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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9:21:30

임화수(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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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준용
등장 에피소드 62~123화[1]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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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2](?? → 적)
시라소니(형님 → 적)
곽영주(형님)
이정재 (형님 → 회장님 → 배신)
리들
눈물의 곡절[3](비서, 직원, 화풀이 대상)
이영숙(동료 → 부하 → 숙적 → 부하)
동파 (우호적[4] → 적)
김희갑 (연극배우 → 적)
이승만 (아버지)

1. 개요2. 설명3. 행적4. 능력5. 성격
5.1. 인간관계
6. 기타7. 어록8. 김희갑 구타사건9.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1. 개요

실존인물 임화수를 모티브로 한 야인시대의 임화수. 배우 최준용이 열연했다.

2. 설명

작중 생년월일은 1924년 7월 28일.[5]

동대문상인연합회의 2인자이자, 결국에는 회장 자리까지 오르는 인물로, 평화극장의 사장이다. 조직 내 2인자지만, 싸움판에는 잘 끼지 않고 대화로 우선 해결하려 하며, 조직 내에서의 위치 역시 행동파가 아니라 경영/재산을 관리하고, 인원을 모으는 간부이며 이정재와 별도로 곽영주와 친분[6][7]을 쌓아가며, 문교부장관 자리를 꿈꾼다.

거지패에는 전 두목이었던 왕초, 구마적에게는 뭉치, 하야시에게는 가미소리, 정진영에게는 김천호가 있다면 이정재에게는 이놈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야인시대에서 손에 꼽는 대표 악질이자 이정재 패의 사고뭉치. 게다가 앞에서 말한 세 사람이 치사한 수법을 이용하고 간사하기는 해도 자신의 보스와 조직에 대한 충성심만큼은 진심이었고, 조직의 신념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강단이 있는데 비해 임화수는 찌질한 주제에 목숨을 위해 조직원이고 전 주인이고 죄다 팔아먹는 비열함과 작중 최악의 배신자 속성까지 갖췄다. 그나마 그렇게 저 혼자 살아남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욕 먹었겠으나, 그 발악을 하고도 결국엔 이정재와 함께 나란히 사형당했으니[8] 더욱 한심하고 시청자들 입장에선 통쾌하다.

그리고 나름 주먹 실력이 있어보이는 언행과는 다르게 심영, 눈물의 곡절 같은 일반인이나 그보다도 아래 수준인 인물들을 제외하면 독보적인 최약체. 한마디로 작중에 등장한 주먹중에선 삼수에게도 손도발도 못쓴채로 탈탈 털린 물개나 각목을 들고도 졸개 하나에게 얻어맞은 꼬마 정도를 제외하면 이정도로 약한 인물은 찾아볼 수 없다. 그나마 확실하게 임화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저 둘을 제외하면 고바우, 병수 등이 있긴 하지만 이조차도 확실하지 않다. 당장 김영태, 왕발[9] 등 각 조직 2인자와 비교하면 약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비서인 눈물의 곡절을 맨날 때린다. 오죽하면 눈물이 한번은 가출도 한 적이 있었다. 실제 역사상에선 3번이나 탈주 시도를 했다고. 또한 여기서도 알 수 있듯, 주먹 실력도 약하면서 연극 배우, 기자 같은 민간인들에게 함부로 주먹을 행사하는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오죽하면 그를 체포하러 온 경찰이 그가 눈물을 패는 것을 보며 듣던 대로 사람 잘 패는구만~이라며 씹었을 정도. 근데 이 놈은 자기를 체포하러 온 그 경찰한테 마저 이 새끼들이 내가 누군 줄 알고 체포하냐며 씹고 있다.
캐릭터성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자기 자신의 출세밖에 모르는 강약약강+안하무인이라고 보면 되겠다. 악질 제국주의자이자 독립운동가들과 죄 없는 조선인들을 무차별 고문치사로 수 없이 살해한 악명높은 종로서 일본 경부 미와 와사부로마저도 자신의 동생이 독립군에게 목숨을 잃었다는 나름 사연이 있는 인물로 그려주는 이 작품내에서도 (개그캐 성향이 있어 묻어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악당으로 묘사하는 그야말로 악질 빌런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다만 확실하게 악역이고 사고뭉치긴 해도, 작중에서 임화수가 완전히 무능한 인물인것도 아니고, 주위 인간관계가 완전 파탄난 편도 아니다. 작중 임화수가 패악질을 부린 대상들은 대부분 갑을관계에서 을의 위치[10]에 있던 사람들이다. 반면 동등 혹은 갑의 위치에서 만난 사람들에겐 시원시원하고 싹삭한 면모를 많이 보여줬다. 피난중 화투판에서 만난 부호(손종록[11])에게 CIC 문관증을 얻게된 것도, 서울에 큰 조직을 관리하던 그 야심많은 김동진이 동대문패에 가입한 것도 이 자의 배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으니 말이다. 나름대로의 수완이 있고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마주할 때는 유쾌하니 괜찮은 사람이지만 아랫사람 입장에선 진중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난폭한데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최악의 상사로 절대로 위에 올라가면 안되는 유형이었는데 영화사 사장을 거쳐 그 큰 동대문패 회장까지 역임해 지속적으로 말썽이 생겼다.

3. 행적


62화에서 조열승과 함께 동대문시장 점포를 날로 먹으려다가 이정재에게 저지당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첫 만남은 물론 이정재와 어깨빵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신경전이 벌어지고, 추후 장사장이 이정재와 동행해서 왔을 때에도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정재가 장사장을 못 살게 굴지 말라면서 협상을 결렬시키자 조열승과 자신의 부하들을 맞서게 하지만 이정재 하나에게 전부 정리당하고, 조열승이 쓰러지자 스틸레토를 꺼내지만 조열승에게 저지당했다. 결과가 뻔했기 때문인데 애초에 야인시대에서 주먹싸움에 패배하니 무기를 빼들면 더욱 쳐맞는 클리셰가 있을 정도로 무기사용이 실력차를 뒤집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게다가 본인보다 전투력이 한참은 위인 독사조차 칼을 꺼냈음에도 시라소니와 김두한에게 발린걸 생각하면 뭐...이정재도 그걸 들고 덤볐다간 당신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거라 경고했다.

대판 깨진 후로는 이정재를 마음에 들어하며 형님처럼 모신다. 해방 전에는 극장에서 일하던 배운 것 없는 무식자배기 깡패였으나 미군정이 시작된 뒤 적산으로 처리된 평화극장을 불하받아 헐 값에 손에 넣고 부를 모은 인물이라고 한다.
형님, 절 받으시오! 이 임화수, 절대로 형님 배신하는 일 없을거요. 그 때는 쏘시오! 한 방에 보내버리쇼!
- 63화 中, 이정재에게 절하며
그 후로 이정재를 형님으로 모시며, 등장 이후 주요 인물로 격상, 매 화마다 신문을 들으며[12] 시국을 걱정하는 인물로 나온다. 뜬금없이 나타난 시라소니에게 돈을 여러 번 뜯기거나 호구 취급을 당하는 굴욕도 겪고,[13] 반민특위 일을 하다 회의감을 느껴 경찰을 그만두고 포목점 장사를 시작하던 이정재를 주먹계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나, 잘 되진 않는다.

6.25 전쟁이 터지자 재산을 버리고 자신의 패거리를 이끌고 경상남도로 피난, 그곳에서 노천극장을 통해 떼돈을 벌고, 다시 밑천을 마련한 뒤, 전쟁이 끝난 후 김기홍과 함께 이정재를 다시 주먹계로 돌아오게 설득해 부산에서 동대문파를 만든다. 그러나 갈수록 영화 사업에만 몰두하여 동대문 패거리에게 소홀해지거나, 중요한 자리에 수시로 빠져서[14] 이정재 및 조직원들도 임화수를 경박하고 성질 급한 사람으로 보기 시작하여, 조직 내에서도 새로 영입된 유지광의 입지가 임화수를 위협할 정도로 점점 높아진다. 김희갑 구타 사건 등으로 인해 구속될 때도 이정재는 곽영주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임 사장은 고생 좀 해봐야 정신차린다'라고 냉정하게 말하며 도와주는데에 인색했다.

그러나 자유당과 대립하고 이천 선거구를 뺏긴 일로 은퇴하는 이정재에게 지명받아 조직을 물려받게 되었는데, 이는 이정재의 나름대로의 계산에 의한 것이었다. 당시 동대문파는 이정재가 선거구를 양보하라는걸 거부하고 반기를 든탓에 자유당에게 찍혀서 대대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였는데 나름대로 정부 쪽과 연줄이 유지되고 있는 간부는 임화수가 유일했기에, 절체절명의 조직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잠시 그가 필요하다는 이유. 이정재는 유지광과 독대했을 때 어차피 임화수의 시대는 오래 못 갈 것이니 사돈에게 올 자리를 잠시 맡아두는 걸로 생각하라고 유지광을 설득한다.

동대문파 내에서는 성미가 급하고 경솔한 임화수를 못 미더워하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정재는 은퇴하며 유지광 등에게 임화수를 두목으로 모시기를 거듭 강조하고 부탁했다. 임화수가 차기 두목이 되고 나서도 화랑동지회의 도꾸야마는 유지광에게 무슨 임화수 따위가 두목이냐며 그런 놈을 두목으로 모실게 아니라 제거해버리자고 했을 정도였다. 유지광의 설득으로 일단락되었지만, 그 유지광도 사실 임화수가 못미덥긴 마찬가지였다. 단지 이정재의 마지막 부탁이었기에 임화수를 차기 두목으로 모시기로 한듯한 눈치였으며 이건 동대문패가 기존의 명동이나 우미관패와 달리 언제든지 배신이 일어날 수 있는 구조임을 보여주는 예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15] 예시의 다른 하나는 김동진과 이영숙의 반란이다.

