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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03:30:56

역전 만담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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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우치타테 스스루
피해자 센푸테이 바쿠후
재판장 재판장
변호사 키즈키 코코네
검사 나유타 사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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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지식: 라쿠고
2.1. 작중 등장 라쿠고
3. 구성
3.1. 법정 1일차
3.1.1. 프롤로그3.1.2. 개정3.1.3. 첫 증인 신문3.1.4. 두 번째 증인 신문3.1.5. 세 번째 증인 신문 (1)3.1.6. 세 번째 증인 신문 (2)3.1.7. 네 번째 증인 신문 및 심리 스코프3.1.8. 마지막 신문3.1.9. 생각 루트3.1.10. 폐정 후
4. 인물 파일

[clearfix]

1. 개요

코코네: 친숙하고 익숙한 역전재판 6의 일막...
유가미 씨의 의뢰로 변호하게 된 우치타테 스스루.
그런데 이 남자. 약탕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진 바람에 말이 통하지 않는다.
예? 약탕을 마시는 건 스트리트에서 파이트하는 쪽의 6이라고요?
아무렴 어떤가, 어차피 양쪽 다 원인 모르게 취하게 되는 걸.
그럼 여기서 수수께끼를 하나.
증인의 발언이라 쓰고, 인생이라 읽는다.
그 뜻은...
둘 다 '의의(이의)'가 있을 겁니다.
역전재판 6」 제4화 '역전 만담극장'
그럼 이만.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에피소드 소개 트레일러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역전의 의식 역전 만담극장 역전의 대혁명

역전재판 6의 4번째 에피소드. 라쿠고가에 얽힌 사건을 다룬다. 시작의 역전과 마찬가지로 튜토리얼 에피소드가 아님에도 탐정 파트 없이 법정 1일차 만에 사건이 종결되는 에피소드 중 하나다. 시작의 역전과 달리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작중의 주요사건과 큰 연관이 없지만 5편부터 한번씩은 활약한 키즈키 코코네유가미 진함께 변호석에서 활약한다는 점만으로도 역전재판 5를 즐긴 팬들에게는 충분한 서비스가 되는 스토리다.

2. 배경지식: 라쿠고

특기할 점으로, 작중에 일본식 만담이라 할 수 있는 라쿠고와 관련된 소재가 굉장히 자주 나온다. 라쿠고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고, 모른다면 알아갈 수 있는 챕터. 소재가 소재다보니 일본어를 이용한 말장난(다자레)과 소재가 일본 고유색이 짙기 때문에 일본어와 라쿠고에 문외한인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꽤 나온다. 뜬금없어 보이는 물 카스텔라라든지, 재판장의 따뜻한 차 드립이라든지.

다행히 제작진들이 라쿠고를 잘 모를 외국인들과, 일본인이어도 라쿠고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함인지, 해당 챕터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코코네도 라쿠고에 대해선 잘 모른다는 설정을 두었다. 덕분에 재판 진행에 있어 중요하게 언급되는 몇 가지 요소는 주변인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원제목의 요세(寄席, 기석)는 라쿠고 전용 극장을 가리키는 일본어 단어다. 정발 이전에는 요세라는 단어를 완벽히 번역할만한 대체어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쓴 '역전 요세'라는 표현이 많이 쓰였지만, 3DS 비공식 번역판에서는 라쿠고와 관련된 2글자 단어인 점에 주목해서 '역전 만담'으로 의역했고, 오도로키 셀렉션 정발판에서는 요세가 라쿠고 극장이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라쿠고를 만담으로 바꾸어 '역전 만담극장'이 되었다. 북미판은 라쿠고가에 초점을 맞춰 'Turnabout Storyteller'로 의역했다.

2.1. 작중 등장 라쿠고

3. 구성

탐정 파트 없이 법정 1일차로 시작해서 끝나는 에피소드로 키즈키 코코네가 담당 변호사로 나온다. 역전재판 6에서 코코네가 주인공인 유일한 에피소드.

특기할 점으로 법정 파트만 있다보니 분량이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짧은데다 탐정 파트가 없기 때문에 시작할 때 유가미가 증인으로 나서 대량의 정보를 증언해 추궁해가며 정보를 얻어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인지 나루호도 특전테마는 <역전의 의식>이, 오도로키 특전테마는 <역전의 마술쇼>가 배경이지만 코코네 특전테마만은 이 에피소드가 아닌 전작 역전재판 5의 <역전 학교>를 배경으로 쓰고 있다. 애초에 탐정 파트가 존재하지 않으니 법정을 전용 배경으로 쓸 수도 없으니 생긴 일.

2편과 4편을 제외한 역전재판 시리즈의 4화는 5화로 가는 복선을 까는 중간 단계적인 에피소드가 많아 짧은 에피소드들이 많았긴 하지만, 여기선 6편 전체적인 큰 줄기 스토리와 연계되는 요소가 하나도 없이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로서 완결이 되고 그 분량조차도 법정 하루치로 짧다는 점에서[4] 이후 진지한 주제를 고봉밥으로 꽉꽉 눌러 담아주는 5화로 넘어가기 전에 잠깐 분위기 풀고 '쉬어가는' 에피소드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소재 자체가 가벼운데, 자잘한 미니게임이나 심리 스코프, 등장인물들의 만담과 익살스런 리액션들과 개그그리고 먹방 등이 잘 어우러져 상당히 재미있는 일화.

또한 전작 역전재판 5의 라이벌이었던 유가미 진이 의뢰인 겸 증인 겸 조수 역할로 나와 코코네를 도와주는 것도 신선한 편인데, 전편에서 잠깐이나마 나왔던 유가미의 '심리 조작'과 코코네의 '심리 스코프'의 연계 콤비네이션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중간부터는 지루하다며 조수로 난입해서 도와주는데, 마요이나 미누키처럼 서포트에 그치는 조수가 아니라 아직은 한 사람의 변호사로 자립하기엔 이른 코코네를[5][6] '선배 법조인'으로서 리드하는 느낌의 조수다. 마치 첫번째 역전에서 미숙한 나루호도를 이끌어주던 치히로, 역전의 와일드카드에서 미숙한 오도로키를 이끌어주던 나루호도, 시작의 역전에서 미숙한 치히로를 이끌어주던 카미노기처럼 거의 다 떠먹여주는 수준. 조수석에서 알아서 태클 걸면서 재판을 진행하고 손수 증거를 찾아내주기도 한다. 안 그래도 플레이어의 속을 긁어대던 나유타가 플레이어들이 그렇게 하고 싶었던 한마디 '닥쳐라!'로 한방 먹는 모습이 나와서 시원하다는 평이다.

특이하게도 피고인을 대상으로 심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코코네가 주인공인 특성상 심리 스코프가 두 번 들어가는 것도 특징이다.

시작 애니메이션의 분위기가 왠지 명탐정 코난과 비슷하다. 코난에서 단골로 나오는 까만 타이즈의 범인군도 등장한다.

3.1. 법정 1일차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1. 프롤로그

{{{#!wiki style="text-align:center"
2D 삽입 애니메이션}}}

(만담극장에서 토키소바를 읊고 있던 피해자의 등 뒤에서 검은 범인이 덮친다.)
???: 주, 죽었나…? 설마… 그 녀석이…?! 진, 진짜야...?! 어, 어, 어떻게 하지? 괜찮아, 겁먹을 것 없어...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거든…

코코네는 사건을 맡기로 했지만 피고인을 데리고 온다던 유가미가 지각을 하는 통에 속이 박박 탄다. 유가미는 재판장 따위 좀 기다리게 해도 된다고 태평하다. 되려 지각도 어떻게든 해보는 게 변호사의 일 아니냐면서 얄밉게 군다.[7]

유가미가 다른 일행에 대해 묻자 나루호도해외에 갔고 오도로키미누키의 마술쇼를 도와주러 가느라 자리에 없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코코네 혼자 변호인을 맡아야 하는 상황. 이를 들은 유가미는 심히 동요하면서 빨리 나루호도를 지금 즉시 해외에서 불러오거나[8] 하다못해 오도로키라도 뿔 잡고 데려와야 한다며 불안해한다. 코코네는 평소 거의 조수 역할만 하느라 변호사 일을 하지 못하는 입장인지라 이번 일이 조수가 아닌 변호사로서 법정에 설 절호의 기회다보니 자신도 어엿한 한 사람분의 변호사니 자신에게 맡기라고 큰소리를 친다.

피고인 스스루는 코코네와 유가미가 꽤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하자 1살 어린 코코네를 누님처럼 여긴다.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인지라 코코네는 만나자마자 "한 대 쥐어박아도 돼요?" 라고 물어볼 정도. 유가미는 상관은 없는데 재판 끝나고 때리라고 한다. 정작 끝나고 나서는 기분 좋아서 안 때렸다

유가미는 피해자 바쿠후가 가게 우치타테 소바의 선대가 죽은 후 네 대째인 스스루를 아들처럼 보살펴주고 있었다고 간단히 소개한다. 유가미는 우치타테 소바 단골이라서 스스루하고는 꽤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듯. 바쿠후한테도 신세를 꽤 많이 졌다는 모양이다.

재판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왠지 스스루가 정신이 없어보이자 어디다 재워두자고 하는데, 그 말에 반응해서 "재운다니요, 저는 우동 반죽이 아닙니다~ 저는 소바를 만듭니다. 소바 반죽은 재우지 않아요… 메밀 갈고, 반죽 치고, 면 삶고! (挽きたて・打ちたて[9]・ゆでたて) 이렇게 3고(三たて)를…" 이라는 말을 남기고 기절한다. 이후 전개에서 꽤 중요한 멘트니 기억해두자.

