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손혁
1. 개요
야구인으로써 손혁의 평가를 서술한 문서.2. 넥센 부임 이전
선수 시절은 어느 정도 활약은 했지만 솔리드한 주전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커리어하이 시즌 WAR가 2점대, 통산은 7.42로 양훈, 신재영과 비슷하다. 규정이닝을 채운 적도 단 두 번뿐이었다. 은퇴 이후 몇 년 뒤 마이너리그에 진출하여 AAA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보이기는 했으나, 선수 시절에는 어쨌든 기대치만큼 활약해주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성적보다는 정신나간 일화로 유명한 선수였다.3점대 후반 방어율이지만 10승 투수로서 2년 연속 구단과 연봉 잡음이 끊이지 않자, LG 구단은 손혁을 포기했고 비록 추가금이 붙었지만, 트레이드 상대는 무려 리그 최고의 타자 양준혁. 여기서 그는 패기있게 15년간 V9을 거둔 구단에 입단을 거부하며, 차라리 골프선수 캐디를 하겠다고 양쪽 구단과 팬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정신나간 멘탈을 보여준다.
후에 서술하겠지만, 본인이 감독을 맡을 때 는 프런트의 간섭을 강하게 혐오하며 팀을 런했지만, 프런트가 되자 투수를 코칭하거나 감독의 운영에 월권행위를 하며, 감독을 경질하는 표리부동한 행동은 이미 선수시절부터 싹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타이거즈에 재입단 그리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후 특유의 멘탈과 자의식과잉으로 은퇴를 한 이후에도, 미국야구 진출을 한다. 메이저콜업이 코앞이라는 언플을하나, 가능할리가 없었고 자칭투수전문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귀국한다.
은퇴 이후 국내에 몇 안되는 투수 이론가였다. 톰 하우스의 투구 이론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추구하는 투구 이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이론 면에서는 나름 체계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의 평은 매우 안좋았다.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투수 인스트럭터로 따라가서 직접 지도한 대부분의 투수들이 망가졌기 때문이다.[3] 부상으로 전훈에 따라가지 못해 그의 마수를 피한(...) 몇몇 선수 만이 살아남았을 뿐.[4] 한화에서 짤린 이후에는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다가 2013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의 부름을 받고 넥센 1군 투수 코치로 부임한 뒤로는 김택형 등 성과가 나타나면서 호의적으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 염경엽이
2010년 겨울, 톰 하우스의 감수를 받은「새로운 세대를 위한 투수교과서」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책의 표지와 내용에서 현재 아마추어와 심지어는 프로 일부까지도 지배하고 있는 일본식 훈련법 및 피칭이론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속구와 싱커 등 책에서 나오는 용어도 나름대로 일본식 용어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5]
그러나 다음의 영상에서는 '스크류볼'을 일본식 표현인 '슈트'라고 표기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6][7][8]
이 내용들은 그의 새로운 시각이라기보다는 현 미국의 주류 피칭 이론으로 미국에서는 상당히 대중화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 이를 대중적으로 소개했다는 점에서는 높게 쳐줄 수 있다. 또한 사진과 용어정리가 꽤 잘돼있는 편이라 투수에 관심을 가지거나 야구를 시작하는(특히 투수를) 사람에게는 나름 읽기 좋다.
책 내용을 소개하는 인터뷰 투구이론가로 돌아온 손혁 '40대 강속구투수의 꿈'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서도 나름 우호적인 듯. 물론 손혁 본인이 세이버메트릭스를 직접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해설 및 칼럼의 대표적인 세이버메트릭스 애호가 김형준 해설과 상당히 친분이 깊다. 김형준이 팟 캐스트 방송에서 뭔가 실전적인, 그러니까 세이버로 알 수 없는 투수의 메카닉 등에 대한 질문을 할 때 항상 연락하는 게 손혁.
3. 넥센 히어로즈 투수코치
2015년에는 한화에서 날로 받아온 양훈을 개조하는데 이지풍 트레이너와 함께 기여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무래도 부임 첫 해인 만큼 전체적인 투수진에는 그리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손혁 코치는 스프링캠프 이후 엄청난 기대를 했는데 이미 두 번 속아 본 염경엽 감독은 손 코치가 기대를 품고 있던 몇몇 투수들에게 거의 기대를 안했다고..15 시즌은 넥센 팬들에게 기억도 하기 싫은 시즌이기도 한데, 조한손 중에서 조한은 물론이고, 손이 부진했으며, 문성현도 5이닝 자체가 한계치였던 건 변함 없었으며 결국 시즌 중에 불펜으로 전환됐고, 손혁은 이 점을 개선하지 못 했다. 톰 하우스의 피칭 스쿨에서 배웠다는데, 대체 무얼 배운건지... 조상우와 한현희는 시즌 끝나고 수술대에 올랐다. 게다가 염경엽이 영입한 투수코치여서 그런지, 혹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건 덤.
하지만 2016년 토종 신인 선발 투수가 5이닝을 꼬박꼬박 먹고 전년도 필승조였던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이 모두 날아간 마운드를 재건하면서 황금손혁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당연히 2015년 시즌 초에 손혁 코치의 역량에 논란을 제기하고 까기에 바쁘던 여론은 쏙 들어간지 오래. 하지만, 양훈이 망했다. 손혁 혼자 키워낸 선수는 사실 양훈 하나 뿐이다.
2015년에는 키가 작아서 억지로 타점을 높이려고만 했던 문성현에게 오히려 팔 각도를 낮추고 편안한 폼을 찾아주려고 했다는 기사가 발굴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기적을 일구어내고 있다. 신재영이란 토종 선발과 박주현이란 좋은 5선발 투수 유망주를 발굴해냈으며, 김세현을 20세이브 이상 올릴 수 있는 마무리 투수로 만들고[9] 투상수를 타상수보다 먼저 생각나게 만들 정도로의 셋업맨으로 재 창조시켰다. 물론 이 건 타상수가 급격히 폭망해버린 이유도 크지만.
하지만, 신재영의 슬라이더는 박승민이 잡아준 사실이 드러났고, 김택형을 최고의 선발로 키우려다[10] 폭망한 걸로 봐서는 제대로 키운 선발진이 하나도 없다. 김택형은 15시즌부터 18시즌까지 자책점이 5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17시즌은 토미존으로 날리고, 시즌 중에 김성민과의 1:1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이런 예가 있듯이 구속이 늘었다고 좋은 투수가 아니다. 투수에게 중요한 건 제구와 구위지, 구속이 아니다. 구속이 문제가 아니라, 구위랑 제구가 안 되면 156을 던지든 159를 던지든 폭망이다. 장원준이 150km/h를 못 찍는 투수인 데도, 현역 좌완 최다 승수를 쌓고 있는 이유는, 구위랑 제구력이 타고났기 때문이지, 구속이 빨랐기 때문이 아니다. 잠실빨이라 까이고 구속이 느리다고 까이는 유희관은? 16코시에서 유희관 상대로 영봉패를 당한 엔씨는 무엇인가? 강민호는 유희관의 공을 보고 "전혀 130대 초반의 공으로 안 보이며, 구속이 140은 넘어보인다."고 할 정도면 말 다한 거다. 메이저리그 야구 해설가들이 유희관 공을 보고, "절대 느리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구위와 코너웍이 상당하기 때문이였다.
한화 팬들이 말하길, "손혁이 잡아주면, 끽해야 1년을 반짝하고, 그 다음 해에는 망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양훈, 김택형, 김세현 셋 다 손혁이 투수코치 하던 시기에 1년 반짝하다가 망해버린 투수다. 양훈은 17시즌이 끝나고, 방출됐고, 김택형은 17시즌에 SK로 이적했으며, 2018년 1년 반짝하고, 쭈욱 볼질러로 전락했고, 김세현 또한 17시즌에 기아로 갔다가 2020년에 SK로 쫓겨났다. 도대체 뭘 했는지 의심스러운 수준.
김상수와 이보근은 2016년 이래 저래 굴려지며, 각각 74이닝, 64.2이닝을 기록했고, 67경기나 등판을 했다. 등판 순위만 해도 상위권이다. 얘네 보다 더 많이 던진 선수는 한화의 살려조와 김진성 정도. 백정현은 선발투수 경험도 있었는데 68.2이닝이다. 참고로 2016년에 그렇게 굴려졌다던 원종현이 70.2이닝이다. 17 시즌에 들면서 김상수와 이보근의 이닝 소화는 줄어들었고, 이 것을 바탕으로 18시즌에는 10승을 기록한 선발투수가 무려 3명이나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이닝 소화는 줄어들게 됐고, 불펜의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다.
4. SK 와이번스 투수코치
전반기 팀 투수 평균 자책점 1위, FIP 1위, WHIP 1위, WAR 1위, 직구 평균 구속 1위, 탈삼진 1위, K/BB 1위, 팀 피안타율 1위 등 지난 해 보다 확연히 좋아진 투수진을 보여주며 SK 팬들 사이에서는 역시 손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화 시절에 투수 다 말아먹고 넥센에서는 투수 한 명 제대로 키우지 못 한 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팀 피안타율이 1위인 것도 있다.신인급들 투수가 하나 같이 부진하고 있고, 부상 이후 복귀한 김광현, 김택형이라던가 다시 투수로 전향한 강지광 등등 올해 처음으로 SK에서 뛰는 선수들 평균자책점이 좋질 못 하다고 까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부상 복귀하거나 투수 재전향한 시즌에 뜬금없이 폭풍 호투를 보이는게 더 이상하다. 커리어가 대단했다면 모를까 강지광이나 김택형은 이전 커리어에서도 활약한 적이 없다. 오히려 김택형의 경우 압박감을 이겨내고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클래스를 보여주며 한국시리즈를 마무리시킨 김광현이 특이 케이스. 신재웅의 경우는 세이버스텟은 매우 불안정하지만 어쨌든 올해가 커리어하이이고, 원래 셋업에서 시작해 마무리로 급하게 바꾼것이라는 걸 감안해야만 한다. 언제부터 신재웅이 리그 정상급 마무리였는가? 팀 블론은 20개로 엔씨와 기아와 공동 3등이다. 팀 피홈런도 많은 것은 덤. 다만 김태훈의 혹사는 걱정하는 이들이 많으나 어쨌든 3연투가 한 차례도 없이 시즌을 치렀다.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특단의 승부수로 시즌 내내 부진하던 앙헬 산체스를 불펜으로 과감하게 기용하며 엄청난 대활약을 시키는 작두탄 신기를 선보이며 2018년까지는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가 손혁의 부임 1년차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불안했던 불펜이 뚝딱 진보하는 등의 효과를 본다면 아무래도 KBO보단 MLB에 가는게 더 맞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선 불펜진이 다소 고전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선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년 더 맡겨도 된다는 평가가 다수다. 진짜 제대로 된 평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해야하는 것이 맞다.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는 거의 모든 투수가 부진하고 셧아웃까지 당하며 까임 지분이 늘어났다.
