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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9:37:02

게오르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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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 게오르기우스의 십자가3. 성 게오르기우스의 리본4.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성 게오르기우스5. 게오르기우스라는 이름을 갖는 성인들

1. 개요

그리스어: Ο Άγιος Γεώργιος
라틴어: Sanctus Georgius
콥트어: Ⲡⲓⲇⲅⲓⲟⲥ Ⲅⲉⲟⲣⲅⲓⲟⲥ
영어: Saint George
조지아어: წმინდა გიორგი(ts’minda giorgi)

그리스도교성인으로 잉글랜드, 베네치아, 카탈루냐, 모스크바, 조지아, 군인, 보이스카웃, 기사 등 무수히 많은 것의 수호성인. 축일은 4월 23일. 생몰년도는 270년부터 303년까지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다.

유럽서아시아, 북아프리카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으며 기독교 종파를 막론하고 존경받는 메이저한 성인으로 정교회에서는 대성인으로 불린다. 역사적으로 성 게오르기우스를 상징으로 삼는 지역이나 국가가 수도 없이 많다. 잉글랜드 왕국국기가 게오르기우스(성 조지)의 적백 십자가 문양이었다. 이반 3세 치세에서 쓰인 모스크바 대공국의 국장도 드래곤을 무찌르고 있는 게오르기우스(성 게오르기)의 문양을 그려넣은 것으로 오늘날의 러시아 연방 국장모스크바시 문장의 기원이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많은 나라에서 게오르기우스의 전승을 받아들였고 세례명이나 인명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표기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게오르기우스 본인은 소아시아 출신이니 라틴어보다는 그리스어 이름이 본래 이름에 더 가까울 것이다. 로마 제국에서도 제국 동부에서는 라틴어보다 그리스어가 더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고전 라틴어 '게오르기우스'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농부'를 뜻하는 게오르고스(Γεωργός)에서 온 것이다. 이 단어는 현대 그리스인이 사용하는 예오르요스(Γεώργιος), 요르가키스(Γιωργάκης), 요르이스(Γιώργης), 요르고스(Γιώργος) 같은 이름의 어원이기도 하다.

원래는 카파도키아[6]에서 태어난 귀족으로 로마 제국의 군인이었으나 그리스도교에 귀의하였고 황제의 손에 의해 순교하였다는 이야기가 성인록에 전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유명한 것은 증명되지 않은 수많은 전설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황금전설(Legenda Aurea)》에 언급된 전설이다.

성인이 어느 나라를 지나가다 어떤 여인을 만났는데 그 여인은 의 제물이 되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 나라는 계속 어린 을 용에게 제물로 바쳤는데 양들이 다 바닥나자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 돌아가면서 딸들을 바치다가 공주의 순서가 되자 그 하녀가 대신 제물이 되기로 한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성인은 하녀와 함께 기다리다가 용이 나타나자 십자가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용을 붙잡았다. 이때 성인이 "만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는다면 용을 죽이겠다"고 하자 왕과 백성들이 동의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창으로 용을 찔러 죽였고 왕을 비롯한 1만 5천 명이 세례를 받았다. 성인은 왕국의 반을 주겠다는 왕의 제안을 거절하고, 하느님의 교회들을 잘 돌보고 성직자들을 존경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그 나라를 떠났다고 한다. 출처

위키백과에서는 드래곤을 무찌른 장소가 리비아의 작은 나라로 서술되어 있고 히로인은 하녀에서 공주로 바뀌어 있다.

흔히 용과 싸우는 성화에서 싸우는 남자의 등에 날개가 달렸으면 사탄을 쓰러트리는[7]미카엘 대천사, 날개가 없는 대신 말을 탄 기사라면 성 게오르기우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파일:external/media.kunst-fuer-alle.de/41_00385642~saint-georges-combattant-le-dragon,dit-a.jpg
외젠 들라크루아의 《용과 싸우는 성 게오르기우스》
파일:external/vatopaidi.files.wordpress.com/agios-georgios-09.jpg
같은 내용의 동로마 제국이콘, 이 구도는 모스크바시의 문장으로도 사용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Stgeorge-dragon.jpg
귀스타브 모로의 작품
파일:조지아 국장.svg
조지아의 국장
파일:러시아 국장.svg
러시아의 국장

그가 용을 죽일 때 사용한 (펄션)의 이름은 아스칼론(Ascalon)이라고 하는데 서브컬처계에서 자주 다뤄지곤 한다. 전승에 따르면 성 게오르기우스는 팔레스타인의 리다(Lydda)라는 지역에서 순교하였다고 하기도 하는데, 순교록에 타르면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그리스도교 탄압에 반발하고 배교를 거부하다가 순교하였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에도 그와 관련한 일화를 그린 제단화가 남아 있다.

