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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대회 기간: 2005년 4월 21일 ~ 2005년 8월 6일
- 스폰서: 우주닷컴[1]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스포츠와 이스포츠를 더욱 더 재밌게! 노는 포털 우주와 함께 하는 꿈의 빅매치
- 조 편성[2]
A조 박태민, 변은종, 최연성, 박용욱 B조 조용호, 이재훈, 박성준, 임요환 C조 이윤열, 마재윤, 홍진호, 전태규D조 서지훈, 김민구, 김정민, 박정석 - 우승: 없음[3], 준우승: 박정석, 3위: 조용호, 4위: 최연성
- 우승 상금 : 2,500만원
- 준우승 상금 : 1,000만원
- 결승 장소: 부산 해운대 특설 무대
- 오프닝 BGM: 슬립낫 - Before I Forget
- 특이 사항
- 2기 프로게이머 협회가 발족하며 양 방송사 공식맵을 1개씩 공유하여 사용(네오 레퀴엠(Neo Requiem), 루나 더 파이널(Luna the Final)).[4]
- 마이너 리그 명칭이 서바이버 리그로 바뀜.
- 1차 패자 8강 탈락자들은 서바이버로 강등.
- 사상 최초로 이네이쳐 탑 소속 선수들 전원이 MSL 진출 실패.
- MSL 역사상 처음으로 전 대회 우승자(박태민)의 광속 탈락(서바이버 강등).
- 이윤열, 박성준의 16강 광속 탈락(서바이버 강등).
- 임요환의 Stout MSL 이후 2년만에 MSL 복귀.
- 홍진호, 김정민의 마지막 MSL.[5]
- 16강은 단판제,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환원.
- 강민이 지난 시즌 당신은 골프왕 MSL 패자 1차 8강에서 박성준에게 패하면서 MSL 6연속 진출 기록 달성에 실패.[6]
- Stout MSL 결승전 이후 네 시즌 만에 결승전이 다시 토요일에 열림.
- MSL 역사상 최장시간 경기 탄생(박정석 vs. 조용호 in 러시 아워(Rush Hour), 팀킬 겸 패자 결승전, 1시간 13분 35초.[7]
- MSL 최초의 저프전 결승.
- 결승전에서 해일로 발전차가 침수. 결승전이 1시간 이상 지연. 감전우려로 인해 세트 일부 철수.
- MSL 결승전 첫 타임머신 사용[8]
- 이재훈의 마지막 개인리그 8강 진출.
- 전태규의 마지막 양대 개인리그 8강 진출.
- 박정석의 마지막 양대 개인리그 결승 진출 및 준우승이자, KTF 매직엔스의 창단 첫 MSL 결승 배출.[9]
우주 MSL 오프닝 링크
우주 MSL 경기시작전 오프닝 링크
자세한 대진표는 우주닷컴 MSL/대진표 참고.
2. 사용 맵
우주닷컴 MSL 맵 | ||||
레이드 어썰트 ll | 네오 레퀴엠 | 러시 아워1 | 루나 더 파이널 | |
1: 스폰서명을 붙여 사용 |
3. 화려한 16강 멤버
이때 진출한 선수들의 구성은 EVER 스타리그 2004와 함께 개인리그 역사상 가장 화려한 멤버로 평가받았다. 16명 중에 양대리그 우승자만 10명[10][11]에 결승 진출 경력이 있는 멤버가 12명[12][13]인데다가 4강 진출자까지 범위를 넓히면 14명[14][15][16]이다. 훗날 스타판이 끝난 시점에서 보면 16명 중 절반 이상인 10명이 명예의 전당 입성자일 정도니 그야말로 역대급 선수들이 모두 집결한 대회였다고 볼 수 있겠다.테란 (5) | 김정민, 서지훈, 이윤열, 임요환, 최연성 |
저그 (7) | 김민구, 마XX, 박성준, 박태민, 변은종, 조용호, 홍진호 |
프로토스 (4) | 박용욱, 박정석, 이재훈, 전태규 |
한편 MSL 프로토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강민은 지난 시즌 박성준에게 패자 8강 1차에서 애리조나 똥개 관광을 포함하여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하면서 서바이버 리그 직행 강등으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하부리그에서는 각종 스폰서 업체들이 등장했고, 강민은 분풀이를 하듯 직후에 밀려난 하부리그에서 파죽지세의 기세로 승리를 차지해가면서 차기리그 본선에 복귀를 하였지만 당시 양대리그 본선에도 진출을 하지 못하고 프로리그에만 집중하게 되었고, 결과는 강민 개인으로서는 에이스 결정전 연승을 세우면서 정규 시즌 MVP와 개인전 다승왕을 휩쓸었지만 결과는 프로리그 준우승을 맛보았다.