5. 키움 히어로즈 감독
우선 이 글을 읽기 전에, 손혁 前 감독은 허민 이사회 의장에게 야구감독으로서 현장에서 보장받아야 할 권리까지 침해받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본인 역시 허민이 그랬던 것처럼 단장이 돼 감독의 권리를 침해한다.사퇴 이후 보도에 따르면 허민이 투수 기용부터 대타나 번트작전까지 개입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개입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예를 들어 아래 단점 항목에 서술돼 있는 데이터를 무시한 투수교체와 대타 작전, 번트 집착 등이 김성근식 야구에 심취해 있는 허민의 지시였는지, 만약 그랬다면 정말 경기중에 허민이 TV 중계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지시를 내린 것인지, 아니면 가이드라인 정도만 정해준 것인지 등이 확인이 필요하다.[11]
하지만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손혁 감독은 오직 허민 이사회 의장과의 친분 때문에 낙하산으로 내리꼽힌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존재였다. 따라서 여러모로 허민의 절대적인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으나 결국은 너무 무능해서 자기를 꼽아준 상전에게조차 버림받은 낙하산 인사였을 뿐, 비운의 감독은 절대 아니다.
5.1. 장점
5.1.1. 실제 전력에 비한 호성적
손혁 감독이 까이는 주된 이유는 우승 전력이었던 키움을 망쳤다는 것이다. 우승 전력이고 순위는 높았지만 경기력이 별로였다는 이유로 손혁을 좋게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주 여론이었는데, 정말로 2020년의 키움이 우승 전력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객관적으로 2020년 키움의 전력은 정규시즌 3위, 최종 순위 2위를 한 2019년에 비해 약해졌다. 스탯티즈 기준 WAR을 보면 전년 대비 야수진은 32.83(1위)에서 26.87(4위)로 떨어졌으며 투수진도 마찬가지로 22.07(3위)에서 18.36(5위)으로 하락했다. 피타고리안 승률도 승률 0.542(759득점 642실점)로 최종 순위와 똑같은 5위를 기록했다.
가장 큰 전력 약화 원인은 우선 외국인 타자가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작년 타점왕이었던 제리 샌즈에게 돈을 덜 주려고 버티다가 이에 지쳐버린 샌즈가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문제는 새 외국인 선수를 몸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나 데려온 것이다. 분명 프런트도 우승을 기대했을 것이고 손혁에게도 이를 요구했을텐데 정작 팀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투자에 돈을 아끼는 모순된 행보를 보였다. 테일러 모터는 예측대로 '쉼터'라는 멸칭만 생기면서 시즌 한 달만에 방출됐고, 대체 타자인 에디슨 러셀은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면서 팀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실전 공백 때문인지 역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다. 여기다 핵심 주포였던 박병호도 부상과 부진으로 커리어 로우를 찍으면서 공격력이 극도로 약해졌다. 손혁 감독은 거포 유망주인 김웅빈으로 박병호의 공백을 메울려고 했으나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그나마 내야는 김하성, 김혜성, 서건창 등으로 인해 예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외야는 더 심각했다. 이정후나 박준태, 허정협 정도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는 선수가 없었다. 이러다보니 김혜성이 외야 알바까지 뛰어야했고 시즌 후에는 이용규까지 영입해야 했다. 이러다보니 2020년 키움 타선은 김하성과 이정후에게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투수진도 에릭 요키시가 앞에서 이끌었고 조상우가 뒤에서 밀었지만 나머지 선발진들이 부상과 부진이 겹쳐 단체로 커리어로우를 찍음과 동시 돌아가면서 이탈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3년간 팀의 에이스였던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통증으로 2달 가까이 빠진 게 치명적이었다.
5.1.2. 불펜 추격조의 과감한 기용
앞 문단에서 서술했듯이 2020시즌 키움은 선발진의 줄부상과 손혁 본인의 무리한 퀵후크로 선발 소화 이닝(706 1/3)이 한화 다음으로 적은 9위였다. 불펜 과부하가 일어나기 충분한 상황이었으나 몇몇 투수의 집중적 기용 대신 임규빈, 조성운, 김재웅, 양기현 ,김선기 등 무명 신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필승조의 과부하를 방지했다. 또 전 시즌 팀 내 불펜 최다 이닝을 소화한 윤영삼이 불미스러운 일로 빠지는 악재에도 불펜 혹사지수 TOP 15에 히어로즈 투수가 아무도 없는 성과를 이루어냈다.5.2. 단점
전술했지만 현재 이 문서 중 일부 내용은 손혁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린다.단점과 문제점이 한가득이다. 정확히 말하면, 본인이 손대는 것들 때문에 점점 돌혁, 염혁, 조텩 등의 평가를 받으며 망하고 있다. 밑에서 후술하겠지만 어설픈 자기만의 야구지식을 맹신하면서 데이터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그릇된 신념을 가지면 어떻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이다.
장정석 감독은 적어도 잠깐의 코치 경험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감독이 된 사례인 반면에 손혁은 수년간 해설위원과 코치로 경험을 쌓은 소위 준비된 감독임에도 가을야구의 경계선에서 오르내리락 하고 있으니 더더욱 반응이 좋지 않다. 더구나 손혁은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의 최신 야구이론을 공부했고, 비록 마이너리그지만 코치 생활도 하면서 실제 선진야구를 접해본 경험도 있다. 게다가 SK에서는 직접 투수코치로 힐만 감독이 선진적인 운영으로 어떻게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우는지 바로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부임해서는 쌍팔년도 야구(퀵후크,잦은 번트 등)를 하고 있으니 팬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이다.
기대 이하의 공격력은 박병호의 심각한 부진과 외국인 타자(모터/러셀)의 기량 미달[12][13]이 상당히 큰 요인이라고 해도 많은 팬들은 투수진 운영, 야수 관리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고 있다. 특히 투수교체 부분은 아무리 결과론이라고 해도, 비상식적인 운영을 반복하면서 원성을 듣고 있다.
초반이라 성급히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최원태와 이승호의 기복이 심해진 것과 아직 충분히 더 끌고 갈 만한 투구수임에도 선발을 일찍 내리고 불펜을 올리는 것이나, 꼭 좌우놀이가 옳은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수 차례 우타자를 상대로 좌투수를 올리거나 좌타자를 상대로 언더핸드를 올리는 등의 투수교체에 대한 비판들도 존재한다. 덕분에 SK의 연패를 끊는 제물이 됐다. 심지어 최원태도 아니고 윤정현을 개막전 선발로 쓰려고 했단 헛소리를 했다.[14]
비록 감독으로서 첫 시즌이지만 준우승을 했던 전임 감독과의 재계약 대신에 취임한 상황이기도 하고 서건창, 김하성, 박병호 등 주축 타자들이 건재할 때 우승해야 한다는 키움 팬들의 바람이 큰 만큼 한동안은 좋은 취급을 받기 힘들 듯하다.
5월 20일에는 SK에게 승리를 선사하며, 10연패를 끊어주며 온갖 비난을 받았다. 이승호 뒤에 구속이 더 느린 좌완 오주원을 붙였고, 오주원은 당연히 구속, 구위, 제구 모두 이승호에게 밀리는 투수답게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실점하고 말았다. SK 와이번스 시절의 그 손혁이 맞는지 팬들은 의심하고 있다.
게다가 그 20일에 김혜성을 5번에 올리는 등으로 데이터를 안 보고 금지어처럼 감대로 막 올렸다가 4번 이후로 추풍낙엽 마냥 휴무를 자청하는 타선 때문에 키움 팬들이 뒷목을 잡고 있다. 팀이 어이없게 지면 사퇴해라 경질당해라 등으로 비난받는 것은 덤이다.
8월 26일 KT전에서 기어이, 대형사고를 쳤다. 5회까지 5:0으로 앞서나가며, 상대 선발 배제성을 조기에 강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엔트리에 있는 투수 12명을 모두 쓰고 10회 말 허도환에게 끝내기를 맞아서 5:6으로 패배하는 대참사를 만들었다. 참고로 이 때 키움 불펜에는 연장 11회를 대비해서 외야수 송우현이 급하게 몸을 풀고 있었다.) 한 경기 투수 12명 등판은 KBO 리그 신기록이다.[15]
5.2.1. 직감에만 의존하는 구시대적 운영 (베이스볼 블러드)
본인은 인터뷰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님이 데이터가 중요한 시대인데, 베이스볼 블러드도 필요하다고 했다. 데이터도 무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건 손혁이 자기가 듣기 좋게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트레이 힐만은 데이터를 1순위로 보았던 감독이며, 직감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았다. 힐만 감독이 데이터 대신 직감대로 결정한 대표적인 사례는 가을야구때 두 번 있는데,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박정권을 중용한 것과 최정이 린드블럼한테 약했음에도 2018년 한국시리즈 때 믿고 기용한 것 뿐이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게, 박정권은 선수 경력 내내 가을야구만 가면 힘이 솟는 선수였고,[16] 최정은 팀의 핵심 주포이자 김광현과 함께 SK의 간판이다. 아무리 데이터를 중시하는 감독이라도 최정 같은 선수를 그 시즌에 부진했다고 포스트시즌에서 빼는 사람은 없다.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에 SK 팬들도 힐만 감독의 기용에 대해서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다시 말해,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했지, 베이스볼 블러드만 믿으라고 한게 아니다. 경험을 통한 감이 있다면, 그것을 믿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2020년 9월 중반까지 보면 이게 뭔 개소린가 싶을 정도이다. 여태 손혁이 보여준 건 데이터를 믿으면서 가끔가다 직감에 따라 선택하는게 아니라, 시즌내내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한 것 뿐이다.게다가 그 직감이라는 것도 경험이 꽤나 축적됐으니 먹히는 것이다. 류중일 감독이 직감을 어느 정도 믿는 감독이라고 알려졌는데, 류중일조차도 감독 초기에 나믿가믿을 시전하거나 스탯은 무시하는 등 미숙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아예 데이터를 무시하는 건 아니었다.[17] 손혁은 류중일이라면 상상도 못 했을 엉터리 야구를 하고 있다.
5.2.2. 이해하기 어려운 번트 지시와 작전
8월 15일 기준 키움의 번트 성공율은 47%로 리그 최하위이다. 더군다나 번트 시도 횟수는 또 많다. 경기 초반인데도 번트를 지시한다던가, 번트 후 타순의 타자가 번트를 댄 타자보다 못 치는 상황에서 번트를 지시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나오고 있다. 거기다가 단순히 희생 번트 뿐만 아니라 스퀴즈도 기묘한데, 8월 13일 경기에서는 3:4 1사 2루,3루 상황에서 3루 주자가 러셀인 상황에 뜬금없이 이지영에게 스퀴즈를 대게 했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작전을 혼자 펼치고 있다.경기 후반에 의미없는 포수 대타를 기용하는 것은 거의 루틴이 됐고, 이지영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박준태를 대타로 기용하는 기묘한 대타 작전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 아무리 박준태가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해도 출루율로 가치를 높이는 선수를 대타로 기용하는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페이크 번트 슬래시 앤 런 등 듣도보도 못한 기묘한 작전에 8월 기준 주자만 출루하면 몸이 근질근질거려 못참겠다는 듯 히트앤런 작전과 번트 작전을 열심히 걸고 있다. 심지어 이상할 정도의 순출루율을 자랑하는 박준태에게까지 번트를 시키기도 한다. 한 마디로, 작전 수행이 뛰어난 지장처럼 보이고 싶은 작전병에 걸려 러셀 합류 후 팀의 상승세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결국 8월 26일 kt전에서 5:0으로 앞서나가던 경기를 한 팀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을 세워놓고도 5:6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온갖 비난을 신나게 다 받고 있다.
