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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8-16 10:35:46

술국


한국의 국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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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국

1. 개요2. 역사3. 특징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의 탕(湯) 음식의 일종으로 '주탕'()이라고도 한다.

국밥, 짬뽕[1] 등 국물이 있는 요리에 건더기를 가득 넣고 양을 늘려 국밥의 경우 밥을, 짬뽕의 경우 면을 넣지 않고 술안주로 먹는 탕국을 말한다. 술을 마신 후 해장[2]을 하기 위해 먹는 음식, 즉 해장국(속풀이국)을 일컫기도 하지만 그냥 술꾼들 사이에서나 '속쓰린데 술국먹으러 가자'같은 식으로나 사용되지 외식업계에서는 이런 의미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일부 순댓국 음식점이나 한국 요리 전문점 등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중국집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있다.[3]

쉽게 말해서 순댓국, 해장국, 짬뽕의 변형 또는 전골 버전이라 보면 된다.

2. 역사

술국은 특별한 국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술집에 파는 국 종류의 통칭이었다. 술국이라는 조어는 사료에 나오는 것으로는 일제강점기 초중반인 1910년대 전후로 나타나며, 여러 형태학적 특징으로 추론해볼 때, 주막이 존재했던 조선시대 후반에도 술국이라는 단어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나 아직 명확한 사료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술집에서 팔기 때문에 '술국'인데 요새는 '해장국'으로 통한다. 하지만 명칭만이 아니고 내용도 아주 달라졌다. ...(중략)
『서울잡학사전』, 조풍연, 1989, 정동출판사
선술집 안주에 대해서는 『조광』이라는 잡지에 실린 「서울잡기장」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글에는 먼저 탁자에 놓인 안주로 곱창, 제육, 콩팥, 간, 천엽 등의 육류를 비롯해 파산적, 떡산적, 빈대떡, 전어 따위의 누르미가 있다고 했다. 국, 탕으로는 추탕 외에 선짓국, 순댓국, 동탯국, 양골뼈다귓국, 냉잇국, 시레깃국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들 모두를 아울러 술국이라고 부른 것을 보면, 술을 마실 때 안주로 먹거나 술을 마신 후 해장하기에 적당한 음식이었을 것이다. 탁자에 놓인 안주와는 달리 술국은 여러 가지가 동시에 준비되지는 않았다. 각 선술집을 대표하는 술국을 끓이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계절에 따라 하루에 한두 가지 정도를 마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식민지시대 신설리, 곧 지금의 신설동에는 '형제주점'이라는 유명한 선술집이 있었는데, 형제주점을 대표하는 술국은 추탕이었다. 형제주점에 들르면 사람 키보다 더 깊은 솥에 항상 추탕이 끓고 있었다고 한다. ...(중략)
『식민지의 식탁』, 박현수, 2022, 이숲, p.171.

3. 특징

처음보는 사람은 이름에 '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주나 맥주 등을 넣은 탕이 아니냐, 이거 먹으면 술 마시는 것처럼 취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 경우도 많은데, 이름이 술국일 뿐이지 소주나 맥주 등 주류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곰국이 안 들어가는 것처럼[4]

일반적으로는 순댓국 집에서 밥 없이 건더기 많이 넣어서 살짝 얼큰하게 나오는 탕요리가 술국이다. 그 다음으로 유명한 게 중국집에서 짬뽕에 면빼고 양 많이 제공되는 것'[5]. 이 두 가지 및 고기집에서 된장찌개에 밥말아져서 나오는 국밥 형식이 술국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다. 술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술을 마실 때 곁들여 먹는(=술안주) 탕국이라서 그렇다. 그렇기에 이름은 같은 술국이라고 해도 그 가게에서 파는 음식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내용물이 서로 상이하다.[6]

의 뼈를 고은 국물에 배추, 우거지, 콩나물, 호박 등을 넣고 끓여내는 것도 있지만, 거의 순댓국처럼 머릿고기나 수육, 순대 등의 육류와 야채가 풍성하게 첨가되어 나온다. 해장국과 동의어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애초에 술안주로 만들어 낸 메뉴이기 때문에 사람들끼리 말할 때 의미는 통할지 몰라도 식당에 가서 해장하려고 술국을 주문했다가는 과식으로 소화불량에 걸릴 확률이 높다. 술국이 나오는 형태도 짬뽕술국도 과거에는 좀 큰 그릇에 넉넉한 양으로 제공되는 게 보통이었으나, 최근에는 대체로 2인 이상이 먹을 양으로 전골냄비에 나온다. 국밥집에서 하는 술국은 전골냄비에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순대전골이라는 메뉴로 별개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은 큰 뚝배기에 양많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고깃집에서는 된장찌개에 밥을 만 형태인 된장술밥을 판매하곤 한다.

4. 여담

파일:attachment/술국/f0132001_5105b6aa7fed0.jpg

5. 관련 문서


[1] 이 두 가지가 가장 대표적이다.[2] 해장은 위장을 풀어준다(解) 라는 뜻이 아니고, (해정)이 변한 말이다. 숙취를 해소한다는 뜻이다.[3] 중국집의 술국은 짬뽕의 술국 버전이다.[4] 다만 이름이 비슷한 술찜은 술이 들어간다. 주로 조개류로 끓이는 요리로, 청주가 들어간다. 물론 끓이면서 날아가므로 보통은 술맛이 나거나 취하지는 않는다. 다만 끓이는 시간에 따라 알코올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에는 약간의 주의도 필요하다.[5] 업소에 따라 '삼선술국' '삼선국물' 또는 '삼선안주국'이라고 적힌 곳도 있다.[6] 소머리국밥집의 술국은 소머리국밥의 고기 고명들이 들어가고, 순댓국집의 술국은 순대와 돼지 부속들이 들어가는 식. 개요 문단의 중국집에서 파는 술국은 건더기 넉넉한 면 없는 짬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