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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aleo-European languages / 古유럽諸語역사비교언어학에서 인도유럽어족 계통 언어가 유럽에 확산되기 이전에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언어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그나마 비교언어학적으로 재구될 여지가 있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기원전 1만 년경 이후)의 유럽 선주민들의 언어를 의미한다.
2. 상세
근현대에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이주해온 이들의 언어를 제외하면 2023년 기준으로 유럽에서 쓰이는 주요 언어는 인도유럽어족 계열 언어[1]와 우랄어족 계열 언어[2], 튀르크어족 계열 언어[3], 북캅카스어족[4], 그리고 아프리카아시아어족 계열 언어[5]가 있지만 이들 언어의 화자들이 도래하기 전에 유럽 선주민들이 사용했던 언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나마 존재가 알려진 바스크어나 에트루리아어, 미노스어를 재구하고 이에 대해 비교언어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이론적으로 고유럽 제어라고 하면 훨씬 더 이전의 현생 인류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의 언어도 포함하지만 현실은 유럽이 역사시대에 접어든 후에 쓰였던 비(非) 인도유럽어족계 언어를 재구하는 것조차 정설이 없을 정도로 미지에 싸여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유럽이 신석기 시대에 접어든 시기 이후의 언어만을 학계에서 주로 논의한다.
3. 사례
2023년 기준으로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재구가 이루어지고 있거나 존재가 알려진 고유럽 제어들은 다음과 같다.3.1. 이베리아 반도와 서유럽
- 원시 바스크어(Proto-Basque language)
- 바스크어: 현존하는 유일한 고유럽 제어 계열 언어로, 2022년 기준으로 화자 100만여 명이 있다. 현재로서는 동일 어족, 어파에 속한 현존 언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주로 고립어로 분류되지만 현재는 사멸한 이베리아어와 친연 관계라는 설, 북캅카스어족이나 카르트벨리어족에 속한다는 설,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한다는 설도 있다.
- 아퀴타니아어: 오늘날의 프랑스의 아키텐 지방에서 쓰였던 언어로, 기원전 1세기에 제작된 이 언어로 된 금석문을 해독한 결과가 재구된 원시 바스크어와 거의 같아서 바스크어와 친연관계가 입증되었다. 따라서 아퀴타니아어를 원시 바스크어와 동일한 언어 또는 바스크어의 친척 언어로 간주한다.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아퀴타니아어가 바스크어의 고대형, 즉 고대(혹은 중세로 가는 과도기의) 바스크어와 동일한 언어였다는 점이 밝혀졌다.
- 이베리아어: 이베리아 반도의 내륙 지역에서 쓰였던 언어다. 이 언어로 된 금석문에서 바스크어와 유사한 어휘와 문법 요소가 발견되지만 실제로 친연관계가 있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언어동조대일 뿐인지는 자료가 부족해서 확실히 말할 수가 없다. 다만, 2020년에 미국의 컴퓨터공학자인 레지나 바질레이와 중국의 언어학자인 뤄자밍이 공동으로 연구한 바에 의하면, 바스크어와 이베리아어가 친연 관계가 아니라고 하므로, 양자가 언어동조대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 타르테소스어: 기원전 7세기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건설된 문명인 타르테소스에서 쓰인 언어다. 바스크어나 이베리아어 또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 계열 언어에 속하는 친연 관계에 있는 언어거나 동일한 언어라고 추정된다. 인도유럽어족의 켈트어파에 속한다는 소수 가설도 있으나 주류 언어학계는 타르테소스 문명이 몰락하고 켈트화되는 과정에서 켈트어파 계열의 어휘나 문법이 타르테소스어에 점차 유입되었다고 보는 편이다.
- 루시타니아어: 두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기원전 15세기 이전에 켈트족이 들어오기 전 원시 인도유럽어족 중 하나인 켈트이탈리아어파를 쓰던 부족이 스페인 서부 내륙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갈리시아와 포르투갈 전역에 널리 사용되다가 켈티-이베리아족의 침입과 유입으로 세력이 점차 감소했다는 설, 기원전 10세기 경 북부 이탈리아 지역에서 원시 이탈리아어족에 속한 고대 리구리아어를 사용하던 부족이 이베리아 반도로 이동하여 스페인 북동부 내륙지방에 이미 정착한 켈트족과 접촉이후 켈티-이베리아어에 영향을 받고 이후 기원전 6세기 경 이베리아반도 서부지역에 정착하여 비-인도유럽어족 계열 부족들을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하면서 탄생한 언어가 루시타니아어라는 설이 제기되었다.
