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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 12월 16일부터 2011년 2월 19일까지 개최된 MSL에 대한 문서이다.NATE MSL이 리그 진행 및 경기 외의 다른 면에서 최악이었다면 피디팝 MSL은 리그 흥행 및 대진표적 측면에서 최악이었다고 할 정도다. 그래도 피디팝 MSL의 경우 완전 망한 대진으로 인해 컬트적으로는 각인되었으니 나름대로 의의는 있다. 반대로 NATE MSL의 경우 공정성이 없는 권위주의가 불러온 결과로, 그야말로 병폐의 산실이었다.
2. 특징
- 기간: 2010년 12월 16일 ~ 2011년 2월 19일
- 스폰서: 피디팝(주)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불꽃튀는 승부의 세계! 피디팝
- 조 편성
A조 이영호, 최호선, 김도우, 한두열 B조 이제동, 김대엽, 장윤철, 윤용태 C조 정명훈, 김민철, 차명환, 신상문 D조 이재호, 송병구, 김유진, 신노열 E조 김윤환, 김재훈, 신동원, 박준오 F조 박지수, 김태균, 김상욱, 전상욱 G조 염보성, 김성대, 이승석, 김명운 H조 김구현, 박상우, 이영한, 김택용 - 우승: 신동원, 준우승: 차명환, 공동 3위: 김명운, 이제동
- 결승 장소: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 (초대가수: 달샤벳)
- 오프닝 BGM: Hoobastank - All About You
- 결승전 예고 BGM : 브로콜리 너마저 - 울지마
- 결승전 오프닝 BGM : ELLEGARDEN - TV Maniacs
- 결승전 경기종료 후 BGM : Andrew W.K., "The End Of Our Lives[1]
3. 사용 맵
피디팝 MSL맵 | |||
써킷 브레이커 | 트라이애슬론 | 단테스 피크 | 벤젠 |
3.1. 특이사항
- 2연속 웹하드 업체가 스폰싱.
- 그래텍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에서 리그가 시작 및 종료되었다.[2]
- 리그 기간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소송을 걸었다.[3] 다만 리그가 끝나고 난 후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 前 시즌 MSL인 빅파일 MSL 8강 진출로 시드를 확보했었던 김정우의 은퇴[4]로 와일드카드전이 진행됐다.
- 조지명식 진행 선수들이 35명[5].
- 前 시즌 양대리그 우승자이던 이영호의 32강 2연패 광탈. 그리고 MSL 역사상 4번째로 전 대회 우승자가 광탈.
- 前 시즌 MSL 8강 진출을 한 박지수가 갑자기 은퇴하는 바람에 32강 시드자에 공백이 생겼다.
- 시드자 중 2명이 은퇴(김정우, 박지수)하고 4명이 32강(이영호, 정명훈, 이재호, 염보성)에서 탈락하여 시드자 중 2명(이제동, 김윤환)만이 16강에 진출.
- 前 시즌 MSL 4강 진출자 중 3명이 32강에서 광탈(이영호, 정명훈, 이재호).
- 16강 진출자 중 9명이 저그, 프로토스가 4명, 테란이 3명.
- 16강에서 전상욱, 김도우, 최호선이 모두 떨어지면서 역대 MSL 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8강 이전에 테란이 전멸하는 사태가 발생.[6] 8강 진출자가 저그 5명, 프로토스 3명으로, 8강전은 저저전과 저프전으로만 이루어 짐.
- 역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개인리그 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4강 4저그.[7]
- 대회와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김윤환이 이기고 나서 던져준 티셔츠 가지고 싸움이 일어났다. 결국 김철민 캐스터가 티셔츠를 하나 더 줘서 상황 끝.
- 삼성전자 칸에서 팀 최초로 저그 결승 진출자 탄생(차명환).
- 삼성전자 칸에서 양대리그 결승에 한 명씩 진출(송병구, 차명환). 그리고 결과적으로 모두 준우승.
- MSL 역대 네 번째이자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양대리그 마지막 저저전 결승이자 마지막 동족전 결승, 양대리그 포함 브루드 워로 치러진 개인리그에서의 마지막 저그 우승.[8]
- 하이트 엔투스 김정우 이후 첫 개인리그 우승자 배출(신동원).
