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000><colbgcolor=#FEE134> 인류의 황제 Emperor of Mankind | |||||
30k 시점, 전쟁 군주의 형상[1]전쟁군주의 형상(aspect of War-king), 혹은 전사왕의 외관(guise of a Warrior-king)이며, 황제 자신은 이러한 모습을 내켜하지 않았으나 웹웨이 계획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루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이런 모습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능력에 가려지지 않은 황제의 본 모습은 '황제가 편애한 아들인 코르부스 코락스' + '황제의 측근 집단들 중 하나이자 전원이 퍼라이어로 구성된 침묵의 자매들'만이 볼 수 있었으며, 사이킥으로 가려진 황제의 진짜 모습은 '피로에 지친 아나톨리아 고대인 중년 남성'의 모습이었다.] Aspect of War-king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40k 시점 - 황금 옥좌에 안치된 모습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 | |||
본명 | 불명[2] | ||||
가명 | 계시 (Revelation)[3] 네오스 (Neoth)[4] 게오르기우스 (Georgius) 알리사운드르 (Αλέξανδρος) 시칸데르 3세 호 마케돈 (Sikander III ho Makedon) | ||||
칭호 | 신-황제 (God-Emperor) 황제 (The Emperor)[5]The Emperor로 칭하며 황제로서 유일한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다.] 인류의 주인 (Master of Mankind) 기계 신 / 옴니시아 (Machine god / Omnissiah)[6] 아나테마 (Anathema)[7] 시체 황제 (Corpse Emperor) 거짓 황제 (False Emperor)[8] | ||||
종족 | 인간 (영속자) → ???[9] | ||||
진영 | [[인류제국| ]][[틀:국기| ]][[틀:국기| ]] | ||||
직위 | 인류제국 황제 | ||||
712.M30 ~ 현재 | |||||
출생 | B.C. 8000? (49,000세 이상) | ||||
아이기스 오큘라리스 세그만툼 솔라 Sol 섹터 Sol 서브섹터 Sol lll 행성 아나톨리아 반도 사카리야 강 인근 | |||||
모어 | 원시 인도유럽어 외 모든 언어[10] | ||||
종교 | 무종교 (반신론 / 반종교)[11] |
[clearfix]
1. 개요
Warhammer 40,000의 등장인물이자 Warhammer 40,000 스토리의 핵심인물로, 인류제국의 황제이다.통칭 인류의 황제(the Emperor of Mankind) 혹은 신-황제(God-Emperor)는 서기 30,000년대(30K) 시점에 인류제국을 건국한 창업군주이자, 서기 40,000년대(40K)인 현재는 인류제국의 명목상 통치자이며, 제국교(에끌레시아키/아뎁투스 미니스토룸)와 화성의 기계교(메카니쿰/아뎁투스 메카니쿠스)에서 신으로서 숭배를 받는 인물이다.
2. 캐릭터 특징
황제를 묘사한 초기의 아트 아드리안 스미스(Adrian Smith) 作 |
황제 폐하를 사랑하여라, 그 분께서는 인류의 구원이시니
Love the Emperor, for He is the salvation of mankind
폐하의 말씀을 따를지어다, 그 분께서 너를 광명으로 인도하시니
Obey His words, for He will lead you into the light of the future
폐하의 지혜에 귀기울여라, 그 분께서 너를 악으로부터 보우하시니
Heed His wisdom, for He will protect you from evil
폐하께 헌신하며 기도드릴지어다, 그 분께서 너의 영혼을 구원하시니
Whisper His prayers with devotion, for they will save your soul
폐하의 종들을 존경하여라, 그 분께서 그들을 통해 말씀하시니
Honour His servants, for they speak in His voice
폐하의 장엄함에 떨지어다, 우리 모두 그 분의 영원한 그림자를 걸을지니
Tremble before His majesty, for we all walk in His immortal shadow
▶ 제국 찬송가(Imperial Hymnal)
황제의 본명은 알 수 없으며, 신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기원전 8,000년 무렵[12] 오늘날 지구의 아나톨리아 반도 사카리아 강 유역에서 출생하였다. 태어나면서부터 영속자로서 불멸자였으며, 막강한 사이킥 능력, 예지 능력, 천재적인 두뇌와 초인적인 육체까지 모든 것을 갖추어 거의 신과 같은 능력을 타고 났다. 장성한 황제는 오랜 세월 동안 스스로의 정체를 숨긴 채 역사의 배후에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무수한 업적을 남겼다. Love the Emperor, for He is the salvation of mankind
폐하의 말씀을 따를지어다, 그 분께서 너를 광명으로 인도하시니
Obey His words, for He will lead you into the light of the future
폐하의 지혜에 귀기울여라, 그 분께서 너를 악으로부터 보우하시니
Heed His wisdom, for He will protect you from evil
폐하께 헌신하며 기도드릴지어다, 그 분께서 너의 영혼을 구원하시니
Whisper His prayers with devotion, for they will save your soul
폐하의 종들을 존경하여라, 그 분께서 그들을 통해 말씀하시니
Honour His servants, for they speak in His voice
폐하의 장엄함에 떨지어다, 우리 모두 그 분의 영원한 그림자를 걸을지니
Tremble before His majesty, for we all walk in His immortal shadow
▶ 제국 찬송가(Imperial Hymnal)
즉, Warhammer 40,000 세계관에서는 우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러 위인들과 그들의 업적들이란 알고 보니 황제가 정체를 감추고 인류를 영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소설 속에서는 예를 들어 묘사하길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절 리비아의 용[13]을 잡아 화성에 유폐한 자가 황제라고 그려놓은 것이 그 예시의 하나다. 즉, 성 게오르기우스와 황제는 동일인물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실의 인류 역사에서 유명한 알렉산드로스 대왕 역시 황제의 페르소나 중 하나였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황제를 밀착경호하는 커스토디안들이 헤타에론 가드라고 불리는 이유가 명확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황제는 오랫동안 정치가, 예술가, 과학자 등 다양한 인물의 가면을 써 가며 인류를 뒤에서만 돕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기술의 암흑기에 접어들어 마법과도 같은 기술을 휘두르며 은하를 호령하던 인류는 인공지능의 반란과 전 우주를 휩쓴 워프 폭풍으로 인해 찬란했던 전성기가 무색하게 순식간에 퇴화하여 멸망을 목전에 두게 된다. 더 이상 인류가 스스로 발전하기 어려워진 이 때를 기점으로 황제는 처음으로 세상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황제 외에도 에르다, 아마르 아스타르테 등 인류의 선지자 역할을 한 다른 영속자들도 존재했기 때문에 모든 위대한 업적들이 전부 황제의 업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인류의 모든 업적들이 황제의 것이었다면 인류의 모든 기술들이 황제의 기억속에 남아있었을 것이고 따라서 투쟁의 시대 이후 얼마든지 기술력 복원이 가능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걸 보면 황제가 만들지 않은 업적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뜻이다.
여하튼 황제는 투쟁의 시대에 자신의 친위대인 커스토디안 가드와 지구 통합 전쟁에서 쓰일 초인 군인 썬더 워리어를 만들어 내었고, 수많은 군벌이 난립하며 끝없는 전쟁으로 혼돈의 시간을 보내던 지구를 통일하고 인류제국을 건국하였다. 이윽고 황제는 기계신의 화신 옴니사이아(Omnissiah)로써 추앙받으며 화성을 통일한 세력인 기계교를 복속시켰으며, 수백 년에 걸친 정복전쟁을 일으켜 온 우주의 인류 세력을 통합하고 외계인을 말살하는 이른바 "대성전"을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황제는 자신의 대리인으로서 만든 유전적 아들들이자 초인적인 능력을 물려받은 18명의 프라이마크들[14], 그리고 프라이마크의 진 시드를 물려받은 2세대 초인 군단 스페이스 마린들을 창조해 내어 대성전의 지휘관과 주력군으로 삼았다. 그리고 지구 통합 전쟁 과정에서 짧은 수명과 인격적, 정신적 결함이 두드러진 썬더 워리어 군단은 스페이스 마린 군단으로 숙청한다.
그러나 서기 3만년대, 대성전 말기에 이르러 프라이마크 중 워마스터로써 가장 유능했던 호루스 루퍼칼이 카오스에 의해 타락하여 황제를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반역을 일으키게 된다. 정치적 위기, 성격적 결함, 주위의 현혹을 포함해 타락할 준비가 되어 있던 호루스는 그를 이용하려던 카오스 신들과 결탁하여 호루스 헤러시라 불리는 대반역을 일으켰고, 호루스를 포함한 프라이마크들 중 절반이 그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제국의 권속 절반을 데리고 일으킨 이 대규모 반란에 직면한 황제는 남은 프라이마크들과 제국 군사력의 나머지 절반을 이끌어 인류 제국의 존폐를 건 대전쟁을 벌인다.
호루스 헤러시는 최후의 결전에서 호루스가 황제와의 결전에서 패해 사망하면서 충성파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반역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아이 오브 테러로 도망쳤지만, 인류 제국 역시 이 사건으로 인해 회복 불가능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제국은 군사, 경제, 사회까지 모든 부분이 풍비박산 났고, 수많은 기술들이 영원히 소실되었으며, 수도성인 지구는 거대한 폐허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국의 구심점인 황제가 카오스 신들의 대리인이 된 호루스와의 사투 끝에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황금 옥좌에서 벗어날 수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 황제는 단순히 상징적인 과거의 유산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닌데, 비록 그의 생명 유지를 위해 수많은 사이커들이 매일매일 희생되어야 하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 있으며 자신의 사이킥 능력으로 1만 년 동안 범은하적 워프 등대인 아스트로노미칸의 불을 밝히고 있다. 제국의 유지를 위해 필수불가결적인 워프 항해를 위한 빛을 밝히고 있다는 실질적인 기능과, 호루스 헤러시 이후 황제를 신으로 섬기는 황제교가 제국의 국교가 되면서 그는 여전히 제국을 영도하는 이념적인 구심점으로 기능하고 있고, 그의 영도를 따라 인류제국은 여전히 인류의 적들과 맞서 싸우고 있다.
워해머 40,000의 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3.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인류의 황제/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4. 황제의 궁극적인 목표
원래 황제는 인류와 이마테리움의 연결고리를 끊고 카오스 신들의 영향력으로부터 인류를 독립시켜 황제와 같은 사이킥 종족으로 안전하게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였다.안타깝게도 이하의 계획을 간략하게나마 사전에 전해들은 이들은 프라이마크를 포함해도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15]
- 임페리얼 트루스를 선포하여 워프, 마법, 악마 등의 비과학적인 것들로부터 시선을 돌리게 한다.
- 종래에는 특별한 의식으로 인류의 사이킥을 각성시켜 또 다른 상위 존재로 승천시킨다. 마치 황제 자신처럼.
- 워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류가 독립한 결과, 카오스 신들은 굶주림 끝에 말라죽는다.
4.1. 대성전
짐은 인류의 요람-행성을 정복했다. 짐은 은하계를 정복하였노라. 이는 모두 인류가 마침내 사이킥 종족으로 진화하였을 때, 그 진보의 방향을 바르게 빚기 위해서였다. 우리 종족의 아주 작은 일부라도 고립되어 멋대로 풀려나 있어서는 아니 되었다. 그들 사이에서 싹튼 무지가 우리 모두의 파멸을 초래하도록 놔둬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
짐은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신앙과 공포의 자리를 산산이 부수었다. 미신과 종교는 반드시 탈선의 길로 인도할 것이었다. 그것들은 워프의 존재들이 인간의 마음속으로 손쉽게 침투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미 우리 종족에서 일어났었던 일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짐은 인류에게 겔러 필드나 네비게이터에 의존하는 일 없이 성간 여행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하였도다. 짐은 그들에게 아스트로패스의 워프-꿈에 의존하는 일 없이도 행성 사이를 통할 수 있는 수단을 소개하려 했던 것이다.
제국이 짐이 세운 팍스 임페리얼리스(Pax Imperialis)의 법도 아래에서 우리의 종족 전체를 보호하게 되는 그 순간이 되면, 인류가 워프의 구속에서 풀려나 짐이 바라본 비전 아래에서 통합되는 그 순간이 되면, 짐은 마침내 인류가 사이킥 종족으로 성장하는 그 길로 인도할 수 있었을 것이니라.
짐은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신앙과 공포의 자리를 산산이 부수었다. 미신과 종교는 반드시 탈선의 길로 인도할 것이었다. 그것들은 워프의 존재들이 인간의 마음속으로 손쉽게 침투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미 우리 종족에서 일어났었던 일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짐은 인류에게 겔러 필드나 네비게이터에 의존하는 일 없이 성간 여행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하였도다. 짐은 그들에게 아스트로패스의 워프-꿈에 의존하는 일 없이도 행성 사이를 통할 수 있는 수단을 소개하려 했던 것이다.
제국이 짐이 세운 팍스 임페리얼리스(Pax Imperialis)의 법도 아래에서 우리의 종족 전체를 보호하게 되는 그 순간이 되면, 인류가 워프의 구속에서 풀려나 짐이 바라본 비전 아래에서 통합되는 그 순간이 되면, 짐은 마침내 인류가 사이킥 종족으로 성장하는 그 길로 인도할 수 있었을 것이니라.
오랜 시간동안, 길리먼은 어찌하여 그의 아비가 워프를 비밀로 숨겨왔을지 궁금해 왔었다. 그가 다시 깨어나 시카트릭스 말레딕툼과 마주한 후에야, 그는 황제가 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데몬들은 그의 아비의 진정한 적이 아니었다. 진정한 적은 바로 놈들의 근원이었다.
인간이 그 자신의 상념에서 데몬을 떨쳐낼 수 없었을 것이기에, 만일 데몬 족속의 진실이 널리 밝혀진다면 놈들의 힘은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말았으리라.
황제는 인류를 인류 자신의 마음의 공포로부터 구하려 했던 것이었다.
▶ 번역 출처
후술할 말카도르의 말과 함께, 길리먼의 이 독백은 ‘인류제국은 왜 카오스를 가르치지 않고 숨김?’ ‘인류제국은 왜 카오스를 보기만 했다고 다 죽임? 살려주면 안됨?’에 대한 가장 근본적이고 명쾌한 답이다. 단지 아는 것만으로도, 듣는 것만으로도 (일반적인 인간은 카오스를 의식할 수밖에 없고, 감정을 흘려보내기에) 카오스의 힘은 강대해지므로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라는 것. 사람이 한 번 자극적인 광경을 보면 그 기억을 완전히 지우기가 쉽지 않은데, 하물며 모든 사념의 극단에 있는 데몬들을 목격한다면 그것을 자의적으로 기억에서 없애버리는 것이 가능할까? 게다가 그런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큰 일이 나는 세계관인데, 몇천 조가 넘을 법한 인류 전원이 그런 상황이라면 그날로 은하 전역에서 행성마다 워프 리프트가 열려서 멸망할게 뻔하다.인간이 그 자신의 상념에서 데몬을 떨쳐낼 수 없었을 것이기에, 만일 데몬 족속의 진실이 널리 밝혀진다면 놈들의 힘은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말았으리라.
황제는 인류를 인류 자신의 마음의 공포로부터 구하려 했던 것이었다.
▶ 번역 출처
요약하자면, 황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첫째로 인류의 급격한 사이킥 진화를 통제할 수 있도록 전 은하의 모든 인류를 통합하고, 둘째로 그 사이킥 진화를 통제하여 엘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통제하는 것이었다. 사이킥 각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인류는 전원 엘다보다도 강력한 사이커 초월종족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이마테리움의 강한 연결로 인해 사이킥 각성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인류는 이미 엘다보다 많은데다 은하계 전역에 흩어져서 살고 있으니 결국 인류의 몰락은 곧 은하계 전체가 파멸하는, 엘다의 몰락은 아무 것도 아닐 정도로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리고 이 계획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필수요소가 전 은하의 인류를 통제할 수 있는 강대한 하나된 제국과 워프와의 단절을 도와줄 웹웨이 프로젝트였다.
Master of Mankind에서 황제가 커스토디안 가드 라 엔미디온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인간 사이커 발현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모든 인류가 사이킥 종족으로 각성하게 될 것이었다. 황제는 인류의 영혼은 워프 속에서 그 어느 종족의 것보다 밝게 빛나는 빛과 같은 것으로 사이커들은 그 중에서도 워프의 거주자들을 자석처럼 이끄는 등대와 같다고 묘사했다. 황제나 혹은 그보다는 못해도 마그누스 더 레드나 말카도르 수준의 사이커를 향해 인류가 진화하고 있다면 인류의 영혼 하나하나가 점차 아스트로노미칸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황제는 이미 사이킥 종족으로 진화했으나 워프에 속박되어, 죽게 된 이후 영혼을 소울스톤에 봉인하지 않고는 무조건 슬라네쉬에게로 향하는 끔찍한 상황으로 전락한 엘다[16]의 전철을 인류가 밟지 않도록 종족과 워프 간의 연결 고리 자체를 완전히 끊고자 했다.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의 제조, 대성전과 웹웨이 프로젝트는 그 목적을 위한 수많은 수단들 중 일부였을 뿐이다. 그는 무지 속에 고립된 단 1명의 인간이라도 종족 전체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황제는 기술의 암흑기 이후 산산이 흩어져 파멸로 수직 낙하하는 인류를 조금이라도 빠르게 자신의 기치 아래 놓기 위해 프라이마크 및 스페이스 마린이라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도구를 통한 무력에 의한 재통합, 즉, 대성전이란 선택지를 골랐다. 황제가 인류 우월주의자라는 비판도 있지만 이 계획은 은하의 파멸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란 의견도 있다. 왜냐하면 전 은하에 4000조가 넘는 어마어마한 인간들이 있는데, 이들 중 일부만 사이킥에 각성한다고 해도 투쟁의 시대따위는 애들 장난으로 보일만한, 이마테리움과 마테리움(물질계)의 장벽이 사라져 모든 지성체는 카오스 신 코른, 젠취, 너글, 슬라네쉬의 놀잇감이 되는 끔찍한 결과를 부르게 되는 것이다.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일단 어느 정도 은하 내의 모든 인류를 규합한 후에는 몇몇 프라이마크와 군단들의 반란을 유도해 숙청해버리고, 이후 폭압과 폭정을 사용해서라도 개개인 모두를 통제하는 한편, 웹웨이 등으로 인류와 워프의 상호 영향력을 최대한 축소시키며, 사이킥 각성기가 도래할 때까지 악마라 불리는 것들의 먹잇감인 감성이 아닌 이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워프를 태초와 같이 깨끗하게 만드는 동시에 인류가 물질계와 비물질계 모두에서 생존에 위협을 받는 일 없이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라고 황제는 대강 설명을 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2023년에 나온 호루시 헤러시 최종장인 끝과 죽음 1부에 따르면 황제의 목적은 모든 인류를 자신과 같은 상태로 진화시키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황제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 개더링 스톰 이후 사이킥 대각성으로 인류 사이에 사이커들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중이다. 그 우려라고 할 것 같으면 호루시안 워즈 소설 시리즈에 나온 경우가 일례로, 설명하자면 일반인이 갑자기 알파급 사이커로 각성하는데, 그녀는 짧은 시간에 과거와 미래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으나 곧 워프 속에서 영혼이 수많은 악마에게 둘러싸여 찢어 발겨져 존재 자체가 사라졌다. 그리고 이단심문관은 이것과 비슷한 일이 전 은하계에 걸쳐 점점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인다.
