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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21 20:05:20

짜글이

한국의 국물 요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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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짜글이 요리.jpg
짜글이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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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추장으로 양념한 육수에 돼지고기감자, 양파 등의 채소를 넣어 끓인 찌개. 정확하게는 찌개보다는 물이 적지만, 제육볶음이나 두루치기처럼 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즉 찌개와 볶음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음식. 평범한 돼지고기 찌개를 끓일 때보다 더 국물을 졸여서 밥과 같이 '비벼먹기' 좋게 만든 것을 짜글이라 한다.

2. 상세

청주시의 가장 유명한 향토음식. 찌개를 조려서 먹는 방식이 충청도에서 고유한 조리 방식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없으므로 청주 음식이 맞냐는 반론도 제기되지만[1] 요리 자체가 많이 알려지기 이전부터 유독 청주시에만 짜글이를 판매하는 식당이 많았어서 청주사람들이 짜글이를 청주 음식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충청도 기원의 음식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지언정 청주의 향토음식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왜냐하면 짜글이 자체가 단순히 찌개를 조리는 방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특유의 고추장 육수에 사태 고기를 조린 다음 상추에 싸먹는 방식을 짜글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단순히 찌개를 조리는 것을 짜글이라고 부른다면 잘못된 것이며, 이는 당연히 청주가 원조는 아니다.

김치 짜글이는 일종의 바리에이션으로, 청주에서도 쉽게 접할 수는 있지만 오리지널 짜글이를 타 지역에서 고추장 대신 김치를 넣고 변형을 가한 것이다.이건 사실상 김치찌개나 다름 없다.

충청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맛볼 수 있지만, 역시 청주시가 가장 유명하다. 타지역 사람들은 모르는 사실이지만 청주 사람들은 가정에서 항상 먹어왔으며 청주 곳곳에 짜글이를 파는 식당이 매우 많다.

청주 짜글이가 유명한 이유로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청주 지역 대학가 포장마차 촌에서 값싼 식사와 안주거리로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청주시는 짜글이를 청주의 미래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청주식 짜글이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양념에 고추장이 들어가고 고기로는'쫄떼기'라고 불리는 돼지의 사태 부위를 쓴다. 기호에 따라서는 감자와 애호박을 넣기도 하며 고기를 상추에 싸서 먹기도 한다. 최근 오뚜기가 '청주식돼지김치짜글이'라는 제품명으로 즉석식품으로 출시했다.

집밥 백선생 18회에 '백종원의 감자 짜글이'가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물론 충청도 출신인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새마을식당'의 시그니처 메뉴 '7분돼지김치'가 이 음식에 가까운 형태이며 이전부터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 인지도는 어느 정도 있었다.

젊은 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술집에서는 냄비에 부숴서 끓인 라면을 짜글이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정식으로 만든 짜글이도 많으며 이 경우에 돈이 궁한 대학생들은 물을 부어서 셀프 육수 리필을 하기도 한다.

필수적인 요소는 코팅이 벗겨지고 찌그러진 라면 몇 개는 거뜬히 들어갈 만한 양은냄비다. 그게 아니면 맛이 안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가게 측에서는 싸고 많이 수용할 조리 기구를 고민해서 내놓은 냄비지만 많이 끓이면서 그 특유의 역사가 맛을 돋우는 모양이다. 물론 현대에 들어서는 이런 조리 기구가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도 있다 보니[2] 식당들도 점차 대체재를 수용하고 있다.

글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검색해 보면 짜글이가 아니라 찌글이라고 쓰여 있는 영상이 있다.


[1] 이 덕분에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하고 나서도 짜글이가 청주 음식이라는 인지도가 부족하다.[2] 실제로 알루미늄이 그대로 녹아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루미늄이 향신료인가? 다만 몸에서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너무 자주 사용하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연구원들도 있는 등 갑론을박이 있는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