임화수의 그릇과는 별개로 당시 동대문파에서 임화수의 입지는 그 누구보다 강했다. 위에 언급했듯 조직 결성에 자금을 대고 김기홍과 더불어 이정재를 회장으로 추대한 장본인이며, 이정재 역시 은퇴하기 전에도 직접 임화수가 2인자라고 언급했다. 또한 당시 남아있던 동대문파 중에서는 이정재를 가장 오랫동안 모셨고, 정계 인맥도 있었으며 여러 인물들을 섭외해 동대문파를 지금까지 키우는데 크게 공헌했기 때문이다. 이정재 입장에서는 임화수 이외에는 당장 동대문파를 살려낼 만한 인물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어쨌든 이정재가 생각했던 대로 임화수 회장 체제의 동대문은 다시금 친 자유당으로 되돌아가서 온갖 관제행사에 동원되고 3.15 부정선거를 도와주면서 그런대로 명줄은 이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4.19 혁명이 터지면서 자유당과 동대문파는 동시에 종말을 맞고, 임화수 또한 구속되어 혼자 살겠다고 "나는 깡패가 아닙니다. 그냥 예술가일 뿐이오!"라며 씨알도 안 먹힐 거짓말을 치면서 이정재에게 죄다 죄를 덤터기 씌우다가[16] 결국 이정재, 유지광, 최인규, 돼지, 곽영주와 함께 나란히 사형을 언도받는다. 그러면서도 또 다시 나는 예술가라며 발뺌한다.

유지광은 이정재의 죄를 자신에게 다 돌리면서까지 이정재를 살리고 싶었지만, 임화수가 이정재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도 모자라, 진술 중 이정재, 유지광의 면전에서까지 임화수는 유지광과 이정재가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진술했다.[17]

결국 이정재는 사형 판결을 받아 사형이 집행되었고, 이에 제대로 열받은 유지광이 임화수를 구타하는 일이 벌어진 후 곽영주가 겨우 제지하고 교도관이 다시 인솔하여 소동은 일단락되었다. 여기서 돼지지광이 형님, 참으십시오. 오늘만 날입니까?라는 말을 했는데 말이 씨가 되고 말았다.[18]

여담으로 야인시대 작중 마지막으로 주먹에 맞은 인물로, 이 장면 이후로는 격투씬은 커녕 때리는 장면이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격투씬으로만 한정짓지 않고 싸움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첫 화이자 마지막회의 국회 오물 투척 사건이 마지막 싸움씬이긴 하다. 저 장면 이후 화랑동지회마저 사라졌으니 주연급이던 주먹들이 전부 사라져버리고 이후 123, 124화는 김두한의 말년 이야기가 된다.

사형 전 마지막 면회에서는 자신의 어머니, 눈물의 곡절과 면회를 한다. 항상 자신에게 욕먹고 얻어맞았고, 이제는 회장도 아니고 감옥 안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형수가 된 자신인데도 나몰라라 하거나 손절하기는 커녕 끝까지 변함없이 이런 자신을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진심으로 슬퍼하면서 자신의 안부를 걱정하는 눈물의 곡절을 보고 처음으로 눈물... 고맙다. 이렇게 변함없이 우리 가족을 돌봐주니.라는 말을 건넨다.[19]

실제 눈물의 곡절의 증언에 따르면, 임화수가 이정재에게 모든걸 덮어씌우면서까지 살려고 발버둥친 것은 자신이 죽게되면 홀로 남은 노모를 아무도 돌봐줄 이가 없어서였다. 그래서 임화수가 죽은 후 노모는 눈물의 곡절이 봉양했다고 전해진다.
임화수. 그는 비록 배운 것이 적었고 주먹을 잘 휘두르기는 했으나, 가정에서는 따뜻한 가장이었고 이름난 효자였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또한 유지광의 자서전에 표현된 것 처럼, 이정재가 과연 임화수의 증언 때문에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돼 죽게 됐는지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일이다.
어쨌든 그는,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을 결정적으로 발전시킨 장본인이었다.
그 어려운 때에 그는 무려 20편에 가까운 영화를 제작했고, 정부를 움직여 상당 부분의 불리한 관련 법들을 고친 사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날, 다섯 사형수들은 마지막 가족 면회를 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한 사람씩 형장으로 향했다.

면회가 끝나고 돌아가던중 갑자기 사형장 입구로 끌려가자 죽을 수 없다고 외치며 발버둥치다 결국 곽영주, 신정식등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최후를 맞이하는데, 설마하니 면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사형을 집행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한듯.[20]실제로 집행일 아침에 호출할 땐 집행일이라고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로 당시 임화수의 변호를 담당했던 변호사는 임화수의 사형을 면하게 하기 위해 뇌물을 써야한다는 명목으로 임화수의 가족들에게 수 차례에 걸쳐 금품을 갈취했고 심지어는 사형 집행 전날에도 돈을 뜯어갔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걸 믿고서 감형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감형될 여지가 조금은 있었던 이정재와는 달리 임화수는 감형될 여지가 조금도 없었고 정작 그 변호사는 임화수가 사형되자마자 바로 잠수를 타버렸다고 한다.

4. 능력

"임화수나 동대문 지게꾼 오야붕 조열승이도 이정재에게 무릎을 꿇었어, 조열승이나 임화수 모두, 우리 바닥에서 만만치 않은 인물이야."
91화 중, 김동진[21]
"이정재 형님이 회장이고, 내가 2인자요. 차석이란 말이요."

안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서 그런지 저평가 되는 부분이 많지만 임화수는 이정재, 김기홍, 곽영주와 함께, 화랑동지회의 개국공신이다. 사실 이정재를 다시 주먹계와 정치계로 끌고 온 것도 임화수이며 화랑동지회의 간부 중 유지광, 조열승 정도를 제외하면 이석재, 김동진, 이영숙, 이억일 모두 임화수가 섭외하여 데리고 온 것으로, 화랑동지회의 세력을 키우는데 가장 크게 공헌한 일등 공신이라고 볼 수 있다.[22]

작중에서 묘사되는 임화수의 포지션은 동대문회의 2인자로, 조직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재무, 내무, 외무, 책사로 맡은 역할이 꽤 크다. 야인시대에서 몇 안되는 책사 역할 캐릭터이다. 이때문에, 이정재는 임화수를 회의에 거의 무조건 참석시켰다. 임화수가 평화극장과 문교부 장관에 완전히 빠져버린 이후에는 회의에 잘 나가지 않으며 이정재가 화까지 내는 상황이 오기도 하였다.

동대문회의 핵심 참모로서 지략을 짜내는 사람은 김기홍으로, 임화수는 핵심적인 지략보다는 간계, 처세와 외교, 행정 분야에서 더 우수했다. 우미관패와 비교하여 김기홍이 김영태의 포지션이라면 임화수는 일종의 실무자로서 정진영, 문영철의 역할을 같이 수행한다고 보면 된다. 초한지로 비교하자면 소하, 삼국지로 비교하자면 미축, 가후 정도의 포지션에 가깝기도 하다. 다만, 주먹보다는 작전쪽이나 정계와의 연줄을 통한 세력 확장위주로 행동한다는 정도. 실제로 시라소니 집단 린치는 이석재가 주도적으로 행동하긴 하였지만 김기홍이 기획하고 임화수가 주도한 아이디어다.

화술이나 임기응변 능력이 뛰어나 세치 혀로 타인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도 한다.[23] 이정재김동진 등을 설득한 것도 그렇고, 혹은 CIC 문관증을 받을 때 등, 꽤나 자주 묘사되는 능력이며 곽영주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도 곽영주와 자연스럽게 친해지기 위하여 2살 위인데도 자신을 2살 아래라 소개하며 아우님이라 부르게 하였다. 이것을 통해 정계에 많은 연줄을 확보해, 동대문파의 세력 확장이 매우 수월했다. 나중에 이정재는 조직의 위기가 닥치자 이런 점을 염두에 두어 임화수를 차기 두목으로 낙점했다. 이승만도 임화수에게 감복하였을 정도. 다만, 야인시대의 이승만이 워낙에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이라 그런지, 임화수가 마음에도 없는 겸손을 떨다가 문교부 장관이 되려는 작전[24]에는 실패하기도 하였다.

작중 김동진이 동대문 사단에 합류하는 것을 부하들이 못마땅해하자 김동진이 부하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조열승과 임화수에 대해 주먹세계에서 만만한 인물들이 아니라며, 그런데도 이정재한테 무릎을 꿇었다라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자기 부하들한테 남을 띄워주는 발언을 했는데, 조열승이야 김동진 정도 되는 거물들도 인정할 정도의 싸움실력을 갖췄다라고 볼 수 있지만, 전투력이 아예 없는 임화수에 대해서도 띄워줬다는 것은 주먹세계에서 싸움실력이 없는데도 거물들이 인정할 정도의 다른 능력이 뛰어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부각되는 임화수 답게, 이러한 특성도 그가 화가 날 경우 문제가 생긴다. 한번 화가 날 경우 두뇌회전이 멈추는지 돌발 행동들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이 때문에 일어난 김희갑 구타 사건 등은 그의 무덤을 파기도 하였다. 이런저런 수완은 좋은데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없어 눈앞의 이익에 혹해 마지막에는 일을 망치기도 했다. 게다가 심영이나 신불출처럼 비전투 계열이라 정작 주먹 실력은 별 것 없다. 사회적 약자 상대로 온갖 폭력을 휘두르고 갑질을 하는 소인배 악인이지만, 이정재와 첫 만남 때는 조열승이 패하자 잭나이프를 꺼내들다 조열승에게 제지당했으며, 이정재는 "당신이 들고 있는 이 칼이 만약 움직였다면 당신 몸으로 곧바로 들어갔을 거요. 그렇게 되면 지금쯤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 안 그래?"라며 임화수를 조롱했다. 망치가 자신의 구역인 평화극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을 때 '어린 놈이 겁도 없이 설치냐'며 큰소리 쳤다가 망치에게 멱살을 잡히고 벌벌 떨면서 그대로 내던져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유지광이 올 때까지 꼼짝도 못 했다.

