배영수 |
이날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기 때문에 공휴일로 인정되는 날이다. 다만 오후부터 비 소식이 예고되어 있는데, 1~4mm 정도의 옅은 비라 취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라고 예상했지만, 결국 취소되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2군 폭격' 한화 김재영-박준혁, 시즌 첫 1군 등록
작년 시범경기에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볼질만 하다가 그대로 시즌을 접었던 김재영과 작년에 제대하고 시즌 후반에 잠깐 활약했던 외야수 박준혁이 오늘 1군으로 콜업되었다. 기사 제목처럼 이 두 선수는 2군을 폭격하고 왔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일단 감독이 말하기를 김재영은 중간 계투로 활용하고, 박준혁은 옆구리 투수가 많은 롯데와 LG전에 표적을 맞춘다고 한다.
4.2. 5월 10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배영수 | 정근우 | 양성우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경언 | 장민석 | 하주석 | 최재훈 | 김원석 |
2루수 | 좌익수 | 3루수 | 1루수 | 지명타자 | 우익수 | 유격수 | 포수 | 중견수 |
5월 10일, 18:29 ~ 22:16 (3시간 47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6,40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롯데 | 송승준 | 1 | 0 | 0 | 0 | 2 | 0 | 2 | 3 | 0 | 8 | 15 | 1 | 4 | |||
한화 | 배영수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5 | 1 | 3 |
- 승리 투수: 송승준: 5 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K 1실점(1자책)
- 홀드: 윤길현: 1 ⅓이닝 1K 무실점
- 패전 투수: 배영수: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K 3실점(2자책)
선은 어제 그대로 간다.
한화 김성근 감독 "김태균 10일 귀국, 실전 준비 박차"
김태균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돌아올 듯하다. 오늘 김태균과 이성열의 귀국 소식이 전해졌다.
선발 라인업
양성우가 테이블 세터로 타순이 당겨졌다.
선발 배영수는 4회까지 단 1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있었다, 다만 문제가 된 것은 5회 배영수와 정근우의 아쉬운 수비 미스로 인한 실점. 해설진도 수비 미스가 아니었다면 배영수가 최소 5이닝을 채울 수 있었다고 하였기에, 더욱더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래도 송창식이 올라와서 추가 실점 없이 좋은 피칭을 보였지만, 한화 타선은 송창식의 투혼에도 불구 계속 침묵하여 도저히 경기를 따라갈 기미가 보이질 않았던 그때, 어제 콜업되었던 김재영이 올라와 이대호, 최준석을 직구 4개만으로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상대의 중심 타선을 손쉽게 처리하는 김재영의 의외의 호투가 나오자 아직 스코어도 3:1로 두 점 차라 분위기가 살며시 한화 쪽으로 넘어오는 듯싶었다.근데 강민호 타석에서 호투하던 김재영을 내리고 돌연 권혁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는 추격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투런포로 연결되었다.[12]
결국, 한화는 그대로 무너졌다. 이동걸, 박정진, 심수창이 남은 가비지 이닝을 처리하는 동안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서 얻어낸 5개의 안타를 제외하고는 다른 투수들에겐 단 한 개의 안타도 추가하질 못했고 결국 8:1로 크게 패했다.
4.3. 5월 11일
등록-말소 현황 (5월 11일 기준) | |
IN | 김범수, 김태균 |
OUT | 박정진, 장민재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오간도 | 정근우 | 하주석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태균 | 양성우 | 장민석 | 차일목 | 김원석 |
2루수 | 유격수 | 3루수 | 1루수 | 지명타자 | 좌익수 | 우익수 | 포수 | 중견수 |
5월 11일, 18:29 ~ 21:32 (3시간 3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8,75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롯데 | 박세웅 | 0 | 0 | 0 | 0 | 0 | 0 | 1 | 0 | 0 | 1 | 4 | 2 | 3 | |||
한화 | 오간도 | 0 | 0 | 0 | 0 | 0 | 0 | 0 | 2 | - | 2 | 5 | 0 | 7 |
- 승리 투수: 오간도: 8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K 1실점(1자책)
- 세이브: 정우람: 1이닝 1K 무실점
- 패전 투수: 장시환: 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실점(2자책)
- 홀드: 윤길현: ⅔이닝 1사사구 무실점
작년 한화전 3전 3패 방어율 16.76으로 한화에게 매우 약했던 박세웅과 롯데 상대로는 처음 등판하는 오간도의 맞대결.
한화 김태균 1군 복귀, 박정진-장민재 엔트리 제외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말소됐던 김태균이 드디어 돌아왔다. 그동안 김태균이 없었던 한화는 13경기에서 5승 8패. 이 기간에 경기당 평균 4.2득점, OPS .735로 리그 8위라는 변비 타선으로 고생했었는데, 김태균이 돌아왔다는 것은 정말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추가로 장민재와 박정진은 말소되고 김범수가 등록됐다. 장민재, 박정진 이 두 명은 작년에 엄청 고생했던 만큼 혹사의 여파가 생각보다 더 심한듯하다.[13]
선발 라인업
김태균이 복귀해 5번 타순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동시에 김경언이 대타 요원으로 빠진다. 하주석이 다시 테이블 세터로 들어가고, 양성우는 6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발 포수는 차일목이 맡는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박세웅에게 원래 강했던 타선이 틀어막히면서 이닝이 지나갔고, 결국 오간도가 흔들린 틈을 타서 롯데가 먼저 점수를 낸다. 이후 7회 말 2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지는가 싶었지만 박준혁의 오버런으로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듯했다.
하지만 약속의 8회, 하주석의 볼넷으로 먼저 걸어나간다. 하지만 이후 영 상태가 좋지 않은 송광민이 희생번트를 대는 척하다 어설픈 강공 전환으로 선두 타자를 지워낸다. 하지만 이어 로사리오의 안타, 그리고 김태균이 2스트라이크를 먼저 내주고도 기어코 파울과 볼을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하여 만루가 만들어진다.[14] 이어서 양성우가 3루 파울 뜬공으로 물러서면서 또 이대로 무득점으로 물러나는가 했지만, 이어 등장한 장민석이 안타를 때려냄과 동시에 좌익수 김문호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면서 역전에 성공한다.[15]
이후 9회에는 정우람이 올라와 안전하게 1이닝을 삭제하면서 오간도의 4승과 함께,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한다.
5. 5월 12일 ~ 5월 14일 VS LG 트윈스 (잠실) 위닝 시리즈
7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타고 있는 기세 좋은 LG 트윈스와의 3연전.5.1. 5월 12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이태양 | 정근우 | 하주석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태균 | 양성우 | 장민석 | 차일목 | 김원석 |
2루수 | 유격수 | 3루수 | 1루수 | 지명타자 | 좌익수 | 우익수 | 포수 | 중견수 |
5월 12일, 18:30 ~ 22:32 (4시간 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0,35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이태양 | 0 | 1 | 0 | 0 | 0 | 3 | 0 | 0 | 1 | 5 | 9 | 0 | 4 | |||
LG | 김대현 | 0 | 1 | 0 | 0 | 0 | 0 | 1 | 1 | 0 | 3 | 9 | 1 | 3 |
- 승리 투수: 이태양: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K 1실점(1자책)
- 홀드: 송창식: 1 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K 1실점(1자책), 권혁: ⅔이닝 무실점
- 세이브: 정우람: 2이닝 2피안타 3K 무실점
- 패전 투수: 허프: 4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K 3실점(3자책)
아직도 불안 불안한 이태양이 선발로 나선다.
대폭 아닌 소폭 그친 한화 마운드 개편, 방점은 김재영?
김재영에게 선발 기회를 준다고 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송은범이 불펜으로 가고, 윤규진이 선발로 들어온다고 한다.
먼저 2회 초에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면서 기회를 잡았고, 양성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면서 충분히 추가점이 나올 수 있었으나, 연달아 나오는 장민석과 차일목, 김원석의 어처구니없는 스윙으로 기회를 날려버림과 동시에, 다음 이닝에 바로 동점타를 허용하면서 또 끌려가는 분위기로 경기 초반이 흘러갔다.
그래도 이태양이 나름 괜찮은 변화구를 쏠쏠하게 써먹으면서 이닝을 먹어나갔고, 5회까지 막아내면서 6회에 기회가 왔다. 오지환의 실책과 김태균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 양성우가 1루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였던 로사리오는 어쩔 수 없이 홈으로 뛰어들었지만, 1루수 양석환의 수비에 걸려 그대로 홈에서 아웃을 먹었다, 그러자 바로 비디오 판독 요청이 들어갔고 판독 결과 홈에서의 아웃은 세이프로 번복되며 다시 한화가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장민석이 안타를 치고 나가서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이 좋은 찬스에 차일목은 1구 만에 물러났으나...
