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정조(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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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중매체에서
혈기왕성한 젊은 이미지에 외모도 준수한 것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사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정조 본인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는데 정조보다 영조,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 홍국영 등 주변 인물들의 인생이 훨씬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창작물을 만들려면 대중의 관심이 필요한데 이 무렵까지 정조에 대한 인식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거나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한 정도로 다른 인물과 연관되어 있었을 뿐 본인의 업적이나 생애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그러던 중 1993년 노론메이슨의 시초라 할만한 이인화의 소설 영원한 제국이 발간되면서부터 상황이 변하게 되었다. 이 소설이 대흥행한 덕에 정조는 아깝게 일찍 죽은 절대 개혁 군주라는 이미지를 얻게 되었으며 이는 개혁이나 혁신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인기였던 당시의 시대상과 맞아 떨어졌던 것. 그 결과로 2000년대까지 정조 열풍이 불게 되었으니 1990년대 중반 이후 정조가 등장한 거의 모든 대중매체는 <영원한 제국>의 영향을 받았다해도 과언이 아닌 셈.
그러나 2010년대를 넘어서면서 슬슬 열풍이 사그라든 기세인데, 사실 모든 작품이 '개혁 군주 정조가 음모를 꾸미는 노론과 싸우며 고군분투한다'는 천편일률적인 플롯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들이 질리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던 것.
한편 정조 인기 열풍의 효과 덕에 2000~10년대 무렵 정조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도 많이 출몰하였고, 특히 정조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성덕임과의 사랑이 주목받게 되어 이를 다룬 작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어제의빈묘지명>과 <이재난고>가 완역되지 않았고 의빈 성씨, 청연공주, 청선공주가 필사한 <곽장양문록>이 재발견되기 전인 2007년 드라마 이산(드라마)가 방영되었고, 이로부터 한참 시간이 흐른 2021년 이들 자료가 주목받은 이후에 옷소매 붉은 끝동이 방영되었다.
1.1. 영화
1995년 영화 《영원한 제국》 배우: 안성기 |
- 1996년 개봉한 영화 <귀천도>에서는 배우 이기열이 연기했다.
- 2011년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는 배우 남성진이 연기했다.
- 2012년 개봉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배우 백광두가 연기했다.
2015년 영화 《사도》 배우: 이효제(성인: 소지섭) |
- 어린 세손 역을 연기한 이효제의 경우 총명한 모습과 아버지를 이해하고 슬퍼하는 심리 묘사를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중 사도세자 생전에 할아버지 영조가 아무도 들이지 말라는 명을 내렸음에도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이 내금위장에게 "내 너의 이름을 기억하겠노라. 비켜라."라고 말하며 대번에 물리치는 독기 있는 모습과 이후 어떻게든 아버지 사도세자에게 물을 전해주려는 세손을 보며 "아무도 들이지 말라지 않았느냐"며 호통치는 영조에게 "자식이 아비에게 물 한 잔도 드릴 수 없사옵니까!"라며 오열하는 장면은 해당 영화의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다. 작중 배경 시점이 임오화변이기 때문에 소지섭의 성인이 된 정조 역은 카메오에 가깝다.
2021년 영화 《자산어보》 배우: 정진영 |
- <선원보략> 속 외모와 비슷해보인다.
1.2. 드라마
1988년 KBS 일일연속극 《하늘아 하늘아》 배우: 이민우(성인: 조경환) |
1988년 MBC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 《한중록》 배우: 전호진[1] (아역: 장덕수) |
1989년 MBC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 《파문》 배우: 김용건 |
1991년 KBS1 역사드라마 《왕도》 배우: 강석우 |
2000년 KBS2 일일연속극 《소설 목민심서》 배우: 김흥기 |
2000년 MBC 월화 미니시리즈 《홍국영》 배우: 정재곤 |
2007년 MBC 월화 미니시리즈 《한성별곡》 배우: 안내상 |
-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정조는 작품 속 왕의 모델이지 작중에는 정조라고 명확히 나오지는 않는다. 지나치게 마르고 신경질적인 이미지로 나오는데 실제 정조의 모델과는 맞지 않는다.
