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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 호우즈키 토모에 | ||
피해자 | 타다시키 미치오 | ||
재판장 | 재판장 | ||
변호사 | 나루호도 류이치 | ||
검사 | 미츠루기 레이지 | ||
SL-9호 사건 재심리 | |||
기존 범인 | 아오카게 죠 | ||
피해자 | 자이몬 나오토 | ||
재판장 | 재판장 | ||
변호사 | 나루호도 류이치 | ||
검사 | 미츠루기 레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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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 ||||
역전, 그리고 안녕 | → | 소생하는 역전 | → | 재회, 그리고 역전 |
역전재판 1편의 NDS 이식판부터 추가된 다섯 번째 에피소드.[4] 제4화 역전, 그리고 안녕의 엔딩을 처음 보면, 엔딩이 끝나려는 찰나 나루호도가 "잠깐!"을 외치고 그와 함께 5화가 추가된다.
마요이가 떠난 이후 나루호도는 허전함으로 의뢰를 전혀 받지 않고 있었지만[5][6], 어느 날 호즈키 아카네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언니 호우즈키 토모에의 변호를 의뢰하기 위해 사무소에 찾아온다. 나루호도는 이 자매에게서 치히로와 마요이를 떠올렸고, 아카네가 마요이와 같은 꼴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토모에의 변호를 맡는다.
2. 특징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중 유일하게 2005년작으로, 소속은 1편에 속해 있지만 GBA로 3편까지 다 나온 후 NDS로 이식하면서 추가된 에피소드라 제작 시기가 한참 뒤다. 제작된 시간대로 따지자면 3편과 4편 사이. 그 탓에 기존의 에피소드와는 다소 이질적이다. 스토리도 1~4화에서 이미 내부 스토리를 마무리 지어서 나머지 에피소드와는 느낌이 살짝 다르다 보니 1편의 다른 에피소드들과 괴리감이 있다. 시스템적인 면에도 역전재판 123과는 이질적인 부분이 여럿 있다. 베이스가 1편이다보니 역전재판 2부터 추가된 법정기록중에 인물파일을 제시할 수 있는 기능이나 사이코 록은 없지만 역전재판 후기 시리즈부터 추가된 증거품의 과학 수사나 3D 관측같은 최신 기술은 들어가 있는 등 전기와 후기가 섞인 느낌이 나는 편이다.죽어나간 사건 관련자들의 신분이나 명 수도 그렇고 감춰진 비밀이 가히 시리즈의 역대급이라 할 만하다. 그 전 에피소드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상당히 진중하고 어두운 분위기인데, 사건 관련자들도 대다수가 상당히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도움을 주는 이들도 몇 없어서 나루호도 혼자 모든 걸 짊어지고 파헤쳐 나가는 느낌을 준다. 거기다 본 스토리의 사건이 스케일이 크고 내용이 꽤 제대로 짜여있는데, 이 에피소드가 후에 제작되는 야마자키 타케시가 기획한 역전 시리즈 사건들의 크나큰 스케일의 기초를 다지게 된다.[7] 역전검사, 역전재판 5, 6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건들이 민간인들의 사유지나 공공장소에서 일어났고, 기껏해야 경찰, 검찰 공무원 극소수가 사건의 주동 내지 관계되어 있거나 그 마저도 먼 과거의 사건으로 등장하는 정도였지만,[8] 소생하는 역전은 애초에 스토리의 주 무대인 사건 발생지 자체가 국가 공권력의 양대산맥인 경찰국, 검사국이다. 둘 중 한 곳인 것도 아니고 경찰국, 검사국 2군데 모두가 사건 발생지다. 게다가 관련자들 대부분이 전,현직 경찰, 검사 등의 국가 공무원들이다. 증인들의 계급도 최저 순경부터 경찰국장까지 올라간다.[9] 스토리 진행도 증거품 제시 및 증언 모순 간파 위주의 구성에서 정보 유도 및 수집, 증거품 상태 조사, 법률 조항을 통한 접근 등을 추가해, 다양하고도 현실적인 요소들로 스토리를 채워 이전보다 대사나 입증 내용들의 수준이 높아졌다.[10]
나루호도 3부작 중 유일하게 역전검사부터의 디렉터인 야마자키 타케시가 기획한 에피소드이다.
또한 분량도 에피소드 한 편치고는 무지하게 길다. 2 이후로는 안 나오는 3일을 끄는 사건인데 하루하루의 조사 분량이 2편 이후의 하루 분량만큼 길어졌기 때문이다. 법정도 3일을 풀로 채우는 법정인데 각 법정당 내용도 2 이후 처럼 길다. 그 탓에 과거 피쳐폰 시절에는 아예 이 에피소드만 별도로 이식되어 판매되기도 했다. 그리고 넥슨은 거기에다 이걸 상/하편으로 나눠서 판매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만큼 풀어나갈 것들도 많으니 난이도도 높은 편. 비교적 쉬운 편이었던 본편과 달리 역전재판 2 이후의 높은 난이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역전재판1의 에피소드들은 증거물이 기껏해야 10개 남짓이어서 대충 어느 증거물을 내면 되겠다 감이 오는 난이도인 것에 비해 이 에피소드는 서른 개에 육박하는 증거물의 양 때문에 1편의 난이도만 보고 덤볐다간 혼란에 빠진다. 3편까지 전부 나온 시점에서 1편에 추가된 시나리오라 사실 이질감이 꽤 큰 편이다. 때문에 난이도만 고려하면 3편까지 다 끝낸 뒤에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역전재판 3 이후 제작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카메오성 언급이 종종 나온다. 나루호도의 변호사 배지를 조사하면 배지마다 고유 번호가 있기 때문에 가짜 변호사가 나타날 일은 없을 것이며 행여나 가짜 변호사가 나타나더라도 가짜인 것을 다들 알아챌 것이라고 셀프디스를 시전하고, 미츠루기의 상급검사 집무실에선 미츠루기가 시작의 역전과 지나간 역전의 검사 초년생때 입었던 복장이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트레비앙이 신장개업했다는 이야기나 이토노코 형사의 증거품 창고에 가까운 시기에 일어날 사건을 해결해 줄 전파 탐지기와 스즈키 마코의 사진이 붙어있는 등 속편에 등장하는 소재들이 깜짝 출연하기도 한다. 또한 후반부에서 자물쇠와 곡옥만 없는 사실상의 사이코 록 해제를 선보이기도 한다. 특정 증거물을 제시해서 새로운 대화를 이끌어내서 진행해야 한다.
일단은 외전격 에피소드지만, 단순히 외전이라고 넘기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최초로 과학수사 시스템이 정립되었다. 2~3편 동안 활용되었던 영매와 관련된 사이코 록이 빠지면서 새로 추가된 요소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기존 시나리오는 영매가 꽤나 중요한 역할을 했었기에 이런 판타지 요소를 싫어하는 유저들은 이런 점에서 이 소생하는 역전을 좀 더 고평가를 하는 편.
이 과학수사 시스템은 스핀오프작인 역전검사 시리즈에서도 언급되는 것은 물론 나루호도 3부작과 역전재판 4 사이 스토리상의 연관점은 사실상 <소생하는 역전> 외에 전무하다.[11] 1~4화 클리어 특전 정도로 보면 적당할 것이다. 역전재판 4 클리어 특전으로 추가되었으면 상호보완적인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스토리 상으로 역전, 그리고 안녕이 언급되고 안녕히, 역전의 분위기를 느낄 만한 부분이 있으며 도둑맞은 역전, 화려한 역전에 있을 법한 부분도 존재한다.
증거물이 3D로 되어 있어서 이리저리 시점을 돌려 관찰할 수 있으며, 그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기 힘든 사실을 알아내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시가 위에서 언급된 변호사 배지. 또한, NDS의 마이크를 이용해 지문을 채취할 수 있으며,[12] 루미놀을 사용해 혈흔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증거로 동영상이 제시되기도 하므로 이를 여러 번 돌려보면서 이상한 부분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역전재판 2에서부터 선보인 배드엔딩도 있다. 분위기상 절대로 제시하면 안될 것 같은 증거물을 굳이 제시하면 나온다. 다만 역전재판 2의 배드엔딩과 달리 소생하는 역전의 그것은 오답을 선택한 데에 따른 게임오버에 가깝다. 그 증거로 이벤트 씬이 재생되는 역전재판 2와 달리 소생하는 역전은 피고인 유죄판결로 처리되며 엔딩 트로피도 없다.
역검 시리즈와 역재 4와부터 활약할 아카네와의 만남, 역전재판 1과 역전재판 2 사이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미츠루기의 고민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루호도의 입장에서 플레이함에도 시나리오의 흐름 자체는 나루호도보다는 증거 조작과 관련된 검사국 내부의 비리 및 그 틈에 끼어서 고민하는 미츠루기에 더 중심이 맞춰져 있다.
전작들의 구성과 요소를 상당히 의식하여 짜여졌다. 아야사토 자매를 그대로 반전시킨 호우즈키 자매, 고도 검사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입장이 만들어진 자이몬 쿄우스케, DL-6호 사건과 SL-9호 사건의 대비점 등이 강하게 대비되어 느껴진다.