손혁이 욕을 먹는 지분 중 투수운용과 함께 투탑으로 이미 세이버 매트릭스에 의해 번트가 오히려 득점을 내는데 방해가 된다는 수많은 데이터가 있으나 손혁은 3경기 연속홈런을 친 김하성에게 6회에 번트를 지시하고, 전날 1경기 3홈런을 친 허정협에게 번트를 시키다가 그 작전마저 실패하고, 10월 7일에는 7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타격감은 안 좋지만 김진성 통산 타율 6할 6푼 7리 3홈런을 기록한 박동원에게 번트를 시키는 등 정상인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벌이고 있다.[18] 이쯤되면 선수들이 번트지시를 거부해야할 판. 9회말에 동점을 위한 1점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면 그래도 이해하겠지만 7회말이고 무사 2루라면 후속타자 3명중 한명만 안타를 쳐도 점수를 낼 수 있는데 거기서 번트를 댄다는건 진짜 멍청한 작전이다. 결과론이 아니라 생중계로 보면서 저기서 번트를 대다니 놀라워하는데 역시 무득점으로 끝났다. 이게 왜 멍청한 작전이냐면 무사2루에서는 상대팀에서 할 수 있는 작전이 거의없는반면 1사 3루에서는 다음타자가 누구인가에따라 1루를 채워놓고 병살을 노릴수도있는 등 작전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기때문이다. 백번양보해서 저 작전을 수행해야하는 경우는 동점인 상황에서 1점으로 이길 수 있는경우였다면 납득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박동원이 해당 타석 이전까지 18타석 연속 무안타이고 박동원이 번트에 능하다는 옹호론이 있다.
아예 대놓고 손혁의 번트 작전을 저격하는 기사도 등장했다. 조선일보, 번트가 나오면 키움 팬들은 가슴이 철렁한다 그리고 이 기사가 나온 이후부터 번트 작전이 이전보다는 줄어들었다.
5.2.3. 이해가 안 가는 야수 운용
타선은 아무리 문외한이라지만 개판이 됐다. 박준태가 이적 버프로 불타서 9~3번까지나마 그럴싸했기에 망정이지 5번타순을 실험대상으로 전락시키면서 박병호 영입 전 타선으로 회귀시킨 것도 모자라 작전병도 은근 있다.[19]6월 11일에는 박병호를 2번으로 배치시켰다.. 물론 박병호가 부진해서 이런 상황이 나온거다. 문제는 편안한 상황을 얘기했는데, 2할 치는 타자가 2번 타순을 맡아서 팬들의 뒷목을 잡았지만...박병호의 출루율은 .350선을 기록하고있었고 박병호보다 1루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없고, 박병호의 섬세한 성격이나 아직은 B급투수들에게는 통하는 이름값 때문에라도 2군에 내릴수없으니 나온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8월 7일에는 온지 얼마안된 러셀을 이틀연속 휴식주고 무려 김웅빈을 4번으로 배치시켰다. 몇번 터졌다는 이유로 이 중대한 자리를 줬다! 예상대로 선구안이 많이 떨어지는 김웅빈은 말도안되는 똑같은 공에 방망이만 돌면서 상대투수의 탈삼진만 높여줬다.
선수들의 선발 포지션이 고정되지 않고 매경기 바뀐다. 메이저 올스타 유격수 러셀을 지명타자로 출장시키는 바보같은 짓을 저지르는기도 하고 러셀의 본 포지션인 유격수를 놔두고 2루로 출장시키질 않나, 그와중에 2루에서 수비력은 인정받은 김혜성은 외야로 출장시키기도 한다. 목동 동네 슈퍼 아저씨가 라인업을 짜도 저것보단 잘 짤 것 같은 라인업은 매경기 들고 나온다.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의문이 든다.
2루수로서의 수비 지표가 김혜성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서건창을 굳이 2루수로 쓰고 있는데,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실책, 경기의 승패를 뒤바꿔 놓는 어이없는 실책을 연달아 하고 있는 서건창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이 상식인데, 굳이 김혜성을 외야로 보내고 서건창을 2루수로 쓰고 있다. 키스톤 콤비인 유격수 러셀 역시 김혜성과 조합이 더 잘 맞는다. 이런 모자라는 선발 기용으로 인해 한화를 제치고 에러 1위는 덤이다.[20]
9월 27일에는 이정후가 4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더블헤더 2차전에서 허정협을 4번 타자로 출전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21]
10월 6일에는 서건창을 4번 타자를 출전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지어 컨택이 안 되는 송우현 기용도 문제가 있다.
게다가 잘 치는 선수는 다음 날에 선발 라인업에서 바로 빼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이러지 않고 풀출전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이런 기용을 했다가 해당 선수가 좋은 감각을 잃어먹고 팀에 족쇄가 된 경우가 수두룩했다. 전자가 박동원이고 후자는 10월 2일에는 이정후를 박동원으로 대타로 바꾼 경우를 말한다. 10월 3일에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전날 3홈런 친 허정협에게 번트를 시켜서 아웃카운트를 헌납해 추격 의지를 꺾어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5.2.4.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
선발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내리고 불펜을 일찍부터 가동하는데, 데이터 따위는 개나 줘버린듯 막장 교체가 이어진다. 이때문에 나이트 투수코치랑 소통이 안 되는 거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나이트 투수코치라면 선발투수 다음에 김상수 같은 투수를 올리지는 않는다. 보통 선발투수-양현-한현희 or 이영준-김상수-조상우순으로 구위가 안 좋은 선수들은 조상우 앞에 쓰는게 나이트 코치의 불펜 올리는 방식이다. 오주원처럼 구위도 제구도 구속도 안 좋은 투수를 선발투수 뒤에 올리는 위험한 운용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22] 이는 잡음 끝에 감독으로 선임된 손혁의 잘못이라는 평이 대다수이다.[23] 특히 공 느린 좌완 선발 이승호가 올라온 날에 우타자가 줄줄히 대기하고 있는데 공이 더 느린 좌완 불펜 오주원으로 바꾸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투수교체를 경기마다 반복하고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이승호의 첫 승리를 날렸다.[24] 자신이 독단적으로 투수 교체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데이터 야구를 무시하는 모양새.손혁 감독 투수운영의 가장 큰 문제는 이 투수가 왜? 지금? 올라왔는지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첫째로 불펜투수들의 보직이 없다. 전임 장정석 감독은 개별 투수들마다 등판해야 하는 상황을 정해서 운영했다. 따라서 팬들도 "지금 8회 2점 이기고 있으니 김상수 올라오겠네", "7회에 동점이니 양현이겠네", "5회에 4점 뒤지고 있으니 김성민 같은데" 식으로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고, 대부분 예측대로 등판했다. 하지만 2020시즌 손혁의 운영에선 마무리 조상우를 제외하면 승리조, 추격조, 롱맨, 패전처리 같은 보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6회에 홀드 신기록자긴 해도 운빨이 은근 있어서 불안한 김상수를 올리고, 지난시즌 불펜진에서 소소하게 잘했던 윤영삼은 고양에 처박고 콜업하지 않는 등[25] 1군 투수 엔트리부터 팬들이 이해하기 힘든 모양새다.
그리고 투수들의 보직이 불분명하다보니, 두번째로 경기의 컨셉을 알 수 없다. 일반적인 야구감독들은 보통 경기전에 상대팀과 우리팀의 선발과 대기중인 불펜투수 현황, 그리고 최근 타자들의 공격력을 감안해서 어느 정도 컨셉을 잡고 경기에 들어간다. 그런데 손혁은 그런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선발진이 빵구나서 불펜데이로 오프너가 출격한 상황에서 경기초반부터 계속 작전을 걸어서 1~2점을 쥐어짜낸다. 그러면 팬들은 오늘은 불펜데이지만 버리는 경기는 아니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간신히 점수를 쥐어짜내 놓고는 곧바로 패전처리급 투수가 올라와서 그냥 점수를 퍼준다. 그리고 이제 3~4점 뒤진 상황에선 갑자기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가진 필승조가 등판해서 1이닝을 틀어막는다. 그러곤 다음 이닝에는 다시 패전처리급 투수가 나와서 점수를 퍼준다. 이러면 팬들 입장에선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알 수가 없게 된다. 상대는 에이스급이 등판하는데, 우리는 땜빵 오프너가 출격하는 불펜데이라면 화끈하게 버리는 경기로 가는 게 맞는데, 경기 운영을 보면 이기려는 건지, 포기하는 건지 매 이닝마다 혼란스럽기만 하다.
2020년 시즌이 진행되면서, 투수 보직이 명확하지 않은 건 버리는 경기가 없기 때문임이 드러났다. 선발이 터지면 퀵후크로 양현-김태훈-이영준-안우진-조상우 등의 필승조를 기용한 뒤 경기는 그대로 진다. 다음날 경기에서 선발이 운좋게 버텨서 접전으로 흘러도 전날 올인해버린 자원 때문에 넣을 투수가 없어 추격조를 넣거나 올인한 자원을 또 내보내서 경기 중후반에 또다시 경기가 터진다. 그 다음날 경기에선 대체선발이 나서서 일찌감치 경기가 터진다. 투수를 다 소모하고도 한번 경기가 꼬이면서 이런 복장 터지는 경기운용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다. 안 될 경기는 포기하고 선발을 좀 더 길게 가져가거나 추격조에게 멀티 이닝을 맡겨서 자원을 아끼고 다음 경기에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함에도 좀 비빌만하다 싶으면 포스트시즌 최종전마냥 퀵후크후 올인을 해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자초를 했든 말든 어떤 이유로든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음 경기를 시작했으면 투수 교체를 좀 여유있게 하면서 남아있는 계투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선수를 마무리로 기용해야 함에도 무슨 생각인지 그냥 평소대로 선수를 다 갖다 쓰다가 자원이 다 떨어지면 그게 마무리 상황이든 승계주자가 남아있는 승부처이든 추격조를 넣는다. 뒤는 안 보고 일단 다 갖다 쓴 다음 똑 떨어지면 아무나 넣고 요행을 바라는 패턴이니, 마무리 빼고는 구원진에 정해진 보직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계속 이렇게 되면, 향후 투수코치로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감독 시절로서는 좋은 평 하나도 없던 뉴욕 메츠 감독 시절의 미키 캘러웨이랑 소름 돋을 정도로 비슷해지고 있고, 멀리갈 필요 없이 쓸놈쓸 기질이 농후했던 김성근, 염경엽의 단점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김시진[26]처럼 심각한 구단의 외부 변수도 있으면서 자기 탓이라도 하면 어느 정도는 참작해 주기라도 하지만...