4. 리그 진행
당신은 골프왕 MSL이 흥행에서 신통치 않자 MBC GAME은 다시 한 번 담당 PD를 바꾸게 되었고, 16강 다전제가 리그의 흐름을 끊고 7전제 결승이 선수들에게 부담을 준다고 판단해서 16강은 단판제,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환원시켰다.MSL에서 저그의 첫번째 우승의 기쁨도 잠시. 박태민은 굴욕을 맛보았다. 승자조 1회전 vs. 변은종 0:1 패, 패자조 1회전 vs. 박용욱 0:2 패로 MSL 사상 최초 전대회 우승자가 광탈한 것이다. 게다가 그 수모가 테란도 아니고 역상성인 프로토스에게 당했다. 같은 날 박성준마저 이재훈에게 0:2로 광탈하면서[17] 프로토스에게 질 일이 없다던 양박이 사이좋게 손잡고 서바이버 리그행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이 5월 5일 어린이날이었던지라 토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어린이날 관광으로 불리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양박은 반대편인 EVER 스타리그 2005에선 박성준과 박태민이 각각 우승과 4위라는 좋은 성적을 올리긴 했다. 또한 지난 대회 준우승자이자 반대편 IOPS 스타리그 04~05의 우승자인 이윤열도 친한 형인 홍진호에게 패자 8강 1차에서 1:2로 패하면서 서바이버로 강등되고 만다. 결국 이 세 선수의 충격적인 1라운드 광탈과 서바이버 리그 직행 강등은 삼신전 시대의 종말을 알린 사건이었다.
참고로 MSL이 문 닫을 때까지 전 대회 우승자가 1라운드에서 광탈한 경우는 박태민, 김택용, 이영호, 박XX, 김윤환(Z)이 있다. 심지어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전 시즌 우승자 출신인 박태민과 김택용은 그 당시 모두 SK텔레콤 T1 소속이었다는 것은 함정.
당시 아무도 박정석의 결승행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양대리그에서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프로리그에서도 명성이 미치지 못하는 경기가 속출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화려하게 일어섰고 급기야 패자조 준결승에서는 최연성을 3:0으로 KO[18], 패자조 결승에서 토스 킬러 조용호[19][20]를 상대로 풀세트 대역전극을 펼치면서[21][22]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훗날 박정석은 개인방송에서 조용호와 만나서 이 당시에 비화를 털어놨는데 당시에는 자기가 생각한 조용호의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져준거냐고 따지듯이 물었다고 밝혔다. 조용호도 그때 4경기에서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역전당하고 5경기까지 내주면서 결승행이 좌절돼서 기분 안 좋았는데 이긴 쪽이 저러니 더 어이없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자기는 계약했을 때 4강 이상 올라가면 상금 100% 인센티브란 조항이 있어서 져줄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저그 프로게이머가 16강부터 이윤열을 KO시키고, 승자조를 통해 결승에 진출하면서 모두를 충공깽으로 몰아넣었다. 그나마 결승 장소가 해운대였기에 부산에 거주하던 박정석이 패자조를 뚫고 결승에 올라온 건 좋았다.
결승전 당일, 방송 스탠드 바이까지 들어가고 식전행사가 진행되는 순간, 발전차 3대가 해일을 맞아 고장나는 사고가 벌어지는 바람에 긴급히 부산MBC에서 공수해서 다시 세팅을 했다. 해운대에서 광안리 MBC 사옥까지는 30분이나 걸렸고, 발전차를 공수하는 등 여러 준비를 하느라 장장 1시간 반이 걸렸다. 그 바람에 경기가 지연되면서 세트까지 밀물이 들어찼고 그로 인해 초대형 감전 사고가 터질 위기가 있어서 중간에 무대 세트 일부를 철거했다.
