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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09:03:28

한강(소설가)/노벨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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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1. 개요2. 수상
2.1. 수상 소감
3. 각계의 반응4. 과거의 재조명
4.1.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재조명4.2. 청소년 유해도서 지정 재조명4.3. 한강의 과거 영상 재조명
5. 사건 사고
5.1. 보수단체의 수상 반대 시위

1. 개요

작가 한강2024년 10월 10일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얻은 타이틀은 다음과 같다.

사실 한강은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은 부커 상을 비롯해 여러 국제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으로 한국 문단에서 가장 노벨문학상에 가까운 인물로는 계속 평가되어 왔다. 다만 노벨문학상은 평균 수상자 나이가 60대-70대인데 한강은 53세에 불과했다는 점[3][4], 또 역대 아시아 수상자가 거의 없는 점 등의 작품 외적인 측면으로 보아 수상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누가 노벨상을 받을지를 두고 베팅하는 도박 사이트에선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을 정도다. #1 #2 #3 그러나 스웨덴 한림원은 이 모든 예측을 뚫고 한강에게 상을 안길 정도로 그의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2. 수상

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력한 시적 산문
선정 이유#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5]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을 이유로 한강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기사 트윗 한강은 수상 당시에는 아들과 식사를 하는 등 가족과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중이라 수상 사실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기사
한강은 1970년 대한민국 광주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했습니다. 아버지가 저명한 소설가인 문학가 집안 출신입니다. 글쓰기와 함께 미술과 음악에도 심취했으며, 이는 그녀의 문학 작품 전반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한강은 1993년 잡지 『문학과사회』(“Literature and Society”)에 다수의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 단편소설집 『여수의 사랑』(“Love of Yeosu”)으로 산문 데뷔를 했고, 곧이어 소설과 단편소설 등 여러 산문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은 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2002, “Your Cold Hands”)으로, 예술에 대한 한강의 관심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소설은 실종된 조각가가 여성의 신체 석고 모형 제작에 집착하며 남긴 원고를 재현한 작품입니다. 인체 해부학에 대한 집착과 페르소나와 경험 사이의 유희, 조각가의 작업에서 신체를 드러내는 것과 감추는 것 사이의 갈등이 발생합니다. ‘삶은 심연 위에 아치형 시트를 얹은 것이고, 우리는 가면 쓴 곡예사처럼 그 위에서 살아간다’는 책의 마지막 문장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줍니다.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2007, “The Vegetarian”, 2015)로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주인공 영혜가 음식 섭취의 규범에 복종하기를 거부했을 때 벌어지는 폭력적인 결과를 묘사합니다. 고기를 먹지 않기로 한 그녀의 결정은 전혀 다른 다양한 반응에 부딪힙니다. 남편과 권위주의적인 아버지는 그녀의 행동을 강제로 거부하고, 비디오 아티스트인 시동생은 그녀의 수동적인 몸에 집착하며 에로틱하고 미학적으로 그녀를 착취합니다. 결국 그녀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언니는 그녀를 구출해 ‘정상적인’ 삶으로 돌려보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영혜는 위험하면서도 매혹적인 식물 왕국의 상징인 ‘불타는 나무’를 통해 정신병과 같은 상태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좀 더 서사에 기반한 책은 2010년 출간된 『바람이 분다, 가라』(“The Wind Blows, Go”)로, 우정과 예술에 관한 크고 복잡한 소설로 슬픔과 변화에 대한 갈망을 강렬하게 드러냅니다.

한강은 극단적인 삶의 이야기에 대한 신체적 공감을 점점 더 강렬한 은유적 스타일로 표현합니다. 2011년에 발표한 『희랍어 시간』(“Greek Lessons”, 2023)은 취약한 두 개인 간의 특별한 관계를 매혹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일련의 충격적인 경험으로 말의 힘을 잃은 한 젊은 여성이 시력을 잃어가는 고대 그리스어 선생님과 만나게 됩니다. 각자의 결함에서 비롯된 애틋한 사랑이 시작됩니다. 이 책은 상실과 친밀감, 언어의 궁극적인 조건에 대한 아름다운 명상입니다.