- 도서 켈트어군 기층설: 켈트어파의 도서 켈트어군에 기층언어가 존재했다고 보는 학설로, 스톤헨지나 체다 인간[6]의 유골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켈트족의 도래 이전에도 브리튼 제도에 사람이 살았던 것은 분명하므로 이들 선주민들의 언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 왔다. 일단은 브리튼 제도 선주민들의 언어는 이베리아어나 원시 바스크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 계열 언어라는 설도 제기되었다.
3.2. 이탈리아 반도와 알프스산맥
- 에트루리아어: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서 발흥한 문명인 에트루리아 문명에서 쓰이던 언어다. 비교언어학적으로는 고립어로 분류되지만 후술할 레트어, 렘노스어와 함께 티레니아어족을 이룬다는 설이 있다.
- 레트어: 알프스산맥의 선주민들이 사용한 언어다. 라이티아어라고도 하며 상술한 에트루리아어와 동계라는 설이 있다.
- 카무니어: 이탈리아 반도 북부의 알프스산맥 기슭에 살았던 민족인 카무니족이 사용한 언어다. 레트어, 에트루리아어와 동계라는 설과 인도유럽어족 켈트어파에 속한다는 설이 있다.
- 북 피케눔어: 피케눔이란 이탈리아 반도 중부의 아펜니노산맥 이동 지역을 일컫는 역사적 지명인데 이 지역의 북부에서 기원전 1세기까지 쓰였던 언어다. 고대 로마 측의 기록에서 그 존재만 간신히 언급된 터라 이 언어가 무슨 어족에 속하는지는 학자들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7]
- 고 사르데냐어: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현대 사르데냐어[8]와는 다른 언어로, 사르데냐에 거주했던 비(非) 인도유럽어족계 선주민들이 사용한 언어다. 누라기어라고도 한다.
- 고대 리구리아어: 역시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현대 리구리아어와는 다르며 오늘날의 이탈리아 리구리아 지역에서 쓰였던 언어다.
3.3. 발칸반도와 에게 해 제도, 아나톨리아
아나톨리아는 아시아의 어원이 된 지역이라서 고유럽 제어로 보기 애매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이곳도 유럽으로 간주되며 사실상 유럽 러시아와 캅카스 지역과 함께 유럽 문화의 최동단 지역으로 취급받는다.- 렘노스어: 그리스의 렘노스 섬[9]에서 쓰인 언어로, 이탈리아 반도와 알프스산맥에서 각각 쓰였던 언어인 에트루리아어와 레트어와 함께 티레니아어족을 이룬다는 가설이 있다.
- 미노스어: 유럽 최초의 문명인 미노스 문명에서 쓰였던 언어로, 이 언어를 표기하는 데 쓰인 문자인 선형문자 A가 해독되지 못하는 바람에 현재까지도 비교언어학적으로 미분류 언어로 간주된다. 그리스 지역에 대한 유전 검사를 통해 미노스인이 아나톨리아 농경민의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미노스어도 아래의 하티어와 같은 어족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10]. 다만 유전자가 일치한다고 해서 무조건 언어 계통이 같은 건 아니니 유의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인쇄물인 파에스토스 원반에 적힌 의미불명의 상형 문자가 미노스어를 표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 빈차 문화의 언어: 빈차 문화는 기원전 5400년경에서 기원전 4500년경까지 오늘날의 구 유고슬라비아 국가들에서 루마니아 서부와 불가리아 북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발흥했던 신석기 시대 정주농경민 문화다. 이 문화의 유적지에서 수메르 문자보다 앞서서 등장한 인류 역사상 최초의 문자로 추정되는 빈차 기호가 새겨진 다량의 토기들이 출토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것이 실제로 문자가 맞다면, 인도유럽어족 도래 이전의 유럽 토착민 언어로 기록된 최초의 사료라고 할 수 있지만, 이 기호들이 정말 문자인지는 차치하더라도 그 의미에 대한 해독이 이루어진 바도 없다.
- 고대 크레타어: 기원전 4세기경까지 크레타 섬의 드레로스와 프레소스에서 쓰였던 언어로, 드레소스의 금석문에 적힌 몇 줄의 글귀가 유일한 사료다. 미노스어와 동일한 언어거나 그 후계 언어라는 가설이 있다.
