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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23:12:16

어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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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PT 보트
파일:attachment/PT_Shershen_class_torpedo_boat_00001.jpg
조선인민군 해군셰르셴급 어뢰정
1. 개요2. 탄생3. 좌절4. 전환5. 이후6. 기타7. 어뢰정 목록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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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Torpedo boat

주무장이 어뢰해군 소형 함선이다.

2. 탄생

범선 시대에도 보트라고 하는 초소형 함선이 있었으나, 이름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전투용이라기보다는 연락, 수송, 상륙, 비상탈출시에 사용하는 다용도 선박이었으며 건보트라고 해서 프리깃에 장착하는 함포 1-2문을 장착한 종류가 있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연안에 한정해서 돈없는 해군이 적 함대를 필사적으로 방어할 때나 쓰는 무기라 좋은 대접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1866년 어뢰가 개발되면서 뒤집힌다. 어뢰는 폭약을 가득 싣고 고속으로 돌진해서 배의 흘수선 아래를 타격하여 큰 구멍을 뚫어놓기 때문에 전함 같은 거대한 함선이라도 4 - 5발 이상 맞으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으며 운이 안 좋아서 용골 주변에서 터지면 버블제트 효과로 배가 두쪽으로 갈라지는 치명타를 먹일 수 있는 무기였다. 문제는 당시의 어뢰의 사정거리가 너무 짧고 직선항주만 가능하므로 적의 저항을 뚫고 목표에 명중시키려면 적 함선의 바로 옆까지 빠르게 근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사정에 의해 배수량이 5 - 10톤급으로 작고, 30 - 40노트의 고속을 자랑하며 적 군함에 단체로 돌진해서 어뢰를 쏴대고 빠지는 연안방어용 비대칭 전력인 어뢰정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어뢰정은 값싸게 많이 건조할 수 있으므로 전통적인 해양강국과의 건함경쟁에서 밀린 약소국이나 청년학파가 주도한 프랑스 같은 국가들이 열정을 가지고 대량건조에 들어가게 된다. 명칭도 새로 붙여져서 영국에서는 코스탈 모터보트(coastal motor boat,CMB), 이탈리아에서는 마스(MAS,motor-scafi anti-sommergibili)라고 하였다.

3. 좌절

초창기의 어뢰는 도저히 믿을 만한 물건이 아니었다. 기술부족으로 신뢰성이 지독하게 떨어졌던 것. 청년학파가 주도권을 잡고 어뢰정을 계속 찍어낸 프랑스와 달리. 영국은 어뢰정을 몇 척 만들어보다가 어뢰 자체의 무기 가능성은 높게 취급했지만 현 시점에서의 어뢰는 답이 없는 고철덩이라는 판단을 내렸으며 어뢰에서 보호받아야 할 주력함이 많다는 현실을 감안하여 구축함을 개발하였다.

그래도 실전에 쓸 수는 있을 만큼 개량된 뒤에는 이미 어뢰 대응책이 다 갖춰진 뒤였다. 일단 실전이 터지자 목표물인 전함이나 순양함이 단독행동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바야흐로 주력함를 때려잡는데 초기단계의 공격형 잠수함과 폭격기가 투입되기 시작했고 전통적인 주력함으로는 이를 홀로 상대할 방법이 없으니 아까운 함대전력을 날리지 않으려면 당연히 호위함을 붙여야했다. 이로써 원양의 대공/대잠 호위 작전을 위해 어뢰정보다 좀 큰 체급에 속사포기뢰를 장비시킨 구축함이 등장했고 이는 어뢰정에게는 저승사자나 다를 바가 없었다. 어뢰정이 괜히 구축함에게 들이댔다해도, 전통적인 함포보다 정조준과 화력투사가 압도적으로 빠른 속사포에 긁혀서 우수수 털려나갈 뿐이었다.