소설 『소년이 온다』(2014, “Human Acts”, 2016)에서 한강은 자신이 성장한 광주에서 1980년 한국군에 의해 수백 명의 학생과 비무장 민간인이 학살된 역사적 사건을 자신의 정치적 토대로 삼았습니다. 역사의 희생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책은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통해 증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합니다. 한강의 스타일은 간결하면서도 환상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장르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서 벗어나 죽은 자의 영혼이 육체와 분리되어 자신의 소멸을 목격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그녀만의 특별한 편법입니다. 어떤 순간,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 묻힐 수 없는 시체를 보면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의 기본 모티브를 떠올리게 됩니다.

『흰』(2016, “The White Book”, 2017)에서는 한강 시인의 시적 스타일이 다시 한 번 두드러집니다. 이 책은 화자 자아의 언니였을 수도 있지만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인물에게 바치는 에세이입니다. 모두 흰색 사물에 관한 일련의 짧은 메모에서 작품 전체가 연상적으로 구성되는 것은 이 슬픔의 색을 통해서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세속적 기도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자는 상상의 여동생이 살 수 있었다면, 그녀 자신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은 죽은 자에 대한 언급에서도 드러납니다: ‘저 하얀, 저 모든 하얀 것들 속에서 당신이 내뿜은 마지막 숨을 내가 들이마시겠소.’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2021년에 발표된 후기작 『작별하지 않는다』(“We Do Not Part”)로, 고통의 이미지가 『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40년대 후반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의 그늘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부역자라는 혐의로 총살당했습니다. 이 책은 화자와 친구 인선이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친척들에게 닥친 참사와 관련된 트라우마를 함께 짊어진 채 애도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한강은 응축된 듯 정확한 이미지로 현재에 대한 과거의 힘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집단적 망각에 빠진 것을 밝히고 트라우마를 공동 예술 프로젝트로 전환하려는 친구들의 끈질긴 시도를 추적하여 책 제목과 같은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 책은 대물림된 고통만큼이나 가장 깊은 형태의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악몽 같은 꿈의 이미지와 진실을 말하려는 증인 문학의 성향 사이에서 독창적으로 움직입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고통의 이중적 노출, 동양적 사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통의 대응이 특징입니다. 2013년에 발표한 『회복하는 인간』(“Convalescence”)에서는 낫지 않는 다리 궤양과 주인공과 죽은 여동생 사이의 고통스러운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진정한 회복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며, 고통은 지나가는 고통으로 환원될 수 없는 근본적인 실존적 경험으로 드러납니다. 채식주의자와 같은 소설에서는 단순한 설명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일탈 행위는 주인공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공허한 거부의 형태로 갑작스럽고 폭발적으로 발생합니다. 여성으로 변장한 남성 화자가 불가능한 결혼 생활에서 벗어난 수수께끼 같은 여성에게 이끌린다는 단편 소설 『에우로파』(2012, “Europa”, 2019)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자는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어떻게 살겠느냐’는 사랑하는 사람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여기에는 성취나 속죄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강은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며, 작품마다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습니다.
안데르스 올손 (Anders Olsson)
노벨 위원회 위원장
"Han Kang writes intense, lyrical prose that is both tender and brutal." Literature prize 2024

안나 카린 팜 노벨문학상 위원은 "한강의 작품 중 어떤 것을 가장 먼저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소년이 온다를 꼽았다. 그는 "19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한 감동적이면서도 끔찍한 이야기"라며 "트라우마가 어떻게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지를 다룬, 역사적 사실을 아주 특별하게 다룬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기사

작가 본인은 노벨문학상 측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작품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 모든 작가가 가장 최근의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며 '작별하지 않는다'를 꼽았다.#

2.1. 수상 소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 2024. 10. 17.
[ 수상 소감 전문 펼치기 · 접기 ]
안녕하세요. 먼저 감사드립니다.

취재진이 많이 오셨는데 원래 이틀 전으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걸 진행을 했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거론하지 않으셨을 것 같고 이 자리를 준비하신 분들께도 이만큼 해가 되지 않았을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찾아와 주셨으니 허락해 주신다면 수상 소감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간략하게나마 아마도 궁금해 하셨을 말씀들을 취재진 여러분께 잠시 드리겠습니다.