- 고대 키프로스어
- 하티어(Hattic language): 히타이트인을 포함한 인도유럽어족 아나톨리아어파 계열 민족들이 아나톨리아에 도래하기 이전에 살았던 선주민들의 언어로, 기원전 3-2천 년 사이 존재하던 고립어이다. 비교언어학적으로는 카르트벨리어족이나 예니세이어족에 속한다는 추정이 있다. 이 언어를 사용한 민족인 하티인이 차탈회위크[11]나 괴베클리 테페를 건설했던 이들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불명이다. 일부 학자들은 수많은 체르케스인의 성씨에 붙은 접두사 "Hath"와 "Hatti", 열두 체르케스 부족 중 하나인 '하투콰이(Хьатыкъуай)'의[12] 명칭을 통해 북서캅카스어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주목한다.
- 그리스어 기층설(Pre-Greek substrate): θάλασσα(바다), ψάρι(물고기), άρτος(빵), ελιά(올리브), ἀράχνη(거미) 등 고전 그리스어의 어휘의 적지 않은 수가 인도유럽어족의 조어인 인도유럽조어에서 기원하지 않았음이 밝혀지면서 이들 비(非) 인도유럽어족계 어휘들을 토대로 그리스어의 기층 언어가 된 선주민들의 언어를 재구하려는 시도가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그리스의 선주민들을 펠라스고이라고 부른 것에서 따 와 선주민들의 언어를 잠정적으로 펠라스기어라고 부른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3.4. 북유럽과 독일
- 게르만어파 기층설: 게르만어파 계열의 어휘 중에서 인도유럽조어 기원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잠정적으로 미지의 기층언어에서 유래했다고 가정하는 가설이다. 이 가설에서 제안된 비(非) 인도유럽어족 계열로 추정되는 어휘는 일부는 실제로는 다른 어휘와 동일하게 인도유럽조어 기원이라고 추정되기도 하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우랄어족의 핀우그르어파 계열 언어나 다른 미지의 언어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때는 바스크어 기층설이라고 하여 게르만어파의 기층언어를 원시 바스크어나 그와 친연관계에 있는 언어로 보는 가설도 있었으나 주류 언어학계의 많은 연구 끝에 2023년 기준으로는 부정된다. 그리스어도 기층언어가 있다는 설이 있어서 그 같은 언어에서 유래된 게 아니냐는 가설이 있다[13]. 자세한 건 문서 참고.
- 핀우그르어파 기층설: 주류 언어학계에서는 늦어도 서기 5세기경까지는 우랄어족 핀우그르어파 계열 언어들의 기층언어가 된 비(非) 인도유럽어족 및 비 우랄어족 계통의 언어가 잔존했으리라고 추정하는데 사미어의 각 방언들의 몇몇 어휘가 서로 유사성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이 미지의 기층언어를 재구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 고 라플란드어: 오늘날의 핀란드의 라플란드 지방[14]에서 서기 500년 경까지 쓰인 언어로, 이 지역에 사미인의 조상 민족이 도래하기 전에 살았던 선주민들의 언어다. 인도유럽어족에도 우랄어족에도 속하지않는 언어로 추정되며 우랄어족 계통 언어를 제외하면 북유럽 지역에서 쓰이던 최후의 비 인도유럽어족 계통 언어들 중 하나다. 본래 주류 언어학계에서는 게르만어파 도래 이전의 언어나 핀우그르어파 도래 이전의 언어를 밝혀내기 위한 여러 가설이 제안되고 있었는데, 고 라플란드어는 그런 언어의 존재가 입증된 최초의 경우라서 학계의 관심이 지대하다.[15] 하지만 이 언어는 상술했듯이 인도유럽어족이나 우랄어족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제3의 어족이고 이 어족은 그동안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선사 시대 유럽 제어의 흔적이라서 아직까지 밝혀진 부분은 많지 않다. 일단 이 언어는 12900년 전에서 11700년 전까지 오늘날의 독일과 폴란드 일대에서 번성했던 후기 구석기 시대 문화인 아렌스부르크 문화의 주민들 사이에서 쓰이던 언어가 역사 시대까지 남은 경우로 추정된다.
3.5. 기타
- 바스크어 기층설: 바스크어가 과거에는 전 유럽에 분포하며 유럽의 상당 지역에 지명 등으로 기층어휘를 남겼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다만 바스크어 역시 인도유럽어족과 매우 오랜 기간에 영향을 주고받은 점을 무시하고[16] 일방적인 기층이론만 주장하기 때문에 주류 학계에서는 거부하는 경향이 크다. 우선 켈트어파의 도서 켈트어군[17]의 기층언어가 고대 바스크어였다는 가설은 주류 학계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지만 이마저도 기층언어가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 및 베르베르어파 계열 언어라는 반론이 존재한다.