러시아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고 유명한 성인이다. 민간에선 성 요르고스라는 이름보단 용자 에골리라는 전투적인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여담으로 알바니아에서는 매년 성 조지의 날이 열리면 볼라라는 이 나타나서 눈에 띄는 것을 먹어치우고 쿨세드라라는 드래곤으로 자란다고 한다. 볼라가 성 조지의 날에만 눈을 뜨는 이유가 게오르기우스가 자신의 축일을 제외하고 눈을 뜨지 못하게 만든다는 저주를 내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슬람의 일부 전승에서 언급되는 이사 이후의 예언자 지르지스(جرجس, Jirjis)의 이야기도 게오르기우스의 이야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2. 성 게오르기우스의 십자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성 조지의 십자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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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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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 게오르기우스의 리본

Гео́ргиевская ле́нта(Geórgijevskaja lénta)

파일:성 게오르기 리본 깃발.svg

성 게오르기우스 리본 깃발

파일:성 게오르기 리본.svg

성 게오르기우스 리본

파일:러시아 연방군 차량 성 게오르기 리본.svg

러시아 연방군 열병식 차량용 표식

러시아에서 위의 십자가와 더불어 게오르기우스의 리본을 많이 사용한다. 검은 줄과 주황색 바탕으로 된 이 리본은 특히 군사적인 쪽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러시아 제국 때부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까지 수여된 많은 훈장들의 리본 디자인으로 차용되었기 때문이다. 현 러시아군의 코케이드[8]로도 사용되는 등 군용 상징물로 오랜 기간 동안 널리 쓰였다. 다만 대중적으로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2005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오렌지 혁명 당시 그에 대한 화답으로 성 게오르기우스의 리본을 달자는 캠페인이 러시아에서 이루어졌고 이후부터 대중적으로 '애국'의 상징이 되었다. 대표적으로 승리의 날 열병식 때 각종 차량에 부착된 깃발이 바로 이 성 게오르기우스의 리본이다. 동부 우크라이나의 친러 세력이 이 리본을 상징으로 사용한 바도 있다. 도네츠크를 연고지로 하는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상징색도 이것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Z 마크와 함께 러시아 연방군의 상징물로 다시 쓰이고 있다. 헬멧에 피아식별띠[9]처럼 두르거나 소매를 따라 이어붙여 트랙슈트를 연상케 하고 다니는 병사들이 다수 식별되었다.

4.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성 게오르기우스

파일:Temple of Shadows.jpg

5. 게오르기우스라는 이름을 갖는 성인들

천주교 교회력 기준
번호 성인명 축일 신분 지역 연도
1 성 제오르지오(George) 2월 19일 주교 로데브(Lodeve) +884경
2 성 제오르지오(George) 2월 21일 주교 아마스트리스(Amastris) +825경
3 성 제오르지오(George) 4월 7일 주교 미틸레네(Mitylene) +816경
4 성 제오르지오(George) 4월 19일 주교,증거자 안티오키아(Antiochia) +814
5 성 제오르지오(George) 4월 23일 순교자 +303경
6 성 제오르지오(George) 7월 27일 부제,순교자 코르도바(Curdoba) +852
7 성 제오르지오(George) 8월 24일 은수자,순교자 올림푸스산(Mount Olympus) +730
8 성 제오르지오(George) 10월 25일 주교 르퓌(Le Puy) +1세기경
9 성 제오르지오(George) 11월 2일 주교 비엔(Vienne) +연대미상
10 성 제오르지오 므타스민델리
(George Mtasmindeli)
6월 27일 수도원장 1014~1066

굵게 처리된 5번째 성인이 위에 설명된 성 제오르지오.


[1] 통상적으로는 '요르요스'라고 하지만 '요르요스(Γιώργιος)'로 발음되는 이름은 따로 존재한다. 심지어 발음에 차이가 있는 '요르고스(Γιώργος)'라는 애칭도 요르요스로 표기되곤 하는데 이럴 경우 예오르요스 파판드레우(Γεώργιος Παπανδρέου, 1888년 ~ 1968년)와 요르고스 A. 파판드레우(Γιώργος Α. Παπανδρέου, 1952년 ~) 간의 이름 차이를 구별할 수 없게 된다.[2] 강세를 적용한 발음은 [ɡʲɪˈorɡʲɪj\](기오르기)이다.[3] 카탈루냐에서는 축일인 4월 23일을 '산 조르디의 날'이라고 하는데 이 날은 '책의 날'이라고도 하며 친한 사람이 책을 주는 기념일로 되어 있다. 이 풍습은 20세기 후반에 일본에도 소개되었다.[4] 한국 가톨릭에는 교회 라틴어로 단수 주격 어미가 -us인 인명을 '-오'로 옮기는 관습이 있다. 형태상으로는 단수 탈격을 따라 쓴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현대 이탈리아어의 어미 형태를 받아들였거나, 혹은 한국 개신교식 음역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Petrus(라틴어) Petros(그리스어)라는 이름을 일제시대 천주교는 라틴어 주격의 어미 s자를 무시한 '베드루', 개신교는 그리스어 주격의 어미 s를 없앤 '베드로'란 음역을 사용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국 천주교도 개신교처럼 '베드로'란 표기를 받아들였다.[5] 이전 버전에 올라와있던 요르고스와 요르요스는 애칭에 가까우며 한국정교회 대교구의 공식 사이트와 주보의 표기는 위 두 이름을 더 많이 따라간다.[6] 소아시아에 있는 도시. 현재 튀르키예령. 그리스도교도들이 숨어 살던 동굴 유적이 있다.[7] 요한묵시록 12:7-9 그때에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운 것입니다. 용과 그의 부하들도 맞서 싸웠지만 당해 내지 못하여, 하늘에는 더 이상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큰 용, 그 옛날의 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자, 온 세계를 속이던 그자가 떨어졌습니다. 그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의 부하들도 그와 함께 떨어졌습니다.[8] 원형 모자 장식물[9] 다만 러시아 연방군의 실제 피아식별용 색상은 하얀색과 빨간색이다.[10] 드래곤 슬레이어 성 조지의 유해를 알아본 자는 레온 시마노프. 그의 정체가 외령 사탄이고, 사탄은 붉은 용으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