재판에 들어가기 앞서 코코네가 3고(三たて)가 뭔지 묻자 1. 메밀가루를 만든다. 2. 메밀가루로 만든 반죽을 칼로 썰어서 면으로 만든다. 3. 소바 면을 삶는다, 이 세 단계를 말하는 거라고 친절히 설명해준다.[10]

3.1.2. 개정

에피소드 3에서 쿠라인 왕국에 있던 나유타 검사가 다시 일본 법정에 나타났다. 재판장이 이에 대해 묻자 나유타는 미츠루기 검찰청장이 불렀다며, 일본 법정에서 크게 당한 적이 있으니 이번엔 경험이 많지 않은 새내기 변호사라도 가차없이 지옥으로 떨어뜨리겠다고 말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기소요지 진술(冒頭弁論)}}}

나유타: 사건은 5월 12일(어제) 오후 4시경에... 만담극장 '쿠루쿠루테이(来来亭)'[11]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만담가 유파 센푸테이의 스승이며... 이름은 센푸테이 바쿠후(旋風亭獏風)입니다.
나유타: 살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만담극장 내 대기실입니다. 대기실은 직원용 입구로 들어가면 보이는 복도를 통해 갈 수 있습니다.
나유타: 5월 12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인질식사로 폐와 위에서는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사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흉기 또한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증거: <만담극장 평면도> 추가)
(증거: <현장사진> 추가)
(증거: <바쿠후의 부검감정서> 추가)

현재 흉기나 사인이 불명확함에도, 검찰측은 살해할 기회가 있던 사람이 피고인뿐이었음을 근거로 기소하였다. 이는 후에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나유타의 말에 따르면, 사건 당일 피고인은 피해자의 요청을 받고 만담극장에 찾아왔다. 피해자는 소바에 일가견이 있고, 사건 당일에 대기실에서 직접 소바 반죽을 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검찰측은 현장에 남아 있던 소바 또한 대기실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중.

나유타는 이어서 피고인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피해자의 금고에서 우치타테 소바의 권리증이 발견되었다. 최근 피고인은 3대손 부친을 여읜 후, 가게의 4대째 주인이 되었다. 주인이 바뀌는 시기에 권리증을 피해자에게 빼앗긴 것으로 보이며, 검찰 측은 피고인이 이 문서를 되찾으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중. (증거: <우치타테 소바 권리증> 추가)

나유타는 첫 증인으로 사건현장을 발견했을 당시의 상황을 목격한 사람을 소환한다.

3.1.3. 첫 증인 신문

뜻밖에도 첫 증인은 유가미 진이었다. 코코네는 정작 유가미 본인이 증인이면서 단 한 마디도 자신에게 언급하지 않았음에 황당해 하지만, 유가미는 말할 시간이 없었다며 능청을 떤다. 소바 얘기할 시간은 있었으면서

유가미가 나유타에게 사건의 배경인 만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느냐고 묻자 나유타가 어젯밤에 공부를 좀 했다면서 수한무를 읊는다. 시바하마(芝浜)도 읊으려다가 코코네가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며 제지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사건 당일 모습~}}}


1. 어제 내가 만담극장을 찾아갔을 때는 아마... 오후 4시경이었을 거다.
2. 우선 바쿠후 선생의 대기실에 인사를 하러 갔지.
3. 그 후 스스루가 대기실에 들어갔고, 조금 후 화를 내며 나왔어.
4. 그리고 나서 막내 제자인 비후(美風)가 순서를 끝내고 대기실에 간 것 같다.
5. 비후가 거기서 바쿠후 선생의 시신을 발견했다더군.

증언만 들으면 누가봐도 피고인이 범인으로 보이는 상황. 코코네는 일단 유가미의 증언을 모두 추궁하여 정보를 얻어내기로 한다.

첫 번째 증언을 추궁하며 코코네는 유가미가 만담극장에 간 이유에 대해 묻는다. 유가미는 바쿠후 선생의 초대를 받아서 갔고, 그 공연은 막내 제자인 비후 승진 기념 공연이었다. 2대 비후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12] 초대장에는 간단한 인사와 공연자들의 만담주제가 적혀 있다. 초대장을 보면 피해자인 바쿠후는 토키소바(時ソバ)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며, 비후는 소바세이(ソバ清)를 맡았다. 공연은 비후의 사저인 푸코(風子)가 첫 번째, 비후가 두 번째, 마지막으로 바쿠후가 마지막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증거: <초대장> 추가)

두 번째 증언을 추궁하며 코코네는 유가미가 바쿠후를 직접 만나진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가미는 푸코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에 갔으나, 대기실 안에서 토키소바를 연습하는 소리가 들려 끝날 때까지 복도에서 기다렸다. 이 소리는 푸코도 같이 들었다고. 이는 즉, 오후 4시까지는 피해자가 살아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세 번째 증언을 추궁하며 당시의 피고인에 대해 코코네는 알게 된다. 유가미의 말에 따르면, 유가미와 푸코가 대기실 앞에서 피해자를 기다리고 있을 때, 스스루가 짐을 들고 나타나 대기실에 들어갔다. 그 후 대기실에서 스스루의 고함소리가 들렸고, 약 10분 뒤 스스루가 씩씩거리며 대기실에서 나왔다. 어쩌면 그 때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닐까?

네 번째 증언을 추궁하며 코코네는 '간 것 같다'라는 유가미의 말에 집중한다. 유가미는 만담극장 구조상 대기실 입구를 볼 수 없었으며, 그 대신 푸코가 봤을 거라 설명한다. 제자 만담가는 공연 출연 전후로 스승에게 인사를 드리는 관례가 있어서, 공연을 끝내고 인사드리기 위해 비후가 온 것 같다고 한다.

마지막 증언을 추궁하며 코코네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유가미의 말에 따르면, 비후가 대기실에 들어가고 약 3분 뒤 안에서 비명이 들리고 비후가 뛰쳐나왔다. 다투는 소리는 없었다.

신문이 끝나자 나유타는 유가미의 증언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1. 유가미와 푸코는 피해자가 나오길 기다렸다.
  2. 짐을 든 스스루가 나타나 대기실에 들어갔다.
  3. 10분 후 스스루의 고함 소리가 들리더니 화난 얼굴로 대기실을 나갔다.
  4. 잠시 후 비후가 대기실에 들어갔으며, 이후 비명이 들리고 시신을 발견한 비후가 대기실을 뛰쳐나왔다.
  5. 유가미와 푸코는 상황을 알게 되었다. ||
기소요지 진술 때 나유타가 말했던 살해할 기회가 있던 사람은 피고인뿐라는 근거가 바로 이 증언때문이었다. 만일 정말로 당시 상황이 이러하다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정황이 명백하다. 혹시 비후가 살해한 건 아닐까? 그러기엔 시간이 3분으로 짧고, 비후의 비명만 들렸다는 진술이 대립된다. (증거: <유가미의 진술서> 추가)

코코네는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언만 하는 유가미에게 불만을 토로하지만, 유가미는 그저 자신이 아는 사실 그대로 증언할 뿐이라며 으쓱댄다. 증인에게 대놓고 유리하게 증언해달라 하는 코코네를 보고 나유타는 유가미를 증인석에서 내려가게 한다.

나유타는 이어서 시신 발견 당시 유가미 검사와 함께 현장에 있었던 인물인, 센푸테이 유파의 제자, 센푸테이 푸코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3.1.4. 두 번째 증인 신문

두 번째 증인으로 벌룬 아티스트인 센푸테이 푸코가 등장한다. 푸코의 벌루우우우운!에 재판장의 시선이 뺏기는 모습이 살짝 가관이다. 그녀는 죽은 아버지와 같은 만담가가 되기 위해 센푸테이 만담가 유파에 입문했다고 말한다. 푸코는 피고인이 배달 올 때마다 자신에게 향수 냄새가 소바에 밴다는 이유로 화를 냈다며 서운해하는 감정을 드러낸다. 이어 증인은 사건에 대해 증언을 시작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사건 발견 이전의 상황~}}}

오후 4시부터 시신이 발견된 4시 20분쯤까지
푸코는 유가미 씨랑 쭈욱 둘이서 대기실 앞 복도에 있었어요.
비후가 시신을 발견하기 전까지 대기실에 들어간 사람은 우치타테 뿐이었어요.
아 참, 우치타테가 도착하기 전에 주게무가 마구 짖어댔어요!

주게무는 푸코가 만담극장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었는데, 당시에 주게무가 밥을 달라고 짖었고 그래서 푸코가 주게무에게 먹이를 줬다고 한다. 코코네가 그 틈에 누군가가 대기실에 숨어 들었을 가능성을 묻자, 푸코는 정원에 있었지만 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대기실 입구가 줄곧 잘 보였다고 답한다. 코코네가 유가미에게 교차검증한 결과, 실제로 푸코는 주게무에게 떡과 비슷한 먹이를 많이 줬으며, 주게무가 다 먹지 못해 남은 먹이를 정원 구석에 묻었다고 한다. (증거: <유가미의 진술서> 갱신)

(증거: <만담극장 평면도> 제시) 하지만 평면도에 의하면, 푸코의 위치에서는 대기실의 입구를 볼 수 없게 된다.[13] 나유타는 잠깐 그런 순간이 있었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냐고 되묻지만, 코코네는 유가미와 푸코 모두가 대기실 입구를 보지 못한 그 순간 제3자가 대기실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언급한다.

