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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22:37:29

인간선언

1. 개요2. 본문
2.1. 원문
2.1.1. 현대 일본어 번역
2.2. 한국어 번역
3. 상세4. 창작물

1. 개요

[ruby(人間宣言,ruby=にんげんせんげん)]

1946년 1월 1일쇼와 천황이 한 선언.

일본 신화에 따르면 천황아라히토가미[1], 즉 현세에 강림한 신인데 천수백 년이 지난 현대의 천황인 쇼와 천황이 새해 덕담으로 자신은 아라히토가미가 아닌 인간이라고 말한 것. 중국이나 한국의 옛 군주들도 비록 임금이 천명을 받은 자나 천자라고 할지언정 스스로를 '신(神)'이라고 하진 않았다.

2. 본문

2.1. 원문

新日本建設に関する詔書
1946(昭和21)年1月1日

茲ニ新年ヲ迎フ。顧ミレバ明治天皇明治ノ初國是トシテ五箇条ノ御誓文ヲ下シ給ヘリ。曰ク、
1.廣ク會議ヲ興シ萬機公論ニ決スヘシ
2.上下心ヲ一ニシテ盛ニ經綸ヲ行フヘシ
3.官武一途庶民ニ至ル迄各其志ヲ遂ケ人心ヲシテ倦マサラシメン事ヲ要ス
4.舊來ノ陋習ヲ破リ天地ノ公道ニ基クヘシ
5.知識ヲ世界ニ求メ大ニ皇基ヲ振起スヘシ

叡旨公明正大、又何ヲカ加ヘン。朕ハ茲ニ誓ヲ新ニシテ國運ヲ開カント欲ス。須ラク此ノ御趣旨ニ則リ、舊來ノ陋習ヲ去リ、民意ヲ暢達シ、官民擧ゲテ平和主義ニ徹シ、教養豐カニ文化ヲ築キ、以テ民生ノ向上ヲ圖リ、新日本ヲ建設スベシ。

大小都市ノ蒙リタル戰禍、罹災者ノ難苦、産業ノ停頓、食糧ノ不足、失業者増加ノ趨勢等ハ眞ニ心ヲ痛マシムルモノナリ。然リト雖モ、我國民ガ現在ノ試煉ニ直面シ、旦徹頭徹尾文明ヲ平和ニ求ムルノ決意固ク、克ク其ノ結束ヲ全ウセバ、獨リ我國ノミナラズ全人類ノ爲ニ輝カシキ前途ノ展開セラルルコトヲ疑ハズ。

夫レ家ヲ愛スル心ト國ヲ愛スル心トハ我國ニ於テ特ニ熱烈ナルヲ見ル。今ヤ實ニ此ノ心ヲ擴充シ、人類愛ガ完成ニ向ヒ、献身的努力ヲ致スベキノ秋ナリ。

惟フニ長キニ亘レル戰爭ノ敗北ニ終リタル結果、我國民ハ動モスレバ焦躁ニ流レ、失意ノ淵ニ沈淪セントスルノ傾キアリ。詭激ノ風漸ヲ長ジテ道義ノ念頗ル衰ヘ、爲ニ思想混亂ノ兆アルハ洵ニ深憂ニ堪ヘズ。

然レドモ朕ハ爾等國民ト共ニ在リ、當ニ利害ヲ同ジクシ休戚ヲ分タント欲ス。朕ト爾等國民トノ間ノ組帶ハ、終止相互ノ信頼ト敬愛ニ依リテ結バレ、單ナル神話ト傳説トニ依リテ生ゼルモノニ非ズ。天皇ヲ以テ現御神(アキツミカミ)トシ旦日本國民ヲ以テ他ノ民族ニ優越セル民族ニシテ、延テ世界ヲ支配スベキ運命ヲ有ストノ架空ナル觀念ニ基クモノニ非ズ。

朕ノ政府ハ國民ノ試煉ト苦難トヲ緩和センガ爲、アラユル施策ト經營トニ萬全ノ方途ヲ講ズベシ。同時ニ朕ハ我國民ガ時難ニ蹶起シ、當面ノ困苦克服ノ爲ニ、又産業及文運振興ノ爲ニ勇徃センコトヲ希念ス。我國民ガ其ノ公民生活ニ於テ團結シ、相倚リ相扶ケ、寛容相許スノ気風ヲ作興スルニ於テハ能ク我至高ノ傳統ニ恥ヂザル眞價ヲ發揮スルニ至ラン。斯ノ如キハ實ニ我國民ガ人類ノ福祉ト向上トノ爲、絶大ナル貢獻ヲ爲ス所以ナルヲ疑ハザルナリ。
一年ノ計ハ年頭ニ在リ。朕ハ朕ノ信頼スル國民ガ朕ト其ノ心ヲ一ニシテ自ラ奮ヒ自ラ勵マシ、以テ此ノ大業ヲ成就センコトヲ庶幾フ。