이 드라마에서 망치는 권상사, 고바우와 더불어 최약체 중에서도 최약체이므로, 임화수는 잘 쳐줘봐야 일반 졸개 1명보다도 약한 수준일 것이다. 애초에 동대문패가 아니었다면 절대 큰 소리 치지 못했을 게 분명하다. 임화수의 행동을 볼때 고바우도 이기지 못하는건 물론이고, 이영숙한테도 질 가능성이 있다[25].

시라소니의 동대문파에 대한 복수전에서는 처음부터 쫄아 있었고, 독사, 도꾸야마 등 동대문패 일부를 털어버린 시라소니를 보고 벌벌 떨면서 뒤로 빠지다가 멱살을 잡히며 "화수 아우! 예술은 주먹으로 하는게 아이야. 알간?"이라는 일갈을 듣는다. 멱살 잡히기 전 자기 부하들인 쪽박과 멸치한테 시라소니를 막으라고 지시했으나 둘다 겁에 질려 나서지 못했고 한번 쓰러졌던 도꾸야마와 독사가 다시 덤볐으나 주먹 몇 대 맞고 나가떨어졌다. 조열승이 시라소니의 다리를 노려 각목을 휘둘렀지만 그걸 시라소니는 가볍게 피하면서 임화수가 맞은 건 덤이다.

여러모로 볼때 작중 임화수는 주먹 실력을 제외하면 무능력자라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객관적으로 보면 다방면의 능력자인건 확실하다. 다만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인망을 담는 그릇이 작았다. 조직의 2, 3인자로서 여러가지 대외 업무를 맡으며 세력을 불리거나 다방면에 인맥을 쌓아 이를 활용하는 능력은 분명 출중했지만 막상 보스가 되었을 때는 그 소인배 성격 때문에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력의 모든걸 망쳤고, 최후마저 좋지 못했다.

동대문 창업에 필요한 돈을 다 댄 사람이 사실상 임화수였을 정도로 지분이 크면서도 막상 본인이 직접 안나서고 이정재를 끝끝내 영입해서 전면에 내세운걸 보면, 정진영과 마찬가지로 임화수 본인마저도 자기가 리더 기질이 없다는건 알고 있었을 공산이 크다. 실제로 훗날 이정재가 후임으로 자기를 차기 동대문의 보스로 내세우자, 임화수는 의외로 처음에는 그다지 마땅찮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애초에 이 시점에서 임화수는 영화사업과 문교부 장관 자리에 온 정신이 팔려있어서 조직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기 때문. 보스가 된 뒤 자기를 마땅찮게 생각하는 유지광에게[26] 정계 인맥을 적당히 소개시켜주는 동시에 "내가 정계로 떠나면 다음은 자네밖에 없다."는 말을 하면서 달래기도 했던 임화수였다. 즉, 조직의 보스 자리 자체는 임화수 본인도 별로 관심이 없었고,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맡은 것이다.

5. 성격

작 중 그의 성격을 요약하자면 이기주의경거망동이 가장 강하다. 실제로 임화수를 두둔하는 나레이션이 몇번 나오긴 했으나, 작중 임화수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작 중 임화수의 포지션은 참모, 2인자, 개그 캐릭터비하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최준용 배우의 절륜한 연기와 함께 더욱 간사하게 묘사된다. 자기보다 쎈 것 같으면 깍듯이 대하지만 약한 사람한테는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휘두른다.

자신의 비서인 눈물의 곡절은 물론 배우 김희갑을 무차별로 구타하는 등 약자에게만 난폭한 면모를 자주 보여준다. 눈물이 첫 등장하는 63화부터 임화수가 조직 보스가 되는 120화 전후까지 매 편마다 이런 장면이 반복되는데, 처음에는 개그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한두 대도 아니고 매회 안빠지고 시청하기 불편할 정도로 발로 차고 넘어뜨리고 짓밟는 굉장히 폭력적인 장면들이 나온다.

잦은 폭행은 아마도 작중 묘사를 기준으로, 그는 폭행이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작 중에서 임화수는 김희갑을 두고 "배우 애들 한두 대 때린 거 가지고 뭘 이렇게들 난리야"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갈비뼈를 4개나 부러트렸는데, 겨우 몇 번 때린거라 발언하는 것을 보면 눈물의 곡절에게 하는 발길질 같은 것은 아예 폭행의 범주에도 안 넣을 듯하다. 이러한 생각은 조직폭력배들이 즐비한 이 드라마에서 흔한 생각일지도 모르나, 1부 적 시대라면 모를까 어느정도 법치가 생긴 2부 시점에서는 안 먹히는 생각이었고 실제로 구속되었다. 거기에 이정재도 임화수를 즉시 석방할 생각을 안했고, 절친한 곽영주 조차도 여론이 잠잠해질때기 좀 더 기다리고 김희갑과 합의를 진행하라는 말에 임화수가 아니꼬운 반응을 보일 정도면 임화수의 행동과 성품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알 수 있다.

다만 이 시대 자체가 폭력이 용인되다시피하던 사회였다. 작중 임화수가 보여준 폭력의 경우 김희갑을 구타한 것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폭력들은 약과 취급일 정도로 요즘같으면 바로 인생 끝장날 수준의 폭력조차도 그게 범죄라는 인식이 없다시피했다. 이 시대의 한국에서 살았던 세대들은 주먹패출신이 아니더라도 폭력에 익숙한 수준이 주먹패보다 나을게 없었던 사람이 많았다.[27]

그러나 이런 폭행 때문에 시청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도 잦다. 눈물이 어벙하게 행동해서 그거를 쥐어박거나 구박하는 정도였다면 웃음을 줄 수 있었겠지만, 매 화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 눈물을 심하게 두들겨패니 개그가 아니라 그저 불쾌하다고 느끼는 시청자가 많았다. 그것도 어쩌다 한 번이어야 개그지 매 화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깡패끼리의 싸움이나 과거 최상위급 정치인들의 행보와 달리 상사가 부하를 계속 구타하는건 지금 현실에도 충분히 가능하고 가끔 보도 되는 내용이라 현실감이 느껴져 더 반감을 샀다.[28]

하여튼 눈물의 곡절은 어떻게든 잘 참아냈고, 나중에는 임화수의 홀어머니까지 모시고 사는 대인군자의 행보를 보여준다.[29] 그런데 눈물의 곡절 폭행은 야인시대에서 과장된 면이 꽤 있었다. 무풍지대에서는 그냥 핀잔, 발길질 한두 대에서 끝나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나마 야인시대보단 덜 폭력적인데 이쪽이 더 실제에 가까운 모양. 눈물의 곡절의 성격도 무풍지대에서는 눈치가 제법 있었던 것에 비해 야인시대에서는 그저 어벙하게만 묘사되는 바람에 폭력에 당하는 씬이 더욱 급증한 면이 있다. 아마도, 눈물의 곡절 역을 맡은 개그맨 손헌수와 최준용의 연기가 케미가 맞다보니, 제작진들이 더욱 폭력 장면을 자주 삽입하고 과장한 듯 하다.

권력에 대한 맹신이 심한 모습도 보여주는데, 작중 누구보다도 돈과 권력이면 다 된다는 식의 모습을 보인다. 당장 "무식한 국민들이 뭘 알겠어"라며 자유당의 부정선거에 적극 협조하고, 부정선거에 반발하는 시위가 일어나자 가차없이 시위대를 까부수라는 등, 권력의 힘은 알지만 여론의 무서움은 경시한다. 아무리 권력의 힘이 강하다고는 해도, 무한한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도 있는 법인데, 무언가 사태가 벌어지면 다짜고짜 곽영주부터 찾다가, 그의 빽으로도 안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당황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김희갑 구타 사건 때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경찰까지 들이닥친 마당에 경찰에게 '야 이 새끼들아, 내가 누군줄 알아?'라고 쏘아붙이는 등 상황판단이 안 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영화를 매우 좋아해서 '나보다 영화를 잘 아는 사람은, 나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영화나 극장 일 때문에 이정재가 조직원들을 집합시킬 때도 땡땡이를 치려고 할 정도. 한편으로는 배우들을 정부 유세에 적극 동원시킬 것을 지시하거나, 배우들을 두들겨패는 모습도 묘사되는데도 나레이션으로 영화계 발전에 일정 부분 공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조직 2인자인 덕분에 '동대문파' 라는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었긴 했으나, 대형 조직의 오야붕이 되기엔 그릇이 너무나 작은 인물이다. 강한 사람한테는 잘 숙이지만 약한 사람한테는 폭력을 휘두르며 품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은근하게 이와 정 반대인게 이정재인데, 사실 동대문 창업에 있어서는 사실 임화수의 자본과 김기홍의 머리를 빌린 것이 대부분이고 이정재는 자기가 실제로 한 것은 별로 없음에도, 리더로서 적합해 '보이는' 그 위세와 품위 때문에 김기홍과 임화수가 같이 일을 하고싶어 했고 그럭저럭 대형조직 동대문의 보스로서 조직을 이끌었다. 반면 임화수는 실제로 여러가지 실무를 담당해서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보스로서의 후광이 부족했기 때문에 조직원들에게 그다지 신망이 높지 못했다.