- 하이트 엔투스 첫 MSL 우승자 배출(신동원)[9].
- 하이트 엔투스 김정우 이후 첫 저그 우승자 배출(신동원).
-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양대리그에서 가장 늦게 데뷔[10]한 선수가 우승
- 신동원, 5전제 세트스코어 사이클링 우승 (8강 VS 김윤환 3:0, 결승 VS 차명환 3:1, 4강 VS 이제동 3:2를 모두 경험).
- 신동원, 역대 스1 개인리그에서 2번째로 8강 이상에서 동족전만 치르고 우승[11][12]
- 전상욱, 박지수, 김상욱, 김대엽, 이승석, 김성대 의 마지막 MSL
피디팝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2010 오프닝 링크
피디팝 MSL 2010 오프닝 링크
피디팝 MSL 2010 결승전 오프닝 링크
미리 한마디만 쓴다면 역대 모든 개인리그를 통틀어 최악의 재앙 대진.[13] 그 망했다던 NATE MSL의 경우 대진만 보면 흥행 대진에 속한 편이었고, 그것을 대차게 말아먹은 것이었다.
여담으로 2024년 현재까지도 피디팝 측에서 제작한 MSL 페이지가 남아있다.[14]
3.2. 대진표
피디팝 MSL/대진표를 참고.4. 시작부터 불길한 징조들
전 시즌 MSL인 빅파일 MSL 8강에 진출했었던 김정우의 은퇴로 인해 와일드카드전이 진행됐다. 여러 선수들이 접전을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김구현이 김택용을 꺾고 32강에 직행했다.그리고 12월 16일,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양대리그 우승자였던 이영호가 최호선, 김도우에게 차례로 패하고 32강에서 조 4위로 광탈하는 엄청난 대사건이 터진 것이다. 특히 최호선에게는 마패관광을 하겠다고 거만하게 말했다가 도리어 본인이 당할 뻔했으며, 김도우에게는 거의 압살수준으로 아무것도 못 하고 꼬라박다가 발렸다. 피디팝 MSL 광고에서 이영호가 엄청나게 건방지게 우승을 장담하는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어서 이영호가 2연패로 광탈하자 이영호는 엄청나게 까였다. 그리고 이어서 이영호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에서 티원저그 박재혁에게 망신을 당하는 등 수모를 겪다가 정경두를 상대로 간신히 1승을 한 덕에 그랜드 광탈만을 면하며 결국 양대리그에서 둘 다 디펜딩 챔피언[15]으로써의 자존심이 한순간에 폭삭 무너지고 말았다.
12월 28일, 빅파일 MSL 8강에 진출했던 시드자 박지수가 갑자기 은퇴를 해서[16] 32강 F조에 공백이 생겼다. 2일 후가 F, H조 경기였는데, 결국 와일드 카드전은 없었고[17] 박지수의 1경기 상대였던 김태균이 부전승으로 승자전에 진출해서 2경기 승자와 승자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문제는 그러고도 김태균은 승자전에서 김상욱, 최종전에서 전상욱에게 연달아 패해서 광탈했다는 거. 이로 인해 김태균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18]
그리고 16강에서 전상욱, 김도우에 이어 최호선마저 떨어지면서 16강에서 테란이 전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19] MSL의 역사를 통틀어서 16강에서 테란이 전멸한 일은 말 그대로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그야말로 완불엠.
5. 점점 더 불길해지는 대진표
▶ 피디팝 MSL 2010 8강 대진표이제동(저) vs. 장윤철(프)
김윤환(저) vs. 신동원(저)
김명운(저) vs. 송병구(프)
차명환(저) vs. 김구현(프)
그리고 8강에서 프로토스 전멸. 이 와중에 송병구는 개인리그 때문에 프로리그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해서 까였고, 양대리그에서 김명운과 정명훈에게 0대3으로 털리며[20] 까였고, 그 결승전 당일은 바로 김가을 감독 부친의 생신이었던지라 제대로 까이고, 다음 날 프로리그에서 김택용, 정명훈을 무난히 잡아내서 까였다. 김구현도 양대리그 8강에서 김현우와 차명환에 풀세트 접전 끝에 탈락. 그리고 16강에서 테란 셋이 전멸했으므로 남은 건 4강 4저그라는 아주 제대로 망한 대진이었다. 장윤철이 이제동을 상대로 5경기에서 무당스톰을 작렬시키며 선전했지만 2:3으로 졌다.
