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왕 요시츠네 遮那王 義経 | |
장르 | 역사 |
작가 | 사와다 히로후미 |
출판사 | 코단샤 학산문화사 |
연재처 | 월간 소년 매거진 |
레이블 | 소년 매거진 코믹스 학산코믹스 |
차나왕 요시츠네 | |
연재 기간 | 2000년 12월 호 ~ 2007년 6월 호 |
단행본 권수 | 22권 (完) 22권 (完) |
차나왕 요시츠네: 겐페이 전쟁 | |
연재 기간 | 2007년 8월 호 ~ 2015년 5월 호 |
단행본 권수 | 29권 (完) 29권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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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遮那王 義経월간 소년 매거진에서 2000년 12월부터 연재됐던 사와다 히로후미(沢田 ひろふみ)의 만화. 진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는 16세에 죽었고, 가마쿠라 막부를 여는 데 공헌한 요시츠네는 실은 대역 청년인 효타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그린 역사물이다. 2007년 소학관 작품 대상을 수상했다.
1부 22권, 2부 겐페이 전쟁(遮那王義経 源平の合戦) 29권으로 2015년 완결되었고, 국내에서도 학산문화사를 통해 전권 발매되었다.
제목의 차나왕이란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소년 시절 쿠라마사에 머물 때 받은 법명인데, 정작 한국 불교에서 '遮那'는 자나로 읽는다. 이름 자체가 '비로자나불'에서 따온 듯하니 원래대로라면 자나왕이 맞는 발음, 결론은 발번역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감을 위해 바꾼 것일 수도 있다.[1]
2. 줄거리
몇 가지 사소한 부분과 내용의 주요 흐름과 관계가 없는 픽션[2][3]을 제외하면 대체적인 줄거리는 <의경기(義経記)>의 흐름을 따라 진행한다.[4]1부 22권까지는 두 명의 주인공 효타와 우시와카마루의 성장 이야기, 작중에서 병사한 우시와카마루를 대신하여 헤이케 토벌을 위해 효타가 일단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손이 닿지 않는 오슈(지금의 도호쿠 지방)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2부 겐페이전쟁에서는 헤이케에 대한 전쟁을 시작하여 요시츠네의 최후까지 이야기가 전개된다.
3. 등장인물
3.1. 겐지 진영과 동맹 세력
- 미나모토노 쿠로 요시츠네(= 효타)
천애고아로 노키시타 사당패의 일원이었지만, 돌봐주던 할아버지가 죽은 후 리더가 되어 사당패의 아이들을 이끌고 교토로 상경했다. 공연 중에 우시와카마루의 어머니 토키와의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우시와카마루의 카게무샤역을 하게 된다. 하지만 헤이케의 수장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음모로 쿠라마 사로 보내지게 되었다. 이 곳에서 텐구에게 검술을 지도 받고, 우시와카마루에게서는 송의 병법을 편지로 배우면서 한 명의 무사로 성장하게 된다. 우시와카마루가 죽고 교토를 탈출한 후에는 대역이 아닌 진짜 우시와카마루가 되었으며, 성년식을 치러 이름을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로 짓고 키요모리의 손이 미치지 않는 오우슈로 무사히 들어갔다.
2부에서는 형이자 주군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봉기 소식을 듣고 가신 4명과 함께 요리토모에게 합류한다. 이 곳에서 그 동안 쌓아온 능력을 발휘하여 참전한 전쟁마다 연전연승하여 동일본을 거의 장악했으며, 교토를 점령하고 있는 미나모토노 요시나카와의 싸움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평소에는 어벙하고 무능한 듯 보이지만 인덕이 있어 언제나 사람이 따르며 여차하면 기지를 발휘하는 일본의 전형적인 영웅 캐릭터이다. 체술과 승마, 무예에도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노력이 더해지고 우시와카마루에게 전수받은 북송의 병법지식까지 쌓이면서 지덕체 모두 만렙에 가까운 먼치킨 사기캐릭터가 되었다. 하지만 먼치킨이기 때문에 요리토모 측근들의 시기를 받고 있다는 약점도 있다. 여기에 효타의 진짜 정체를 아는 옛 친구가 나타나면서 결국 요리토모에게 정체가 드러난다.[5]
시대물의 특성상 여자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데, 등장한 여자에게는 무조건 플래그가 꽂히는 하렘 마스터다. 공략 완료된 것만 도쿠코, 시즈카 고젠, 카스미, 안즈, 미즈키 5명에 달한다. 하지만 사실상 본처 자리를 확보한 시즈카와 위장결혼한 카스미 때문에 더 이상의 확장은 불가능할 듯. 헤이케 잔당들에 대한 요리모토의 잔인한 숙청과 덴노의 음모 그리고 결정적으로 요리모토의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숙청당하게 되자 가신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 그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자신의 일들을 기록한 책을 편찬한다. 이 책이 바로 1권에서 나온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이다.