御名御璽
昭和二十一年一月一日

2.1.1. 현대 일본어 번역

年頭、国運振興の詔書

ここで新年を迎える。振り返ってみると、明治天皇は、明治の初めに国是として5改造の誓文を下した。

ここで言う、

1.広くて会議を有効にして物事を公論に付さ決定せよ。

2.上下が心を合わせて、經綸を積極的に行うようにせよ。

3.文武百官から庶民に至るまで、それぞれその旨を成し、人心が疲れないようにすることを要する。

4.旧来の陋習を打破して天地の公道に従うようにせよ。

5.知識を世界で求め皇国のベースを大きく高揚せよ。

叡智が公明正大なので、また何を付け加えるだろうか。ここに朕は覚悟を新たにして国運を開きたい。すべからく、これらの趣旨に基づいて旧来の陋習を打破して、民意を暢達し、官民とも平和主義を徹底して豊かな教養文化を構築し、これにより民生の向上を図って新日本を建設せよ。

大小の都市が被った戰禍、被災者の艱苦、産業の停滞、食糧の不足、失業者の増加傾向などは、実に心を痛めている。それでも、我たちの国民が現在の試練に直面し、また徹頭徹尾文明を平和で見つける断固その結束をよく果たすと、ただ我国だけではなく、全人類のためにきらびやかな前途が展開されることを信じて疑わない。

そもそも家庭を愛する心と国を愛する心は、我国で特にその熱烈な事を見る。今実に心を拡充して人類愛の完成に向けて献身的な努力を傾けなければならない時だ。思うに、長い期間にわたる戦争が敗北に終わった結果、我たち国民は、ややもすると焦りに流れ、失望の深淵に浸潤なろう傾向がある。詭激した風潮が次第に強まり度を守る心がすごく衰退して、それによって思想混乱の兆候があるが確かに深く憂慮していないことができない。それでも荷物は、あなたがたの国民と一緒におり、いつも利害を一緒にして平安と苦労を分かち合いたい。朕とお前たちの国民の間の結合は、終始相互の信頼と敬愛で囲まれているのであって、単に神話と伝説によって生じるものではない。天皇を県現御神とし、また日本国民を他の民族よりも優れ民族と呼ばれ、ひいては世界を支配する運命を持つは架空の概念に基づいているわけでもない。

朕の政府は、国民の試練と苦難を軽減するために、すべての施策と経営に万全の方途を各入手する。同時に、朕は、我たちの国民が時局の難題に決起して当面の困苦を克服するために、また、産業と文運を振興するために、勇往邁進の接触を望む。我たちの国民は、公民の生活で団結して助け合いて互いに寛容、許している気風をもっと早くするためにあり、十分になっての私たちの伝統に恥じない真価を発揮しなければならない。これらのこと実に我たちの国民が、人類の福祉と向上のために絶対的な貢献をすることが理由である事を疑わない。一年の計画は、年頭にある。荷物は荷物が信頼する国民が荷物とした​​気持ちで自分自身頑張って励まして、これが大業を達成することを切に望む。

御名御璽

昭和二十一年一月一日

2.2. 한국어 번역

연두, 국운진흥의 조서

이에 신년을 맞이한다. 돌이켜보건대, 메이지 천황은 메이지 초에 국시로서 오개조의 어서문을 내리셨다.

여기서 말하기를,

 1. 널리 회의를 활성화하고 만사를 공론에 부쳐 결정하라.

 2. 상하가 합심하여 경륜(經綸)을 활발히 행하라.

 3. 문무백관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각자 그 뜻을 이루고, 인심(人心)이 지치지 않도록 할 것을 요한다.

 4. 구래(舊來)의 누습(陋習)을 타파하고 천지의 공도(公道)를 따르라.

 5. 지식을 세계에서 구하여 황국의 기반을 크게 진작하라.

예지(叡智)가 공명정대하니, 또 무엇을 덧붙이겠는가. 이에 짐(朕)은 각오를 새로이 하여 국운을 열고자 한다. 모름지기 이러한 취지에 따라 구래의 누습을 타파하고 민의를 창달(暢達)하며, 관민(官民) 공히 평화주의를 철저히 하고 풍부한 교양으로 문화를 구축하며, 이로써 민생의 향상을 꾀하고 신일본을 건설하라.