결국 흥행카드인 송병구, 김윤환, 김구현, 장윤철[21]이 전부 떨어지면서 징조로만 보였던 재앙은 현실이 되었다.
6. 레전설로 영원히 남을 4강 4저그
4강 대진이 확정되자 일단 스타팬들의 평가는 대체로 '역대급 완불엠', '이제동 우승 ㅊㅋ' 수준이었다. 역대 네 번째 저저전 결승 확정에다가 이제동 vs. 신동원, 김명운 vs. 차명환이라는 환상적인 4강 4저그 대진이 완성되었다. 4강 3저그가 몇 차례 있긴 했어도 4강의 모든 선수가 저그인 것은 온게임넷과 MBC GAME을 통틀어 이 대회가 유일하다. 그야말로 Golden Age of Zerg.이는 예전 Clubday Online MSL 2008에서 4강 4토스 대진이 나왔을 때 "Golden Age of Protoss"라고 광고했던 것을 본뜬 말인데, 피디팝 MSL과 달리 클럽데이 MSL은 토스맵은 전혀 없고, 토스가 할만한 맵도 달랑 비잔티움2 하나 있는 악조건을 자랑했었던지라 4강 4토스는 토스의 최고의 영광으로 칭송받았고, 기본적으로 프프전이 동족전 치고는 흥행요소도 많고 보는 재미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 대회는 그런대로 좋은 의미의 전설이 되었다.[22] 하지만 4강 4저그는 스타판을 말아먹은 대재앙으로 두고두고 까인다.
한편, 8강 진행 중에 결승전 장소가 정해졌다. 결승전 장소는 연세대학교 대강당. 기사 그런데 문제는 결승전이 벌어질 대강당이 원래 채플 듣는 장소고, 좌석이 2천 석이 안 된다고 한다.
이때부터 스갤과 포모스 등지는 난리가 났다. 그중 가장 많은 의견은 "분리형 다전제랑 랭킹 재배치같은 한심한 부커질이나 해대더니 꼴좋다."라고. 그러고 보니 이런 방식이 처음 도입된 아발론 MSL도 저저전 결승이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이들은 열심히 피디팝 상무를 찾았다. 그리고 "리쌍록 결승 재미없다고 한거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하기까지 이르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났다.
사실 저카루스라 불리는 이카루스가 쓰였던 박카스 스타리그 2010에서는 테프전 결승이 나왔고, 테란이 우승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10의 경우 아즈텍, 패스파인더, 글라디에이터 등의 맵 밸런스가 아주 나쁜 편이 아니고 나머지 셋 중에서 테프전 테란 처리장으로 불리는 아즈텍에서 정명훈이 이기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23] 결국 또다시 결론은 완불엠.
게다가 지난 빅파일 MSL에는 32강~결승까지 모든 대진이 황금 대진이라 불리울 정도로 모든 선수들의 네임밸류가 화려했고 경기력 또한 해설자들과 관객, 시청자들의 눈이 즐거울 정도로 좋았고 떡밥 또한 풍부했지만, 피디팝 MSL은 화려한 4강 4저그라서 경기력도 기대 못하는 상황, 그야말로 하나대투증권 MSL과 빅파일 MSL로 겨우 살려놓은 불씨를 피디팝 MSL로 밟아 짓이기다 못해 그 위에 물을 붓고 소화기를 뿌려버린 셈이다.
그나마 네임밸류와 객관적 전력 등으로 봤을 때 최상의 대진이자 가능성 높은 대진은 빠들이 좀 있고 실력을 검증받은 이제동 vs. 김명운이었지만, 팬들은 김명운의 저막 기질과 아발론 MSL의 전례를 예로 들며 프로리그에서나 볼 법한 차명환 vs. 신동원 대진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상황.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남은 한가닥 희망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기대마저 헛된 꿈으로 날아가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동과 신동원의 4강에서 저저전 중 손에 꼽을 만한 수준의 명경기가 나왔다는 것.
2011년 2월 10일, 4강 B조 경기에서 차명환이 김명운을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면서 결승에 진출했고, 김명운은 로스트사가 MSL에 이어서 결승을 눈앞에 두고 통한의 패배를 또 맛보면서 락라인 가입자가 되었다.
