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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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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LCVP 히긴스 보트[1]
파일:FJoqAe1.jpg
대한민국 해군천왕봉급 상륙함에 탑재된 LCM기계화상륙주정

1. 개요2. 종류
2.1. LCVP2.2. LCM2.3. LCI2.4. LCT2.5. LCU 다목적상륙주정2.6. LCAC(공기부양정)
3. 건보트로의 개조4. 매체에서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상륙용 주정(舟艇)=상륙주정을 말한다. 크기 때문에 종류가 적을 것 같지만 오랜 시간 발전해오면서 많은 종류의 상륙정이 개발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만 해도 특별히 상륙정이라 부를 만한 배가 따로 있지 않았다. 상륙작전을 할 일이 생기면 상륙할 병력이 탑승한 배에 구명정 등의 목적으로 쓰려고 으레 싣고 다니는 보트를 내려 거기에 병력을 태우고 상륙을 시도했다. 그리고 야포 등의 중장비를 상륙시키려면 기존에 있던 바지선을 동원해 투입했다. 이때는 상륙함이라 할 군함도 따로 없고 전함이나 순양함, 구축함 등의 일반적인 해전용 군함이나 징발한 민간 선박에 상륙부대의 병력들이 탑승해서 상륙작전을 할 전장으로 기동하던 시절이다. 1915년 2월에 최초의 전용 상륙정 X 라이터(X-lighter)가 개발되어 실전에 투입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한동안 관련 연구가 답보 상태였으나 1920년대에 접어들어 미국과 영국은 다시금 상륙작전과 상륙함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고, 전술 개발과 더불어 출발 항구에서 상륙해안 앞까지 병력과 장비를 운반하는 데에 적합한 병력수송 전문 수송선들이 여러 종류가 개발되어 배치되게 되지만, 상륙정은 미국이고 영국이고 아직은 함정에 탑재되는 일반 주정들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았고 전용 상륙정으로 개발이 된 물건들도 해변에 내리기 쉽게 발판 정도만 마련하고 병력 등을 좀 더 많이 나를 수 있는 평범한 보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30년대 들어 미영 양측에서 상륙전술교리의 발전과 걸출한 사업가의 등장, 각종 아이디어의 제안과 채택 등을 거치면서 획기적으로 발전하고[2]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 종류

2.1. LCVP

Landing Craft, Vehicle, Personnel(차량병력상륙정)

소형의 상륙정으로, 각국의 개발시기를 보면 명칭을 붙인 미국의 경우 1941년 4월에 앤드류 히긴스[3]미 해병대의 의뢰를 받아 개발했다. 이때 32년도~37년도 즈음부터 상하이에서 실전을 치르고 있던 일본 육군대발동정에 관한 중화민국측에 파견된 미군 관전장교의 보고를 통하여 대발동정의 영향을 받아 선수 전면부 전체가 램프로 되어 있는 형태가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1942년 10월에 처음 배치가 시작되어 미 해군해경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소형의 보병용 상륙정과 소형차량용 상륙정들을 통합했고 영국 해군에도 조달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무려 2만 3천 척이 넘는 양이 생산되었다.

러시아 해군의 경우 위 둘보다 훨씬 이전인 1916년부터 벌써 선수 램프도어를 장비한 "볼린데르급(러시아어: ≪болиндер класс≫)"을 운용하고 있었다.영문위키 볼린데르급 이미지 파일 볼린데르급 혹은 동일체급의 다른급의 램프 내린 모습

이 볼린데르급들은 2차대전때도 쓰였는데, 그중 2번정, 4번정, 6번정이 투입되었으며, 자주식임에도 느렸던지 예인정 3척을 불러다 진행되었는데, 무려 30량의 M3L/M3A1 스튜어트 경전차들과 트럭들을 싣고와 내리다 해안에서 죄다 격파/격침당했다. 이 때 꼴랑 전차 12량만 내려봤고 그나마도 죄다 독일군에게 썰렸던데다, 4번정은 하부가 대전차 헤지호그에 충돌한 후 격침당했음에도 거의 다이자 최다인 8량을 내렸고, 6번정은 4량을 내리고 격파당했으나 2번정은 내리기도 전에 격침돼서 한대도 못내렸다. 이들은 각각 척당 10량의 전차와 소정의 보급트럭이 실려 있었다고 한다. #

태평양 전쟁에서는 상륙장갑차들이 선봉에 서서 적 해안으로 상륙부대의 1파를 수송하면 뒤이어 상륙하는 세력을 수송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유럽 전선에서는 LCVP가 상륙부대의 선봉을 맡았다.

