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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란드계 벨라루스인은 오늘날 벨라루스와 리투아니아의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거주하며 자신의 민족 정체성을 폴란드계로 두고 있는 벨라루스인들을 지칭한다. 오늘날 이들은 흐로드나주 일대를 중심으로 거주하며, 벨라루스 사회가 정교회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종교 관련한 회의주의가 만연한 것과 대조적으로 폴란드계 중에는 독실한 가톨릭 신도가 많은 편이다.실질적으로 벨라루스 내 최대 소수민족 집단이다.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인들도 많이 살지만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 국민들은 신분증 무비자로 상대방으로 입국가능하며, 국적 소지만으로 상대국 영주자격을 갖는 것에 비해[1] 폴란드 측은 벨라루스 국민들을 대상으로 폴란드계던 가톨릭이건 따지지 않고 출입국 심사를 깐깐하게 한다.
폴란드계 벨라루스인을 정의하는 문제 역시 쉽지 않은데, 벨라루스 정부 측에서는 이들을 폴란드화한 벨라루스인의 후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리투아니아 학계 측에서는 이들을 슬라브화한 리투아니아인의 후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2]
- 폴란드계 리투아니아인 인구 거주지와 벨라루스의 폴란드계 거주지역 비교. 외려 폴란드 국경보다 리투아니아 국경지대 일대에 폴란드계 주민들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언어
2019년 통계 기준 폴란드계 벨라루스인 인구 중 폴란드어를 모어로 쓰는 인구는 3,590명으로 폴란드계 벨라루스인 인구 287,693명 중에서도 1.3%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가정에서 모어로 벨라루스어나 러시아어를 사용한다.대숙청 당시 소련에서 폴란드인들이 집중적으로 탄압받아서 폴란드어가 사멸되었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 대숙청 당시 소련 내 폴란드인들이 주 타깃이 된 것은 맞지만, 오늘날 폴란드계 벨라루스인들이 모여사는 흐로드나 지방은 대숙청 당시 1930년대에는 폴란드 제2공화국 영토로 소련 영토가 아니었다. 소련이 해당 영토를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 편입시킨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이다.
흐로드나 지방의 가톨릭 사회에서는 벨라루스어와 리투아니아어 그리고 폴란드어 사이의 크레올어에 가까운 방언연속체 언어#가 모어로 사용되었다. 물론 문어체 언어는 폴란드어였지만, 20세기 초반까지 해당 지역은 유대계와 리투아니아계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문맹률이 높은 편에 속했다. 폴란드인들이 러시아 제국 지배에 맞서 일으킨 1863년 11월 봉기 관련하여 로데리히 폰 에르케르트(Roderich von Erckert)는 "벨라루스어나 우크라이나어를 구사하는 가톨릭 신자는 정교회와 가톨릭 신자 모두에게 폴란드인으로 비춰질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폴란드인이라고 생각하며, 타인들에게도 그렇게 여겨지기를 바란다"라는 기록을 남겼던 바 있으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사이 러시아의 민족지학자로 활동했던 파벨 보브로프스키(Павел Осипович Бобровский) 역시 여기에 동의하며 "서부 지방 가톨릭 신자들은 스스로를 폴란드인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자신의 조상이 정교회 신자였을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이 없습니다."라는 기록을 남겼던 바 있다.
3. 참고 문헌
#4. 관련 문서
[1] 비교하자면 미국 백인이 영국에 산다고 혹은 호주 국민이 뉴질랜드에 산다고 해당국의 소수민족으로 간주되지 않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2] 벨라루스계 리투아니아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