노벨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에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저 침착하게 차분히 대화를 나누려고만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야 현실감이 들었습니다. 무척 기쁘고 감사한 일이어서 그날 밤 조용히 자축을 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따뜻한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그토록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이후 제 개인적 삶의 고요에 대해서 걱정해 주신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렇게 세심하게 살펴주신 마음들에도 감사드립니다. 저의 일상이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저는 믿고 바랍니다.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은 올 봄부터 써온 소설 한 편을 완성하려고 애써보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내년 상반기에 신작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소설을 완성하는 시점을 스스로 예측하면 늘 틀리곤 했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이제 이 자리를 위해 준비해 온 수상 소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술을 못 마십니다.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해 커피를 비롯한 모든 카페인도 끊었습니다. 좋아했던 여행도 이제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저는 무슨 재미로 사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 사람입니다. 대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무리 읽어도 다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오는 좋은 책들을 놓치지 않고 읽으려 시도하지만 읽은 책들만큼이나 아직 못 읽은 책들이 함께 꽂혀 있는 저의 책장을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다정한 친구들과 웃음과 농담을 나누는 하루하루를 좋아합니다.

그렇게 담담한 일상 속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쓰고 싶은 소설을 마음속에서 굴리는 시간입니다. 아직 쓰지 않은 소설의 윤곽을 상상하고 떠오르는 대로 조금 써보기도 하고, 쓰는 분량보다 지운 분량이 많을 만큼 지우기도 하고, 제가 쓰려는 인물들을 알아가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소설을 막상 쓰기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길을 잃기도 하고, 모퉁이를 돌아 예상치 못한 곳으로 들어설 때 스스로 놀라게도 되지만 먼 길을 우회해 마침내 완성을 위해 나아갈 때 기쁨은 큽니다.

저는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그렇게 글을 써온 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상한 일은 지난 30년 동안 제가 나름으로 성실히 살아내려 애썼던 현실의 삶을 돌아보면 마치 한 줌의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 짧게 느껴지는 반면, 글을 쓰며 보낸 시간은 마치 30년의 곱절은 되는 듯 길게 전류가 흐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약 한 달 뒤에 저는 만 54세가 됩니다. 통설에 따라 작가들의 황금기가 보통 60 50세에서 60세라고 가정한다면 6년이 남은 셈입니다. 물론 70세, 80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는 작가들도 계시지만 그것은 여러모로 행운이 따라야 하는 일이니 일단 앞으로 6년 동안은 지금 마음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3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게 쓰다 보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 6년 동안 다른 쓰고 싶은 책들이 생각나서 어쩌면 살아있는 한 언제까지나 세 권씩 앞에 밀려 있는 상상 속 책들을 생각하다 제대로 죽지도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말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참을성과 끈기를 잃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일상의 삶을 침착하게 보살피는 균형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지난 30년의 시간 동안 저의 책들과 연결되어 주신 소중한 문학 독자들께, 어려움 속에서 문학 출판을 이어가고 계시는 모든 출판계 종사자 여러분과 서점인들께, 그리고 동료, 선후배 작가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다정한 인사를 건넵니다. 저를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분들과 포니정재단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0월 17일, 한강 작가는 포니정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다.[6] 이 자리를 빌려 노벨문학상에 대한 수상소감을 전했으며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라고 자신의 수상을 축하해줬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처음에는 노벨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과 축하연을 모두 사양했다. 아버지가 (본인의 작품을 출간한)창비, 문학동네, 문지 셋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출판사에서 장소를 마련해 기자회견을 하라고 권유했는데 처음엔 그렇게 해보려고 했으나 다음날 아침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는 것이 이유.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한강 본인이 직접 정정했는데, 다음날 아침 통화에서 아버지가 마을 주민들과 크게 잔치를 하겠다고 해서, 그런 거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수상 다음 날에 한강 본인 대신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가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 이 때문이다. 한승원 작가는 딸 대신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하면서,기사 영상 딸의 노벨상 수상 이유에 대해 "정서, 어떤 분위기, 문장을 통한 그런 거 아닐까."라며 "한국어로선 비극이지만 그 비극은 어디다 내놔도 비극인데, 그 비극을 정서적으로 서정적으로 아주 그윽하고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기사 한승원 본인도 그가 사는 전남 장흥군 안양면 율산마을[7]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연 마을 잔치에 참석하지 않았다.#