2007년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이산》 배우: 이서진 (아역: 박지빈 ) |
- 임오화변을 시작으로 죽음까지의 일대기를 다뤘으며 전체 77회 중 대부분이 세손 시절, 45회 이후부터가 재위 시절을 다룬다. 의빈 성씨(한지민 扮)와의 로맨스도 극의 큰 축을 이뤘는데 최고 시청률 35.5%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2007년 채널CGV 《정조암살미스터리 - 8일》 배우: 김상중 (아역: 박건태) |
2007년 SBS 드라마 스페셜 《바람의 화원》 배우: 배수빈 (아역: 최수한) |
- 작중 배경이 도화서이다 보니 실제 어진화사 과정이 에피소드로 등장했고 덕분에 실제 배우의 얼굴을 기반으로 그려진 전신 어진이 탄생했다. 스토리상으로는 임금의 손을 드러나도록 어진을 그린게 트집잡힌 후 이를 그린 신윤복(문근영 扮)이 자기 손으로 직접 찢어버렸다. 당연히 대역죄가 되어 참수형을 당하게 생겼는데 정조의 기지 덕에 죽음은 면한다. 어전 회의가 있는 날 출입구 앞에 문제의 찢어진 어진을 깔아 신하들이 밟고 들어올 수밖에 없게 만들었는데 이후 신하들에게 "너희가 밟고 들어온 이 그림이 어진인가 아닌가. 이것이 어진이라면 신윤복 이전에 너희들이 대역죄로 참수를 당해야 할 일이고 어진이 아니라면 신윤복은 억울하게 죽는 것이 아니냐"라고 추궁했고 신하들은 꼼짝없이 버로우를 탔다.[2]
2010년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거상 김만덕》 배우: 조성하 |
2010년 KBS2 월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배우: 조성하 |
2011년 SBS 월화 드라마 《무사 백동수》 배우: 홍종현 (아역: 최수한) |
2014년 SBS 월화 드라마 《비밀의 문》 배우: 이제훈 (아역: 이도현) |
2021년 MBC 금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배우: 이준호 (아역: 이주원) |
- 자세한 내용은 이산(옷소매 붉은 끝동) 문서 참고하십시오.
2024년 KBS 드라마 스페셜 《사관은 논한다》 배우: 남다름 (아역: 이천무) |
1.3. 소설
- 2005년 로맨스 소설 《비단속옷》 : 정조와 호위 무사 연(의빈 성씨)의 사랑 이야기.
- 2005년 로맨스 소설 《영혼의 방아쇠를 당겨라》 : 정조가 현대의 황태자 이한으로 환생해 벌어지는 이야기.
- 2017년 로맨스 소설 《우아한 환생》 : 현대의 역사학도 오세아가 조선 시대로 가서 정조를 돕는 내용.
- 2017년 로맨스 소설 《옷소매 붉은 끝동》 : 의빈 성씨 성덕임의 인생과 정조와의 사랑 이야기.
- 2018년 로맨스 소설 《간택-왕들의 향연》 : 서탁을 통해서 펼쳐지는 정조와 효의왕후를 모티브로 한 사랑 이야기.
- 2022년 대체역사소설 《감자세자와 뒤주대왕》: 물리학, 화학, 천문학 등 온갖 서양 학문을 섭렵하고 군사학을 익히는 등 원래 역사 이상의 팔방미인이 되어가고 있다. 이후 유럽에 유학도 다녀오고 합스부르크의 황녀와 결혼하게 된다.
1.4. 만화
- 《귀도호가록》 : 귀도호가록/등장인물 항목 참고.
- 《타임인조선》 : 조역으로 등장한다.
- 《조선홍보대행사 조대박》 : 조역으로 등장. 보부상 들무의 숨겨진 상관. 작중 정조 즉위 2년이 배경으로 아직 그의 정적이 많다. 그래서 그의 입지가 조금 불안정하다.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 16권에서 등장한다. 표준영정 대신 열성어진에 남은 초상화를 보고 그렸는지 덩치가 크고 굳세보이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 《주간 신(神)》 : 7화에서 첫 등장. 이후 철수의 도움을 받아 조선을 대한 연합으로 만들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 《밤을 걷는 선비》: 홍재라는 가명을 쓰면서 등장한다.
1.5. 기타
- 1994년 12월 17일 KBS 교양 프로그램 <역사의 라이벌 - 정조와 붕당>에서는 배우 임혁주가 연기했다.
- 2016년 수원시립공연단 창작 뮤지컬 《정조-만천명월주인옹》 - 이재식, 박성환
- 2017년 1월 1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746회 - 이재희(아역), 박재현(성인) : '왕이 사랑한 여자'라는 제목으로 정조와 의빈 성씨의 사랑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1] 영화 쫄병수첩의 주인공[2] 원작 소설에서는 이 정도의 큰 사건은 아니었다. 소설판에서는 손을 그린 것이 문제가 아니라 왕의 웃는 얼굴을 그렸다는 점과 정조가 일부러 자세를 조금 비틀어서 정석적인 정면 어진을 그리지 않은 점이 트집거리였고 신윤복이 "그럼 이건 어진이 아니니 없애버려야겠습니다"라며 찢어버린 후 정조도 내심으로는 아쉬워했지만 "경들이 어진이 아니라며? 어진 아닌 그림을 찢었으니 죄도 아니고 잘못된 그림도 없어졌으니 이제 됐지?"하면서 일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결국 이 일 때문에 신윤복이 도화서에서 쫓겨나게 된 것은 원작과 드라마 모두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