4.2. 현재
이후로 말카도르가 황제에 대한 신앙이 황제를 강하게 해준다고 믿고서 황제교를 묵인했다는 묘사가 나오거나[17], The Outcast Dead에선 상대방(카오스)이 이기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할 것이라는 암시를 보임으로서 40k 시점에서 황제의 목표는 에이지 오브 지그마의 지그마처럼 인류의 신의 위치에 올라서 카오스와의 영원한 싸움을 이끈다는 것으로 예상하는 팬이 있다.[18] 실제로 인류도 엘다처럼 워프에 영혼이 묶인 종족이고 종족 자체의 신이 없기 때문에 죽으면 영혼이 워프를 떠돌거나 운이 나쁘면 워프 중에서도 카오스의 영역에 떨어져버리는 게 순리이지만, 황제가 황금옥좌에 안치된 이후로 운이 좋거나 황제가 직접 필요에 의해서 개입한 일부 인류의 영혼이 황제에게 간다는 묘사가 이따금 나온다.이와는 반대로 자신이 다섯번째 카오스 신이 되지 않도록 황금옥좌에 스스로를 봉인하는 게 현재의 목적이 아닌가란 의견도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로부테 길리먼이 벨리사리우스 카울의 열화판과의 대화 중, 자신에게 황제가 빙의하여 너글을 무력화 시켰던 상황을 회상하는 중에 '황제가 부활한다면 예전에 인류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황금 옥좌로 올라갔던 그런 존재는 아닐것'이라는 대답을 카울의 열화판을 통해 들었다. 종말과 죽음에서 밝혀진 내용으로는 황제는 다섯번째 카오스 신인 어둠의 왕이 되지 않기 위해 인간성을 미완성된 신성과 함께 분리하여 워프에 뿌린 상태다. 즉 지금 황제는 이성만 남은 현실 우주의 황제와 인간성만 남은 워프 우주의 황제 2명으로 나눠진것.
5. 위상
<rowcolor=#000> 인류의 주인 The Master of Mankind |
"한 명의 인간이 만 개의 태양을 손에 거머쥔다면… 한 명의 인간이 십만의 행성에 자신의 자손을 뿌려 우주를 지키게 한다면... 한 명의 인간의 생각만으로 백만의 전함을 우주로 인도한다면… 그러면 부디 말해주소서. 어찌 이런 이가 신이 아니란 말입니까?"
- 로가 아우렐리안. First Heretic 발췌
- 로가 아우렐리안. First Heretic 발췌
“여명이 왔다.” 느릿느릿, 사기타루스가 멍한 목소리를 내었다. 그 말이 대체 무슨 의미인지, 자야로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무언가가…” 아칸 랜드가 시야 창 틈새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칸이 피로로 뻑뻑해진 눈을 깜빡이며 중얼거린 육두문자는, 마치 한숨을 내쉬는 듯만 하였다. “톱니의 이빨이시여…!”
자야는 기술고고학자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탐사자의 얼굴을 덮고 있던 병적인 빛은 사라져 있었고, 그 대신 그의 얼굴은 시야 창을 통해 비쳐 들어오고 있는 새하얀 광채에 휩싸여 있었다. 밝은 빛의 줄기에,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오?” 자야가 물었다.
“나도 모르겠소.” 아칸이 더듬더듬 말하였다. “해가, 뜨고 있는 것 같구려.”
태양이 없는 영역에서, 마침내 태양이 떠올랐다.
여명의 빛이 라의 갑주 위로, 그의 피부 위로 생생히 비쳤다. 그것은 압력이었다. 타오르는 실재성을 지니고 있는, 하나의 존재감이었다. 적의 무리들은 마치 피부 위에 강산이 떨어진 것처럼 그 존재감을 느끼고 있었다. 워프의 생명체들, 세속적 진리가 무어라 굳게 주장하던 그 본질은 악마인 그 생명체들은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최소한의 질서마저도 잃어버렸다.
“아나테마!!”
악마들이 고통으로 미쳐 날뛰는 목소리가 정신의 가장자리를 긁어대듯, 라의 머릿속으로 들려왔다.
“아나테마가 온다!! 태양이 떠오른다!!”[19]
라는 황제의 우편에 서있었다. 창을 휘두르며, 라는 여러 개의 입들로 울부짖으며 몸부림치는 푸른색 워프 생명체의 부정형 몸을 꿰뚫어버렸다. 무더운 투구 안쪽에서 땀방울이 얼굴 위로 굳어졌다. 근육 속을 흐르는 혈류는 녹아 내린 납보다도 더 무거웠다.
“무엇을 명하시겠나이까, 폐하?”
황제는 양손으로 검을 쥐고 들어올렸다. 두 주먹이 꽉 죄어지는 순간, 검신을 따라 지도처럼 새겨진 회로들이 불타오르며, 전기성 불길을 내뿜어 검신을 화염으로 감쌌다.
황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전사들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검이 떨어져 내리고, 웹웨이가 불타올랐다.
- Master Of Mankind 中 발췌
황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사이커로서 그 힘은 카오스 4대신조차 경계했을 정도로 막강했다.비록 카오스 4대신의 진정한 힘은 황제를 넘어설 정도로 강력하긴 하나, 물질 우주의 필멸 생명체에 대한 카오스 신들의 사악한 계획에 매우 큰 걸림돌이 되는 존재였다. 구판 설정에서는 황제라는 존재를 알아차리자마자, 그 존재에 대해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음에도 카오스 신들은 자신들 최대의 숙적이라 인정했다고 서술된다. 그런 그는 인류를 하나로 뭉친 이 후 그들에게 미신과 광기로 가득한 종교(Imperial Cult)가 아닌, 과학과 이성으로 가득한 이상(Imperial Truth)을 심어줌으로써 카오스 신들의 힘을 약화시키는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이 있었다.“무언가가…” 아칸 랜드가 시야 창 틈새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칸이 피로로 뻑뻑해진 눈을 깜빡이며 중얼거린 육두문자는, 마치 한숨을 내쉬는 듯만 하였다. “톱니의 이빨이시여…!”
자야는 기술고고학자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탐사자의 얼굴을 덮고 있던 병적인 빛은 사라져 있었고, 그 대신 그의 얼굴은 시야 창을 통해 비쳐 들어오고 있는 새하얀 광채에 휩싸여 있었다. 밝은 빛의 줄기에,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오?” 자야가 물었다.
“나도 모르겠소.” 아칸이 더듬더듬 말하였다. “해가, 뜨고 있는 것 같구려.”
태양이 없는 영역에서, 마침내 태양이 떠올랐다.
여명의 빛이 라의 갑주 위로, 그의 피부 위로 생생히 비쳤다. 그것은 압력이었다. 타오르는 실재성을 지니고 있는, 하나의 존재감이었다. 적의 무리들은 마치 피부 위에 강산이 떨어진 것처럼 그 존재감을 느끼고 있었다. 워프의 생명체들, 세속적 진리가 무어라 굳게 주장하던 그 본질은 악마인 그 생명체들은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최소한의 질서마저도 잃어버렸다.
“아나테마!!”
악마들이 고통으로 미쳐 날뛰는 목소리가 정신의 가장자리를 긁어대듯, 라의 머릿속으로 들려왔다.
“아나테마가 온다!! 태양이 떠오른다!!”[19]
라는 황제의 우편에 서있었다. 창을 휘두르며, 라는 여러 개의 입들로 울부짖으며 몸부림치는 푸른색 워프 생명체의 부정형 몸을 꿰뚫어버렸다. 무더운 투구 안쪽에서 땀방울이 얼굴 위로 굳어졌다. 근육 속을 흐르는 혈류는 녹아 내린 납보다도 더 무거웠다.
“무엇을 명하시겠나이까, 폐하?”
황제는 양손으로 검을 쥐고 들어올렸다. 두 주먹이 꽉 죄어지는 순간, 검신을 따라 지도처럼 새겨진 회로들이 불타오르며, 전기성 불길을 내뿜어 검신을 화염으로 감쌌다.
황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전사들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검이 떨어져 내리고, 웹웨이가 불타올랐다.
- Master Of Mankind 中 발췌
황제는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완벽한 외모이며 자신의 이미지를 안쓰러울 정도로 늙어 빠진 노인네에서부터, 그냥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희망과 무조건적인 복종심을 불러일으키는 초월적인 존재까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 황제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에게 이상적인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보여준다. 이는 달리 말해 황제의 진짜 모습을 본 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황제에게서 뿜어 나오는 황금빛 휘광은 일반인의 눈이 멀 정도로 부시며, 동시에 본 사람을 치유해주며 마치 영혼을 어루만지는 듯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평범한 일반인들은 아예 황제를 바라보기만 해도 생각이 마비되고 오직 본능적인 경외심과 두려움에 지배당해 벌벌 떨며, 뛰어난 초능력을 지닌 사이커들은 황제와 대면하면 자신의 능력이 태풍 앞의 촛불 수준이라고 독백하며 경악한다. 유라이어는 황제가 정체를 숨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순간 수백 수천 수만의 직업과 모습을 지닌 힘과 지혜를 느꼈다고 생각했다. 거기다, 애초에 그가 정체를 숨긴 황제와의 설전에서 신의 존재를 믿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과거 황제의 본모습을 직접 보았고 그를 신으로 착각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정신적으로 단련된 스페이스 마린조차 그를 보고 감정에 벅차 무릎 꿇거나 눈물을 흘리게 만들 수 있었고 심지어 초월적인 존재들인 프라이마크들도 황제를 처음 대면했을 때 그의 후광과 외모, 위엄에 짓눌려서 말도 못 꺼내고 얼어붙거나 무릎 꿇는 것을 간신히 참을 정도였다.#, #, #
다만, 선천적인 퍼라이어의 능력을 통해 모든 종류의 사이킥을 꿰뚫어보는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가 바라본 '옥좌 위에서 평범한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고통받는 황제의 모습이 가장 그의 본모습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이 고통받는 평범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보고 있는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조차도 황제를 신으로 숭배할 정도로 황제가 가진 강력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은 단순한 사이킥 능력 그 이상의 것이다.
내가 다시 쏟아지는 태양빛을 버티며 올려다 보자 4명의 형상이 내 뒤에 서 있었다. 그들의 외형은 마치 열무의 안개에 의해 부서질 것 같이 떨렸지만 뜨거울 것 같진 않았다.
그들 모두 짐승의 머리를 단 사람의 몸뚱이 형태를 하고 있었다.
하나는 푸른 깃털로 뒤덮인 호박색 눈의 새, 하나는 바다뱀의 머리, 다른 하나는 적안의 황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미 부패한 노란색 생선의 머리가 있었다.
모두 날 바라보고 있었고. 직사광선을 받아 어른거렸다. 그들은 팔을 들어 가리켰다.
그들 중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애초에 인간의 입술을 가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나는 그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인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생각이 내 정신 속에서 내가 떠올린 것만 같이 확실하고 또렷하게 느껴졌다.
그들은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나는 왼손의 잔을 바라보았다. 액체는 뜨거웠다. 거품이 잔 안쪽 가장자리에 모였다. 나는 갑작스런 갈증이 느껴졌다. 나는 컵을 내 입술 가까이 들어올렸고, 그러자 손이 떨렸다.
나는 무언가 이 안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꾹 참았다. 내 안의 직감이 갈등을 벌였다.
그들은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멈춘 나에게 명령조로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왜 나에게 그것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때 나는 그를 보았다. 그는 정반대 방향에서 오고 있었다.
그는 다른 존재들과 똑같이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었지만, 그를 두른 빛의 띠는 다른 것들보다 더 강렬했기에 난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나는 어떻게인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아주, 아주 먼 곳에서부터 이곳을 향해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다른 짐승머리 형태의 것들이 그랫듯이 나에게 명령하지 않았다.
그들 사이의 모종의 관계를 느꼈지만,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넷은 하나를 두려워했다.
나는 컵 안의 액체를 마실 경우 그를 실망시킬 것을 알았다. 허나 마시지 않는다면, 다른 넷을 실망시킬 것도 알았다.
우리는 모두 많은 생각의 공간에 있는 것 같았다.
네 명은 날 가리켰다. 어떤 것도 가까이 갈 수 없을 것 같은 빛무리에 둘러싸인 남자도 나에게 걸어왔다.
그들은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나는 컵을 내 입술에 가져갔다.
액체는 복잡한 맛이었다. 부드럽게 시작해서, 쓴 맛이 되었다. 그 액체가 내 목을 넘어가자 열기와 활력을 느꼈다.
나는 곧바로 계속 액체를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잔이 바닥을 보일 때까지, 내용물의 찌꺼기까지 긁어 빨아들이고 싶었다.
그들이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한 모금 마신 후, 나는 몸을 웅크려 잔을 주의 깊게 내 앞의 땅에 내려놓았다. 신경썼음에도 그 액체는 흘러나와 조금 내 손가락에 묻었다.
그리고 나는 한걸음 물러났다.
모욕적인 느낌을 주지 않길 바라며 넷에게 절을 했다. 그리고 정말로 그들에게 어떤 기분을 줄지 모른 채 말했다.
'예의상 조금 마셨습니다. 당신들에게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넷은 팔을 내렸다. 그들은 나에게 다시 명령하지 않았다.
남자는 걸음을 멈췄고, 내가 처음 보았던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나는 그들 모두를 실망시킨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보다는 넷을 더 실망시킨 것 같았다.
풍경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단단한 현세의 내 자신을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햇빛이 비치는 초원은 마치 물의 물결처럼 내 앞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아래의 어둠이 깔린 틈을 보았다. 나는 일어나고 싶었다. 나는 본래 세계로 돌아가고 있음을 고통으로 깨달았다.
나는 이 꿈이 끝나기 전에 그의 얼굴을 볼 수 있길 바라면서 다시 그를 보았다.
하지만 선명한 핵 주변에 깜빡이고 맴도는 빛 말고 볼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 빛에는 따뜻함이 없었고, 그저 눈부실 뿐이었다. 그는 마치 차가운 태양 같았다.
그의 빛이 사라졌을 때, 나는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
#
▶ Brotherhood of the Storm 중 화이트 스카의 치프 라이브러리안 예수게이가 황제가 초고리스에 오기 전 본 환상.
그들 모두 짐승의 머리를 단 사람의 몸뚱이 형태를 하고 있었다.
하나는 푸른 깃털로 뒤덮인 호박색 눈의 새, 하나는 바다뱀의 머리, 다른 하나는 적안의 황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미 부패한 노란색 생선의 머리가 있었다.
모두 날 바라보고 있었고. 직사광선을 받아 어른거렸다. 그들은 팔을 들어 가리켰다.
그들 중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애초에 인간의 입술을 가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나는 그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인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생각이 내 정신 속에서 내가 떠올린 것만 같이 확실하고 또렷하게 느껴졌다.
그들은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나는 왼손의 잔을 바라보았다. 액체는 뜨거웠다. 거품이 잔 안쪽 가장자리에 모였다. 나는 갑작스런 갈증이 느껴졌다. 나는 컵을 내 입술 가까이 들어올렸고, 그러자 손이 떨렸다.
나는 무언가 이 안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꾹 참았다. 내 안의 직감이 갈등을 벌였다.
그들은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멈춘 나에게 명령조로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왜 나에게 그것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때 나는 그를 보았다. 그는 정반대 방향에서 오고 있었다.
그는 다른 존재들과 똑같이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었지만, 그를 두른 빛의 띠는 다른 것들보다 더 강렬했기에 난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나는 어떻게인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아주, 아주 먼 곳에서부터 이곳을 향해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다른 짐승머리 형태의 것들이 그랫듯이 나에게 명령하지 않았다.
그들 사이의 모종의 관계를 느꼈지만,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넷은 하나를 두려워했다.
나는 컵 안의 액체를 마실 경우 그를 실망시킬 것을 알았다. 허나 마시지 않는다면, 다른 넷을 실망시킬 것도 알았다.
우리는 모두 많은 생각의 공간에 있는 것 같았다.
네 명은 날 가리켰다. 어떤 것도 가까이 갈 수 없을 것 같은 빛무리에 둘러싸인 남자도 나에게 걸어왔다.
그들은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나는 컵을 내 입술에 가져갔다.
액체는 복잡한 맛이었다. 부드럽게 시작해서, 쓴 맛이 되었다. 그 액체가 내 목을 넘어가자 열기와 활력을 느꼈다.