- 요시츠네의 가신 - 우시와카마루가 효타에게 남긴 유언에서 모으라고 말한 5명의 가신. 다른 매체에서는 '요시츠네 사천왕'으로 유명하다.
- 충(忠)의 가신 무사시보 벤케이 - 히에이 산의 승려로 어렸을 때부터 선천적인 거구와 괴력으로 따돌림을 당하고 배척을 받았다. 자신에게 유일하게 따뜻하게 대해준 우시와카마루를 잊지 않고 무예를 길렀고, 유명한 고죠 대교의 대결에서 요시츠네와 재회하여 가신이 된다.
- 용(勇)의 가신 이세노 사부로 요시모리 - 통칭 '모리 씨'. 원래 겐지와 연고가 있는 사무라이 집안 출신이었으나, 헤이지의 난 이후 집안이 몰락하면서 가족을 모두 잃고 산적패의 대장이 되었다. 요시츠네와 벤케이가 키요모리의 눈을 피해 산적으로 위장하면서 함께 지내던 중 요시츠네의 인품에 끌리면서 가신이 된다.
- 인(仁)의 가신 사토 사부로 츠구노부 - 오우슈를 다스리는 진수부장군 후지와라노 히데히라의 최측근 사토 형제의 장남. 젊었을 때는 오우슈에서 한주먹하던 건달이었지만 어머니에게 수정펀치를 맞고 개심하여 문무를 겸비한 오우슈 제일의 무사가 되었다. 요시츠네와 만난 후에는 함께 오우슈의 반란을 진압하면서 인품에 끌리게 되어 가신이 된다. 야시마 전투에서 사망
- 신(信)의 가신 사토 시로 타다노부 - 츠구노부의 동생이며 마찬가지로 뛰어난 무장이다. 형에게는 무엇 하나 미치지 못한다는 콤플렉스가 있었으나 요시츠네가 해결해주었으며, 형과 마찬가지로 요시츠네의 인품에 끌려 가신이 되었다. 형 츠구노부가 개그 캐릭터 기질이 있다면 동생 타다노부는 시장에서 몰래 산 인형을 품고 다닌다던가 하는, 지금으로 치면 피규어 오타쿠 기질이 있다. 요리토모의 추적을 따돌리다가 교토에서 사망.
- 지(智)의 가신 가잔 나오히라 - 겐지 세력의 사무라이 대장이지만 헤이지의 난에서 전세가 기운 후 항복하여 헤이케의 휘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헤이시 편이 된 후에는 우시와카마루의 감시역이 되었으나, 어린 효타의 그릇에 감탄하고 진정한 주군으로 모시게 된다. 쿠라마 사에서는 텐구 가면을 써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효타에게 무예를 가르치는 스승이 되었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었다가 요시나카 군의 교토 입성 직후, 사자탈을 쓰고 의적이 되어 교토를 약탈하는 요시나카 군을 죽이면서 여론을 요리토모 쪽으로 돌리는데 크게 기여한다. 그리고 마침내 헤이케와의 전투가 일단락된 2부 17권에서 가신으로서 요시츠네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처음으로 요시츠네의 그릇을 알아보고 충성을 바친 사람이자 마지막으로 가신으로 들어온 사람.[6]
- 우시와카마루 - 진짜 요시츠네. 아버지 미나모토노 요시토모가 헤이지의 난에서 패한 후, 어머니 토키와와 함께 2살 때부터 가택에 연금되었다. 하지만 효타와 만나 친구가 되면서 인생을 본격적으로 경험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16세에 죽을 운명을 타고 났으며, 키요모리의 함정으로 효타가 쿠라마 사에 들어간 후에는 신분을 숨기고 자유롭게 살 수 있었으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수명을 깎아 무리하면서 효타에게 편지로 송의 병법을 가르쳤다. 최후의 순간에는 모든 인물의 출입을 막은 채 효타와 독대하여 '5명의 가신(오재)을 모아 장수가 되라'는 마지막 병법 수업을 한 후, 고마웠다는 유언을 남기고 16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한다.