그리고 2011년 2월 12일,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신동원이 4강 A조 경기에서 모든 이의 예상을 딛고 통산 저그전 승률 77%의 이제동을 3:2로 이기면서 팬들의 소원대로(?) 차명환 vs. 신동원 결승 대진이 나왔다.
경기 내적으로는 신동원의 경기력이 돋보였는데, 세간의 두 선수의 이미지와는 달리 이제동은 두 판을 저글링 초반 몰아치기로 이겼고 신동원은 압도적인 뮤컨으로 이제동을 세 번 농락했다. 해설진과 스갤러들도 이제동의 뮤탈이 신동원의 뮤탈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할 지경이었다.
또한 이 날 경기에서 이제동 팬들이 참치 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거나 치어풀에 대놓고 신동원이 올라가면 정ㅋ벅ㅋ을 뛰어넘는 흥행 브레이커라고 신동원을 디스한 것이 스갤과 포모스에서 논란이 되었다.
당시까지 비 인기 선수들, 그것도 결승 대진이 저저전이 되었을 때 그 리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좋은 경기력이 나오든, 해설진이 포장을 잘 하든,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리그가 흥행에 실패하는 것은 막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이 둘의 인지도는 아발론 MSL 당시의 김윤환, 한상봉과 비교해도 한참 밀리는 상황이라 더욱 최악이었다.[24]
당장 박카스 스타리그 2009만 해도 결승 대진이 이제동 vs.
게다가 초대가수도 망했다. 신인 걸그룹 달샤벳인데 이 때문에 스갤과 포모스에서 신나게 까였다. 스갤러 등 e스포츠 팬들의 반응은 '쟤들 뭥미?', '그 리그에 그 초대가수', '이제 보니 시크릿은 대형스타', '시크릿 저번에 몰라봬서 죄송합니다'.[25]
스갤에서는 이 전설로 남을 대진에 처참록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피디팝 상무님을 외치며 지못미를 연호했다. 그리고 스타팬들은 고려대는 리쌍록 결승인데 연세대는 신동원 vs. 차명환 ㅋㅋㅋ거리면서 MBC GAME만으로는 모자라서 연세대까지 깠다.
참고로 두 선수의 KeSPA 랭킹은 4강 종료 직후를 기준으로 신동원 6위, 차명환 12위였다. 두 선수의 순위는 높고 프로리그에서도 각 소속 팀에서 나름 저그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데 이름값이... 그래도 4강에서 보여준 모습은 저저전 치고는 아주 좋은 편이었기에 결승전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 있기는 했다.
7. "관심 좀 가져줘요 ㅠㅠ" PD, 깡소주를 따다.
결국 MBC GAME은 아발론 MSL 2009 자학 광고에 이어, 이번에도 자학 광고를 띄웠다. 배경 음악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울지마.
그나마 2011년 2월 16일에 결승에 진출한 신동원을 응원하기 위해 은퇴했던 前 팀원 김정우[26]와 前 감독 조규남이 직접 결승전 현장으로 찾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실제로 찾아왔다. 그런데 이 소식이 들려진 후에 반응을 보면 어째 결승에 진출한 두 선수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
8. 그리고 시작된 결승전
하이브 운영이 나쁜 게 아닙니다!! 하이브를 운영했던 저그들이 나빴을 뿐이죠!!
- 1세트 종료 직후 이승원 해설.
경기 내용을 보면 1세트에는 차명환의 하이브 운영이 성공하면서 재밌는 저저전이란 걸 보여줬다. - 1세트 종료 직후 이승원 해설.
그 뒤 신동원이 기존 저저전의 프레임대로 내리 이기면서 허무하게 대회가 끝났다. 이로 인해 1세트로 그나마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스타팬들의 기분은 순식간에 OTL. 차명환이 1세트에서 썼던 하이브 운영을 안 쓰고 끝까지 날빌만 썼다. 2세트에선 초반 대규모 저글링 러시, 3세트에선 버로우 저글링, 4세트에선 12드론 앞마당을 쓰다가 완패. 결국 결승전은 경기 시작한 지 1시간도 안 되어 종료. 차명환은 하이브 운영을 버리고 되도 않는 날빌을 질러대다 준우승을 했다고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28] 그도 그럴 것이 차명환은 이날 경기 모두 오버로드 정찰운이 신동원보다 훨씬 좋았는데도 지는 바람에 더욱 더 신나게 까였다.