종합적으로 봤을때 기존의 설명이 부족했던 시간대를 서로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역할도 충실하게 하면서 전작의 요소들을 오마쥬하여 적절하게 재구성해서 나온 수작 에피소드로 평가받는다. 특히 2, 3편이 이식됐을 때는 이런게 없었기에 더더욱 돋보이는 점도 있다. 다만 분명 나루호도는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서 미츠루기의 고민도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응원하는 부분도 있는데, 정작 NDS로 이식된 2편에는 이런 변화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서 연속으로 된 트릴로지 작품으로 플레이하면 상당히 어색해진다. 2편보다 소생하는 역전이 나중에 추가된 시나리오기 때문에 생긴 문제인데 조금 아쉬운 부분. 게다가 1~3편과는 달리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식 '교훈적' 대사가 곳곳에 들어가 있어 몰입감을 깨트린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시나리오 퀄리티와는 별개로 시스템 면에선 평이 매우 좋지 않다. 후술하겠지만 체포군과 항아리를 연관짓는 증거를 제시할 때의 판정이 지나치게 빡빡하고 한국어판 기준 항아리의 피 메시지를 연결할 때도 한 획으로 쭉 그어버리면 인정해주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 구글에서 '소생하는 역전 항아리', '소생하는 역전 항아리 글씨'가 자동완성이 될 정도로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겪는 파트다. 그 외엔 나루호도 셀렉션 한글판 한정으로 일부 텍스트 문자 사이에 숫자 0이나 ;이 출력되는 오류가 있다.
여담으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DS 판 한정으로 지문 검출과 관련된 이스터 에그가 있으니 잘 찾아보자.[13] 아쉽게도 나루호도 셀렉션에서는 터치 시스템이 구현되지 않아서 구현되어 있지 않다.
애니메이션이 시즌 2까지 방영된 이후, 나루호도 3부작의 에피소드 중 유일하게 애니화되지 않은 에피소드가 되었다. 애니화가 안 된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들이 많지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분량 문제. 압축 진행을 하더라도 기본적인 분량이 매우 많아 화려한 역전의 사례처럼 6부 수준으로 편성이 되어야 하는 만큼 한정된 화수로 제작해야 하는 애니메이션에 구현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 추정된다. 하지만 소생하는 역전에서 등장한 미츠루기의 빨간색 외제차를 역전 자매 에피소드에서 타고 나오며, 움직이는 체포군 판넬도 역전, 그리고 안녕 에피소드에 나오는 등 소생하는 역전의 설정들을 차용하는 모습들이 보여진다. 만약 나온다면 극장판으로 나오기 딱 좋은 에피소드인데, 애니가 종영한지 오래되어서 가능성은 없어졌다.
3. 구성
3.1. 1일차 탐정
2월 22일.[14] 마요이가 떠나고선 의뢰를 받을 생각이 들질 않는다는 나루호도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한 소녀가 찾아오기 전까진...의뢰인인 호우즈키 아카네는 나루호도를 보고 치히로로 오해한다. 처음엔 의뢰를 거절할 생각이였으나 아카네의 사정을 듣고 마요이를 회상하며 변호를 받아들인다.
구치소로 가서 용의자인 검사국 수석검사 호우즈키 토모에를 면회하지만, 그녀는 면회를 허용했다며 간수의 월급을 깎는다. 토모에는 자신은 범행을 인정한다며 변호를 거부하려 들지만 아카네가 화내며 뛰쳐나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나루호도에게 변호를 맡기지만 별 기대도 안한다는 듯 넘겨버린다.
검사국 지하 주차장에서 조사를 하려들지만 자이몬 쿄우스케가 의미불명의 단어를 늘어놓으며 막는다.[15] 차 주인의 집무실[16]만 알려준다. 아무튼 돌아가려 하는데 이번엔 도시락 장수 이치노타니 쿄우카가 도시락을 준다. 사건의 목격자이며, 검사에 대한 증오심을 표출한다.
아무튼 집무실로 가보자. 아카네는 방을 보며 '권력의 앞잡이 같다'라고 칭하지만 알고보니 그방의 주인은 미츠루기 레이지였다. 자신이 담당 검사이며 흉기와 시체가 발견된 차[17]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한다. 또한 어제 증거품의 전송이 있었으며 검사 오브 더 이어 상[18]을 받았다고 한다. 하라바이 스스무가 나타나 자료를 하나 갖다주지만 사건과는 관계없다는 말에 빡쳐서 월급을 깎아버리고 나루호도와 아카네에게 경찰국에 가보라고 조언한다.
경찰국 입구에선 체포군과 함께 춤추고 있는 이토노코 형사를 만날 수 있다. 수석검사의 살인으로 비상이 걸려 경찰국장이 직접 지휘하고 서에는 고위 간부들만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자이몬 순경이 사건을 담당한다고 한다. 허가증을 내줘 주차장을 조사할 수 있게 해준다.
주차장에서 토모에가 떨어트린 핸드폰을 주울 수 있는데, 재다이얼 버튼을 누르자 아카네의 핸드폰으로 신호가 간다. [19]
3.2. 2일차 법정 (1)
목격자, 이치노타니 쿄우카가 첫 증인으로 나온다. 사실 그녀는 2년 전까지 형사였으나 해고당했다고.
추궁을 통해 그녀가 찍은 사진을 끌어낸뒤 피고인이 오른손에 나이프를 쥐고 있었다는 증언에 사진을 제시하자. 피고인이 나이프를 들고있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하지만 어물쩡 넘어가고, 범행전 준비한 장갑을 통해 이 사건은 계획살인이라고 공격한다. 이에 대해 흉기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해[20] 겨우 계획성이 없었다는걸 입증하지만 그걸로 무죄판결을 얻기엔 부족하다.
다음엔 피고인의 체포 과정을 증언한다. 허나 칸막이에 가려진 피고인을 봤다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목격 당시 B구역이 아닌 수위실에 있었다는게 걸리고, 그로 인해 체포까지 무려 5분이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충분히 도망치고도 남을 시간에 가만히 서서 잡혔다는 건 부자연스러운데다가 피고인과의 원한까지 겹쳐 심리를 연장시키는데 성공...
할뻔 하지만 쿄우카가 3단 도시락을 뇌물로 바쳐 최후의 증거품을 내놓는다. 피해자의 구두인데, 피해자와 피고인, 즉 토모에의 혈흔이 묻어있었다. 바닥에 피가 묻지 않은 것으로 반박해보지만 피고인이 물이 든 드럼통을 차서 넘어뜨린게[21] 밝혀지며 절체절명, 결국 나루호도마저 포기하려 들지만....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차린다. 사진에 찍혀있던 배기 파이프, 즉 머플러에 들어있는 천조각을 지적한다. 이치노타니가 이미 피고인이 통화중 머플러를 언급했다고 증언했기에 자승자박이 된것. 그 천조각의 조사를 위해 법정은 30분간 중단된다.
3.3. 2일차 법정 (2)
휴정중 자이몬 순경이 찾아온다. 토모에가 말한 머플러는 배기파이프를 뜻하는 것이었다고 말해주자 그는 토모에는 진짜로 머플러를 감고 있었다고 말해준다.심리가 재개되는데, 미츠루기의 표정이 일그러져 있다. 그리고 증인석에는 경찰국장 간토 카이지가 서 있었다.[22] 경찰국장이 법정에 출두하신 이유는 배기 파이프 안쪽에 박혀 있던 토모에의 머플러, 그리고 머플러 안에 있던 나이프를 운송하기 위해서였다. 미츠루기는 부하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수사가 그따위냐며 항의하지만, 정작 수사 책임자는 미츠루기 자신이였기에 도리어 말문이 막히고 만다.
그리고 수사관 살인 사건이 경찰국에서도 또 일어났지만 이 사건과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아서 간토는 처음엔 말하지 못한다. 이에 나루호도가 피해자의 ID 넘버를 묻자, 해당 아이디 넘버가 타다시키 수사관의 넘버인 것이 확인되면서, 그제야 연관성이 입증 되었다면서 간토는 타다시키 수사관 살해 사건과 같은 시각에 경찰국에서도 해당 수사관이 살해당했다는 발표를 한다.
미츠루기는 어째서 담당검사인 자신에게 정보가 오질 않았냐며 항의하지만 사실 1일 탐정편에서 하라바이 순경이 가지고 온 보고서가 바로 그것이었다. 즉, 관계없다는 말만 듣고 피해자 이름도 안 본 미츠루기의 과실인 것.[23] 반대로 경찰국에선 증거법 때문에 나루호도가 입증하기 전까지는 보고서를 제시할 수가 없었다.
결국 미츠루기의 자존심만 구겨질대로 구겨진 채 다음날로 미뤄지게 된다.
3.4. 2일차 탐정
타다사키 수사관이 검사국 지하주차장과 경찰국 증거보관실에서 동시에 살해당했다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나루호도와 아카네는 검사국 지하주차장을 다시 조사한다. 아카네가 가지고 있던 루미놀 시약을 통해 혈흔을 확인한 순간 이치노타니가그리고 SL-9호 사건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당시 사건의 용의자를 잡기 위한 확실한 증거가 없었는데, 검찰은 증거를 만들어서 그 자를 처형시킨 뒤 당시 수사관들을 정리해 버렸다고 한다.[24] 다만 수사반장이던 타다시키 미치오까지 정리해 버리는것은 높으신 분들의 눈에 띌 것 같아 제외했다고. 나루호도가 사건을 끝까지 쫓으려 들자 도움이 될 거라며 스테이크 도시락을 건넨다.