- 고대 유럽의 강 이름: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의 공통조상인 원시 인도유럽인은 우크라이나의 내륙 지대에서 기원한 민족이므로 강이나 바다를 접해본 적이 없었다.[18] 그래서 고대나 현대 유럽의 지명이나 지형 이름들의 상당수가 이들이 서유럽이나 북유럽, 남유럽으로 진출하기 전의 유럽 선주민들의 언어로 되어 있으리라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지명은 웬만하면 거의 바뀌지 않는 관계로 이는 타당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19] 이에 따라 여러 강이나 그 주변 지역의 이름에서 선주민 언어의 어휘들을 재구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20] 공통적으로 유럽의 여러 강들의 이름에서 '*isar'라는 어휘가 재구되는데 프랑스의 이제르 강, 독일의 이사르 강, 이탈리아의 에사로 강의 이름과 러시아어로 호수를 뜻하는 어휘인 озеро가 이 어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l-'이나 '*alm'이라는 어근도 재구되었는데 이는 지명인 알자스의 어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며 물을 뜻한다고 여겨진다.[21] 이외에는 '*salm-'이라는 어근이 재구되었는데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의 잘름로어나 라인 동맹의 구성국 중 하나였던 잘름 공국의 명칭이 이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4. 관련 문서
[1] 유럽의 절대다수 지역[2]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헝가리 및 러시아의 네네츠 자치구, 한티-만시 자치구, 마리 엘 공화국, 코미 공화국, 모르드바 공화국, 세르비아의 보이보디나 자치주[3]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 키프로스 북부, 가가우지아, 크림 공화국, 러시아의 타타르스탄[4]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한 나머지 캅카스 지역[5] 키프로스 내 마론파 신도 거주지역과 몰타[6] 2018년에 영국 잉글랜드의 체다 지방에서 발견된 1만 년 전의 인간 남성의 유골인데, 분석 결과에 의하면 피부색은 검은색에 가까웠으나 눈동자는 벽안이었고 이목구비 전반이 현대 코카소이드와 거의 같았다.[7] 참고로 남 피케눔어도 있는데 이 언어는 인도유럽어족 이탈리아어파의 오스크움브리아어군에 속한다.[8] 이탈리아어의 친척뻘 언어다.[9] 그리스 신화에서 헤파이스토스가 떨어진 곳으로 언급되는 섬이다.[10] 아나톨리아어파는 기원전 2000년경에 원시 인도유럽인의 분파가 아나톨리아 선주민들을 정복하고 동화시키면서 형성된 언어군이므로 하티어와 연관된 건 아니다.[11] 기원전 7100년경에 건설된 신석기 시대 도시 유적이다.[12] 아디게어로 "하티의 남자" 또는 "하티의 아들"을 의미한다.[13] 인구 밀도가 희박한 상황에서 생각 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일한 언어나 방언연속체가 쓰이는 일은 매우 흔했다. 중세 시대에는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에까지 퍼진 튀르크어족의 사례가 있고 현대에도 그린란드에서 러시아령 축치 자치구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 널리 퍼진 에스키모알류트어족이나 북아프리카와 중동 일대를 석권한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사례가 있다. 고대의 유럽은 지금보다도 인구 밀도가 희박했던 만큼 게르만어파의 기층언어와 그리스어의 기층언어가 서로 동일한 언어거나 방언연속체, 단일 언어군을 이뤘을 가능성은 높다.[14] 핀란드인의 형제뻘 민족인 사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다.[15] 봄을 뜻하는 사미어 단어인 ája가 고 라플란드어에서 차용한 단어라고 추정한다.[16] 가령 바스크어로 도끼를 뜻하는 단어인 (h)aizkora는 같은 뜻의 라틴어 어휘인 asciola에서 차용된 단어다.[17]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 웨일스어 및 브르타뉴어가 여기에 속한다.[18] 인도유럽조어로 바다는 *mori라고 하는데 이 언어를 사용했던 원시 인도유럽인이 유목민인지라 바다를 이용한 경제 생활이 전무했기 때문에 여기서 파생된 어휘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원시 인도유럽어의 후손 언어들의 상당수에서 동일한 의미의 토착 언어들의 어휘로 대체되어 버렸다.[19] 고대 로마 시대의 명칭인 '론디니움'(Londinium)에서 기원한 영국의 런던이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붙인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미국의 몇몇 도시들이 대표적인 사례다.[20] 강이 아니라 산의 사례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성지인 올림포스 산의 이름도 그리스인의 조상이 도래하기 이전에 그리스에 살았던 선주민들의 언어로 산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21] 이곳의 명칭의 어원에 대한 여러 가설들 중에 알자스 지방 동쪽에 라인 강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현지 선주민 언어로 '범람하는 물'이라는 뜻의 AL-(i)S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