태평양전쟁 당시의 일본군의 경우 대발동정이 사용되었으며, 미군도 일부 대발동정을 노획하여 사용하였다.

현재 미 해군에서는 체급이 너무 작아서 그런지 사용되지 않으나, 영국을 비롯해서 해병대의 규모가 작은 편인 나라들에서는 아직도 잘 쓰이고 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개량이 되거나 이름만 유지하고 새로 개발된 물건들이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도 아직 쓰이고 있다. # 연안에 접안 가능한 특성을 활용, 평시엔 도서 지역 등에 병력과 물자를 보내고 받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LCVP
배수량 8.2톤
전장 11.05미터
전폭 3.3미터
흘수 선수 0.66미터
선미 0.91미터
추진체계 디젤엔진 1기
최대속력 12노트
승조원 4명
적재량 병력 36명 혹은 화물 3,700킬로그램
무장 7.62mm 기관총 2정

2.2. LCM

Landing Craft, Mechanized(기계화상륙주정)

LCVP보다는 큰 중(中)형의 상륙정.

원래 개발 목적은 전차를 수송하기 위한 것이었다. 처음 버전인 LCM-1은 1938년에 영국에서 개발되었고, 이후 미국에서도 미해군 건조수리국[4]이 LCM-2를 개발해 배치했다. 이후 후속 버전 LCM-3 개발에는 미해군 함선국[5]과 앤드류 히긴스가 경쟁에 참여해서 앤드류 히긴스의 모델이 승리했다. 이후 미영 양측에서 개량 버전들이 계속해서 개발되어 배치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안이 장악된 후 후속부대와 보급품을 수송하는 쪽으로 전용되었다.

현재 미해군, 미육군과 한국 해군에서도 사용 중이다. 한국 해군의 LCM들은 주로 항만경비대 소속으로 함정 입항 시 누유 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작업에 투입되거나, 혹은 함정에 직접 계류하여 예인정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항구 내 오염물이 발생할 경우 이를 청소하거나 하는 등의 잡무에도 투입된다. 진해기지사령부 같은 규모가 큰 해군기지에서는 우체국 택배차를 가까운 섬으로 수송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적조가 대량 발생하면 황토를 뿌리는 데도 동원된다.

구형 고준봉급 상륙함에는 각 현측에 RHIB 대신 2개의 LCM을 탑재하고 양륙할 수 있으며, 천왕봉급 상륙함에서 크기가 커진 신형 LCM을 함수갑판과 내부 웰독에 탑재할 수 있다.
종류 LCM-1 LCM-2 LCM-3 LCM-6
배수량 경하 35톤 29톤 23톤
만재 52톤 65톤
전장 13.6미터 14미터 15미터 17.1미터
전폭 4.27미터 4.3미터 4.3미터 4.3미터
흘수 1.22미터 0.91미터 선수 0.91미터, 선미 1.2미터
추진체계 디젤엔진 2기
최대속력 7노트 8.5노트 만재 시 8노트, 경하 시 11노트 9노트
승조원 6명 4명 4명 5명
적재량 병력 60명 혹은 화물 26.8톤 병력 100명 혹은 화물 15톤 병력 60명 혹은 화물 27톤 병력 80명 혹은 화물 34.6톤

원래 미국이 쓰던 것이 원조지만 지금 각국의 LCM은 크기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어느 나라가 경전차를 주로 운용하던 시기에는 30톤대를 싣는 LCM을 기준으로 상륙함의 웰독을 설계하고, 50톤을 넘는 주력전차를 운용하는 시기에는 50~60톤대 LCM의 크기를 설계에 반영하는 식이다.

2.3. LCI

Landing Craft, Infantry(보병상륙주정)

여기서부터는 대형에 속한다.

처음 개발 및 배치는 영국에서 이루어졌다. 독일에 의해 유럽 대륙에서 밀려난 후 영국은 유럽의 독일 점령지에 시도할 잠입·기습·특수작전에 사용할 대형 상륙정을 찾게 되어 일단 급한 대로 100명 정도 탈 수 있는 상륙정을 개발해 배치했다. 이것이 Landing Craft, Infantry (Small), 소형보병상륙정이다.