잠실에서 타율 5할 3푼 8리로 강세를 보이는 김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다만 아쉽게도 후속 타자였던 정근우는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을 뽑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태양이 6회에 올라오자마자 안타를 맞더니, 곧바로 투수 교체가 이루어지며 또 송창식이 올라와서 6회를 오지환에게 많은 공을 헌납하면서 어렵사리 넘겼다.[16] 그리고 7회에도 올라왔으나 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결국 권혁으로 교체되었고, 다행히 권혁은 1실점만으로 1사 2, 3루의 위기를 넘겼다.
8회에는 심수창이 올라와 1이닝을 먹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바로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내려가고, 바뀐 투수는 한화의 마무리 정우람이었다. 비록 대타로 나온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아 1점을 분식했지만,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8회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9회 초, 하주석이 2사 1루에 나가 있는 상태에서 송광민이 우측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고, 하주석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달아나는 1점을 추가하였고, 9회에 올라온 정우람은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짓는 것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로 LG의 8연승을 저지하였으며 한화는 2연승을 하게 되었고, 동시에 오랜만에 9위에서 탈출해서 8위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날 기준 4위부터 9위까지가 2경기 차이밖에 안 되는 혼돈의 중위권 싸움 중이기에, 조금만 더 연승을 올리면 4위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여담으로 9회에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나왔다, 2사 2루 상황에 LG 배터리가 뜬금없이 로사리오를 고의사구로 그것도 포수가 일어서서(!) 거르고 다음 타자 김태균을 택했다. 참고로 이때 LG의 투수는 좌완 투수 윤지웅이었고, 올 시즌 김태균은 좌완에게 5할 5푼으로 상당히 강한 모습에 오늘 경기에서도 볼넷 하나와 안타도 2개나 있어 타격감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LG, 한화 팬들은 순간 뭐지?? 하고 의아해했었다. 하지만 김태균은 윤지웅의 떨어지는 공에 두 번이나 스윙하고 결국 몸쪽 136 km/h 직구에 그대로 루킹 삼진을 당하며 천하의 김태균이 자존심을 구기는 명장면이 나오고 말았다.[17]
5.2. 5월 13일
등록-말소 현황 (5월 13일 기준) | |
IN | 정현석 |
OUT | 박준혁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김재영 | 정근우 | 하주석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태균 | 양성우 | 장민석 | 최재훈 | 김원석 |
2루수 | 유격수 | 3루수 | 1루수 | 지명타자 | 좌익수 | 우익수 | 포수 | 중견수 |
5월 13일, 17:05 ~ 20:02 (2시간 5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2,06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김재영 | 2 | 0 | 4 | 0 | 2 | 1 | 1 | 0 | 0 | 10 | 13 | 1 | 3 | |||
LG | 류제국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7 | 2 | 4 |
- 승리 투수: 김재영: 6 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K 무실점
- 패전 투수: 류제국: 4 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K 6실점(3자책)
2군을 폭격하고 올라온 뒤, 롯데전에 이대호와 최준석을 상대로 지저분한 공을 앞세워 처리하며 자신의 좋은 컨디션을 증명한 김재영이 선발로 나선다. LG는 류제국이 나온다. 어제 경기에서 필승조를 모조리 쏟아부은 만큼 타선이 분발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 정현석, 시즌 첫 1군 등록…박준혁 말소
어처구니없는 주루사를 당했던 박준혁이 말소되고 정현석이 등록됐다. 정현석은 최근 2군에서 2할의 타율에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 기록을 보면 칠 때는 몰아서 치지만 못 치면 전혀 공을 맞히지 못하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회 초, 정근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하주석의 세이프티 번트로 1사 2루가 된다. 그리고 다음 타자인 송광민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로사리오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태균이 다시 한번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68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동시에 추가점을 내면서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회 초, 정근우의 안타와 하주석이 3루수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송광민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난다. 그리고 나선 4번 타자 로사리오가 7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6:0으로 앞서나간다.''' 아쉽게 김태균-양성우-장민석은 차례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빅이닝을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5회 초, 하주석과 송광민이 쉽게 물러나면서 이번 이닝이 끝나는 줄 알았으나, 양상문이 류제국을 내리고 진해수를 올리는 알 수 없는 투수 교체를 했고[18], 이후 로사리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태균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점수를 더 벌리는 것에 성공한다. 이후 양성우가 몸에 맞는 볼, 장민석의 안타로 추가점을 뽑을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재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다.
이후 6회 초에 1점, 그리고 7회 초에 김태균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1점을 달아나면서 기어코 10: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것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재영은 112구를 던지면서 6.2이닝 동안 3K 3사사구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조건과 퀄리티 스타트를 동시에 달성하였다. 다음에 올라온 안영명이, 1.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주었고, 마지막 9회 말엔 김범수가 올라와서 1이닝을 무난하게 막아냈다.
오늘 경기로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이어나가게 됐으며, 작년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재영이 좋은 피칭을 보이면서 구멍이 난 선발에 좋은 자원 하나가 들어오게 됐다.
5.3. 5월 14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윤규진 | 정근우 | 하주석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태균 | 양성우 | 장민석 | 최재훈 | 김원석 |
2루수 | 유격수 | 3루수 | 1루수 | 지명타자 | 좌익수 | 우익수 | 포수 | 중견수 |
5월 14일, 14:01 ~ 16:59 (2시간 5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4,22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윤규진 | 0 | 1 | 0 | 0 | 0 | 0 | 0 | 0 | 0 | 1 | 9 | 0 | 0 | |||
LG | 임찬규 | 0 | 0 | 0 | 0 | 2 | 2 | 0 | 0 | - | 4 | 9 | 0 | 2 |
- 승리 투수: 임찬규: 6이닝 6피안타 3K 1실점(1자책)
- 홀드: 진해수: ⅓이닝 무실점, 정찬헌: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신정락: ⅔이닝 2K 무실점
- 세이브: 김지용: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 패전 투수: 윤규진: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K 2실점(2자책)
송은범과 보직을 바꾼 윤규진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선발등판 경기다.
선발 라인업
6. 5월 16일 ~ 5월 18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루징 시리즈
‘3주 공백’ 비야누에바, 실전 없이 복귀 “완벽 준비” 지난 4월 28일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되었던 비야누에바가 돌아온다. 3주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16일 선발로 확정되었다. 3주의 실전 공백이 조금 걸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선 1-2-3선발이 총출동하는 만큼 지난 대전에서의 싹쓸이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6.1. 5월 16일
등록-말소 현황 (5월 16일 기준) | |
IN | 비야누에바 |
OUT | 송은범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비야누에바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로사리오 | 김태균 | 양성우 | 하주석 | 최재훈 | 김원석 |
2루수 | 우익수 | 3루수 | 1루수 | 지명타자 | 좌익수 | 유격수 | 포수 | 중견수 |
5월 16일, 18:30 ~ 21:07 (2시간 37분), 고척 스카이돔 10,66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비야누에바 | 0 | 0 | 0 | 0 | 0 | 0 | 0 | 1 | 0 | 1 | 4 | 0 | 0 | |||
넥센 | 최원태 | 1 | 0 | 0 | 0 | 1 | 0 | 0 | 0 | - | 2 | 10 | 1 | 4 |
- 승리 투수: 최원태: 8이닝 4피안타 8K 1실점(비자책)
- 세이브: 이보근: 1이닝 1K 무실점
- 패전 투수: 비야누에바: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K 2실점 2자책
넥센, 한화전 2-1 진땀승...김태균 70G 출루 亞신기록
한화 김태균, 이치로 기록 넘었다…70G 연속 출루 행진
‘QS 5회·4패’ 한화 비야누에바, 또 타선 침묵에 울다
심각한 표정의 김성근 감독
3주 만에 돌아오는 비야누에바의 복귀전.
송은범, 시즌 첫 1군 엔트리 말소.. "부상 때문은 아냐"
경기 전, 송은범이 시즌 처음으로 말소가 되었다. 어째 매년 꼭 한 번씩 2군 가는 것 같다.[19] 감독의 말에 의하면 2군으로 내린 이유는 조정 기간을 주기 위해서라는데... 아직도 선발 송은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일까.
선발 라인업
이용규가 없으니 2번 타자는 항상 바뀌고 있다. 지난 주엔 하주석이었으니 이번 주는 장민석?