게다가 어뢰정은 본질적으로 너무 작아서 대양항해가 불가능했다. 즉, 항구 근처의 바다를 떠날 수도 없고, 혹 떠나더라도 거친 파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표류선 신세가 되거나 침몰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목표물이 대양으로만 항해하면 그냥 바보 신세로 전락하며, 근거지인 항구가 박살나면 보급과 수리 문제로 인해 제대로 활약을 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배가 너무 작아서 다용도로 전환할 수 없었다. 어뢰를 싣고 고속돌격하는 데만 특화되었기 때문에 부무장은 고작 기관총 1정 정도였고, 이런 무장으로는 육지의 육군을 지원하는 함포사격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반격타나 먹게 된다. 그렇다고 수송선으로 쓸 정도로 적재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연락선으로 쓰려고 해도 비효율적이었다.

이에 반해 어뢰정의 대응책으로 등장한 구축함은 제한적이지만 원양 작전도 충분히 가능한데다가 어뢰정과는 달리 다목적 운용이 가능해 범용성에서 어뢰정과는 비교가 안됐다. 어뢰정으로는 하기 힘든 육상 지원사격, 수송임무 등이 구축함은 죄다 가능하다. 구축함이 괜히 함대의 일꾼이라 불리는게 아니다.

여기에 구축함에 어뢰발사관이 탑재되자 어뢰정의 존재이유인 뇌격기능 조차도 구축함에게 뺏겨버렸다. 완벽한 상위호환 이에 따라 해전 양상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각광받았던 어뢰정은 존립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20세기 초인 러일전쟁 시기 즈음에 이르면 중소국가들이 운영하는 연안해군이나 구축함을 대량 생산하기엔 국력이 부담되는 국가들인 1차 대전 이전의 이탈리아 왕국이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등이 있다. 이들 국가들도 드레드노트급 전함을 건조하는 등 주력함 건조 경쟁을 하고 있는 마당에 호위 전력은 전력 사업에서 차차후 순위로 밀리는 바람에 어뢰정이 꽤 많이 쓰인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어뢰정은 구축함의 대체제로나 사용하는 신세가 됐다. 예산이 충분했다면 바로 구축함을 건조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1]

이런 이유가 겹쳐서 어뢰정의 생산은 극도로 줄어들었으며 이미 생산한 어뢰정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소모되게 된다.

4. 전환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의 경험은 어뢰정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게 된다. 그것은 긴급시 적 함선을 공격할 수도 있는 다목적 고속정이었다.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의 전간기부터는 일단 어뢰를 탑재하는 것은 초기형 어뢰정과 동일하지만 크기를 상당히 늘리고 속도에 대한 욕심을 조금 줄였다. 이렇게 하니 제한적이나마나 대양 항해능력이 생겼으며, 이에 따라서 수송, 연락, 초계, 구조, 소해, 기뢰부설, 국지 호위등의 여러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여러가지 명칭이 붙는다. 미국에서는 PT 보트(Patrol-craft Torpedo)라는 명칭으로 PT라는 약어을 사용했으며, 영국에서는 모터 어뢰정(Motor Torpedo boat)이라는 명칭을 MTB라는 약어를 붙였다. 독일에서는 슈넬보트(Schnell-Boote)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S-Boote라는 약어를 붙였는데 직역하면 고속정이라는 뜻이다. 연합군은 이들을 적 고속정이라는 뜻의 Enemy Boat, 약칭 E-Boat라고 불렀다.

특히 독일 해군의 어뢰정은 그 크기가 큰 경우 1천톤을 넘는, 타국에서는 함(艦)으로 분류할 만한 것들도 있었다. 각국 해군별로 영관급 장교가 지휘하는 배인 함과 위관급 장교가 지휘하는 작은 배인 정(艇)의 구분 기준은 다르며, 독일 해군은 유달리 큰 배도 정으로 분류해 대위가 정장을 맡았다. 심지어 유보트도 엄밀히 해석하면 잠수함이 아니라 잠수정으로 분류됐었고, 일부 덩치 큰 잠수함이 아니면 대위가 정장으로 보직됐었다. 이는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제약된 해군 제약 때문에 최대한 강력한 군함을 다수 보유하기 위한 꼼수였다.
그러나 크기가 커졌어도 여전히 작고 값싸게 건조가 가능하므로 전시생산도 가능한 특징이 있어서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연합군이나 추축군이나 널리 사용하게 된다. 독일 해군의 경우에는 1944년에 어뢰정을 노르망디 상륙 작전 연습이 행해지던 영국 해안가에 침투시켜 훈련중이던 연합군 상륙함에게 공격을 가해 함정과 병력에게 피해를 주고 도주에 성공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연합군은 훈련의 일환으로 가상의 적 어뢰정이 출연한 줄 알고 전혀 경계를 하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컸으며, 연합군에게 있어 크나큰 망신이었기에 전후까지 공개되지 않아 진상을 아는 이가 드물다. 물론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에도 갑툭튀해서, 양륙함에서 해안을 향해 수상항주하던 셔먼 D.D 전차를 향해 어뢰를 발사, 바다 한가운데서 전차가 어뢰에 맞아 격침되는 기이한 사건도 일으켰다.