이어 코코네가 푸코에게 대기실 입구가 잠깐 안 보였다는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서 묻는데, 나유타가 그 '숨긴' 이라는 워딩에 꽂혀서 증인을 범행에 엮지 말라고 나선다. 그리고 증인은 그저 깜빡했을 뿐이며, 변호 측이 그 틈을 파고들어 누명을 씌우려 했다면서 코코네를 공격한다. 코코네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당황하지만, 나유타는 관중들에게 동조를 구하며 코코네의 초청각 능력을 역이용하여 공격한다.[14]

그에 이어 나유타는 피고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현장에는 피고인을 가리키는 다잉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상 위에 나열된 카드, 그 카드들의 첫 글자를 연결하면 "우치타테 4대째"(よんだいめそば)가 된다. (증거: <현장사진> 갱신 – 다잉 메시지 사진 추가)

나유타는 다시 관중들을 이용해 코코네를 압박한다. 초청각 능력으로 관중들의 목소리 안의 감정을 들으면서 코코네는 자신 혼자서 변호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싶던 그 순간.

조용!

유가미가 변호인석 자리에 등을 대고 나타난다.
유가미: 츠키 씨의 풍부한 감성을 이용해서 법정 흐름을 바꾸려 하다니… 치사한 행동도 정도가 있지.
코코네: 유, 유가미 검사님!
유가미: 방청객 녀석들도 말이야. 검사의 선동에 놀아나지 말고 잠자코 봐. 이 미숙한 변호사가 지금부터 역전하는 모습을 말이다!

유가미의 말로 인해 분위기가 반전된 모습. 유가미는 코코네에게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덤비라고 말하며[15] 코코네를 각성시킨다.[16]

나유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푸코를 퇴정시키고, 시신을 처음 보고 현장을 직접 본 목격자 센푸테이 비후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3.1.5. 세 번째 증인 신문 (1)

다음 증인으로 센푸테이 비후가 등장한다. 만담가답게 자기소개할때 만담을 한다.[17] 그리고 스스루가 범인이라는 현장 증거에 대해 증언을 시작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다잉 메시지에 대해서~}}}

그 다잉 메시지를 보자마자 금세 눈치를 챌 수 있었지요.
스승님 시신 곁에 있는 것들이 저의 시선을 사로잡지 뭡니까.[18]
하이고, 재미없는 농담은 관두십쇼!
어후, 그때 느낌이 팍 오더군요. 스스루가 한 짓이구나!
그래, 스승님이 소바국물에 익사하며 남긴 마지막 메시지란 얘기지.
스스루라고 확실히 쓰지 않으신 것도 스승님다웠어.

비후는 현장을 보고 소바국물에 익사한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증거: <바쿠후의 부검감정서>)에는 사인이 질식사로 나오긴 하나 폐에 아무 것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나온다. 만약 피해자가 정말 소바국물에 익사했다면 폐에서 소바국물이 나왔을 것이다. 코코네는 이 점을 지적하며, 현장에서 소바국물에 피해자가 코를 박고 있었던 것은 범인의 사후공작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후공작이 있었기에 상에 늘어놓은 카드를 다잉메시지로 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범인은 왜 그런 공작을 했던 것일까? 나유타가 끼어들며, 이는 시신을 능욕한 행위로서 범인의 강한 증오심을 드러낸다고 답한다. 그런데 만약 그런 이유로 공작한 거였으면, 왜 범인은 최우선으로 해야 할 다잉메시지 은폐를 하지 않았을까? 나유타는 피고인이 상식이 없어 그런 거라며 넘기는데, 유가미는 그 전에 카드의 상태에 대해 묻는다.[19] 이를 통해 카드 상태가 잘 찍힌 사진을 받게 되고, 카드에 소바 국물 얼룩이 다양하게 묻어 있는 걸 확인한다. (증거: <카드> 추가)

사진을 보면 카드의 소바국물 얼룩과 상에 묻은 얼룩이 불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다잉메시지의 카드 순서가 사후 바뀌었다고 추론 가능하다. 이 추론을 바탕으로 코코네는 카드를 얼룩을 일치시켜보며 재배열했고, 그 결과 '우치타태 4대째'에서 '4째 대타 우치태'(よばんめいそだ)라는 알 수 없는 글귀가 완성된다.[20] (증거: <카드> 갱신 – 4째 대타 우치태가 올바른 순서다라고 수정)

근데 이게 무슨 뜻일까? 사실 전혀 짐작이 안 가는 코코네. 나유타는 순서가 바뀌었다고 해도 뜻을 모른다면 아무런 가치 없다며 증거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자 유가미는 관계자에게 물어보면 될 거 아니냐며 코코네에게 조언했고, 코코네는 비후에게 '4째 대타 우치태'에 대해 묻는다. 그렇지만 비후가 알고 있는 관계자 중 '우치태'라는 사람은 없다고.

아직 이게 무슨 뜻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보면, 여튼 카드 다잉메시지의 순서를 바꿔 피고인이 혐의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역으로 피고가 무죄라는 증거가 된다. 유가미의 이 주장에 코코네 또한 동조하며, 카드가 누굴 가리키는가보다 카드 순서를 누가 바꿨는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가미의 진술서를 생각해볼 때, 현재로써 카드 순서를 바꿀 수 있었던 후보는 2명이다. 하나는 피고인, 다른 하나는 비후다. 3분 안에 살해는 어려울 수 있어도, 카드 순서 정도는 충분히 바꿀 수 있기 때문. 비후는 난처한 나머지 나유타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 조언을 따라 비후는 묵비권을 행사한다.

비후가 묵비권을 행사하자 유가미는 탁상을 두들기며 재밌다는 듯이 오히려 크게 웃는다. 그리고 저 만담가가 실수할 까봐 두려워서 저런 것 같다고 말한다. 나유타는 증인을 도발해서 증언을 유도하려는 속셈이냐며 그런 유치한 작전이 통할 것 같냐고 대응한다. 하지만 유가미는 비후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며, 만담가라면 관중이 있을 때 이야기를 하는게 맞지 않냐며 방청객의 반응을 유도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안할 거라면 만담을 그만두라며 일갈한다. 비후는 유가미의 심리조작에 말려들어 묵비권을 철회하고 증언하겠다고 나선다. 어이없어하며 어리석다고 분노하는 나유타의 반응은 덤.
3.1.5.1. 심리 스코프
비후의 증언 자체에는 모순이 없지만, 코코네는 그 증언 안에서 미세한 불협화음을 감지한다. 이에 코코네는 증인의 카운슬링을 요청하고, 나유타는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고 조언하나 도발에 넘어간 비후는 카운슬링이든 뭐든 받겠다고 나선다. 나유타는 자기 말만 따르라며 화를 내지만 비후가 받겠다고 말한 탓에 재판장도 카운슬링을 진행하는데 동의한다.
순서를 마치고 스승님께 인사드리러 갔지. (기쁨)
밖에서 스승님을 불렀습니다만... (기쁨)
스승님은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기쁨)
대기실에 들어갔더니... 스승님은 상에 엎드려서 꼼짝도 하지 않으시더군요! (슬픔)
마지막 증언에서 슬픈 감정만 있고 놀란 감정이 전혀 없는 게 걸린다. 왜 비후는 놀라지 않았을까.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던 걸까? 즉, 비후는 피해자가 죽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 않은 것이다. 코코네의 지적에 노이즈가 줄어든다.

그치만 비후는 문을 열고 봤을 때 바쿠후가 자는 줄 알았다고 해명한다. 바쿠후는 상에 엎드려 자는 듯했고, 그 옆에 바쿠후가 남긴 메모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나유타가 증거를 제출하는데, 메모의 배경에는 낙타가 그려져 있으며 내용은 '건드리지 말고 잠시 재워두게나(寝かせてくれ)'이다. 이를 바탕으로 비후가 증언을 정정한다. (증거: <바쿠후의 메모> 추가)
순서를 마치고 스승님께 인사드리러 갔지. (기쁨)
밖에서 스승님을 불렀습니다만... (기쁨)
스승님은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기쁨)
문을 열었을 때는 주무시는 줄 알았습니다. (무감정)
그런데 괜히 뒤숭숭해서 스승님께 달려갔습니다. (분노)
맙소사! 스승님께서 세상을 뜨셨지 뭡니까! 깜짝 놀라고 말았지요! (슬픔) (놀람)
그저 스승한테 달려갔을 뿐인데 비후는 왜 분노했을까? 비후는 생각하더니, 방에 들어가다가 새끼발가락을 부딪쳤고 자신의 그 덤벙댐에 대해 화가 났다고 답한다. 그런데 현장사진을 보면 특별히 발가락을 부딪칠 만한 물건이 없다. 혹시 지금은 안 보이더라도 비후가 대기실에 들어갈 때는 뭔가 있었던 것일까? (증거: <현장사진> 뭔가 질질 끈 자국) 자세히 보니 밀가루로 뒤덮인 대기실 바닥에 무언가 끌고 간 흔적이 남아 있고, 그 흔적은 TV까지 이어져 있다. 이를 근거로 코코네는 TV가 원래 대기실 입구 근처에 있었고 비후가 TV에 발을 부딪쳤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비후의 말에 의하면, 그 TV로 무대 상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노이즈 또한 더 줄어든다. (증거: <현장사진> 갱신 – TV로 무대 상황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추가)

노이즈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모습에 코코네는 유가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유가미는 소바집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며 코코네 대신 나선다. 그리고 추가 증언을 얻어내는데, 사건 당시 비후는 TV를 옮기다가 상에 부딪혔고, 그 바람에 피해자의 몸이 스르륵 미끄러지면서 비로소 피해자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코코네는 비후에게 이야기를 더 상세하게 들려달라고 요청하고 증언을 업데이트 한다.
순서를 마치고 스승님께 인사드리러 갔지. (기쁨)
밖에서 스승님을 불렀습니다만... (기쁨)
스승님은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기쁨)
문을 열었을 때는 주무시는 줄 알았습니다. (무감정)
...대기실에 들어가려다 TV에 발을 부딪쳤지요. (분노)
TV를 원래 자리로 옮기다 돌아가신 스승님을 발견했습니다. (슬픔) (놀람)
어질러진 상 위에… 으… 스, 스승님… (슬픔) (놀람)
피해자의 죽음에 1차로 놀라고, 이후 재차 놀랐다는 게 걸린다. 게다가 앞선 놀람보다 더 큰 감정이다. 비후는 잘못 본 거 아니냐며 발뺌하면서 크게 동요하고, 그러다가 노이즈가 증가한 동시에 감정이 크게 폭주하기 시작한다. 특이한 점은, 보통은 한두 가지 감정이 폭주하는 반면, 비후는 여러 감정이 동시에 폭주하고 있다. 처음 보는 케이스지만, 이전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폭주한 원인을 찾으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감정 폭주의 원인은 무엇일까?