5.1. 인간관계

인마, 너 온지 하루밖에 안 됐어. 무슨 사표고 적성이야? 어? 그리고 누구 맘대로 관둬? 어? 올 때는 네 마음대로 왔지만 갈 때는 아니야 이 자식아! 알어?! 이 자식이 말이야!
대표적으로 임화수와 엮이는 인물은 크게 눈물의 곡절, 이정재, 곽영주, 조열승으로 네 사람이다.

이 중 조열승은 초기에는 임화수와 함께 등장하고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지만, 이정재의 부하로 같이 들어간 이후부터는 둘 사이에 접점이 크게 나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김기홍하고 붙어다니거나,[30] 이석재가 더 임화수를 두둔해주거나 챙겨주는게 보일 정도다. 다만 이정재가 차기 회장으로 임화수를 지목한 것을 전해주러 온 것도 조열승이었고, 유지광과 그 부하들을 우려하는 임화수에게 어차피 화랑동지회도 결속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며 안심시킨 것도 조열승이었다.

눈물의 곡절은 상술되어 있듯 말 할 것도 없이 갑을 관계로 그냥 기분이 좋아도 눈물을 때리고, 기분이 나빠도 때리고, 뭘 해도 때리고 발로 차고 꼬집고 팬다. 눈물이 신문을 읽는데, 국민방위군 사건에 대해 신성모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는 말을 듣고 '아니, 천 명이 넘게 죽었는데 그런 놈이 고작 3년을 살아?!'라면서 그 기사를 읽어주고 있던 눈물을 두들겨 팬다. 이 때문에 눈물이 가출하거나, 사표를 내기도 하는 둥 상습적이고 가혹한 폭행을 자주 한다.

다만, 의외로 눈물의 곡절은 임화수에게 원한이 있지는 않은 것인지 사업이 대박나고 있으면 "역시 우리 사장님이야"라며 좋아하고, 임화수가 CIC 문관증을 얻자 같이 기뻐하기도 하며, 임화수가 사형 판정을 받은 이후에는 그의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진심으로 임화수를 걱정해줄 정도이다. 반대로 임화수 역시 눈물의 곡절을 미워하진 않는지 비서를 더 능력있는 비서로 충분히 바꿀 수 있음에도, 또 그것이 더 이득일수도 있는데도 비서를 바꾸지도 않으며 자신이 문교부 장관이 된다면 눈물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할 생각이었다. 심지어 후술하겠지만 눈물한테서 글자를 배우기도 하는데 글자를 배울때는 평소 성격[31]답지않게 의외로 눈물을 자기보다 젊은 스승에 가깝게 대했다.[32][33] 눈물의 곡절의 별명의 유래인 일기장의 내용이 드라마에 적용된 점을 생각할 때, 임화수는 스펙이 높은 눈물이 자신을 질투한다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을 뿐, 그래도 눈물을 아끼는 마음이 있기는 있었던 모양이다. 죽기 일보직전에서야 겨우 드러낸 게 큰 문제지만...[34] 둘의 사이가 험악하기는커녕 우호적이라는 게 술자리에서 대놓고 묘사되는데 임화수가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부르자 눈물의 곡절이 엉덩이까지 씰룩거리며 춤을 췄으며[35] 아예 둘이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기까지 했다.

막판에 살기 위해 이름을 팔았던 것과는 별개로 의외로 이정재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 한국전쟁 직전 무렵부터 임화수는 이정재를 형님으로 모시면서 꽤 큰 일을 할 수 있을 사람이라고 여기며 마음에 들어하면서 작은 장사나 하는걸 아까워했고, 심지어 전쟁통에 도망칠때도 이정재에게 연락을 해서 몸을 피하라고 권유하려 했을 정도였다.[36] 또한 이정재의 경우에 임화수를 비판한 적은 많지만 대놓고 나쁘게 평가한 적은 없다. 다만 그에 대해 평가할 때 늘 "성격은 급하지만", "주먹을 잘 휘두른다"와 같은 말을 꼭 붙이는 것을 보면 임화수의 단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모양. 안타깝게도 그런 점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사정 상 화랑동지회 회장직을 임화수에게 주게 된다.

곽영주와는 꽤나 막역한 사이인데, 호형호제하는 사이인데다 실제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다. 다만 적어도 이승만, 이정재 같은 자기 사람은 끔찍하게 챙기는 곽영주의 경우 확실히 임화수를 아우님이라 부르며 아끼긴 하는 것이 드러나는데 작 중 임화수의 속마음에 대한 묘사가 적어서 임화수가 곽영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김기홍을 이정재에게 소개시켜준 인물이 임화수라 원래가 김기홍과 친분이 있었고, 막판에 김기홍이 이정재를 떠나자 "그 사람 요새 이상해졌어. 참 아깝다. 그렇게 머리 좋은 사람이었는데."라고 고평가했고, 김동진은 배반 이후 김동진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쓸만한 녀석이었는데 뭐하러 배신 따위를 해서 골치 아프게 하는가." 하며 투덜거리며 은근히 고평가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정말 뜬금없어 보이지만 시라소니와도 친분이 있다. 한국전쟁 전부터 친분이 있어 가끔씩 시라소니가 용돈을 얻어 가거나 술을 얻어먹었고, 한국전쟁 이후 이정재가 본격적으로 동대문 패를 만들어 시라소니가 들락거릴 때도 "화수 아우"라고 인사를 나누곤 했다. 하지만 사무소에서 시라소니를 2차에 걸쳐 치자는 계책을 낸 사람이 임화수였다.[37]

계략이 적중해 석회 가루를 맞고 당하는 시라소니를 보며 웃기도 했지만, 실제로 깨뜨리고 난 뒤에도 "동양 제 1의 주먹이 쓰러졌다. 뭣들 하냐? 어서 병원으로 옮겨!"라는 말을 하고, 그 실력을 묘사하며 "맞아. 전설이 아니라, 현실이었어. 역시 주먹으론 이길 수가 없었어."라며 주먹패로서 시라소니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활 수련을 하고 온 시라소니가 동대문에게 복수할때 임화수는 멱살이 잡히면서 망신을 당했는데, 의외로 일이 마무리된 후 임화수는 시라소니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그 귀신같은 솜씨에 감탄하며 "진짜 대단했는데, 시라소니를 소재로 영화를 어떻게 만들 수 없을까?"하고 고민하기도 했다. 시라소니가 적이긴 하지만 확실히 존경할만한 인물이라고 평했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 김두한하고는 아예 면식이 없고, 이정재가 포목점 개업을 할 때 간접적으로 본 순간 뿐이었다. 다만 김두한의 대사들 중 ’임화수 이 친구 도대체 왜 그래?’라는 대사를 미루어 보아서 김두한은 임화수를 그닥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 걸로 보인다. 작중 김두한도 막무가내에 막나가는 스타일이라지만, 그런 김두한이 봐도 임화수는 본인보다 더한 쌩망나니로 밖에 안보인다는 것을 묘사한 걸로 보인다. 즉 깡패가 봐도 너무 설쳐댄다는 뜻.

6. 기타

무력 면에서 많이 너프를 먹었는데, 실제 임화수는 나름 뛰어난 무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에 반해 이 드라마에선 일반인과 별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격하되었으니, 이정재와는 완전 정 반대라 할 수 있다. 작중에서 이정재나 이석재가 현장에 투입된 장면은 실제 사건 당시에는 거의 다 임화수가 투입되어 싸우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오히려 이정재와 이석재가 현장투입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38] 실제 임화수 그대로 묘사되었다면 최소한 망치를 상대로 지더라도 싸우는 모습으로 나왔어야 맞는 셈이다.

마지막화에서 김두한이 절에서 기도를 올리며 자기 인생에 대한 회상을 할 때 김두한과 면식도 없는데 무슨 이유인지 잠깐 나왔다.[39] 이 회상씬에서는 김두한 인생의 주요 사건들(장충단 공원 전투, 8.15 광복, 6.25 전쟁 등) 및 가족들, 과거 주먹패 동료 및 친구들(쌍칼, 김무옥, 문영철, 정진영, 개코, 시라소니)과 라이벌(구마적, 하야시, 시바루, 마루오까, 이정재), 옛 연인들(설향, 박인애, 나미꼬, 애기보살)이 한번씩 얼굴을 비추는데, 이 씬에서 신마적[40]이나 이화룡, 유지광 같은 2부 주요 인물은 물론이고 김두한 인생 최고의 라이벌 중 한명인 미와 경부조차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그의 무술스승인 유태권이나 그를 구해준 나석주, 김두한을 발견한 이후 사동옥에서 김두한이 청년이 될 때까지 보살펴 준 원노인, 그가 평생 잊을 수 없는 부하인 번개, 또 그를 주먹패에 발을 들이는 원인을 제공한 털보도 안 나왔다(대신 어린 시절의 김두한을 학대한 외삼촌이 나오긴 했다). 다만 털보는 배우의 사정으로 2부에서 하차했으니 찍을 수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죄다 2부의 인물로만 채워서 1부의 인물은 빼먹었던가 말이다.