일단 양측이 수백척 이상을 건조해서 투입하다보니 어뢰정끼리의 교전이 많아지자 어뢰 대신 기관포를 탑재한 것도 출현하였다. 영국에서는 그것을 모터 건보트(Motor Gunboat)라고 부르고 약칭으로 MGB라고 하였다. 후기형 MGB는 6파운더 대전차포나 3인치 대공포를 넘어 4.7인치(120mm) 함포를 탑재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투말고도 인명 구출과 보급, 특수부대와 해안 감시대원 침투, 정찰 임무를 병행했다. 영국의 MTB는 생나제르 습격 때 영국군 코만도의 탈출을 도왔다.

그리고 도버 해협이나 지중해 일대를 제외하면 대양 작전이 많았던 대서양과 달리, 산재한 도서 사이에서 연안 작전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태평양에서 더욱 활약을 했다. 미 해군은 태평양 전쟁 중반까지 솔로몬 제도처럼 지형이 복잡하고 숲이 울창한 열대 해안 곳곳에 PT보트를 은엄폐시켜놨다가 일본 해군 군함이 가까이 오면 갑툭튀해서 어뢰와 기관총탄을 때려붓고 전속력으로 도망가는 기습 전술을 사용했는데 당하는 일본 해군 입장에서는 조그마한 보트 몇 척 잡으려고 구축함을 동원하자니 함대 기동에 차질이 생기고, 그렇다고 내버려 두자니 함선과 인명의 피해가 너무 막심해서 골치를 썩였다. 그래서 일본 군함들 역사에 적 어뢰에 당해 격침, 파손당했다고 쓰여져 있다면, 웬만하면 잠수함과 어뢰정이다. 그래서 항공기를 동원해 박멸을 시도했지만, 미 해군에서는 역으로 항공대를 동원해 오는 족족 격추를 시켰다.

대잠수함 상성도 상당히 좋았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의 잠수함은 필요할 때에만 잠깐 잠수할 수 있는 가잠함 수준의 군함이었으며 느린 속도와 화력이 좋지 않고 수량도 적은 덱건을 보유하며 잠수해야 하기 때문에 몇 발 수준의 피탄만 당해도 잠수가 불가능해지므로 살아남을 수 없어서 방어력이 약한 잠수함이 산소공급과 축전지 충전을 위해 저속으로 수상항해를 하다가 일격을 얻어맞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뢰정의 성능은 본격적인 수상작전(Surface Action)에 운용하기에는 부적합하여 자함보다 큰 배수량의 적 전투함을 격침시킨다는 본래의 임무는 하지 못했다. 급하게 함정 척수를 채우기 위한 생산한 무기들 대부분이 그랬듯이 제2차 세계 대전 때의 어뢰정도 전면전에서는 큰 효과가 없었고 적 수송선단에 피해를 주는 등 산발적인 기습용으로나 사용하다가 종전을 맞게된다.

실질적인 활약도 어뢰정보다는 고속정 용도로 굴릴 때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군의 PT보트는 대발동정을 사용한 수송을 저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는데, 흘수가 낮은 대발동정을 잡는데 어뢰는 아예 쓸모가 없다 보니 어뢰발사관을 제거하고 중화기를 단 경우가 많았는데. 대부분 현지개조형이라 이렇다할 표준은 없었지만 일단 Mark.17 2연장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마운트를 장착한 배들이 대다수였고. 20mm는 대공포인 오리콘 20mm 기관포와 비행기에서 쓰던 이스파노 수이자 HS.404를 달았고 P-39 에어라코브라에 장착한 37mm M4 기관포나 보포스 40mm 포까지 장착한 예가 있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군도 미군에서 공여받은 PT정을 운용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어뢰 발사관을 제거하고 대신 5인치 로켓포와 함수에 81mm 박격포를 장비하여 주로 야간에 적 해안가의 물자 집적지, 포대와 같은 군사시설 및 수송열차를 습격하여 전과를 올렸다.예시 이 정도면 이미 어뢰정이라기보다는 고속정이나 다름없다.