나는 곧바로 계속 액체를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잔이 바닥을 보일 때까지, 내용물의 찌꺼기까지 긁어 빨아들이고 싶었다.
그들이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한 모금 마신 후, 나는 몸을 웅크려 잔을 주의 깊게 내 앞의 땅에 내려놓았다. 신경썼음에도 그 액체는 흘러나와 조금 내 손가락에 묻었다.
그리고 나는 한걸음 물러났다.
모욕적인 느낌을 주지 않길 바라며 넷에게 절을 했다. 그리고 정말로 그들에게 어떤 기분을 줄지 모른 채 말했다.
'예의상 조금 마셨습니다. 당신들에게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넷은 팔을 내렸다. 그들은 나에게 다시 명령하지 않았다.
남자는 걸음을 멈췄고, 내가 처음 보았던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나는 그들 모두를 실망시킨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보다는 넷을 더 실망시킨 것 같았다.
풍경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단단한 현세의 내 자신을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햇빛이 비치는 초원은 마치 물의 물결처럼 내 앞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아래의 어둠이 깔린 틈을 보았다. 나는 일어나고 싶었다. 나는 본래 세계로 돌아가고 있음을 고통으로 깨달았다.
나는 이 꿈이 끝나기 전에 그의 얼굴을 볼 수 있길 바라면서 다시 그를 보았다.
하지만 선명한 핵 주변에 깜빡이고 맴도는 빛 말고 볼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 빛에는 따뜻함이 없었고, 그저 눈부실 뿐이었다. 그는 마치 차가운 태양 같았다.
그의 빛이 사라졌을 때, 나는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
#
▶ Brotherhood of the Storm 중 화이트 스카의 치프 라이브러리안 예수게이가 황제가 초고리스에 오기 전 본 환상.
“사라져라.” 소녀가 말했다. 소녀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 목소리는 마치…마치…
“믿음을 가져라, 데보러스(Devorus).” 그녀가 말했다. 눈에서처럼 그녀의 입에서도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가 견디지 못하고 눈길을 돌려야만 했을 정도로 밝디밝은 빛이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그의 내면을 잡아끄는, 영혼의 톱니바퀴를 재설정하는 오래된 힘이 실려 있었다. “믿음을 통하여 너는 구원받으리니, 신봉이야말로 승리로 향하는 길이로다.” 안개조차도 두려운 듯 몸서리쳤다. “믿어라, 그리하여 살아라.”[20]
(중략)
그리고, 가장 절박했던 그 순간, 그녀가 왔다. 마치 사악한 마법으로부터 태어난 악귀들의 압박을 그저 시장에 모인 군중을 헤치고 걷는 것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하는 어린 소녀가. 황금빛을 발하는 소녀가 가뿐히 전장을 걷고 있었다. 발 밑은 질척한 진창으로 변해 있음에도, 소녀는 그 위에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았다.
그녀의 두 눈은 공허했고 피부는 얼룩져 있었다. 두피에서는 머리카락이 그 순간에도 한 줌씩 떨어져나가고 있었고, 하얀 옷은 타 눌어붙고 있었다. 그녀는 산 채로 무너져가고 있었다. 허나 그녀가 두 프라이마크에게로 가까워짐과 동시에 그녀를 둘러싼 부드러운 빛은 더욱 더 밝아져가고 있었다. 싸우는 자들을 뒤덮은 안개가 광채로 물들어 사악한 독기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빛으로 그 안을 채웠다. 커스토디안 가드 콜콴은 소녀에게서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프라이마크 형제들의 대화가 그의 귀에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와 싸우던 괴물도 더 이상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그때 그는 죽을 수도 있었다. 데몬에 의해 살해당했을 수도 있었다. 허나 태어난 적 없는 것들조차 소녀에게 정신이 홀려 있었다. 놈들이 떨리는 손가락을 들어 소녀를 가리키며 무덤의 먼지에 목이 메인 듯 꽉 막힌 목소리로 신음하듯 내뱉었다.
“아-나-테-마…”
단 한 마디. 그 단 한 마디가 허공에 울리며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비단마냥 부드럽게 소녀 쪽으로 퍼져나갔다.
시간이 정지했다. 원자가 그 움직임을 멈췄다. 공중에서 빛조차 달리기를 그만두었다. 핏줄기가 전장 위로 호를 그리며 굳어졌고, 볼트 탄환이 허공에서 궤적을 멈추었으며, 흔들리던 촛불이 요동치기를 그만두었다. 영원과도 같은 차가운 느낌이 콜콴을 사로잡았다. 오직 그만이, 그조차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유로이 주위를 돌아볼 수 있었다. 전사들 모두가 마치 사진 속 한 장면처럼 움직임을 멈춘 채였다. 길리먼은 살아있는 빛의 속박에 감겨 있었고, 모타리온은 머리 위로 대낫을 치켜든 채였다.
하지만 모든 것이 움직임을 멈추었음에도, 우주 전체가 그 찰나의 한 순간에 사로잡혀 있었음에도, 소녀는 계속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소녀가 고개를 돌려 콜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 속에서는 시간 그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황금빛이 타오르고, 입에서는 별의 광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화려하게 장식된 투구 속에서, 콜콴이 입을 떡 벌렸다.
“주군?” 그가 속삭였다.
(중략)
약한 악귀들은 마치 용광로 속으로 던져진 얼음조각마냥 증발하여 비물질계로 통곡하며 되돌아갔다. 보다 강한 것들은 소녀의 광채에 고통 속에 몸부림쳤다. 놈들의 피부에 물집이 일었다. 놈들의 눈이 익어버렸다. 놈들은 곡성을 질러대며 울부짖었다. 모타리온, 이제 인간보다 데몬에 더 가까웠던 그는, 날개가 꺾인 채 뒤쪽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길리먼을 속박하던 구속이 한낱 발광이끼 한 줌으로 변해 떨어져 내렸고, 프라이마크가 다시금 자유를 얻었다.
▶ Dark Imperium: Plague War 번역 출처
과거 황제의 힘은 카오스 4대 신들을 압도한다는 설정이었으나, 현재 설정에는 황제는 카오스 4대 신들의 진정한 힘보단 약하고 황제도 카오스 신들의 방해에 의해 인류의 구원을 위한 유일한 계획이 엎어졌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카오스 신 넷이 황제를 두려워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황제의 힘이 본인들에게 못미치더라도, 어찌됐건 현실 우주에선 그들의 힘이 상당 부분 제약되는 것도 사실이며, 황제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카오스 신들은 주된 먹거리인 은하에서 가장 머릿수가 많은 지성체인 인류의 사념을 잃어서 그대로 굶어죽어 소멸할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믿음을 가져라, 데보러스(Devorus).” 그녀가 말했다. 눈에서처럼 그녀의 입에서도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가 견디지 못하고 눈길을 돌려야만 했을 정도로 밝디밝은 빛이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그의 내면을 잡아끄는, 영혼의 톱니바퀴를 재설정하는 오래된 힘이 실려 있었다. “믿음을 통하여 너는 구원받으리니, 신봉이야말로 승리로 향하는 길이로다.” 안개조차도 두려운 듯 몸서리쳤다. “믿어라, 그리하여 살아라.”[20]
(중략)
그리고, 가장 절박했던 그 순간, 그녀가 왔다. 마치 사악한 마법으로부터 태어난 악귀들의 압박을 그저 시장에 모인 군중을 헤치고 걷는 것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하는 어린 소녀가. 황금빛을 발하는 소녀가 가뿐히 전장을 걷고 있었다. 발 밑은 질척한 진창으로 변해 있음에도, 소녀는 그 위에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았다.
그녀의 두 눈은 공허했고 피부는 얼룩져 있었다. 두피에서는 머리카락이 그 순간에도 한 줌씩 떨어져나가고 있었고, 하얀 옷은 타 눌어붙고 있었다. 그녀는 산 채로 무너져가고 있었다. 허나 그녀가 두 프라이마크에게로 가까워짐과 동시에 그녀를 둘러싼 부드러운 빛은 더욱 더 밝아져가고 있었다. 싸우는 자들을 뒤덮은 안개가 광채로 물들어 사악한 독기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빛으로 그 안을 채웠다. 커스토디안 가드 콜콴은 소녀에게서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프라이마크 형제들의 대화가 그의 귀에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와 싸우던 괴물도 더 이상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그때 그는 죽을 수도 있었다. 데몬에 의해 살해당했을 수도 있었다. 허나 태어난 적 없는 것들조차 소녀에게 정신이 홀려 있었다. 놈들이 떨리는 손가락을 들어 소녀를 가리키며 무덤의 먼지에 목이 메인 듯 꽉 막힌 목소리로 신음하듯 내뱉었다.
“아-나-테-마…”
단 한 마디. 그 단 한 마디가 허공에 울리며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비단마냥 부드럽게 소녀 쪽으로 퍼져나갔다.
시간이 정지했다. 원자가 그 움직임을 멈췄다. 공중에서 빛조차 달리기를 그만두었다. 핏줄기가 전장 위로 호를 그리며 굳어졌고, 볼트 탄환이 허공에서 궤적을 멈추었으며, 흔들리던 촛불이 요동치기를 그만두었다. 영원과도 같은 차가운 느낌이 콜콴을 사로잡았다. 오직 그만이, 그조차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유로이 주위를 돌아볼 수 있었다. 전사들 모두가 마치 사진 속 한 장면처럼 움직임을 멈춘 채였다. 길리먼은 살아있는 빛의 속박에 감겨 있었고, 모타리온은 머리 위로 대낫을 치켜든 채였다.
하지만 모든 것이 움직임을 멈추었음에도, 우주 전체가 그 찰나의 한 순간에 사로잡혀 있었음에도, 소녀는 계속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소녀가 고개를 돌려 콜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 속에서는 시간 그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황금빛이 타오르고, 입에서는 별의 광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화려하게 장식된 투구 속에서, 콜콴이 입을 떡 벌렸다.
“주군?” 그가 속삭였다.
(중략)
약한 악귀들은 마치 용광로 속으로 던져진 얼음조각마냥 증발하여 비물질계로 통곡하며 되돌아갔다. 보다 강한 것들은 소녀의 광채에 고통 속에 몸부림쳤다. 놈들의 피부에 물집이 일었다. 놈들의 눈이 익어버렸다. 놈들은 곡성을 질러대며 울부짖었다. 모타리온, 이제 인간보다 데몬에 더 가까웠던 그는, 날개가 꺾인 채 뒤쪽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길리먼을 속박하던 구속이 한낱 발광이끼 한 줌으로 변해 떨어져 내렸고, 프라이마크가 다시금 자유를 얻었다.
▶ Dark Imperium: Plague War 번역 출처
게다가 본인이 성 게오르기우스로 위장하던 시절 때려잡은 용이 크탄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보이드 드래곤이었다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드러났으니 더 위상이 올라갔다. 에르다가 영속자들 중 자신이 두 번째로 강력하지만, 동시에 황제의 힘은 자신을 포함해 황제를 제외한 모든 영속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어마어마하게 커서 비교할 의미가 없다고 말한 점이나 굉장히 강력한 영속자인 말카도르가 황제에게 복종한 점, 황제는 혼자 1만 년째 앉아서 버티고 있는 황금 옥좌를 말카도르는 잠깐 대타로 앉았던 것만으로도 영속자로서 부활에 가까운 재생도 할 수 없을만큼 생명력이 완전히 소진되어 재가 되어버린 점을 보면 황제는 필멸자 중에서 범접할 존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찌나 강했는지 호루스 헤러시 말기의 테라 공성전이 한창이라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에르다의 집을 방문한 존 그라마티쿠스가 황제가 지금 지고 있다는 말을 하자 에르다가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냐고 반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황제의 인생이나 다름 없는 긴 세월동안 황제한테 덤비다 깨진 놈들을 수도 없이 봐서인지 호루스 헤러시조차 언제나처럼 결국 황제가 이기고 끝나지 않겠냐고만 생각했던 모양이다. 당시 황제가 황금 옥좌를 유지해야만 해 본인이 활동을 할 수 없고 병력은 열세라 궁지에 몰린 걸 아는 독자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고 에르다는 현재 상황을 몰라서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지만, 이 장면은 황제 다음으로 세다는 영속자조차 황제가 질 수도 있다는 걸 상상도 못할 만큼 작중 세계의 과거 역사에서 황제가 얼마나 터무니없이 강했는지를 알 수 있는 증언이기도 하다.
호루시 헤러시의 마지막 소설 'The End and the Death'에 따르면 애당초 카오스 신들이 스스로의 본성을 거스르고 협력한 것이 다 황제를 막기 위해서라고 나올 정도이니 황제가 얼마나 카오스에게 위협이 되는 강대한 적인지 알 수 있다. 즉 황제는 명실상부한 Warhammer 40,000의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로, 소설 묘사에 따라서 설정충돌과 파워 밸런스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위의 웹웨이 전쟁에서처럼 직접적인 위력을 그리는 경우는 드물고 오히려 리빙 세인트, 리전 오브 더 댐드, 성녀, 아스트로노미칸 등 간접적인 사례나 에르다, 로부테 길리먼, 마그누스 더 레드, 쿠가스 등 제3자의 언급으로 묘사한다.
"짐은 테라와 모든 인류의 황제이니라." 남자가 말했다. 그는 이제 목소리를 높여 말하고 있었다. 그의 음성은 차분했고 위대한 미래에 대한 약속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너는 페투라보로구나."
"맞아요, 맞습니다!" 페투라보가 흥분에 들떠 말했다. "당신께서는 제 이름을 아시는군요!"
"너는 짐이 의도한 바와 같이 참으로 용감무쌍하구나." 그렇게 말하면서 황제는 아래의 세상을 둘러보았다. 그는 마치 우뚝한 정상 위에서도 가장 세부적인 디테일을 낱낱이 파악할 수 있는 듯이 보였다.
"너는 참으로 많은 것을 성취하였다." 그는 즐거움으로 환하게 빛나는 미소를 지었다. "너는 강대한 성채와 경이로운 장치들로 충만한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했구나. 짐은 네가 참으로 자랑스럽도다."
"우리가 풀어야 할 회포가 많다. 짐은 너에게 아주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네 안에서 타오르고 있는 지식에 대한 굶주림이 느껴지노라. 우리는 토론과 의논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우게 될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페투라보가 사정했다. "제발!" 그는 환희와 경외감에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다.
"너는 짐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느냐? 너는 짐을 도와 인류에게 봉사할 것을 서원하느냐?"
"저는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제발 저를 받아주십시오! 저는 당신에게 영원토록 신실하게 봉사할 것을 서약합니다. 이것이 나의 강철의 맹약입니다."
▶ 올림피아의 최고봉 정상에서 페투라보를 만난 황제
페투라보는 황제와 첫 대면을 할 때 황제에게 매달리는 반응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아예 무릎을 꿇었다.# 나중에는 자기를 버리는 장기말 취급이나 한다면서 황제를 까내리는 찌질이로 변하기에 이 장면을 처음 봤으면 꽤 깰 것이다. 특히 목소리만으로도 대상의 마음에 원하는 감정을 불어넣거나 반신(Demi-God)이라는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을 포함한 워드 베어러 군단 전체의 무릎을 강제로 꿇리는 등 모든 면에서 인류라는 종족에게 있어 살아있는 신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정점인 존재라고 볼 수 있다. 황제의 클론이니만큼 프라이마크도 황제와 비슷한 능력의 편린을 보이기는 하지만 황제 본인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도 미치지 못하며, 이는 프라이마크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프라이마크는 황제의 수많은 능력 중 한정적인 부분만 구사할 수 있을 뿐더러 그 능력의 수준조차 대체적으로 황제보다는 훨씬 못하다."맞아요, 맞습니다!" 페투라보가 흥분에 들떠 말했다. "당신께서는 제 이름을 아시는군요!"
"너는 짐이 의도한 바와 같이 참으로 용감무쌍하구나." 그렇게 말하면서 황제는 아래의 세상을 둘러보았다. 그는 마치 우뚝한 정상 위에서도 가장 세부적인 디테일을 낱낱이 파악할 수 있는 듯이 보였다.
"너는 참으로 많은 것을 성취하였다." 그는 즐거움으로 환하게 빛나는 미소를 지었다. "너는 강대한 성채와 경이로운 장치들로 충만한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했구나. 짐은 네가 참으로 자랑스럽도다."
"우리가 풀어야 할 회포가 많다. 짐은 너에게 아주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네 안에서 타오르고 있는 지식에 대한 굶주림이 느껴지노라. 우리는 토론과 의논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우게 될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페투라보가 사정했다. "제발!" 그는 환희와 경외감에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다.
"너는 짐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느냐? 너는 짐을 도와 인류에게 봉사할 것을 서원하느냐?"
"저는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제발 저를 받아주십시오! 저는 당신에게 영원토록 신실하게 봉사할 것을 서약합니다. 이것이 나의 강철의 맹약입니다."
▶ 올림피아의 최고봉 정상에서 페투라보를 만난 황제
황제는 외계인이나 심지어 퍼라이어같은 사람들조차 감명을 받게 만들었지만, 펄그림의 능력은 엘다나 네크론 등 외계종들에게는 먹히지 않았다. 마그누스도 황제를 일컬어 황제에 비하면 자신의 힘은 보잘것 없다고 인정하였고, 로가는 프라이마크 한 명을 제압했지만 황제는 그 로가와 그의 군단원 전체를 동시에 찍어누르는 위용을 보여주었다. 말카도르의 언급에 따르면 생귀니우스의 예지 능력이 황제의 예지 능력조차 능가한다고는 하니 황제가 설계할 때 일부 특화한 면에 한해서는 황제보다 더 뛰어날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결국 개개인 하나씩을 놓고 보면 황제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다. 펄그림은 본인은 물론 파비우스 바일이 임의로 복제한 클론조차 자신과 마주한 이들을 순식간에 복종시킬 수 있었고, 마그누스는 혼자서 임페리얼 네이비의 전함 여럿을 손쉽게 상대할만큼 사이킥 능력이 강대했으며, 로가도 황제처럼 말만으로 프라이마크를 굴복시켰다.
