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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는 폐위되셨소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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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시대>의 조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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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등장인물. 실존인물인, 이의방의 처 '조씨'를 바탕으로 한 배역이다. 배우 이미지가 맡았다.2. 배우
배우 이미지는 <태조 왕건>에서는 견훤을 못마땅해하는 계모인 남원부인 역이었는데, 서인석 입장에서는 전작의 계모가 여기에서는 조강지처가 되어버렸다.3. 극중 행적
이의방의 본처.권력자의 부인이지만 권력에는 욕심이 없고, 그저 재물에만 좀 관심있는[1] 전형적인 서민상을 보여주는 캐릭터.[2] 무비와 임씨 등 첩실이 있음에도 큰 소리 한번 못쳐보고 속만 태우는 모습을 보며 이의민의 부인 최씨는 보살이라고 한다.[3] 또한 이의방이 사찰을 약탈하고 중들에게 학살을 벌인 일을 듣고 잘못된 길을 가는 이의방을 설득해보려고 하나 되레 자기가 싫으면 집을 나가라는 폭언을 듣고, 변해버린 이의방의 모습에 어떻게 저렇게 변하냐고 슬퍼한다.
빈말인지는 모르지만 이의방이 첩을 들여도 투기는 안한다고 하는데,[4] 하필이면 이의방과 엮이는 여인들이 나라 망친 여자라고 손가락질 받는 무비, 이의방에게 겁간당했다는 소문이 나버린 임씨 부인인지라 왜 하필 저 여인이냐는 식으로 남편에게 따지는 모습을 보인다.
4. 인간관계
무비의 아들 희와, 이의민의 처 최씨에게는 떨떠름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조씨 입장에선 이 둘을 되도록이면 멀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전자의 경우는 희의 어머니가 하필이면 남들에게 나라 망친 악녀로 손가락질 받던 무비이며, 후자의 경우 쓸데없이 사람들과 재물을 끌어들여 송나라 상인과 결탁하려다 감찰에 발각되어 한바탕 난리가 난적이 있었기 때문. 그 사건 이후에도 최씨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속으로는 꺼리면서도 최씨에게 겉으로만 잘해준다. 그렇지만 최씨는 이의방의 죽음 후 모두가 등을 돌리고, 태자비였던 딸까지도 쫓겨나고 말았을때 유일하게 온갖 재물들을 대어주고 돌봐주며 집까지 잃은 조씨와 딸을 자신의 집에까지 데려와 돌보아주었다. 심지어 도와준 은혜랍시고 그 욕심 많던 그녀가 재산들을 팔아서 사평왕후 이씨의 고급스러워진 입맛을 맞춰주기 위해 최상급의 쌀들을 구입해오는 장면에서는 조씨가 느낀 감정은 대본에 따르면 뭉클함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균의 부하들이 이의민의 집까지 쳐들어와서 방화를 하는 등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태자비와 함께 황도를 떠난다.5. 기타
- 얼굴이 못 생긴것도 아니고 캐릭터의 성품도 꽤 좋은 편인데도 이의방은 본처를 대놓고 푸대접을 하고[5], 애첩인 무비 역시 초면에 조씨를 보고는 '견룡행수 이의방의 처가 박색은 겨우 면했구먼...'이라고 비웃는다. 아무래도 조씨 역을 맡은 배우 이미지가 무비 역의 김성령이나 임씨 역의 유혜정보다 연배가 높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감이 있긴 했다.
- 이의방역의 서인석과 조씨역의 이미지 두 배우는 이전 드라마 태조왕건에서 각각 견훤과 견훤의 계모인 남원부인으로 출연했다. 태조왕건에서 남원부인은 남편이자 견훤의 친부인 아자개를 꼬드겨 번번히 견훤의 발목을 붙잡고 뒷목을 잡게 만드는 원흉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부부로 출연하여 지고지순한 조강지처의 전형을 보여준다.
[1] 그나마도 아랫사람들에게 뇌물을 받으려다 이의방이 호통을 치자 아쉬워하면서도 순종하고 이후 최씨의 뇌물을 거부하는 등 선은 잘 지킨다.[2] 권력자의 부인이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 선량한 조강지처라는 기믹은 후일 최충헌의 부인 유씨에게로 넘어간다.[3] 그나마 이의방이 권력을 잡았을 때 집에 들어오는 수많은 재물을 보고, 서방 사랑은 못받아도 말년에 돈쓰는 재미라도 생기겠다면서 각종 장신구 선물받아 모으는데 치중했으나 그나마도 이의방의 불호령에 그만두게 된다.[4] 시대가 한가락 하는 인물들은 첩을 들이기도 함을 감안하자.[5] 도중에 사랑이 식은게 아니라 아예 드라마가 시작할때부터 이미 완전히 식어있다. 초반에 조씨가 은근히 동침을 권유할때도 바로 거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