9. 망했어요
그 탓에 결승전이 끝난 후, 포모스 같은 곳에 들어가 보면 이 리그 결승전 관련 기사들에서 댓글 수조차도 100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을 뿐더러 관심도 없다.[29] 보통 한 리그의 결승전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아무리 적어도 보통 댓글수가 100개는 족히 넘는다. 다들 아시겠지만, 댓글이라는 건 곧 사람들의 관심도를 나타낸다. 댓글의 수가 많냐 적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이번 리그 결승전에 관련 기사들에 달린 댓글 수는 말 그대로 매우 적다. 스타팬들이 이 결승전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하지만 무엇보다 더 최악인 것은 이 결승전을 보러온 관중수였다. 경기장의 관중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빈자리가 많다 못해 플랜 카드로 도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저저전 결승이라는 것도 문제인데, 그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 특히 초대 가수의 인지도도 당시엔 신예에 듣보잡 수준인데 오죽 하겠는가? 직접 경기장을 뛰고 온 스타팬들의 말로는 관중수가 300명 안팎 밖에 되지 않았다고...
결국 스갤이나 포모스 등지에서는 대부분이 "달샤벳 신곡 발표장", "재미도 감동도 없는 최악의 결승", "무도 관광", "차기 MSL은 KeSPA MSL"이라는 등 대차게 망했다며 가루조차 안 남을 정도로 깠다.
결과적으로 피디팝 MSL은 NATE MSL보다야 낫겠지만 최악의 개인 리그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NATE MSL이 리그 진행과 경기 외적인 면들에서 최악이었다면, 피디팝 MSL은 흥행 및 결승전 대진 흥행 면에서 최악 중에 최악을 달리게 되었고, 그 결과 안 그래도 최악의 절정을 달리고 있던 완불엠의 역사를 다시 써나가게 되었으며, 가뜩이나 그래텍과의 협상 결렬 문제와 부실한 재정 문제로 위태로운 MBC GAME의 앞날을 도저히 장담할 수 없게 되었고, 차기 MSL까지는 열렸지만, 차차기 MSL은 서바이버 토너먼트까지만 하고 취소되었고, 결국 2012년 2월 부로 MBC GAME과 MSL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잘 생각해 보면 우승자가 양대 개인 리그의 연속 출전의 피로가 있었던 MSL은 거의 대부분 리그가 흥행에서 참패하다 못해 망해도 아주 제대로 망해버렸다.[32]
나중에 우승자 신동원은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 대해 "매치업이 (흥행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이후 우승자와 준우승자의 행보는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된다. 우승자는 잠시 동안의 우승자 징크스를 겪기는 했지만 금세 극복하고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반면[33], 준우승자는 5라운드부터 부진해지기 시작하다가 6라운드 초를 끝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이후 공군 ACE로 입대를 했지만 거기서도 상당히 처참한 성적[34]만 낸 끝에 전역 이후 은퇴하고 말았다.