경찰국 앞에서 이토노코를 만나게 되는데, 경찰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한다. 구치소에서 용의자를 만나는데... 알고 보니 그게 하라바이 순경이었다. 잠시 용무가 있어 증거보관실에 들렀는데, 수상한 자가 있어 ID카드를 요구했더니 나이프를 휘둘렀다고 한다. 그래서 맞서 싸우던 도중 기절하고 깨어나 보니 체포되었다고 한다.
이토노코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경찰서로 가보는데, 이토노코는 없고 간토가 형사과장과 대화하고 있다. 타다시키 수사관과 관련된 물품을 모두 회수중인 듯하다. 나루호도가 증거보관실을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예상과는 달리 그냥 쉽게 허가해 주며 손님용 ID카드를 준다.
증거보관실로 가자 경비원이 카드 단말기를 꺼놓고 놀러가는 바람에 문이 안 열린다. 나루호도와 아카네가 경비원을 씹는 사이 진짜 경비원인 자이몬 순경이 들어온다. 대화를 요청해도 그럴 기분 아니라며 무시하지만, 이치노타니가 준 도시락을 넘기자 바로 술술 불어준다. 카드 사용기록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타다사키 수사관의 번호가 적혀있다. 시각은 오후 5시 14분.
증거보관소는 이토노코가 1일 수사반장을 맡고 있다.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자 타다사키 형사의 사물함에서 부서진 항아리와 장갑 등 SL9호 사건의 증거품이 튀어나온다. 그리고 옆에 있던 사물함에서 혈흔을 발견한 나루호도와 아카네는 루미놀 시약으로 근처의 혈흔을 모두 체크한다.
이번엔 이토노코를 따라서 미츠루기에게 가니 어찌어찌 증거품을 고의적으로 은폐한 게 아니라는 건 납득시킨 모양이지만 그 대신 수사 지휘권을 경찰국에게 넘겼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증거보관소에 출입한 이유는 간토 청장의 부탁으로 증거품을 가지러 간 것이라고 증언한다. 이번 사건과는 관련 없는 증거물이었다고.[25] 그리고 아카네에게 지문 검출 도구와 관계자들의 지문 데이터를 선물한다.
다시 증거보관소로 돌아가 혈흔을 조사하면 자이몬 쿄우스케의 지문이 나오는데, 아카네는 우연이라며 부정하지만 지문과 혈액의 위치가 같은 이상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3.5. 3일차 법정 (1)
개정 전에 나루호도 일행은 피고인 토모에와 만난다. 개정 직전까지 취조를 받고 있었으며, 경찰 쪽에서 동시살인 트릭을 경찰에게 알려주면 극형은 면하게 해주겠다는 사법거래를 청해왔다고 한다. 이에 나루호도는 어제 성과를 토모에에게 말하며 토모에의 무죄를 위해 자이몬을 고발할 것임을 전한다.개정한 뒤 미츠루기는 구두변론에서 본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경찰국에서 일어난 사건 관련 심리를 할 것임을 제안한다. 하라바이 스스무 순경이 첫 증인으로 나와 사건 당일의 일을 증언한다.[26]
여기서 하라바이 순경이 당일 아침에 간토 청장에게서 받아온 보관실 방범 카메라 영상을 재생하는데, 그 영상을 찍은 카메라가 회전식 카메라여서 범행순간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해 결정적인 증거라 볼 수 없게 된다.[27] 그러나 이어지는 하라바이 순경의 증언 자체에는 모순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문제의 영상에서 모순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나루호도는 영상에서 찍힌 타다시키 수사관의 보관고의 램프는 본인이 열기 전에 이미 점등되어 있었기에, 사건 당일 피해자의 보관고가 잠금되어 있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자물쇠가 걸려있지 않았던 이유는 SL-9호 사건의 증거품 중 하나인 고무장갑이 문의 센서 사이에 끼워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건 당일에 사용된 피해자 본인의 ID 카드 또한 실제로는 검사국 살인현장에 발견된 데다가 피해자가 사건 당일에 ID 카드 유실 신고를 했음이 입증되어, 피해자 본인이 ID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았음이 밝혀진다.[28] 따라서 하라바이 순경이 만난 인물이 피해자 본인이 아니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하지만 여기서 미츠루기는 이 사실이 검사국의 살인사건 쪽이 진짜였음을 역으로 입증하는 것이라 반격한다. 그러나 실제로 증거보관실에서는 대량의 혈흔이 발견되었기에, 이 사건이 검사국의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확증 역시 없는 상황. 결국 해당 사건의 관한 다른 증인의 증언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나루호도는 보관실의 경비책임자인 자이몬 쿄우스케를 소환한다.
휴정 시간에 나루호도는 피고인 토모에를 만나고, 여기서 아카네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지 않는 토모에를 비난한다. 이 때 토모에의 심부름으로 이토노코 형사가 찾아와 SL-9호 사건 관련 자료들을 나루호도에게 전달한다. 나루호도는 해당 자료 안에 아카네의 이름이 적혀있음에 놀라고, 아카네는 SL-9호 사건이 무슨 사건이었는지를 깨닫고는 충격을 받아 뛰쳐나가버린다.
3.6. 3일차 법정 (2)
심리가 재개되고 자이몬 쿄우스케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자이몬은 사건 당일에 자신이 보관실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전날에 조사한 혈흔에서 자이몬의 지문이 나왔음을 나루호도가 밝힌다. 그러나 해당 지문이 남겨진 곳이 본인의 보관고이기에 자신의 지문이 남겨져 있음은 당연하고 범인의 혈흔이 어쩌다가 묻은 것에 불과하다고 자이몬은 발뺌하며, 앞의 법정에서 제출된 영상에서 자신의 모습이 없었다는 사실을 피력한다.결국 문제의 영상을 또 검증하게 되는데 자이몬의 보관고에서 조금 전까지는 없었던 하얀 천이 삐져나와있음을 지적하여, 자이몬이 사건 당시 보관고를 열었음을 입증해낸다. 지문 센서 때문에 본인의 보관고는 본인밖에 열 수 없는 구조였으나, 자이몬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29] 결국 증거보관실에서 하라바이 순경을 공격한 인물이 사실 타다시키가 아닌 자이몬이라는 결론이 자연스레 도출된다. 위에서 말한 하얀 천이 바로 타다시키로 변장할 때 사용한 옷이며, 그 옷에 하라바이 순경의 피가 묻어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옷을 보관고에 집어넣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30]
자이몬은 결국 실제로 있었던 일을 자백한다. 증거품의 전송으로 SL-9호 사건이 완전히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해, 타다시키 수사관의 ID 카드를 훔치고 당사자로 변장하여 증거품을 빼돌리려고 했었던 것. 그러나 자이몬이 보관고를 열었을 때는 이미 증거품을 다른 누군가가 훔쳐간 상태였다고 한다. 그리고 자이몬이 해당 사건에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자신의 남동생인 자이몬 나오토가 해당 사건에서 살해당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아는 남동생이라면 그렇게 간단하게 살해당했을 리가 없다고.
하지만 미츠루기는 그런 나루호도에게 수고했다고 살짝 칭찬하는데 이걸로 실제로 발생한 살인사건의 장소는 경찰국이 아닌 검사국이며, 해당 용의자는 결국 토모에밖에 없음으로 결론이 나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나루호도는 그것만으로는 증거보관실에서 보인 대량의 혈흔에 대해서는 설명이 안 된다고 하나 미츠루기는 그것에 대해서 반박하면서 더더욱 나루호도를 핀치로 몰아넣어버린다.[31]
그때 아까 휴정 중 뛰쳐나갔던 아카네가 법정으로 돌아와 이의를 제기하고, 이토노코 형사의 보관고에서 발견된 손자국을 지적한다. 여기서 나루호도는 체포군이 이토노코 형사의 보관고를 가리고 있어 해당 손자국이 사실상 생겨날 수 없음을 지적하고, 따라서 증거보관실에서 일어난 유혈사태는 총 2번이며, 체포군이 놓여지고 자이몬과 하라바이의 마찰이 일어나기 전 시점에서 벌어진 사건이야말로 진짜 타다시키 수사관의 살인사건이라고 주장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바꿔버린다. 미츠루기의 요구에 따라 제출한 ID 카드 사용 기록에서 하라바이와 출입하기 이전에 누군가가 증거보관실을 출입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데,[32] 타다시키 본인이 따로 들어간 흔적이 없기에 사실상 진범과 함께 증거보관실로 들어간 셈.