3. 각계의 반응

창비는 한강 작품의 노벨문학상 특별판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은 기존 재고를 처리해야 해서 단기에 출간하긴 힘들 거 같다고 밝혔다. 기사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축하 게시물과 함께 그간의 해외 언론사의 작품평을 정리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려오자 YES24 책 판매차트 1~10위를 전부 그녀의 작품이 차지하는 일이 일어났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차트 1~9위도 그녀의 작품이 차지했으며, 접속자가 몰려 교보문고 인터넷 웹페이지가 한동안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알라딘은 사이트 내부에 보기 드물다는 대기열이 잡힐 정도였다. 교보문고에서는 재고를 탈탈 털다 못해서 출판한지 30년 가까이 된 과거 판본까지 꺼내서 진열하는 일도 벌어졌다.#[8]

채식주의자소년이 온다의 주문이 너무 밀려 재고를 맞출 수 없게 돼 예스24에서 해당 책들은 예약주문 상품으로 전환됐다. 채식주의자는 교보문고에서 30분 만에 완전히 매진되었으며 반나절만에 13만부가 팔렸다. 기사 당연하지만 시중에 남아있는 물량이 완판되었다고 보면 된다. 한강의 책을 생산하는 인쇄소에서는 새로 책을 찍어내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를 지경이라고.# 책은 종이로 만드는 것이다보니 제지업계도 덩달아 특수를 맞이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소년이 온다'는 10월 3주차 월요일에 입고가 되고 '채식주의자'는 수요일에 들어올 것 같다고 밝혔다. 만성 불황을 겪고 있는 한국 책 시장과 서점 업계에 가뭄의 단비가 되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1 #2 한강 뿐만 아니라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책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였다.#

일본에서도 한강의 책들이 서점 매대에 진열되었고 관련 보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키노쿠니야 도쿄 신주쿠 본점에서는 노벨문학상 특설 코너를 설치해 한강의 일본어판 소설 5종을 급히 진열했다고 한다. 기사 일본 뉴스 전국 각지 도서관에도 사람이 몰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채식주의자외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비교적 못 받은 작품들까지 줄지어 빌려가는 상황이며 못 빌려간 사람들도 다음 차례를 기다리며 예약이 꽉 들어찼다관련 기사. 수상소식이 들려오자 서점과 전자책, 출판사 등의 테마주 주식도 올라 화제가 됐다. 기사
2024 노벨문학상 발표 순간 - 민음사TV
민음사는 당시 라이브 방송으로 노벨상 발표 현장을 생중계 중이였던 덕분에 그 순간의 감격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게 되었다. 패널들도 한강의 수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다른 작가들을 예측했었는데[9] 그만큼 한강의 수상은 놀라운 일이었다. 민음사는 한강의 책을 한 권도 출간한 적이 없어 출판사 입장에서는 약간 아쉽게 되었지만 자기 일처럼 함께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0] 한강의 수상 소식이 들리자 카메라 밖에서도 환호성 소리가 들리는 등 출판사 사람들 모두가 엄청 기뻐하는 모습이 그대로 녹화돼 애서가들이 이 모든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스태프 중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 분도 있었다고 한다.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그 시각 국회 국정감사 중이던 문체위[11]기재위에서는 여야의원들이 박수치고 환호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여야할 것 없이 수상을 축하하였다.#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는 시국에 모두가 축하로 한마음 한뜻이 되는 모습에 외신에서는 대립 관계인 윤석열과 이재명이 하나된 희귀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노벨상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4억 3,000만 원)에 대한 과세 여부 또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슈가 되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세법상 노벨상 상금은 전액 비과세 기타소득이므로 한강은 세금 납부 없이 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라 노벨상 상금은 비과세하느냐."는 질의가 나왔고,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렇게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18조 제1항은 비과세되는 기타소득 중 '노벨상 또는 외국 정부·국제기관·국제단체 기타 외국의 단체나 기금으로부터 받는 상의 수상자가 받는 상금과 부상'을 열거하고 있다. #[12]

"한국 사람들은 노벨문학상을 못 타."라는 그래서 이민간다는 영화 대사가[13] 있을 정도였으나,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영화에서 이 대사를 듣는 남주인공을 연기한 유태오는 "한국에 남아있지 그랬어."라는 위트있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수상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과거 2022년 8월, 김현아 작가가 한 발언이 재조명되었다. '향후 5년 안에 한강 작가가 '소년이 온다'라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발언이었는데 정확히 맞힌 것. 주위의 냉소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소신있게 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영상