물론 언급을 하거나 잠깐 본 적은 있다. 이정재가 경찰을 그만두고 가게를 열 때 고사를 지냈는데 이때 김두한을 비롯한 우미관 사람들도 나왔고, 임화수도 왔다. 하지만 별다른 교류도 없는 인물이 뜬금 없이 나온 것으로 보아, 그냥 연출의 문제인 듯. 참고로 이 때 임화수는 고사를 하면서 조직세계에 들어와야 한다는 이유로 "제발 정재 형님 가게 좀 망하게 해주십쇼."라고 소원을 빌었는데 6.25 전쟁이 발발하며 진짜가 되어버렸다. 이후로도 이정재가 주먹계에서 활동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임화수의 집요한 꾐에 의해 이정재를 다시 주먹계로 복귀하게 하면서 이정재의 타락 시초라 할 수 있는 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노덕술도 이정재가 타락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했지만, 임화수는 그걸 더 부추긴 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아예 배신까지 했다.

역사적으로 결국 이정재를 배신하는 인물이다보니 그런 복선이 몇 개 있다. 임화수가 이정재에게 당할 뻔한 다음, 조열승과 함께 이정재에게 막걸리를 대접한다. 이때 임화수가 무릎을 꿇고 이정재에게 "형님을 배반하면 쏘시오"라고 한다. 그리고 약 15년 뒤... 그 외에도 이정재를 끝까지 섬기지 않은 세 인물인 김동진, 이영숙, 김기홍은 모두 임화수가 조직에 소개한 인물로 각색되어 있다든지 하는 등. 김기홍이 끌어들인 인물들이 배신하지 않은 것과는 대비를 이룬다.

작중 까막눈으로 묘사된다. 눈물의 곡절이 신문을 읽어준다던가 극장에 놀러온 시라소니가 신문을 읽을 때 임화수가 시라소니에게 글을 읽을 줄 아냐고 묻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시라소니는 그런 임화수의 질문에 놀라며 까막눈이가? 라고 답할 정도. 다만 작중에서 시라소니 외에도 이화룡, 정팔 등 이북출신 주먹들은 기본적으로 글을 읽을 줄 아는 것으로 나왔으며, 실제로 무풍지대 등 주먹소설들을 보면 시라소니, 이화룡, 정팔 등 이북출신 주먹들은 절대 다수의 남한 주먹들과 달리 기본적으로 소학교 이상의 학력이거나 글을 읽을줄 알았다는 것이 나온 바 있었다. 그 때문에 눈물의 곡절이 신문을 읽어주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나중에 눈물에게 한글을 배우며 혼자서 신문을 읽을 정도까진 다다른것 같다.[41]

직접 먹는 장면은 안 나왔지만 유지광과 더불어 치맥을 즐길 줄 알았던 모양이다. 눈물이 병문안을 오자 온 게 과자과일 밖에 없냐면서 통닭맥주라도[42] 사오라고 말한다.

야인시대 종영 이후 방영된 특집 프로그램 야인시대 스페셜에서 기왓장 격파 코너를 진행했는데, 이중 눈물의 곡절을 연기한 손헌수의 차례가 오자, 손헌수가 임화수를 연기한 최준용의 얼굴을 한번 보더니, 그 뒤에 격파를 한 횟수는 8장으로, 동대문 진영 배우중에서는 가장 많은 갯수를 격파하였다. 당시 다른 동대문 진영 배우 중에서는 이정재 역 김영호가 4장, 김동진 역 이일재가 5장, 유지광 역 유태웅이 6장. 해당 코너에서 가장 많은 갯수를 격파한 것은 쌍칼역의 박준규로 10장 모두 격파하였다.

배우 최준용은 승리랑 외모가 매우 닯았고 승리랑 임화수랑 공통적으로 연예계 관련 종사업자였다가 몰락하는 것도 승리랑 매우 유사하다.

최준용의 결혼식에 손헌수가 사회를 보자 아니나 다를까 임화수와 눈물의 곡절 드립이 나왔다. 손헌수는 아예 대놓고 눈물의 곡절이 임화수의 결혼식 사회를 본다고 드립을 쳤고 최준용 역시 임화수에 빙의해서 결혼식에 늦은 눈물을 때리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야인시대 출연진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모양인데 손헌수는 임화수가 사람을 그렇게 배신해대니까 오지 않은 것 같다고 드립을 쳤다.[43][44]

7. 어록

야 임마! 내가 독종 임화수야 임화수! 너 알겠어![45]
아이고 이런 들이 이거 또 지랄이네. 아니 파업을 하면 뭐 어쩌자는 거야?
아이고 나 이거 신경질 나서 정말.. 이 미친 놈의 새끼들이 왜 파업을 하는거야?
야 이 새끼야! 내가 CIC미군범죄수사대 문관이야 이 새끼야!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뭐? 이런 곳에 카바레? 일어나 이 새끼야! 이거 미친놈 아냐 이거? (눈물:사장님, 그게 아니고 저는, 사장님 좋은신데 원하시는 거 같아서...)
야 이 새끼야! 야 이 미친새끼야! 지금 이 새끼야! 전선에서 어린 학생들이 죽어나가고 있어. 뭐? 카바레? 이거 정신 나간 새끼 아니야?! 이 새끼 야 이 새끼야! 너같은 새끼가 있으니까 나라꼴이 이 모양이지 이 새끼야! 어? 이놈의 새끼가!
저런 이상한 경찰은 처음 봅니다. 저게 건달이지 경찰입니까?[46]
너 이거 조금 전에 이거 어머니라 그랬냐 이거? 어, 머, 니. 어머니. 어머니... 그래. 이 세상에서 이보다 좋은 말은 없지. 나에게도 어머니가 한 분 계신다. 천하의 독종 임화수도 어머니 말씀이면은 지금까지 대꾸 한번 해본 적이 없어.
야 임마, 내가 그래서 먹물 먹은놈들을 싫어한다 이거야. 엉? 어떻게 된 게 이 새끼들은 토씨 하나 틀린 걸로 논쟁 하는 걸 좋아한다 이거야, 엉? 이 임화수가! 그냥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이렇게 알아들으면 되는거 가지고! 꼭 토를 달아, 토를!
뭐, 밖에 나가서 실수? 그건 그래... 그럴수도 있지, 이럴때 보면 말이야.. 너는 꼭 나한테 충성하는 것 같기도 하단 말이야. 허허헣허 하긴 그래. 내가 글을 읽을 줄 아냐, 소학교를 나왔냐? 그러니까 네가 나를 걱정하는 것도 당연하지. 하지만 임마, 비서가! 사장한테 고개를 빳빳이 들면 돼?! 안돼?!
소니 형님. 거 오늘은 입 좀 다무셔야겠소. 흐허허허허. .. 동양 제1의 주먹이 쓰러졌다. 뭣들 하냐! 빨리 병원으로 옮겨... 맞아. 전설이 아니라 현실이었어. 역시 주먹으로는 이길 수가 없었어.[47]
거 그러기에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시라소니 위에는 우리 이정재 회장님이 있다고요. 그걸 아시겠소? 으하하하하!
임화수 : 니 이거 양아치 새끼들 아냐! 야 인마!! 니들 어디서 왔어?! 느이들 오야붕이 누구야?!
망치 : 당신이 여기 사장이오? 미안하오. 나는 유지광 씨의 사무실인 줄 알았지. 이 자식이 암만 기다려도 안 와서 지금 막 나오던 참이오. 당신도 한 패라며?
임화수 : 당신? 허허 나 참 이거.. 야 꼬마야~ 너 누구냐?
망치 : 이거 초면에 반말이야, 반말이!
임화수 : 뭐야? 하하 나 이거 참.. 너 이리 와봐! 너 어디 살어 이 섀끼야?
망치 : 어쭈~. 이거 왜 이래?
임화수 : (멱살이 잡히더니) 야, 이 새끼, 안 놔? 야, 좀 놔!
망치 : (임화수를 내동댕이치더니) 뭐, 꼬마라고?
임화수 : (유지광이 도착하자)아~니 지광이 아닌가?! 어어 그래 마침 잘왔어 아 나 참 기가 맥혀서, 저 밤송이 같은 섀끼들 말야 저거 아~이고...