그리고, 자기만 조급하지 않으면 팀은 알아서 굴러간다고 하는데, 전혀 언행일치가 안 되고 있다. 틈만 나면 불펜들을 대승을 하든, 패배를 하든 필승조를 등판시켜서 연투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조급증에 걸려 있다. 키움 팬들은 언제까지 감독을 키워서 써야하냐고 분노하고 조텩[27]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모양새다. 얼마나 히어로즈 팬들이 분노하는지 알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5월 20일날 패배했을 때 혀갤은 그야말로 온갖 손혁의 멸칭이 돌아다녔다.
게다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기간 내내 직접 투수들의 폼을 교정하던 모습이 계속 재발굴되면서, 손혁이 나이트 투수코치를 무시하고 모든 투수들의 폼을 제멋대로 뜯어고쳐서 단체로 부진에 빠진게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1군 불펜투수진이 조상우를 제외하곤 모두 쥐어터지고 있는데도 2군에만 박혀있는 윤영삼도 이런 추측과 얽혀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투구폼 교정에 대해서 항명하다가 눈밖에 난거 아니냐는 썰. 심지어 손혁은 선발투수로 키우기 위해서 2군에 있다고 했는데, 정작 윤영삼은 2군에서 선발로 나온 경기가 하나도 없어서 거짓말 논란까지 있다. 5월 5, 7, 12, 20, 23, 26일까지 2이닝을 던졌고, 29일에 3이닝을 던졌는데, 어딜 봐서 이 게 선발투수인가?
다만 윤영삼은 1군 선배의 불화 때문에 구단징계를 받았다는게 기자의 피셜로 확실시되고 있다. 욕받이도 감독의 역할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런 거짓말이 용납못할건 아니다. 기자가 후속으로 푼 뒷사정을 들으면, 감독과 단장은 선수단과 윤영삼이 만나는 자리까지 만들어가며 윤영삼을 쓰고 싶어했는데, 갈등을 빚었던 1군 선수단의 90% 가까이가 콜업을 반대했다고 한다.
더 갈 것도 없이 2015년 투수코치 시절에 피어밴드와 불화가 있었다. 손혁은 편하게 1점만 주고 내려오라고 했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선발 투수가 5회를 못 채우고 위기 상황에서 쓸데없이 조기 강판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불펜 소모량 늘리는 것은 물론 선수단에게 사기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지면 다음이 없는 포스트시즌도 아니고 정규시즌에 오프너 등판일도 아니데 비효율적으로 투수를 올리면 쓸데없이 체력만 소모할 수밖에 없으며 그런다고 무조건 이기는 것도 아니다. 대표적으로 8월26일 KT와의 경기에선 10회말까지 무려 투수 12명을 올리고도 허도환한테 끝내기를 맞고 패배하면서 선수단의 피로감만 가중됐다. 그리고 이때 불펜에선 외야수 송우현[28]이 다음 등판을 위해서 몸을 풀고 있었다. 참고로 한 경기 12명은 KBO리그 역대 최다 투수 등판기록이다. 이렇듯 매일 출첵야구 하듯이 이기던 지던 투수를 쏟아붓는데, 당연히 투수진 전체에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
투수교체에서 드러나는 손혁의 두가지 특징은 첫째 선수들을 전혀 믿지 않는다, 둘째 그러면서도 선수들을 관리해준다는 대외적 이미지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손혁은 위기 상황이 되면 무조건 투수를 바꾼다. 위기가 와도 선발이 스스로 이겨낼 수도 있고, 혹은 야수진의 호수비로 버틸 수도 있다. 하지만 손혁은 위기가 오면 무조건 바꾸고 본다. 선수들을 전혀 믿지 않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손혁은 딱 두가지는 정말 칼같이 지키고 있다.
- 절대 3연투 시키지 않는다.
- 불펜투수는 1이닝 이상 던지게 하지 않는다.
즉 손혁 자신은 투수혹사 따위는 하지 않는다. 불펜투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주고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줄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기만 오면 무조건 투수를 바꾸는데, 투수들의 보직은 전혀 없고, 그나마 올린 투수도 무조건 한회씩 끊어가며, 이틀 던지면 하루는 무조건 빼준다는 손혁의 이상한 투수교체 원칙이 합쳐지면서 불펜투수들은 보직도 없이 이기나 지나 비기나 매일매일 출첵 하고 있다. 위에 언급된 하루 12명 등판도 이렇게 나온 것이다. 시즌 내내 12명까지는 아니지만 한 경기 7~8명 등판은 일상사가 되면서 투수진 전체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어쨌든 되먹지 않는 투수교체 타이밍으로 현재 2020년 리그 승계주자 실점률 1위로 달리면서 이기고 있는 경기를 말아먹는 경우가 아주 많다.
5.2.5. 데이터 무시
보직이 아니라 투수-타자간의 상대전적 같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인가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다. 위에서도 나온대로 좌완 공 잘치는 우타자가 나오는데 공느린 좌완을 올리고, 대기 타석에 또 우타자가 있는데 공이 더 느린 좌완으로 바꾸는 식이다. 좌우스플릿이나 좌우역스플릿 혹은 뜬공-땅볼 성적 같은 것도 전혀 보지 않는다. 그러니까 팬들 입장에선 화가 나는 것이다. 미리 정해진 보직에 따라서 1234 매크로 누르는 운영도 아니고, 데이터를 극한까지 파고드는 것도 아니고 근본없는 투수운영이 계속되고, 계속 실패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김기태, 양상문처럼 좌우놀이에만 집착하는 감독들이 명장으로 보일 지경이다. 이 사람들은 최소한 이 투수를 왜 올렸는지는 팬들이 알수 있으니까.NC와의 3연전을 통해 감독의 자질이 전혀 없고, 데이터를 정말 철저하게 무시하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2연전을 모두 내주고 마지막 3차전에서 승패에 기로에 갈린 순간 양의지 타석에 김상수를 올렸다. 김상수는 19시즌에나 홀드 신기록 세운 선수이지 20시즌 초반에는 평자 9.00의 그냥 KBO리그에서 못하는 불펜 투수 중 한명일 뿐이었다.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올렸고 김상수는 바로 홈런을 쳐 맞고 팀은 멸망했다. 위에서도 언급돼있지만 도대체 왜 투수 운영이 감독 1명 바뀌었다고 순식간에 퇴보해버렸는지 팬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가 정말로 투수 출신 감독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수준. 하루 빨리 모터랑 손잡고 나가야 팀이 산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쌓인 여러 데이터에서 양현이 주자 있는 상황에 올라오면 어떤 형태로든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주자 있는 상황에 양현을 올리고 있다.
인터뷰에서는 Baseball Blood 운운하며 아예 데이터를 대놓고 무시하는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가끔은 데이터가 아니라, 감을 믿어야 한다는 트레이 힐만의 얘기를 듣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근데, 정작 트레이 힐만은 시즌 중에서는 그러한 시도를 안 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최정을 끝까지 믿어주며,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지, 아예 데이터 자체를 무시하는 감독은 아니었다.
손혁의 베이스볼블러드라는 것은 주자가 깔려있는 상태에서 언더 상태 타율 4할이 넘는 하주석이 나오는데 승계주자실점률 94%의 언더투수 양현을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양현이 하주석한테 적시타를 맞아서 점수를 주고 나면 내리고, 이제 탈삼진 능력이 있는 좌완투수 이영준을 등판시킨다. 즉 주자가 깔려 있어도 좌타자를 삼진으로 잡을 수 있는 좌완투수 대신에 모든 데이터가 최악인 투수를 일부러 올리는 인간이 손혁이다. 9월16일 경기에선 우투 상대 OPS 0.724, 좌투 상대 OPS 0.349의 극단적 좌상바 김준태가 타석에 들어서자 갑자기 좌투수 이영준을 내리고, 우투수 김상수를 올리는 황당한 투수교체를 보여줬다. 그리고 김준태가 평소대로 우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키움은 패배. 이런 어이없는 투수 교체를 매일 같이 하고 있으니 팬들이 열이 받는거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다. 역시나 데이터 따위는 개나 줘버린 대타와 주루작전이 줄줄히 나온다. 10월 7일 경기에선 1점 뒤진 9회말 1사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이 넘는 엔씨의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좌타자 2명이 연속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발빠른 좌타자 변상권 타석에서 갑자기 언더 상대 타율 1할7푼8리의 발느린 우타자 전병우가 대타로 나와서 초구 내야땅볼 병살로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29] 당연히 엠팍과 히어로즈 갤러리의 팬들은 대폭발했다. 정말로 데이타는 전혀 안보는 인간이 손혁이다.
[30]
이 사진이 올라온 5월 29일 경기도 4점 차로 이기고 있었다, 8회에 요키시 이후 누가 올라올지 키움 팬들은 그간 보아온 행태로 미루어 보아, 오주원 아니면 이영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진짜로 이영준이 올라왔고, 이영준은 순식간에 3안타를 쳐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삼진 하나를 잡긴 잡고 8일 만에 등판하는 조상우와 교체됐다. 그나마 조상우는 나머지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기에 다행이지, 만약 지금까지 해왔던 경기처럼 계속 이영준으로 밀어 붙였으면 4점차였어도 충분히 따라잡혔고 또 역전패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게다가 조상우는 8일 만의 등판이라, 구속이 나올런지도 애매하고, 등판 기록이 1주일에 한 번이라서 못 던진다고 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4회가 끝난 감독 인터뷰에서 필승조는 이영준, 김상수라고 답하며,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못 하는 투수더러 필승조라니... 참고로 이영준은 코시에서 호투한 것 때문에 필승조로 분류한 듯 한데, 실질적으로 필승조는 내내 바뀌기 마련이다. 팬들은 장정석도 이러진 않았다며 경악을 금치 못 하고 있다[31]
5.2.6. 너무 잦은 포지션 교체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한 것인지 포지션이 고정된 야수는 이정후와 박병호 뿐이다. 특히 내야를 선호한다고 여러번 말했던 김혜성은 주 포지션인 2루에서 유격수,[32] 3루를 보는 것도 모자라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경기가 점점 많아지다 못해 아예 한 경기에서 내야 외야를 오가는 정도까지 왔는데, 급기야 이런 망언을 지껄이기에 이르렀다.[33][34] 에디슨 러셀은 유격수 출장을 했다가 다음날엔 2루수로 나오다가 또 다음날엔 갑자기 지명타자로 출전해 내야 모든 선수들이 하루마다 왔다갔다 하는 운용을 계속 하고 있다.임병욱이 시즌 내내 드러누워 구멍이 났던 중견수 자리는 박준태가 괴랄한 출루율로 기대 이상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어찌어찌 때웠는데, 남은 한 자리, 좌익수에는 올 시즌 확실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허정협을 쓰긴 커녕 상술했듯 김혜성을 더 자주 기용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갉아먹고 있으며 공수에서 가장 휴식이 필요해 보이는 이정후는 지명타자로 출전시켜 이도 저도 아닌 관리를 보여 준다. 그 외에 2루와 3루 모두 수비가 가능한 전병우를 두고도 5년전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비능력이 저하돼 팬들까지 못미더워하는 서건창을 2루에 계속 세워 팬들의 저혈압을 치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9월25일 경기에선 1점 앞선 상황에서 조상우가 등판한 9회에 갑자기 1루수로 김은성을 투입했다. 김은성의 주포지션은 2루수이고, 올 시즌 1군/2군 합쳐서 1루수로 출전한 기록은 전무하다. 이런 선수를 갑자기 박빙 점수차에 올린 것이다.[35] 그리고 김은성은 유격수 김혜성의 기가막힌 송구를 흘리면서 타자의 진루를 허용했고, 결국 이게 빌미가 돼서 경기가 뒤집어졌다. 그리고 연장이 되자 원래 1루 경험이 있는 허정협이 1루수로 들어와서 여러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참고로 이날 9이닝동안 특별한 부상도 없었는데 1루수만 4번 교체했다. 이런 현란한 수비포지션 교체가 매경기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매 경기마다, 심지어 매 이닝마다 수비포지션이 달라지면서 당연히 팀수비력은 퇴보하고 중계플레이 같은 조직력도 엉성해졌으며 팀은 리그 최다 실책 1위를 당당하게 달리고 있다. 이러면서 8월까지 2위를 한 게 기이할 지경.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면 강팀으로 꼽혔던 팀이 정작 시즌에 들어가 보니 한화보다 실책이 많다!