(찾아내다 – 상 위의 카드) 코코네는 폭주의 원인이 다잉 메시지임을 찾아내고, 이는 곧 비후가 4째 대타 우치태의 뜻을 알고 있다는 사실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이 말에 비후의 감정 노이즈가 완벽하게 사라진다.

코코네는 한 가지 가설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조금 전 심리 스코프에서 비후의 감정이 폭주할 때, 보통은 그럴 수 없는데도, 3개의 감정이 번갈아가며 폭주한 사실을 언급한다. 심리학적으로 '보통의 경우'에는 불가능한 현상이다. 그렇다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일까? 코코네는 비후가 한 몸에 여러 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자라고 주장한다.

비후는 당황하고 나유타는 변호인이 법정에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 없어보인다며 말이 안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비후가 곧바로 어떻게 우리가 다중인격이란 사실을 알았냐며 인정해버리고, 법정 안의 사람들은 모두 놀란다. 심지어 코코네도 논문에서만 봤지 실제로는 처음 본다며 놀라는 모습.

다중인격자임이 밝혀졌고, 재판장은 비후에게 각 인격마다 자기소개를 다시 해달라 요청한다. 첫 번째 인격인 만담가 센푸테이 비후, 두 번째 인격인 분위기 띄우기 담당 잇파치, 세 번째 인격인 일류 기생 키세가와. 세 가지 인격이 공존하는 상태였다. 나유타는 그저 재판과 상관 없는 증인의 개인정보로 치부해버린다. (증거: <카드>) 그러나 코코네가 괜히 이 가설을 주장한 건 아니었다. 증인이 다중인격자임이 밝혀진 이상, 카드에 남겨진 '4째 대타 우치태'는 비후의 숨겨진 4번째 인격일 '우치테'를 의미할 수도 있다. 코코네는 이어 비후가 다중인격자라는 사실을 숨긴 이유로 자신을 가리켰던 다잉메시지가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비후는 황급히 이를 부정한다. 다중인격자라는 사실을 부정한 이유는 자신이 편법을 쓰는 만담가로 소문이 날까 두려웠기 때문이고, 이 때문에 만담가 유파 외의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했다고 답한다. 또한 자신은 4번째 인격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말한다.

뭐, 그렇지만 다시 되돌아가보면, 지금 이 심리 스코프는 '다잉메시지 카드의 순서를 누가 바꿨는가' 라는 쟁점에서 시작되었다. 여기까지 온 이상, 비후가 카드 순서를 바꿨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보이는 게 사실. 하지만 나유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피해자를 죽인 피고인이 비후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일부러 조작된 다잉메시지를 현장에 남겼고, 이를 본 비후가 카드 순서를 바꿨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유가미는 비후가 다중인격이란 사실을 피고인을 포함한 외부인은 모르지 않냐며 반박한다.

그러자 나유타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사건을 바라본다. 유가미의 진술서를 생각해볼 때, 오후 4시까지만 해도 피해자는 살아 있었으며 그렇기에 현재 시점에서 피해자를 죽일 수 있었던 인물은 피고인 또는 비후 뿐이다. 그런데 비후는 살해하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게다가 비후가 시신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무대에서 만담중이었기에 명확한 알리바이도 있는 상황이다. 나유타는 비후에게 알리바이에 대한 증언을 요청한다.

3.1.6. 세 번째 증인 신문 (2)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제 알리바이는 이렇습니다~}}}

비후: 저는 대기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무대 위에 있었습니다.
키세가와: 관객이 그 증인이다 이 말이야.
잇파치: 공연을 완전히 실패해버린 바람에 누구 하나 웃지 않았습죠!
비후: 중요한 무대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그 때를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나유타는 이제 그만 포기하라 여러 번 말하지만 코코네는 계속 포기하지 않겠다고 답한다. 코코네가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자 나유타는 염주를 던져 코코네를 포박하고 염주를 조인다. 코코네는 이게 무슨 짓이냐며 항의하고 나유타는 변호인의 같잖은 사상에 벌을 내린거라 답한다. 그렇지만 코코네는 여전히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에 나유타는 다시 염주를 던지지만 유가미가 검기를 날려 제지한다. 전작에서는 오도로키 뿔만 자르더니 코코네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신문을 시작한다.

코코네는 비후에게 공연의 실패 이유를 물었고 비후로부터 대답을 듣는다. 그렇지만 석연찮은 마음에 코코네는 만담주제에 대해서 물어보고, 비후는 당일 만담주제가 토키소바였다고 답한다. 코코네는 토키소바가 무슨 만담이냐고 유가미한테 묻지만 유가미는 직접 조사하라며 일축하고 그 즉시 나유타가 직접 토키소바를 열연해가며 설명한다.

(증거: <초대장> 제시) 하지만 초대장에 적힌 바로는 비후가 하기로 한 만담주제는 소바세이였고, 토키소바는 피해자인 바쿠후가 할 예정이었던 만담 주제였다. 비후는 왜 피해자의 만담 주제를 선보였을까?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 유가미의 진술서에 따르면, 비후가 무대에 올라간 시간대에 유가미는 대기실 안에서 토키소바를 연습하는 소리를 듣고 피해자가 살아있다고 여겼다. 과연 이것이 우연일까?

코코네는 바쿠후의 사망시각을 속이기 위해 만담 주제를 바꿨다고 주장한다. (증거: <현장사진> TV) 그리고 그 수단으로써 대기실에 있는 TV를 이용했다고 주장한다. 즉, 코코네의 주장은 유가미와 푸코가 대기실 앞에서 들은 목소리가 피해자의 목소리가 아니란 이야기다. 이것은 대기실 앞으로 옮겨놓은 TV를 통해 나온 비후의 목소리였으며, 공연 순서를 알고 있었던 유가미와 푸코를 속이기 위한 트릭이었던 것이다. 코코네는 비후가 TV를 옮긴 이유도 이때문이라고 말한다. 만일 대기실 입구에 TV가 그대로 있으면, 이 트릭이 들통날 위험이 있기 때문. 또한 공연을 망친 것도 계획의 일환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공연 중에 관객의 웃음소리가 들려 TV소리에 반영된다면, 이 역시 트릭이 들통날 가능성이 되기 때문. 코코네는 이 모든 정황과 가설을 바탕으로 바쿠후의 사망 시각이 오후 4시 이전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비후의 알리바이를 깨버린다. 이에 비후는 결국 자신이 현장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코코네는 이어 비후가 진범일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비후는 현장 조작은 인정하나 살해하진 않았다며 항변한다. 다만 그 조작의 이유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해버린다.

이때 나유타가 비후에게는 자신을 인정하고 이름도 물려받게 한 스승을 죽일 동기가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피고 스스루가 오후 4시 이전에도 대기실을 들렀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시 한 번 피고인에게 의혹을 돌린다. 처음 듣는 말에 코코네는 당황한다.

소바를 만드는 도구에는 메밀가루에 물을 섞어 반죽을 치대는 "옻그릇", 반죽을 늘리는 "밀대", 반죽을 자르는 "전용 식칼"이 있다. 나유타의 말에 의하면, 현장에는 이 도구들이 남아 있었는데 이는 피고인이 가게에서 쓰던 물건이다. 피고는 오후 4시 이전에 피해자에게 소바 만드는 법을 알려주려 대기실에 갔다. 정말 그 때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코코네는 만약 피고인이 범인이라면, 왜 굳이 오후 4시 이후에 다시 현장에 돌아왔겠냐고 반문한다.

이때 피고 스스루가 등장해 변호사의 질문을 파훼한다.(...) 스스루의 말에 의하면, 사건 당일 오후 2시에 스스루는 소바 도구를 챙겨 대기실에 갔고, 거기서 피해자는 소바 생면 여유분을 추가로 주문하였다고 한다. 평소에도 피해자는 피고인의 가게 소바 생면을 대기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곤 했는데, 한 덩이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여 추가 주문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현장사진에서 냉장고에는 음료수만 2개 들어 있던 상황. 소바 한 덩이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뭐 여튼, 그 여유분을 갖고 온 게 오후 4시 이후였고 그 때 유가미와 푸코를 봤다고 한다. 당시 화난 채 나온 건 대기실 문 밖에서 한참이나 바쿠후를 불렀는데 대답이 없어서 그랬다고. 이내 스스루는 몸 상태가 다시 안 좋아져서 의무실로 가게된다.