임화수 : (잠시 후 유지광이 망치 패거리를 처치한 이후) 허허 야 이거 말이 안 나오는구만 말이 안 나와 어?!
눈물의 곡절: 이야~ 완전히 날르더라구요. 아 붕붕 날았어요. 그쵸 사장님?[48]
임화수 : ... 이봐 지광이. (유지광 : 네, 형님.) 내가 회장님한테 말씀드릴테니까 이왕이면 앞으로 같이 있자고. 이거 이거 아무래도 지금 애들은 이거 시원치가 않아. 할 일은 많은데...
유지광 : 네, 회장님의 지시가 있다면 따르겠습니다.[49]'''
뭐야?! 시라소니와 함께있던 켈로부대원들이 독사를 만나?! 어어..그랬어?! 조선관도 내부수리라는 사실이 없다는 구만. 야 이거 정말 돌겠네! 아이고! 이거 미치겠어! 아니 그럼 이 반란을 일으켰다는거 아냐?! 아니 이 새끼들 이거 정말! 그래 계속해서 알아봐! 그래 그래 더 알아봐 더!
아니 이봐 도꾸야마! 지금 뭐라고 하는거야?! 뭐가 어떻게 됐다고?! 다시 한번 말해 봐! 그러니까 동진이가 지금 단성사에 들어왔단 이런 얘기야?! (도꾸야마: 예. 그렇습니다, 임사장님.) 아니 그런데 그냥 극장안으로 곱게 들여보냈단 그런 얘기야?! (도꾸야마: 예. 그렇게 됐습니다.) 야이 새끼야!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야?! 야 임마! 도꾸야마! 니가 그 단성사쪽 책임자 아니야?! 어?! 아니 일처리를 어떻게 하는거야?! 그 총가진 새끼가 누구야?! (도꾸야마: 권상사였습니다.) 이런 병신같은 새끼를 봤나?! 이거 아니 그래서 어떻게 됐어?!(별동대 지광이에게 일단 보고를 했습니다. 지금 지광이와 이석재 형님이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뭐? 석재?! 어.. 그렇다면 좀 다행이로구만. 좌우간 놓치면 알아서 해! 너희 다 각오하란 말이야! 알겠어?!
야 이 새끼야! 가 일본 유학을 갔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넌 내 비서야, 비서! 내가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면 넌 내 비서실장이야 임마!
뭐라고?! 회장님이 체포가 됐어?! 체포?! 아니 그게 정말이야?! 이봐 억일이! 아니 어짜다가 일을 그렇게 만들어 놨어?! 거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면 잠시동안 피신해 있어야지?! 뭐?! 어쩔 수가 없었다고?! 아니 이 사람들아! 그래도 그렇지! 이거 정말 큰일났네! 이거 큰일났어! 그럼 어쨌든 알았어. 급한 일 생기면 또 연락하라고! 그래! 알았어.[50]
아니, 이 합죽이 새끼 왜 안 와?
이리 나와, 엎드려 뻗쳐 이 새꺄! 어쭈? 안 엎드려? 야, 이 새끼 꿇려!
왜 때리는지는 맞고 나서 다시 물어봐 이 새끼야! 내가 이 새꺄 천하의 독종이다! 일어나! 야이 새끼야! 일루와 이 새끼야! 왜 도망가? 일루 와!
야, 이 새끼야!!!!! 어떤 새끼야?? 내가 임씨가 아니라니????
야, 그 도망가는 새끼, 이씨로 바꾸라고 해! 작가 새끼한테 전화 해서 말이야!
명치가 뭐야, 그런 대학도 있냐?
말도 안 됩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약한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말도 안 돼요. 이정재 그 사람이 시킨 겁니다. 우리 같은 예술가들이야 뭘 알겠습니까.
이보시오 검사님, 나는 예술가 입니다. 누구보다도 이 나라 영화의 육성을 위해 앞장 서 왔다고요. 나는 깡패가 아닙니다!
거짓말입니다, 이 사람이 했어요. 이 사람이 총 두목이라고요!
눈물...(눈물의 곡절: 예 회장님...!) 고맙다. 이렇게 변함없이 우리 가족들을 돌봐주니.(눈물의 곡절: 회장님! 앞으로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래. 우리 어머니 좀 잘 좀 부탁한다...![51]

8. 김희갑 구타사건


111회에선 자유당 참여한 사람들과 눈물도 함께 모여 정치행사장 앞에 동참해 시위를 하고 있는데, 임화수가 인원을 점검한다. 그리고 쪽박에게 생각보다 사람이 덜 모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묻고, 극장에서 연기자들이 이 행사에 불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임화수가 더 이상 못 참아 '오늘 저녁까지 불참했던 사람들을 싹 다 잡아 오라고' 명령을 내려 하던 행사는 계속 진행한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뒤 임화수는 체육관으로 불참함 인원을 소집하고선 구타한다.
(극장에서 연기자들을 무대에 집합하는 모습. 얼타는 듯 임화수의 웃옷을 들고서, 걸어다니는 임화수의 뒤를 따르고 있는 깨알같은 눈물의 곡절.)

야 이 버르장머리 없는 놈의 새끼들아! 에~? 너희들이 그럴 수가 있어? 에~? 내가 오늘 너희들을 집합시킨 건, 바로 그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기 위해서야. 에~! (분노가 나서 그들에게 달려가 직원들이 점점 뒤로 물러가기 시작) 그런데 이 새끼들이 도대체 이게 날 뭘로 그렇게 보여? 에~? (발로 차면서 고함을 지른다)내가 바로 임화수다 이 새끼들아! 알아? 다시 모여 이 새끼들아! 이 새끼들이 말이야...꿇어 앉아 이 새끼들아! 빨리 안 꿇어 앉아? 그리고 너희들. 이번 일 말고도. 지난번 3.1절 행사 때, 왜 안 나왔어? 에~? 어??? 너 최무룡이 너 이 새끼! 너 얼마나 맞아야 정신 차리겠어? (최무룡: ......) 너 오늘 한 번 죽어봐라[52] 이 새끼..... 너 이리 나와. 엎드려 뻗쳐 이 새끼야!
(최무룡 : 사장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나와서 안 엎드려? 야! 이 새끼 꿇려![53] (임화수 부하들 : 예! (최무룡을 꿇리는 중) 너 이리 와!)
(최무룡 : 사장님...잘못했습니다! 절 용서해주세요! 사장님!)
이 새끼야!(몽둥이를 들면서 그를 구타한다.) 내가 천하의~임화수야 이 새끼야! 알아! 내가 천하의 독종 임화수란 말이다 이 새끼야! 내가 천하의 독종 임화수야! 이 새끼야! 니가 날 우습게 봐? 너 오늘 죽었다 이....[54]

(누군가를 보며 때리는 거 멈추고, 어떤 남성이 임화수의 부하들인 쪽박과 멸치한테 붙잡혀 무대로 끌려가는 장면.
그 때, 임화수가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어~~~김희갑이! 너 잘왔다! 이리와 이 새끼야!

(쪽박과 멸치가 그를 무대에 임화수 앞으로 끌어내 그의 양쪽 뒷 무릎을 발로 차 꿇어 앉게 하여 인사하고 퇴장.)
야! 합죽이![55]이 새끼야 너 죽어야 알겠어? 에~?
(김희갑 : 아니 이거 왜 이러십니까?)
뭐? 뭐가 어째? 야 이 새끼야! 너 지난 번 내 작품에 바쁘다고 출연 거부했다면서 에~?
(몽둥이 들고 그의 어깨를 툭 친다.) 그리고 너 이번 소집때, 왜 안 나왔어? 에~?
(김희갑 : 그거야 나도 사정이 있으니까 못 나오는 거 아닙니까. 바쁜데~.)
(몽둥이를 떨어뜨려) 뭐라고? 사정? 너 이 새끼가!(김희갑의 얼굴에다가 주먹질한다.)
(김희갑 : 도대체 왜 때리시는 겁니까?)
뭐가 어째? 왜 때리는지는 맞고나서 다시 물어봐 이 새끼야!(김희갑의 얼굴에다가 발로 차고, 몸에다가 발로 차 구타를 시작한다.) 이런 이 X! X! 야! 이런 이 새끼야! 내가 이 새끼야 천하의 독종이다! 일어나! 야 이 새끼야! 나는 이 새끼야!
(김희갑이 무릎을 꿇으면서 기어가 도망치는 중 모든 직원들이 옆으로 자리를 비키다가 임화수가 그를 쫓아가 붙잡고 다시 구타한다.)
일루와 이 새끼야! 왜 도망가? 일루와! 야 이 새끼야! 내가 천하의 독종 임화수다! 몰랐어 이 새끼야! 어! 일어나! 이 새끼가 안 일어나? 안 일어...안 일어나? 야 이 새끼야!(마무리 원 펀치를 날려 김희갑을 쓰러트린다.)

나레이션 : 이른바 김희갑 구타 사건. 지금도 연예가에 화제거리로 남아있는 이 사건은 임화수를 한때 최악의 위기 속에 몰아넣게 되는데... (깜짝 놀라는 임화수의 부하들과 직원들, 화난 표정의 임화수, 쓰러진 김희갑의 모습.) -111회
(다음 회에서 김희갑 구타사건에 대해 나레이션이 계속 진행된다.)
나레이션 : 이른바 김희갑 구타 사건. 김희갑은 함경도 강진 출신으로, 많은 연예인들 가운데 그 성격이 곧고 경우가 밝기로 이름난 사람이었다. 따라서 그 강한 성격이 결국은 임화수의 비위를 긁게 되고 병원 신세를 지는 사태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김희갑은 임화수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당시 조선일보 사회부장 박성환이 그와 초등학교 동기동창이었고, 검찰의 강모부장검사도 그의 절친한 친구였다. 그것은 결코 그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또한 오래전부터 임화수의 폭력을 눈여겨보던 각 신문사의 기자들이 이때다 싶어 일제히 들고 일어나 임화수를 규탄하기 시작한 것도 임화수에게는 불행한 일이었다. 6대 주요 일간지에서는 김희갑 폭력 사건을 무려 1주일간 대서특필, 임화수의 모든 치부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기 시작했다. -112회
신문 기자들이 김희갑 구타사건에 대해 질문을 하자, 임화수가 고작 배우 애들 한두대 때린거 가지고 뭘 그리 호둘갑이냐고 변명하여 신문 기자들을 구타하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이 신문을 보고 그를 비난하기 시작했고, 신문 고바우 영감에까지[56] 나왔으며, 임화수는 엄청난 욕을 먹고 다녔다.[57] 다음 날 경찰이 그의 회사에 들어와 임화수를 체포해 일주일간 감옥에 있어야 했다.[58]

