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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8-28 21:32:11

플롯 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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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봐, 이 우주선에는 주인공 4, 5명이 타고 있어. 우린 괜찮을 거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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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프 나우 #1040 - Plot Armor

1. 개요2. 설명3. 게임상에서
3.1. FPS3.2. RPG3.3. 액션 어드벤처3.4. RTS3.5. 기타
4. 관련 문서

1. 개요

Plot + Armor

창작물에서 특정 캐릭터가 아무리 위기에 빠져도 죽지 않는 현상, 또는 그런 스토리 진행 방식 자체를 일컫는 용어. 절대 죽지 않는 플롯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무적의 갑옷을 입은 것에 비유한 것이다. 각본상 면역력(Script Immunity)이나 캐릭터 쉴드(Character Shield) 등으로도 불린다.

2. 설명

플롯 아머가 발생하는 원인은 해당 인물이 죽었을 때 전개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으로, 어떤 절체절명의 위협이 찾아와도 주인공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에겐 어떻게든 살아날 구멍이 생기고 끝끝내 위험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함으로써 작품은 계획한 스토리를 원활히 이어갈 수 있다. 이 플롯 아머의 최고봉이 바로 주인공 보정.

게임계에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같은 FPS에서 크게 알려졌지만 원래 영화, 만화, 소설 등 플롯이 존재하는 각종 매체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클리셰다.[2] TV Tropes 같은 클리셰 모음 사이트에서도 꽤 긴 비중으로 다루며, 역사가 오래된 만큼 적용 방식은 작품마다 현격히 다르다.[3]

사실 캐릭터가 위기에 처하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전개는 가장 왕도적인 모험 전개이기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가 극복하는 모든 전개가 플롯 아머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에 플롯 아머란 이름이 붙는 까닭은 작가가 완급 조절을 잘못해서 도저히 극복하는게 불가능할것 같은 초막장 위기상황이 주어졌는데 그걸 운빨이나 기적 같은 것으로 '아무튼 극복했다!'며 극복해버리거나, 그러한 위기가 너무 자주 나타나는데 그걸 또 전부 다 파훼하고 살아남는 등 독자의 입장에서 핍진성을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버리는 경우 '얘는 이런 상황에서 몸을 보호해주는 무슨 마법 갑옷 같은거라도 입고 있냐'며 플롯 아머라고 불리는 것이다. 즉, 핍진성 떨어지는 전개를 시전한 작가의 필력을 비꼬는 용도로 플롯 아머라는 칭호가 사용된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상기한 너프나우의 만화가 있다. 현실이라면 온 몸을 튼튼한 갑옷으로 무장했지만 투구만은 쓰지 않은 인물이 있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그 인물의 훤히 노출된 머리를 공격하는 것이 훨씬 더 승산 높은 행위일 것이나, 창작물에서의 상대방들은 희한하게 머리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 안노리고 튼튼한 갑주로 단단히 무장한 몸이나 팔 따위만 노린다. 총기가 등장하는 작품인 경우 수십명의 군인들이 혼자인 주인공의 훤히 노출된 머리는 이 악물고 절대 안맞히고 몸통만 죽어라 쏴대어서 총탄은 전부 주인공의 갑옷에 튕겨나가기 바쁜데 그 많은 총탄중에 머리 근처라도 가는 놈은 단 한놈도 없다. 바로 이것이 플롯 아머인 것이다.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 작품에서 플롯 아머가 활용되지만 그걸 역이용하여 충격을 주는 작품도 많다. 위에서 언급된 얼음과 불의 노래단간론파가 대표적이고, 1990년대에 나온 파이널 디씨전은 당대의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이 영화 포스터에도, 영화 속에도 멋지게 등장하기 때문에 당연히 끝까지 살아갈 줄 알았는데, 시작 20분 만에 끔살당하고 진짜 주인공 역할은 다른 배우에게 넘어가서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었다는 후문.

놀랍게도 현실에서 플롯 아머를 입은 인물이 실존하긴 했다. 그 인물의 정체는 바로 마케도니아알렉산더 대왕으로, 자신이 고안한 망치와 모루 전술을 시전할 때 보통은 전장에 친정을 하더라도 뒤에서 명령만 내리는게 고작인 다른 왕들과는 달리 알렉산더 대왕은 여차하면 적에게 역포위당해 몰살당하기 쉬운 망치 역할에 자원한것도 모자라 자기가 제일 선두에 섰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그래도 갑옷 입고 투구 쓰면 왕이라는게 눈에 안띄어서 어떻게 요행히 적의 공격을 잘 피했나보다 하겠는데, 알렉산더 대왕은 눈에 아주 잘 띄는 황금빛 갑옷을 착용한채로 출정해서 나 왕 맞다고 아주 대놓고 광고를 하고 다녔다. 그런 짓을 하고도 알렉산더 대왕은 모든 전투에서 무사히 승리하였고 그런 알렉산더 대왕을 죽인건 전투가 아니라 질병이였다. 때문에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이 제우스의 아들임이 분명하다고 정말 진지하게 믿기까지 했는데 신하들도 이런 말이 안되는 현상을 수차례 목격하니 정말 그런게 아닐까 하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마케도니아측이 대왕을 띄우기 위해 기록을 부풀린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그 알렉산더 대왕의 적이였던 페르시아측 기록에도 '적의 대왕 이스칸다르(알렉산더의 아랍식 발음)가 선두에 서서 우리 군을 공격했다' 같은 묘사가 나오는걸 보면 교차검증이 되는 분명한 역사적 사실임에는 틀림없다. 상대국인 페르시아의 입장에서 적대 국가의 왕인 알렉산더 대왕을 띄워줄리가 없기 때문.

