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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6B8E23><colcolor=#ffd400> 계동궁 제4대 궁주 이기용 李埼鎔 | ||
| 《조선귀족열전》에 실린 이기용의 사진# | ||
| 성명 | <colbgcolor=#ffffff,#191919> 이기용(李埼鎔)[1] | |
| 출생 | 1889년 11월 1일 | |
| 사망 | 1961년 3월 4일 (향년 71세) | |
| 본관 | 전주(全州) | |
| 생부 | 완림군 | |
| 생모 | 정경부인 수원 김씨(水原 金氏) | |
| 배우자 | 연안 김씨(延安 金氏) | |
| 자녀 | 1남 4녀[2] | |
| 비고 |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등재 친일인명사전 등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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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제국의 황족 출신 관료이자 조선귀족 작위를 받은 친일반민족행위자. 흥선대원군의 둘째형인 흥완군 이정응의 친 증손이자, 첫째형인 흥녕군 이창응의 양증손이며 고종의 사촌형인 완림군 이재원의 아들로, 계동궁의 사손이다.[3] 즉, 고종에게는 5촌 당조카이다.황실의 후손임에도 작호를 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족보 상 이기용의 가계에서 마지막으로 왕[4]이었던 사람은 5대조 장조(사도세자)인데[5], 법적으로 임금의 4대손까지만 황족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2. 생애
2.1. 조선 · 대한제국 시기
1889년(고종 26년) 11월 1일, 한성부 계동궁에서 이재원과 부인 수원 김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불과 3살 때[6]인 1891년(고종 28년) 2월에 아버지 이재원이 사망하자 계동궁 사손 자리를 물려받았다.1902년(광무 2년)에 장조의황제로 추존된 사도세자의 융릉 참봉을 역임하였으나 바로 사임했고, 1904년(광무 8년) 1월에 효정왕후 홍씨의 장례를 시작으로 1926년 5월 순종의 장례 때까지 국상 때마다 종척집사에 임명되어 활동했다.
1905년(광무 9년) 시강원 시종관[7]에 임명되었다. 1906년(광무 10년) 11월에는 계동궁에 설립된 돈명의숙[8] 정치전문과에서 근대 학문을 배웠다. 1907년에는 수학원[9] 초등과에 입학했고, 1908년(융희 2년)에는 돈명의숙을, 1909년(융희 3년)에는 수학원 초등과를 졸업했다. 이후 수학원의 중등과로 진학하여 1910년(융희 4년)에 졸업했다.# 같은 해 8월 27일 품계가 종6품에서 정3품으로 올라갔다.#[10]
2.2. 일제강점기
한일병탄 이후 1910년 10월 7일에 일본 정부에게서 자작 작위와 은사금 3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조선귀족들로 구성된 ‘조선귀족관광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가서 이토 히로부미 무덤에 참배하고 천장절 관병식에도 참석했다. #1911년 8월에는 〈매일신보〉에 한일합병 1주년을 기념하는 축사를 게재했다. 1912년에는 일본 정부에게서 한국병합기념장을 받았다. 같은 해 재동공립보통학교 위원으로 활동했고 1914년에는 2번 씩이나 자신의 땅을 도로놓을 부지로 조선총독부에 기부했다.#
1914년과 1915년 10월에는 영조의 생일을 맞아 선원전을 봉심했고 1915년 11월 3일에는 일본 다이쇼 덴노의 즉위식 참석 차 교토에 다녀왔다.
1917년에는 친일 불교단체인 불교옹호회에 고문으로 참여했다. 1920년대에는 도박 등으로 그 많던 재산을 다 날리고 빚을 져 파산신청을 했다. 결국 순종에게 생활비를 타쓰기까지 했다.(...)###
1930년대 조선신궁이 건립된 이후 조선신궁의 여러 행사에 참석했다. 1936년에는 강원도 김화군 임남면에 있는 금광과 은광의 공동광업권을 취득했다. 1937년에는 조선국방협회와 동요회, 그리고 이듬해인 1938년에는 조선보국회 발기에 찬조했다.#
1945년 2월 태평양 전쟁 말기에 조선인도 일본 의회 의원이 될 수 있게 법이 바뀌면서, 그해 4월 일본 제국의회의 귀족원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4개월 뒤 조선은 해방되었다.
2.3. 8.15 광복 이후
광복 직후인 1945년 10월 5일 자 〈매일신보〉 기사에 따르면, 이기용은 아편 절취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한다. 저 때 이기용의 소재지가 정동 18번지로 나와있는 것을 보아 그 이전에 계동궁을 떠난 듯 하다.[11]상술한 친일 행각들로 인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49년에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진 후 당연히 체포되었다. 3차례에 걸친 공판 끝에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재산의 절반을 몰수당했다. 그러나 반민특위가 와해되면서 풀려났다.
1961년 3월 4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71세.[12]
2002년 발표된 친일파 708인 명단과 2008년 공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 모두 선정되었다.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 사건번호: 서울중앙지방법원 2021가합514007
- 재판부: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재판장 이원석 부장판사)
[판결] 정부, 친일파 이기용 후손 상대 부당이득반환 소송서 승소
3. 여담
- 1960년 모 잡지와의 인터뷰에 응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친일 행적을 묻는 기자에게 “내 나이 20살에 외국인 집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합방이 되면서 작위를 내렸다고 하며 돈을 받아가라고 통보가 왔었다. 당시 나는 다른 사람을 시켜 당시 돈으로 2만 5천원을 받았다.“ 라고만 설명했고, 더 이상의 내용에 대해 건강을 이유삼아 진술을 거부했다.