김태균이 안타로 70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20] 그러나 넥센의 영건 최원태에게 8이닝 동안 1점밖에 뽑아내지 못한 덕에 석패.
여담으로 이 경기가 5개 경기중 가장 먼저 끝났다.
6.2. 5월 17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배영수 | 정근우 | 김경언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양성우 | 장민석 | 하주석 | 최재훈 |
2루수 | 우익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좌익수 | 중견수 | 유격수 | 포수 |
5월 17일, 18:30 ~ 21:42 (3시간 12분), 고척 스카이돔 10,81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배영수 | 0 | 2 | 1 | 0 | 0 | 2 | 0 | 3 | 0 | 8 | 12 | 1 | 5 | |||
넥센 | 신재영 | 2 | 0 | 0 | 1 | 0 | 0 | 0 | 1 | 0 | 4 | 12 | 1 | 1 |
- 승리 투수: 배영수: 7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2K 3실점(3자책)
- 패전 투수: 신재영: 7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2K 5실점(5자책)
2016년 6월 28일. 넥센과의 고척 경기에서 송은범과 신재영의 맞대결이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당연히 선발 투수의 이름만 보자면 누구나 넥센의 승리를 예상했겠지만... 한화 타선은 신재영을 상대로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예상 밖의 대승을 거두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오늘 경기는 그때처럼 고척돔에 선발 신재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과연 한화 타선은 작년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선발 라인업
어제 연속 출루 신기록을 작성한 김태균이 다시 4번 타순으로 돌아왔다.
6.3. 5월 18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이태양 | 정근우 | 김경언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장민석 | 양성우 | 하주석 | 차일목 |
2루수 | 우익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중견수 | 좌익수 | 유격수 | 포수 |
5월 18일, 18:30 ~ 21:54 (3시간 24분), 고척 스카이돔 11,74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이태양 | 0 | 0 | 0 | 0 | 0 | 3 | 0 | 0 | 3 | 6 | 9 | 0 | 6 | |||
넥센 | 브리검 | 4 | 0 | 0 | 0 | 0 | 0 | 0 | 0 | 4X | 8 | 8 | 1 | 4 |
- 승리 투수: 금민철: ⅓이닝 무실점
- 홀드: 오주원: 1 ⅔이닝 1사사구 3K 무실점, 김상수: 1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
- 패전 투수: 정우람: 0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실점(4자책)
등판 순서상 오간도가 나오는 날인데 넥센전에 약했고 삼성전에 강했던 것을 감안해서 이태양이 5일을 쉬고 선발 등판한다. 그리고 이날 이태양이 등판하면 5일 휴식 후 자신이 강했던 KIA전에 등판이 가능해져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선발 라인업
어제 무려 4번이나 공에 맞았던 최재훈이 빠지고 차일목이 선발 포수로 출장한다.
선발 이태양은 올해 1회 징크스에 지독하게 걸린 모양이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난 뒤 서건창에게 정말 뼈아픈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만 결국 김하성에게 3-0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공 하나가 만루 홈런으로 이어지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 자체를 넥센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이때 한화 팬들 대부분은 퀵후크가 발생할 것을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이태양은 강판당하지 않았고. 나머지 이닝을 꾸역꾸역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6.1이닝 4실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해 5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이대로 이태양은 패전 투수가 되나 싶었던 그때, 6회에 터진 장민석의 추격의 3점 홈런으로 스코어는 3:4, 단숨에 한 점 차로 좁혀지며 경기의 흐름이 점점 한화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이태양이 내려간 후에 김범수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에 스코어는 여전히 한 점 차로 유지 되면서 약속의 9회가 시작되었다. 대타 최재훈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한화는 2루 주자 최재훈을 대주자 강경학으로 교체하고 대타 김회성 카드를 꺼내 들자마자 김회성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 4:4로 경기가 리셋되었다. 거기에 이어서 나온 김태균의 역전 적시타와 로사리오의 땅볼 타점으로 스코어는 6:4로 벌어지며 오늘 경기 초중반 내내 넥센에게 끌려다니던 한화가 9회에 와서 승기를 가져가는 듯싶었다.
9회 말에 로사리오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21] 마운드에는 정우람이 올라와서 몸을 풀 때까지만 해도 한화의 기세는 좋았다.
하지만 3연투의 영향이었을까, 정우람의 제구가 심상치 않았다. 윤석민과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오늘 만루 홈런을 쳤던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어주며 9회 말에 무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치고 말았다. 하지만 정우람은 위기를 탈출할 겨를도 없이 대타 이택근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맞으며... 멸망했다.
사실 감독의 삽질이 한몫을 한 것이 어제 4점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정우람을 올렸기 때문에 정작 세이브 상황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게다가
결국, 만루 홈런으로 시작해서, 만루 홈런으로 끝난 경기.
7. 5월 19일 ~ 5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피스윕
오간도-윤규진-비야누에바 로테이션으로 이어진 시리즈이다.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재영을 스윙맨으로 쓰겠다고 하였다. 아마도 현재 계투진이 많이 지쳐있다는 걸 고려해서 선발 자원인 김재영을 중간으로 돌리는 듯.7.1. 5월 19일
등록-말소 현황 (5월 19일 기준) | |
IN | 강상원 |
OUT | 김원석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오간도 | 장민석 | 정근우 | 하주석 | 김태균 | 김경언 | 최재훈 | 로사리오 | 김회성 | 양성우 |
중견수 | 2루수 | 유격수 | 지명타자 | 우익수 | 포수 | 1루수 | 3루수 | 좌익수 |
5월 19일, 18:30 ~ 22:02 (3시간 32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0,28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삼성 | 우규민 | 0 | 2 | 0 | 0 | 0 | 0 | 2 | 0 | 2 | 6 | 11 | 2 | 2 | |||
한화 | 오간도 | 0 | 1 | 0 | 0 | 1 | 0 | 0 | 0 | 0 | 2 | 8 | 0 | 5 |
- 승리 투수: 우규민: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6K 2실점(1자책)
- 홀드: 장필준: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K 무실점
- 패전 투수: 오간도: 6 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K 4실점(4자책)
사실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오늘 이태양이 선발로 나와야 했으나 역시나 감독은 오간도가 넥센전에서 좋지 못했다는 이유로 넥센을 피하고 최근 기세가 좋은 삼성을 확실히 잡고자 오간도의 등판을 오늘로 하루 늦췄다고 한다.
선발 라인업
어제 홈런을 친 장민석이 올 시즌 처음으로 톱 타자로 나선다. 최근 부진한 로사리오는 타순이 엄청 내려갔다.
6회 김태균의 2루타로 출루 신기록과 더불어 무사 2루라는 찬스가 왔다. 정현석이 번트 파울을 만들자 즉시 강경학으로 교체시켰는데 우규민의 공을 보자마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보답했다. 이후 땅볼 후 몸맞는공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지나 김회성의 탐욕 스윙으로 득점은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7.2. 5월 20일
등록-말소 현황 (5월 20일 기준) | |
IN | 조인성, 이동훈, 이종환 |
OUT | 최재훈, 강상원, 김경언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윤규진 | 정근우 | 하주석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양성우 | 정현석 | 차일목 | 이동훈 |
2루수 | 유격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좌익수 | 우익수 | 포수 | 중견수 |
5월 20일, 17:00 ~ 21:38 (4시간 38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삼성 | 최지광 | 0 | 0 | 0 | 0 | 1 | 2 | 5 | 1 | 0 | 9 | 14 | 1 | 5 | |||
한화 | 윤규진 | 0 | 0 | 0 | 4 | 0 | 2 | 0 | 1 | 1 | 8 | 14 | 1 | 10 |
- 승리 투수: 이승현: 1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K 무실점
- 세이브: 심창민: 1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K 1실점(1자책)
- 패전 투수: 김재영: ⅓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 홀드: 권혁: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송창식: ⅓이닝 2피안타 2실점(2자책)
경기 전, 최재훈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 최근까지 안고 있었던 햄스트링 통증이 심해져서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하는데...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3리 23안타 8타점 6득점 OPS .809로 한화 포수의 기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던 최재훈이 빠져버렸으니 한화는 이제 타자 한 명 없는 셈 쳐야 할 듯.[22]
결국, 한화 팬들이 그토록 보기 싫어했던 조인성이 1군에 올라오게 되었으며 추가로 김경언과 강상원이 말소되고, 이종환과 이동훈이 콜업되었다.
선발 라인업
차일목이 선발 포수로 출장한다라고 쓰고, 조인성으로 교체라 읽는다.[23] 정근우와 하주석의 테이블 세터진, 정현석이 시즌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동훈도 선발로 나선다.