결국 4시 20분경에 기록되어 있는 7777777이라는 ID 카드 숫자를 지목하며 이 숫자에 해당되는 인물이야말로 타다시키 수사관과 함께 증거보관실로 들어갔고 결국 거기서 범행을 일으킨 유력한 용의자라고 나루호도가 주장하면서 곧바로 검찰측인 미츠루기에게 해당 사용자를 조회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츠루기는 해당 ID 카드 사용자를 조회할 권한이 없음을 말하며 해당 숫자 7777777이 경찰서장 이상의 상층부 소속 넘버이기 때문이며 조회할 수 있는 유일한 케이스는 공식적인 용의가 인정되었을 시기 뿐[33]이라고 한다. 이에 상층부는 다 자기들끼리 감싼다며 분노한 자이몬이 토모에에게 다시금 화살을 돌려 SL-9호 사건 재판에서 검사국이 정말로 정직한 증거를 사용하였느냐고 그때 수사를 맡았던 자신의 눈을 보면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한다. 결국 토모에는 당시 검사국이 날조된 증거를 이용했음을 고백하고 그 누구보다도 당시 사건에 대해서 굳은 신뢰를 가지고 있던 미츠루기는 큰 충격에 빠지고 만다. 이걸로 법정은 걷잡을 수 없는 소란에 빠져 결국 심리가 다음 날로 미루어지게 된다.
3.7. 3일차 탐정
사무소에 돌아와서 아카네는 나루호도에게 토모에가 SL-9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사건을 이용했음을 고백한다. 경찰국 취조 중에 도망쳐온 아오카게가 토모에의 집무실에 있었던 아카네를 죽이려 했을 때, 자이몬 나오토가 이를 막으려다 대신 살해당했다. 다만 방이 순간 정전이 되어 나오토가 살해당한 순간은 목격하지 못했다. 결국 아카네의 증언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기에는 부족하자 토모에가 증거를 날조했고, 그 날조된 증거로 미츠루기가 유죄 판결을 받아낸 것. 이 재판 뒤에 토모에는 이전과 달리 냉랭한 사람이 되어버렸고, 미츠루기에게 본격적으로 검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고 한다.[34]SL-9호 사건에 대해 자세한 정황을 듣기 위해 나루호도 일행은 구치소를 찾아간다. 여기서 토모에는 자신이 2년 전에는 경찰국 수사관이었으며, 당시 경찰국 부국장이었던 간토 카이지와 한팀이었다고 밝힌다. 서로의 집무실을 공유하면서까지 아오카게를 끈질기게 쫓았으나, 아카네의 사건이 발생하고 나오토가 사망한다. 자신의 책상에서 나오토의 시신을 발견한 토모에는 아오카게를 긴급체포했다고. 그리고 SL-9호 사건을 계기로 간토 카이지가 경찰국장이 되어, 토모에는 수사관에서 수석검사로 전임한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나루호도는 과거 사건의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과 모두 연관이 된 것이 우연일 리가 없음을 인지하고, 당시 사건현장이었던 경찰국(정확히는 현재 경찰국장실)으로 향한다.
경찰국에 간 일행은 이제 막 검사국에 사정청취를 받으러 출두하는 자이몬 순경을 만난다. 자이몬 순경은 나오토가 검사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날에 살해당했으며, 2년 전 재판에서 흉기의 기록이 날조되었음을 밝힌다. 그리고 당시 유죄 판결은 받아낸 것은 미츠루기지만, 실제로 해당 전술을 짰던 것은 간토 카이지였다고도 말한다.
일행은
여기서 미츠루기 집무실로 이동하면 미츠루기를 만날 수 있는데, 자신이 날조된 증거로 유죄판결을 따냈다는 사실에 충격받아 사표를 쓰고 있었다.[35] 자신이 걸어온 길이 언제나 옳은 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스스로가 용서할 수 없다고. 이외에도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검사 오브 더 이어 트로피는 원래 창과 방패 형태였으나 2년 전에 간토 청장의 발안으로 창 부분이 없어졌다는 것, 그리고 본래 사건 당일에 검사국에 갈 생각이 없었으나 간토 청장의 심부름으로 가게 되었다는 것 등을 알 수 있다.
이어서 검사국 지하주차장에서 쿄우카와 간토 카이지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 여기서 쿄우카는 간토가 경찰국장이 되고 나서 경찰국과 검사국 둘다 손아귀에 넣기 위해 토모에를 수석검사로 전임시켰고, 토모에 검사가 간토 청장에게 조종당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토모에가 변하게 된 계기가 아카네가 얽힌 마지막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거라는 가능성도.
이제 다시 경찰국으로 가서 이토노코 형사에게 미츠루기의 사표를 보여주면 결국 청장실 조사에 협력해준다.[36] 여기서 타다시키 수사관과 함께 증거보관실에 들어갔다고 추정되는 사람의 ID 카드 번호로 금고를 열 수 있는데, 전날 증거보관실에서 발견한 부서진 항아리의 마지막 조각과 손자국이 찍힌 가죽 천을 발견한다. 그러면 항아리에 지워진 혈흔이 있다는 것과, 가죽 천에 찍힌 지문이 아카네의 지문임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다른 곳에서 SL-9호 사건의 반쪽짜리 증거품 리스트[37]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곧 간토 청장이 들어오며 더 이상의 조사가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토노코 형사를 해고시키고는 아카네만 남기고 모두를 쫓아낸다.[38] 결국 나루호도는 토모에와 담판을 짓기 위해 홀로 구치소를 찾아간다. 토모에가 아카네를 지키기 위해 여태껏 계속 침묵하고 있었다는 것, 간토 청장 역시 토모에와 마찬가지로 증거 날조에 공조했다는 것, 자신이 간토 청장을 거스를 수 없기에 타다시키 미치오의 사체 처리에 협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등등을 결국 토모에가 털어놓는다. 타다시키의 사체에 찔려있던 흉기는 원래 아오카게의 나이프였고, 그 증거품을 숨기기 위해 미츠루기의 나이프를 대신 찔러넣었다고. SL-9호 사건과의 연관성을 숨기기 위해 아카네에게 전화를 걸어 머플러 안의 증거품을 숨기고 싶다고 전하려고 했다는 사실 또한 밝혀진다.
하지만 모든 것을 털어놓은 뒤 토모에는 나루호도에게 다음 날 법정에서 여기서 더는 추궁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한다.
3.8. 최종일 법정 (1)
개정 전, 나루호도는 당일 아침부터 토모에와 연락이 닿지 않음에 불안해한다. 이때 미츠루기가 찾아와서 ID 카드 넘버 7777777의 주인에 대해 논하며 해당 넘버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서로 아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경찰국장에게 공식적인 용의가 걸려있지 않기에 개정 후 바로 토모에의 유죄판결을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이에 나루호도는 오늘 법정에서 SL-9호 사건을 논해야 함을 주장하며 미츠루기를 설득한다.개정 직후 간토 청장의 긴급 제안으로 토모에의 의견을 듣게 되는데, 여기서 토모에는 즉각 심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지금부터 변호를 일절 받지 않겠음을 선언해버린다. 하지만 미츠루기가 이를 막아서며 피고인의 갑작스런 자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SL-9호 사건을 심리할 것을 완전히 결심하며 검찰측 최초의 증인을 아카네로 지명한다.[39][40]
아카네는 SL-9호 사건에 대해 당시 담당 수사관이었던 타다시키에게 그림을 그려서 상황을 설명하였으나, 그 그림이 현재는 사라졌다고 증언한다. 그런데 사실 경찰국장실 안에 있었던 증거품 리스트 뒷면에 그 그림이 있었고, 미츠루기가 가지고 있던 증거품 리스트와 맞춰보게 된다.
미츠루기가 가지고 있는 그림뿐만이 아니라 나루호도가 가지고 있는 그림에도 모순이 제기되었다. 범인이 들고 있는 칼끝이 이미 부러진 상태로 그려져있었기 때문. 즉, 아카네의 증언이 옳은 이상 나오토 체내에서 발견된 부러진 칼끝이 날조된 증거라는 결론이 나온다. 진짜 흉기는 따로 있었던 셈. 여기서 나루호도는 진짜 흉기가 트로피의 창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까지 무기를 들고 있는 쪽이 아오카게 죠우였다고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무기를 들고 있는 쪽이 자이몬 나오토, 무기를 보고 겁을 집어먹은 쪽이 다름아닌 아오카게 죠우라는 소리.
여기서 아카네가 당시의 일을 조금씩 기억하게 되면서 다시 증언하게 되는데, 나이프를 든 인물을 본인이 달려들어 들이받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림에 그려진대로 체포군의 실루엣을 봤다고 증언하나, 이는 사실 SL-9호 사건의 증거품 중 하나였던 항아리의 그림자였다.[41] 그렇기에 실제 범행 장소는 사체가 발견되었던 토모에의 집무실이 아닌, 항아리가 놓여있던 간토 청장의 집무실이었던 것. 이걸로 인해 아카네가 들이받은 인물이 검을 쥐고 있는 갑옷에 들이받았고, 실제로는 그 검에 찔려 살해당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걸로 아카네가 자이몬 나오토를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결론이 도출된다.