호루스와의 최후 결전에서 황제와 로켄을 포함한 4명의 앞길을 가로막는 워드베어러 중대[21]의 일제 사격을 혼자서 단 5미터 거리에서 사이킥 방어막으로 모조리 막아내고, 파워 클로에 사이킥 번개를 끌어모아 한 번 휘둘러 약 2 에이커 범위 내 모든 병력을 지워버렸다. 참고로 2 에이커 정도면 거의 1 헥타르, 즉 잠실야구장 넓이의 땅이 손짓 한 번으로 날아갔다고 보면 된다. 링크 무서운 점은 이 때 황제는 호루스와의 대결을 위해 워프에서 얻은 신성과 힘을 버린 뒤였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이니 길리먼이 헤러시 이후에 펄그림과 만날 때 황제는 신이 아니라고 부정하자 악마가 된 펄그림조차 어처구니가 없어서 아직도 그런걸 믿고 있냐며 비웃는 장면도 나온다.
울라노르 열병식에서는 프라이마크들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수백억 제국군이 엄청나게 환호를 했는데 그 호응이 가장 인기가 많은 생귀니우스의 등장으로 절정에 달했었다. 이때 생귀니우스가 관중들에게 팬 서비스처럼 호응을 해줄 요량으로 날개를 확 펼치는데 그 과정에서 깃털 몇 개가 발코니에서 땅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 깃털은 앞으로 1만년간 그것을 주운 연대의 군기 문장이 됐을 정도로 생귀니우스의 인기는 엄청났다. 그런데 황제가 나타났을 때는 환호가 없었다고 한다. 왜냐면 제국군이 환호성을 내지르는 것도 잊은 채 황제로부터 경외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라이마크들과 숱하게 지내던 가비엘 로켄조차 그레이 나이트 창설을 위해 다른 군단원들과 모여있을 때 황제가 입장하자 꼼짝도 못하고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었으며 서비터들은 아예 정신을 잃고 바닥에 나뒹굴었을 정도이다. 게다가 황제는 프라이마크 앙그론의 뇌에 박힌 기계인 도살자의 대못조차 무시하고 앙그론을 조종해 난동을 제압할 수도 있었다. 워프의 악마들은 황제의 존재 자체를 자기 주인들(카오스 4대신)에 대한 죄악으로 보고 있다.
당장 위에 인용된 웹웨이 전쟁 대목에서도 악마들의 파도 앞에 황제가 등장하자마자 모랄빵에 빠져 하급 악마들은 허겁지겁 대열에서 도망치기 바빴고, 그나마 좀 급이 되는 대악마들도 패닉에 빠져서 조금이라도 소멸을 늦추기 위해 힘을 쌓아보려고 주변의 도망치는 약한 악마들을 마구 먹어치우는 등 대혼란이 벌어졌다. 그나마 그 무리 중에 가장 강했던 네임드급 그레이터 데몬들은 바로 튀어버리는 추태를 보여주진 않았다만 황제의 존재 그 자체가 그들의 주인들에 대한 죄악이므로, 황제를 인식하자 극도로 분노해 이성적인 판단이고 뭐고 그냥 닥돌하며 덤벼들었다가 황제가 칼 몇 번 휘둘러 그대로 소멸당하기까지 한다.
카오스 신들로부터 직접 총애를 받는 소수의 위대한 그레이터 데몬조차 '그 존재' 라던가 '그 인간' 혹은 '그 남자', '내 입으로 부르지 않을 이' 같이 황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에둘러서 부른다. 너글의 그레이터 데몬이자 당시 그레이트 언클린 원 중에서도 최고 서열인 쿠가스조차, 모타리온에게 '황제'의 검은 악마를 완전히 죽일 수 있다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고는 고작 이렇게 단어 한 마디 언급한 걸 가지고 나중에 모타리온한테 '황제'라는 말 자체를 굳이 자기가 직접 언급해야 했냐며 짜증을 낼 정도다. 악마를 상대로 한 이런 초월적인 신성한 사이킥 파워는 그의 유전자 극히 일부를 물려받은 것에 불과한 그레이 나이트에게까지 그대로 발현되고 있다.
“나의 전사들을 준비시켜놓겠다!” 앙그론이 소리쳤다.
“이제 태어나지 않은 것들의 문제를 말할 차례로군.” 페투라보가 말하였다. “누가 나 대신 그에게 말해줄 텐가?”
“참을성을 잃어선 안 되네, 형제여.” 마그누스가 앙그론에게 말하였다.
“테라 주변의 워프는 요동치고 있으나 악마들은 테라에 아직 발을 들여놓을 수 없네. 우리 아버지의 힘이 천상의 파도를 막고 있고. 만약 자네, 나, 아니면 펄그림이 강하하려고 했다가는 우리들의 영혼은 곧바로 육체로부터 찢겨지며 소멸되고 말 걸세."
▶ 테라 공성전을 앞두고 열린 반역자 프라이마크들의 회의 中
이는 데몬 프린스가 된 데몬 프라이마크들도 마찬가지로, 황제의 사이킥에는 그들 역시 완전히 소멸될 수 있음이 암시된다. 그렇기에 '다크 임페리움'에선 황제교 사제 마티유와 대화를 나누는, 가장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길리먼조차도 테라에서 직접 황금 옥좌로 나아가 황제와 대면했다가 황제의 사이킥 권능을 받고 마치 태양과 대화하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의 충격을 받고, 더 나아가 퍼라이어 유전을 지녀 사이킥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공허로움으로 만드는 '침묵의 자매들'조차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목도하고 나서부터는 '이 사람 진짜 신인가?'라며 끝없이 내적 고민을 할 정도였다.# “이제 태어나지 않은 것들의 문제를 말할 차례로군.” 페투라보가 말하였다. “누가 나 대신 그에게 말해줄 텐가?”
“참을성을 잃어선 안 되네, 형제여.” 마그누스가 앙그론에게 말하였다.
“테라 주변의 워프는 요동치고 있으나 악마들은 테라에 아직 발을 들여놓을 수 없네. 우리 아버지의 힘이 천상의 파도를 막고 있고. 만약 자네, 나, 아니면 펄그림이 강하하려고 했다가는 우리들의 영혼은 곧바로 육체로부터 찢겨지며 소멸되고 말 걸세."
▶ 테라 공성전을 앞두고 열린 반역자 프라이마크들의 회의 中
황제교 성직자인 대주교 마티유는 길리먼에게 끝까지 황제는 신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를 굽히지 않았다. 특히 마티유는 설령 황제가 인간이라고 생각해도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이가 어떻게 인간이냐고 말하자 길리먼도 이 말에 반론을 못하고 말문이 막힌다. 여담으로 호루스 헤러시 이전의 로가 아우렐리안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황제가 신이 아닐 수가 있느냔 생각을 했었다.
황제가 모양새야 어떻든 일단은 살아있는데도 그동안 하이로드들끼리 정치적 결정을 내려왔던 이유도 사이커들이 황제의 사이킥을 견디지 못하고 발광하다 죽어버렸기에 황제와 의사소통을 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황제가 지녔었고 현재 섭정 로부테 길리먼이 물려받아 사용하는 '불타는 검'은 워프의 존재들에게 아주 치명적인 무기인데 악마들을 무려 무(無)로 되돌려버릴 수 있다. 하위 악마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워프의 고위 악마들조차 두려워할 정도. 이 검을 사용하는 길리먼은 높은 워프 관련 기술력이 들어간 무기 수준으로 보지만 일반인들은 황제의 기적이 임한 무기라 여기며 경외한다. 악마들이 '불구대천의 원수'의 힘이 맺힌 무구라고 칭하는 걸 보면 이 검도 황제의 사이킥 능력을 활용해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 비슷하게 불칸도 황제가 직접 새겨준 부적이 있는 해머 우르드라큘로 그레이트 데몬 아갈보르를 단순히 이기는 수준을 넘어서 정수까지 파괴하여 완벽하게 파멸시킨 전적이 있으니 황제의 힘이 어느 정도 들어간 무기일 가능성이 크다. #
호루스의 반역에 의해 황제가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황금옥좌에 안치된 이후, 인류의 적들은 그를 "시체 황제(Corpse Emperor)" 혹은 "가짜 황제(False Emperor)"라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여전히 인류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할 궁극적인 장애물은 다름 아닌 황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6. 황제와 제국교
”당신은 어찌 그런 야만스러운 이교도들의 만행을 나의 신앙에 빗대어 말할 수 있단 말이오?”
“그러면 안되는 거요?”
사내가 물었다.
“당신이 모시는 신의 이름아래 한 성인은 ‘Deus Vult’라는 함성을 내지르며 전쟁을 일으켰소. 그것은 고대의 언어 중 하나로 그 뜻은 ‘하나님께서 원하신다’ 라는 뜻이오. 그 자의 병사들은 멀리 떨어진 왕국을 파괴하려 길을 떠났소, 그러나 처음으로 그들이 파괴한 것은 전쟁에 반대하는 자들이 있던 자신들의 땅이었지. 수천명이 집에서 끌려나와 목이 달아났고 산채로 타죽었지.[22] 그런 다음 자신들의 나라가 안정되었다면서 만족스러워하는 그 광신에 빠진 군대는 신성한 도시를 해방시킨다는 명목으로 약탈을 하기위해 수천마일을 달려갔소, 그리고 그 곳에 당도한 군대는 그 도시의 오염을 정화 한다며 그 안의 모든 거주민들을 남김없이 죽였소. 난 그들의 지도자 중 하나가 했던말도 기억하고 있소. 그 자는 무릎, 말의 고삐까지 차오른 핏물 속에서 말을 몰았다 했소. 바로 정의와 신의 심판 아래 말이오.”
“그건 고대의 역사에 불과하오.”
유라이어가 말했다.
“당신은 시간의 너머로 사라져버린 그 사건의 진실을 모를거요.”
“그게 단 한 번에 그쳤다면 당신의 말에 동의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100년 정도 시간이 흐르니 또다른 성인이 나타나 자신의 교회에서 전쟁을 선포했소. 그의 전사들은 한 고대 프랑크[23] 종파의 근거지를 포위했지. 그리고 그 도시[24]를 점령했을 때 장군들은 어떻게 하면 포로들 가운데 이단과 신도를 구별할 수 있냐고 물었소. 그 성인, 바로 당신이 믿는 신을 따르는 자가 말하길 ‘그들 모두를 죽여라. 신께선 누가 자신의 백성인지 알고 계시리라’[25] 라고 했소. 남, 녀, 아이 할 것 없이 거의 2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살해당했소. 그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것은 그 포위망에서 벗어난 자들을 사냥하기 위해 이단심문소(Inquisition)라 불리는 조직이 창설되었고 공포라는 지독하고 가공할만한 역병이 퍼져나갔소. 그 전염병의 희생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불신을 자백하고 그들의 동료가 누구인지 불도록 만들기 위해 그들을 끔찍한 고문기계 위에 올려놓고 몸을 당기고 태우고, 찌르고, 부수는 짓을 할 수 있는 무한의 자유를 부여했지. 시간이 흘러, 대부분의 적들을 처치한 이단심문소는 마녀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사제들은 수천명의 여인들에게 입으로는 담지못할 고문을 가해 여인들이 악마들과의 비정상적인 행위를 했다는 자백을 받아내려 했지. 그 후에 그들은 여인들을 불에 타우거나 목을 매달았소, 이러한 미친 행위는 3백년간 수십개의 국가에서 급속히 번져나갔소. 여러 마을을 몰살시켰고 그로인해 10만여명의 사람들을 죽였던 정신나간 짓이었지.”[26]
“당신은 과거의 사건 가운데 가장 끔찍한 사례만을 예로 드는구려.”
유라이어는 학살과 피로 얼룩진 이야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는 서로에게 그 같은 행위를 하지 않게 되었잖소.”
“그렇게 믿는다면 그건 아마 당신이 너무나 오랫동안 이 바람이 새는 교회 안에서 갇힌채 살아왔기 때문일거요, 유라이어.”
“그러면 안되는 거요?”
사내가 물었다.
“당신이 모시는 신의 이름아래 한 성인은 ‘Deus Vult’라는 함성을 내지르며 전쟁을 일으켰소. 그것은 고대의 언어 중 하나로 그 뜻은 ‘하나님께서 원하신다’ 라는 뜻이오. 그 자의 병사들은 멀리 떨어진 왕국을 파괴하려 길을 떠났소, 그러나 처음으로 그들이 파괴한 것은 전쟁에 반대하는 자들이 있던 자신들의 땅이었지. 수천명이 집에서 끌려나와 목이 달아났고 산채로 타죽었지.[22] 그런 다음 자신들의 나라가 안정되었다면서 만족스러워하는 그 광신에 빠진 군대는 신성한 도시를 해방시킨다는 명목으로 약탈을 하기위해 수천마일을 달려갔소, 그리고 그 곳에 당도한 군대는 그 도시의 오염을 정화 한다며 그 안의 모든 거주민들을 남김없이 죽였소. 난 그들의 지도자 중 하나가 했던말도 기억하고 있소. 그 자는 무릎, 말의 고삐까지 차오른 핏물 속에서 말을 몰았다 했소. 바로 정의와 신의 심판 아래 말이오.”
“그건 고대의 역사에 불과하오.”
유라이어가 말했다.
“당신은 시간의 너머로 사라져버린 그 사건의 진실을 모를거요.”
“그게 단 한 번에 그쳤다면 당신의 말에 동의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100년 정도 시간이 흐르니 또다른 성인이 나타나 자신의 교회에서 전쟁을 선포했소. 그의 전사들은 한 고대 프랑크[23] 종파의 근거지를 포위했지. 그리고 그 도시[24]를 점령했을 때 장군들은 어떻게 하면 포로들 가운데 이단과 신도를 구별할 수 있냐고 물었소. 그 성인, 바로 당신이 믿는 신을 따르는 자가 말하길 ‘그들 모두를 죽여라. 신께선 누가 자신의 백성인지 알고 계시리라’[25] 라고 했소. 남, 녀, 아이 할 것 없이 거의 2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살해당했소. 그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것은 그 포위망에서 벗어난 자들을 사냥하기 위해 이단심문소(Inquisition)라 불리는 조직이 창설되었고 공포라는 지독하고 가공할만한 역병이 퍼져나갔소. 그 전염병의 희생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불신을 자백하고 그들의 동료가 누구인지 불도록 만들기 위해 그들을 끔찍한 고문기계 위에 올려놓고 몸을 당기고 태우고, 찌르고, 부수는 짓을 할 수 있는 무한의 자유를 부여했지. 시간이 흘러, 대부분의 적들을 처치한 이단심문소는 마녀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사제들은 수천명의 여인들에게 입으로는 담지못할 고문을 가해 여인들이 악마들과의 비정상적인 행위를 했다는 자백을 받아내려 했지. 그 후에 그들은 여인들을 불에 타우거나 목을 매달았소, 이러한 미친 행위는 3백년간 수십개의 국가에서 급속히 번져나갔소. 여러 마을을 몰살시켰고 그로인해 10만여명의 사람들을 죽였던 정신나간 짓이었지.”[26]
“당신은 과거의 사건 가운데 가장 끔찍한 사례만을 예로 드는구려.”
유라이어는 학살과 피로 얼룩진 이야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는 서로에게 그 같은 행위를 하지 않게 되었잖소.”
“그렇게 믿는다면 그건 아마 당신이 너무나 오랫동안 이 바람이 새는 교회 안에서 갇힌채 살아왔기 때문일거요, 유라이어.”
"인류의 주인께서는 빛이요 길이시니, 그 분의 모든 행동이 그 분의 백성인 인류를 위한 것이라. 그러므로 성스러운 말씀으로 하여금 우리들에게 질서를 가르치시며,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우릴 보우하시리...”
“그 누구도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을거요.” 사내가 유라이어의 뒤에서 말했다.
“난 더이상 당신이 뭐라하던 상관하지 않겠소. 그대는 이유가 있어서 이곳에 왔을 터이지만 난 더 이상 그대와 어울려 그대의 자만심과 독선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소. 그러니 이런 우스운 짓은 이만 끝내도록 합시다.”
“그대가 원한다면.” 사내가 말했다.
“장난은 여기까지다.”
유라이어는 등뒤에서 퍼져나오는 금빛 후광으로 인해 제단위에 드리워졌던 자신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반사되는 빛에 시계바늘은 무지개 빛으로 일렁거렸다.
어둠과 그림자로 가득했던 교회 내부가 지금은 빛으로 충만해지고 있었다. 유라이어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렸다. 그의 앞에는 놀라운 손재주와 정성으로 천둥과 독수리가 아름답게 새겨진 형태의 황금 갑주를 입고 키가 크며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가 우뚝 서 있었다.
자신을 계시라 칭하던 사내는 온데간데 없었고 그의 자리엔 장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위대한 전사가 서 있었다. 그 전사는 인류의 모범이 되는 지도자이자 제왕의 표상이 될법했다. 갑주를 입은 그의 신체는 매우 거대해 보였고 유라이어는 이 숨이 멎을만한 완벽의 극치를 보여주는 얼굴을 전에도 한 번 본 기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두 눈에서 눈물을 흘렸다.
유라이어는 그 존안을 가두아레에서 보았던 것이다.
“당신은...”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치다 엉덩방아를 찧은 유라이어가 숨을 내쉬며 말했다. 고통이 그를 강타했지만 그는 그런것을 느낄 겨를도 없었다.
“이제 네가 이곳에서 해왔던 일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 깨달았느냐?” 황금빛의 거인이 입을 열어 말했다.