7.3. 5월 21일
등록-말소 현황 (5월 21일 기준) | |
IN | 박정진, 장민재, 이성열 |
OUT | 심수창, 김재영, 이종환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윤규진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하주석 | 이성열 | 정현석 | 차일목 |
2루수 | 중견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유격수 | 좌익수 | 우익수 | 포수 |
5월 21일, 14:00 ~ 17:51 (3시간 51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삼성 | 윤성환 | 0 | 0 | 0 | 0 | 0 | 2 | 5 | 1 | 0 | 8 | 10 | 1 | 3 | |||
한화 | 비야누에바 | 0 | 0 | 1 | 0 | 0 | 1 | 2 | 2 | 1 | 7 | 14 | 1 | 6 |
- 승리 투수: 이승현: ⅔이닝 2사사구 1K 무실점
- 홀드: 장필준: 1 ⅔이닝 4피안타 2K 2실점(2자책)
- 세이브: 심창민: 1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K 1실점(1자책)
- 패전 투수: 박정진: ⅔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
심수창과 김재영이 말소되고, 이성열, 장민재, 박정진이 다시 돌아왔다. 심수창은 최근에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서 내려간 것은 이해가 가지만, 김재영까지 내려간 것은 미스테리. 일단 감독의 말로는 휴식 차원에서 내렸다고 하는데...
3연패 한화, 벌써 백병전 준비해선 안된다
선발 라인업
2번 타자가 또 바뀌었다. 장민석이 다시 2번 타순에 들고 오늘 올라온 이성열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0로 한화가 경기를 리드하던 3회 말, 한 이닝 2회 벤치클리어링, '한 경기 5명 퇴장'이라는 진기록과 '양 팀 선발 동시 퇴장'이라는 추태까지 보여주었다. 특히 양 팀 선발 동시 퇴장은 KBO 리그에서는 처음 일어난 불명예 기록이다.
3회 말, 2사 주자 3루에서 윤성환이 김태균을 맞힐 때만 해도 단순한 신경전으로 끝날 벤치 클리어링이었다. 볼 카운트 2-2 상황에서 윤성환이 아웃을 잡기 위해 던진 몸쪽공이 김태균의 몸에 맞아 김태균은 75경기 연속 출루라는 KBO 신기록을 달성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김태균-윤성환 사이의 언쟁이 오가고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실 고의로 던졌다고 보기 힘들었던 윤성환의 공에 일어난 벤치클리어링에 해설진들이 "(윤성환 투수의 공이)고의적인 부분은 분명히 아닌 것 같다. 지금은 맞출 상황도 아니었다"라며 의아함을 표현하며 "아마 어제 경기의 여파가 아니겠는가"라고 추측했다. 이 벤치클리어링에서 별다른 몸싸움은 벌어지지 않고 사태가 수습되는 듯했으나 로사리오까지 몸에 맞으며 사태가 커졌다. 분노한 로사리오가 다시 배트를 땅에 던지고 윤성환 투수에게 다가가며 거센 항의를 하며 2차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고, 이때 로사리오는 주심이 잘 막았으나 투수-타자가 아니라 오히려 벤치에서 달려 나온 선수들끼리 주먹질도 모자라 발길질을 날리며 거친 패싸움이 벌어졌다. 해설진은 "많은 팬 앞에서 보기 안 좋은 상황이 펼쳐졌다", "당사자들이 아닌, 사실 로사리오는 주심이 잘 막았단 말이에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이 막장 촌극은 한화 비야누에바-정현석, 삼성 윤성환-페트릭 퇴장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벤치클리어링 이후 4회 말에도 김승현(삼성)이 차일목(한화)을 맞히면서 강제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만 5명이 퇴장당했다.
이후 경기는 놀랄 만큼 전날과 흡사하게 진행되었다. 한화가 선취점을 냈으나 7회 초 삼성이 5점을 내며 역전을 했고, 한화가 8회 9회 열심히 추격했으나 결국 1점 차로 패배했다. 재방송이 아니다.
불펜진의 방화야 많이들 예견된 막장이었지만, 6회 말, 김성근의 반복된 작전 쇼는 그야말로 3군 선수들도 비웃을만한 허튼짓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일단 타격을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이동훈의 대타로 발이 빠르면서 최소한의 컨택이라도 기대할 수 있을 강경학을 내는 것이야 별수 없었다 쳐도, 바뀐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하나밖에 던지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무엇을 기대한 것인지 벤치는 다시 대타 작전을 써 포수 대타로 김회성을 선택했고 김회성은 멋지게 삼진으로 보답하며 대놓고 엿을 먹여버렸다.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 동점이 되었지만, 장민석의 잘 맞은 타구가 워닝트랙 앞에서 잡히며 역전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다. 모든 야수를 소진해대니 9회 말 이성열의 솔로포로 1점 차가 되었음에도 대타라도 질러보는 것조차 할 수가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
같은 날 수원에서 kt가 넥센에게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한화는 다시 9위로 추락하였다.
작년 6월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대구 3연전을 모두 1점 차 스윕 시리즈를 가졌고 이 이후 분위기에 반전을 꾀해 연승 가도를 달려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품게 만들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뒤 이번 시리즈에서 한화 이글스는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삼성 라이온즈에게 피스윕을 당했다. 작년대로라면 삼성은 이제 기세를 타고 연승가도를 달리는 일만 남은 듯하다.
경기 이후 KBO는 두 팀을 상벌위원회에 넘길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추가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리고 이 경기는 김성근 감독의 한화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8. 5월 23일 ~ 5월 25일 VS KIA 타이거즈 (대전) 피스윕
3연패 중인 KIA vs 4연패 중인 한화 두 팀 중 연패를 가장 먼저 끊을 팀을 누구일까? 1위의 KIA의 자존심은 이미 두산에 의해 짓눌러져 있는 상태인지라 연패 탈출에 대한 의욕이 엄청나게 들끓어있는 상황. 반면, 한화는 삼성과 3연패를 곁들인 피 터지는 혈투를 벌이며 거의 모든 전력을 소진했다. 게다가 21일, KBO 역사에 남을 수준의 벤치클리어링이 터지며 한화 역시 팀 분위기도 올 시즌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 한화는 불펜진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 김성근의 악명높은 혹사가 이제 슬슬 결과로 보여주고 있는 듯싶다. 무조건 선발이 7회까지는 버텨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무조건!또한, 벤치클리어링으로 퇴장당한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예고되어 있고 추가 징계도 검토되는지라 비야누에바의 이탈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 정현석 등 다른 선수들의 징계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선발이 터지다 보면, 투수진이 무너지고, 수비진이 무너지고, 경기가 황폐해지고...
난투극에 참여했던 비야누에바의 부상 소식이 22일에 알려졌다. 왼손 약지 인대 파열 판정을 받았으며, 징계 여부와는 별개로 안 그래도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팀입장에서는 최악의 전개를 맞이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이런 시기에서 만나는 팀이 현재 리그 1, 2위팀이다.
5월 23일 정오 경에 벤치클리어링 사건에 대한 징계가 발표되었다. 비야누에바, 윤성환은 6경기 출전 정지. 정현석, 김재걸, 강봉규 등 선수와 코치에게도 각각 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와 별개로 재크 페트릭은 출전정지 없이 벌금 200만원을 부과받았다.
그리고...
8.1. 5월 23일
8.1.1.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
5월 23일 징계 발표가 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작스럽게 김성근 감독 경질 발표가 났다.5월 23일, 갑작스럽게 김성근 감독 경질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구단은 아직은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며 24일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아래의 경기가 한창 중인 오후 9시 37분경 사의를 최종 수용하기로 하면서 한화와 김성근의 인연은 여기에서 끝났다. 원래는 23일 하루 동안만 이상군 투수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기로 했지만 사의 수용과 동시에 계속 대행을 맡게 됐다.
8.1.2. 5월 23일 경기
등록-말소 현황 (5월 23일 기준) | |
IN | 정민태 |
OUT | 김광수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배영수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이성열 | 하주석 | 차일목 | 양성우 |
2루수 | 중견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좌익수 | 유격수 | 포수 | 우익수 |
5월 23일, 18:29 ~ 22:06 (3시간 37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6,85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KIA | 팻 딘 | 0 | 0 | 3 | 7 | 0 | 1 | 2 | 0 | 0 | 13 | 17 | 2 | 6 | |||
한화 | 배영수 | 0 | 0 | 0 | 0 | 1 | 1 | 5 | 0 | 1 | 8 | 15 | 1 | 3 |
- 승리 투수: 팻 딘: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K 2실점(2자책)
- 패전 투수: 배영수: 3 ⅓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K 8실점(7자책)
선발 라인업
당연히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
선발인 배영수는 자신을 데리고 온 김성근이 경질된 것에 대해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았는지 연신 흔들리면서 최악의 피칭을 했고, 이후 올라온 김범수, 이동걸 또한 연달아 실점하면서 점수가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거기다 실책 또한 두 번이나 나오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투수 교체가 어이없이 이루어지지 않고, 두 투수로 길게 끌고 가면서[24] 비록 점수를 먹긴 했지만, 이닝을 소화한 것도 오랜만에 보는 투수 운용이었다.