EBS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강 작가 관련 콘텐츠를 2024년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의 책 판매량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 # 24년 10월 14일 기준으로 1~2주 내에 100만 부 돌파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결국 수상 소식이 들려온 지 엿새 만에 한강 작가 책이 100만부 판매 돌파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노벨상의 위력, 한강 책 엿새 만에 100만부 판매 돌파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른 한국 책에 대해서도 판권 정발 문의가 급증했다고 한다.#

한편, 도서몰 예스24 자체 집계에 의하면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중장년층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주된 독서층이 20대에서 40대 여성임을 감안하면 그 동안 상대적으로 독서에 관심이 없던 중장년층이 유입된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작품별로는 종이책에서는 ‘소년이 온다’, 전자책에서는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이 팔렸다.#

한강은 자신의 이름 딴 기념관 등에 부정적 뜻을 밝혔다. 이에 고향 광주광역시 측에서는 문학관, 기념관 건립이 아니라 도서관 건립과 독서사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한강 작가가 상금 13억을 독도 평화를 위해 기부한다는 가짜뉴스까지 나왔다. #

3년 전 한 유튜브 방송에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초고 작성을 마친 뒤 택시에서 악동뮤지션의 노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한 바 있는 것이[14] 다시 화제가 되어,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100' 차트에 일간 차트 역주행을 했다고한다. 한강 "곡 듣고 눈물"...악동뮤지션 노래 '역주행'(YTN)

쿠팡은 아시아 첫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 도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유통업계 내 한강 작가의 저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쿠팡은 매일 재고를 확보하는 즉시 배송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쿠팡, '노벨상' 한강 작가 도서 사전예약 실시

브뤼셀에 위치한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한강의 책이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 1층에 위치한 도서관에 비치된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한 권이 분실됐다.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여기려 한다”고 문화원 관계자는 밝혔다. “한강 노벨상에 이런일까지”…벨기에 도서관서 ‘이 책’ 한글판 도난

연세대 국문과 89학번들이 “한강은 입학때부터 언터처블한 존재”였다고 밝힌 보도가 나왔다. 한강과 함께 대학 시절을 보냈다는 동문 김모(54) 씨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문과에 온 친구들은 문학에 관심이 많은 문학 소년, 소녀들이 오는데 강이는 입학부터 눈에 띄게 돋보인 친구”였다며 “전공 수업에서 강이가 발표할 때면 모두가 숨죽이고 귀 기울인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한강이 알려진 바와 달리 ‘은둔형’은 아니라고 전하기도 했다. 조태린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내가 기억하는 한강은 조용했지만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친구였다”며 “외톨이로 지낸 건 절대 아니고 동기들과 두루두루 잘 지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동문도 “한강은 동기들과 MT도 가는 등 활동적으로 학교생활을 보냈던 친구”라고 기억했다. [단독]연세대 국문과 89학번들 “한강은 입학때부터 언터처블한 존재”

선배 작가 이문열은 이번 수상에 대해 "세계 문학에 진입을 공식화하는 것일 뿐 아니라, '문학의 고급화'를 상징하는 봉우리 같은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한강 작가에 대해 한승원 선배의 딸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으며, 과거 해외 도서전에서 함께 활동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문열채식주의자에 대해 "말을 쓰는 방식과 보는 시각이 다르고, 우리나라에서는 '먹는 것에 대한 혐오'를 다루는 작품이 잘 없었다"면서 "우리에게 흔히 있는 타입은 아니라서 새로워 보였다"고 덧붙였다. [단독]이문열 “한강의 노벨상 수상, ‘문학 고급화’ 상징 봉우리 같은 것”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청년의꿈 청문홍답 코너에, 한 네티즌이 "한강의 작품이 5.18 등과 관련된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는 질문을 하자, "사회성 짙은 문학작품들 입니다. 한번 읽어볼 만합니다" 라고 짧게 답했다. 홍준표 "한강 노벨상 자격 말들 많은데…읽어볼 만하다"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는 “한강의 문학을 처음부터 지켜봐 왔기에 노벨 문학상 수상은 매우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강은 김애란, 백가흠, 안영실, 조경란, 박찬순, 김연수, 최진영, 윤성희, 편혜영 등과 더불어 한국의 문학적 유산을 다시 아주 새롭게 만든 신세대 소설가”라는 평가도 내놓았다. [단독]노벨상 선배 르 클레지오 “한강, 내게도 깨달음 줘”