코코네는 재판장에게 스스루가 한 증언을 증거로 인정해달라 요청하지만, 나유타의 이의 제기로 오후 2시~오후 4시 사이에 대기실에 왔다는 사실만 인정된다. 나유타가 재판을 마무리하려들자, 유가미는 비후한테 캐물을 것이 있다며 막는다. 그렇다. 잠시 다른 곳으로 샜지만, 코코네는 카드에 남겨진 '4째 대타 우치태'가 비후의 숨겨진 4번째 인격 '우치테'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비후가 스승을 죽일 동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우치테에게는 있을지도 모르는 일.

비후는 계속 모른다고 일관하지만, 그 반응과 태도가 수상한 상황. 유가미와 코코네는 심리조작 및 이의제기를 하며 계속 몰아붙이고, 결국 재판장이 변호인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비후는 우치테에 관한 증언을 하게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우치테에 대해서~}}}

비후: 우치테라는 인격과 만난 적은 없습니다.
키세가와: 조금 전에 잇파치는 당황해서 그랬던 거야.
잇파치: 저희가 매의 눈으로 감시 중이라 그런 인격이 나올 틈이 없습니다요!
키세가와: 괜한 억측으로 우리를 범인 취급하지 말아줘.
세 인격이 기억을 서로 공유하는 상황이다. 코코네는 만약 모든 인격이 어떤 이유로 모두 기절해서 서로를 감시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하고, 비후는 그런 경우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변한다. 그러자 코코네는 우치테라는 인격이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세 인격이 모두 기절했을 때 대타로 튀어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나유타는 그렇게 한꺼번에 모두 기절하는 상황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21]

과연 그런 상황이 언제가 있을까? 혹시 지금의 스스루처럼, 술에 거하게 취한 상태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증거: <현장사진> 낙타 라벨이 붙은 병) 그리고 현장사진에도 그 근거가 명확히 찍혀 있다. 코코네는 이를 제시한다.
유가미: 오호라. 곡차[22]라고? '낙타'표를 고르다니, 바쿠후 선생도 뭣 좀 아시는군.
코코네: 네...? 곡차요? 무슨 말씀이세요. 이거 차가 아니라 수…
키세가와: 잠깐! 그렇게 촌스러운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 줄래? 나 참, 이래서 아마추어는 답답하다니까...
유가미: 동감이다. 곡차도 모를 줄이야. 공부 좀 해라.
코코네: 그러니까... 마시면 취하는 그거... 맞죠?
유가미: 그걸 은어로 곡차라고 한다. 알겠어?!
[23]

여튼, 코코네는 실제로도 현장에 컵이 2개 있었다는 걸 근거로 술을 마셨다면 세 인격 모두 기절했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었다. 비후는 그 옆의 만쥬는 먹었지만 곡차는 입에 대지 않았다라고 밝힌다. 실제로 조사 결과, 현장의 컵에서 비후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혹시 그러면 만쥬에 뭔가 있었던 게 아닐까? (증거: <바쿠후의 메모>) 이 메모지는 피해자 근처에 놓여 있던 만쥬의 포장지로 보인다. 그런데 포장지 디자인을 보아하니, 술병에 그려진 낙타 상표와 똑같다. 이를 근거로 코코네는 비후가 곡차 성분이 들어간 낙타 만쥬를 먹고 기절했고, 그 후에 4번째 대타 인격 우치테가 나왔다고 주장한다. 재판장이 보통 그런 부류의 음식은 제조 과정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성분을 날리지 않냐고 묻지만, 유가미는 오히려 풍미를 강하게 남기기 위해 날리지 않는 제품도 있음을 알려준다.

비후는 설마 그깟 만쥬 먹는다고 기절했겠냐며 반신반의하나, 코코네는 말 나온 김에 지금 이 자리에서 먹어보자고 제안하고 재판장이 이를 허가한다. 그리하여 이들은 유가미의 애완매 긴을 통해 만쥬를 구매해오기로 하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애완매라니 세상에 만쥬가 도착하기까지 휴정하기로 한다.

3.1.7. 네 번째 증인 신문 및 심리 스코프

얼마 후, 긴이 법정에 만쥬를 가져온다. 재판장이 심리를 재개하면서 만쥬를 먹으며 맛을 음미한다. 비후가 만쥬를 먹는데 주저하자 유가미는 만쥬 먹는게 무섭냐고 비아냥거리고 재판장은 "그만 주저하고 얼른 드시죠!"[라쿠고1]라고 말한다. 계속 머뭇거리던 비후는 유가미의 재촉에 결국 만쥬를 베어 먹는다. 그리고 어느새 취기가 오르더니 세 인격이 모두 기절하고 마침내 4번째 인격이 나타난다.[라쿠고2] 이름은 역시나 우치테 사다키치였으며[26] 5살이라고 한다.

코코네의 예측과는 달리 우치테는 상당히 심약한 어린 아이였으며, 당연히 범행 동기가 있을 리도 없고, 범행 능력은 더더욱 없어보인다. 나유타는 이걸로 비후의 범행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확실히 코코네의 초청각 능력으로 들어볼 때도, 우치테의 마음에서 순수한 슬픔만이 들려온다. 비후는 범인이 아니었던 모양.

그런데 그러면 왜 다잉메시지는 우치테라고 놓여져 있었을까? 이전에 나유타가 잠깐 '피고인이 비후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일부러 조작된 다잉메시지를 현장에 남겼고 이를 본 비후가 카드 순서를 바꿨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혹시 이런 원리로 제3자가 비후에게 혐의를 돌리기 위해 가짜 다잉메시지를 놓은 거고, 그 뒤 비후가 다시 카드 순서를 바꾼 건 아닐까? 즉, 우치테를 가리켰다고 생각했던 다잉메시지 역시 진범의 사후공작이었던 거다. 비후는 그걸 보고 우치테가 진범이라 착각해 카드를 재배열하고 TV를 옮기는 등 현장 증거를 조작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 코코네는 우치테가 이에 관해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나유타는 예정에 없던 증언따위 인정할 수 없다고 5살 증인에게 뭘 기대하냐 반박하지만, 우치테는 자신이 스승이 죽는 모습을 봤다고 말한다. 이에 재판장은 증언을 들을 수 밖에 없겠다며 우치테한테 증언을 요청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나는 봤어~}}}

스승님이 식칼을 쥐고 서 있었어요….
스승님 얼굴은 피가 묻어서 빨갰어요…
나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어요!
무서워서… 기절했어요….
들어보니 살인이 벌어진 순간에 대한 증언이다. 굉장히 중요한 증언이었고, 코코네는 좀 더 자세한 증언을 요구한다. 하지만 당시의 무서운 기억이 떠올라버린 우치테는 증언을 못하고 벌벌 떨기만 한다. 코코네는 증인의 감정이 폭주했다며 카운슬링을 요청하고 재판장은 이를 허가한다. 코코네는 감정 폭주의 원인을 찾아보기로 한다.

(찾아내다 - 바쿠후 얼굴의 피) 바쿠후의 얼굴에 피가 떨어졌다는 우치테의 추가 증언에 혈흔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현장을 떠올린 코코네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유가미는 너희가 맨날 하던 그거나 해보라며, '발상을 회전'시켜보라고 조언한다. 코코네는 회전이 아니라 역전이라고 정정하지만, 유가미는 어차피 그게 그거라며 당당하게 나온다. 본질을 봐야지

그런데 유가미가 말한 단어 '회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코코네는 우치테가 바닥에 누워있었다고 주장한다. 즉, 시점을 90도 회전시켜야 한다. 우치테가 목격했을 때 바쿠후도 쓰러진 상태였으며, 바쿠후의 얼굴에서 피가 떨어졌다는 건 누군가 바쿠후 위에서 피를 흘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치테도 그 말이 맞다며 스승님 위에 올라탄 사람이 있었다고 말한다. 즉, 우치테는 바쿠후 위에 올라탄 범인이 떠올라 겁이 난 것이었다. 이와 동시에 우치테의 노이즈가 줄어들었다.

즉, 얼굴에 상처가 난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 나유타는 피고인의 이마에 새 반창고가 붙어있다는 점을 들어 역시 피고인이 진범이라고 주장한다. 자기 스스로 묫자리를 판 꼴이 되자 코코네는 당황한다. 관중들도 이 정도면 결과에 승복해도 될 것 같다 수군거리면서 법정 분위기가 스스루를 진범으로 확정짓는 방향으로 흐르자 코코네는 반 쯤 자포자기한다.

그 때 유가미가 조용!!!을 외치고 코코네에게 스스루를 못 믿냐며, 스스루에게 했던 말이 기억나냐 묻는다. 코코네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믿어주겠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지만, 이미 정황증거가 스스루를 지목하고 있다 답한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것 같다며 유가미는 코코네의 멱살을 잡고 그딴 것 때문에 스스루를 못 믿냐며 질책하고 스스루에게 너는 어떤 존재냐며 묻는다. 코코네는 변호사라 답변하다가 누님이라고 답변하고, 유가미는 그럼 끝까지 믿어주는 게 도리 아니냐며 밀어 부친다. 이에 코코네는 마음을 다 잡고는 우치테의 카운슬링을 재개한다.

