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ther Hermann
I Vanted Ohh-range, It gave me lemon lime.
난 오렌지 맛을 뽑으려 했는데, 레몬 라임 맛이 나왔어.
난 오렌지 맛을 뽑으려 했는데, 레몬 라임 맛이 나왔어.
데이어스 엑스의 등장인물. 덴튼 형제보다 짬이 굵은 UNATCO 요원이다. 구시대의 기술인 기계 강화[1]의 산물로, 안나 나바르와 함께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기계강화 요원 중 한명. 정말 이게 우리편이 맞나 싶은 흉악한 꼬라지를 하고 있다. 복무하면서 1000명이 넘는 적을 때려죽였다 한다. 참고로 제일 좋아하는 근접무기는 빠루라고.
안나 나바르처럼 정신상태가 영 좋지 못하다. 안나가 사이코패스라면 이쪽은 정신분열증. 자판기에서 음료수가 잘못 나왔다고 수리공이 날 물먹인거야!라고 할 정도. 위에도 나온 "난 오렌지맛이 좋은데 레몬라임맛만 나와!"는 그의 불후의 명대사이다. 또한 생각만으로 조준하면 편할 거라며 머리에 기관총을 설치(...)[2] 하고 싶어하기도 하는 이상한 녀석이다.
나노강화를 받은 최신형 요원들을 싫어하며, 불살 드립을 치는 폴 덴튼을 특히 싫어한다. 그의 E메일이나 관련정보들을 뒤져보면, 세월이 지나면 나는 애들이나 겁주는 거대한 골렘이 되어버릴 거다라는 그의 자괴감과 나노강화 요원들에 대한 깊은 증오를 엿볼 수 있다. 한마디로 성능차에서 오는 열폭.
첫 미션에서 상부명령을 씹고 닥돌했다가 자유의 여신상안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여기서 구출하고 컴뱃 나이프나 권총을 쥐어주면
여기서 군터가 NSF를 죽여버리면 JC가 킬을 한 것으로 취급되므로, 폴에게서 칭찬을 듣고 싶으면 무기를 주지 말자. 아예 구해주지 않아도 된다. 대신 이러면 나중에 군터가 징징댄다.
JC가 UNATCO를 등지고 도망칠 때, 다른 병력들과 함께 지하철 입구에서 그를 체포해간다.
구금시설에서 JC가 탈출하면 홍콩[4], 파리까지 쫓아온다. 계속 JC를 놓치다 마침내 파리에서 만나게 되는데, 월튼 사이몬스가 이 전투에서 이기면 원하는 모든 업그레이드를 해주겠다고 했단다. 때문에 어떤 설득도 먹히지 않는다. 전투가 시작되면 화염 방사기를 들고 우와아앙 돌격해온다. 시스템상 한번 몸에 붙은 불은 소화기를 쓰지 않으면 끌 수 없는데다가, 그걸 들고다니기도 귀찮으므로(...) 상당히 짜증난다. 게임잡지에서 폭발물로 유인해 처리하라고 할 정도.
군터를 편하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은 3가지 정도가 있다.
- 가스 수류탄으로 OME 상태로 만들고 구석에서 헤드샷.
- 군터는 갑툭튀하는게 아니라 그 방 구석에서 얌전히 숨어있기 때문에, LAW나 GEP건 같은 걸 챙겨서 나오기 전에 쏴버리면 너무나 간단히 죽어버린다.
- 그냥 불지르기 전에 달라붙어서 패주자. 드래곤 투스로.
또 헤르만의 킬프레이즈(자폭암호)를 알고 있을 경우[5] 대화로 가볍게 관광보낼수 있는데, 이 장면이 그야말로 명대사의 연속이다.
이후 월튼 사이몬스에게 물어보면, 군터의 승산이 없었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안나의 복수의 기회를 달라고 징징대는게 귀찮아 없애버리려 보냈다고 한다.
사이몬스가 "녀석은 마지막 기계강화 요원이었다" 라고 한 말이 맞다면 JC는 군터를 죽여서 세대교체를 한 셈이 된다.
속편인 인비지블 워에서 UNATCO를 재방문하면, 수리공이 그를 물먹인게 맞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또한 그에게 배달된 Skul-gun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이거... 그가 죽던 날 배달되었다.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의 프리퀄 소설인 이카루스 이펙트에선 UNATCO 이전부터 MJ12의 똘마니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정확히는 자론 나미르와 같은 비밀 임무 조직인 타이런츠 소속이었고, 이때는 한쪽 팔만 개조한 상태였다. 그러나 주인공에게 아담 젠슨 수준으로 피박살이 나고 결국 1편과 같은 모습이 된 것.
사람들이 DXHR에서의 재등장을 기대했으나 성우분께서 고인이 되시는 바람에 영영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1] Mechanical Augmentation. 신체를 제거하고 이를 기계로 대체하는 방식. 다른 SF 작품의 일반적인 사이보그 시술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2] 본인은 이걸 Skull-gun 이라고 부른다. 휴먼 레볼루션에서도 오마쥬격으로 지나가는 총기 관련 책에 등장.[3] That will be adequate.[4] 여기선 직접 만날수 없지만, 럭키 머니의 삼합회 똘마니들이 어떤 대머리 독일인이 당신을 찾다 성질나서 깽판치고 갔다'고 말해준다.[5] UNATCO 의무 담당자인 자이메를 본부에 남아달라고 하면, 파리로 찾아와서 알려준다.[6] Laputan Machine -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라퓨타의 기계장치들에 빗댄 말이다.[7] '돌과 막대기라면 날 다치게 할 수 있지만 말로는 날 해칠수 없다(Sticks and stones may break my bones, but words will never hurt me.).'라는 문구의 관용어적 줄임말이다. 물리적인 공격엔 흠집도 안나면서 킬프레이즈 한마디에 터져버리는 상황에 딱 어울리는 반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