공격은 뒤늦게라도 힘을 내서 8점을 뽑는 데 성공했지만, 너무 늦은 상태였다. 그나마 김태균의 연속 출루 기록과 로사리오의 홈런이 위안거리. 정근우의 대주자로 나온 강경학도 3루타를 치는 등 선전했다.
여러모로 SK 시절과 유사한 점이 꽤 있는데, 그 때도 SK는 당시 선두이던 삼성에게 만루포 허용 등 9-0으로 개박살났기 때문. 다만 당시와는 다르게 한화 타선은 막판에 꽤나 선전했다(...).
8.2. 5월 24일
등록-말소 현황 (5월 24일 기준) | |
IN | 임수민, 정재원, 박상언, 박준혁 |
OUT | 비야누에바, 조인성, 정현석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이태양 | 정근우 | 하주석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이성열 | 장민석 | 차일목 | 양성우 |
2루수 | 유격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좌익수 | 중견수 | 포수 | 우익수 |
5월 24일, 18:29 ~ 21:54 (3시간 2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8,29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KIA | 임기영 | 0 | 2 | 3 | 2 | 0 | 0 | 1 | 1 | 0 | 9 | 15 | 0 | 7 | |||
한화 | 이태양 | 0 | 0 | 0 | 0 | 1 | 0 | 0 | 0 | 2 | 3 | 6 | 0 | 4 |
- 승리 투수: 임기영: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K 1실점(1자책)
- 패전 투수: 이태양: 2 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K 5실점(5자책)
이날 경기 시작 전까지 임기영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1.89. 반면, 악덕 전임감독의 요청으로 반강제로 영입했던 송은범의 평균자책점은 6.04. 팀에 도움이 전혀 안 돼, 나이도 많고, 연봉도 많은 6점대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1점대 방어율의 미래 에이스를 보상 선수로 내주고만 한화. 만약 2015년에 한화 구단이 김성근의 요청에도 송은범의 FA 영입을 끝까지 반대하였더라면 어땠을까...
다만, 이걸로 한화 프런트를 탓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다. 그때는 시즌조차 시작하지 않아 김성근의 야신 거품이 절정에 달해있을 시점이었다. 그 상태에서 그룹 총수가 전권을 넘겨줬는데 프런트가 그걸 무슨 수로 막는단 말인가? 심지어 이미 한번 거절한 걸 김성근이 다시 접촉하라고 지시한 사항이다. 설령 송은범을 영입하지 않아 임기영이 한화에 남아있다고 한들 김성근 성향상 다른 FA 선수 보상으로 나갔거나 혹사 후유증으로 맛이간 기존 살려조 일원들 대신 17시즌 신나게 굴려졌을 가능성밖에 없다.
한편 이 와중에 김성근 전 감독은 '김승연 회장님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기며, 김응용 전 감독은 '내가 언제 한화에 있었어?'라는 농담을 던지며 한화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포수 박상언이 데뷔 후 처음 1군에 등록되었고, 조인성이 어깨 통증으로 말소되었다.
한편 김태균은 이전 타석까지 무안타로 침묵을 지키다가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서 홍건희의 사구로 출루하여 가까스로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만 20세 포수 박상언이 데뷔했다.
8.3. 5월 25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오간도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하주석 | 이성열 | 차일목 | 양성우 |
2루수 | 중견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유격수 | 좌익수 | 포수 | 우익수 |
5월 25일, 18:29 ~ 22:14 (3시간 4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8,00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KIA | 헥터 | 0 | 0 | 0 | 0 | 4 | 0 | 0 | 2 | 0 | 6 | 8 | 1 | 11 | |||
한화 | 오간도 | 0 | 0 | 1 | 0 | 0 | 0 | 0 | 3 | 0 | 4 | 6 | 1 | 4 |
- 승리 투수: 헥터: 7 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K 4실점(4자책)
- 홀드: 김윤동: 1이닝 1사사구 3K 무실점
- 세이브: 임창용: ⅓이닝 2사사구 1K 무실점
- 패전 투수: 오간도: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K 4실점(1자책)
KIA의 1선발이자 170만 달러를 받는 헥터와 180만 달러의 오간도의 맞대결.
하주석이 실책과 수비 실수가 나왔고, 시리즈 내내 운이 없었다. 본인이 타석에서 혼잣말하는 루틴도 놓칠 만큼 말려 있었다. 이로 인해 알렉시 오간도가 열 개는 더 던져야 했다. 정근우마저 병살 찬스에서 포구 이후 송구 동작에서 공을 흘렸고, 김기태 감독의 포구 실패 주장을 위한 항의가 오간도의 눈앞에서 있었다..거기에 차일목은 본인이 요구한 유인구를 흘려서 점수를 퍼줬다.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의 준수한 선발도 멘탈 나간다. 그 덕에 못해도 30구는 더 던져야 했다. 사실 이런 경기는 얼마 전 물러난 김성근 전 감독도 여러 번 투수를 갈아대며 추격했어도 놓치는 경우가 매우 잦았다.
9. 5월 26일 ~ 5월 28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위닝 시리즈
최근 토종선발진의 너나 할 것 없는, 작년 한화를 연상시키는 대붕괴로 주춤한 NC지만, 이재학이 복귀 경기에서 건재함을 드러냈고, 에이스 해커가 나온다면 절대 쉬운 시리즈가 될 리 없다. 로테이션상 윤규진-안영명-배영수로 구성될 확률이 높다.9.1. 5월 26일
등록-말소 현황 (5월 26일 기준) | |
IN | 송은범 |
OUT | 정재원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윤규진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이성열 | 하주석 | 차일목 | 양성우 |
2루수 | 중견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좌익수 | 유격수 | 포수 | 우익수 |
5월 26일, 18:30 ~ 22:09 (3시간 39분), 마산 야구장 8,02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윤규진 | 1 | 1 | 0 | 0 | 0 | 0 | 0 | 0 | 1 | 3 | 15 | 2 | 1 | |||
NC | 이재학 | 0 | 0 | 0 | 0 | 1 | 0 | 1 | 3 | - | 5 | 11 | 0 | 8 |
- 승리 투수: 김진성: 1이닝 1K 무실점
- 세이브: 임창민: 1이닝 3피안타 2K 1실점(1자책)
- 패전 투수: 송은범: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
- 홀드: 권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성근의 유실 지뢰가 폭발했다. 비장할 정도로 윤규진마저 내야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버텨주었으나, 상대 이종욱에게 심하게 괴롭힘당하면서도 5회까지 111구를 던지면서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7회, 3루수 송광민의 이해하기 어려운 홈런 송구로 동점, 8회 송은범의 불 쇼로 경기를 역전당했다. 9회 초, 이성열이 안타를 치면서 추격을 했지만 주자 2, 3루인 상황에서 하주석이 삼진을 당하면서 그대로 경기 끝. 하주석은 화가 났는지 배트를 내려쳤고, 경기 후에서 손목에 파스를 뿌렸다고(...) 차일목이 2안타를 쳤으나 빛이 바랬다. 오늘은 대체로 영입선수들이 잘 쳤고, 프랜차이즈들이 침묵한 날이다.
상대보다 안타를 더 치고도 졌다...
9.2. 5월 27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안영명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이성열 | 양성우 | 차일목 | 하주석 |
2루수 | 중견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좌익수 | 우익수 | 포수 | 유격수 |
5월 27일, 17:00 ~ 20:49 (3시간 49분), 마산 야구장 10,17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안영명 | 0 | 0 | 0 | 0 | 0 | 3 | 1 | 0 | 2 | 6 | 11 | 0 | 6 | |||
NC | 구창모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10 | 0 | 2 |
- 승리 투수: 장민재: 4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K 무실점
- 홀드: 송창식: 2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 권혁: 1이닝 1K 무실점
- 패전 투수: 원종현: 0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
안영명 역시 속구 구속이 140 중반도 안 나오는 데다 5이닝 이상을 기대하는 게 불가능한 투수다.