1대1로 팽팽한 상황에서 3세트 루나 혈전을[23] 가져간 저그 프로게이머가 4세트를 가볍게 따내면서 우승하였다. 그리고 박정석은 이 대회 이후로 개인리그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이 결승전은 박정석의 마지막 결승 진출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1] e스포츠 포털 사이트였으며, 영어로는 UZOO.COM으로 썼다. 대회 1년 후인 2006년에 폐쇄되었으며, 이후 남은 기자들은 비슷한 시기에 새로 생긴 포모스로 갔다.[2] 16강 대진은 톱시드권자 4인은 성적에 따라 박태민 A조, 조용호 B조, 이윤열 C조, 서지훈 D조로 고정되었으며, 나머지 12인이 종족별로 나와서 추첨으로 조를 배정했다. 이후 마지막으로 각 조 톱시드자가 대진을 정하는 방식으로 대진표를 결정했다. 단, 각 종족마다 3명이상이 한 조에 쏠릴 수 없다는 원칙이 적용되었다.[3] 승부조작으로 인한 영구제명으로 기록 몰수.[4] 이전 두 번의 KT-KTF 프리미어 리그에서 중계를 주관한 양대 방송사들에서 사용했던 전용맵들을 공유한 적이 있었지만 해당 대회는 주최사가 KT와 KTF여서 양대 방송사들간의 주체적인 맵 공유로 보기에는 어려웠다.[5] 즉, 임요환과 홍진호가 공존하는 마지막 MSL. 임요환은 이후에도 MSL 본선에 몇 번 더 진출했다.[6] 강민의 이 진출 실패의 파급력은 어마무시했는데, 당시 MSL 본선 진출을 당연하게 여겼던 광빠들과 토스빠들은 물론이고 업계에도 어마무시한 파장을 일으킨다. 이 이전까지만 해도 하부리그였던 MBC게임 마이너리그는 스폰서 없이 운영을 했었는데, 강민의 마이너리그 강등 여파로 결국 마이너리그는 2005년부터 스폰서를 붙이기 시작함과 동시에 서바이버 리그로 이름을 변경하기에 이른다. 이 당시 최초의 서바이버 리그 스폰서는 AMD에 인수되기 전의 GPU 기업이었던 ATI였다.[7] 참고로 스타리그 역사상 최장시간 경기이자 공식전 최장시간 경기 1위는 EVER 스타리그 2007 개막전으로 이재호vs테란 게이머의 대결이었으며 무려 1시간 24분 37초를 끄는 혈투가 이어졌다. 프로리그 역사상 최장시간 경기이자 공식전 최장시간 경기 2위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50회차 삼성전자 칸 vs CJ 엔투스의 4경기로 송병구vs김준영의 대결이었으며 무려 1시간 20분 23초를 끄는 혈투가 이어졌다.[8] MBC GAME에서는 그동안 결승전에서 타임머신이 아닌 개방된 경기석을 사용했으나, 이 대회를 기점으로 MSL에서도 결승전 무대에 타임머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9] 이윤열이 있었으나 스타우트&배스킨라빈스배 KPGA 투어 4차 리그와 Stout MSL에서는 임대 소속으로 활동하였다. 홍진호의 경우에도 정식 소속 이전에는 마지막 결승 진출과 마지막 준우승을 기록한 TG삼보 MSL에서 임대 소속으로 활동하였다.[10] 서지훈, 이윤열, 임요환, 최연성, 마재윤, 박성준, 박태민, 조용호, 박용욱, 박정석. 거기다 이재훈은 WCG 금메달이 있다.[11] 단, 마재윤하고 조용호는 이 리그 시작 시점에는 우승 경력이 없었다.[12] 선술한 리스트에 전태규하고 홍진호 추가.[13] 다만 마재윤은 이 리그 전까지 결승 경험이 없었다.[14] 김정민과 변은종 추가.[15] 사실상 김민구와 이재훈을 제외한 16강 전체이다. 거기다 이재훈은 WCG 금메달이 있다.[16] 하지만 마재윤은 이 시점에서는 아직 4강 경험이 없었다.[17] 특히 네오 레퀴엠에서 펼쳐진 2경기는 MSL 100 명경기 중 29위에 선정되었다.[18] 특히 루나 더 파이널에서 펼쳐진 1경기는 두 선수간의 치열한 물량 싸움이 인상적인 경기로서 MSL 100에서도 20위에 선정되었다.[19] 조용호 상대로 6:14로 압도적으로 밀린다. 더군다나 이때 3:2 승리를 빼면 3:12로 차이가 더 벌어진다. 조용호는 프로토스 상대 5전제에서 진적이 이때가 유일했다[20] 여담으로 박정석이 조용호를 이기고 최종 결승에 갈 확률은 1.47%였다.[21] 지루한 대치국면을 깨뜨린 마엘스트롬 대박이 4세트에서, 이승원의 명대사인 "여러분들은 프로토스를 왜 하십니까 하고 물어보면 하드코어 질럿 러쉬가 정말 좋기 때문에..."라는 이 유명한 멘트가 5세트에서 나왔다. 참고로 4세트는 MSL 100대 명경기 7위에 올랐으며, 5세트는 20위에 올랐다.[22] 실제로 이 5전제는 7년 후에 개최되는 tving 스타리그 2012에서 허영무와 김명운의 4강과도 비슷한 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기까지 하였다. 두 5전제 모두 프로토스는 당시 기준으로 프로토스의 재앙들을 상대해야 했고, 1경기를 먼저 가져간 뒤 2, 3경기를 내리 내주면서 패할 위기에 처하지만 4경기에서는 스타 역사에서 길이 남을 명장면을 보여주면서 대역전승을 차지하는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승리를 차지하고, 5경기에서도 사람들의 뇌리에 남을 만한 경기력을 이어서 보여주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점이다. 차이점이라면 4경기가 우주닷컴 MSL에서는 초장기전, 반면 tving 스타리그 2012에서는 초중반전이라는 점과 곧바로 이어진 5경기에서는 우주닷컴 MSL에서는 극초반전, 반면 tving 스타리그 2012에서는 종반전 양상을 띄었다는 점과 이후 결승에 진출한 박정석은 준우승을 기록한 반면 허영무는 우승을 차지한 점 등이 있다.[23] 이 경기는 MSL 100 명경기 중 21위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