우치테는 스승님 위로 올라탄 누군가가 스승님의 얼굴에 어떤 물건을 누르고 있었다 말한다. 아직 불협화음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방금 증언에는 감정의 모순이 없음을 느낀 코코네는 이상하게 여긴다. 유가미는 해당 증언에 증인이 품고 있는 의문점이 담겨있다며, 증거품을 제시해 의문점을 해소하라 조언한다.
얼굴이 피로 빨갛게 물든 스승님이 식칼을 쥐고 쓰러져 있었어요.
누군가 도마 위에 있던 '물건'을 들고 스승님 얼굴에 눌렀어요….
나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어요! 무서워서… 기절했어요….
(증거: <현장사진> 소바) 코코네는 진범이 현장사진의 소바로 바쿠후의 얼굴을 눌러 질식시켰다고 주장한다. 아니, 정확히는 소바면이 아니고 소바 반죽이다. 코코네는 흉기가 바로 소바 반죽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또 다시 불리해진다. 즉, 코코네의 주장에 따르면 범인은 피해자를 살해하려다가 식칼에 의해 얼굴에 상처가 생겼으며, 그 후 현장의 소바 반죽을 이용해 피해자를 살해하고, 그 반죽을 면으로 만들어 흉기를 은폐했다. 또한 소바 국물을 이용해 피해자의 얼굴에 묻은 자신의 피를 씻겨냈다. 그렇다면 반죽을 면으로 만들 수 있는 피고인이 역시나 유력한 진범 후보가 된다. 나유타는 추가로 현장의 다잉메시지는 그저 피해자가 재미삼아 배열했던 것으로 애초에 다잉메시지가 아니었다고 주장해버린다.

또 다시 스스루가 진범으로 몰리는 분위기가 되자, 코코네는 급히 우치테에게 또 기억나는 게 있는지 묻는다. 우치테는 범인이 서 있었고, 이마에서 피가 났지만 누구였는지는 모르겠다고 답변한다. 증언에서 노이즈를 느낀 코코네는 다시 한 번 카운슬링을 하기로 한다.
얼굴이 피로 빨갛게 물든 스승님이 식칼을 쥐고 쓰러져 있었어요…. (슬픔) (놀람)
누군가 도마 위에 있던 '반죽'을 들고 스승님 얼굴에 눌렀어요…. (슬픔) (놀람)
나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어요! (슬픔) (놀람)
무서워서… 기절했어요…. (슬픔) (놀람)
그리고 눈을 떴는데… (무감정)
스승님을 죽인 사람이 서 있었어요…. (기쁨) (슬픔) (놀람)
스승님을 죽인 사람을 봤는데도 안도하는 것에 의아함을 느낀 코코네는 우치테에게 누굴 본 거냐고 묻는다. 우치테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향수 냄새라 답하며 끙끙대다가 결국 기절해버린다. 노이즈는 모두 사라진 모습. 우치테는 의무실로 실려가고 심리가 재개된다.

나유타는 우치테의 증언으론 스스루의 의혹을 없애기 부족하다 말한다. 코코네는 향수 냄새가 진범을 찾을 단서가 될 거라 말하지만, 재판장과 나유타는 그 냄새가 향수 냄새라는 법은 없다며 왁스 냄새일 수도 있다고 반박한다. 여기에 나유타는 증인 인격이 5살이라 향수와 왁스 냄새를 구별할 수 없을 거라 말하며 반죽을 정확히 자를 사람은 스스루 뿐이라고 일축한다.

이때 스스루가 다시 등장하여 자신은 왁스든 향수든 뿌리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소바에 냄새가 배면 안 되기 때문. 그러고 스스루는 법정 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신의 소바를 나눠주고는 직접 먹어보고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보라고 한다. 법정에서 단체로 술섭취 후엔 소바 먹방 타임 재판장은 피고의 말대로 소바에 냄새가 전혀 안 배었다며 심사평을 얘기한다. 스스루는 만족해하다가 다시 술기운으로 역류가 올라오고 재판장이 피고를 의무실로 또 데려가서 '재우라'고 말한다. 그러자 스스루는 자신이 우동반죽이냐며 화내고, 소바반죽은 메밀 갈고, 반죽 치고, 면 삶고, 이렇게 3고를 한다고 말하다가 다시 역류가 올라온다.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결국 향수 냄새의 주인은 피고인이 아님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누가 있을까? 코코네는 '향수'라는 단어에서 누군가 생각이 난다. (인물: <센푸테이 푸코>) 푸코가 처음 나왔을 때, 스스루가 자신에게서 향수냄새가 난다고 저리 가라고 말했던 증언이 문득 떠오른 코코네, 푸코가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나유타는 향기가 난다는 이유로 푸코를 범인으로 몰아가냐며 변호인의 주장을 무시하라 요청하지만, 코코네는 벌루우우우운!도 볼 수 있다며 꼬드긴다. 재판장은 '벌루우우우운'은 그렇다 치더라도 변호측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내린다. 절대로 '벌루우우우운'은 둘째치고 말이다(...) 그리하여 변호측 주장대로 센푸테이 푸코를 다시 증언대에 세우기로 한다.

3.1.8. 마지막 신문

다시 증언대에 선 푸코, 벌루우우운을 다시 선보이자 재판장은 훌륭한 벌룬 아트라며 칭찬한다.(...) 유가미는 푸코에게 진범에게 향수 냄새가 났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하고, 푸코는 변호측에게 향수때문에 자신을 범인으로 모냐며 너무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푸코가 우치테 사다키치와 자주 놀아줬다는 정보도 드러나고, 가짜 다잉메시지를 만들 수 있었음도 확인된다. 다만 직접적으로 푸코를 몰아넣을 결정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 나유타는 증인에게 돌아가라고 종용하고, 푸코도 이에 호응하려고 한다.

그러나 유가미가 이를 가로막으며, 증언대에 오르고 멋대로 내려가려한 푸코에게 일갈하고, 오도로키에게 했듯이 검기를 날린다. 이에 당황한 푸코가 놀라면서 들고 있던 풍선 입구에서 바람이 새어나와 푸코의 앞머리가 드러나는데, 드러난 푸코 이마에는 피고와 마찬가지로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27]

정황 증거가 여럿 겹친다. 푸코는 향수냄새가 났으며, 피고처럼 이마에 상처도 있고, 우치테의 존재도 알고 있어 '4째 대타 우치테'라는 가짜 다잉메시지를 만들 수도 있었다. 코코네는 고민 끝에, 피고인을 끝까지 믿자는 마음으로 푸코를 진범으로 고발한다.

푸코는 이마 상처가 어제 요리하다 실수로 낸 거라고 변명한다. 이에 코코네는 푸코가 오후 4시 이전의 알리바이가 없음을 지적하고, 푸코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사건 현장이 발견되기까지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항변한다. 그 과정에서 푸코는 죽은 아버지를 따라 만담가가 되려 했으나 피해자가 자신에게 벌룬 아트를 권해서 이렇게 벌룬 아티스트로서 활동하고 있음을 밝힌다. 대화 주제가 자꾸 다른 곳으로 새자 코코네가 말한다.
코코네: 본론으로 돌아가서! 향수의 냄새와... 이마의 상처! 푸코 씨는 사다키치가 증언한 범인의 특징과 일치합니다!
푸코: 끝까지 푸코를 의심하다니... 잘 알겠어요...! 당신 같은 나쁜 사람은... 배배 꼬아서... 고마 확 썰어뿐다! 니 성에 찰 때까지 증언해주께! 진실이 밝혀져서 인생이 터져뿌는게... 내랑 니 중에 누군지 두고 보자!
갑자기 사투리[28] 를 쓰면서 끝장을 보자며 태도가 뒤바뀐 푸코의 모습에 재판장은 인격이 바뀐 것 같다며 놀란다.[29] 증인의 돌변한 모습에 황당해하는 코코네. 오후 4시 이전의 행적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사건 발생 전 행적에 대해서~}}}

그 시간대에 대기실에 간 건 인정하께. 내 순서 마치고 인사하러 갔다.
대기실에 스승님하고 사다키치가 있든데 둘 다 누워 자드라.
스승님이 쓴 메모를 봐가꼬 안 깨우고 밖으로 나왔다.
사다키치가 맡았다는 향수 냄시는 그때 남은 거 아이겠나.

코코네는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해 물어보고, 푸코는 상 위에 곡차랑 먹다 남은 만쥬 정도만 있었으며, 스승님 주위에 수상한 물건은 없었고 대기실 물건도 안 건드렸다라고 답한다. 만약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증거: <현장사진>) 현장에 있던 카드 다잉메시지는 누가 남긴 걸까? 푸코는 피고인이 남겼다고 주장하지만, 우치테에 대해 아는 건 센푸테이 유파 사람들 뿐이다. 즉, 만약 피고인이 남겼다면 '우치테' 대신 '비후'라고 남겼을 것. 정말 사실대로 증언했을까?