안영명은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2회에 퀵후크로 장민재 투수로 교체됐다. 다행히 장민재가 이후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막아 주었다.
6회 초, 한화 타자들을 요리하던 구창모가 내려간 후, 원종현이 등판했다. 그러나 원종현은 송광민에게 2루타를 맞고, 김태균-로사리오에게 안타, 이성열의 버스터로 한화는 4연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고 원종현을 강판시켰다. 다음 투수는 김진성. 김진성은 양성우와 차일목을 잘 잡아내었으나, 이번 주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하주석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면서 2점을 내고 역전하는 것에 성공했다. 1루 주자 이성열이 홈에서 보살 당한 게 흠이라면 흠.
장민재는 6회 말에도 올라왔으나,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주고 나서 송창식으로 교체되었다. 송창식은 무난하게 1이닝을 막아내었고, 바로 다음 7회 초에 강경학의 볼넷과 김태균의 안타, 이후 나온 이민호의 폭투로 추가점을 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송창식은 7회까지 NC의 타선을 막아주었고, 8회에는 권혁이 올라와 1이닝을 책임졌다.
9회 초, 강경학의 볼넷, 장민석의 번트 안타, 송광민의 진루타로 주자 2-3루인 상황에서 폭투로 또 한 점을 내면서 점수를 벌렸고 로사리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에는 정우람이 하루 쉬고 올라와서 9회 말을 KKK로 책임지면서, 긴 터널이었던 8연패를 끊고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덤으로 이상군 감독대행의 한화 감독으로서의 첫 승이기도 하다.
단 경기 내용 자체는 아쉬웠는데, 발 느린 차일목의 출루 후 하주석의 번트 작전이나 안영명 선수의 2회 퀵후크, 장민재 선수가 일요일 55개 화요일 60개를 던졌음에도 오늘 53개의 투구 수를 보여 관리에 미흡했던 점, 권혁의 3연투, 9회 말 김범수가 몸을 풀었음에도 세이브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 정우람을 투입했다는 점은 거의 김성근 감독 때의 야구와 흡사하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팀의 분위기를 위해 연패 탈출이 절실했고, 이상군 감독대행의 인터뷰를 보아 개선의 여지는 있다.[28] 하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혹사에 대해 경계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9.3. 5월 28일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배영수 | 장민석 | 강경학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이성열 | 양성우 | 차일목 | 하주석 |
중견수 | 2루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좌익수 | 우익수 | 포수 | 유격수 |
5월 28일, 13:59 ~ 17:08 (3시간 9분), 마산 야구장 7,43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배영수 | 0 | 3 | 1 | 0 | 0 | 0 | 4 | 0 | 0 | 8 | 12 | 0 | 4 | |||
NC | 해커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8 | 1 | 3 |
- 승리 투수: 배영수: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K 1실점(1자책)
- 패전 투수: 해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K 4실점(4자책)
2회 초, 로사리오와 이성열의 안타로 주자 1, 2루인 가운데 양성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하나 싶었지만
3회 초, 송광민이 해커 킬러답게 센터 뒤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5회 말, 박석민의 안타, 지석훈에게 몸에 맞는 볼, 이호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종욱에게 희생 플라이로 1아웃, 김성욱의 초구 파울 플라이로 2아웃, 차일목의 도루 저지로 쓰리 아웃을 장식하면서 무사 만루를 단 1실점으로 큰 피해 없이 막아냈다.
7회 초,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송광민이 번트를 댔으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가 김태균 앞에 만들어졌다. 오늘 단 한 번의 출루도 없었던 김태균은 보란 듯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2점 더 달아남과 동시에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81게임으로 연장했다. 그리고 이성열의 안타로 주자 1, 2루에서 양성우의 삼진과 동시에 로사리오-이성열의 더블 스틸로 2, 3루가 만들어졌고 다음 타자인 차일목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말, 모창민과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지석훈을 삼진, 김태군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배영수 본인의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8회와 9회 말을 박정진 1이닝 2K - 김범수 1이닝 1K로 정리하면서[29] 15일 만의 연승, 2주 만의 위닝 시리즈와 동시에 시즌 20승에 도착하였다.
이날 MVP인 차일목은 무려 1,147일 만에 4타점 경기를 올렸다.
10. 5월 30일 ~ 6월 1일 VS 두산 베어스 (대전) 위닝 시리즈
등록-말소 현황 (5월 29일 기준) | |
IN | - |
OUT | 박준혁 |
6월 1일 경기는 6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월에는 작년 우승팀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잠잠했으나, 5월 들어 살아나고 있는 두산과 맞붙게 된다. 8연패 후 NC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겨 다소 나아진 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예상 로테이션은 이태양-오간도-윤규진이다.
한화 변화의 첫 걸음, ‘로사리오 포수’ 프로젝트 재가동
로사리오가 다시 한번 포수 마스크를 착용할 것 같다는 기사가 나왔다. 오간도가 본인이 등판하는 날에 로사리오를 전담포수로 맞추고 싶다고 요청을 하자 로사리오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여 포수 훈련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오간도는 지난주 KIA전에서의 차일목의 포구 실패가 어지간히 기억에 남았던 모양인가 보다. 그래도 로사리오가 포수로 나서게 된다면 1루수 자리를 유망주 김주현 등 다른 선수로 활용하거나 김태균을 1루로 보내서 수비에 답이 없는 외야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한다면 공격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이 있기에 이런 변화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한화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이용규와 비야누에바의 복귀 시점이 나왔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말하길 이용규는 현재 방망이 각도를 세우는 연습을 하고 있어 6월 중순엔 돌아올 수 있을 같다고 하였다. 비야누에바도 빠르게 복귀 준비 중이라고 한다. 불펜 투구를 두 차례 정도 한 이후 날짜를 봐서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10.1. 5월 30일
등록-말소 현황 (5월 30일 기준) | |
IN | 오선진 |
OUT | -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이태양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이성열 | 하주석 | 차일목 | 양성우 |
2루수 | 중견수 | 3루수 | 지명타자 | 1루수 | 좌익수 | 유격수 | 포수 | 우익수 |
5월 30일, 18:30 ~ 21:48 (3시간 18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5,47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두산 | 함덕주 | 0 | 0 | 0 | 0 | 0 | 0 | 1 | 1 | 0 | 2 | 9 | 3 | 4 | |||
한화 | 이태양 | 2 | 3 | 0 | 0 | 0 | 0 | 0 | 0 | - | 5 | 12 | 0 | 5 |
- 승리 투수: 이태양: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K 무실점
- 홀드: 송창식: 1 ⅓이닝 1피안타 1실점(1자책)
- 세이브: 정우람: 1이닝 1K 무실점
- 패전 투수: 함덕주: 2 ⅓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실점(4자책)
2017 시즌 좌완 상대 타율이 0.314로 리그 2위에 매겨질 정도로 좌완에게 강한 한화 타선이 좌완 함덕주와 맞붙는다. 거기에 좌완 선발 상대 전적에서도 7승 3패로 리그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한화라 오늘 경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도 하지만..? 한화의 선발은 이태양이다. 이태양은 지난 KIA전에서 2.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을 정도로 컨디션이 나쁜 상태다.
한화, 최재훈 공백 길어진다…日 2주 치료 예정
햄스트링 통증으로 지난 20일에 1군에서 말소되었던 최재훈의 공백이 조금 더 길어질 예정이다. 지난주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을 때만 해도 이번 주 안으로는 복귀할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허벅지의 상태가 더 심각한 듯하다. 일본에서 전기 특수치료를 받는다고 하는데 김태균도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던 만큼, 최재훈도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선발투수 이태양이 두산전 약세를 딛고 6이닝 100구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반등의 여지를 보여주었다.
1회 말, 장민석의 안타와 송광민의 2루타로 1점,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 말, 차일목의 볼넷-양성우의 안타-정근우의 안타로 1점을 낸 후 장민석이 비디오판독까지 가는 끝에 번트안타를 만들어내면서 다시 만루, 만루에서 송광민이 하이볼을 밀어쳐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그 후 김태균이 고의사구로 출루했으나, 로사리오가 귀신같은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7회 초, 이태양 다음 투수로 송은범이 등판했다. 송은범은 양의지와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시작부터 위기. 다음 타자 류지혁을 삼구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나나 했지만,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만루, 최주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1점을 내주면서 강판당했다. 그 뒤로 이어서 나온 투수 송창식은 송은범이랑은 다르게 침착하게 에반스를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은 채 두산의 분위기를 제압했다.
송은범 때문에 어그러진 투수 운용, 써먹을 방법이 있긴 한 건가?