이후 영국은 좀 더 향상된 성능의 보병상륙정을 개발하고자 했으나 자국 내 생산 역량이 한계에 달하자 미국 쪽의 문을 두드렸다. 이 당시 미국 쪽에서는 대형상륙정에도 영국에서 구상하는 기습작전에도 관심이 없었던 탓에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몰릴 뻔도 하였으나 영국해군은 당시 미해군 함선국과 앤드류 히긴스 사이의 라이벌 의식을 활용한 교묘한 야바위로 미군 실무자들을 구워삶는 데 성공했고, 결국 프로젝트가 승인되어 미해군 함선국에 의해 Landing Craft, Infantry (Large), 대형보병상륙정이 개발되어 다량 건조되었다.

초중기형까지는 선수 양옆에 해안에서의 보병의 승선과 하선을 위한 수납식 경사로를 설치했는데 후기형에서는 이를 삭제하고 전차상륙함과 비슷한 방식의 출입문을 설치해 윌리스 MB 수준의 소형 차량도 적재가 가능해졌다.

상륙정이지만 원양항해가 가능했고, 실제로 1942년 11월에 일단의 보병상륙정 무리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단독 항해에 성공했다.[6] 게다가 다른 상륙정들과 달리 상륙선거함을 비롯한 다른 상륙함이나 수송선에 적재할 수 없다는 점까지 겹쳐서 출발 항구에서 배치 지역이나 상륙 해안으로 기동할 때 직접 항해해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 때문에 전쟁이 끝난 후 대형보병상륙정은 대형보병상륙으로 재분류됐다. 다만, 함이라기엔 또 작았고 그 크기로 인한 한계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과 영국은 보병상륙정의 용도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영국은 보병상륙정을 상륙병력의 제1파에서 사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고, 미국은 아군 병력 집결지와 확보된 해안을 왕복하며 증원 병력을 실어나르는 데 적합하겠다고 보고 있었다. 실제로 전쟁이 진행되면서 보병상륙정은 미국 측의 구상대로 운용되게 되었다. 실전에서는 이 외에도 예인, 구난, 수색, UDT 지원 등 정말 온갖 잡다한 임무에도 종사했다.

한국에도 1척이 공여되었다.

2.4. LCT

Landing Craft, Tank(전차상륙주정)

4~5대의 전차를 해안에 상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영국에서 1938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초도 물량을 1940년 11월부터 실전에 배치했다. 이때는 TLC(Tank Landing Craft)라는 이름이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개량형이 나오다가 영국 내의 생산 역량이 한계에 달하자 영국은 미국 쪽의 문을 두드렸고[7], 대형보병상륙정과는 달리 전차상륙정에 관해서는 미국도 전차 수송용 상륙정에 관심을 갖고 연구도 하고 있었으므로 손쉽게 합의가 이루어졌고, 미해군 함선국은 LCM-3 개발에서 앤드류 히긴스와 경쟁해서 패배한 모델을 단점을 개선하고 크기를 키운 모델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름이 LCT로 바뀌었다.

LCT가 본격적으로 배치된 이후론 최초의 상륙 제파에 동행하는 전차는 대부분 LCT나 LSM에 적재되어 상륙해안으로 돌격하게 되었다. 그리고 LCI보다 조금 작은 수준으로 대형이었기 때문에 LCI 못지 않게 이런 저런 잡다한 임무에도 종사했다. 그리고 LCI와는 정 반대로 대양 항해 능력은 없으면서 다른 상륙함이나 수송선에 적재가 가능했다.[8] 때문에 항속거리와 상관 없이 장거리를 항해하게 될 경우에는 적재되거나 예인되었다. 그래서 함으로 재분류되는 일이 없었을 뿐, 나중에는 그 크기 때문에 보병상륙정과 비슷하게 독립적인 함 비슷하게 운용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 애매한 크기(정이라기엔 크면서 함으로 하기엔 너무 작은)로 인한 여러 한계가 있었던 것도 비슷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차상륙정이 갖춘 대형상륙정으로서의 적절함은 큰 장점으로 여겨졌다.