참고로 이 대회의 스폰서로 이름을 날린(?) 피디팝은 여러 웹하드 업체들이 부침을 거쳐 온 2022년 현재까지도 무난히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1] 프링글스 MSL 시즌2 이후 무려 4년 만에 MSL 결승전에서 다시 쓰이게 되었다.[2] 이 점은 동시에 진행된 박카스 스타리그 2010도 마찬가지. '지난번에 협상했잖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해당 항목 참조. 그래서 이걸 두고 저작권 위반 가장 잘하는 웹하드랑 또 손을 잡다니 역시 원조 불법리그라고 까였다(…). 그런데 그래텍도 P2P 웹하드 출신이다.[3] 당시 다른 쪽에 있는 온게임넷도 블리자드에게 소송을 당한 상태였다.[4]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복귀.[5] 고석현이 염보성, 구성훈이 김태균, 전태양이 전상욱의 세리머니 서포터로써 등장한 후 조지명식 좌석에까지 떡하니 자리잡고 앉았다.[6] 브루드 워 개인리그 사상 최초는 아니다. 2000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이미 테란이 16강 이전에 전멸했기 때문. 다만 그 당시는 애초에 테란이 죽어나가던 1.07 시기였으며, 랜덤 유저가 있어서 16강 이후에도 테란전이 나오긴 했다.[7] 약간의 후일담이지만, 스타2에서도 GSL 2011 시즌 중반기에 4강 4테란과 32강 20테란이 터져서 스1과 스2를 둘 다 보는 사람들에겐 적잖은 폭소를 남겼다. 그러나 스타2에서 테테전은 동족전 중에서 그나마 재미와 흥행성을 보장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는 면에선그 이전에 테테전은 일단 기본 게임시간은 나온다. 저저전? 5경기 풀로 해도 한시간 나오면 다행이다. 스타1의 4강-결승 저저전 대진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하필이면 MSL 이라서 더더욱. 참고로 스타1의 테란의 경우에는 양대리그 통틀어서 4강 3테란 대진이 최대였으며, 스타1의 프로토스의 경우에는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서 4강 4토스 대진이 나온 적이 있다.[8] ABC마트 MSL에서 김명운이 결승전에 진출한 이후 진에어 스타리그 2011, tving 스타리그 2012에서는 저그가 모두 4강에서 탈락.(신동원, 어윤수, 김명운) 참고로 당시 우승자는 abc마트 msl은 이영호, 뒤의 두 대회는 허영무.[9] 전신 GO 시절 제외. 참고로 박태민이 당신은 골프왕 MSL에서 우승했을 때에는 GO 소속이었다.[10] 2008년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데뷔.[11] 첫 번째는 아발론 MSL 2009에서 김윤환이 저저전만 치르고 우승한 바가 있다.[12] 저그가 테란전만 치르고 우승한 경우, 프로토스가 테란전만 치르고 우승한 경우, 저그가 프로토스전만 치르고 우승한 경우, 테란이 저그전만 치르고 우승한 경우는 여러 차례 있었다.[13] 4강 대진대로라면 가장 좋은 대진이 나와봐야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수준의 대진이 나오는 상황이었으며 최악의 사태에는 아발론 MSL보다도 더 심한 대진, 그러니까 정말 이 대진은 정말 가능성도 답도 없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진이었다. 4강 경기 결과, 결국 최악의 결승 대진이 나왔다. 사실 다전제 중에 딱 1번, 택뱅록이라는 역대급 흥행 대진이 나오긴 했지만 16강이였다(...). MSL이 위로 갈수록 대진이 망한다는 점을 재인식시켜주는 예시.[14] 다만 빅파일 MSL과 마찬가지로 VOD 감상은 현재 불가능하다.[15] 그냥 디펜딩 챔피언이 아니라 양대리그에서 모두 3연속 결승, 각 리그마다 2회 우승 + 1회 준우승(즉, 4회 우승 2회 준우승)을 달성한 스1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는 중이였다.[16] 이후 박지수는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하게 된다.[17] 애시당초 이미 32강이 시작한 상황에서 공백이 생긴거라 와일드 카드전이 합리성이 없던 상황이였다.[18] 조지명식 때 김태균은 자신이 박지수를 2번 잡고 16강에 올라가겠다고 했다. 약속을 지킬 수가 없자 자진해서 탈락한 걸까?[19] 거기에 최호선, 김도우는 이영호를 광탈시키고 올라온 터라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20] 분명 그 당시 송병구의 기세는 너무 좋았다. 2010년 11월경부터 28승 5패로 최고의 기세를 달리고 있었고 양대리그 우승까진 몰라도 최소 1개 리그 우승은 가능성이 높았었다. 그러나 그 기대가 무색하게 양대리그에서 나란히 떡실신을 당했고, 이후 프로리그에서도 급격한 추락을 보여줬다.