“당신은...” 유라이어가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뼈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그의 가슴속에서 느껴지는 고통에는 전혀 비할바가 못되었다.
“당신이 바로...화...황제였군요.”
“그렇도다. 그리고 이젠 가야 할 시간이니라, 유라이어.” 황제가 고했다.
유라이어는 그제야 환하게 빛나는 교회의 안을 돌아볼 수 있었다.
“가다니요? 대체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당신이 만들어낸, 이 신을 잃어버린 세상에서 갈 곳이 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있느니라.” 황제가 답했다.
“새로운 길을 받아들여 놀라운 세상의 일부가 되거라. 우리 모두가 이제껏 꿈꿔왔던 모든 것들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세상과 시대가 바로 우리들의 앞에 펼쳐져 있느니라.”
유라이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단단한 손 하나가 부드럽게 그의 팔을 잡고 그를 일으켜 세웠다. 황제가 손으로 잡은 팔로 흘러들어오는 기운으로 인해 유라이어는 지난 수십년간 그를 괴롭혀왔던 지독한 과거로 인한 두통과 지병이 희미해져 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유라이어는 이산둘라 베로나의 웅장한 프레스코화를 올려다 보곤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에는 어둠으로 인해 그 색체가 탁해 보였지만 지금은 마치 생명을 되찾은 듯이 활활 타오르는 것만 같아 보였고 천장은 황제의 후광으로 그것에 신선한 생기와 활력을 얻은것마냥 생명력과 활력으로 폭발할 것 같아보였다. 채색이 된 인물의 표면은 활력이 넘쳐 빛을 뿜었고 검푸른 색과 강렬한 붉은색도 내재된 힘을 드러내었다.[27]
황제를 신으로서 섬기고자 했던 17번째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은 대성전 진행 중 '렉티시오 디비니타투스'란 황제를 찬양하는 경전을 지어 정복된 행성에 배포함으로써 피정복민들로 하여금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넘어 아예 신앙심을 가지도록 만들었는데 정작 황제 자신은 카오스 세력을 키우는 근원인 신앙과 믿음, 즉, 종교 자체를 매우 혐오했으며, 때문에 본인을 신격화하는 것을 엄격히 금했다.“그 누구도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을거요.” 사내가 유라이어의 뒤에서 말했다.
“난 더이상 당신이 뭐라하던 상관하지 않겠소. 그대는 이유가 있어서 이곳에 왔을 터이지만 난 더 이상 그대와 어울려 그대의 자만심과 독선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소. 그러니 이런 우스운 짓은 이만 끝내도록 합시다.”
“그대가 원한다면.” 사내가 말했다.
“장난은 여기까지다.”
유라이어는 등뒤에서 퍼져나오는 금빛 후광으로 인해 제단위에 드리워졌던 자신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반사되는 빛에 시계바늘은 무지개 빛으로 일렁거렸다.
어둠과 그림자로 가득했던 교회 내부가 지금은 빛으로 충만해지고 있었다. 유라이어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렸다. 그의 앞에는 놀라운 손재주와 정성으로 천둥과 독수리가 아름답게 새겨진 형태의 황금 갑주를 입고 키가 크며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가 우뚝 서 있었다.
자신을 계시라 칭하던 사내는 온데간데 없었고 그의 자리엔 장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위대한 전사가 서 있었다. 그 전사는 인류의 모범이 되는 지도자이자 제왕의 표상이 될법했다. 갑주를 입은 그의 신체는 매우 거대해 보였고 유라이어는 이 숨이 멎을만한 완벽의 극치를 보여주는 얼굴을 전에도 한 번 본 기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두 눈에서 눈물을 흘렸다.
유라이어는 그 존안을 가두아레에서 보았던 것이다.
“당신은...”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치다 엉덩방아를 찧은 유라이어가 숨을 내쉬며 말했다. 고통이 그를 강타했지만 그는 그런것을 느낄 겨를도 없었다.
“이제 네가 이곳에서 해왔던 일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 깨달았느냐?” 황금빛의 거인이 입을 열어 말했다.
“당신은...” 유라이어가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뼈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그의 가슴속에서 느껴지는 고통에는 전혀 비할바가 못되었다.
“당신이 바로...화...황제였군요.”
“그렇도다. 그리고 이젠 가야 할 시간이니라, 유라이어.” 황제가 고했다.
유라이어는 그제야 환하게 빛나는 교회의 안을 돌아볼 수 있었다.
“가다니요? 대체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당신이 만들어낸, 이 신을 잃어버린 세상에서 갈 곳이 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있느니라.” 황제가 답했다.
“새로운 길을 받아들여 놀라운 세상의 일부가 되거라. 우리 모두가 이제껏 꿈꿔왔던 모든 것들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세상과 시대가 바로 우리들의 앞에 펼쳐져 있느니라.”
유라이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단단한 손 하나가 부드럽게 그의 팔을 잡고 그를 일으켜 세웠다. 황제가 손으로 잡은 팔로 흘러들어오는 기운으로 인해 유라이어는 지난 수십년간 그를 괴롭혀왔던 지독한 과거로 인한 두통과 지병이 희미해져 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유라이어는 이산둘라 베로나의 웅장한 프레스코화를 올려다 보곤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에는 어둠으로 인해 그 색체가 탁해 보였지만 지금은 마치 생명을 되찾은 듯이 활활 타오르는 것만 같아 보였고 천장은 황제의 후광으로 그것에 신선한 생기와 활력을 얻은것마냥 생명력과 활력으로 폭발할 것 같아보였다. 채색이 된 인물의 표면은 활력이 넘쳐 빛을 뿜었고 검푸른 색과 강렬한 붉은색도 내재된 힘을 드러내었다.[27]
그 이유는 황제가 등장하는 소설들에서 단편적으로 제시되는데, 황제는 3만년대 기준으로도 거의 4만년에 가까운 세월을 살아오면서, 종교의 악습을 너무나도 많이 봐온지라 이미 학을 뗀 상태였다. 황제는 기원전 8,000년부터 살아왔으니 오늘날까지 현실 역사에서의 종교의 폐단에 더해서 미래에 종교 교단들이 벌인 행패를 다 본데다가, 그것이 궁극적으로 카오스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하니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탐욕으로 변질된 십자군은 물론이고, 중앙아메리카의 인신공양, 테크노 바바리안 중 신정 국가들의 횡포까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상태였다. 사실, 황제의 계획에서 수십 수백억 정도의 미시적인 인명 피해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지 모르나, 문제는 워해머 세계관에서 종교와 신앙, 믿음은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결국 카오스 신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Master of Mankind에서는 유명한 테크노 바바리안 군벌이었던 사제왕 묠란드-셴을 처형하는 회상이 나오는데, 그는 본래 독실하고 경건한 수도자로 당시 생지옥이나 다름없던 지구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량과 도움을 주면서 기도를 하던 성자나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구호사업이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본인의 능력을 벗어나는 현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독선적인 면을 띄게 되었고, 신들에게 기도에 매달린 나머지 마침내 카오스 신들이 그 기도에 응답하고 말았다. 이후 미쳐버린 묠란드 셴은 엄청난 규모의 인신공양 제사를 올리는 만행을 벌이고 유전자 조작 괴물을 창조하는 횡포를 부리며 악명을 높였고 결국 황제에게 토벌당하게 된다. 그리고 동시대에조차 이런 행패를 부리고 다닌 신정국가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우르쉬에게 멸망당한 노르드 아프리크 교단, 반지성주의를 추구하다가 몰락한 인도네식 블록 등 이름만 대도 끔찍한 군벌들이 존재했으며 이 꼴을 수도없이 봤으니 종교의 자유에 제한을 걸어서 카오스 신에게 가는 힘을 막는다는 것은 황제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올바른 선택이었다. 결국 워해머 세계관에서 강한 믿음이란 황제의 계획대로 카오스가 박멸되지 않는 한 그게 얼마나 순수할지라도 언제든지 카오스 신의 장기말로 변해버릴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극히 위험하다. 카오스 대신 40k의 시대상처럼 황제 본인을 숭배하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황제교가 일반적으로 퍼진 40k의 시대에서도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난 초인전사인 아스타르테스가 타락하여 헤러틱 아스타르테스가 되는 것 처럼, 카오스 신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 신앙에 개입하려 할 것이고 고그 밴다이어의 사례처럼 황제를 섬기는 교단이 통째로 타락해버리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에 아예 종교적 믿은 자체를 금지하는 게 최선이다. 실제로 카오스 컬티스트가 황제교 인사로 위장하는 일이 많다. 황제 본인이 반종교적인 사상을 가진 것은 맞긴 하지만, 전면적으로 종교를 금지하려한 것은 그것만은 아니고 종교가 인류 전체의 생존에 있어 유해했기 때문에 금지한 것이다. #
황제는 인류의 본성이 오직 과학에 의한 계몽과 이성, 합리성에 근거하기를 원했고, 모든 종교는 이러한 황제의 사상인 '임페리얼 트루스'(제국의 진리)의 이름 아래 말소되었다. 로가와 워드 베어러는 직접 강림한 황제 본인으로부터 혹독하게 비난당했고[28], 워드 베어러가 가장 모범적으로 황제 신앙을 키운 쿠르(Khur) 행성의 모나키아(Monarchia) 시에 익스터미나투스까지 선고된다. 이에 로가는 황제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감으로 방황하며 자신이 섬길 수 있는 우주적 진실을 찾기 위한 순례를 떠났고, 이후 새롭게 발견된 행성 카디아에서 카오스 신을 섬기는 토착 원주민을 만나 원시의 진실(Primordial Truth)을 깨닫게 되어 프라이마크들 중 처음으로 카오스로 전향하게 된다.
하지만 로가가 심어놓은 황제교의 씨앗은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인류 제국 전체로 퍼져나갔으며 결국 호루스 헤러시 이후 제국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국교회 어뎁투스 미니스토룸으로 발전한다.
종교를 혐오하는 길리먼도 지금 제국을 유지하는 건 황제교의 역할도 크다 생각해 없애는 게 불가능하다 여긴다. 단 길리먼을 황제교에 들게 하기 위해 행동해서 길리먼을 화나게 한 사제 마티유는 자신이 신의 돌아오신 유일한 아들에게 죽을 수 있다 여기자 두려운 동시에 영광으로 여기는 종교적 엑스터시를 느꼈다. 어찌 보면 황제가 제작한 프라이마크의 모습을 봐도 이 정도인데 황제의 본모습은 로가 아우렐리안(물론 로가는 성향이 성향인지라 더더욱 그러한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 같은 프라이마크도 형제들마다 달랐지만 황제와 대면하면 겨우 경이로움을 숨길 정도니,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말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황제의 초월적 권능은 말뿐이 아니라, 사이커들과 성간 워프 항해로 실제로 느끼고 인지할 수가 있다. 당장 이성과 합리를 중시하는데다 본인부터가 초월적으로 강한데다 엄청나게 똑똑한 황제의 자식인 프라이마크이며 황제가 멀쩡하게 돌아다니던 대성전 시절부터 함께한 로부테 길리먼조차 황금 옥좌에 앉아있는 지금의 황제와 처음 대면했을 때 그 사이킥 권능에 압도되어 황제가 신인지 아닌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오랜기간동안 아스트로노미칸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천명씩 제물로 바쳐진 사이커들의 영혼과 은하계 전역에서 모인 황제교 신앙을 받은 황제의 사이킥 권능이 더더욱 강해졌기 때문. 퍼라이어라는 특성상 황제가 황금옥좌에 두른 사이킥 장막과 휘몰아치는 싸이킥 폭풍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시체를 넘어 해골이 다 된 황제의 육신과 휘황찬란하기는 커녕 그저 평범한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고통의 비명을 지르는 황제의 영혼이 고스란히 보이는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도 황제를 신으로 여기며 숭배하는 마당이니 말 다했다. 유라이어의 말처럼 황제는 지속적으로 종교를 박해하고 말살하려고 시도했지만 신적 존재를 숭배하려는 인간의 본능은 어찌하지 못한 것이다.
7. 평가
자세한 내용은 인류의 황제/평가 문서 참고하십시오.8. 기함
8.1. 부케팔로스
Bucephelus대성전 초기의 기함. 황금색 배틀 바지로 가르쿨 블랙팽을 토벌할 때 황제가 좌승한 바 있으며 다른 배틀바지보다도 더 크다는 묘사가 존재한다.
소설에서는 함수에 대형 격납고가 존재하며 함미 쪽에 사령탑이 있고 이것이 긴 일자형 복도로 이어져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를 보면 외형은 일반적인 배틀 바지와 큰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임페라토르 솜니움으로 기함이 변경된 이후에는 등장이 없다.
8.2. 임페라토르 솜니움
Imperator Somnium. 황제의 꿈이라는 뜻이다. 궤도판[29] 크기의 함선으로, 작중에서는 궤도에 들어서자 태양의 일부가 가려지며 울라노르의 기후에 영향을 영구히 줄 수 있다 언급된다.#크기에 걸맞게 그 화력 또한 엄청난데, 무려 심장 박동 한 번이 일어날 동안 10발의 타이탄 크기의 노바 캐논 포탄을 쏠 수 있다 언급된다.
호루스 헤러시 도중 콜스웨인이 이끄는 다크 앤젤 분견대가 아스트로노미칸을 재점화할 시간을 벌기 위해 반역파 대함대에 맞서 싸워 장렬히 산화한다.#[30]
9. 황제의 무구
황제가 제작하거나 사용 혹은 소지했던 장비들.황제는 신이라 불리울 정도로 강력한 사이킥을 가지고 자유자재로 사용했으나, 40k 우주는 사이킥 못지 않게 물질과 기술의 위상이 높기 때문에 황제는 장비들을 소홀히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어떤 면에서는 인간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 요소.
9.1. 황제의 검
Emperor's Sword / Sword of the Emperor #대성전 당시부터 인류의 주인인 황제가 사용하던 검. 황제의 주무기임과 동시에, 갑옷과 함께 황제를 상징하는 무기이기도 하다. 외형적으로는 푸른빛이 감도는 깨끗한 은빛 검신에 복잡한 검은색 회로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역장 회로가 탑재된 파워 소드임과 동시에 정교한 워프 기술력으로 제작된 포스 웨폰이기도 하다. 황제 본인의 힘이 깃들어있어, 검을 휘두르면 검날에서 불꽃이 일어나 그 어떠한 갑주라도 쉽게 베어낼 수 있다. 이 검의 위력은 너글의 그레이터 데몬인 쿠가스가 이 검을 보고 영멸의 공포에 떠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로부테 길리먼이 깨어난 후에 황제의 검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도대체 언제 받은 것인지에 대해 장대한 설정충돌의 역사가 있다.
- 프라이마크의 부활에서 첫 등장했을 때는 벨리사리우스 카울이 보관하고 있다 운명의 갑옷과 함께 로부테에게 넘겼다고 했다. 그렇지만 반 시체상태라곤 하지만 엄연히 살아있는 황제의 검을 당시만 해도 살아있던 충성파 프마도 아니고 커스토디안 가드도 아닌 기계교도인 카울이 가지고 있었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다.
- 그래서 이어진 소설에서는 로부테 길리먼이 부활 후 황제를 알현하면서 황제의 무릎에 놓여있던 검을 커스토디안 가드에게서 받아 나왔다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 그러자 이번에는 프라이마크의 부활 시리즈부터 로부테 길리먼이 들고 사용하는 일러스트가 한두장이 아닌데 이게 말이 되냐는 말이 나왔고, 팬들 사이에는 버닝 블레이드가 몇 자루 더 존재하며 황제의 검은 그 중 하나, 혹은 그 중 가장 뛰어난 것이라는 가설이 생겼다.
- 결국 다시 소설에서 황금옥좌에 갓 안치된 황제에게서 받았다고 서술하며, 왜 악마 상대로 우월한 무기를 미리 받았음에도 펄그림을 상대로 원래 쓰던 글라디우스 인칸도르를 들고 나왔냐는 문제 역시 다크 임페리움 개정판에서 길리먼이 펄그림을 상대할 때 들고 간 검이 황제의 검으로 바뀌며 긴 논란의 끝을 맺었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논란도 있는데, 스페이스 마린의 렐릭 웨폰 중에 '버닝 블레이드(Burning Blade)'라는 검이 있기 때문. #[31] 이 검은 호루스 헤러시 이후 호루스의 벤저풀 스피릿에서 발견되된데다 카오스에 전혀 물들지 않아서, 몇몇 유물 감식관들이 '황제의 검'이라고 주장한다는 설정. 사실 이 부분은 황제한테 비슷한 검이 여러자루 있어서 돌려가며 사용했다면 그 중 하나여도 불가능한건 아니다. 실제로 로부테 길리먼의 설정을 보면 황제는 직접 자신의 검을 만들었으며, 로부테 길리먼이 사용하고 있는 검은 황제가 만든 13자루의 검 중 제일 먼저 만들어진 검이라고 하니 나머지 12자루의 검 중 하나라고 하면 충분히 들어맞는다. 실제로 황제의 일러스트에서 묘사되는 검과 길리먼이 물려받아서 사용하는 검의 아트나 모델을 잘 보면 생김새가 다르다.
9.2. 라이트닝 클로
Emperor's Lightning Claw #딱히 무슨 이름이 있는지는 나오지 않은, 대성전과 호루스 헤러시까지 황제 본인이 사용하던 무구 중에 하나이다. 갑옷을 입은 황제를 묘사할 때의 역장 손톱 부분은 보통 3개에서 5개 사이로 다양하며,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 등 소설에서는 특별히 언급되지는 않으나 닐 로버츠의 삽화를 보면 갑옷을 입은 모습에서 왼손에는 항상 클로를 착용하고 있다.