- 정동으로 이주하여 거주한 후로는, 흥완군의 후손들은[13] 그를 '정동 할아버지'란 별칭으로 불렀다고 한다.[14] 이후 가세가 기울면서 정동 집을 팔고 1957년에 서대문구 홍제동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말년을 보냈다.
4. 매체에서
| <colbgcolor=#6B8E23> 〈제1공화국〉의 이기용 |
| <colbgcolor=#6B8E23> 〈반민특위〉의 이기용 |
5. 가족과 후손
1살 많은 연안 김씨와 혼인하였으나 슬하에 자녀를 두지 못했다. 그래서 의친왕의 7남 이광을 양자로 들였다. 이후 이광은 항렬에 맞춰 호적 이름을 이해청(李海淸)으로 올렸다. 이해청은 1952년에 양아버지, 친아버지보다도 먼저 죽었고 그의 후손에 대해선 전해진 것이 없다. 아마도 후손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남연군묘도 이해청의 자손이 아닌 장조카인 이청이 해당 부지를 소유하였다가 충청남도에 기증했기 때문이다. 이청이 미국에 있었을때는 이해청의 큰형수인 박찬주가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그리고 의친왕의 1녀부터 5녀까지 양녀로 들였다. 단, 이해청을 입양할 때와는 이유가 약간 다르다. 이해청의 경우는 대를 잇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으나 양녀들의 경우는 일제가 의친왕의 서녀를 의친왕의 호적에 올리는 것을 거부하여 호적도 없는 사생아가 될 위기에 처하자, 가장 가까운 친족인 이기용의 호적에 입적시킨 것이다. 그중 의친왕의 5녀 이해경은 1954년에 의친왕비의 호적에 정식으로 입적했다.#
| 수양딸 | |||||
| 순서 | 황실명 | 생모 | |||
| 1녀 | 이영(아명 이길순, 호적명 이해완) | 수덕당 이희춘 | |||
| 2녀 | 이진(아명 이길운, 호적명 이해원[16]) | 수덕당 이희춘 | |||
| 3녀 | 이찬(아명 이길련, 호적명 이해춘) | 수완당 김정완 | |||
| 4녀 | 이숙(아명 이길영, 호적명 이해숙) | 수길당 박영희 | |||
[1] 남연군의 증손자 항렬 대에서는 이름에 '흙 토(土)'변이나 '흙 토'가 들어간 글자를 공유한다. 고종황제의 아들들의 이름도 각각 선(墡), 척(坧), 강(堈), 은(垠), 육(堉), 우(堣)이다. 흥녕군의 손자인 이기용(李埼鎔)도 마찬가지이다. 이외에도 흥완군의 손자 이달용(李達鎔)과 이규용(李逵鎔), 그리고 흥인군의 손자 이지용(李址鎔), 흥선대원군의 손자 이준용(李埈鎔)과 이문용(李𪣢(土 + 汶)鎔), 그리고 이관용(李土+灌鎔)의 이름까지 이 규칙이 적용된다.[2] 후술하겠지만 전부 의친왕의 자녀들을 입양했다.[3] 숙종의 3남 연령군의 종가로, 연령군, 은신군, 남연군, 흥녕군의 제사를 모시던 곳이었다.[4] 추존 왕 포함.[5] 이기용의 집안은 영조의 동생인 연령군의 후손인데 어떻게 사도세자의 후손이 되냐고 할 수 있다. 정확히는 이기용의 법적 고조부이자 사도세자의 4남 은신군이 연령군의 봉사손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게 은신군 사후에 지정된 것인데다 명확하게 연령군가에 입적시킨게 아니었다. 그래서 당시 은신군의 후손들은 '우리는 연령군의 제사를 챙길 뿐, 엄연히 사도세자의 후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후 20세기 중반에 들어서야 확실하게 자신들을 연령군의 법적 후손으로 인식하였다. 자세한 것은 은신군 문서 참조.[6] 만 1세[7] 시강원은 황태자궁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고 시종관은 관리직이다.[8] 敦明─塾. 1906년 11월에 정치학을 메인으로 하여 근대 학문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3년제의 고등교육기관이다.[9] 修學院. 황족 및 귀족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기관.[10] 그리고 2일 뒤 나라가 망했다.[11]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북촌 11가의 오래된 기억》, 2019. p.56, 67[12] 세는나이 73세.[13] 흥선대원군의 둘째형이자 이기용의 친할아버지. 이기용의 아버지이자 흥완군의 친아들 완림군이 흥완군의 형 흥녕군의 양자로 입적한 후, 정작 흥완군의 대가 끊기자 선조의 9남 경창군의 후손인 완순군이 흥완군의 양자로 입적했다.[14]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북촌 11가의 오래된 기억》, 2019. p.56[15] 드라마 《제1공화국〉, 〈제2공화국〉에서 이기붕 역을, 《연개소문〉에서 당 고조 이연을 맡았다.[16] 2006년 대한제국 황족회에서 여황제로 옹립한 그 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