-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 겐지의 적자로 미나모토노 요시토모의 3남이므로 요시츠네의 형이며 주군이기도 하다. 요시츠네와 처음 만났을 때는 아무 것도 모르는 바보인 것처럼 행동하며 요시츠네를 떠보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헤이케에 의해 아버지와 두 형이 죽고 본인도 다른 형제들과 떨어져 유배당한데다 유배지에서 얻은 첫 아내와 첫 아들마저 비극으로 잃었기 때문에[7] 헤이케에 대한 증오는 누구보다 깊어서 때가 된다면 언제든지 헤이케를 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고시라카와 상황과 키요모리의 사이가 벌어지고 여론이 헤이케에 등을 돌린 1180년 반도 지역에서 봉기한다. 이후 권력에 대한 욕망 때문에 요시츠네를 쳐내게 된다. 그 후 오우슈도 정복하여 가마쿠라 막부를 세우고 일본 천하를 좌지우지하는 권력자가 되지만 요시나카의 아들을 죽인 일과 요시츠네를 숙청한 일로 인하여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내조한 호조 마사코에게 증오를 받게 되고[8] 끝내는 마사코의 부하들에게 낙마 사고로 위장되어 암살당한다.
- 금장수 기치지 - 오우슈의 사무라이이자 히라이즈미와 교토를 왕복하는 상인이며, 우시와카마루가 죽고 효타가 행상으로 변장해 교토를 탈출하게 도와주는 조력자이다. 돈만 아는 수전노에 얄미운 듯한 인상을 보이지만 카스미를 붙여주고 요시츠네 일행의 무기를 마련해주는 등 독설을 뱉으면서도 챙겨줄 건 다 챙겨주는 캐릭터. 마지막까지 요시츠네를 돕는다.
- 카스미 - 요시츠네가 키요모리를 피해 오우슈로 도피할 때 일행에 참가한 여성으로, 진짜 정체는 기치지가 요시츠네를 보호하기 위해 고용한 쿠노이치였다. 하지만 정체를 들키고도 요시츠네가 가신들에게까지 정체를 숨겨주면서 연애 플래그가 꽂히게 된다. 이후 요시츠네를 따라다니며 잠입 작전에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자신에게 반한 후지와라노 야스히라를 차버리고 요시츠네를 따라왔고, 시즈카와의 첫 만남에서 신경전을 벌였으며, 위장결혼에 자원해서 본처로서 등장하는 등 은근히 히로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아마 역사에 남게 될 본처는 그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원래 요시츠네와 결혼할 처자가 다른 남자랑 이미 연애를 하고 있어서 도망쳤기에, 그녀가 계속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카스미로 인해 나중에 야스히라와 불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슈로 돌아온 시점에서 야스히라가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데다 카스미가 진짜 누군가와 결혼하는 과정에서 떨떠름해 했으나 본인이 배반하지는 않아서 카스미로 인한 불화는 없었다.
- 후지와라노 히데히라 - 오우슈(지금의 도호쿠 지역)의 제3대 진수부장군으로 사실상 오우슈에서는 왕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헤이케도 함부로 대하지 못할 정도의 대군을 거느리고 있다. 첫 등장부터 대인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으며, 요시츠네를 시험해 본 후 범상치 않은 그릇임을 알아채고 조력을 아까지 않는다. 요시츠네를 매우 아껴서 출전을 극구 말렸으나, 그의 각오가 굳었다는 것을 알자 자신의 최측근 사토 형제를 내주며 '오우슈로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는 전언을 남긴다. 하지만 요시츠네가 오슈로 돌아온 직후 사망한다.