9.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파일:야인시대 로고.png 합성물 주요 등장인물 ·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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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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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 김두한 상하이 조 의사양반 이정재(형사양반) 심영의 어머니
조병옥 이승만 염동진 김좌진 정진영 장택상
시라소니 나레이션 임화수 박용직 김종원 미군양반
조연 등장인물1
박헌영 김형사 신불출 문영철 김무옥 이석재
문예봉 미와 와사부로 워태커 광대 이기붕 김영태
신영균 개코 애기보살 김해숙 곽영주 눈물의 곡절
최동열 백관옥 신익희 유진산 고깃집 아저씨 유지광
박마리아 중앙극장 관객 이화룡 임동호 신성모 금강
마이클 상사 김관철 정팔 김이수 학생들 최순주
연구 대상2
황철 구마적 신마적 쌍칼 이강석 김천호
아구 황병관 삼수 박정희 휘발유 돼지
조열승 맨발의 대장 홍만길 김두한의
친할머니
개고기 김 마루오까
하야시 이억일 오상사 와싱턴 김기홍 번개
나미꼬 시바루 망치 이강욱 김영삼 장경근
타 작품 등장인물3
궁예
(태조 왕건)
세기중기 수리공
(영웅시대)
왕창한
(미지왕)
나레이션 양반
(태조 왕건)
홍재근
(야수)
흑곰4
(바리바리 짱)
레이
북두의 권(실사한국판)
장면
폭☆8 백병원 앞을 지나가는 자동차
1. 주요 등장인물만큼 많이 합성되지는 않지만 합성물에는 사용되거나 원작 내 이름이 없는 인물 또는 사물.
2. 아직까지 이들이 비중있게 나오는 합성물은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부분적으로나마 쓰이고 있거나 거의 쓰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여러 야인시대 합성물 제작자들의 연구 대상에 포함되는 인물 또는 사물.

3. 야인시대가 아닌 다른 작품에서 출연했지만 야인시대 출연 배우와 같은 인물이 맡은 배역이라서 합성물에 쓰이고 있는 인물 또는 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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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 원작에서도 눈물의 곡절을 때리는 장면이 워낙 자주나온 덕분에 개그캐로의 입지가 높았다. 합성물이 야인시대 2부 전체로 넓어진 현재는 임화수도 잘 쓰이기 시작했다.

합성물에서 눈물의 곡절을 구타하는 장면 자체가 쓰이거나 또는 심영을 구타하는 식으로 합성된다. 작중에서 워낙 사람을 많이 패기 때문에 잘 쓰이는 편이다. CoCoFun의 켈로 부대에 간 김두한 편에서는 시라소니와 함께 김두한을 개같이 굴리는 교관으로 등장하였다. 눈물의 곡절의 입에 두부를 처넣는 장면도 유명하기 때문에 뭔가 정말 맛없는 음식을 먹는 합성물에서 그 장면이 쓰이기도 한다. 또 상기된 "제발 정재 형님 가게좀 망하게 해주십쇼."대사를 따와 ~"망하게 해주십쇼."라는 대사를 시전하여 트롤링으로서의 역할도 맡는 편이다.

야인들의 마피아게임 시리즈에서는 2편부터 등장한다. 특이한 점이라면 원작의 찌질한[59] 임화수와는 다르게 마피아게임 시리즈에서의 임화수는 지능캐로 나온다는 점이다. 2편에서 세운 도박전략이나 3편의 주요갈등을 예언하는 말 등 꾸준히 지능캐로써의 면모를 보인다. 아직까지 눈에 띄는 활약은 2편에서밖에 없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아 4편의 MVP로 예상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영사기로 영화를 상영하는 장면[60]이 발굴되면서, 영상의 내용이 사실은 임화수가 만든 영화였다는 극중극 형식의 합성물들도 등장했다.[61] 누가봐도 개판인 내용을 영화 잘 만들었다고 옆에서 칭찬하는 곽영주는 덤이다. 그 외에도 처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죽기 싫다고 발악하는 장면이 쓰이기도 하는데, 앞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62] 다양한 인물들이 끌려나가는 장면으로 사용된다. 야인들의 마피아게임 시리즈의 사형 장면으로 쓰인다면 좋을 수도 있다.[63]

야인시대 원작의 임화수답게, 약하거나 만만한 상대, 특히 눈물의 곡절에게는 강하지만, 나레이션이나 의사양반과 같이 강자로 취급되는 상대나 담당일진이라는 설정으로 나오는 유지광 등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강약약강형 포지션이 많은 편이다. 대체로 요즘 심영물에서는 잔머리를 굴리는 지능캐 정도로 쓰이며 전투력에서는 거의 최약제로 나오는 편이며[64] 심지어 눈물의 곡절에게 살해당하기도 했다.