중국 주간지 차이신 평론에서 한메이 북경외국어대학 교수는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첫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 많은 이들에게 뜻밖의 사건으로 여겨지며, 이는 노벨문학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강의 30년간의 문학 창작과 그 성과는 우연이 아니며, 그녀의 세심하고 민감한 표현은 한국인의 가정과 사회에서의 고통과 상처를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한 교수는 한강의 여성적 관점이 깊이를 더하지만, 그녀의 작품이 여성 문학으로 한정될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이미 성별의 경계를 초월했다고 강조했다. 한강의 소설은 침울한 어조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사로잡고, 깊은 인상을 남기는 신기한 힘이 있다고 말했다. 中학자 "한강 노벨상 수상 우연 아냐"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국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국 문학이 세계로 알려지길 기원한다"며 "예스24가 기여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韓인터넷 서점 1위' 한세예스24 김석환 부회장이 말하는 '한강 신드롬'

전남 장흥군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부친 한승원 작가의 생가를 매입하기로 했다. 장흥군은 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학관광기행특구 사업과 한강 부녀 문학관(가칭)을 결합해 노벨문학관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는 한강이 아버지의 고향인 장흥과 깊은 인연이 있음을 강조하며, 생가 매입 의사를 밝혔다. #

한강 작가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한강의 제자인 김씨는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한강 교수에게 많은 배려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학업이 어려웠지만 한강 교수의 도움 덕분에 뜻깊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특히 2019년 큰 사고로 중상을 입었을 때, 한강이 병문안을 와서 금일봉까지 전달해 준 깊은 마음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졸업 후에도 두 사람은 계속 연락을 이어오며, 한강은 김씨에게 일자리도 소개해 주었다고 했다. 김씨는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에 대해 기쁘고, 그녀의 인품이 상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노벨문학상이 발표되고서 고민하다가 사흘 뒤 한강 작가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고, 메시지를 받은 한강은 “고마워 ○○(김씨의 이름)!”이라고 답장을 했다고 전했다. 서울예대 제자가 전한 ‘훈훈’ 미담…“한강, 그 자체가 노벨상 받을 만한 분”

4. 과거의 재조명

4.1.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재조명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는 점을 첫머리에서 밝혔다.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언급한 것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당시 특별검사팀은 청와대의 주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소설가 한강이 포함됐다는 점을 확인했다.[15]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 등을 써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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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수난에도 전진한 한강, 노벨상 받다 | 2024.10.11/뉴스데스크/MBC

소셜미디어 등지에서는 한강 작가와 함께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세계적인 화제가 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16], 2022년 칸 영화제 감독상 박찬욱 모두 보수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실을 언급하는 반응이 많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년 세종도서 사업에서는 마지막 3차 심사에서 “도서의 사상적 편향성에 대해 검토”했고, 그 결과 탈락했다는 사실도 다시 회자했다. 그 외 이창동 감독[17]의 영화 이명박 정부 시절,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비 지원 심사에서 조희문 위원장이 0점을 매기는 바람에 떨어졌으나[18] 정작 영화는 2010년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회자될 만하다.

4.2. 청소년 유해도서 지정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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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일부 학부모 단체의 요구로 경기도교육청의 청소년 유해도서 폐기 대상 목록을 정하면서 한강의 작품도 같이 포함된 사건이 재조명됐다. 원래 보수 학부모 단체들의 요구 목록에 한강의 작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논란이 되자 경기도교육청은 한강 작가의 책이 폐기 대상 목록에 오른 곳은 경기도 전체에서 1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책 2권뿐이라며 해명했다.