- 후지와라노 야스히라 - 후지와라노 히데히라의 차남. 차남이지만 적통이기 때문에 정식 후계자가 되었다. 오우슈에서 반란이 일어났을 때는 인질이 되었지만 카스미에게 구출된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요시츠네를 아꼈지만, 역사대로라면 제4대 진수부장군으로 취임한 후... 항목 참조. 후일담에서 카스미에게 고백했지만 단번에 차였다. 카스미를 좋아했던 걸 생각하면 아마 이 때문에 요시츠네랑... 은 아니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동생이 요시츠네를 죽이려고 든 것을 제대로 막지 못하여 요시츠네의 남은 가신들이 다 죽게 되었고, 동생을 그 책임을 물어 베지만 일단 사건은 스스로가 저지른 것으로 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요리토모에 의해 히라이즈미는 멸망한다.
- 시즈카 고젠 - 요시츠네와의 로맨스로 유명한 교토 제일의 미녀이자 시라뵤시.[9] 그러나 그녀의 진짜 정체는 요시츠네가 노키시타 사당패에 있던 시절 마찬가지로 고아 신세였던 여동생 링이었다. 어린 시절 효타가 10년 간 잊지 않고 데리러 오겠다는 말 한 마디만 믿고 시라뵤시 수련을 한 끝에 도성 제일의 시라뵤시가 되었다. 요시츠네와 재회한 후에는 연인이 되었으며, 그를 위해서는 물불도 안 가리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역사대로라면 요시츠네의 처는 두 명이었고 정실은 무사시 국의 영주 카와고에의 딸 사토 고젠이었으며 애첩으로 시즈카 고젠이 있었다. 이 중 카스미가 남자랑 눈맞아 도망친 카와고에의 딸을 대신하여 위장 결혼함으로써 사토 고젠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시즈카는 애첩 시즈카 고젠의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역사대로 요시츠네의 아들을 출산하고 요리토모에게 잃는다. 그래도 이 작품에서는 연애적 측면에서 최후의 승리자.
- 호죠 마사코 - 미나모토 요리토모의 부인. 요리토모와 요시츠네의 사이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할 때 요시츠네가 사실은 대역, 즉 천애고아 소년인 효타라는 것이 드러난 와중에도 요시츠네를 좋게 보며 둘의 사이를 화해시키려 한다. 하지만 요리토모가 시즈카와 요시츠네 사이의 아이를 죽인 것을 알게 되자 분노하며 무서운 표정으로 '겐지의 부흥 따위 돕는 것이 아니었다'고 중얼거린다. 실제 역사에서 요리토모 사후 호죠 가문이 가마쿠라 막부를 장악하게 되고 호죠 마사코는 '비구니 쇼군'이라고 불리며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됨을 생각하면 남편의 냉혹함에 실망한 그녀의 흑화가 전개될 듯. 결국 마지막에 요리토모를 낙마로 위장하여 암살했는데 그 뒤를 이을 요리이에가 자기 아버지를 닮은 비정함을 가진 것을 보고 무서워하는데[10] 이는 이후 역사 대로 요리이에를 축출하는 암시인 듯...
- 호죠 도키마사 - 요리토모의 장인. 원래 이즈 지방의 헤이지 출신 영주였으며 유배 온 겐지의 적자 요리토모를 감시하는 역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딸 호죠 마사코가 요리토모와 눈이 맞아버린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요리토모의 봉기를 도와주며 킹 메이커에 도전하려는 야심가이다. 때문에 요리토모의 측근 중에 발언권이 가장 강하며, 요시츠네의 활약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요시츠네를 칭찬하는 마사코에게 "요리토모 옆에 두 개의 팔걸이는 필요 없다." 며 경계하는 모습으로 보아 겐페이 전쟁 이후에는 아군에서 주요 악역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농후했고 결국 그렇게 되었다.[11]
- 미나모토노 요시나카/키소 요시나카 - 시나노 지역에서 봉기한 겐지의 후손으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는 달리 방계이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가 요시토모의 세력에 살해당했기 때문에 겐지 직계인 요리토모 세력을 헤이케만큼 싫어하여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해 겐페이전쟁의 구도를 삼파전으로 만든다. 아들을 요리토모에게 인질로 잡히면서 동맹까지는 아니지만 불가침조약 정도의 신사협정을 맺었다. 이후 쿠리카라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헤이케가 도망친 교토에 무혈입성한다. 그러나 휘하의 군사들이 교토를 약탈하는데도 무시한 탓에 여론이 등을 돌리게 되고, 고시라카와 법황이 자신을 무시하는 요리나카를 몰아낼 궁리를 하고 있으며 요리토모 세력이 교토로 향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요리토모와 싸우다가 모든 세력을 잃고 전사한다.