9.3. 하나의 진정한 갑주
The One True Armour #대성전과 호루스 헤러시 기간동안 황제가 착용한 황금빛의 아티피서 파워 아머. 화려한 황금빛으로 꾸며진 외관은 매우 아름답다고 하며,일반 파워 아머들처럼 으르렁거리는 동력 소리가 나는 게 아니라 가르랑거리는 소리로 느껴질 정도로 아주 정숙하다고 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황제의 복장이 항상 이 아머 차림이였기 때문에, 인류제국의 황제 그 자체를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하며, 이는 황제 본인의 의도이기도 했다.
왼손에는 라이트닝 클로, 왼쪽 가슴팍에는 베사규(Besague)[32], 등에는 붉은 망토, 목 뒷쪽 백팩에는 독수리 형태의 방어 역장 발생기인 아이언 헤일로(Iron Halo)가 탑재되어 있다.[33] 헤일로의 디자인은 일러스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날개를 접은 형태이며, 황제의 아이언 헤일로인 만큼 그 성능은 그 어떤 아이언 헤일로보다 압도적이었다.
갑옷의 소재는 커스토디안 가드들과 같은 오라마이트와 아다만티움의 합금(Auric-Admantium alloy)이 쓰였는데, 이 중 금빛을 띄는 소재인 오라마이트는 그 내구성도 걸출하지만 물성 자체가 양자적-비활성(Quantum-insert), 그러니까 워프 절연체에 가깝기에 워프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심령력(Psionic)을 다루기에 적합해서 그렇다고 한다. 다만 이는 사이킥 사용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부분인데 왜 막강한 사이커인 황제가 이러한 소재를 사용했냐 하면 황제조차도 이마테리움과의 접촉에는 한계가 존재했기 때문.[34] 하지만 벤저풀 스피릿에서 진심으로 싸울 때에는 장갑을 벗고 손에 화상을 입어가며 사이킥을 쓰기도 했다.
이 웅장하고 화려한 갑옷 때문에 팬덤에서는 '저런 황금 갑주를 입고 초월적인 사이킥을 다루며 18명의 반신을 데리고 은하를 호령하면서 스스로가 신이 아니라고 하는가’는 우스갯소리가 많았다. 오라마이트도 색깔은 금색이지만, 비밀스러운 연금술 등으로 번거롭게나마 색을 바꿀 수 있기에 더욱. 이런 황제의 취향을 놀리는 의견이 많았는데, 소설 '종말과 죽음'에서는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상적인 황금빛 절대군주를 연기하기 위해서 그렇다고 설명한다.
호루스와의 대결 이후 황제의 명에 따라 갑옷은 해체되었고, 황제의 곁에서 싸웠던 임페리얼 피스트의 터미네이터 전사들을 기리기 위한 뱃지의 재료로 쓰인다. 이것이 40K 시점에서는 터미네이터의 사용 자격을 증명하는 '크룩스 터미나투스(Crux Terminatus)로, 이 인장의 내부에는 황제가 착용했던 갑주의 미세한 조각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그레이 나이트의 모든 파워 아머의 중요 부분에도 조각들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소설 판도락스의 챕터 16에서, 이 갑주의 오른쪽 건틀릿 부분은 현재 다크 엔젤이 소유하고 있으며 수천의 크룩스 터미나투스 뱃지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9.4. 볼터
#딱히 정해진 이름이 없는 이 무구는 최초로 만든 볼터 중 하나이며 모든 볼터 종류의 선조이다.[35] 주로 검은색과 구리빛이 감돌았으며 암흑기 유물이 아닌 황제가 직접 발명한 발명품 중에 하나였다. 'Master of Mankind'에서는 황제가 망토 아래에 볼터를 메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헤러시 이후로 이 무기의 행방은 알려진 바가 없다.
9.5. 황제의 방패
사자는 방패를 통해 흐르는 에너지를 느꼈고, 그 안에서 워프로부터 테라의 황궁을 보호했던 황제의 방패의 메아리를 느꼈다.
- 징조의 방주 中 - 번역 출처
#- 징조의 방주 中 - 번역 출처
황제 본인이 사용하는 장면은 없고, 41k에서 귀환한 라이온이 황제에게 하사받아 사용한다. 직접 만나 하사받은건 아니고, 숲걸음을 통해 영적인 경험을 겪으며 받았다.
월계관을 쓴 독수리가 뱀을 물어죽이는 도양을 새긴 오라마이트 방패. 온갖 충격에도 멀쩡한 내구성에 더해, 홀리 테라를 수호하는 황제의 힘과 같은 종류의 힘을 품고 있다고 하며, 불굴의 방호력 외에도 상대의 공격을 황금빛과 굉음을 일으키며 반사시킨다. 실제로도 데몬 프린스인 앙그론은 이 방패에 매번 공격과 함께 몸이 튕겨나가 고전했으나, 어디까지나 방패이기에 막는 각도가 좋지 않으면 라이온 본인도 방패의 힘에 나가떨어질 수 있는 한계도 존재한다.
라이온이 황제의 방패를 그의 얼굴에 내려찍자 뒷걸음 칠 수밖에 없었다.
한쪽 무릎을 꿇은 채로, 그는 자기 위로 유성처럼 뛰어내리는 앙그론을 향해 황제의 방패를 치켜들며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어마어마한 충격파와 함께, 황금빛 섬광이 터져나왔고, 앙그론은 튕겨나가서 워 엔진들 속에 쳐박혔다.
황제의 방패로 앙그론의 뒷통수를 내려찍었다.
그 타격의 힘으로 붉은 천사는 날아가서 폐허에 머리를 쳐박았고,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잔해에 깔리게 되었다.
앙그론이 몇차례 공격을 명중 시킬 때마다, 황제의 방패가 항상 그 앞을 가로막았고, 데몬 프라이마크는 뒤로 튕겨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황제의 방패를 양손으로 쥐고는 앙그론이 반응할 시간 조차 줄 틈 없이, 함성을 지르며 방패의 빛나는 모서리로 데몬 프라이마크의 머리를, 그의 미간 사이 콧날을 내리 찍었다.
그 엄청난 힘은 앙그론의 육신 아래에 있는 금속 표면에 박혔고, 마치 전차포 처럼, 그의 증오를 장약 삼아서 폭발하였다.
그 엄청난 분노의 방출은 그의 영혼을 산산히 흩어버렸고, 데몬 프라이마크의 불굴의 의지 조차로도 그것을 다시금 붙잡을 수는 없었다.
▶ 징조의 방주 中 - 번역 출처
한쪽 무릎을 꿇은 채로, 그는 자기 위로 유성처럼 뛰어내리는 앙그론을 향해 황제의 방패를 치켜들며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어마어마한 충격파와 함께, 황금빛 섬광이 터져나왔고, 앙그론은 튕겨나가서 워 엔진들 속에 쳐박혔다.
황제의 방패로 앙그론의 뒷통수를 내려찍었다.
그 타격의 힘으로 붉은 천사는 날아가서 폐허에 머리를 쳐박았고,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잔해에 깔리게 되었다.
앙그론이 몇차례 공격을 명중 시킬 때마다, 황제의 방패가 항상 그 앞을 가로막았고, 데몬 프라이마크는 뒤로 튕겨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황제의 방패를 양손으로 쥐고는 앙그론이 반응할 시간 조차 줄 틈 없이, 함성을 지르며 방패의 빛나는 모서리로 데몬 프라이마크의 머리를, 그의 미간 사이 콧날을 내리 찍었다.
그 엄청난 힘은 앙그론의 육신 아래에 있는 금속 표면에 박혔고, 마치 전차포 처럼, 그의 증오를 장약 삼아서 폭발하였다.
그 엄청난 분노의 방출은 그의 영혼을 산산히 흩어버렸고, 데몬 프라이마크의 불굴의 의지 조차로도 그것을 다시금 붙잡을 수는 없었다.
▶ 징조의 방주 中 - 번역 출처
홀리 테라를 수호하는 힘이 데몬 프라이마크들조차 소멸시킬 수 있듯이, 이 방패의 힘은 공격에도 유용해 라이온은 타격으로도 많이 사용했으며 앙그론은 방패에 부딪힐때마다 매번 튕겨나가 나뒹굴어야 했다. 최후에 앙그론을 참수하는데도 검 대신 이 방패를 사용했다. 앙그론은 그전까지 함포나 폭격에 몸이 절반이상 파괴되어도 곧 다시 재생했었지만, 이 방패 참수에는 회복하지 못하고 워프로 사출되어 버린다. 그래도 홀리테라를 지키는 힘이나 황제의 검과 달리 악마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황제를 표현하는 공식 일러스트들은 거의가 오른손은 버닝 블레이드를, 왼손은 라이트닝 클로를 장착하고 있었기에, 40K 팬들은 황제에게 방패까지 있었냐며 꽤 의외라는 반응. 방패의 디자인 및 도안이 황제의 갑주에 붙은 베사규(Besague)와 완전히 똑같아서 황제가 베사규를 사이킥 능력으로 크기만 늘려서 떼어준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고, 단지 공식 묘사만 없었을 뿐이지 황제가 과거에 사용한적이 있었으나 오랫동안 보관만 했던 무구였을 가능성도 있다.[36]
9.6. 월드브레이커
Worldbreaker황제가 직접 제작한 파워 마울(Power Mawl). 대성전 당시 호루스 루퍼칼을 워마스터로 임명하면서 그에게 하사했으며, 대성전과 헤러시 내내 쓰였다. 황제와 호루스의 결투에서도 쓰인 물건.
호루스 사후에는 에제카일 아바돈이 호루스의 시신과 함께 회수해 보관하나, 파비우스 바일이 호루스의 시신과 함께 훔쳐낸다. 그리고 제작해낸 호루스의 클론이 이를 사용하나, 아바돈과 마주했을 때 아바돈이 사용한 호루스의 발톱에 파괴되어 버린다. 이로 인해 황제가 직접 만들었다는 무기가 호루스의 발톱보다 떨어진다고 나와버리는 바람에 논란이 좀 있다.
9.7. 등불
Lantern모타리온에게 하사한 에너지 피스톨.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고, 쉔롱이라는 포지 월드[37]에서 용신(Dragon god)을 숭배하던 컬트 두목의 것을 노획한 것이다. 그나마도 원래는 순 보관용으로 가지고 있으려 했었기에 고장난 상태였으나, 후술하듯 마음의 빚을 지기 싫었던 모타리온이[38] 일부러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어 가장 볼품없어보이는 등불을 골라 고쳐서 사용하게 된다.
소설상 묘사를 보면 황제가 모타리온에게 군단 지휘권을 인계하면서 자신의 장수로서의 권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시미터형 파워 소드를 하사하려 했지만 모타리온은 자신이 예전부터 쓰던 대낫인 맨리퍼를 쓰겠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이후 등불을 발견한 모타리온은 허락도 안받고 등불을 그자리에서 수리하기 시작했고 모타리온의 일련의 행동이 심기를 건드린듯 황제는 보기 드물게 언짢은 감정을 드러내며[39] 등불의 내력을 읊으며[40] 다른 무기를 고르라고 완곡하게 종용하지만 모타리온은 아랑곳 않고 등불을 요구했고 마지못해 넘겨주게된다. 그리고 이 무기는 모타리온이 뒤틀려진 지금까지도 자신의 부무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9.8. 아폴론의 창
Apollonian Spear황제가 콘스탄틴 발도르에게 하사한 가디언 스피어. 다른 가디언 스피어처럼 볼트캐스터와 파워 블레이드가 달려있지만, 다른 커스토디안의 것보다 훨씬 크다. 후술하는 디오니소스의 창과 한 쌍이다.
창날로 생물이나 악마를 찔렀을 때, 대상의 기억과 역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악마의 경우 진명까지 파악할 수도 있어서 악마를 소멸시킬 수도 있는 대 악마 무기. 또한 무생물도 워프적 현상으로 생물이나 악마처럼 변했다면 창의 기능이 통하기도 한다. 소설 '종말과 죽음'에서는 기함 '복수의 영령'이 거진 데몬 엔진으로 변모하자 이를 찔러 내부의 위치를 파악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했다.
9.9. 디오니소스의 창
Dionysian Spear / Gungir디오니시안 스피어, 혹은 궁니르라고 불린다. 황제가 프로스페로의 실수를 만회하라고 리만 러스에게 하사한 창. 위의 아폴론의 창과 한 쌍이다.
아폴론의 창과 자매창이지만 외관상의 차이가 큰데 이쪽은 삽화상에서 볼터없이 파워 블레이드만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효과 역시 차이가 있어 아폴론의 창과 반대로 찔린 대상이 스스로의 기억과 역사에 계몽된다는 묘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호루스 헤러시 당시, 리만 러스에게는 이것으로 호루스를 찔러 계몽시키는 임무가 내려졌다.
9.10. 여타 무구들
기계교로부터 기계 신의 화신으로 추앙받을만큼 모든 분야의 과학에 능통했기에, 많은 무구를 손수 만들었다.10. 기타
- 황금 옥좌에 안치된 이후에는 명목상 '살아는 있다' 수준이지, 사실상 시체나 다름없기 때문에 적대 세력에게 항상 조롱받고 있다. 네크론은 워프와 사이커를 싫어하기 때문인지 "요술사-시체(Witch Corpse)"라고 부른다. 카오스를 비롯한 인류의 적들은 "시체 황제(Corpse Emperor)"라고 부른다. 제국의 통치에 질린 분리주의 세력, 황제교의 위선에 실망한 배교자, 궤베사 등은 흔히 "침묵하는 황제"라고 경멸하거나 혹은 "가짜 황제(False Emperor)"라고 조롱하며[41], 타우는 폭군 황제라고 지칭하고 오크들은 황제를 그레친이라고 모욕한다.[42] 워해머 팬덤에서도 반인류 진영은 인류진영을 모욕할 때 이런 이름으로 부르며 심지어 해골 서비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 영어권 워해머 팬사이트 등지에서는 Big E, 스페이스 지저스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율리우스 카이사르, 코난 더 바바리안, 키아누 리브스, 토미 웨소, 헨리 카빌(…) 등으로 변장해 인류를 계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 영미권에서는 황제의 이름이 지미 스페이스라는 농담이 있는데, 랜드 레이더가 아칸 랜드의 발굴품이어서 그의 이름이 붙은 것이면 스페이스 마린은 지미 스페이스가 만든 거냐는 농담이다.#
- 지미 스페이스 운운하는 이야기랑은 별개로, 스페이스 마린의 다른 이름인 아스타르테스는 진짜로 스페이스 마린 제작을 연구하던 과학자 아마르 아스타르테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 이 사람은 프라이마크를 도둑맞은 이후에 통제를 맡은 프라이마크가 이제 없으니 스페이스 마린이 썬더 워리어처럼 통제할 수 없는 놈들이 될 거라 생각해 절망하고는 황제를 배신하고 연구 자료를 다 파기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는데, 이 사람의 이름을 땄다면 자신을 배신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저 개발 열심히 한 공을 기념하는 뜻에서 굳이 배신자의 이름을 골라서 땄다는 말이 된다. 아스타르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세운 프라이마크 계획에 제대로 초를 쳐서 본인을 대노하게 만든 에르다마저도 전혀 안 건드린 걸 볼 때 황제는 당장 자신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설령 자기에게 반기를 든다 해도, 굳이 옛 동료의 피를 보는 건 싫었고 나름대로 한때나마 친구로 지냈던 것만은 추억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에르다를 그냥 둔 것에 한해서는 에르다가 황제와 무려 4만 년 가까이 함께 한 거의 최초이자 가장 오랜 동료이기도 한데다 자기 자신보다는 약하다곤 해도 굳이 4만년 가까운 인생 사상 가장 센 사람을 최악의 적수로 돌변시키는 위험을 감수하긴 싫었을 것이며, 황제 본인이 직접 나갈 급한 사안이 많았다는 점 역시 있기도 했겠지만 말이다. 먼 옛날에 황제의 워마스터를 맡았다가 의견 차로 갈라섰던 올라니우스 페르손이 종말과 죽음 중에 황궁 내부에 장식한 황제와 함께 했던 여러 영웅을 묘사한 동상들을 보다가 갑자기 그 중에서 한 동상의 얼굴을 보고 경악하는 장면도 나오는 것을 보면, 혹시 그 동상 중에 먼 옛날에 황제와 갈라선 자기 자신의 얼굴 또한 있었을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철두철미한 감정 없는 이성의 화신 같은 이미지와는 반대로, 의외로 한때나마 같이 지낸 동료에게는 나름대로 정은 있었던걸 지도 모른다. 실제로 올라니우스가 어둠의 왕으로 승천하기 직전인 황제랑 맞딱뜨릴때도 이미 황제가 워프물을 한창 들이킨데다 올라니우스가 먼 옛날에 황제를 칼로 찌르고 에눈시아를 갈겼던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별다른 적의를 보이지 않았고, 올라니우스가 지금 무슨 미친 짓 하냐고 대놓고 극딜하는데도 성질난다고 올라니우스를 찍어누르기는 커녕 자기 부하인 커스토디안 가드의 입을 빌려서 발뺌하고 있었다. 아니면 영겁의 삶을 사는 영속자 기준으로는 그 정도는 그냥 띠거워서 뺨때기 나가는 수준인 것일지도 모른다만.
- 소설 건트의 유령에서는 황제를 선지자로 섬기는 카오스 교단이 등장하는데 주류인 신앙은 아니며 일반적인 제국의 황제 신앙과는 상당히 다르다. 요는 황제의 행동으로 인해 오히려 카오스가 강림했으니 황제야말로 진정한 카오스의 선지자라는 이야기. 사실 이게 카오스 신들이 몰렉에서 황제와 거래할 때 요구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황제가 카오스 신의 사자로써 시원의 진실(Primordial Truth)을 인간들에게 전파할 것을 조건으로 황제에게 여러 권능을 주었지만, 황제는 그 권능만 날름 먹고 현실세계로 도망쳐 나온 탓에, 카오스 신들은 아직까지 엄청나게 황제를 증오하고 있다.