5.2.7. 쓸데없는 작전 발설
언론 노출을 한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특정 선수 누가 언제 나간다, 마무리는 000,000 중 고민이다, 오늘은 누구 완벽한 휴식을 취하게 해줄 것이다 등등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 전력 노출을 자초하는 일이 많다. 상대 팀에게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9월이 돼서야 자기가 지나치게 말이 많았다면서 언론 노출을 줄이기 시작했다.5.2.8. 성공률 떨어지는 비디오 판독
비디오 판독 번복률이 20%대로 좋지 않다. 그나마 이것도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나아진 수치라는 게 함정.9월 25일에는 러셀 2루 승부를 판독해야 할 것을 김하성 홈 승부를 판독했는데 결과는 그대로 아웃. 심지어 김하성 본인이 비디오판독 하지 말라고 덕아웃에 신호를 했는데도, 손혁이 홈 비디오판독을 신청해서 심판이 재차, 삼차 다시 확인하기까지 했다.
다음날 인터뷰에 따르면 러셀이 아웃이라 판단해 이미 덕아웃에 들어온 상태이기 때문에 2루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홈에서는 아웃인 것 같았으나 홈 충돌 방지 규정에 위반됐는지 않았는지가 궁금해 판독을 신청했다고 한다. 실제로 2루에서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하더라도 이미 주자가 덕아웃에 들어왔으니 다시 아웃이 선언될 가능성이 있다. 일명 주루포기 아웃인데 KBO에서 딱 한 차례 나온 적이 있다.
5.3. 총평
이러려고 감독을 교체했나 싶은 모습만 보여주면서 제대로 폭망했다. 투수진 보직 파괴로 인해 불펜 투수가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으며, 잦은 야수 포지션 변동으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끼쳐버리는 등 선수단 관리 측면에서부터 상당히 낙제점을 드러낸 것이 후반기 성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36]2020년의 손혁은 단 한가지도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 없다. 쓸데 없는 언플, 부족한 작전 능력, 잦은 선수의 포지션 교체 등등 모든 면에서 최악의 모습만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시즌 도움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에 한국말 하는 송일수라는 경멸조의 글까지 올라왔을 정도. 인터뷰에서 발언한 '베이스볼 블러드'는 가히 전설. 게다가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키움의 특성상 사실상 올해, 최대 내년이 우승의 마지막 기회인데 프런트는 그 기회를 날려버려 팬들의 속만 태우고 있다.
결국 올해 처음 감독직을 맡고 플러스 요인은 하나도 없었고 팀에 마이너스 요인뿐이었다. 보이는 모습만 봐선 저정도면 신입치곤 괜찮지 않냐고 말하겠지만, 지금의 성적은 팀의 상수였던 외부 악재나 선수, 코치진의 역량 문제보다는 감독의 개인적인 역량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다. 결국 10월 8일자로 돌연 자진 사임하면서, 히어로즈 역사상 최단 기간 재임 감독이 됐다.
투타 가릴것 없는 주요 자원의 줄부상, 모터/러셀이라는 수준 이하의 외국인 타자, 박병호의 장기 이탈 등등 수많은 악재가 있었고 그럼에도 꽤 오랜기간 1위를 위협하는 2위를 지켰다. 키움의 경기를 잘 보지 않는 야구인들, 기자들, 그리고 타팀 팬들은 이런 모습만 보고 손혁이 괜찮은 감독이 아니었냐며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2020시즌 키움의 경기 내용과 세부스탯을 뜯어보면 1년차 감독임을 감안하더라도 엉망진창 일색인 내용들 뿐이었다. 이런 악재에도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면, 해설자들도 초보감독이 대단하다고 칭찬할 만도 한데, 아예 손혁 감독에 대해선 시즌 내내 거의 언급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7] 다만 이런 침묵이 시즌 운영은 이상한데 어쨌든 2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으니 할말이 없어서 읻을 닫은 것인지, 아니면 이미 허민의 비정상적인 개입에 대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평가를 회피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손혁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갑자기 허민에 대해서 폭로 기사가 쏟아지고, 야구인들이 너나 할거 없이 날선 발언을 내놓은 것을 보면 이미 야구계에선 허민의 비정상적인 행각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들만 고려해도, 그런 비상식적인 행태가 소문이 안날 수가 없다.[38]
히어로즈 팬들은 시즌 종료를 눈 앞에 두고 자른 일을 비판하고 있지만, 손혁의 경질을 달가워하지 않는 반응은 없다. 어차피 내칠 거 였으면 최소한 한달 먼저 여름 즈음에 짜르고 팀재정비를 빠르게 가져가던가, 아니면 최소한 시즌은 마치고 내보내는게 맞았다는 의견이다. 다시 말해서 시기가 나빴을 뿐, 경질 자체에 대해선 환영 일색이다. 반면 히어로즈의 경기를 잘 보지 않는 타팀 팬들은 높은 순위만 보고 아예 감독 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 히어로즈 팬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손혁 본인의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닌지라 허민의 개입이 없었더라도 손혁이 감독직을 이어갔을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결국 관점의 차이인 셈이다.
시즌이 종료된 이후 손혁의 거취에 대해선 정말 단 한개의 기사도 나오지 않고 있다. 허민의 개입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2020년 보여준 엉망진창인 시즌 운영 때문에 사실상 손혁이 감독 혹은 코치로 다시 야구판에 돌아오기는 쉽지 않은 것이라는게 많은 야구팬들의 평가이다. 젊은 나이에 감독을 했던 사람이 다른 팀의 코치로 가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지만, 이것은 끌어주는 확실한 야구계 선배가 감독으로 취임[39]했다거나 해당 팀의 프런트와 정말 밀접한 관계가 있을 때에만 가능한 사례이다. 그래도 SK 시절에는 좋은 성과를 올렸기 때문에 일부 SK-SSG 팬들은 손혁의 투수코치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프런트가 비슷한 나이대의 김원형 전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손혁이 SSG로 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40] 다만 해설자로는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6. 한화 이글스 단장
6.1. 2022년
실탄을 제대로 얻어온 박찬혁 사장과 협력해 FA로 채은성을 영입하고, 이태양과 오선진을 복귀시키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또한 강속구 피칭이 가능한 선수들 위주로 육성하는 확실한 기조를 보여줬고, 이에 따라 트레이드로 한승혁과 방출된 류원석을 데려오며 뎁스를 강화한 것에 대한 평가는 나름 긍정적이었다. 다만 한승혁(+ 장지수)의 반대 급부로 만 22세 군필 내야수 변우혁을 보낸 부분에서는 평가가 좀 갈리긴 했다.6.2. 2023년
개막전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며 나름 플랜이 잘 이루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개막 1달 만에 드러난 외인농사 실패로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었는데, 상승세였던 수베로 감독을 포함한 대체코치조차 마련하지 않은채 석연치 않는 경질이라는 초강수로 인해 반년조차 지나지 않아서 팀 역대 최악의 단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시즌 개시 직전까지는 삼성 라이온즈의 홍준학을 제외하면 손혁만큼 비판받는 단장은 리그에 없었으며,[41] 2023시즌 종료 직후에는 김종국을 연임시키는 악수를 둔 심재학 말고는 역시나 비견 대상이 없다. 그리고 AAA에 온갖 욕을 먹고 재계약에 실패한 전임 단장 정민철 해설위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42] 이것도 모자라 본인의 잘못에 대처도 늦는데다 팬들의 요구에도 묵묵부답하기에 진지하게 팀을 망치는 현주소는 프런트에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2023년 종료 시점에서는 팬덤의 민심도, 성적도, 리빌딩도 잡지 못한 단일 시즌 단장의 퍼포먼스로 역대 최하위권으로 거론되고 있으며,[43] 타임스 스퀘어에 그를 비판하는 광고가 게재될 정도로 한화 팬덤 사이에서 여론이 나빠졌다.
6.2.1. 도박성 외국인 선수 인선 실패
단장으로서의 평가가 크게 깎이기 시작한 기점은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수준급 활약이 가능하다고 인터뷰 해놓고 먹튀 행각을 벌인 2023년 외국인 선수 인선의 대실패와 그에 대한 늦은 대처였다. 2023년 손혁이 고른 외국인 선수의 실패는 2016년 삼성 라이온즈 다음가는 대실패로 평가받는다.[44]일단 용병 투수의 경우 한화는 2022 시즌 전, 2021 시즌 에이스였던 킹험과 카펜터의 부상으로 인해 큰 고역을 치러서 가뜩이나 얇은 투수진 뎁스에 더 큰 부담을 주는 경우가 잦았기에, 2023 시즌 새로운 용병 투수는 부상없이 이닝 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그러나, 손혁의 선택은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이미 작년 시즌에 세이부에서 뛸 때도 잦은 부상 이력이 있었던 이닝이터와는 거리가 멀어도 백만광년은 먼 스미스였다. 스미스 계약에 일부 프로 구단 관계자들도 "스미스의 구위와 구속은 탈 KBO급은 맞지만 문제는 인저리 프론이라서 도박에 가깝다."며 많은 사람들의 우려에도 손혁은 초정밀 검진으로 철저히 검사했다며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드러냈지만 그 결과는 개막전에 단 2⅔이닝을 던지고 부상으로 방출된 희대의 먹튀였다.
운이 나빴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이미 타 팀 단장은 스미스의 내구성을 의심해 일찌감찌 마음을 접었을 정도로 스미스의 유리몸 기질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바였으나, 도박을 강행한 결과 한화는 시즌 시작인 개막전부터 외국인 선발의 이탈로 인해 초반부터 시즌전체 구상이 꼬인것도 모자라 투수진 구성이 꼬일 수 밖에 없었다.
