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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08:54:00

미지왕

미지왕 (1996)
Ambiguous Man
파일:external/www.badalove.net/1161975911.jpg
감독 김용태
각본 김용태
제작 전융행 ,이태원, 김성룡, 이희원, 최재호
기획 이태원
촬영 진영환, 이민부
출연 조상기, 김현희, 임지선 등
장르 코미디
제작사 태흥영화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6년 12월 21일
상영 시간 105분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및 행적4. 여담

1. 개요

어원은 한때 유행어인 "친 놈, 가 무슨 자인 줄 알아?"의 줄임말.[1] 1996년에 한국 최초의 컬트 영화를 표방하면서 제작되어 발표 전부터 굉장한 관심을 끌었었다. 제작비도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거액인 10억원이 투입됐으나 관객은 서울 관객 1만여명에 그치면서 폭망.[2]

2. 줄거리

주인공인 바람둥이 신랑 왕창한[3]은 열 살 연상의 재벌 엄청난과 결혼식을 하기 전날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한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왕창한이 실종되고, 마침 하객으로 온 두 경찰관들은 자기 멋대로 긴급 수사 본부를 설치하고 수사를 진행된다. 여러 증인들이 증언을 하는데... 정도의 스토리로, 잘 맞지 않는 증언들이 나오는 건 라쇼몽의 오마쥬, 여관 목욕탕에서 남녀 단둘이 있는 건 파파라치로 유명한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2분의 1의 오마쥬, 그 외에도 전기톱 휘두르는 장면은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오마쥬 등이다. 감독이 해외 유학파 출신이라서 이러한 오마쥬가 많이 삽입 되었다고 한다. 특히 희극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감독이 대놓고 연극에 쓰일법한 요소나 각종 패러디 소재들을 일부러 괴상한 기법으로 배치 해 놓은 게 눈에 밟힌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명대사는 "그럼 이제부터 유방을 빨겠습니다."

그런데 컷을 넘어가는 연출이 대단히 괴상해서, 가히 아스트랄하다. 제4의 벽을 이용한 연출도 잦다. 등장인물이 갑자기 화면 쪽을 보며 브이를 한다던가, 회상 중에 자세한 설명은 됐고 영화를 보자는 대사가 나온다던가...

결국 어른들이 오리무중의 수사를 진행하고 진탕 노는 동안, 밖에서 놀던 아이들이 벼락에 맞아 쓰러져있는 왕창한을 발견하고 데려온다. 그리고 왕창한은 결혼식 장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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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및 행적

영화의 구조가 과거 회상을 듣는 액자식인데다 컷이 워낙 중구난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인물들 역시 마구잡이로 등장한다. 크레딧에서는 네임드 외의 모든 인물들이 단역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개그신 등에서는 단역들의 비중도 만만치 않다(...).

4. 여담


[1]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다시 나온 적이 있다.[2] 당시에는 단관극장 중심이었기 때문에, 서울 관객만 집계된다. 기타 지방 관객은 제외. 1996년 한국 영화 흥행 1위인 투캅스2가 서울관객이 대략 63만여명이었으니 얼마나 흥행에 실패했는지 알 수 있는 정도. 같은 날 상영된 깡패수업은 16만 4천명 정도를 모았다.[3] 야인시대상하이 조역을 맡은 조상기이다. 조달환이 아니다. 이 작품이 데뷔작. 그리고 조상기가 유일하게 주연으로 나온 작품이다.[4] 이름 또한 왕창 했다는 뜻으로 지은 것 같다. 국내에 왕씨 성이 실제로 있으니 위화감도 없고.[5] 무당답게 빙의된 상태에서 왕창한에게 바람을 피우다 벼락 맞아 죽을 상이니 결혼을 하라는 충고를 던지지만, 상담 시간이 끝나자 피아노 학원에 가는 평범한 한국 초딩이다(...).[6] 세기말에서 차승원의 상대역인 불륜 여기자로 출연하였으며, H, 홍진희의 무랑루즈 등에도 출연하였다.[7] 태양은 없다 등에도 출연하였다. #[8] 왕창한이 치한을 업어치기로 제압한 뒤 "나는 성희롱자요."라는 팻말을 씌워 조리돌림하는 방식으로 혼내주는 활약을 한다. 그런데 뜬금없이 왕창한 본인도 팬티 바람으로 폼을 잡으며 시민들의 찬사를 받는다(...). 포즈 잡는 걸 보면 근육자랑이라도 하는 모양.[9] 원래 창한의 결혼을 재촉하기위한 꾀병이었지만 진짜로 병에 걸려버렸다.[10] 결혼식 당일에 견풍미로 변장해 왕창한에게 찾아와 이제 자신을 잊으라며 왕창한을 설득하려 했고, 창한이 계속 풍미에 대한 집착을 보이자 안되겠다며 본래 모습을 드러낸 뒤 승천(...)한다. 직후 왕창한은 벼락을 맞는다. 바람 피다 벼락맞을 상이라는 예언이 들어맞은 셈. 죽지는 않았지만.[11] 배역 이름은 아마 엄동설한이라는 사자성어에서 따온 듯 하다.[12] 추노의 김진사로 알려진 배우.[13] 불륜남과의 결판을 앞두고 갑자기 옷이 중국식 도복으로 바뀌는 장면에서 왕창한이 카메라를 보며 제4의 벽을 향해 내뱉는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