3.2. 헤이케 진영
- 타이라노 키요모리 - 최종 보스 포지션의 인물. 일본 양대 무가 중 하나인 헤이지 일족의 장이며 일본 전역의 집권자로 천황을 능가하는 절대 권력자이다. 우시와카마루(로 위장한 효타)와 처음 만난 후, 우시와카마루가 헤이케에게 강한 위협이 될 것을 직감한다. 다른 찌질한 악역들과는 달리 우시와카마루를 죽이려고 암살자도 자주 보내고 계략을 쓰기도 하고 심지어 군대까지 동원하는 등 어떻게든 해치우려고 한다. 하지만 부하들은 키요모리가 아니었기에 효타에게 역관광당하거나 오히려 효타의 인품에 끌려 협력했고, 결국 효타는 키요모리의 손이 닿지 않는 오우슈로 도망쳐버리고 말았다.
2부 초반에도 여전히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건재한가 싶었으나, 겐지의 봉기와 비슷한 시기에 병석에 눕게 되었다.[12] 겐지의 반란을 진압하던 휘하 병사들이 교토의 절까지 태워버리면서 '부처를 적으로 돌렸다'며 병세가 악화된다. 최후에는 헤이케에 잠입한 요시츠네와 독대하는데, 과연 최종보스답게 병석에 누워서도 요시츠네의 진짜 정체(효타)를 간파해내고 '요리토모가 백성을 보지 못하더라도 너는 백성을 봐야 한다.'는 폭풍간지의 유언을 남긴다.[13] 그 직후 "어찌하여 넌 겐지에 있는 것이냐. 어찌하여 내 아들로 태어나지 않은 것이냐."라며 안타까워하는 말을 남기고, '요시츠네가 왔다!'는 사자후를 외치고 사망했다. 최종보스의 패기를 내뿜던 그가 죽은 후, 헤이케는 요시나카한테 치이고 요시츠네한테 당하는 샌드백으로 전락한다.
- 타이라노 무네모리 -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3남. 아버지를 조금도 닮지 못한 찌질이지만, 남은 아들 중 제일 맏이라서 헤이케의 수장이 된다. 키요모리 사후에 전권을 맡게 되지만 겐지의 봉기에 당황해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기만 한다. 결국 쿠리나카 전투에서 요시나카 군에 패하면서 교토에 불을 지르고 서일본으로 피신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어지는 전투에서도 우유부단한 지휘로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며, 결국 최후의 싸움인 단노우라 전투에 패하여 포로가 된 후 요리토모의 명으로 참수당한다.
- 타이라노 토모모리 -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4남. 형에 비하면 아버지를 많이 닮아 나름대로 통찰력과 무예를 겸비한 인물이지만 형 무네모리가 변변치 못해 무시당하기만 하다가 결국 겐지에 패해 서국으로 도피하는 지경에 몰리게 된다. 단노우라 전투에 패하고 자결한다.
- 타이라노 코레모리 - 헤이케의 맏손자로 나쁜 인물은 아닌데 겐지와의 전투에서는 항상 발리기만 하는 인물. 후지 강 전투에서는 요시츠네의 책략에 당해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배했으며, 쿠리카라 전투에서는 어설프게 머리를 써서 야습을 하다 요시나카의 책략에 당해 10만 대군을 모두 잃고 교토까지 뚫렸다. 이후 교토에서 도망쳤다가 가족이 그리워서 거지꼴로 돌아온다. 요시츠네에게 잡혔지만, 하도 하고 있는 꼴이 처량해서 죽이지는 않은 듯하다.