- 42천년기에 황제를 지칭하는 신-황제(God-Emperor)라는 명칭은 미국의 작가 프랭크 허버트가 집필하고 1965년에 발간된 소설 듄 시리즈에 나오는 신-황제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에서 따온 것이다. 둘은 인류를 통치하는 방식에서 아래와 같이 비슷한 면모를 보였다. 몇몇 부분적으로는 2000 AD의 '네메시스 더 워락'의 인류의 황제 토마스 데 토르케마다에서 따온 걸로 추측된다.
- 강대한 초능력과 예지력을 소지하고 그 능력으로써 전 우주의 모든 인류를 통치하는 초인.
- 특히 성간 항해 같은 체제유지상 필수불가결한 요소의 공급을 독점하고 체제 속에서 유일무이한 불가변적 위치를 차지.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가 스파이스 멜란지 공급을 통제하는 것처럼 인류의 황제는 아스트로노미칸을 유지한다. 다만 일부러 스파이스를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조금씩 풀어주는 레토와는 달리 황제가 유지하는 아스트로노미칸은 기본적으로 네비게이터나 그 대신 워프 항행 유도를 맡는 사이커라면 아무나 쓸 수 있는 공공재다.
- 명군이자 동시에 폭군. 어떤 이들에게는 폭군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동시에 인류의 앞길을 제시하는 비전도 가지고 있다.
- 그 자신이 신에 버금가는 초인임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인류가 자신과 같은 초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립하여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활동한다.
레토는 자신처럼 예지 능력이 있는 독재자가 더는 인류를 억압하지 못하도록 던칸 아이다호를 이용해 인류 전체에 미약한 예지 능력을 부여하는 유전형질을 퍼뜨렸고, 일부러 인류를 악랄하게 억압하여 반대로 자유를 갈망하도록 유도했다. 한 쪽이 아무리 미약하다고 해도 같은 예지 능력자끼리는 능력이 무효화되기에, 당연히 레토 본인의 막강한 예지 능력으로도 미미한 수준의 예지 능력자의 행적 하나 제대로 알 수 없게 되므로 두 번 다시는 레토같은 신적인 예지 능력자가 전지에 가까운 능력에 힘입어 우주를 지배하는 독재자로 등극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이것은 40k의 퍼라이어의 모티브가 된다.
황제는 어지간하면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고 은둔하면서 뒤에서만 후원해 주며 인류가 자립하게 할 생각이었다. 인류제국을 설립하고 직접 나서게 된 것도 투쟁의 시대가 워낙 막장이 되어 그냥 놔두었다가는 인류가 멸망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직접 나서게 된 이후에도 때가 되면 프라이마크 대다수와 아스타르테스 전체를 숙청(어쩌면 평화로운 퇴장)하고 하이 로드를 비롯한 일반인에게 통치 체제를 물려줄 계획을 세웠다. - 마지막에는 영 좋지 못한 모습이 됐다. 다만 레토는 계획의 실현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이용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레토가 죽은 뒤 인류는 레토의 의도대로 자유를 찾아 끝없는 확장을 벌였고, 예지 능력자에 휘둘릴 가능성이 사라졌으며, 한 곳에 모여 정체되지 않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황제의 영 좋지 못한 모습은 M42의 시점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 워해머의 황제가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의 여러 점을 따왔는데, 워해머의 인류제국과 황제교, 그리고 워해머라는 작품의 분위기 자체가 퀴사츠 해더락 종교에서 많은 점을 따왔다. 특히 위의 실체란에서 폴 아트레이데스가 한 말을 보면 완전히 워해머의 인류제국과 들어맞는다:
- 꺼지지 않는 들불처럼 우주를 뒤덮는 종교 전쟁이 보여요: 인류제국은 인류의 우월성과 황제 신앙을 기반으로 우주 전체에 피바람을 몰고 다니고 있다.
- 아버지의 이름과 가문의 깃발을 휘날리는 전사 종교가 보여요: 인류제국의 황제교.
- 아버지의 두개골을 신전처럼 숭배하는 광신도 군단이 보여요: 참고로 황제의 현재 모습은 해골이고, 이 때문에 인류제국은 해골을 대부분의 장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 제 이름을 건 전쟁! 모두가 제 이름을 외친단 말이에요!: 인류제국 신민들은 "황제 폐하 만세!", "황제께서 굽어살피신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 더욱이 퀴사츠 해더락이나 황제 모두 구원자로서 인류 앞에 섰지만, 결과적으로 우주와 인류를 멸망에 이끌게 된다는 서사적 공통점이 있다. 다만, 퀴사츠 해더락의 운명을 따른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는 퀴사츠 해더락의 완전한 종말을 가져와서 인류를 예고된 멸망에서 구했지만, 황제는 인류를 예정된 멸망에서 구하기 위해 도박을 벌이고 더 심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 그리고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 는 마지막에 자신이 오랫동안 기획했던 황금의 길을 실천하고 자신이 자살 하며 그 뜻을 이루며 생을 마감했으나, 황제는 카오스 4신의 강력한 반발에 의해 웹웨이 계획이 실패로 끝나며, 결국 자기 자신을 황금 옥좌에 안치하며 영원히 고통받는 운명을 받아들이며, 인류를 위해 기꺼이 카오스 신들에게 승리를 주지 않기 위해, 스테일메이트 상태로 유지시키며 4만 년대까지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사이킥 권능은 3만 년대보다 훨씬 더 강력해진 상태이다.
- 워해머 40k의 전신인 로그 트레이더 시절에 처음 황제에 대해 언급되었을 때는 '1만년 전, 황제가 황금 옥좌로 승천했다'는 언급만 있을 뿐, 호루스 헤러시나 프라이마크들에 대한 묘사는 없었다. 황제와 황금 옥좌에 대한 설정이 나온 뒤 한참 나중에서야 프라이마크들과 대성전, 호루스 헤러시에 대한 배경 설정이 나온 것. 출처 문제라면 이 이후에 나온 너무나도 많고 또 너무나도 상세한 황제의 프리퀄들이, 상술한 것처럼 모순에 모순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
- 황제의 사이킥 능력은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던 시절에도 매우 강력했지만 그가 황금 옥좌에 안치된 이후로 위 본문에 서술한, 로부테 길리먼이 느끼기에도 그 권능이 생전보다 더욱 더 강력해지고 있다. 추측성 여담이지만, 황금 옥좌에 안치된 이후로 만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사이커들의 영혼을 잡아먹고, 황제교를 통해 제국민들의 믿음이 모이면서 강력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방식이 다를 뿐, 아엘다리 종족들이 스스로 죽은 선조의 영혼을 모아 인니드를 깨우는 데 성공하여 신을 만들어낸 방법과 현재 황제의 사이킥 권능이 강력해지는 걸 비교하면 매우 흡사한데 황제가 고의로 그런 게 아닐지라도 황제 스스로가 헤러시 전에 '나는 신이 아니며, 인류가 스스로 도달할 궁극적인 목표일 뿐 인간에 불과하다'라고 선언하고 다녔던 말이 아이러니하다. 한편으로 이를 다르게 본다면 이미 신인 상황에서 신으로 승천할리가 없으니 본인 말대로 그 때는 정말 인간이 맞았다는 게 증명됐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 구판 기준 명대사로 하지 마라가 있다. 황제가 청개구리였던 리만 러스를 가지고 놀면서 자주 쓴 말. 이 명대사에 Warhammer 40,000 빠들이 크게 매료되어서, 리그베다 위키 내부의 항목에 "하지 마라"라는 글자가 있으면 꼭 해당 항목에 링크를 걸었다. 지금은 Warhammer 40,000과 관계없을 경우 링크를 금지한 상태. 이 양태는 주민 반달과도 유사했다. 던 오브 워에서도 로딩중에 명언중 하나로 나오기도 했다.
- 오래전 설정에는 황제와 관련하여 '별의 아이(Star child)' 이론이 있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황제의 핵심이자 본질적인 영혼은 이마테리움 내에서 아직 순수함과 능력을 유지한 채 떠돌고 있으며 카오스 신들이 이 영혼을 찾으러 애를 쓰고 있으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워프 내의 변덕은 그들조차 예상할 수 없어 탐색에 실패하고 있으니,[43] 만약 적법한 육체를 찾아낼 경우 이 황제의 영혼은 새로운 육신에 강림하여 부활한다... 는 이론이다. 이단심문소의 일부 이단심문관들이 이러한 이론을 제시하고 연구하고 있으나 다른 이단심문관들은 헛소리로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설정은 '렐름 오브 카오스' 같은 초기 작품에서나 등장하였고, 그 이후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참고로 황제는 영속자여서 죽으면 윤회할 필요 없이 그냥 자기 몸에서 부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놈의 등대를 계속 켜려면 황금 옥좌에 묶여있어야 해 제대로 부활할 수가 없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실시간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과 부활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완전히 묻힌 설정은 아닌지 호루스 헤러시 최종장에 해당되는 종말과 죽음 2부에서 황제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적인 권능과 힘이 오히려 다크킹으로 승천할 수 있는 독이 될 것이라는 올라니우스의 설득에 따라 본인의 인간성 대부분과 함께 워프에 버렸다는 언급이 있다.
- 본문에서도 언급된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 단편인 마지막 교회를 다룬 팬메이드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
- 온라인상에서는 초월자이자 신에 가까운 황제를 현대에 있는 인물들과 엮어서 찬양 반 조롱 반으로 만드는 God-Emperor 밈이 있다. 특히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주로 대상이 되는데 둘 다 최선진국&최강대국의 지도자이면서 극단적인 제노포비아 성향을 보이기 때문인 걸로 추정된다. 다만 이런 조롱성 밈이 으레 그렇듯 원래 사용자들인 반대파들은 트럼프를 비하하는 용도로 황제에 빗대어서 사용하지만, 트럼프를 지지하는 대안우파 진영에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황제에 빗대어서 사용한다. 이 밈이 어지간히 퍼지긴 했는지 이탈리아의 워해머 가장 축제 Viareggio Carnival에서 2019년에 거대 트럼프 황제상을 만들어서 꽤 화제가 되었다.[44] 다만 한국 팬덤에서 트럼프에 주로 비유하는 건 황제가 아니라 로부테 길리먼 쪽이다. 아무래도 흑발인 황제랑 달리 금발 벽안이라 겉모습만 보면 트럼프와 더 비슷하기 때문이다.
- 황제가 기원전보다도 훨씬 오래 전에 태어난 사람인데다가 '황제'로서의 고향이 현 튀르키예 지방인 아나톨리아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한국의 워해머 팬덤에서는 3번째 천년기 초 무렵엔 황제가 이태원에서 케밥을 팔고 있다는 개드립을 친다.[45] 이래 봬도 2000년도 초반부터 나온 오래된 드립.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황제를 부를 때 농담삼아 '황가놈', '그 터키인' 등으로 부르곤 한다. 물론 황제가 태어났던 시기는 아나톨리아에 튀르크인은 커녕 그리스인도 살지 않았던 시기이므로 오늘날의 튀르키예인과는 혈통적으로 관련이 없으니 그냥 농담으로 하는 말.
- 인류제국의 문화를 보면 그리스-로마 고전 시대나 근세 고딕풍의 양식이 많은데 아마 이것도 황제의 취향으로 보인다. 현대인 입장에서 보면 꽤나 구닥다리일 수도 있지만 황제가 신석기 시대부터 살아왔음을 고려하면 나름 신식일지도 모르거나 아니면 유일하게 남은 인간적인 기호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가 한창 소싯적에 정복왕, 군인으로서 활동했던 시기가 그리스-로마 시대였고 배틀 바지에 자신의 옛 애마 부케팔로스의 이름을 붙인다던가 당시 마케도니안 군 병사들의 이름을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들의 이름으로 사용했던 점이나 자신을 경호하는 직속 부대의 이름이 헤타이로이에서 따온 것을 보면 황제는 그때 시절을 매우 각별하게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즉 황제의 이런 좋았던 옛날의 향수와 그 시대 문화의 선호가 인류제국의 문화에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영겁의 트라진은 호루스 헤러시 이전까지는 문화적 다양성이 하나로 통일된 인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 그레이 나이트 가운데 한 사람이 슬라네쉬의 궁전까지 쳐들어가 초인적인 의지력으로 카오스 신의 유혹을 모두 뿌리치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중성적인 미소년의 모습으로 직접 나타난 슬라네쉬의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다는 설정이 존재한다. 그레이 나이트들은 황제의 진 시드를 직접 물려받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취향도 황제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농담도 있다.
- 힘을 숨기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가 세기말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 힘의 논리를 중시한다는 점, 초인들을 양성했다는 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함을 지향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황제의 애독서가 북두의 권이 아니었을까 하는 개드립까지 나오고 있다. #
- 황제에게 유전적 혈연이 선사 시대 이후로도 존재하였는지 알 수 없다. 일단 황제 개인의 유전적 혈연의 계보를 본다면,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는 센세이(Sensei)[46]라 하여 황제의 직계 후손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간간히 등장하였으나 이후로는 언급 조차 되고 있지 않다. 상기한 별의 아이[47]와 함께 사실상 사장된지 오래이다.
게다가 황제가 직접 등장하는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에서도 황제의 직계 후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사실 황제 개인의 직계 후손이 존재한다면, 황제가 아주 오래된 사람임을 고려해 봤을 때 그 후손의 수도 어마무시하게 많아지므로 초인의 존재가 생각보다 많아지는 모양새가 되어서 설정이 애매해지기 때문에 좋은 설정은 아니긴 하다. 그것과는 별개로 황제가 살해한 자신의 숙부에게 자녀가 있었다는 언급이 등장하는 만큼 직계가 아닌 방계로서의 후손이 존재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황제 다음가는 강력한 영속자이자 사이커인 말카도르가 자신과는 달리 사이킥 능력도, 영속자 속성도 없는 평범한 태생의 자신의 후예가 테라의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장면이 소설 내에 등장한다. 또한 올 페러슨이나 알리비아 슈레카 같은 영속자들 역시 가족을 가졌지만, 그 자식들은 영속자가 아니었기에 그들보다 먼저 세상을 떴다. 영속자로서의 능력은 의외로 혈통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정이 확립된 만큼 황제의 방계 후손이 존재한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황제가 알렉산드로스 3세 시절에 현실 역사처럼 록사나와의 관계에서 아들인 알렉산드로스 4세를 보았다고 해도 현실 역사와 전개가 같았다면 곧 죽어버렸을 테니 의미가 없다.
- 식물인간 상태이다보니 다크타이드 플레이어들은 황제를 야채라고 부른다. 주로 미션 보상으로 나오는 황제의 하사품 보상에서 꽝이나 나쁜 무기가 나오면 야채라고 욕하기에 바쁘다.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식물인간인 상태가 영어로 vegetable, 즉 야채이다. 대신에 좋은 무기가 나온다면 황제를 찬양하기 바쁘다. 해당 별명에 대해선 공식 라운지에서도 인지했는지 황제 찬양하기 이벤트에서 야채를 쓰지 말라고 적어두기도 했다.다만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에게 야채 라고 하는건 꽤 예전 부터 있었던 고인 모독성 드립이다.
- 2023년에 황제가 사실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프라이마크에 대한 편애 및 차별이라던지, 묘하게 허술한 계획, 이상하게 신에 대해서 혐오감을 보이는 것이나 황제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그레이 나이트가 슬라네쉬에게 굴복했을 때 슬라네쉬가 취했던 모습이 중성적인 미소년이었단 것들도 '다 황제가 왕년에 알렉산드로스 였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라는 해석이 퍼지고 있다. 알렉산드로스 3세 문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알렉산드로스는 굉장히 감정이 풍부한 인물에다가 측근들, 신하들에 대한 대우도 기분에 따라 바뀌기도 하며 대담하고 영민하며 결단력도 뛰어났지만 알고 보면 허당인 구석도 많은 인물이었고, 그리스 로마 시절에는 미소년과의 연애를 '이성과의 사랑은 번식욕 같은 짐승적 본능이 섞여있는 불건전한 사랑이지만 같은 남자간의 사랑은 번식욕구가 배제되고 순수한 애정만이 존재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랑'이라며 칭송받았기 때문이다. 묘하게 신들과 프라이마크들을 비꼬며 올림푸스 신들을 언급한 것도 다 자기 경험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 다만 통합전쟁 등의 사례들처럼 그런 황제를 상대로 대항한 다리우스 등도 영속자거나 테크노 바바리안 군벌들처럼 나름 강력한 인물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들도 있다. 물론 프리퀄인 호루스 헤러시보다도 훨씬 예전 일로 단편적으로 언급이나 되는 수준이라서 상세하게 묘사될 여지는 거의 없다.
- 징조의 방주 캠페인의 최대 피해자라는 말이 있다. 본인이 온갖 노력을 들어 시도했으나 실패한 웹웨이 계획을 에제카일 아바돈은 바쉬토르와의 거래로 유물 3개를 모아 웹웨이를 생성하는 웹웨이 열쇠를 완성하여 웹웨이를 통해 은하 어디서나 이동할 수 있기에 대놓고 황제를 엿먹인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황제가 능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 게 아바돈과 바쉬토르는 바로 그 웹웨이를 만든 장본인인 올드 원이 남긴 유물을 먹튀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황제는 자신의 노력만으로 일부나마 웹웨이를 개통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 호루스 헤러시 시점에서 황제는 올드 원이 지닌 창조의 언어 에눈시아 독본을 소장하고 있었다. 이 독본은 황궁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도서관 렝의 전당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작고 너무 낡아서 책등을 읽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 제국에는 황제의 타로라는 점술이 존재한다. 사이커들이 이 카드로 점을 치면 믿을 만한 점궤가 나오며 Battlefleet Gothic: Armada 등 관련 게임에서도 제국 측 특수능력으로 묘사된다. 해머 앤드 볼터 1화에서도 이 카드로 점을 치는 사이커 점술사가 나온다.