전쟁 중에 전차상륙정의 길이를 늘린 파생형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크기를 키운 김에 아예 대양항해 능력까지 부여해 별개의 계보로 독립시킨 함선 등급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중형상륙함이다.

한국에도 1척이 공여되었다. 이것이 최초의 물개급이다.

2.5. LCU 다목적상륙주정

파일:external/farm7.staticflickr.com/5915788397_aeafb2d8e2_z.jpg

▲LCT의 발전형인 미해군의 LCU

Landing Craft, Utility(다용도상륙주정 혹은 다목적상륙주정)

1956년 처음 개발 및 배치되어 기존의 LCT와 LCI의 임무를 승계했다. 그 중에서도 LCT의 직계 자손으로 여겨진다.

LCT와 비교하면 선체 후방에도 램프가 생겼고, 이를 통해 LCU 여러 척을 이어 대서 해상 부교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도크가 있는 아메리카급 flight.2 버전이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같이 큰 도크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미 육군에서 운용하는 LCU-2000
파일:external/www.oakhamgraphics.com/K-77_8_17.jpg

우리나라 해군에서 도서 지역 보급에 사용하는 물개급 상륙정
파일:a0105007_572cd99f8a7e1.jpg

2.6. LCAC(공기부양정)

Landing Craft, Air Cushion(LCAC, 공기부양상륙정)

3. 건보트로의 개조

일단 상륙을 하기 위한 배다 보니 덩치에 비해 많은 수송량을 가지고 있고 흘수도 낮기 때문에 요상한 데 쓰이기도 하는데 너끈한 탑재량을 이용해서 상륙 주정의 약점인 빈약한 장갑을 강화시키고 무기를 잔뜩 달아서 커다란 에서 순찰과 화력지원을 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프랑스 해군의 강상경비전대미 해군브라운 워터 네이비(Brown water navy)가 유명하다. 브라운 워터 네이비는 당시 미군에서 특수부대만 쓸 수 있는 검은 베레모를 쓰고 다녀도 시비가 안 걸렸던 몇 안 되는 부대였다. 또한 흘수가 낮다는 이점을 활용하여 기뢰부설함이나 소해함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얕은 해역에서 기뢰전 임무에 종사하기도 한다.

건군기조선해안경비대도 한동안 전투함이 없어 상륙정과 소해정기관총육군용 37mm 대전차포를 달아 경비정으로 써먹은 사례가 있다.

건보트까지는 아니라도 기관총이나 소구경 기관포 정도의 자위무장은 예전부터 했는데, 이천년대의 터키군 상륙훈련을 보면 일부 상륙정의 선수램프 좌우에 기관총(또는 기관포)을 거치한 것을 볼 수 있다.

4. 매체에서

5. 관련 문서



[1] 제2차 세계 대전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오마하 해변으로 LCVP(Landing Craft, Vehicle, Personnel) 히긴스 보트로 상륙을 시도하는 사진이다.[2] 상륙장갑차도 상륙정과 함께 이런 과정을 거쳐서 채택(발명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적절한 상용 모델을 발견해 전용한 것이기 때문)되고 발전했다.[3] 루이지애나 주에서 사업하던 보트제작업자로 이전의 주 고객은 본인의 말로는 습지대에서 활동하는 벌목꾼과 사냥꾼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 지역에서 주류 밀매하는 마피아들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미 LCVP 이전에도 새로운 상륙정을 찾던 미해병대와 영국해군이 만족할 만한 상륙정을 개발해 두 나라에 조달하고 있었고, 이 무렵에는 실력을 인정받고 상륙정 관련해선 군에서 입지와 발언권도 가진 사업가가 되어 있었다.[4] 후에 함선국으로 개편[5] 현재의 미해군 전투체계사령부(Naval Sea Systems Command, NAVSEA)의 전신이다.[6] 대형보병상륙정 8척으로 예인선 3척이 대동하여 대서양 횡단에 도전했는데 성공했다.[7] 대형보병상륙정보다 조금 이른 시기였다.[8] 전차상륙함 노천갑판에 완조립 상태의 LCT 1척을 적재할 수 있었고, 상륙선거함 선거에 역시 완조립 상태인 LCT를 적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크기 때문에 처음 개발할 때부터 수송선에 적재할 때 3등분해서 실을 수 있고 간단하게 물에 띄워서 재조립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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