4.3. 한강의 과거 영상 재조명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해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한강 작가의 방송 영상들이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라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마다 최소 수십만,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19]

5. 사건 사고

5.1. 보수단체의 수상 반대 시위


한편, 일부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이 "대한민국 역사 왜곡 작가 노벨상, 대한민국 적화 부역 스웨덴 한림원 규탄한다" 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반대한다"고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노벨상 수상에 항의하는 서한을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대중의 반응은 나라 망신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20]


[1] 첫 번째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이며 24년 만에 노벨상을 받은 한국인이다.[2] 역대 문학상 수상자 121명 중 아시아계는 한강 이전에 6명이 있었고 이들은 모두 남자다. 인도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오에 겐자부로, 중국의 모옌은 아시아 국적자고, 중국에서 프랑스로 망명한 가오싱젠이나 일본에서 영국으로 이민한 가즈오 이시구로는 수상 시점에서는 아시아 국적자는 아니다. 참고로 비백인 여성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1993년 수상한 토니 모리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3] 최근 문학상 수상자들의 수상 당시 나이를 보면 2023년의 욘 포세는 64세, 2022년 아니 에르노는 82세, 2021년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72세, 2020년 루이즈 글뤽은 77세, 2019년 페터 한트케는 75세였다. 아무래도 특정 작품이 아닌 작가에 수여하는 상이다보니 오랜 세월 형성된 작품세계와 그 영향을 평가하는 공로상의 경향이 강한 편.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도 기자회견에서 이 점을 언급하며 작가 본인은 물론 가족들 사이에서도 별로 기대가 없었다고 술회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한강보다 나잇대가 높은 일본의 타와다 요코나 중국의 찬쉐가 좀 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다. 수상 발표 당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민음사 해외문학 담당자들도 이 둘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최근 노벨문학상은 짝수 해엔 여성에게 상을 주었기에 둘 다 여성이다.[4] 121명의 역대 수상자 가운데서는 다섯 번째로 젊은 작가다. 역대 수상자 관련 기사 비단 노벨문학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2024년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 가장 젊은 축에 들어가기도 한다.[5]소년이 온다》(2014) - 5.18 민주화운동
작별하지 않는다》(2021) - 제주 4.3 사건
[6] 한편 포니정 시상식에 대한축구협회와 관련된 논란의 주인공인 정몽규 회장이 참석했는데 국정감사 불출석 통보를 했던 날과 공교롭게 겹쳐 축구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중이다.[7] 이곳에 해산토굴이라는 이름의 집필실을 짓고 1996년부터 거주했다.[8] 인용을 보면 알겠지만, 초판본은 아니다.[9] 오죽했으면 이들 모두 해외문학팀 소속이라고 한다.[10] 출판업계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보다는 서로 동종업계로서 존중하는 분위기라서 그렇다. 민음사 마케팅부 조아란 부장은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우리가 문학동네를 못 이겨서 위기가 온게 아니다"라고 웃어말할 정도.# 더군다나 한국인 수상 자체가 한국 문학계의 쾌거라서 직접 출판한 적은 없었어도 반사이익은 충분하다. 실제로도 민음사 직원들이 유력수상을 점쳤던 찬쉐와 앤 카슨도 마찬가지로 민음사 출판물이 없었던 상황이라 본인들이 출판한 작가가 수상하는걸 기대하는 상황은 아니였다.[11] 민형배 의원이 박수 한번 치게 해달라고 하자 전재수 위원장이 한국 문화의 쾌거라고 축하하며 다같이 박수를 쳤으며, 직전까지 신동욱 의원과 설전을 벌이던 양문석 의원은 한국 노벨 문학상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신동욱 의원이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위원들을 웃게했다.영상[12] 물론 노벨문학상이 갖는 명예를 생각하면 상금은 부차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발표 후 엄청나게 팔려나간 책들 인세만으로도 이미 상금을 뛰어넘었다. 일주일이 채 안 돼 100만부를 찍었는데, 저자는 책 판매액의 10%를 인세로 받는다. 책 1권 가격을 평균 15,000원 정도라고 보면 불과 5일만에 15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해외 판매량까지 생각하면 그 몇배에 달할 수도 있다.#[13]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나온 대사[14] 이미 알고 있던 노래였으나 그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완전히 다른 의미로 다가왔고, 그중에서도 마지막 가사인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가사에서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사연 있는 사람처럼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15] [단독] ‘맨부커상’ 한강,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공식 확인한겨례[16] 황동혁 감독의 블랙리스트 등재 원인은 영화 도가니이다.[17] 노무현 정부 시기 문체부장관을 역임한 적 있다.[18] 규정상 0점을 주면 안된다고 한다.[19] 과거 영상을 새로운 글로 다시 올린 듯 하다.[20] 정작 일부 보수단체들은 2012년유네스코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을 때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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