이때 나유타가 이의를 제기한다. 그러면서 푸코는 대기실에서 바로 나와야만 했던 이유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푸코가 왼손에 낀 장갑을 벗자 왼손이 빨갛게 부어있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사실 푸코는 메밀 알레르기가 있었다. 메밀 알레르기는 증상이 급격히 심해지는데, 사건 당일에 대기실에는 메밀가루가 날렸기에 대기실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 아마 피해자의 옷에 소바 국물이 배었고 그래서 푸코가 피해자에게 매달리기만 했는데도 이렇게 왼손이 부어버린 것 같다. 알레르기 정도가 이렇게나 심한데 대기실에 오래 있기란, 그것도 소바 반죽으로 사람을 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변호측에 상당히 불리한 상황. 푸코는 자신의 메밀 알레르기에 대해 추가로 더 설명하기로 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내는 메밀 알레르기~}}}

메밀가루에 쪼매만 닿아도 알레르기가 생긴다.
가루가 풀풀 날아다니믄 발작 때매 죽을 수도 있다고!
내 손 봐봐라, 스승님 시신에 매달리기만 했는데도 이래 됐다.
스승님 옷에 소바국물이 밴 걸 끼다.
그니까 내는 대기실에서 스승님을 못 죽인다!
모든 증언을 다 추궁했지만 빈틈을 찾을 수 없었다. 궁지에 몰린 코코네는 나루호도 소장님이었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변호사는 위기에 처할수록 뻔뻔하게 웃는 법'이라며 생각을 정리한다. 코코네는 발상을 역전하자며 메밀 알레르기를 가진 푸코가 범행을 어떻게 저질렀는지가 아닌, 대기실에 있던 푸코가 왜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는지를 생각한다. 그 때 코코네는 스스루가 했던 말을 다시 생각한다.
스스루: 재운다니요, 저는 우동 반죽이 아닙니다~ 저는 소바를 만듭니다. 소바 반죽은 재우지 않아요… 메밀갈고, 반죽 치고, 면 삶고! 이렇게 3고(三たて)를…
스스루가 말한 '재운다', 그리고 바쿠후가 남긴 메모의 '건드리지 말고 재워두게나'. 이것들로부터 뭔가 떠오를 듯 하다. 코코네는 (증거품: <바쿠후의 메모>) 이 메모의 의미가 사실은 다른 의미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해당 메모는 '바쿠후 본인'을 재워달라는 표현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 메모를 반죽을 재워달라는 표현으로 해석한다면 어떨까?[30]

하지만 소바는 스스루 말대로 반죽을 재울 필요가 없다. 그러면 바쿠후는 왜 반죽을 재워야 했을까? 코코네는 바쿠후는 소바 반죽이 아닌, 밀가루로 만드는 우동 반죽을 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대기실에 흩날리는 가루는 메밀가루가 아닌 밀가루이므로 푸코가 대기실에서 충분히 범행을 저지를 수 있게 된다. 코코네는 대기실에 흩날리던 가루가 무엇인지 즉시 확인해달라고 재판장에게 요청한다.

하지만 나유타는 현장에는 소바가 남았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실제로 소바 국물에 의해 푸코의 알레르기 반응도 나왔다는 사실로 반론한다. 코코네의 주장대로라면 왜 우동 반죽을 치고 있었는데 현장에는 소바가 남았을까?

3.1.9. 생각 루트

코코네는 말문이 막히지만 이내 유가미의 격려를 받고 침착하게 생각하며 생각 루트를 시작한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피해자가 대기실에서 만든 것은?
우동

내가 추리한 바로는, 피해자는 대기실에서 우동을 만들었어. 하지만 현장 상황은 달랐지. 사건 현장에 있던 그릇에 남은 건…!
소바

소바를 만들지 않았는데 소바가 있었다는 말은 어디선가 가져온 것이겠지. 그러고 보니... 사라진 소바가 한 덩이 있지 않았나? 현장에 있던 소바는 어디서 가져온 걸까...?
바쿠후가 사둔 소바면

현장에 남은 소바는 피해자가 냉장고에 넣어둔 여유분이었어! ...그런데 왜 일부러 소바를 따로 준비했을까? 범인은 왜 소바를 따로 준비했을까?
우동 반죽을 숨겼으니까

현장에는 소바만 남았어... 즉, 범인은 우동 반죽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말이지! 그런데 왜 범인은 우동 반죽을 가지고 사라졌을까?
우동 반죽으로 바쿠후를 죽였으니까

진짜 흉기는 우동 반죽}}}
진짜 흉기는 우동 반죽이라는 결론을 내린 코코네는 흉기인 우동 반죽을 은폐했기 때문에 현장에 남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즉, 그 우동 반죽을 찾는다면 푸코의 범행을 증명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치테의 증언을 생각해볼 때, 흉기로 쓴 반죽에 푸코의 피가 섞여 들어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그 우동 반죽은 어디에 있을까? 흉기를 은폐하면서 벌인 수상한 행동이 분명 있을 것이다. (증거품: <유가미의 진술서>) 딱 하나 짚이는 게 있다. 코코네는 진술서에서 '푸코가 정원에서 강아지 주게무에게 떡과 비슷한 먹이를 많이 먹였고, 남은 먹이를 정원 구석에 묻었다'라는 내용에 집중한다. 평소에 주게무가 얼마나 먹이를 먹는지 잘 알고 있을 푸코가 왜 상당한 양의 먹이를 갖고 왔을까? 지금 이 시점에서 되돌아본다면, 이 먹이가 바로 우동 반죽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푸코는 흉기로 사용한 우동 반죽을 주게무에게 먹이로 줘서 증거를 은폐하고자 시도한 것이다.

만약에 이 가설이 맞다면, 정원에 묻은 남은 먹이 또한 흉기로 쓴 우동 반죽의 일부일 것이다. 코코네는 재판장에게 현장조사반더러 정원을 조사해달라 지시할 것을 요청하며, 푸코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한다.
코코네: 푸코 씨, 기억하시나요? 저한테 한 말씀 해 주셨잖아요.
(푸코: 진실이 밝혀져서 인생이 터져뿌는게... 내랑 니 중에 누군지 두고 보자!)
코코네: ...진실이 밝혀져서 인생이 터지는 쪽은... 바로 푸코 씨, 당신입니다!
코코네의 일격에 푸코는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만다.
푸코: 내, 내는, 내는... 내는... 만담가라고... 그 이름은... 내가... 내가 받아야 하는 건데... 근데... 근데... 근데... 근데...
(갑자기 불어놓은 모든 풍선이 하나씩 터져버린다.)
푸코: 풍선은 와 터지가꼬... 아부지... 화났나? 내는... 틀려뭇나... 내는... 내는...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끝내 자기 가슴에도 있는 벌루우우운까지 터뜨린 푸코는 가발을 벗고 모든 걸 털어놓는다.

푸코는 만담가였던 아버지의 예명을 잇고 싶어 만담계에 입문했다. 그리고 그 예명이 바로 센푸테이 비후였다. 그렇지만 피해자 바쿠후는 푸코에게 벌룬 아트를 권했고, 그리하여 푸코는 벌룬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푸코 스스로도 자신이 만담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벌룬 아트를 해가며 아버지의 예명을 잇는 날만을 기다렸다. 그렇지만 결국 바쿠후는 예명을 푸코가 아닌, 지금의 비후에게 물려줬다. 예명을 잇는 것만이 자신의 삶의 목표였던 푸코는 예명을 가로챈 비후에게 복수하려 했다. 범행 날짜를 습명 기념 공연으로 잡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다. 기념 공연날 자신에게 습명을 주지 않은 스승 바쿠후에게 복수한 뒤, 비후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끌려가도록 하는 것이 푸코의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비후 또한 스스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재차 현장을 조작했고, 그렇게 사건이 꼬인 거였다.

사건 당일에 바쿠후가 우동을 만든 건 알았냐는 유가미의 질문에 푸코는 몰랐다 답한다. 소바 만드는 도구가 있는 건 봤지만 복수할 기회가 이때 뿐이라 알레르기고 뭐고 들어가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왼손의 메밀 알레르기 반응은 사후 조작 과정에서 냉장고에 있던 소바를 만지면서 생긴 것이었다.
코코네: 아버님 예명을 이으려는 마음... 저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코코네: 하지만 진짜로 이어야 하는 건 예명이 아니라... "마음" 아닐까요?
푸코는 코코네의 말에 흐느끼며 조용히 체포당하고, 나유타는 더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코코네의 이름을 처음으로 부르면서, 당신 이름을 기억하겠다고 말한다. 맞수로 인정하겠다는 뜻같다며 유가미가 말하고 코코네는 바라던 바라 답한다.

그렇게 마침내 피고인 우치타테 스스루는 무죄선고를 받는다.

3.1.10. 폐정 후

무죄가 된 스스루는 코코네에게 축하를 받는다. 왜 스스루는 비후에게 누명이 씌워진 걸까? 비후와 만나고 온 유가미가 답하기를, 비후는 그저 카드를 보고 순간적으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유가미는 "너도 참 운이 더럽게 없구나."라고 스스루에게 말하고 스스루는 낙담한다.

코코네는 대충 넘어가자며 또 다른 의문점을 던진다. 왜 바쿠후는 푸코에게 아버지의 예명을 물려주지 않았을까? 코코네는 푸코가 만담가의 길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려고 그런게 아니냐고 말했고, 스스루는 그건 아닐 거라 답한다. 스스루가 말하기를, 바쿠후는 푸코가 더이상 아버지의 예명이나 만담에 얽매이지 말고 푸코 그녀만의 길을 가길 바래서 예명을 안 준 거라고 덧붙인다. 사건 당일 스스루는 바쿠후에게 우동 만드는 법을 알려줬고, 바쿠후는 우동을 직접 만들어 푸코의 새 출발을 응원하려 했다고 한다. 바쿠후가 붙임성이 없다보니 푸코의 오해를 샀던 것이었다.

유가미는 바쿠후가 푸코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응원했는데 막상 당사자는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한다. 스스루는 자기 얘기냐며 그럴리가 없다고, 그 노인네는 사사건건 소바에 트집을 잡았다 주장한다. 코코네는 그렇지 않다며 <우치타테 소바 권리증>을 꺼낸다. 가게 명의는 스스루 이름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유가미가 말하기를, 바쿠후는 스스루를 그냥 두면 망할 것 같다며 3대손 사장을 대신해 스스루를 어엿한 장인으로 키우려고 했다. 그래서 가게를 뺏은 척만 한 것이었다. 슬퍼하는 스스루에게 유가미는 실력을 열심히 키우라 격려한다.