이 결론에 토모에가 필사적으로 항변하며 아카네가 나오토를 살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요구한다. 이때 미츠루기는 나오토가 다잉 메시지를 남겼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여기서 나루호도는 항아리의 혈흔이 다잉 메시지였음을 입증한다. 닦여진 혈흔은 실은 아카네의 이름(茜)[42]이었던 것. 즉, 아오카게는 날조된 증거로 인해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살인의 죄로 사형을 당한 것이다. 이에 당시 담당 검사였던 미츠루기 및 방청객들이 멘붕에 빠지면서 심리가 일시 중단된다.[43]
3.9. 최종일 법정 (2)
휴정 시간에 나루호도와 미츠루기에게 이토노코 형사가개정한 뒤 재판장은 사문위원회 쪽에서 미츠루기가 소환할 증인이 이미 매수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에 미츠루기는 당일 법정의 증인 소환을 전부 변호인에게 맡기는 강수를 취한다. 그리고 나루호도는 이번 사건의 진범인 간토 카이지를 증인으로서 불러달라고 요청하며 미츠루기 또한 간토는 자신의 매수 가능성과는 제일 거리가 먼 남자이니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동의한다.
간토 카이지는 자신이 SL-9호 사건의 날조와는 상관없다고 발뺌하나, 그건 이미 전날 경찰국장실에서 발견한 증거품 중 증거품 리스트와 항아리에 의해 바로 논파된다.[45] 그러나 간토는 해당 증거품들이 발견 시기를 특정할 수 없는 이상 날조와는 직접 연관성이 없으며, 날조해봤자 자신에게는 이득이 없다고 주장한다. 나루호도는 증거 날조로 사건을 해결해서 경찰청장직을 얻은게 아니냐고 추측하지만 간토는 그 사건으로 약간 빨라졌을 뿐 원래부터 내정되어있었다고 반박하고 미츠루기도 이를 긍정한다. 이에 나루호도는 당시 토모에의 날조를 도와줌으로서 간토 청장이 "경찰과 검찰의 수사 전권을 장악한다"는 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여기서 이번에 일어난 타다시키 수사관 살인사건이아말로 간토가 토모에를 조종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결국 사건 당일 증거보관실에 피해자와 함께 들어간 사람이 간토 청장이라는 것[46][47], 또한 미츠루기를 이용해서 피해자의 사체를 이동시켰다는 것 등을 입증[48]하면서 나루호도는 간토 청장을 살인 및 협박죄로 고발한다.
재판관: 도대체 이건 무슨 말입니까! 이곳은 호우즈키 토모에의 죄를 재판하는 곳입니다!
미츠루기: 이의 있음! 그렇지 않다, 재판장. 여기는 <진실>을 명확히 밝히는 곳이다! 사건 당일, 간토 청장이 피해자와 만났다면... 거기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 우리는 끝까지 추궁할 것이다!
미츠루기: 이의 있음! 그렇지 않다, 재판장. 여기는 <진실>을 명확히 밝히는 곳이다! 사건 당일, 간토 청장이 피해자와 만났다면... 거기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 우리는 끝까지 추궁할 것이다!
그리고 본래 토모에의 죄를 심리하는 이 법정이 엄청난 흐름의 변화를 보이자 당황한 재판장이 원래 이 법정의 목적을 상기시키려 하나 미츠루기는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이의까지 제기하며 자신들이 진정으로 해야 할 목적에 대해서 쐐기를 박는다.[49][50]
이렇게 본인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속출하자 간토 청장은 증언의 거부권을 행사한다. 간토가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더 이상 청장을 법정에 붙들 명분이 없는 상황.[51] 그렇기에 나루호도는 이 상황을 가장 명백히 해줄 결정적인 증인인 호우즈키 토모에를 소환해 증언을 요구한다. 그러자 점심 먹으러 간 줄 알았던 간토 청장이 아카네의 건으로 토모에를 협박하고, 본 법정은 다시 휴정에 들어간다.
휴정 중 이토노코가 찾아와 자신은 더 이상 형사가 아니기에 앞으로 나루호도 법률사무소에 마요이 대리로 취직할 것을 천명한다. 그리고 간토 청장이 증언의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곧 앞으로의 발언권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뜻[52]이기도 하기에, 나루호도와 미츠루기는 이를 역이용하기로 판단한다.[53] 한편 좀전의 충격적인 전개로 기절했던 아카네가 나루호도에게 찾아와 자신은 오히려 언니의 본심을 깨닫게 되어 기쁘다고 말해준다.
3.10. 최종일 법정 (3)
휴정이 끝나고 나루호도가 요청한 대로 토모에가 증언대에 선다. 그녀는 자신이 청장에게서 협박을 받았다는 것도, 2년 전에 청장이 날조에 협조한 것도 부정한다. 그러면서 항아리 파편이 날조에 방해되었기에 사체를 청장의 집무실에서 자신의 집무실로 이동시킨 것이라 증언하나, 이는 물론 항아리에 다잉 메시지가 남겨졌다는 사실과 모순된다. 만약 항아리가 살해 당시 이미 깨져있었다면 피해자가 그 위에 다잉메세지를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여기서 무언가 석연치 않은 낌새를 눈치챈 미츠루기가 항아리에 관한 증언을 요구했고, 이에 토모에는 당시 항아리 파편을 전부 모아서 피를 닦아냈다고 증언한다. 그러나 청장실 금고에서 찾은 마지막 한 조각에는 분명 혈흔이 남아있었기에 이는 토모에의 증언과 모순된다. 만약, 토모에가 가장 먼저 현장을 발견했다면, 간토 청장이 가져가 금고에 넣어둔 조각에 혈흔이 남아있을리가 없었던 것. 나루호도는 당시 사건 현장의 제1발견자가 토모에가 아닌 간토 청장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54] 즉, 간토 청장이 현장에 먼저 찾아와 항아리를 부수고 그 중 한 조각을 고의로 숨김으로서, 토모에를 자신 입맛대로 조종할 계기를 만든 것이다.하지만 토모에는 여전히 그런 두 사람의 주장을 보고 말도 안 된다면서 아카네에게 "너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 라고 소리까지 치며 변호사라는 족속은 무죄만을 위해 어떤 짓이든 하는 파렴치한 족속이라고까지 일갈한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나루호도는 자이몬 나오토를 살해한 것이 아카네라는 사실 그 자체가 날조였을 가능성을 눈치챈다.[55] 이걸 바탕으로 나루호도와 미츠루기는 토모에를 설득하며, 결국 토모에는 자이몬 나오토의 사체가 갑옷의 검에 찔려있었음을 인정하고, 증거법 책에 꽂아서 나루호도에게 건내준 당시 본인이 찍었던 현장 사진을 증거로 제출한다. 여기서 변호인의 심문에 들어가려할 때 간토 청장이 나서서 이를 막으려 하나, 이미 앞서서 증언을 거부했기에 발언권이 본인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자하는 말을 표현하는 증거품을 나루호도가 이미 가지고 있다며 청장은 자신만만해하고, 나루호도는 그가 아카네의 지문이 묻은 천조각을 가리키고 있음을 눈치챈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현 시점에서 제출할 수 있는 증거품은 없다고 말한다.[56] 이에 화가 난 간토 청장은 현장 사진에 찍힌 피해자의 조끼에 잘린 부분을 가리키며, 자신이 그 부분을 잘라서 훔쳤으나 나루호도가 자신의 금고에 있던 그 천조각을 가져갔음을 말한다.[57][증거법] 이걸로 토모에보다 앞서 사건 현장을 발견해 그녀보다도 먼저 현장에 날조를 가했음을 스스로 시인한 꼴이 되었다. 당시 현장에서 증거품을 2개 빼돌린 것은 만일을 위한 보험이었다는 모양. 여기까지 스스로 전부 밝힌 간토는 다시 증거품의 제출을 요구하고, 그제야 나루호도는 해당 증거품을 제출하며 이 증거품에 남겨진 지문이 아카네의 것임을 밝힌다.
해당 증거품에 아카네와 토모에는 절망하고, 간토는 나루호도가 해당 증거품을 고의로 제출하지 않으려 했기에 변호사 자격 박탈감이라며 의기양양해한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오히려 해당 증거품의 모순이야말로 자이몬 나오토를 살해한 진범을 확실하게 입증하고 있다고 선언하며, 그 근거로 토모에가 제출했던 현장 사진을 제시한다. 사진에서는 피해자가 피투성이임을 보여주고 있으나, 해당 천조각에는 혈흔이 없었던 것.
"이 천조각에 호우즈키 아카네의 지문이 묻어있는 이상... 그녀가 검사를 밀쳐낸 것은 틀림없겠지요.
하지만... 이 때! 자이몬 검사는 검에는 찔리지 않았던 겁니다!"
하지만... 이 때! 자이몬 검사는 검에는 찔리지 않았던 겁니다!"