- 타이라노 노리츠네 - 요시츠네의 라이벌 포지션에 있는 등장인물. 헤이시의 무사 중에서도 톱을 달리는 인물이지만 성격이 심각하게 네거티브로 치우쳐 있다.[14] 순수한 무술 실력으로만 따지면 요시츠네보다 윗줄에 있지만[15] 전투 센스를 따라가지 못해 요시츠네와의 첫 일기토에서 패배하고 만다. 이후 요시츠네에게 강한 적대감을 느끼고 있다. 겐페이 전쟁에서 전투마다 용전분투했지만 결국 요시츠네의 활약 때문에 모든 전투에 패하고 헤이케가 멸망하자 단노우라 전투에서 자결한다.
- 타이라노 도쿠코 - 제80대 천황 다카쿠라 천황의 황후이자 제81대 천황 안토쿠 천황의 어머니. 요시츠네가 쿠라마 사에 있던 소년 시절 요시츠네의 첫사랑 상대였다. 하지만 아버지가 우시와카마루의 원수 타이라노 키요모리였기 때문에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다. 15살이 되는 해 4살 연하의 타카쿠라 천황과 정략결혼을 했지만 몸이 약한 타카쿠라 천황이 일찍 죽으면서 겐레이몬인이 되었다. 요시나카 군이 교토에 쳐들어오기 직전 어린 안토쿠 천황을 데리고 삼종신기를 챙겨 헤이케와 함께 서쪽으로 향한다. 단노우라 전투의 패배로 헤이케가 멸망하자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요시츠네의 군사들이 건져냈고, 이후 절에 들어간다.
3.3. 천황 진영
- 고시라카와 법황 - 일본 제77대 천황으로 천황에서 물러나 법황이 되었으며, 어린 안토쿠 천황을 대신해 사실상 천황 세력을 대표하고 있다. 타이라노 키요모리 하에서는 눌려 지냈으며, 키요모리의 말년에 한 번 반항을 시도해봤지만 헤이케에 자근자근 밟히고 붙잡혀 절에 유폐된다. 그러나 키요모리가 죽은 후에는 후계자 무네모리의 그릇이 작다는 것을 알고 교토 함락 당시에 미리 헤이케로부터 도망쳤다. 교토가 함락된 후에는 요시나카 진영과 요리토모 진영을 적당히 간봐가면서 줄타기를 하는 중이다. 작품의 스토리가 역사를 따라간다면 요리토모와 요시츠네의 사이를 갈라놓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진 최종보스이다. 헤이케가 완전히 몰락한 뒤, 요리토모와 갈등을 겪던 중에 요시츠네의 숙부인 유키이에가 요시츠네와 손을 잡고 요리토모를 토벌하겠다고 하자 선뜻 토벌 교서를 내리는 바람에 요시츠네가 가짜, 즉 천애고아 소년인 효타라는 것을 알고 있던 요리토모가 곧바로 요시츠네를 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요시츠네가 도주하자 곧바로 후회하고 요리토모에게 빈다.
- 고토바 천황 - 일본 제82대 천황. 고시라카와 법황이 서일본으로 도망친 안토쿠 천황을 대신하기 위해 옹립했다.
4. 엔딩 떡밥
일단 원래의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삶이 워낙 배드한데다가 예정된 배드 엔딩이라, 과연 원래 역사를 따라갈지 아니면 원래 역사를 어느정도 따라가면서 다른 점을 넣을지 기대되었다. 엔딩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 건 역시 요시츠네가 북쪽 아이누로 가는 것, 속칭 요시츠네 북행설이었다. 특히 그 쪽은 무사시보 벤케이 등 수하들도 생존할 가능성이 높은 쪽이라.하지만 후지와라노 야스히라 등장시 나레이션으로 훗날의 비극드립을 치는걸 보면 정사처럼 흘러갈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요시츠네가 요리토모의 군대와 합류하면서, 그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옛 친구나 실제 역사상에서도 그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요리토모의 측근 인물이 다수 등장하였고 요시츠네는 여기서도 이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8권에서는 그동안 최종 보스였던 타이라노 키요모리가 병사하면서 요시츠네에게 요리토모와의 사이를 흔들어놓는 유언을 남겨 요시츠네의 사망 플래그를 세워버렸다. 13권에서는 마침내 요시츠네가 출병하게 되는데, "그러나 이 때의 요시츠네는 두 번 다시 가마쿠라로 돌아오지 못하는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했다"는 나레이션이 깔렸다.