크고 작은 도시가 입은 전화(戰禍), 이재민들의 간고(艱苦), 산업의 정체, 식량의 부족, 실업자의 증가 추세 등은 실로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이 현재의 시련에 직면하여, 또 철두철미 문명을 평화에서 찾는 결의가 굳고 그 결속을 잘 완수하면, 단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인류를 위해 찬란한 전도(前途)가 전개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릇 가정을 사랑하는 마음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그 열렬함을 본다. 이제 실로 이 마음을 확충하여 인류애의 완성을 향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생각건대 오랜 기간에 걸친 전쟁이 패배로 끝난 결과, 우리 국민은 자칫 초조함으로 흘러, 실의의 심연에 침윤(沈淪)되려는 경향이 있다. 궤격(詭激)한 풍조가 점차 거세져 도의를 지키는 마음이 몹시 쇠퇴하고, 그로 인해 사상 혼란의 징조가 있음은 참으로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짐은 너희 국민과 함께 있으며, 늘 이해(利害)를 같이 하고 평안함과 근심걱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짐과 너희 국민 사이의 유대는 시종 상호 신뢰와 경애로 묶여지는 것이지 단순히 신화와 전설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천황현어신(現御神)라 하고, 또 일본 국민을 다른 민족 보다 우월한 민족이라 하며, 나아가 세계를 지배할 운명을 가진다는 가공의 관념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짐의 정부는 국민의 시련과 고난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시책과 경영에 만전의 방도를 각구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짐은 우리 국민이 시국의 난제에 궐기하여 당면한 곤고(困苦)를 극복하기 위해, 또 산업과 문운(文運)을 진흥하기 위해, 용왕매진(勇往邁進)해주기를 희망한다. 우리 국민은 공민 생활에서 단결하고 상부상조하여 서로 관용하고 용서하는 기풍을 진작하는 데 있어 능히 지고의 우리 전통에 부끄럽지 않는 진가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이 실로 우리 국민이 인류의 복지와 향상을 위해 절대적인 공헌을 할 까닭임을 의심치 않는다. 한해의 계획은 연두(年頭)에 있다. 짐은 짐이 신뢰하는 국민이 짐과 한 마음으로 스스로 분발하고 격려하여, 이로써 이 대업을 성취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명어새
쇼와 21년(1946년) 1월 1일

코모리 요이치 저, 송태욱 역, 1945년 8월 15일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했다, 뿌리와 이파리. 170-171쪽.

원제 : 天皇の玉音放送, 저자 : 小森陽一

3. 상세

천황아라히토가미가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지만 그렇다고 역대 천황들까지 신이 아니라고 한 건 아니다. 즉, 천황의 군림은 일본 국민과의 상호 사회계약에서 나온 것이므로 일본의 건국 신화와 엮인 황실의 혈통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은 일본을 전쟁으로 이끈 사상적 연원을 천황에 대한 종교적 숭배로 보고 SCAP 측에서 천황이 인간에 불과하다는 천명을 해 달라고 요구한 데 있는 듯하다. 실제로 연합군 사령부는 신도지령(神道指令)이라는 명령을 통해 국가의 신토 지원, 감독을 금지했다. 다만 신도지령에서는 천황의 신격에 대한 언급은 삼갔는데 이는 연합군 사령부 측이 천황 스스로 신격을 부정하기를 바라서였다는 추측이 대세다.

이에 따라 궁내성시데하라 기주로 내각총리대신[2]과 연합군 사령부 측의 하이쿠에 조예가 깊은 사람에게 의뢰하여 인간선언의 초안을 잡아 달라고 부탁하여 그 두 사람이 인간선언의 초안을 작성했다.

둘이 작성한 영문 초안을 1945년 12월 25일일본어로 번역한 다음 마에다 문부대신이 쇼와 덴노에게 보고하자 쇼와 덴노는 "오개조 어서문을 부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초안을 입수한 궁내성의 키노시타 미치오 시종차장이 천황의 아라히토가미인 것민을 부정하고 천황이 신의 후예임은 부정하지 않는 별도의 문건을 만들었다. 그랬다가 내각회의에서 "천황이 신의 후예인 것까지 부정하는 내용을 복원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냈고 천황이 이를 수용하여 1946년 1월 1일자 관보에 실었다고 한다.