간토는 자이몬의 천조각을 오려낸 후에 죽이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버렸고[59][60], 이로인해 오히려 아카네가 밀었을 때 자이몬은 흉기에 찔리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즉, 아카네가 나오토를 들이받은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나오토의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결국 아카네가 범인이 아닌 이상 현장의 제1발견자였던 간토 청장이야말로 범인일 수밖에 없는 것이며, 앞서 해당 천조각을 보험으로 남겨놓았다는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아카네가 범인으로 보이도록 현장을 조작한 것 역시 간토 청장의 소행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간토는 최후의 발악으로 나루호도가 한 번 천조각의 제출을 거부했기에, 해당 증거품은 위법 증거라고 주장하며 그것으로는 자신을 처벌할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증거법을 들어 자신이 해당 증거품을 제출하지 않은 것이 아닌, "제출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 천조각은 나루호도가 직접 찾은 증거품이므로 경찰국의 인가가 없었기에 법정 제출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법정 중간에 토모에의 현장 사진이 제출되었고 경찰국장인 간토 자신이 스스로 해당 증거품과 SL-9호 사건과의 연관성을 입증해주었기에, 그 시점에서 비로소 제출이 가능했던 것이다.[증거법] 이걸로 자이몬 나오토 살인사건과 타다시키 미치오 살인사건의 범인이 간토 청장이었음이 완전히 입증된다.[62]
결국 간토는 자신의 범행을 완벽히 자백한다. 자이몬 순경은 SL-9호 사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이치노타니와 타다시키를 설득했으나, 타다시키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자이몬은 포기하지 않고 타다시키의 ID 카드를 훔쳤고, 타다시키는 증거품 영치일 간토와 함께 증거보관실에 들어간다. 이 때 타다시키는 간토에게 SL-9호 사건을 재조사할 것을 청했고[63], 해당 증거품을 자이몬에게 넘기려 하자 간토는 우발적으로 타다시키를 살해하고 증거품을 전부 빼돌린 것. 그러나 본인도 당황한 나머지 모든 증거품을 회수하지는 못했고, 이토노코 형사의 사물함에 손자국 까지 남기고 말았다. 마지막에는 미츠루기에게 경고한 뒤[64] 범죄자로서 인계된다.
마지막으로 피고인인 토모에가 판결을 받기 위해 증언대에 선다. 토모에는 이제 본인을 억누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므로, SL-9호 사건 이후 자신이 청장과 협력해 무엇을 해왔는지 전부 자백할 것을 약속한다. 여기서 나루호도는 토모에에게 그녀를 완전히 구하지 못했음을 사과하나, 이에 토모에는
폐정 후 아카네는 토모에가 자신에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음에 섭섭해하나, 이토노코 형사가 찾아와 아카네와 토모에가 만날 수 있게 몰래 도와준다. 토모에는 아카네에게 여태껏 진실을 감춰온 것에 대해 사죄하나, 아카네는 오히려 토모에가 역시 자신이 여태껏 알고 있는 언니였다며 기뻐한다. 토모에는 나루호도, 이토노코, 그리고
그리고 구속 중인 토모에에게 잠시 시간을 주기 위해 간수에게 나루호도 명의로 돈을 줬다는 이토노코의 말에 이의를 외치며 완전히 막을 내린다.
"과거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실수는 속죄해야 한다. 그럼 어째서 속죄해야 하는 걸까? 그건 분명, 그 앞에 아직 길이 이어저 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끊고, 이번에야말로 앞을 보고 걸어나가기 위해."
이후, 아카네는 토모에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이토노코는 위법수사의 문책을 면해 다시 형사로 복귀한다. 한편 미츠루기는 간토 청장이 마지막에 남긴 말을 부정할 수 없음에 통감하며, 검사의 본연의 자세를 고찰하기 위해 "검사 미츠루기는 죽었다."라는 메모를 남기고 검사국을 떠난다.4. 인물 파일
나루호도 류이치 (24) | |
(1인칭 시점 인물) | |
호우즈키 아카네 (16) | |
자칭 과학수사관이라는 고등학교 2학년생. 의뢰인 호우즈키 토모에의 친동생. | |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 (30) | |
사건 담당 경찰서의 형사. 살인의 초동 수사를 담당. 통칭 이토노코 형사. | |
미츠루기 레이지 (24) | |
검사국의 천재 검사. 유죄 판결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남자. | |
호우즈키 토모에 (29) | |
사건 피고인. 지방검사국의 수석검사. 오른손에 부상을 당했다. | |
타다시키 미치오 (36) | |
이번 사건의 피해자. 수사 제1과의 형사로 <SL9호 사건>을 담당. | |
자이몬 쿄우스케 (33) | |
검사국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순경으로 의문의 카우보이. | |
간토 카이지 (65) | |
지방 경찰국장. 겉보기와는 달리 경찰의 최고 권력자. | |
자이몬 나오토 (고인) | |
2년 전 <SL9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살해 된 검사. 자이몬 쿄우스케의 동생. | |
이치노타니 쿄우카 (31) | |
의문의 도시락 장사. 사건의 목격자로서 자칭 <토 범벅의 쿄우님> | |
하라바이 스스무 (22) | |
총무과 순경. 사건 당일 증거보관실에서 타다시키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
아오카게 죠 (고인) | |
2년 전의 연속살인사건인 <SL9호 사건>의 범인. 이미 사형이 집행되었다. |
5. 둘러보기
역전재판 시리즈 20주년 에피소드 앙케이트 | |||||||
1위 역전재판 3-5 화려한 역전 | |||||||
2위 역전재판 1-4 역전, 그리고 안녕 | 3위 대역전재판 2-5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각오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4위 역전재판 2-4 안녕히, 역전 | 5위 역전재판 1-5 소생하는 역전 | 6위 역전검사 2-5 위대한 역전 | }}} | |||
7위 역전재판 2-3 역전 서커스 | 8위 역전재판 1-2 역전 자매 | 9위 대역전재판 1-2 벗과 얼룩진 끈의 모험 | 10위 역전재판 6-5 역전의 대혁명 |
[1] 국내판 번역. 원래 비공식 번역이었으나, 공식에서 이 번역을 받아들였다. 일본어로 "蘇生する"가 아닌 훈독인 "蘇る"인 만큼, 풀어서 "되살아나는" 쪽으로 번역하는 게 더 자연스럽긴 하다. 음절도 똑같이 다섯 음절이기도 하고 게다가 소생한다는 말보다는 되살린다는 말이 더욱 직관적이다. 어찌되었든 부활한다는 의미만 담겨 있으면 오역은 아니지만.[2]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법정에 서지 않던 나루호도가 다시 역전을 이끌어낸다는 의미, 이미 종결되었던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른다는 의미, 그리고 역전재판이 닌텐도 DS 로 새롭게 리메이크됨.[3] 잿가루 속에서의 부활. 영문판 제목의 의미는 나루호도의 영어 이름인 'Phoenix Wright'에 들어가 있는 불사조에서 착안, 잿가루에서 불사조가 부활하듯 나루호도의 부활을 상징하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영어판 한정으로 유일하게 에피소드 이름에 역전이라는 의미인 Turnabout이란 단어가 없다.[4]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보급 이전인 09년도 휴대폰 게임으로 전, 후 편으로 공개됐다.[5] 역전, 그리고 안녕의 사건으로부터 약 2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 사건으로 유명세를 많이 탔고 의뢰가 많이 들어왔을법도 했지만 그 기간동안 의뢰를 다 거절한 것.[6] 4편에서의 엔딩을 보고 바로 플레이하면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엔딩에서는 마요이가 없지만 여전히 법정에 서고 있다고 나오며, 나루호도와 미츠루기가 여전히 대립하는 모습도 나왔기 때문. 그러나 나루호도와 미츠루기가 대립하는 모습은 소생하는 역전의 모습이라고 하면 문제가 없고, 또한 소생하는 역전과 재회 그리고 역전 사이에는 4개월 가량의 텀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법정에 섰다고 하면 문제없다.[7] 한 국가의 경찰, 검찰이 한 사건의 중심에 모두 연루되어 있는 것도 스케일이 만만치 않은데, 역전검사부터는 아예 일국의 국가 수장이 사건에 휘말리고, 분단되어 두 개의 독립국이 되었다가 다시 합쳐지는 국가가 등장한다거나, 양 국가의 외교 문제에 국제범죄조직이 사건으로 연루되는 등, 인터폴까지 관여하여 국가 간의 국제 문제에 개입하는 수준으로 스케일이 커진다.