이번 경기에서의 아쉬운 점은 송은범의 투입이 실패했다는 점과 득점권에서 번번이 물러났다는 점이다.
일단 송은범 기용은 충분히 납득이 되는 기용이었다. 점수 차가 5점일 정도로 넉넉했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러나 송은범이 등판하고 나서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 과정을 보면 속구가 모두 치기 좋게 들어갔고, 제구가 엉망이라 한 구질만 노리면 됐다. 물론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기는 했지만, 두산 타자들은 하나같이 속구 타이밍에 배트가 나왔고, 그것이 결국 만루를 만들면서 송창식에게 부담을 지게 했다. 5점 차라는 적당한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송은범의 엉망인 투구를 본다면 기용 타이밍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득점권에서 굉장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 2회의 5득점 이후 득점권 상황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2회 1사 만루: 로사리오 병살
3회 2사 1, 3루: 정근우 땅볼 아웃 (2아웃)
4회 1사 2, 3루: 로사리오 삼진 - 장민석 견제사
5회 1사 만루: 정근우 병살
1, 2회에 이번 경기의 득점 전부인 5득점 이후 타선은 급격하게 식었다는 점은 아쉽게 되었다. 만약은 없다지만, 세 번의 1사 찬스에서 희생타라도 나와주었더라면 정우람을 아낄 수도 있었기에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특타 자청' 김태균-로사리오, 야밤의 홈런 레이스
경기가 끝난 뒤에 로사리오와 김태균이 특타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야밤의 특타는 강압적인 특타가 아니고 로사리오가 오늘 자신의 타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서 본인이 직접 특타를 자청하자 김태균도 로사리오 혼자 외로울까 봐 같이 하였다고. 이 둘은 훈련 막판에 홈런을 누가 더 많이 치나 내기까지 했다는데, 예전 같았으면 누군가 지켜보는 앞에서 눈치 보면서 훈련하던 때랑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 한화 팬들은 감동하고 이 기사를 본 LG 팬들은 최고 연봉 타자들도 저렇게 자발적으로 특타를 하는데 우리 팀 타자들은 훈련도 안 하느냐고 신나게 깠다.[30]
10.2. 5월 31일
등록-말소 현황 (5월 31일 기준) | |
IN | 김원석 |
OUT | 안영명 |
라인업 | |||||||||
선발투수 | 1번타자 | 2번타자 | 3번타자 | 4번타자 | 5번타자 | 6번타자 | 7번타자 | 8번타자 | 9번타자 |
오간도 | 정근우 | 장민석 | 송광민 | 김태균 | 로사리오 | 이성열 | 하주석 | 김회성 | 김원석 |
2루수 | 우익수 | 3루수 | 지명타자 | 포수 | 좌익수 | 유격수 | 1루수 | 중견수 |
5월 31일, 18:31 ~ 21:34 (3시간 3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6,74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두산 | 장원준 | 0 | 0 | 0 | 0 | 0 | 1 | 0 | 0 | 0 | 1 | 5 | 1 | 5 | |||
한화 | 오간도 | 2 | 0 | 0 | 0 | 0 | 1 | 0 | 0 | - | 3 | 7 | 0 | 4 |
- 승리 투수: 오간도: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K 1실점(1자책)
- 홀드: 송창식: 1이닝 1K 무실점, 권혁: ⅔이닝 1사사구 1K 무실점
- 세이브: 정우람: 1 ⅓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
- 패전 투수: 장원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K 3실점(2자책)
이날은 도미니칸 데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로사리오가 선발 포수로 출장한다.[31]
제구, 구위가 모두 좋지 못한 안영명이 말소되고, 김원석이 콜업되었다. 2군에서도 상태가 안 좋은 편이지만 지난 경기 무릎에 공을 맞은 양성우의 상태를 고려한다면 외야수가 필요하니 어쩔 수 없이 올린 듯.
1회 말, 장원준이 아직 영점이 맞지 않아 흔들렸고, 그 틈을 타서 송광민의 안타,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먼저 앞서나간다.
그리고 별다른 일 없이 진행되다가 6회 초, 오간도가 슬슬 힘이 떨어졌는지 볼넷 두 개와 안타를 연달아 얻어맞으면서 위기를 자초했지만, 단 1실점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6회 말에 다시 한번 기회가 왔으나 김회성의 밀어내기로 2사 만루에서 한 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7회에 송창식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 8회에 권혁이 올라와 0.2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고 김재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정우람으로 교체됐다. 정우람은 올라와서 양의지에게 단 1구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며 8회를 마무리했다.
9회 초, 정우람이 최고 구속 145 km/h을 던지면서 2K로 마무리했다.
이날 윌린 로사리오는 '상대 타자가 못 칠 공'보다는 '투수가 가장 잘 던지는 공'으로 카운트를 적극적으로 잡고, 유인구를 섞는 볼 배합으로 상대의 강타선을 침묵시켰다. 그 결과 오간도는 마지막 6회까지 비교적 적은 투구 수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분명 훌륭한 전담 포수였다. 그리고 이상군 대행 등 코치진도 김회성을 1루에 두는 기지를 발휘하여 로사리오를 남기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었다. 만약 생각 없이 김태균을 1루에 박았다면...[32]
놀랍게도 이 경기는 5경기 중 가장 일찍 끝났다. 지난 2년에 비해 가장 일찍 끝나는 경기가 많아지며 경기 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분명 보기 좋은 부분.
그리고 오늘 승리로 오랜만에 다시 9위에서 8위로 올라가게 됐다. 참고로 전임 감독은 로사리오 포수 기용에 대해 로사리오가 포수를 보면 한화는 망한 팀이라고 딱 잘라 말한바 있으며 이번 시즌 4연승을 한 적도 없다.
11. 총평
[33]
투수 운용에서 티가 있다면 지나치게 정우람과 송창식에게 무게추가 쏠려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작년과는 다르게 선발진은 최소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덕에 5일 휴식일이 보장된다는 점.
그 외 김재영이라는 신인이 선발진에 나타나 그나마 다행인 점, 이태양, 윤규진도 각각 5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진에서 호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과도한 훈련량으로 주전 포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성근은 김재영을 스윙맨으로 낙점하고, 여전한 명장 코스프레로 되려 이길 수 있던 경기마저 어처구니없이 내주는 등 여전히 하위권에서 맴도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다. 삼성에 싹쓸이 패를 당하며 완벽하게 무너져내렸다
그리고 결국 5월 21일 경기 이후 김성근이 사실상 경질되었다. 감독 대행은 이상군. 이제 남은 것은 빨리 김성근의 악령에서 벗어나서 다시 똘똘 뭉쳐 팀을 꾸려나가야 페넌트레이스를 완수할 수가 있다. 지금 분위기로 계속 간다면 삼성과 자리를 바꿔 10위에 대신 들어가는 것밖에는 남는 것이 없다.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
물론 팬들이 혹시라도 착각해서는 안 되는 건 김성근만 아니면 한화는 무조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한화의 전력을 완전히 다 털어먹고 상처와 증오심만 쌓게 하고 쫓겨났으니 김성근의 잘못은 명백하다. 그러나 엠엘비파크 등지에서 걸핏하면 내세우던 김성근만 내치면 한화는 충분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부풀리는 것은 한화의 현실을 외면하는 것에 불과하다.[34] 당장 방어율, 타율 모두 중하위권에 2년간의 엄청난 혹사로 권혁, 송창식, 박정진, 심수창, 장민재 등 주축 투수들이 모두 안식년에 접어들었다. 야수진도 3년간 누적된 강훈련 후유증 때문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감독 옹호자들이 떠벌리는 것과 달리 전혀 성장하지 못한 수비력이 고군분투하는 선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야수진만 받쳐줬다면 그나마 한화 선발진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노려볼 만한 오간도같은 외인 선발들조차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5회 채우기 급급하고 이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불펜에 부담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35]
한화는 내외적으로 누가 봐도 약팀이며 이는 쉽게 고쳐질 일이 아니니 한화를 끝까지 응원할 마음이라면 묵묵히 견뎌내고, 견뎌내기 어렵다면 다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이상군 감독 대행이 시즌 첫 4연승, 그리고 최근 3년간 극히 드문 4연승을 일구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을 믿는 야구와 관리하는 계투, 그리고 소통으로 얻은 값진 한 달의 마무리였다. 그 누구도 2, 3위 팀인 NC와 두산을 상대로 얻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결실.