만약 정사대로 진행이 되지 않더라도, 사실 이런 정사 떡밥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위해 사용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거기다 의외로 요시츠네의 사망에 관계 된 인물 중 요시츠네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 상당수 있다. 결국 요시츠네가 진짜가 아니라는 비밀이 요리토모에게 알려졌고 요리토모에게 반기를 들려 했다는 사실(누명이지만)까지 밝혀져서 역사대로 요리토모에게 제거 대상이 되긴 했지만, 1부 1화에서 후대의 사학자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요시츠네의 일대기와 다른 또 하나의 요시츠네 이야기다"라는 드립을 친 것 때문에 다른 결말이 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이후의 전개는 역사대로 진행되긴 했지만[16] 결국 요시츠네와 시즈카는 일본을 떠나 북쪽 아이누 땅에서 효타와 링으로 돌아가 살아가는 것으로 완결이 지어졌다. 다만 다섯 가신들은 그동안 하나씩 전사하거나 자결하여 모두 사망했고, 효타와 링은 그들을 기리는 나한 상을 만들고 그들을 닮은 개들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1부 1화에서 현대의 연구자들이 발견한 기록은 금장수 기치지가 요리토모 사망 이후 이제는 요시츠네에 대해 퍼뜨려도 되리라 판단하고 효타가 구술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야기책 형태로 편집하여 남긴 것으로 밝혀진다. 다만 그 연구자들은 그 기록에 나온 이야기가 역사에 기록된 요시츠네의 도주 경로와 일치한다는 사실에서 신빙성이 높다고 여기지만,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슬쩍 기대한다. "뭐, 이런 이야기도 좋지 않나? 다들 요시츠네가 실은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잖아? ㅎㅎㅎ" 정도의 결론.
역사전공의 교수가 요시츠네에 대한 숨겨진 비록을 발굴했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시작부분에 고문서를 연구하던 한 연구원이 "혹시 요시츠네가 몽골로 건너가서 칭기즈 칸이 됐다는 건가요?"라고 묻지만 교수가 조수에게 헛소리 하지 말라고 바로 무시당한다. [17]
5. 기타
초장기 인기 연재작이었고 애니메이션화 이야기도 나왔으나 작품 완결 이후에도 결국 실현되진 못하고 있다. 그 흔한 드라마 CD조차도 안 나왔으니...[1] 본 작품에서도 요시츠네에게 '차나왕'이라는 법명을 붙여준 승려가 '비로자나불에서 따 왔다'고 언급하고 있다.[2] 후반의 '벤케이의 사랑 이야기'나 히라이즈미의 난리편 등.[3] 다만 여섯째 형 미나모토노 노리요리와의 만남 이야기는 주요 흐름과 다소 관계가 있다. 이는 겐페이전쟁 내내 노리요리와 요시츠네의 콤비 플레이가 유독 두드러졌기에 두 사람의 관계를 특별히 중시해 작가가 창작했을 가능성이 있다.[4] 가끔 소가모노가타리, 헤이지모노가타리 등에서 따온 이야기를 넣기도 한다. 예를 들면 쿠라마에서 그에게 검을 가르친 천구의 이야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장남 치즈루마루의 이야기 등[5] 이 옛 친구도 답답한 것이 단지 요시츠네로 살던 효타가 자신을 모른 척 했다는 것을 원망을 품고 당시 요시츠네로 알려진 효타를 싫어하던 카케토키에게 진실을 폭로하고 입막음 차원으로 토사구팽 당하기 직전 효타가 구출한다,[6] 요시츠네의 부하로 알려진 8명 중 무사시보 벤케이, 이세노 사부로 요시모리, 사토 형제는 의경기에 확실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요시츠네 사천왕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수정 전에 지의 사람으로 예상되었던 히타치보 카이손 등 4명의 인물은 생사는커녕 실존 여부조차 불분명하기에 이 4명을 빼버리고 작가가 창작한 듯.