용병 타자 영입도 리그 7위의 WAR*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여준 터크먼을 포기하고 더 생산력이 좋은 타자를 찾겠다고 말해왔고 이후 오그레디를 영입했지만, 시범경기에서 파워는 입증했으나 처참한 컨택을 보이며 불안한 징조를 보이더니 한달 동안 1할 타율로 허덕였다. 타격감 회복을 위해 2군으로 보냈으나, 2군에서도 타율 1할을 보여주며 리그 최악의 외국인 타자가 되며 가뜩이나 얇은 한화의 선수진에 보탬이 돼야 할 외국인 전력을 도박수를 두다가 날려버린 셈이다.
KBO 리그는 중위권을 할 수 있는 기본전력 + 외인농사 대박만 나도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외인은 매우 중요한 전력이며[45] 2018년 호잉, 휠러-헤일, 샘슨이 각각 제 몫, 어쩌면 그 이상을 해주고 베테랑들의 부활[46], 대진운 호재도 터지면서 가을야구를 했다. 물론 그 다음해 19시즌에서는 호잉이 잠시 부진에 빠졌다 반등, 투수진도 서폴드, 채드 벨 셋이서 활약했음에도 강제 리빌딩으로 19시즌에 9위[47]를 할 정도로 근본적인 약팀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인 전력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수베로 감독이 비록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와 고정없는 타선 등 실험적인 요소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나 스미스와 오그레디가 실망스러워도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기에 4월 연패 지분에서 손혁 단장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최원호가 부임한 12일 당일 SSG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손혁 단장님이 외인 스카우트 실패에 대해 미안해 한다."며 최원호 감독의 입을 통해 밝혀졌으며 실제로 손혁 본인도 스카우트 실패 책임을 자인했으나 후술할 수베로 감독 중도 퇴출과 겹쳐 외국인 농사 실패를 수베로에게 책임을 문 게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며 한화 팬들에게 민심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다.
6.2.2. 갑작스러운 수베로 감독 중도 경질
수베로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당하자 손혁 단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부임한 지 반 시즌도 안 돼서 결국 완전히 폭발하고 말았다. 수베로 감독에 대한 평가와 관계없이 대다수가 지적하는 상황은 굳이 팀이 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얻고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경질을 해야했냐는 것. 심지어 이전부터 준비했던 것도 아닌, 당일날 결정하고 경기 종료 직후 경질을 통보했다. 한화는 이미 수베로 감독을 선임한 시점부터 리빌딩을 천명한 팀이었다. 그런 상황에 안정적인 육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할 단장을 위시한 프런트가 하루아침에 코치진 째로 감독을 경질해 버리며, 한화의 육성기조는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됐다. 감독이 태업이나 감정적인 운영으로 팀을 직접 망치는게 아니라면 중도 경질은 선수단의 사기에도 영향이 간다. 실제로 수베로의 경질 당시 원정버스를 미리 탄 선수들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은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등 분위기가 침울했었다. 미리 알려주지 않은 것도 아닌데 상승세인 상황에서 분위기를 다운시켜 버리는 것은 결과에 관계없이 비판받아야 한다.거기에 손혁 단장이 밝힌 경질 이유는 이기는 야구를 하길 원했다 인데, 한화가 이기는 야구를 하지 못한 원인에 외국인 선수 두 자리를 날려먹은 자신의 지분이 작지 않음을 생각하면 감독에게 자신의 과오를 아예 덤터기를 씌운 것과 다름없는 상황. 언론들도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30억+α 증발' 손혁 단장과 프런트는 왜 수베로 경질 뒤에 숨나?, 왜 용병 사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가. 게다가 경질 사유인 ‘이기는 야구’ 조차도 궤변에 가까운 사유인 것이, 상술했듯 한화가 수베로 감독을 선임한 가장 큰 이유가 팀의 리빌딩을 위해서[48], 바꿔 말하자면 당장의 성적과 승리를 선수들의 육성과 맞바꾸기 위해 이를 감안하고 육성형 감독인 수베로를 선임한 것인데, 아무리 단장이 바뀌었다 한들 하루아침에 태도가 돌변하고 '이기는 야구'를 운운하며 돌연 경질시켜버리니 설득력이 심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행태는 후임 감독으로 선임된 최원호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게 됐는데, 최원호 감독은 2020년부터 쭉 2군 감독을 맡아오며 서산 이글스를 14연승을 하는 등 퓨쳐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고 유망주 성장에도 큰 공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았으며, 수베로 이후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었고 평가도 좋았었다. 하지만 '수베로의 한화가 상승세인 상황 + 시기적 명분이 부족한 석연찮은 이유'로 중도 경질돼 버리고 혼란에 빠진 선수단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일은 고스란히 최원호 감독의 몫이 됐다. 차라리 수베로의 임기가 끝나는 2023 시즌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최원호를 선임하면 크게 욕 먹을 일도 아니었다. 마침 비시즌 기간이니 코치진을 선임할 여유도 있을테고, 감독 대행 경력도 있었으니 팀에 대한 적응도 빨랐을 것이다.
또한 수베로를 경질한다면 당연히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 함께 팀을 떠나는 로사도와 케네디 코치의 공백을 프런트가 사전에 제대로 준비해 주지도 않은채 최원호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무책임한 행보로 인해 최원호 감독의 앞길은 첩첩산중인 상태이다. 게다가 최원호 감독과 손혁 단장이 사촌동서 관계라는 것이 주목받으면서 최원호 감독에 대한 여론도 추락했고 현재는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별개로 손혁과 같이 묶여 인맥야구, 동서야구라고 근거없는 비난을 받는 중이다.
6.2.3. 감독 시절 생각 못하는 감독 출신 단장
손혁의 이러한 행보는 과거 손혁의 키움 히어로즈 감독 시절과 비교할 때 더 비판받을 수 밖에 없다. 당장 본인도 2020년 부임 첫 해에 키움 히어로즈 허민 의장의 선을 넘는 갑질로 인해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던 와중에 등떠밀리듯 자진사퇴를 했던 이력이 있다. 그런데 본인이 단장이 되자 성적 부진의 원인을 수베로에게 덤터기를 씌우며 경질시켜버렸으니 아이러니한 대목. 거기에 손혁은 수베로 감독의 팀 운영에 대해 여전히 실험적인 야구를 한다며 비판했지만, 정작 본인도 안우진을 불펜으로 쓰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있는 러셀이 영입되자 내야수인 김혜성을 좌익수로 돌리는 등. 더한 짓을 감독 시절에 했다. 감독 출신의 단장이면 더욱 감독의 입장을 이해하고 경험에 기반해 적절한 보조를 해야할 사람이 그 시절을 생각못하고 더 혹독한 처사를 한 셈이다.6.2.4. 팬들을 향한 끝없는 기만
손혁 단장은 수베로 감독의 경질 타이밍에 대해 그룹의 재가를 받는 과정이 길어지며 11일에야 결론이 났고 이날 오후 최원호 감독과 미팅을 마친 후 신임 감독 선임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속 취재결과 야구에 산다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한화 그룹에 보고가 들어간 것은 경질 전날인 10일 (사진은 오타)이었다. 즉, 자신에게 향하는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구단 윗선을 팔아가며 거짓말을 한 것. 거기에 수베로를 경질한 사유를 이기는 야구를 하길 원했다면서도 최원호 감독에게는 내년부터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하는 등[49] 자신에게 가해진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기만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6.3. 2024년
스토브리그 행보는 아직까진 직전 스토브리그 때처럼 평가가 좋은 편인데 우선 FA 시장에서 안치홍을 4+2년 55억(옵션 발동시 72억)에 발빠르게 영입해 타선 보강에 성공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이상규, 3라운드에서 배민서를 지명해 투수진을 강화한 데 이어 SSG의 안일한 보호선수 명단의 허점을 이용해 4라운드에서 기습적으로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원 클럽 맨인 김강민을 지명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2023년 11월 24일 김강민을 설득하여 외야수 보강에 성공했다.FA만 하더라도 안치홍이라는 팀 타선에 확실히 도움이 될 선수이며 애매해진 2루수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이고 가격도 적정선에 잘 데려왔다며 평가도 좋은 편이다.
2차 드래프트도 평가가 좋은데, 일단 불펜에서 크게 믿을 만한 선수가 주현상, 김범수, 박상원정도 밖에 없는 만큼 알짜배기 투수들을 잘 데려왔다는 평가가 주이며, 김강민의 경우 외야수에서 멘토 또는 코치 등의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며 나이가 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화의 외야진 중에서는 충분히 주전으로 나올 수 있을만하다고 평가받는 중이다.
이후 신규 외국인 타자로 젊은 나이의 스위치 히터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와 총액 100만 달러[50], 투수 쪽은 작년에 함께 했던 펠릭스 페냐[51], 리카르도 산체스[52]와 재계약 했다.
페라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었던 유망주인만큼 타격은 확실하다고 평가 받으나, 수비가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주이지만 일단 심각한 외야난을 겪고 있는 한화로써는 타격이 잘 되는 외인은 잘 데려왔다는 평이다.
페냐는 작년 초반과 후반에는 좋은 모습을 그닥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 외 나머지 기간동안 시즌에서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수월히 재계약을 따냈고 이에 대한 여론도 좋은 편.
다만 산체스의 경우 재계약 여론이 좋지만은 않은데,[53] 분명 작년 대체 선수로 영입되고 전반기까지는 언터쳐블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후 쿠세가 읽히고 살이 쪄서 몸이 불어난 이후 그닥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해 여론이 그리 좋지는 못한 편이다. 확실한 결정구도 없는 것도 흠. 하지만 보장액이 적은 편이고, 작년 초반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계약이라는 평가도 있는 편. 또한 올해 신규 외국인 투수 후보들이 전부 메이저리그 잔류를 택하거나 한화와 계약을 실패했기에 일단 싸게 계약하고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낙오되는 투수들을 노릴 수도 있다.
2023년 12월 28일에는 포수진 강화를 이유로 SSG에서 방출된 이재원을 영입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평이 갈리고 있다. 물론, 최재훈을 받쳐줄 확실한 백업포수가 없지만[54], 데리고 온 선수의 성적과 평판이 워낙 안 좋아서 그런 듯 하다. 그나마 최저연봉에 근접하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싸게 베테랑 포수 하나를 영입한 것은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2024년 2월 20일 무려 류현진을 한화에 복귀시키는 기염을 토하였다.