12. 관련 문서
[1] 주중 3연전 중 2차전까지 5월 일정[2] 지난주 서경석은 한화의 4승 2패를 예언했는데 한화는 1승 5패를 거두고 말았다.[3] 근데 허도환의 3루 아웃은 사실 세이프였다. 다만 허도환이 발이 엄청 느리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라, 3루코치도 한화 벤치도 심지어 허도환 본인도 그냥 판정을 받아 들이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았다.[4] 그 와중에 허구연은 이 교체가 볼 배합을 바꾸기 위한 거라며 제대로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입을 털다가 기사가 뜨고 나서 한화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이상하게 허구연이 작년부터 한화를 계속 돌려 까는 해설을 해서 허구연이 해설하면 소리를 끄고 듣는 한화 팬들이 많았는데, 제대로 폭발한 것.[5] 공을 던지면 던질수록 어깨가 강해지는 연령대는 중-고등학생 정도의 어린 선수들에게나 해당하는 말이지, 현재 한화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보자, 더는 신체적 기량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나잇대의 선수들이 아니다.[6] 2016년 5월 5일 SK전에서 한화는 5피홈런 5실책 6:19라는 스코어로 처참하게 무너졌었다.[7] 한화 한정으로는 전염병 맞다. 햄스트링은 다리 허벅지 근육 활동량이 많은 축구, 농구, 야구 등의 많이 뛰는 스포츠에서 발생하는데, 한 번 발생하면 꾸준한 관리와 적당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한다. 김성근 감독 부임 후 한화는 원정이든 홈이든 휴식 없이 특투, 특타, 펑고를 시키는 환경인 데다 특히 홈경기 때는 원정보다 더 일찍 훈련을 시작하고 늦게 끝난다 하니 한화 선수단은 그 어느 선수단보다 더 자주 근육에 무리가 오는 것은 당연하다. 오죽하면 최재훈이 말하기를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다는 점 때문에 적응이 힘들었다고 했다, 또 트레이드 당시 한화 선수들이 최재훈에게 해준 말이 '여기는 쉬는 날에 잘 안 쉬어' 라고 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8] 거기다 애매한 타구가 두 번이나 나와서 햄스트링 통증이 있는 와중에 빠르게 달린 것이 혹여나 부상이 덧날까 걱정된다고 해설이 설명했다.[9] 2015년 어린이날에 김성근 감독은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음에도 박정진과 권혁을 등판시켰던 것을 생각해보면, 오늘은 정말로 깔끔하게 이겼다고 볼 수 있다.[10] 그리고 설마 데뷔 첫 세이브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김원석이 세이브 공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다행스럽게도 구단페이스북에 한 팬이 문의한 결과 구단측에서 되찾았다고한다! 김원석은 자기 실수를 알고서 이동걸에게 다가가 미안하다는 모습을 계속 보였다.[11] 각각 3점 홈런, 2점 홈런.[12] 사실 데이터로만 봐서는 이해 못 할 투수 교체는 아니었다. 올 시즌 강민호는 옆구리 투수에게는 강한 모습이었지만 좌완 투수에게는 약한 모습이었기 때문.[13] 박정진은 출장 횟수 1위, 장민재는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까지 할 정도로 고생했었다.[14] 동시에 6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서 기록 또한 이어가게 됐다.[15] 사실 송구가 제대로 갔어도 이미 로사리오는 홈 근처까지 도착한 상황이었다.[16] 송창식은 이로써 지금까지 치른 35경기 중의 22경기를 올라오는, 말 그대로 심한 혹사를 당하고 있다![17] 김태균도 의식했었는지, 삼진 후에 빡친 표정이 일품이었다. 한화 이글스 갤러리의 직관 후계자 이야기에 따르면 이기고도 분함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18] 투구 수는 82개로 아직 1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 있는 투구 수였다.[19] 2015년엔 부진으로 말소, 2016년엔 부상으로 말소[20] 알려진 것과 달리 아시아 신기록은 아니라고 한다. 대만프로야구에서 링즈셩 선수가 세운 109경기 기록 때문.#[21] 9회 초에 차일목 대타로 나온 최재훈이 대주자 강경학으로 교체되었기 때문에 포수가 없었던 한화는 어쩔 수 없이 포수 경험이 있는 로사리오를 포수로 기용하였다.[22] 농담 같지만, 농담이 아니다. 조인성, 차일목 이 두 명의 타율을 합쳐도 2할이 채 되질 않는다.[23] 최재훈이 오기 전의 한화는 투수가 조금이라도 흔들린다 싶으면 바로바로 포수를 교체하였다.[24] 특히 이동걸이 3이닝을 먹어준 것이 컸다.[25] 그리고 야덕일지는 김무성의 노룩패스에 묶어서 이 상황을 다뤘다.[26] 사실 체력적인 면이 문제일 수 있다. 거의 전 경기 출장과 마찬가지로 뛰고 있지만, 대체자원강경학이라든가, 최윤석이라든가과 실력의 격차가 커서 바꾸기도 마땅치 않다.[27] 자르려면 진작에 잘랐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질타가 나오는데 전임 감독은 박종훈이건 누구건 프런트 선에서 칠 수 없는 인물이었다. 오너가 재가를 해줘야만 가능했는데 16년 말미에 그렇게 말 많을때도 지속적으로 나온 기사가 그룹에서 아무 말도 없다였다. 아무렴 프런트가 연임을 지지했겠는가?[28] 감독 경질 이후 4연패로 팀 분위기를 비롯해서 여론이 막장으로 치닿고 있던 상황이었던 만큼 승부를 걸어야할 시점이기도 했다.[29] 2명씩 출루시키기는 했다.[30] LG는 이날 6연패를 찍었는데, 연패 기간 동안 득점력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31] 이상군 대행은 경기 전날까지 망설였다고 한다. 누구처럼 졸보여서 그런 건 아니고 팀 워크 문제가 걸렸던 것. 오간도가 차일목의 포구 실패 때문에 로사리오를 원했을 거라 다들 짐작하고 있는데 이때문에 5월 말 폼이 꽤 올라온 차일목이 기분이 상해 선수들 간 사이가 냉각될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다 경기 전날 선수들끼리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었고 이를 확인하고 나서 로사리오 포수 출전을 확정 지었다.[32]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연한 순서다. 김태균의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고, 만약 1루에 썼다면 로사리오가 계속 포수 마스크를 쓰거나 둘 중 한 명이 빠져야 했기 때문에. 누가와도 이런 선택을 하는 건 당연하다.[33] 짤설명: 5월 중순에 한창 실검을 뜨겁게 달구었던 랜섬웨서 사건에 김성근 감독을 비유한 짤이다. 랜섬웨어와 김성근은 야단법석을 피우다가 그대로 물러나 버린 공통점이 있기 때문.[34] 뭐 16시즌 시작 전만 해도 로저스 재계약, 심수창과 정우람 영입 등의 호재가 겹쳐 못해도 5강권으로 대다수 야구인이 예측하기는 했었고 그 혹사에도 시즌 말미까지 다들 버텨줬기에 운영만 정상적으로 했으면 5강 가능했다. 그 전 15시즌도 투수 운용만 정상적으로 했으면 후반기 로저스의 합류로 충분히 5강을 노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 현재 김성근 잘라도 안되는 것은 명백한 김성근 체제의 산물이다.[35] 국내선발들의 경우 송은범은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성적이고 배영수도 송은범보다 낫다 뿐이지 먹튀소리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윤규진은 김인식 시절 잘못된 코칭과 혹사로 내구성이 좋지 못한 데다 제구도 들쭉날쭉해서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 장민재는 김성근이 불펜과 선발을 넘나들며 휴식일 그런 거 무시하는 바람에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 혹사 후유증만 왔다. 안영명은 김인식 시절 미친 혹사로 구위가 반 토막이 났던 게 김성근을 거치며 완전히 새털이 되었다. 이태양은 팔꿈치 피로 진단으로 조절을 해줘야 하는 선수를 김성근이 잔류조에서만 1,000구를 던지게 하는 무식한 훈련을 시키는 바람에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뒤 평균 구속이 140 이하로 뚝 떨어져서 변화구 의존도가 크게 올라갔다. 거기에 16년 4월 말에 칼같이 조기 복귀시켜서 8월 이후론 투구 수 관리도 해주지 않고 100구씩 던지게 하고 5일 휴식도 잘 안 주는 환장할 관리를 했다. 거기에 내일이 없는 야구랍시고 7월 이후 간간히 불펜 알바를 하며 컨디션 관리할 시간 자체를 주지 않은 것은 덤. 넥센이 조상우, 한현희를 수술 후 복귀까지 절대 무리시키지 않고 철저하게 관리해준 것과는 정반대. 결국, 이태양은 성장은 못 하고 구위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