[8] 지방재판소 지하 기록보관실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한 DL6호 사건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 사건은 해당 스토리 당시 시점에서 15년 전에 발생한 과거 사건이고, 스토리의 주가 되는 사건은 효탄 호수 나마쿠라 유키오 변호사 살인이다. DL6호 사건은 효탄 호수 사건 조사 중에 관련점이 확인되어 본래 사건의 해결을 위해 같이 해결한 것이지, 해당 에피소드 자체를 담당하는 사건이 아니다.[9] 재판장이 카루마 집안같이 포스나 폭행에 주눅 들거나 협박 같은 이유로 증인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인 적은 많지만, 증인에게 깍듯이 예우하는 모습을 보인 건 이 에피소드가 유일하다.[10] 이전 작들을 하다가 소생하는 역전을 플레이 해보면 스토리의 퀄리티나 수준 차이가 확 느껴진다. 이전에는 영매라는 초현실적인 힘이 사건에 관여한다던지, 앵무새를 증인으로 세우고 심문한다던지, 범인이 하늘로 날아서 사라졌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픽션스러운 소재가 등장하는데 반해, 소생하는 역전은 드라마틱하긴 할지언정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모습을 보인다. 현실성 있게 구성된 사건 설정과 판결을 위해 날조조차 서슴지 않는 법조계의 어두운 이면(실제로 시작된 시기는 다르지만, 전조라고 볼 수 있을 정도.), 국가 행정계, 사법계가 사건의 중심으로서 연루되어 있는 점 등, 이전까지와는 설정의 스케일을 달리한다. 거기다 이전 작들에선 최소 두, 세번 정도는 분위기가 유머러스해지는 파트가 존재하는데, 소생하는 역전은 기껏해야 하라바이 순사가 등장할 때나 체포군 얘기가 언급될 때, 또는 상대의 발언으로 나루호도, 미츠루기가 당황하는 정도를 빼면, 분위기가 유머러스해지거나 가벼워지는 파트가 거의 없다. 또한, 이전 작들은 나루호도의 발언이 플레이어가 봐도 "에이, 억지로 트집잡네. 저건 좀..." 스러운 게 보이는데, 이 에피소드는 등장인물들이 나루호도의 발언을 트집, 억지 주장이라고 평해도 플레이어가 보기엔 발언들이 그럴싸해 보인다. 즉, 어거지 발언조차 뭔가 있어보일 정도로 수준이 높다.[11] 원래 역전재판 4는 나루호도가 등장하는 것을 완전히 끝내고 전혀 다른 인물과 스토리를 내세울 작정이었지만, 윗선의 나루호도를 꼭 등장시키라는 억지 요구 때문에 기존에 구상해 둔 4의 스토리와 123부작의 스토리를 어떻게든 연결해야만 했다. 그래서 123부작 중 유일하게 나중에 추가된 소생하는 역전의 이야기를 사용한 것이다. 우연찮게 이 작품이 456편의 프리퀄이 된 셈.[12] 알루미가루를 뿌린 후 마이크에 입김을 불어 가루를 털어낸다. 피처폰 버전에서는 이를 구현할 수 없어 지문 채취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며, HD에서는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 나루호도 셀렉션의 콘솔 및 스팀판에서는 버튼으로 대체되었다. DS 에뮬레이터로 플레이하는 경우는 그냥 마이크에 입김을 불어 넣는 식이다.[13] #1#2[14] 역전 그리고 안녕이 12월 25~28일까지 배경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2개월이 지난 시점이다.[15] 카우보이다운 모습도 있어 나루호도는 그를 외국인으로 알고 있었다. 사이먼 씨[16] 검사국 상급검사집무실 1202호[17] 이때 아카네가 그 쓸데없이 화려하고 성가신 빨간 차라고 하는데 미츠루기가 쓴웃음을 지으며 "그거라면 내 차인데 무슨 문제라도?"라고 하는 개그신이 있다.[18] 국내판에서는 킹 오브 더 검사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장식에 Kenji(일본어로 '검사')의 K가 붙어있는데, 한국어로는 G가 되기 때문에 킹 오브 더 검사로 바뀐 듯.[19] 자이몬에게는 나루호도 자신의 핸드폰이 타이밍 좋게 울렸다며 발뺌한다.[20] 흉기로 제시된 미츠루기의 나이프는 그의 차 트렁크 안에 있었던 것이다. 살인 계획을 세울 경우 어떻게 죽일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만큼 흉기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은 어색한 것.[21] 사실, 물이 든 드럼통을 넘어뜨리는 건 힘이 좋은 남성도 쉽지 않고, 혈흔이 물로 씻어낸다고 씻겨지는 것도 아니다. 바로 다음날 탐정편에서 나루호도와 아카네가 루미놀 시약 검사로 혈흔을 검출한다.[22] 아카네가 측정한 바에 따르면 그가 나타난 이후 실온이 3도 올라갔다고 한다.[23] 다만, 이게 100% 미츠루기 실책이라고 하긴 뭐한 게, 보고서 전달 역을 맡은 하라바이부터가 제대로 설명을 안 했다. 미츠루기가 호우즈키 수석검사 건의 새로운 단서가 나왔냐고 물어봤을 때, 하라바이는 "보고서에 그런 이름은 없다.", "본인은 어려운 건 잘 모른다.", "자긴 그저 보고서를 가져가라고 들었을 뿐이다." 등의 소리만 해댔다. 전달책이라는 인간이 무슨 서류인지 설명은 안 하고, 호우즈키 검사 건의 보고서는 아니라면서 '어려운 거 몰라요' 거리고만 있으니, 관계없는 서류는 보내지 말라고 미리 전달도 해놨던 미츠루기가 쓸데없는 서류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더군다나, 보고서에 그런 이름은 없다라고 대답하는 걸 보면, 하라바이 본인은 보고서를 확인해봤다는 소리다. 호우즈키 검사 건은 아니지만 타다시키 수사관 사건 관련 보고서더라 등의 설명이라도 했으면, 미츠루기가 그냥 무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일을 두고 아카네는 '그 사람이 거기까지 머리가 돌아갈 것처럼은 안 보였다.' 라고 평가했다. 그날 하라바이를 처음 본 아카네가 이렇게 평가하는 수준인 걸 보면, 간토도 하라바이가 독보적으로 얼빵하고 멍청하다는 걸 알고 일부러 그에게 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의미로 생각하면, 미츠루기는 간토에게 당한 셈이다. 물론, 그렇다 해서 보고서의 중요도를 멋대로 판단하고 검토를 씹은 것은 명백한 미츠루기의 실책이다.[24] 이치노타니는 해고, 자이몬 쿄우스케는 순경으로 좌천되었다.[25] 여담이지만 해당 증거품은 드라이버이며, 반년 전 해결된 사건의 증거품이라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역전 자매 에피소드에서 쇼치쿠 우메요가 도청기를 숨길때 사용했던 그것인 듯 하다. 이번 사건과는 관계 없다며 말하지 않으려는 것은 조금이나마 나루호도를 배려한 것일지도. 태그에 적힌 사건 코드는 AI-16호이다. 그리고 하필 드라이버인 이유는 이 증거를 운반한 이유에 대한 말장난이다.[26] 여기서 본인이 총무과 소속이며, 새 경찰관 채용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한다.[27] 거기에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체포군의 움직임이 보는 사람더러 정신 사납게 한다. 그냥 정신만 사납다면 모를까 영상 내내 핀포인트로 타다시키 미치오의 얼굴만 절묘하게 골라 가리는 답답함까지...그리고 영상 재생시 나오는 체포군 테마곡이 이에 아스트랄함을 더한다.[28] 여기서 ID 카드 사용 기록을 검토할 때 미츠루기의 사용 기록 또한 있음이 드러나자 법정에 다시 작은 소동이 인다. 또 사문회에 불려갈 것 같다는 재판장의 코멘트는 덤.[29] 여기서 자이몬이 말하고 싶은 걸 25자 이내로 말하라고 하자 나루호도는 이 동영상에는, 당신의 모습이 확실하게 찍혀져 있단 말입니다!라고 정확하게 25자로 말한다. 그리고 위의 사실을 입증해낸 뒤, 반론이 있다면 25자 이내로 말하라고 나루호도에게 반박당하자 제기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알!이라고 정확하게 25자로 답해준다.[30] 이때 궁지에 몰릴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로 미츠루기가 은근슬쩍 도와주고, 이에 도움받아 나루호도는 자신의 기본인 발상을 역전시키는 것을 통해 해당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31] 여기서 미츠루기가 반론을 2.5자 이내로 말하라고 하자 나루호도는 정확히 크윽!이라고 2.5자로 대답한다.[32] 문제는 하라바이가 출입한 시각 4시 50분 전인 4시 40분에 미츠루기가 출입한 흔적이 있어 또 소동이 일지만, 그 10분 안에 살인사건의 흔적을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바로 본인이 지적한다.[33] 즉 이렇게 법정에서 지지고 볶아도 소용이 없다는 소리...[34] 이 사건을 계기로 아카네는 과학수사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자신이 확실하게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면 앞으로 토모에가 증거를 날조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35] 여기서 아카네에게 미츠루기의 주의를 돌려달라는 부탁을 받아, 창밖에서 이토노코 형사가 떨어지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지만 미츠루기의 반응은 "그런 것보다 이 애는 뭘 하고 있는 거지?"[36] 본래 ID 카드만 빌려주는 형태였지만, 결국 청장실까지 몰래 따라온다. 그리고 아카네는 사신인 줄 알고 또 따귀를 날린다[37] 나머지 반쪽은 앞서 미츠루기 집무실에서 미츠루기가 보유하고 있었다.[38] 아카네를 남긴 것은 임의동행한 뒤에 조서를 쓰게 하기 위함이었다.[39] 이에 토모에가 항변하지만 미츠루기는 "진실을 폭로하는 것은 때로는 비극을 일으킨다. 