그렇게 초반 3월 말에 열린 개막전에서는 7연승을 하며 정규시즌 1위를 차지, 최원호 감독과 함께 결과는 좋았다며 작년의 행보에 면죄부가 주어질뻔 했으나... 본인이 앉힌 최원호 감독의 이상한 경기 운용과 무책임한 방치야구, 문동주/김서현을 비롯한 선수들의 급격한 부진이 겹치는데 선수탓 하는 인터뷰로 구설에 오르더니 계속된 연패로 단 1달만에 꼴찌로 시작한 롯데와 공동 9위를 찍게되자 최악의 단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5월 26일, 최원호 감독이 1년 조금 넘어서 갑자기 경질될 것이라는 중앙일보의 단독보도가 나오면서 정규시즌 최악의 단장이라는 이명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수베로도 그렇고 최원호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탈때 경질을 하여 찬물을 뿌리는 행위가 1년만에 다시 재현되자 이를 비판하는 이들이 많은편이다. 다만 최원호가 이전에 자진 사퇴를 할 계획이 있었던 것을 보면 이번 건은 경질이 아닌 자진 사퇴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떨어지는 체력과 치명적인 새가슴 기질로 인해 선발 투수가 아닌 롱 릴리프/패전처리 투수가 적합한 하이메 바리아를 펠릭스 페냐 교체 선수로 영입하면서[55] 외국인 교체 카드 1장을 날려먹게 되었고, 산체스/바리아 중 1명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결국 짧은 기간 행해온 리빌딩을 철회하고 윈나우를 천명하였으나, 아직 멀고 먼 외야 뎁스 문제, 추격조~준필승조 급 선수들은 준비되어있으나 주현상을 제외하면[56] 모호한 셋업맨~마무리 라인 등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리빌딩 철회를 한데에는 분명히 책임이 뒤따르게 되었다.[57]
9월 패배를 쌓으며 사실상 가을야구가 탈락되고 다시 9등회귀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은 시즌초 심각한 투수진의 문제점에 가려져있던 야수의 뎁스문제가 적나라하게 보여지는중. 내야조차도 확실한 백업요원이 없어 2년차인 문현빈이 내야유틸을 소화해야할 판.[58][59]
외야는 여전히 심각하다. 권광민, 장진혁, 유로결, 김인환을 쓰고 있는 모양새는 전형적인 리빌딩의 모습.
나아가 팀 순위의 절반의 기여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외국인 선수에 대한 눈썰미가 이전 단장들과 비교해도 최악이다. 심지어 외국인 선수에 대한 눈썰미가 리그 최악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심재학보다[60][61][62]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보아 외국인 선수에 대한 눈썰미가 단순히 리그 최악을 넘어 KBO 역대 최악이라고 볼 수 있다.
페라자, 바리아등 초반의 좋은평가는 스카우트리포트와 유사하나, 전력분석후의 공략이 될때에 대한 고려는 일절 하지 않는, 지나치게 낙천적인 선수에 대한 안목이 문제시 된다.
이 고리가 결국 수베로의 경질에서 부터 꼬이기 시작하였다는 분석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기에 결과론적으로나 과정으로나 최악의 단장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손혁의 입김이 없이 뽑힌 김경문사단에 의해 변화되는 모습이 근 한화이글스의 가장 좋은 모습인것이 그의 무능을 보여준다.[63]
6.4. 평가
전반적으로 평가가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나름대로 팀의 기본 전력을 끌어올리는데는 성공하였으며, 실제로 23년과 24년 모두 가을야구권에 도전하지도 못 했던 19~22년까지와 다르게 여름까지 어떻게든 사정권 안에는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 그러나 리그 최악의 외국인 선수진과 그에 수반되는 여전히 부족한 전력 문제, 아직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 한 리빌딩 상황 속에서 결국 힘에 부쳐가는 모습을 2년 연속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2023년 손혁의 행보는 KBO 리그 모든 프런트를 통틀어서 단일 시즌 올타임 워스트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악명이 높다.손혁 재임 후 최악의 문제점은 바로 외국인 선수 선발 문제. 지나치게 도박적인 선택과 떨어지는 외국인 스카우팅 능력이 환장의 조화를 이루며 임기 2년동안 전 단장 정민철이 뽑았던 펠릭스 페냐의 23년을 제외하면 성공적이라고 할만한 외국인 선수가 없으며, 아예 팀에 도움이 되지도 않았던 스미스와 오그레디[64], 둘의 대체 용병으로써 둘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외국인 선수치고는 여전히 심각하게 부족했던 리카르도 산체스와[65] 닉 윌리엄스 역시 실패로 끝나며 하술할 수베로 경질 건과 겹쳐 일각에서는 단일 시즌 기준으로는 역대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단장 아니냐는 혹평까지도 받게 되었다. 24년에는 좋은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 힘들다는 명분으로 23시즌 에이스였던 페냐는 그렇다 치더라도 후반기 부진했던 산체스를 그대로 데려가는 선택을 했으나 둘 다 부상과 부진으로 퇴출되었다. 이후 페냐의 대체인 하이메 바리아는 선발진이 부진한 팀 사정을 놓고봐도 리그 5선발급은 커녕 패전처리 수준의 심각한 피칭을 보여주고있고, 시즌 초반 리그를 폭격하며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요나단 페라자는 6월초 부상 이후 리그 최악의 용병 타자가 되며 순위 경쟁을 전혀 도와주지 못 하고 있고 그나마 선전하는 건 산체스의 부상으로 영입한 6주 대체 선수였던 라이언 와이스 한 명 뿐이며, 와이스도 기대치에 비해서 좋다는 것이 선발 에이스급이라기엔 부족한 성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문제들 중 일부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22시즌 팀 타선을 이끈 에이스였던 마이크 터크먼을 일방적으로 내치고 홈런타자를 구하겠다고 오그레디를 영입하더니 오그레디의 압도적인 부진에 의해 23시즌 4월 타선이 노시환과 채은성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무너졌고, 버치 스미스는 인저리 프론이라는 명확한 문제점이 있었음에도 부상만 아니면 뛰어나다는 점을 믿고 영입하더니 단 한 경기도 제대로 못 뛰며 구설만 남기고 떠났다. 24시즌도 마찬가지로 산체스는 명확히 23시즌 후반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재계약을 맺더니 시즌 초반 잠깐 선전한 것을 제외하면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결국 떠나고 말았다.
FA 영입으로 전력을 올렸다는 공도 있지만 결국 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고도 가을야구권 전력을 안정적으로 만드는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손혁은 23년 5월 수베로를 경질하고 이기는 야구를 위해 2군 감독 최원호를 1군 감독으로 승격하며 정식 선임하였다. 사실 수베로 감독의 경질 자체는 상승세를 타고있는 팀의 분위기 상 맞지 않을 수 있더라도 이해가 가지 않는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기는 야구를 하겠답시고 2020년 감독대행을 한 것이 전부였던 최원호를 정식 감독으로 선택한 것 자체는 아리송한 판단으로 평가받았고, 결국 최원호는 중간중간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부족한 역량과 여전히 아쉬웠던 팀 전력으로 인해 23년 9위로 마무리했고, 24년 류현진과 안치홍의 영입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음에도 시즌 초반 7연승 빼고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5월말 간신히 상승세를 타고있던 상황에서 자진사퇴로 마무리하며 결국 1년 만에 최악의 형태로 이별하고 말았다.
손혁은 이기는 야구 발언, 24년 개막과 함께 선언한 '리빌딩 이즈 오버'와 같은 나름대로 포부넘치는 선택을 하였고 실제로 스토브리그 동안은 알찬 전력 보강으로 인해 팬들의 기대치를 올려놓았지만 정작 시즌에 들어가면 기대했던 전력들이 부진과 부상에 허덕이며 중요한 시즌 초 4월에 항상 처참히 무너지는 패턴을 2년이나 반복하고 말았다. 이후 나름대로 감독 경질과 함께 분위기를 반전하며 어찌어찌 5강권 경쟁에 들어서긴 하지만 전력 상의 문제가 커지며 점점 멀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있다.[66]
종합하면 나름 합리적인 FA 영입, 김강민, 이재원과 같은 알짜배기 전력 보강, 포지션이 밀려난 변우혁을 트레이드하여 한승혁이라는 불펜 전력을 데려오는 등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지나치게 도박적인 선택을 반복하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연속적으로 실패하며 그 전력을 더 완전하게 만드는데는 실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24시즌의 경우 관계자와 팬들 사이에서도 한화의 전력이 충분히 가을야구 사정권이라고 평가했으며 팀 역시 그렇게 생각한 상황에서 분명 성적을 내줄거라 기대한 선수들의 부진 등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변수를 통제하는 것도 단장의 역량이다. 특히 2024년의 실패는 손혁이 앉힌 최원호의 초반 트롤이 컸다. 다른 팀 팬들이 당장 경질하라고 난리치는 감독들도 최원호보다 훨씬 나을 정도.[67] 어찌되었든 손혁의 단장 경력은 현재까지는 실패로 기울어지고 있으며, 24시즌 이후 단장 자리에서 나갈 것이라는 암울한 미래가 점쳐지는 등 좋지 않은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다.