3. 게임상에서

NPC 살해와 함께 보면 좋다. 매체 특성상 영화드라마와 달리 플레이어의 조작에 따라 다른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데, 게임 중 상당수는 전투가 주요 컨텐츠라 다수의 시스템을 구현하는데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플롯 아머가 많이 사용된다.

사실 NPC를 죽이거나 죽이지 않도록 게임을 만드는 것 자체는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플롯이 중요한 게임에서 플롯상 중요한 NPC를 죽인 이후의 스토리를 어떻게 끌고나갈지는 어렵고 중요한 문제다. 고전 게임이 그랬듯, 단순히 NPC가 죽었으니 스토리와 플롯을 중단시키고 더이상 진행시키지 않는 편리한 방법을 취한다면, 게이머는 오래전 세이브했던 파일을 억지로 로드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 스토리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에 흥미를 잃어 게임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게임은 플롯 아머를 이용하여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있으나 여기에 별 어거지 설정이나 편의주의를 다 끌어가며 NPC를 살리면 몰입감을 떨어뜨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특유의 메커니즘에 맞게 몇 가지 트릭을 적절히 활용하며 대략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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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FPS


이외에도 다수의 FPS는 주요 NPC 앞에서만 강제로 총을 내리거나 총구를 돌린다던가, 혹은 조준은 가능해도 조준선이 변하며 격발이 되지 않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플롯 아머를 유지하고 있다.[8] 여건상 거기까지 구현하지 못하는 게임들의 경우 그냥 무적 처리를 해서 플레이어의 총알을 공포탄으로 만들기도 한다.

3.2. RPG

3.3. 액션 어드벤처

3.4. RTS

3.5. 기타

4. 관련 문서


[1] 패밀리 가이에 등장한 실제 대사.[2]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전투력과 생존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적들을 멍청한 고기방패로 만드는 스톰트루퍼 효과를 사용하고 있다.[3] 예를 들어 히어로 만화나 판타지 소설에서는 플롯상의 주요 인물을 억지로 살리는 것도 흔하지만, 만약 죽이더라도 부활마법으로 다시 살려낸다는 식의 초자연적인 소재도 활용된다.[4] 하이브 마인드, 로봇, 인공지능, 화신, 무한 부활, 영체 등.[5] 이 경우는 당연하지만 세이브 로드 때문에 실제로 죽은 것이 아니라 일어나지 않은 일로 처리.[6]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나오는 플롯 아머가 장착된 캐릭터들은 탱크에 깔려도 멀쩡하고, 총을 여러 번 맞아도 잠시 동안만 행동을 못하게 된다던지, 바주카나 수류탄을 통한 폭발에 휘말려도 "어어엇..!!"거리면서 잠시 넘어지지만, 다시 일어나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놈들이다.[7] 쇠지렛대로 때려도 상자 부수는 소리가 들린다.[8] 그 예시로 하프라이프 2가 있다. 하프라이프 2 에서는 기본 설정상 아군 오사 피해가 비활성화되어 있고, 아군을 조준하면 총구를 아래로 내리고 격발불가 상태가 된다.[9] 다만 울티마 3의 한계상 저렇게 죽이고 성에 다시 들어가면 맵이 초기화되어 살아있는 로드 브리티쉬가 멀쩡히 플레이어를 반겨준다.[10] 오리진 개발자 섀이 아담스에 따르면, 리처드 개리엇은 울티마 1과 2에서 유저들이 로드 브리티쉬를 죽인 사실에 언짢아하여 울티마 3부터는 로드 브리티쉬에 모든 공격에 면역이라는 플롯 아머를 부여하였다고 한다.[11] 만약 던전에서 이모엔의 HP가 1이 된다면 강제 이벤트로 이모엔이 파티에서 탈퇴하여 던전출구에서 기다리게 된다.[12] 진행요원이나 죽을때 대사를 남기는 주요 보스들도 플롯 아머로 이모엔의 허리띠를 차고있다.[13] You have lost a source of information vital to your quest. 가 원문인데, source of information이 정보원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퀘스트 진행에 중요한 정보 제공자가 죽었다.' 라고 번역해야 더 정확하다.[14] 특이하게도 설정상 마스터 소드를 통해야만 가논을 봉인할 수 있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마스터 소드가 없어도 가논을 봉인가능하다. 일반적인 플롯 아머가 '스토리를 위해 게임 자유도에 제한을 가한다'라는 개념이라면, 마스터 소드와 관련된 게임의 구성은 '게임 자유도를 위해 게임속 설정을 무시한다'는 것이다.[15] 후반부에 밝혀지기를, 플레이어의 플레이와 왕자의 나레이션은 모두 왕자가 파라에게 해주는 과거이야기라는 설정이다.[16] 임진록에서는 영웅이 죽을 경우 싱글/멀티 사양에서는 부활하지만 캠페인에서는 얄짤 없이 게임 오버다. 다만 워크래프트 3에서도 플레이어가 알타를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만 유효하며 그 외의 상황에선 얄짤 없이 게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