[21] 장윤철은 일단 토스였기 때문에 4강 4저그를 막을 수 있는데다 개인리그의 결승 경험이 전무하며, 또한 CJ 토스가 우승을 먹어본 일이 없어서 CJ 팬들이 그만큼 기대를 걸고 있었다. 참고로 전신인 GO 시절을 포함하면 강민이 우승을 한 것이 CJ의 프로토스 개인리그 유일한 우승이었다.[22] 거기다가 클럽데이 MSL은 8강 랭킹 재배치 같은 짓은 안 했으니 정말로 이상한 구조조정 없이 순수 실력으로 4강 4토스를 만들었다는 의의가 컸다. 본 대회는 4강 4저그가 나온 이유가 바로 저 랭킹 재배치이기 때문에 비웃음만 샀다.[23] 참고록 아즈텍 테란 승리의 절반 이상을 정명훈 혼자서 담당했다. 이영호조차도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에서 김구현에게,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김택용에게 완파당하는 등 제 힘을 쓰지 못했다.[24] 김윤환과 한상봉은 자신들이 소속된 팀의 주력 멤버였고 플레이 스타일도 개성이 있어 인지도는 있었다. 반면 차명환의 경우 저저전 하이브 운영 덕분에 신선하고 보는 맛은 있다고 평가받았으나 그와 별개로 인지도는 굉장히 떨어졌고, 신동원의 경우 그 당시 장윤철과 함께 소속팀 CJ에서 막 주전 자리를 획득한 뉴페이스였다.[25]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당시 시크릿이 초대가수에 나온다고 했을 때도 스갤 등 커뮤니티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 시크릿은 매직으로 나름대로 반응을 이끌던 상황이었고 그 이후 마돈나와 샤이보이 그리고 별빛달빛으로 완전히 떴다. 반면 달샤벳은 당시엔 막 데뷔곡만 발표한 생판 신인인데다가 그룹명 문제로 이미 상당량의 이미지를 깎아먹은 상태였다.[26] 한 달 뒤에 복귀를 선언했다.[27] LSM은 Live Slow Motion의 약자로 실시간 방송 편집 기법을 말한다.[28] 만약에 차명환이 운영 싸움으로 팽팽하게 만들었거나 보는 재미를 줬으면 Daum 스타리그 2007처럼 전화위복이 된 결승전일수도 있었다.[29] 현재는 홈페이지 개편으로 저 기사와 댓글들을 볼 수 없다.[30] 단, 아발론 MSL 2009의 결승전에서의 김윤환과 한상봉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들이 많아서 순수하게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비교하기에도 아발론 쪽이 훨씬 더 높게 평가받았다. 게다가 4저그라는 망할 대진이 나와버린 이 피디팝 MSL과 달리 아발론 MSL은 그래도 테란 선수인 변형태가 4강에 진출했고...[31] 경기력 적인 측면에서 피디팝 MSL보다 동급이거나 더 낮은 평가를 받은 MSL 결승전은 Spris MSL이었다. 무엇보다 이 대회 결승전은 최연성과 박용욱이라는 흥행카드들의 테프전 결승이었고 저저전도 아니었는데, 다섯 경기 모두 그 동안 결승 직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두 선수와 같은 선수가 맞는지에 대해 의심스럽게 만들 정도로 썩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단, 이 결승전은 두 선수가 전날 소속팀 T1이 슈마 GO와의 투싼배 팀리그 결승전에도 출전한 상황이어서 팀리그 결승전 연습에 집중하느라 결승전 연습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던지 결승전 경기력이 형편없었던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어서 어떤 경우로 봐도 도저히 쉴드칠 수 없다. 아무리 전날 팀리그 우승으로 축제가 됐다지만, 그 다음날에 있을 결승전 역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하는 게 프로다. 같은 논리로 따지면 김택용의 3.3 혁명도 마재윤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할 때 일어났으니 그의 패배를 쉴드 칠 수 있는가?[32] 가장 좋은 예로 로스트사가 MSL 2009 우승자인 찬레기는 흥행 망발론이라고 불리는 아발론 MSL 2009 32강 최종전에서 탈락했고, 그 아발론 MSL의 우승자 김윤환은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악의 개인 리그인 NATE MSL 32강에서 2연패로 광속탈락 했다.[33] 차기 리그, 옆 동네 차기 리그에서 모두 4강에 올랐고,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한 이후에도 한 차례 개인리그 우승을 거뒀다.[34] 심지어 마지막 브루드 워 공식전(vs 임정현)은 무려 마지막 저저전 패배자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참고로 2편에서는 테란으로 종족을 바꿨으며, 막판에 이예훈을 상대로 1승을 거두기도 했다. 추가로 말하자면 우승자 신동원 역시 마지막 브루드 워 테저전 공식전(vs 최호선) 패배자라는 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