이 여파가 굉장히 골때렸는데 일찍이 더글라스 맥아더는 인간선언을 한 이유는 천황의 권위를 고의로 실추시켜서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구심점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정작 천황이 인간선언을 하자 더글라스 맥아더가 일본인들에게 신으로 숭배되는 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일본인들이 더글라스 맥아더에게 보낸 팬레터가 40만 통이 넘었으며 날이면 날마다 맥아더에게 보내는 각종 진귀한 선물들이 계속 쌓였다. 일부는 맥아더를 신천황(新天皇)이라며 숭배하기도 했다. 그래서 맥아더에게 붙은 별명이 'GHQ 막부 쇼군'이다. 심지어 해리 S. 트루먼이 맥아더를 보직해임하자 수많은 일본 사람들이 땅에 엎드리고 울면서 제발 가지 마세요라고 외쳤을 정도였다.

그러나 천황이 신의 후예임은 결국 부정되지 않았고 그냥 아라히토가미만 부정했다. 게다가 영문판에선 'The empire divine'을 부정했을 뿐이다. 이는 왕권신수설의 신을 뜻하는 거라서 본래 일본인황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그래서 인간선언에 대해 일본 밖에서는 환호했지만 정작 일본 안에서는 별 반응이 없었다. 이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천황의 신격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고 "일본의 평화와 국민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하셨다"는 보도만 넘쳤다. 서양인들은 일본이 2차 대전에 참전한 원인을 일본인들은 천황이 신이라고 굳게 믿고 신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했으므로 천황을 인간으로 만들면 더는 문제가 없으리라는 생각에서 나온 결과물이 인간선언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일본인이 전쟁에서 보여준 광적인 태도와 행동들이 종교에서 발현했으리라고 서양인들은 생각했는데 일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사실 일본과 같은 추축국이었던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히틀러무솔리니를 각각 퓌러, 두체[3]로 부르며 광적으로 숭배했을지언정 신으로 여겼던 건 아니었듯이 일본 역시 결국은 사람 사는 동네(...)였던 것. '비기독교인인 동양인들에게는 좀 더 전근대적이고 미신적인 무언가가 작용했을 것이다'라는 일종의 오리엔탈리즘이 작용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내용도 천황의 신격 부정보다는 다들 민주적으로 나라를 재건하자는 게 대부분이었으며 옥음방송이 그랬듯이 GHQ나 일본 내각이나 그저 그런 소리를 빙빙 돌려 한 것에 불과하다.

일본 우익 중에는 "인간선언이 일본인의 신에 대한 관념(神の観念)과 천황관(天皇観)을 바꿔 버렸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는 자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경 안 쓴다.

4. 창작물

동방영야초에서 카미시라사와 케이네가 사용하는 스펠카드 종부(終符) 환상천황(幻想天皇)과도 관련이 있다. 같은 캐릭터가 사용하는 야부(野符) GHQ 크라이시스를 생각하면 거의 확실하다.

Warhammer 40,000황제는 그 강력한 능력에도 자신은 인간임을 강조했으나 황금 옥좌에서 가사상태로 안치된 후 신으로서 숭배받고 있다.

원피스돈키호테 호밍은 신을 자칭하던 천룡인의 신분을 버리고 자신들은 원래부터 인간이라고 말하며 마리조아를 떠났다. 763화의 제목부터 대놓고 인간선언.

대체역사소설고종, 군밤의 왕에서는 다이쇼 덴노가 이 인간선언을 아주 괴악한 과정으로 해 버렸다. 이 작품에선 조선과 일본이 매우 사이가 좋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데 고종이 일본을 방문하자 다이쇼 덴노가 고종을 직접 만나기를 원하였다. 일본 궁내부에선 위엄과 권위가 손상된다며 극렬하게 만류하였는데 이에 대해 다이쇼 덴노는 열받은 나머지 "천황도 사람이오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 하겠다는데!"라고 내질러 버린 것.

어쩌면 장르소설을 주로 다루는 커뮤니티에서 자주 써먹는 개드립인 세계수는 그냥 큰 나무다라는 개드립과 가장 큰 연관성을 가지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1] 아라히토가미에 대한 한자 표현은 現人神, 現御神, 現つ御神, 現神, 現つ神, 明神 등 여럿인데 인간선언에서는 現御神을 썼다.[2] 시데하라는 외교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주미대사, 외무차관을 거쳐 그 수장인 외무대신까지 지내고 전후에는 궁내성에서 영어교사로도 근무했을 정도로 영어 실력이 아주 뛰어났다. 그가 차기 총리로 추천되자 GHQ 측 관계자는 그가 영어는 잘하는지 의구심을 품었는데 시데하라는 이를 간파하고 선수를 쳐 자신이 즐겨 읽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문학 작품에 대해 청산유수로 설명했다고 한다. 그가 총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그가 영어를 잘 하고 GHQ에도 협조적이었기 때문이었다.[3] 둘 다 최고지도자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