- 같은 우주 제국의 황제라서 그런지 스타워즈의 다스 시디어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1] 이 장면은 30k 시절에 있었던 웹웨이 전쟁 당시의 모습이다. 황제는 스스로의 모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모습은 자신의 넘쳐나는 사이킥 에너지를 조절하게 해줄 수 있는 오라마이트 갑옷을 입고 전장에 서는 형상이었으며 '황제의 아들들과 신민들이 가장 좋아했고 또한 가장 익숙하게 여긴 모습'이기도 했다. 종말과 죽음에서 거론된 바에 의하면 이 모습의 명칭은[2] 수없이 많은 영겁의 세월을 살아온 터라 진명을 본인이나 이미 죽고 없는 직계 가족들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에서 커스토디안 중 하나인 라 엔디미온에게 자신의 과거를 보여줄 때 황제의 숙부가 황제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황제가 어린 시절이었던 신석기 시대에 사용했던 진짜 이름이 있긴 했던 것으로 보인다. 호루스 헤러시 소설 'Scars'에서 자가타이 칸과 마그누스(의 남은 영혼조각)가 나누는 대화에선 마그누스가 황제의 진짜 이름을 알고 있으며 자가타이가 알게 된다면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3] 통합 전쟁기를 다루는 단편 마지막 교회에서 황제가 자신을 자칭하는 이름으로 썼고, 말카도르의 시점에서 황제를 언급할 때도 나오는 이름인 데다 테라 공성전 중에 황제가 카오스 신에 맞서 저항하는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도 황제를 이 이름으로 칭하기에, 사용했던 가명 중에서는 가장 최근까지 썼던 것으로 보인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목표를 세운 황제의 행동으로 볼 때 황제의 목적 의식과 함께 끝도 없는 오만함을 동시에 나타내는 가명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황제는 인류를 그냥 놔두면 언젠가 엘다처럼 멸망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깨우쳤고, 인류가 카오스 신에 속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터무니없는 계획이 그나마 인류가 언젠가 멸망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나 다름없었으니, 그런 인류에게 황제란 계시 그 자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는 것도 사실이다.[4] 에르다가 언급한 황제의 가명으로, 에르다가 황제를 만난 시기가 꽤 일렀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썼다는 이름이므로 가명 중에서 거의 처음에 썼던 것으로 보인다.[5] 영문상으로는[6] 번역으로는 옴니시아로 적지만 각종 매체에서는 옴니시아라고 발음하는 경우는 전혀 없고 ‘옴니사이아’에 가깝게 발음한다.(예시) 이는 영어로 메시아를 메싸이아에 가깝게 소리내기 때문이다. 기계교 내부에서 교리 해석에 의견차가 있으나, 일단 공식적으로는 황제를 군주로든 화신으로든 섬기기 때문에 워해머 매체에 나오는 대부분의 테크 프리스트들은 옴니사이아를 황제와의 동의어로 사용한다. 다만 현재 제국과 기계교의 교리와는 별개로, 직접 옴니사이아를 목격했다는 최후의 맨 오브 아이언의 독백에 의하면 진짜 옴니사이아는 황제와 별개의 존재이고 적어도 인공지능의 반란이 있기 전인 기술의 암흑기 시절까진 확실히 존재라고 주장했다. 물론 현재로써는 진위 여부는 불명.[7] "저주받은 자", "혐오스러운 자"를 일컫는 단어. 이 단어는 퍼라이어나 피닉스 로드 아수르멘, 인니드 같은 카오스 신들과 대적하는 존재에게 권속들이 부르는 멸칭이기도 한데, 멸시와 두려움이 동시에 담겨져 있다.[8]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역파 군단이었다가 카오스측으로 전향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측에서 부르는 호칭.[9] 황금 옥좌에 안치되어 사이커들을 흡수하면서 10,000년 이상 연명한 동시에, 셀 수 없이 많은 제국 신민들의 숭배를 받은 여파로 인해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변해가고 있다.[10] B.C 8000년전 인간이기에 아나톨리아어파보다 더 오래된 하티어 이전인 더 오래된 어족 사용자로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에서도 하티어의 연대가 높게 잡아도 B.C 3000년 정도 되기 때문이다.[11] 정작 황제가 황금 옥좌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로 인류제국의 구성원들은 황제를 신으로 떠받드는 제국교 신자들이 거의 대부분이다.[12] 황제의 회상에서 신석기 시대 특유의 유물인 가리비 장식이나 석기, 농업과 교역 등을 묘사한다.[13] 까마득한 과거, 고대 종족인 네크론티르(Necrontyr)의 침묵의 왕 자렉과 계약을 맺어 종족 전체를 리빙 메탈로 만든 고대의 포식자-신 크탄(C'tan)의 조각 중 하나인 보이드 드래곤(Void Dragon)이라는 설이 있는데, 화성에 봉인된 크탄의 조각은 기계교의 창설에도 일조한 점과 유기체라곤 하나도 없는 머나먼 화성까지 소수의 네크론이 침입했다 격퇴당한 기록을 보면 나름 신빙성 있는 설. 또 화성에 있는 크탄의 조각 때문에 기계교가 생겨나 지금까지도 인류제국의 존속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보면 황제가 기계교의 탄생을 설계해 놨다고도 볼 수 있다.[14] 프라이마크 중 2명과 휘하의 군단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제거되었다. 단순한 숙청 수준이 아니라 기록과 기억까지 모두 말소되었으며, 잔존 병력은 임페리얼 피스트나 울트라마린 등이 흡수했다. 말카도르가 돈에게 한 말에 따르면 최소한 길리먼과 돈은 잔존 병력을 살려줄 것과 프라이마크들이 두 프라이마크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기억을 지워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인지 모든 걸 온전히 기억하는 게 당연한 프라이마크조차 기록 말소된 프라이마크가 존재했다는 사실만 알지 둘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아무리 기억해 보려고 애를 써도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돈이 이 사실을 깨닫고는 분명 말카도르가 사이킥으로 건드리지 않으면 절대 그럴 리가 없으므로 왜 자기 머리를 일부러 건드렸냐고 말카도르에게 화를 내자, 말카도르는 오히려 너 자신이 나보고 해달라고 해서 해줬는데 이제 와서 왜 그러냐라고 반문하고 잔존 병력에 대해서는 너희들이 주장한 대로 기회를 줬다면서 화를 내는 대목이 나온다. 이것보다 훨씬 전에 나온 워드 베어러의 소설에서는 워드 베어러끼리 숙청된 프라이마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울트라마린의 병력이 그때쯤에 갑자기 엄청나게 불어났다는 소문, 즉 잔존 군단원이 울트라마린 등에 들어가지 않았냐는 말을 한 명이 꺼내자 다른 한 명이 그건 헛소문이라고 일축하는 대목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정말 그렇게 전속해서 살아남은 구 2/11군단병이 존재했던 것.[15] 코락스, 모타리온, 발도르, 말카도르 등.[16] 만신전에서 유일하게 멀쩡하게 도망치는데 성공한 웃음의 신 케고라크를 섬기는 할리퀸과 새로 탄생한 죽음의 신 인니드를 섬기는 인나리,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가는 웹웨이에 본거지를 두고 노예를 고문해 수명을 연장시키는 드루카리 상층부를 제외하면 전부 죽으면 영혼이 슬라네쉬에게 간다. 원래 엘다의 영혼은 죽으면 엘다의 신에게로 갔지만 슬라네쉬가 탄생과 동시에 엘다의 만신전을 통째로 잡아먹으면서 엘다의 영혼에 대한 소유권도 함께 먹어치웠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엘다의 타락을 경계하며 일찌감치 떠나서 슬라네쉬의 탄생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은 엑조다이트 엘다도 죽으면 얄짤없이 슬라네쉬에게 영혼을 빼앗긴다. 인공 신인 인니드의 탄생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여기까지 오는 동안 치른 대가가 너무 처참했고 인니드의 탄생도 기적에 가까웠기에 이런 로또에 기대는 건 헤결책이 못 될 것이다.[17] 물론 말카도르 본인은 반란이 진압되면 이들을 토사구팽할 예정이었다.[18] 100% 공식은 아니지만, 21년도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댄 에브넷은 '황제가 신이 되기로 선택했다'라 생각하고 있으며 이 생각에 대부분의 작가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애매하게 댄 에브넷은 황제를 신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카오스 신들은 분명하게 신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19] 악마들이 태양 타령을 하는 이유는, 당시 황제는 원래대로라면 황금옥좌에 고정되어있어야 해서 웹웨이로 올 수 없었기 때문에 이름은 커녕 비슷한 것도 언급하기를 꺼리던 악마들이 황제를 태양에 빗대어서 '태양은 언제 뜨냐'라고, 그러니까 황제는 언제 오냐면서 제국 군세를 조롱했기 때문이다.[20] 황금 옥좌에 앉기 전에는 신으로 숭배 받는 걸 원하지 않던 황제의 태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황제가 제국 신민들의 숭배로 인해 변질되었단 암시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는 장면.[21] 심지어 카타프락티 패턴 터미네이터와 레비아탄 드레드노트가 포함된 전력이었다.[22] 제1차 십자군 원정 당시 안티오키아 공방전에서 안티오키아 함락 후 무슬림 뿐 아니라 정교회를 믿는 같은 그리스도교 신자들도 학살한 것과 제4차 십자군 원정 당시 뜬금포로 헝가리 왕국의 도시인 차라를 공격한 것을 말한다.[23] 오늘날의 프랑스 지역에 위치했던 테크노 바바리안 국가, 또는 투쟁의 시대에 프랑스 지역을 부르던 명칭.[24] 프랑스 랑그도크루시용의 도시 베지에.[25] Caedite eos. Novit enim Dominus qui sunt eius. 교황특사 아르노 아모리(Arnaud Amalric), 1209년 알비 십자군 당시 발언.)[26] 여기에서 황제가 비판하는 종교는 정황상 아브라함 계통 종교, 특히 기독교인 걸 알 수 있으며, 특히 황제가 언급하는 인물과 사건으로 비추어 보아 유라이어의 교회는 가톨릭에서 기반한 종파임이 확실하다.[27] 신앙을 금지하러 온 황제가 후광을 두르고선 신이나 일으킬법한 기적을 마구 쏟아내는 걸 보여주는 일화. 결국 유라이어는 신앙을 버린게 아니라 신앙의 대상을 기독교에서 황제로 바꾼 것 뿐이라는 게 마지막 문단에서 드러난다. 황제는 완벽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완벽함 때문에 자기 자신을 숭배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28] 이때 황제는 자신의 최측근인 말카도르, 커스토디안 가드와 함께 모나키아를 불태우기 위해 로부테 길리먼 이하 울트라마린 군단까지 끌고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황제는 로가에게 인간선언을 하면서 자신의 주위에 사이킥 천둥과 폭풍을 생성시킬 정도로 이례적이리만치 격하게 분노를 표출했고, 단 한 마디만으로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 전체를 강제로 무릎 꿇리는 등 신적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못할만큼 막강한 사이킥 능력을 대놓고 사용했다. 물론 로가가 종교 척결을 목적으로 창조한 임페리얼 헤럴드를 종교, 그것도 황제를 신으로 섬기는 종교를 설파하는 군단으로 완전히 정 반대로 뒤집어 놓은 만큼 엄청나게 화가 날 만도 하지만 이만큼 대놓고 화를 내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29] Orbital Plate. 제국이 궤도권에 짓는 대규모 구조물. 산업 시설, 무역 항만, 궤도 방어 시설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30] 임페라토르 솜니움의 뜻이 "황제의 꿈"이란 것과 40K 시점의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면서도 씁쓸한 행적이다. 호루스의 반란에 인간을 부흥시킨다는 황제의 꿈이 영영 파괴되었다는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31] 룰적인 성능은 사용자의 S에 3을 더하며 AP2인 검. 블라인드 규칙이 있다. 사용자가 근접 공격을 한 경우, 어썰트 페이즈 종료시 일정 확률로 피해를 입는다.[32] 왼쪽 가슴팍에 다는 작은 방패. 부유판(Schwebescheiben; 슈베베샤이벤)이라고도 한다. 치명적인 겨드랑이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이며 14~17세기 유럽에서 사용되었다. 주스트 경기에서는 과녁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화려한 문장으로 장식되기도 했다.[33] 아이언 헤일로는 상당히 고급 워기어로서 제국의 스페이스 마린조차 큰 공을 세워야 받을 수 있는 물건이라 일종의 훈장이기도 해, 장식품을 겸할 수 있게 만든다. 대부분이 광륜 형태이며, 독수리 형태는 로갈 돈이나 나타니엘 가로 등 극소수.[34] 종말과 죽음 1부에 언급된 말카도르의 설명에 따르면, 테라 공성전 시기 워프의 들끓는 힘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황제라 해도 이마테리움에 맨몸으로 접촉하는 순간 화상을 입을 지경이고, 노출이 길어지면 아예 몸이 녹아내려 황금 옥좌에 눌러붙을 지경이 될 것이라고 한다.[35] 다시 말해서 볼터의 개발자는 다름 아닌 황제 본인이라는 것.[36] 당장 이 무장의 현 사용자인 라이온 부터가 헤러시 시절에 체포한 커즈의 거취를 두고 공정한 재판을 거쳐서 커즈를 처벌하자는 길리먼과는 달리 커즈는 재판이고 나발이고 당장 쳐죽여야 할 흉물이라며 즉결처분을 주장하다가 갈등 끝에 폭발해서 커즈를 자기가 즐겨쓰던 파워 소드 '사자검'으로 찔러죽이려다가 길리먼이 사자검을 잡아채서 무릎차기로 부숴버리자 이후로는 오랫동안 안쓰던 체인소드 '늑대검'을 꺼내다 사용한 바 있고, 이 사자검을 깨부순 길리먼은 주로 파워 피스트를 쓰는 모습으로 묘사되나 엄연히 전용 볼터가 있어서 부활 후 이것을 아예 파워 피스트에 부착해서 쓰고 있을 뿐더러, 과거 에오니드 티엘이 본인 허락도 없이 임의로 길리먼의 무기고로 들어가서 길리먼의 검을 갖고 놀다가 때마침 들어온 길리먼과 눈이 마주치자 뻘쭘해한적이 있었는데 직후 로가 아우렐리안이 배신을 때렸을 때 티엘이 반란 격퇴에 많은 공을 세우자 이 검을 티엘에게 하사하는 장면이 있는 등, 40k에서 좀 한가락 하는 이들은 주력 무장 외의 다양한 무기들을 무기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묘사가 종종 등장하니 황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후술할 기타 무장에서도 황제에게는 다양한 무장들이 여럿 있었다는 묘사도 등장하기도 하고.[37] 블러드 엔젤 내전의 발단이 된 사건이 일어난 그 행성이기도 하며, 현재 시점에서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서 심각한 카오스 타락으로 익스터미나투스 처리되었다.[38] 동시에 뭐라도 받으라는 황제의 무언의 압박을 느끼고 마지못해[39] 코르부스 코락스의 사례를 보듯이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민중을 위해 활동한 모타리온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품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나름 대견하게 생각해서 잘해주려 했지만 대놓고 삐딱하게 행동하는 모타리온을 보고 진심으로 불쾌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40] 모타리온이 혐오하던 압제자의 무기라는 것을 은근히 강조한다[41] 다만 이들도 평생 세뇌 수준으로 교육받은 황제 신앙의 세계관을 완전히 지워버리기는 어려운지, 각자 온도차는 있어서 황제의 기적을 자기 눈으로 보면 다시 돌아서는 경우도 있다. 카디널 월드 아스토기우스를 공격하던 타우 군대의 궤베사들은 다 늙어빠진 노인들인 아뎁투스 미니스토룸 사제들이 첨단 장비라고는 하나도 없는 예식복만 입은 상태에서 허공답보를 시전하며 크라이시스 배틀슈트들을 체인소드로 추풍낙엽처럼 갈아버리는 기적을 선보이자 그 자리에 있던 궤베사 군대들은 전원이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한답시고 타우 병사들의 등뒤에 총질을 하기도 할 정도.[42] 다만 오크는 힘이면 장땡인 종족답게 황제에게 다카가 짱 많다며 자신들의 신을 버리고 황제교로 개종하는 이들도 극소수 있다. 대표적으로 라스트 찬서의 옼스 나즈렉링크.[43] 워프의 변덕이 카오스 신도 어쩔 수 없는 건 사실이지만, 황제 본인이 '인간의 영혼은 아주 사소한 인간의 영혼조차 워프의 존재들을 불러 모으는 등대와도 같다'라고 한 만큼 그 인간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력한 황제의 영혼을 카오스가 찾지 못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황제가 퍼라이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황제는 엄연한 싸이커이므로 그런 것도 아니다. 더군다나 상기한 대로 엘다가 황궁으로 침투했던 사건 당시 엘다는 카오스가 테라를 수호하고 있는 황금빛 영혼에 가로막혀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즉 카오스는 황제의 영혼의 존재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44] 물론 미국 본토에서는 이 사태에 대해 엄청나게 기겁을 했고 이탈리아 측에 트럼프를 포함 누군가를 황제로 우상화를 시키는 짓거리를 절대로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그런지 2020년 이후 워해머 가장 축제부터 이러한 짓거리를 절대로 하지 않는 편.[45] 서양에도 이런 개드립이 약간 있다.[46] 일본어로 스승을 의미하는 단어와 동일한 걸 보면 그 단어에서 따온 호칭으로 보인다.[47] 애초에 이 센세이라는 설정이 상기한 별의 아이 이론과 세트로 존재했던 설정으로, 황제의 혈통을 타고 태어났기 때문에 이들도 별의 아이의 힘을 지녀서 황제 수준은 아니더라도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일반인을 아득히 상회하는 초인들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었다.[48] 낙지 + 크툴루[49] 인생이 네게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When life hands you a lemon, make lemonade.)라는 속담을 패러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