[1] 124화에서는 왠지 모를 이유로 살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김두한의 회상장면에 나왔다. 사실 작중에서는 본 적이 없지만, 실제로는 김두한과 어느정도 친분이 있었다. 특히 극장 인수 문제로 김두한의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서 부탁을 했었고, 김두한의 후원으로 인수할 수 있었다.[2] 둘의 접점과 대면이 아예 없었다.[3] 그를 "눈물!"이라고 부른다.[4] 시라소니의 영향이 컸다.[5] 야인시대 85화에서 임화수가 발급받은 CIC 문관증에 기재되어 있다. 실제 인물은 1921년생이다. 그런데 작중 묘사대로 1914년생이 되면 이정재보다 3살이 더 많은 것은 물론이고, 무려 10살이나 어린 곽영주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꼴이 되어서 참 묘한 모양새가 된다. 아무래도 1924년생(임화수는 한때 1924년생이라는 설이 있었다.)을 오타낸 것이거나 잘못 적은 것으로 보인다.[6] 야인시대 특유의 호칭 브레이커 중 한명인데 곽영주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권력에 아부하기 위해 의형제를 맺고 형님이라 부른다. 참고로 곽영주는 유지광과는 초등학교 동창 친구이며, 단성사 저격 사건 당시에는 임화수보다 서열이 낮은 같은 고향 형이석재에게도 이석재 형님이라고 존칭을 썼다. 아마도, 자신이 친형만큼 따르는 이정재의 동료라 그런 듯하다. 실제로도 실존인물 임화수는 곽영주보다 3살이 더 많다.[7] 임화수는 이천 옆동네 여주 사람으로 지리적 가까움 때문에 친해지기는 편했을 것이다. 이천 출신 유지광, 이정재, 이석재 등과 친한 것을 보면 옆동네 사람인게 영향이 있긴 한 듯하다.[8] 애초에 임화수도 동대문의 두목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기에 사형은 피할 수 없었다.[9] 극초반부 한정 상하이 박.[10] 비서인 눈물의 곡절, 노동법이 유명무실한 시대로 반쯤 노비신세인 연예인들, 임화수가 동대문 회장자리에 오른 뒤 유지광패[11] 도박장에서 탄약이 고갈된 본인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계기로 우호관계-심지어 그의 조카딸과 임화수가 결혼하기까지 한, 해당 도박장에서 대출을 목적으로 똬리 틀고 있었던 사채업자. 다만 드라마에서는 본명을 드러내지 않았다.[12] 임화수가 글을 모르기 때문에 눈물의 곡절이 읽어주고 임화수가 거기에 반응하는 식.[13] 그래서 처음에 시라소니가 돈을 뜯었을 때는 혼자서 눈물을 때리면서 분노했지만, 시라소니 앞에선 차마 그러지 못했다.[14] 106화의 치질 외에, 109화의 자유당 창당 동지회 방해 사건 때는 이정재의 소환이 있었음에도 빠졌다.[15] 반공성향 투철한 이북출신 주먹이란 공통 분모가 확실해서 타향에서 똘똘 뭉친 명동패, 해방 이전부터 조선 주먹계 중심으로 김두한이란 두목 아래 결집해 있던 우미관패와 달리 출신도 성향도 각기 다른 주먹패들을 돈과 이권으로 묶은 조직인지라 내적으로 말이 많고 불리하다 싶으면 배신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16] 여기서 유지광의 이름이 나오자 "유지광이 누굽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압권이다.[17]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 전까지는 회장님이라고 부르던 유지광은 이를 듣고 임화수를 노려보면서 '야, 임화수.'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으며 임화수는 이에 유지광의 시선을 교묘하게 피한다.[18] 실제 역사에서는 최인규가 제지했다고 한다. 이것은 같은 작가가 쓴 KBS 무풍지대에서 제대로 묘사되었다. 유지광 문서 참조.[19] 눈물의 곡절은 구속을 피할 수 있었는데, 오랜 기간 임화수의 명령을 받았던 비서실장급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주인에게 홀대받는 나약한 심부름꾼 정도의 위치에 불과하며, 악행이라 해봤자 이승만의 선거 재출마를 위해 관제대회에서 배우들과 임화수의 명령으로 강제적으로 시위에 참여한게 전부였다. 그리고 임화수와는 달리 사람을 대하는 것이 매우 공손했고, 자주 구타를 당한 것이 참작되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20] 무풍지대에서는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울부짖었을 뿐 순순히 끌려간다.[21] 부하 독사, 보스에게 자신이 이정재 밑으로 들어간 이유를 설명해주며 이정재를 띄우는 대사지만, 임화수, 조열승이 등장 이전에 주먹 세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이었는지를 처음으로 보여주는 대사이기도 하다. 의외로 임화수는 주먹 세계에서 동대문 사단이 생겨나기 전부터 유명했던 모양이다. 한편으론 조열승과 임화수를 띄워주는 대사이기도 한데, 조열승은 김동진 정도되는 거물들도 인정할 정도의 싸움 실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볼 수 있고, 임화수의 경우 싸움 실력이 없음에도 김동진 정도되는 거물들이 인정할만큼 다른 쪽으로 능력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22] 결국 생산성 없는 폭력 조직인 백색테러 조직이자, 정치 깡패 주먹패의 설립에 기여한 것으로 주요 악역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23] 전쟁 중 부산으로 피난을 갔을 때 참석한 도박판에서 부산의 손가라는 한 거부가 임화수의 배포를 마음에 들어해 큰 돈을 아무 조건 없이 빌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임화수는 바로 돈을 따서 갚고, 나레이션에 의하면 그 거부의 딸과 결혼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거부는 하이킥 시리즈의 교감 역으로 유명한 홍순창이 연기했다.[24] 작중 정권 중반기에 묘사된 장면이라 그렇지, 실제 입각설은 1959년 말에야 언급이 된 내용이다.[25] 하지만 실제로 임화수는 싸움을 매우 잘했다고 한다. 반대로 유지광의 싸움 실력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쓴 자서전인 대명에서조차 언급이 없다.[26] 임화수가 처음 차기 회장으로 지목되었을 때 제일 우려한 게 유지광과 그 부하들이었다.[27] 가정폭력이나 군부대에서의 가혹행위 등을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28] 당장 개콘이나 웃찾사 등의 개그 프로를 예로 들어봐도 개그맨들이 맨날 똑같은 개그만 하면 어느 순간부터 시청자들이 싫증을 느끼기 마련이며 소재가 고갈된 코너는 폐지되는 것도 괜히 그런 게 아니다. 개그프로도 이럴진데 하물며 임화수가 눈물을 패는 장면은 오죽할까.[29] 각색이 아니라 실제로도 임화수 사형 직후 그의 시신을 직접 인수해 장례를 치른게 다름 아닌 눈물의 곡절이다.[30] 정확히는 6.25때 조열승이랑 잠시 헤어지고서 김기홍이랑 붙어다니면서 이정재와 함께 동대문 조직을 열고 나서 조열승이 합류한다.[31] 물론 눈물이 지각하거나 자신에게 국민학교 1학년 교과서를 들이밀자 인성질을 하긴 했다.[32] 가난때문에 학교 문턱도 못가봤거나 초등학교도 졸업 못한 노인들중 노년기에 뒤늦게나마 초등학교 교육을 배우는 경우랑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33] 잠깐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눈물이 어머니라는 글씨 쓰는 법을 가르쳐주자 임화수는 이걸 어머니라고 읽냐면서 감탄한 모습을 보였다. 인간말종으로 나오던 임화수가 사실 자기 어머니한테는 효자였다는 복선이었을 수도 있다.[34] 다만 드라마에서 묘사를 건너뛰어서 그렇지 뭔가 눈물의 곡절의 금전적 문제 같은 걸 해결해줬다는 등의 추론은 가능하다. 실제로도 눈물의 곡절은 유복한 집안 출신이나 광복 이후 패가망신한 전력이 있다. 아무래도 비서실장이라는 위치 자체가 높은 위치다 보니...[35] 그것도 임화수가 당장 추라고 윽박지르자 울상으로 춘 것도 아니고 웃으면서 신나게 흔들었다.[36] 다만 전화 자체는 이정재가 술을 진탕 먹고 골아 떨어져 받지를 않았다.[37] 다만 시라소니를 치자는 것은 동대문의 2인자인 김기홍부터가 인정한 조직 전체의 방침이었기 때문에 임화수가 따로 혼자 시라소니에게 악감정을 가진건 아니었다.[38] 실제 이정재는 힘은 셌지만 무력은 형편 없어서 정치질과 모략가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39] 다만 2부에서 사업가로 갑툭튀한 드라마에서의 묘사와 달리 임화수는 어려서부터 종로 일대에서 소매치기, 절도, 폭행 등을 일삼아온 깡패였고, 당연히 김두한의 종로패 부하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해방 이후 극장을 인수하고 거물로 성장하는데도 김두한의 도움이 있었으니 실제 역사에서는 나름대로 인연이 깊은 셈.[40] 다만 신마적과 싸우는 김두한의 모습은 나오기는 한다.[41] 이때 이 인간의 학습능력과 학구열도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자기가 원해서 한글 공부를 하게 된 거지만 마치 만화책을 읽듯 즐겁게 공부하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한다. 만약 오야붕의 소집 명령만 아니었다면 사무실에 없는 척하고 더 배울 생각이었다.[42] 무풍지대에서는 맥주랑 오징어를 요구했다.[43] 워낙 오래전에 찍은 드라마인데다가 각자 스케줄이 있으니 연락도 그렇게 자주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손헌수가 유지광 역할의 배우 유태웅에게 전화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번호를 바꿨다는 걸 알게 된다.[44] 그래도 유튜브 댓글을 보면 조병옥 역할의 김학철이 자길 불러주면 즉시 출동하겠다고 댓글을 달아줬다.[45] 71회에서 눈물의 곡절에게 가출한 것에 대해 따진 뒤. 임화수가 가장 자주 하는 말로, 스스로를 천하의 독종이라고 표현한다. 자신을 명칭할 때 이 임화수라고 하는 등, 과시욕이나 허세가 충만한 걸 고려했을 때, 독종이라는 것은 본인을 높이는 뜻으로 사용하는 듯. 다만, 눈물의 곡절이 사람이 지독해보인다고 할 때는 화를 냈다.[46] 동대문시장 점포를 조열승과 날로 먹으려다가 이정재에게 제압당한 뒤 한 말이다.[47] 시라소니 린치 사건을 다룬 야인시대 97화에서 임화수가 각각 던진 대사들이다.[48] 야인시대 100회 중, 유지광이 조직원들을 끌어모으는 과정 중 망치 패거리와 맞닥뜨렸을 때의 대사들이다. 마지막 눈물의 곡절의 해당 대사 이후 그는 늘 그랬듯 이성을 잃은 임화수에게 또 폭행당한다.[49] 이후 유지광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눈물의 곡절을 보더니 이성을 잃고 또다시 폭행한다.[50] 이정재가 김동진 암살미수 사건으로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자 어이가 없었다.[51] 임화수가 죽기 전 눈물의 곡절과 어머니와의 면회에서 눈물에게 한 말이다. 실제로도 눈물의 곡절 차민섭은 임화수가 죽고 난 후 그의 시신을 직접 인수해 장례를 주도했으며 홀로 남은 그의 어머니를 봉양했다.[52] 발음이 rr소리가 나서 죽어봐ㄹㄹ라가 나옴.[53] 이 뜻은 바른 말로 말하자면 '이 자식을 당장 끌고 나와'라는 말이다.[54] 이 문제의 장면으로 배우 최무룡의 아들 최민수가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003년경에 SBS 관계자 전체를 고소한 일이 있었다. 유족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긴 했지만, 없는 사실을 지어낸 것도 아니고, 논리가 딱 애국 마케팅을 내세운 영화에서 여성들이 고통받는게 여혐이라고 몰아가는 프로불편러와 별다를바 없는 수준이라 조롱만 받았다.[55] 김희갑의 별명[56] 이 장면에서 조열승과 이석재가 무슨 망신이라며 사람 그만 때리라고 손을 묶어놓은 그림까지 그린 장면이 나왔다고 혀를 찼다.[57] 그 기사 내용 중 임화수가 임씨가 아니라는 말에 매우 발끈하여 신문을 대신 읽어주던 눈물의 곡절을 팼다. 경찰이 체포하러 왔을 때도 경무대 곽영주와 연락이 안된다는 이유로 눈물을 한번 더 팼다.[58] 작중 상황에서 보면 김희갑을 구타한 사건이 하필이면 정,부통령 선거가 도래한 시기에 일어났고, 김희갑이 온 언론사에 이 사실을 폭로하였기 때문에 여론이 매우 들끓는 상황에서 이전처럼 임화수를 아무 일 없듯 석방하다가는 자유당이 선거에서 악재를 맞을 가능성이 컸다. 이 때문에 이정재는 임화수가 좀 고생하면서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하면서 임화수 구제를 무시하면서도 정, 부통령 선거에 조직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곽영주도 처음엔 이정재한테 임화수를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설득하였지만, 임화수를 조사실에서 대면할 때는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임화수한테 좀 더 기다리라고 했던 것이다.[59] 임화수가 작 중에서 한글을 모르고 배운 것이 없어서 그렇지 잔머리나 작전, 장사 수완은 작 중 인물 중 수준급이긴했다. 책사형 캐릭터가 몇 안되는 야인시대에서 김영태, 김기홍 등과 함께 책사형 캐릭터였다.[60] 99화에서 곽영주를 만나러 경무대에 가면서 준비했다.[61] 또한 폭발이 영사기가 터지는 장면이라(이 영사기는 아니지만) 이쪽으로도 엮이기도 한다.[62] 물론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나오는 사람은 이정재나 곽영주도 있지만, 곽영주는 처형장에 들어가기 직전 갑자기 돌아서서 만세를 외치는 탓에 다른 인물에게 쓰기가 어렵고, 이정재는 임화수와 달리 담담하게 처형장으로 들어가기에 아무래도 임화수에 비해서는 많이 밋밋하다.[63] 다만 마피아게임 시리즈의 처형 장면은 플레이어들이 유언을 남기다 중간에 사회자의 기습으로 사형(혹은 입원)을 당하는 형식이라, 쓰일 일은 아마 없다.[64] 2018년부터 19년초까지는 김두한이 주로 최약체로 나왔다. 중반에 들어서는 어느정도 버프를 먹어서 작품마다 다르게 나오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