이렇듯 나름의 활용법이 고안되어 활용됐지만 등장 당시에 해전 양상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받았던 것에 비하면 보조전력 중의 보조 전력으로 그 위상이 격하된 셈이다.

5.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에 미사일이 발전하면서 대함미사일이 새로 탄생하였고 이는 수상함 공격시 어뢰를 사용할 이유가 줄어들게 하는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어뢰도 사정거리가 길어지고 유도도 되었으나 음속이나 초음속의 속도로 공중으로 비행하는 미사일보다 사용이 간편하지 않은데다가 여전히 적 해군 함정 근처에 위험한 접근을 해야 했으며 반격하는 쪽도 속사포나 대함미사일로 대응하므로 더 이상 무거운 어뢰를 탑재할 이유가 없었고, 결정적으로 사거리의 격차가 너무나 현격하였다. 미사일 고속정이 최소 수십 km 밖에서 미사일만 발사하고 도망갈 때 어뢰정은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수준의 거리까지 접근해서 어뢰를 발사해야 한다는 문제가 어뢰정으로서는 너무 치명적이었다. 그렇다고 어뢰가 빠른 것도 아니고 미사일에 비해 월등히 싸지도 않아서 현대의 유도 어뢰는 한 발 가격이 적어도 10억이 넘기 때문에 발사하기도 전에 어뢰정과 같이 침몰해버리는 어뢰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다목적 고속정 자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으며, 그 이후 현대전에서까지 어뢰 대신에 미사일을 탑재한 고속초계정(高速哨戒艇), 즉 미사일 고속정이 어뢰정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다만 미사일 자체도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보조 목적으로 어뢰정이 1970년대까지 생산된 일이 있으며 아직 북한 같은 국가에서는 당당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현대전에서는 정상적인 나라에서는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이다. 북한은 자국민 인명도 가벼이 여기는 막장이다보니 위에서 말한 위험한 접근 도중 반격에 얼마나 죽어나가든 말든 목표물에 파리떼처럼 달려들어서 어뢰라는 한 방 로또를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당연히 어떤 배든 노후화 구분선이 존재하는데다가, 어뢰정들이 나이를 먹듯 어뢰도 나이를 버젓이 먹는다. 제1연평해전 당시 치고 올라오는 한국 해군 군함을 상대로 어뢰정들이 어뢰를 발사했으나 전탄불발이 발생해 현재 앞뒤로 조롱당하는 중. 현대전에서 유효한 어뢰정은 대수상전(특히 대주력함전)을 주로 하는 중어뢰를 탑재하는 게 아니라, 연안 대잠 방어나 어차피 교전 거리가 뻔한 고속정/경비정 간의 교전에서 발사 징후 탐지 및 요격이 어려운 기습을 위한 용도로 고속정에 경어뢰를 탑재하는 것이다. 이런 용도로 고속정에 경어뢰를 탑재하거나 제안한 경우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6. 기타

북한에서 주장하는 한국 전쟁 당시에 주문진 앞바다에서 어뢰정으로 미 중순양함 '발찌모르'[2]를 격침시켰다는 주장은 자주민보나 기타 다른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해당 함정은 1946년에 퇴역했다가 1951년에 재취역해서 1956년까지 멀쩡하게 잘 쓰다가 퇴역 후 1972년 스크랩(해체)됐다. 게다가 재취역한 이후에도 대서양 함대에 배속되었기에 한국에 온 적도 없다. 당장 위키피디아에 업로드되어 있는 사진이 1954년에 찍힌 사진. 그리고 주문진 해전은 1950년이다. 볼티모어가 재취역하기 이전에 이미 끝났다.