하지만 그 이상의 비극이 존재한다. 그것은 진실에서 눈을 돌리는 것이다."라고 반론한다.[40] 사실상 이 시점에서 판결을 요구하게 된다면 검사측이 승리한 거나 다름없는 데도 억지로 끌고나간 것이니 미츠루기도 말 그대로 진실을 위해 검사 목숨을 담보로 도박에 나선 셈이다. 만약 제대로 결론이 나지 않았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흐지부지 끝났다면 미츠루기는 100% 짤렸고 자칫하면 감옥에 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 시점에서 미츠루기는 SL-9호 사건의 영향으로 증거를 날조한 검사 취급을 받아서 제대로 사건에 관여하지도 못하는 신세였으니 나루호도에게 완전히 목숨을 내맡긴 것이기도 하다.[41] 참고로 이 부분에서 직접 항아리를 회전시켜가면서 그 실루엣과 체포군의 모습을 맞춰야 하는데 이 부분의 판정이 유독 까다롭다. 분명히 플레이어도 답을 알지만 그 미묘한 각도 때문에 그놈의 체포군 음악을 들으며 몇 번이고 시도해야 해서 플레이어의 피로감을 유발한다.[42] 나루호도 셀렉션의 한국어판에서는 당연히 한글로 '아카네'라고 나오는데, 이때 '아' 부분의 위와 아래를 그대로 이으면 오답이다. 간토 청장의 금고에서 나온 지워지지 않은 마지막 조각의 경계선에도 점 판정이 있어서 세 부분으로 나누어 그어야 한다. 정확히는 가운데는 이미 그어져 있으니 위와 아래만 그으면 된다.[43] 여기서 간토 청장이 "알고 있어? 우리는 정의의 사자가 아니거든. 우리들은 법의 파수꾼이야. 한 사람의 남자를 처형한다는 건 엄청난 일이라고. 현장에 날조가 있었건 인멸이 있었건 최종적인 책임자는 담당했던 검사인 거야."라고 쐐기를 박아버린다.[44] 1. 경찰국의 인가가 없는 증거품의 제시는 인정받을 수 없다. 2. 미등록된 증거를 제시하려면 심리중인 사건과의 연관성이 필요하다.[45] 이 때 증거품 리스트나 항아리가 아닌 천조각을 제시할 경우, 해당 증거는 사건과 연관성이 없다면서 제시가 거부당한다. 이 경우 증언이 간파되지도, 페널티가 부여되지도 않고 그냥 넘어가므로 전날 경찰국장실에서 발견한 증거품 나머지 증거품인 증거품 리스트나 항아리 둘 중 하나를 제시해주면 된다. 해당 천조각은 SL-9호 사건과의 연관성이 입증될 때까진 제시할 수 없는 것이다.[46] 여기서 간토는 자신이 요 며칠간 피해자와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하나,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리면서 나루호도가 추가적인 공세를 취하는데 일조하고 만다. 그 날 증거품 전송을 위해 피해자는 증거보관실에 들어가야 했으나 ID 카드를 도둑맞은 상황이었기 때문. 유실물 신고서가 청장에게 제출되었기에 당연히 청장은 피해자의 상황을 알고 있었고, 따라서 피해자와 함께 증거보관실에 들어간 사람은 청장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47] 단순히 피해자에게 ID 카드를 빌려주었다는 가능성도 있으나, 그렇다면 증거보관실에서 살해당한 피해자의 사체에서 청장의 ID 카드가 발견되어 현장조사로 인해 증거물로 채택되었어야 했다. 죽은 사람이 돌려주러 올 수도 없었으니까, 그러나 당일 법정에서 청장 본인이 ID 카드를 소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니 당연히 빌려주었다는 것은 입증될 수 없다.[48] 이전에 미츠루기와 대화하면서 사건 당일날 그의 행적에 대해 물어보면 미츠루기 자신은 본래 경찰국에서의 시상식 이후 검사국으로 갈 생각이 없었는데 간토 청장이 직접 와서 과거 사건의 증거품을 전달해달라며 부탁했다고 한다. 따라서 경찰국 → 검사국의 동선 루트를 미츠루기에게 만들게 하면서 시신을 검사국으로 자연스레 옮기게 만든 것이다.[49] 사실 엄밀히 말하면 재판장의 말이 옳지만 이전에 간토 청장이 어그로를 잔뜩 끌었기 때문에 미츠루기에게도 뒤가 없어진 상황이다보니 사실상 폭주하게 된 것이다. 사실상 재판장이 검사인 미츠루기를 제지하지 못하는 바람에 재판이 토모에의 죄를 심리하는 게 아닌, 진실을 밝히는 자리가 된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먼저 간토 쪽에서 도발을 한 데다가 미츠루기의 검사로서 마음가짐에까지 시비를 건 상황이라 사태 자체는 완전히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흘러간다. 물론 나루호도 역시 이 흐름을 타서 끝까지 가보자는 심보였고.[50] 애시당초 간토가 권력으로 미츠루기의 손발을 꽁꽁 묶어놓자 미츠루기도 아예 변호사(나루호도)에게 협조하여 맞불을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원래 재판장의 말대로 토모에의 무죄 여부를 가리는 것이 재판의 목적이지만 정작 토모에는 자신이 했다며 뻔한 거짓말을 하는 판국이라 이 사건을 제대로 검토하기 위해 진실 그 자체를 규명할 것을 재판장에게 강박요청해서 재판의 물길을 바꾼 것이다.[51] 여기서 재판장이 변호인에게 패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말하면서 게임 오른쪽 상단에 페널티 바가 나타나 플레이어들을 긴장하게 만든다.[52] 말 그대로 법정에서 판사/변호측/검찰측 이외의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은 발언을 하기 위해서 증언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를 스스로 거부한다는 것은 해당 법정에서 본인이 발언할 기회를 발로 차 버린다는 소리다. 당장 이전 화에서 미츠루기의 유죄 선고 당시 난입했던 야하리도 증인의 입장에서 추가적인 증언으로 난입한 것이고, 나마쿠라 변호사 살해 사건에 대한 판결이 무죄로 받은 그 즉시 미츠루기가 이의를 제기하며 DL-6호 사건의 범인은 자신이라면서 그에 따른 증언을 하는 것으로 증언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53] 이걸로 인해 간토 청장은 직접적으로 자신의 발언을 통해 법정에서 토모에를 상대로 압박을 시전하는 빈도가 확실히 줄기 때문에 그녀에게서 진실을 더 듣거나 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54] 여기서 뭔가 이의를 제기하려는 재판장의 말을 나루호도와 미츠루기가 즉각 잘라내며 반론하고, 이에 멘붕하는 재판장의 모습이 백미. 본의 아니게도, 심판 받는 입장을 맛보았습니다.[55] 자신들이 아마도 거대한 착각에 빠져있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56] 몇 번이고 포인트라면서 중요함을 강조한다. 여기서 증거품인 천조각을 제시하면 바로 게임 오버이니 주의. 바로 게임 오버로 직행하는 이유는, 천조각에 '해당 증거물은 간토가 사건 현장 목격 당시에 직접 회수했었다'는 정황 증거가 추가되지 않으면 간토의 현장 조작을 입증할 방도가 사라져 아카네가 SL-9사건의 범인으로 확정되고, 간토에게 혐의를 씌워 ID 777777의 조회하는 것도 불가능해져 타다시키 미치오 살인사건의 범인도 토모에로 자연히 확정되기 때문이다.[57] 이로 인해 해당 천조각이 사건과 연관이 있었던 것이었음이 증명되었다.[증거법] 해당 천조각은 이전에 간토 청장의 자신은 날조와 관련이 없다는 증언을 심문할 때 그의 방에서 발견한 증거품 중, 증거품 리스트나 항아리 대신에 해당 천조각을 제시할 경우, 우선 그 천조각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게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제시가 거부당한다. 이 경우 증언이 간파되지도, 페널티가 주어지지도 않으면서 그냥 넘어가게 된다. 즉, 간토가 스스로 SL-9호 사건 당시 피해자의 조끼를 잘라서 훔친 것임을 설명해버리기 이전 까지의 시점에서 해당 천조각은 사건과 연관성이 입증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증거법에 따라 증거로 제출할 수 없었던 것이다.[59] 사실 간토는 자이몬을 죽이고 나서 그 천에 자이몬의 피를 묻혔어야 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아카네의 지문이 지워질 염려도 있고 무엇보다 자기 몸에 피가 묻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그 점을 생각해 내는 것은 극히 어려웠을 것이다. 또, 토모에가 찍은 사진이 있었으니 자이몬의 몸에 묻은 핏자국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고.[60] 사실 애시당초 칸토는 사진의 존재에 대해서 전혀 몰랐으니 자신만만하게 천 조각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저 사진만 없었어도 사실 나루호도와 아카네는 끝장이었을 것이다.[증거법] [62] 최종일 재판 진행 중 토모에가 간토와 싸우기 위해서는 이게 필요할 거라며 증거법 입문 책을 넘겨줬는데 그게 이런 식으로 흘러간 것. 물론 토모에는 증거법 입문 책에 감춰진 당시 사건의 사진을 말한 것이었겠으나 결과적으로 이 책 자체도 도움이 되었다.[63] 즉, 현직 경찰로서 타다시키는 자이몬의 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지만 정작 그 자신도 SL-9호 사건의 결말에 대해 납득하지 못했던 것이다.[64] "너는 무엇을 위해 법정에 선다고 생각해? 넌 범죄자를 어쩔 도리 없이 증오하고 있어. 나는 알 수 있어. 너는 나와 같은 냄새가 나니까. 언젠가 너도 반드시 알게 될거야. 혼자서 그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