각오를 다진 스스루는 손님 맞을 준비를 하러 가겠다며 작별 인사를 하자 코코네는 배달을 부탁한다. 뭘로 주문하겠냐는 스스루의 물음에 바쿠후가 주려고 했던 우동을 푸코에게 전달해달라 말한다.

코코네는 자기도 이제 어엿한 변호사가 됐냐고 유가미한테 묻고, 유가미는 꿈깨라 답한다. 자기가 없었으면 바로 유죄판결을 받았을 거라 일축한다. 심리학을 무기로 사용하면서 마음이 약해 빠지면 어떡하냐는 잔소리는 덤. 코코네는 그렇게 답답하면 심리조작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지만 유가미는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심리조작을 하는 변호사가 많아지면 일하기 번거롭다며, 평생 그대로 살라고 악담을 한다. 코코네는 유가미도 비후한테 한 방 먹지 않았냐며 되받아친다. 그렇게 서로 투닥대다가 소바나 먹으러 가자며 유가미가 말한다. 검사님이 사주는 거냐는 코코네의 말에 네 돈으로 사먹으라며 만쥬 값도 내라는 말도 덧붙인다.
코코네: (나는 갈 길이 아직도 멀구나... 그래도...)
코코네: (나루호도 소장님, 오도로키 선배님, 그리고 유가미 검사님)
코코네: (세 분이 법정에 임하는 마음을 나도 잘 이어받아서...)
코코네: (언젠가 반드시...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 말겠어!)
코코네: (Let's Do This!)

그렇게 코코네의 독백으로 사건은 마무리된다.

4. 인물 파일

파일:external/66.media.tumblr.com/tumblr_o8e7bqaAS31qhx273o5_250.png 키즈키 코코네 (18)
(1인칭 시점 인물)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SimonMugshot.png 유가미 진 (29)
심리 조작에 특출난 검사. 심리학 쪽으로는 선배나 다름없다.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aa6-025-bakufuu.png 센푸테이 바쿠후 (70)
55년 경력의 만담가. 제자가 2명 있으며, 소바 만담으로는 최고 명인으로 평가받는다.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aa6-022-susuru.png 우치타테 스스루 (20)
사건의 피고인. 우치타테 소바 4대손. 손맛은 아직 깊지 않다.
파일:나유타사드마디.jpg 나유타 사드마디 (25)
쿠라인 왕국 출신인 국제 검사 겸 승려다. 통칭 "위령 검사".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aa6-023-puuko.png 센푸테이 푸코 (34)
바쿠후가 아끼는 1번째 제자. 12년 경력의 여성 벌룬 아티스트다.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aa6-024-biifu.png 센푸테이 비후 (28)
바쿠후가 아끼는 2번째 제자. 오랜 경력을 지닌 푸코보다 먼저 2대 비후 자리에 오른 만담가다.



[1] 九つ(ここのつ). 에도 시대에는 자시를 '밤의 아홉'(真夜九つ), 오시를 '낮의 아홉'(真昼九つ)이라고 하고, 2시간마다 1씩 빼면서 그 사이 1시간 단위는 반(半)을 붙인 시간 이름이 쓰였다. #1#2 비공식 한글패치, 오도로키 셀렉션에서는 이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때마침 저녁 9시 무렵이였다고 번역했다.[2] 실제로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전체 이용가 판정을 받기 위해 술 비슷한 게 나오면 주스라고 부르거나 '신의 성배'처럼 다른 이름으로 바꿔서 심의를 속이는 방식을 계속해서 썼다. 대표적으로 역전재판 4에서 나루호도는 중년의 나이에 러시아 음식점에서 포도 주스만 주구장창 마신다. 그런데 주스가 담겼다고 하는 병이 아무리 봐도 포도주병이며 미누키는 나루호도가 포도 주스를 마시지 못하게 계속 막는다.[3] "화장터"와 "찬 술"의 발음이 ひや(히야)로 같다[4] 그래도 그 법정 하루 분량은 꽤 되는 편으로 클리어 루트를 다 알아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5] 코코네가 메인으로 나섰을 때는 대부분 절박해서 정말로 어쩔 수 없거나 중요한 사정이 있는 경우이고 그나마도 대부분 오도로키가 보조로 붙는다.[6] 보통은 나루호도나 오도로키가 변호사로 서고 코코네가 조수로 붙지만, 역전재판 5-1에서는 오도로키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코코네 혼자서 법정에 서게 되었고 아우치 후미타케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곧 복귀한 나루호도가 변호사석에 앉게 되고 코코네는 원래의 조수 역할을 맡는다. 반면 5-3에서는 친구 시노부를 위해 코코네가 부탁해서 변호사석에 앉게 되고 오도로키가 조수로 붙는다.[7] 그런데 사실 코코네도 지각대장이기 때문에 별 할 말이 없긴 하다. 당장 다음 장 역전의 대혁명에서 거하게 지각했다(...).[8] 하기야 담당 검사인 나유타는 전날까지 쿠라인 왕국에 있었으니(역전의 의식) 나루호도도 하루 전에만 말했으면 정말 데려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변호사는 권력이 없어서 무리일지도 다만 저 대화가 나온 시점에선 정말 재판 시작 몇 분 전이라서 초인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9] '우치타테'는 피고인 스스루의 성이기도 하다. 일부러 이 단어를 노리고 지은 성인 듯하다.[10] 그러나 정작 사건의 개요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서 플레이어를 다소 황당하게 한다.[11] 같은 한자를 쓰는 라멘 체인점이 일본에 실제로 있다. 이쪽은 '라이라이테이'라고 읽는다.[12] 2대 비후라는 말에 코코네가 의문을 품자, 유가미가 습명에 대해 알려준다.[13] 탐정 파트가 없는 이 재판의 특성상 증거물이 워낙에 적어서 이 시점에서야 처음으로 제시하기(つきつける)를 쓰게 된다.[14] 나유타 검사가 유저들에게 비판받는 이유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는 이런 비열한 모습도 한 몫 한다.[15] 원문에선 훈도시 고쳐 매고로 나와 있다. 요즘 훈도시를 입는 사람도 없거니와 남성용 속옷이니 코코네는 당연히 "그런 거 안 입었다"며 황당해한다. 한국어판에선 "제 신발엔 끈이 없다고요!"로 다소 심심한 대사가 되었다.[16] 나유타는 변호인석에 간 유가미를 보며 '지옥'에 떨어트릴 자가 하나 더 늘었다고 말하지만, 유가미는 오랫동안 감'옥'에서 썩어서 익숙하다며 가볍게 넘겨버린다.
그러자 나유타가 내세에는 흑백 무늬가 뒤바뀐 판다로 태어날 거라며 악담을 퍼붓는데, 코코네가 지금도 판다처럼 생겼다며 넘겨버린다(...)
[17] 시신을 봐서 그런가, 실신할 것처럼 자지러지더군요 라고 개그를 친다. 원문에서는 유체(遺体;いたい)를 보니까 마음이 아프다(痛い;いたい)이다. 이런 말장난은 이후의 증언에서도 계속 이어진다.[18] 이 부분을 추궁하면 코코네가 "눈 앞에 스승님이 있는데 당황하지 않으셨군요?"라고 질문한다. 이에 비후는 "그야... 스승님이 엎드려 계셨던 단에 있었으니까요."라고 답한다. 계속 "상의 상단" 드립을 치지만 코코네는 드립을 전혀 받아주지 않는다(…). 개그를 안 받아주자 시무룩해지는 비후가 귀엽다 원문에서는 "시신 소바(そば) 바로 옆(そば)에 있었으니까요."로 되어있다.[19] 비후가 말하기를, 저 카드는 피해자가 감수한 "전통 식문화 카드"로, 식문화와 관련된 갖가지 장면을 카드 형태로 만든 물건이다. 물론 유가미는 이게 궁금했던 게 아니었기에 화를 낸다.[20] 이 트릭은 비공식 번역에서 '소면의 4째이다→4면째의 이소다', 영문판에서 'WHET NO4→OWEN 4TH'로 번역했다.[21] 나유타가 4번째 대타 인격이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할 때, 코코네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1마리 있으면 100마리 있다!라는 말을 근거로 삼았다고 외친다(...)[22] 위 라쿠고 항목에 나온 만담인 '금주검문소'의 패러디. 원어판에서는 물 카스텔라(水カステラ)로, 북미판에서는 사케(saké)로 번역되었다.[23] 심의 등급때문에 완곡적으로 표현한 걸로 보인다. 비슷한 예로는 역전재판4의 포도주스가 있다.[라쿠고1] '만쥬가무서워' 라쿠고 패러디이다.[라쿠고2] 만쥬=사케의 상표가 낙타(라쿠다)인데 마시고 성격이 변한 것 역시 만담 낙타의 패러디[26] 오도로키 셀렉션 한국어판에서는 애너그램 트릭에 맞춰 번역해서 '우치테 사다키치'로 변경되었다. 원래는 이소다 사다키치(磯田 定吉)였다.[27] 이후 대화를 보면 유가미가 괜히 검기를 휘두른 게 아니고, 정말 범인이라면 증언대로 얼굴에 상처가 있을테니 푸코의 이마를 확인하고 싶어서 일부러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28] 원어판에선 칸사이벤을 쓴다.[29] 비주얼도 그렇고 마치 전작쇼치쿠 우메요가 연상되는 모습이다.[30] 영문판에서는 resting으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