이 이야기는 원래는 북한의 프로파간다와 조롱의 의미로만 이야기되었지만 종북주의자인 어느 재미교포가 북한의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고[3] 모 매체에서 그것을 퍼뜨리는 바람에 화제가 되었으며 플래툰에서 심층있게 이 주장을 깠다. 일단 주문진 앞바다에서 북한 해군과 유엔군 해군간의 교전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북한의 일방적인 패배로 종료되었다.[4]

크게 활약하지 못한 함종이지만 어뢰라는 한방이 있다 보니 드물게 대어를 낚기도 한다. 이탈리아 해군의 루이지 리조 중위가 지휘하는 어뢰정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의 전함인 SMS 빈과 SMS 센트 이슈트반(2만톤급)을 격침시켰다. 전함 두 척을 그것도 어뢰정으로 격침한 리조 중위는 이 전적으로 일약 국가적 영웅에 올라 훗날 소장으로 진급했고, '격침자'라는 별명을 받았다. 오늘날까지도 이탈리아 해군은 루이지 리조라는 함명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2차대전 중에도 이탈리아 어뢰정들은 영국의 타운급 경순양함 맨체스터(1만톤급)를 격침시킨 전적이 있다.

존 F. 케네디가 군 시절에 탔던 배가 바로 어뢰정(PT 보트)이다. 솔로몬 제도에서 작전 중 일본 해군 구축함 아마기리와의 충돌로 표착했고 생존한 승조원들과 무사히 귀환해서 화제가 되었다. 전후 그 충돌한 일본 구축함 아마기리의 함장이 보낸 편지 관련 뒷얘기

재선을 앞두고 선전목적상 만들어진 영화 PT-109가 이때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역사적 사실과는 꽤 다른 점이 많다. 촬영시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본 영화의 촬영을 위해 PT-109와 동급의 어뢰정을 수소문하던 제작진이 미국 내에선 전량 퇴역 및 폐기되어 남은 배들은 한국 해군이 임대해 쓰고 있는 것들이 전부라는 사실을 알아내자 미국 정부는 한국에 이 어뢰정들을 반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연히 자국 안보와 동맹국 선전영화의 퀄리티를 맞바꿀 막장 국가가 아니었던 한국 정부는 공짜는 없다고 선언했고 역시 동맹국의 안보와 국내정치 선전과 맞바꾸는 막장이라고 상대 후보에게 욕을 쳐먹을게 뻔하니 미국은 결국 플레처급 구축함 몇 척을 공여해 주고서야 어뢰정을 받아올 수 있었다.

존 포드가 감독하고 존 웨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그들은 희생양이다라는 작품이 어뢰정 부대의 현시창 이야기를 극명하게 그리고 있다.

수뢰정이라는 표현을 같이 쓰기도 하는데(이 문서로 리다이렉트됨), 일본 해군은 체급과 무장 차이로 어뢰정과 수뢰정을 따로 구분했다. 수뢰정으로 구분되는 함정은 배수량이 수백 톤에 달했는데 치도리가 대표적이다. 나치 독일 해군도 일반적인 어뢰정인 슈넬보트(직역하면 고속정)과 별개로 1000톤에 육박하는 대형 어뢰정을 운용했는데, 때문에 번역할 때 어뢰함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7. 어뢰정 목록

8. 관련 문서



[1] 다만,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는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하였다. 이 아드리아 해의 폭이 바다 치고는 매우 좁고 기상도 양호한 편이라 어뢰정 같이 작은 배로도 넘어 다닐 만한 작전 환경이었어서 굳이 구축함에 집착할 필요는 적었다.[2] '볼티모어'의 러시아식 표기 발티모르(Балтимор)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표기가 이렇다.[3] 그러니까 이 자가 주장하는 것은 볼티모어가 격침된 것은 맞고 미국에서 그걸 숨기려고 동일한 배를 만들고 서류를 조작해서 지중해에 배치했다는 것. 미국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 짓을 할까? 쪽팔려서 감추려 드는 거면 일본군에 의한 진주만 공습부터 감추려 들었을 것이란 상식적인 반박은 생각지도 못한 모양이다.[4] 볼티모어급 중순양함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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