[7] 이건 정사는 아니지만 소가모노가타리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요시토모는 헤이지의 난에서 패배하고 도망치는 와중에 가신인 오사다 타다무네(長田忠致), 카게무네(影致) 부자에게 살해되었고, 큰형 요시히라와 작은형 토모나가도 헤이케의 추격 끝에 목숨을 잃었다. 치즈루마루라고 이름 지은 갓난아이는 폭포에 던져 죽였다.[8] 마사코는 요시츠네의 갓난 아들을 바다에 던져 죽인 요리토모에게 '서방님 역시 과거 야에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치즈루마루를 잃었으면서 어떻게 똑같은 짓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라며 울부짖었지만 이에 요리토모는 '너야말로 헤이케가 어설픈 인정으로 날 살려주었기에 멸망 당한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 라고 대꾸했다.[9] 헤이안 말기의 남장 무녀.[10] 아버지 요리토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슬퍼하기는 커녕 어머니 마사코 앞에서 태연하게 '제가 있으니 앞으로도 겐지(源氏)의 천하는 태평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죽었다고 공표하면 적들이 이 혼란을 틈타 공격할지도 모르니 아버지는 제게 쇼군직을 양위한 후 출가하여 돌아가셨다고 하는 게 좋을 겁니다. 뭐, 아무쪼록 제게 맡겨주시길(헤헷~)' 라고 나불거린다. 이를 들은 마사코는 기가 막혀 속으로 '제 애비가 죽은 것보다도 자리 물려받는 걸 우선시 하다니 이 녀석도 그 괴물(요리토모)을 닮아가는구나, おぞましい(무섭다, 교활하다, 역겹다)!!!'라고 생각한다.[11] 여담으로 실제 역사에서 호조 도키마사는 부인 마키노 카타와 함께 요리이에의 뒤를 이어 쇼군이 된 사네토모를 암살하고 자신의 사위를 쇼군으로 옹립하려다 딸 마사코와 아들 요시토키에게 발각되어 축출당하고, 거의 쫓겨나다시피 출가해서 유폐생활을 하다 사망한다. 사후 쇼군을 암살하려 한 반역자로 몰려 아들은 물론 그의 손자까지도 도키마사의 제사는 치러주지 않았다고.[12] 하지만 이미 1부에서부터 키요모리는 만성적인 병을 앓고 있었다.[13] 실제로 요리토모로 시작된 무사들이 천황과 조정을 대신하여 통치하는 막부정치는 또 하나의 혼란의 시작이었고 그 혼란은 가마쿠라와 무로마치 막부 등 체계적이지 못하고 반란과 내전이 자주 일어나는 어설픈 통치로 이어진다.[14] 일문이 모인 무예 시합에서 기요모리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너무 긴장해 화살을 잘못 쏜 것이 그만 고레모리의 팔에 맞는 바람에 기요모리에게 "실력도 없으면서 허세나 부리는 너 같은 놈은 우리 헤이케의 수치다. 계집애처럼 생겨갖고 평소에 거울만 쳐다보고 사는 것 아니냐"라며 관례 때 받은 구니모리(國盛)라는 이름까지 뺏겼다. 처음 관례를 올리고 얼마 안 된 때였는데, 기요모리는 여자애같이 곱상하고 왜소한 그의 체구를 보고 헤이케는 원래 무가이니 무예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며 그날은 참가하지 않아도 되니까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우라고 했는데도 본인이 기요모리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는 바람에 생긴 사단.[15] 전술적인 안목도 탁월해서 이치노타니 전투 때에도 무료하게 누워 있다가 진영 뒤쪽은 절벽으로 사슴이나 오갈 작은 샛길밖에 없다는 가신의 말에 놀라 일어나면서 "나라면 그 길로 기습한다!"며 요시츠네가 그 길로 헤이케 진영을 습격할 것을 정확히 예측했다.[16] 단 야스히라에 의해 배반당한 건 아니고 그의 동생에 의해 배반당했다. 다만 야스히라의 뒷수습이 늦은 관계로 야스히라가 스스로 책임을 지기는 했다. 그리고 카스미가 위장한 덕에 요시츠네는 공식적으로 죽은 걸로 된다.[17] 참고로 이 비록의 내용이 진짜 요시츠네가 자신의 카게무샤인 가짜 요시츠네에게 남기는 유언이라는 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