[1] 한대화는 트레이드 당시 나름 솔리드한 주전급 투수였던 손혁과 달리 입단 기대는 컸지만 지병인 간염 때문에 만년 유망주 테크를 타고 있던 1.5군급 선수였다. 한대화가 프로야구에서 선수로 이룬 성공은 전부 트레이드 이후 김응룡 감독의 설득으로 해태에 합류를 한 뒤 이룬 것이다. 또 골프선수 캐디 운운하는 말 역시 그의 부인(당시 여자친구)이 골프선수 한희원이며, 은퇴 후 실제로 부인의 캐디로 활동했단 걸 생각하면 전혀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2] 애초에 당시만 해도 트레이드 자체를 팀에게 버려지는 것이라 인식해 거부감을 보이는 선수들이 많았고, 구시대적인 구타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던데다가 연봉도 매우 짰던 해태는 그 중에서도 특히나 기피 대상이었다. 게다가 이 경우에는 돈 없는 해태에게 현금 트레이드로 양준혁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영수증 격으로 넘어가게 된 거라 더더욱 거부감이 들 법했다. 아예 은퇴를 선언해버린 손혁이 특이 케이스이긴 하나 이해가 안 되는 미친짓까진 아니고, 게다가 나쁜 선례 운운하는 건 순전한 작성자 개인의 악감정이라고밖엔 볼 수 없다. 애초에 나쁜 선례라기에는 비슷한 사례가 이후 발생한 일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3] 일례로 구본범은 150km대의 공을 던졌으나, 손혁의 지도(?)를 받은 후 130km대로 떨어졌다. 한화 팬에게는 금지어 수준이다. 한화의 사례는 아니지만 넥센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직접 지도한 최원태는 구속이 오르는 대신 투심의 구위가 수직하락했다.[4] 다만 이는 당시 엉망이었던 한화 육성군의 인프라를 감안하면 안 망가지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모 선수가 이 팀에선 도저히 2군 생활을 못 하겠다고 했을 정도이니. 지금이야 서산 야구장이 개장하면서 옛 이야기가 됐지만.[5] 속구는 패스트볼의 번역으로, 이전에 쓰이던 일본식 표현인 직구보다 더 정확한 개념이다.[6] 손혁의 영향인지 박재홍, 조용준 등 엠스플의 신입해설위원들도 직구 대신 속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2013년부터는 엠스플의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도 '속구'라는 자막이 보인다.[7] 일본에서 야구 도입 초창기에 미국의 '포심패스트볼'을 '스트레이트(Straight)'라는 정체불명의 표현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한국에서 직역한 게 '직구'이다. 일본야구에선 포심패스트볼에 자연스레 테일링이 걸리는 경우 이건 '스트레이트가 아니다'라면서 없애는 쪽으로 교정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사실 중력의 영향을 고려하면 문자 그대로의 직구(스트레이트)는 있을 수가 없으며, 일본을 거치면서 왜곡된 개념이긴 하다.[8] 슈트의 경우 일본에서만 특정한 구질에 대해서 사용하는 단어이긴 하나 그 특정 구질은 스크류볼이 아니다. 슈트가 스크류볼을 지칭하는 단어였으면 일본 프로야구는 스크류볼러의 천국이었을 것이다. 슈트는 투심이거나 또는 속구를 던지면서 의도적으로 각도를 틀어서 가로 방향으로 변화가 많이 생기도록 던지는 구질이다. 손혁 코치가 설명하는 구종은 스크류볼인데 이를 슈트라고 지칭한 것은 그냥 틀린 설명이다. 제대로 된 스크류볼은 투심 또는 싱커 계열이라고 지칭하기 보다는 반대쪽으로 휘는 커브라고 할 정도로 타자들이 타격포인트를 잡기 어려워하는 구질이다. 슈트를 '보기 어렵다'고 말한 부분도 스크류볼에 해당하는 설명이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여전히 슈트라고 지칭하는 구질을 많이 던지고 있다.[9] 하지만, 이 건 김세현에게 강하던 LG 상대로 안 올린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김세현은 무릎 부상과 백혈병 때문에 혹사시킬 수가 없어서 염경엽도 최대한 세이브 상황에서만 올렸다.[10] 참고로 염경엽은 김택형을 양현종처럼 키우려고 했단다.[11] 믿기지 않겠지만, 과거 지방 모 구단에선 감독이 매 경기때마다 선발라인업을 프런트에 사전보고해서 허락을 받았다는 사례도 존재한다. 심지어 롯데 자이언츠에선 구단 라인인 코치가 프런트의 지시를 받고 투수상태에 대해서 감독에게 거짓보고를 하면서, 특정 투수의 등판을 막았다는 폭로가 나온 적도 있다. 히어로즈 구단에서도 이러한 썰이 있었는데, 2016년 가을야구에서 염경엽의 투수 운용이 이상했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는 이장석이 '이번에는 내가 투수교체를 하겠다'고 선언해서 염경엽이 당황했다는 내용의 썰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염경엽의 운영이 재평가를 받았는가? 절대 아니며 오히려 SK에서의 졸전과 더불어서 평가가 추락했다.[12] 모터에 대해서 설종진 2군 감독은 "145 이상 빠른 속구는 못따라가고 변화구에는 약점을 보이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에 대한 집중력까지 약해진다."고 대놓고 디스했다. 그냥 KBO리그 수준에 미달하는 타자라는 거다.[13] 교체돼서 들어온 러셀도 초반 일주일만 반짝했을뿐, 그뒤론 크보 평균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격은 컨택,장타 모두 실종이고 수비는 시즌 풀타임 40 실책 페이스의 막장이다.[14] 물론 이게 아예 말도 안되는건 아닌게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브리검과 요키시의 컨디션이 별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원태를 거르고 윤정현을 올린다는 거 자체가 미친 거다. 꼭 미쳤다고 평가할 순 없는게 상대 1선발과 경기할 때 1선발끼리의 대결이 안된다면 오히려 신인급을 기용하면 더 나은 상황을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개막전이라고 미쳤다고 큰 의미를 부여할 이유는 없는게 시즌이 진행될 수록 개막전의 그 의미를 빠르게 잃는다.[15] 이 경기 이후 허민에게 불려갔다는 설이 있는데, 이 것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허민이 이 경기에서 나온 투수 운용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아니겠냐는 주장도 있다.[16] 괜히 정권이 내라는 얘기가 있는 게 아니다.[17] 류중일 감독은 타율 중시, 대주자 기용 등 여러면에서 양적 기록과 투승타타를 신봉하는 등 현대야구에서 강조하는 질적 평가, 분석은 도외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도 전임 선동열 감독과는 달리 강한 선발의 이닝이팅을 중시했고, 양준혁이 자신한테 있었으면 2번 타순에 넣었을 것이라며 강한 2번타자론을 설명하는 등, 현대 야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은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이쪽은 수비 중시, 유격수 우선주의 등 자신만의 야구철학 하나는 확고했다.[18] 사실 손혁은 데이터 야구 보다는 베이스볼 블러드에 의존한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이해하기에는 민망한 상황이다.[19] 사실 5번 타자가 실험 대상이 된 건 외국인 타자 문제도 있다.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로 이어지는 타순에 강한 외국인 타자가 5번에 들어서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그런데 50만 달러도 쓰지 않고 수비형(...) 타자인 테일러 모터를 새 외국인 타자로 데려오더니 수비도 못하는 9푼 타자가 되면 오히려 짐이 된 탓에 사실상 현재의 키움은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됐고 5번을 칠 선수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 것이다.[20] 다만 수비율은 리그 6위로 평균에 가깝다.[21] 다만 이쪽은 선구안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이 돼서 클린업으로 자주 나오긴 했다. 현대야구 트렌드가 잘 치는 선수를 앞에 배치하는 편이기도 하다.[22] 9회에는 선발 출장한 타자들이 대개 지치는 관계로 전반 이닝(1~5회) 같은 페이스는 안 나온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에 선발투수에게 긴 이닝을 맡기고, 사이드암 투수들은 중간에 놓고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들을 뒤로 배치하는 등으로 데이터 야구를 중심으로 해 40홀드라는 신기록을 김상수에게 선물해줬던 장정석 체제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투수 운용이다.[23] 말이 최고의 투수코치니 어쩌니 해서 데려왔지만 사실 사외이사인 허민의 친분덕에 감독하는 거다.[24] 9월 26일 경기에선 140대 초반의 속구와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좌완선발 이승호가 흔들리자, 130대 초반의 속구와 역시 역시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그러나 제구는 훨씬 안좋은 좌완 김성민을 불펜으로 올리는 도대체 의미를 알 수 없는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똑같은 유형의 더 안좋은 투수를 올릴꺼면 뭐하러 바꾸는 건지 의해[25] 다만 이쪽은 나중에 콜업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성추행 혐의가 밝혀졌으며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켜서 선수단 내부에서 콜업을 반대했었다고 밝혀진 것.[26] 이 분 덕에 2012년에 못한다고 무시당했다가 트레이드 된 이후 롱런 중인 투수가 임창민, 전유수며 이 당시 뽀록 터진 박성훈은 이후 2년만에 방출될 정도로 히어로즈 도약기에 큰 힘이 될 투수들을 너무 쉽게 버리거나 망가뜨려서 욕을 먹었다. 그래도 김시진은 실질적 전신인 현대시절에 코치, 감독으로 있으면서 신철인, 위재영, 조웅천, 조용준, 이상열, 권준헌, 투준호 등 쏠쏠히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발굴해 그걸 무기로 2003, 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과 현대-히어로즈 시절 클린업을 책임졌던 송지만을 트레이드할 수 있었고, 2009년 감독으로 돌아와선 2010년 한해 반짝이나마 오주원, 송신영, 박준수, 손승락 등 현대시절 유산들을 잘 활용해 불펜 방어율 3위를 찍은 적이 있다. 게다가 투수 조련이나 운용에서는 같은 투수 출신임에도 손감독과 비교 자체가 안될 정도로 평이 좋다.[27] 당연히, 원문은 X혁. 황금손혁-갓혁-X혁-조텩-염혁 등등[28] 송진우 코치의 아들로, 고등학교 때까지는 투수도 겸업했다.[29] 변상권이나 전병우나 원종현을 상대로 확실한 강점은 없다. 하지만 전병우는 기본적으로 언더 상대 성적이 처참하고 최근에 폼도 떨어져 있는데다, 발이 느린 우타자라서 병살 위험이 있다. 변상권이라고 해도 확실한 건 없지만 최악의 경우 내야땅볼을 치더라도 발이 빠른 좌타자라서 1루에서 살 확률이 전병우보단 높다. 즉 굳이 좌우스플릿을 무시하면서까지 전병우를 쓸 이유가 단 한가지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홈런도 치고 타격감이 최고조였던 김하성과 감은 좀 안좋지만 어쨌든 좌타자인 서건창이 다음 타순이었기 때문에 기대해볼만한 상황이었다.[30] 참고로 지금은 김성민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다들 좋아져서 오주원 6.75 이영준는 4.75까지 내려갔고 김상수와 양현은 꽤 상당히 많이 좋아져서 9월 3일 현재 김상수는 3.52 양현은 2.78이다. 더불어 이영준은 홀드왕이다.[31] 다만 이영준은 6월 들어 높던 평균자책점이 낮아지며 셋업맨으로 그럭저럭 호투했고, 허문회 감독의 지적으로 투구폼을 변경한 뒤 성적이 더 좋아졌다.[32]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김하성이 버티고 있는지라...[33] 진화 조건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이브이를 모티브로 해 혜브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생겼다.[34] 물론 김혜성이 좌익수 수비를 너무 훌륭히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기는 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 보면 유틸리티의 허상에 매달리면 그 선수는 포지션 고정없이 우왕좌왕하는 오기이궁에 빠지기 마련이다. 가까운 예로 기아의 최원준, SK 오태곤이 있고, 히어로즈에도 서동욱, 유재신이 염경엽 시절 이런저런 포지션 교체를 했다가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다시 회귀한 것을 보면 그야말로 선수에게 독이 된다. 결국 최원준과 서건창은 각각 중견수/2루수로 고정하고서야 타격이 살아났다.[35] 참고로 1루수는 일반글러브가 아니라 포구에 특화된 1루수전용 글러브가 따로 있다. 흔히 1루수비를 쉽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프로레벨에서 준비도 안 돼있는 선수를 갑자기 막 세운다고 해서 되는 포지션이 아니며, 우투좌타 야수가 늘어나면서 1루도 강습타구가 늘어나는 상황이라 결코 만만한 포지션이 아니다.[36] 실제로 이것이 야구에서만큼은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가장 많이 답습하는 케이스다. 선수 기용에서 문제를 한 번 일으키기 시작하면 그것이 누적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퍼지는 등 경기 결과만의 문제보다는 선수단 관리 측면에서도 악영향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애초에 연패가 길어지는 팀이나 그 감독들의 가장 큰 이유가 단순히 몇 경기에서만 운용 하나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즌을 바라보고 선수를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37] 2013 시즌 염경엽 감독에 대해선 정말 모든 미디어, 야구인들이 새로운 명장의 탄생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칭송했다. 단, 이는 당시 넥센(현 키움)이 가을야구 경험조차 전무한 상황에서 첫 가을야구 진출 성공의 성과를 낸 것이라는 점도 감안은 해야한다.[38] 그렇지만 이후 손혁이 "3위인데 잘렸다"라며 마치 명장인데 프런트에 의해 억울하게 잘린 것처럼 기사가 쏟아지거나, 손혁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직후 야구인들이 손혁의 경기 운영은 무시하고 결과만 보면서 옹호하는 데 비해 어려운 상황에서 직책을 맡은 김창현 감독대행은 어떻게 보면 허민에 의한 또다른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교묘하게 조롱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39] 김응용이 한화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야인 신세였던 김성한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을 수석코치로 앉힌 경우가 대표적이다.[40] 손혁 1973년생, 김원형 1972년생. 그리고 둘은 선수, 혹은 지도자로서 같은 팀에서 함께 뛴 일이 없다.[41] 홍준학도 이런 짓을 7년을 반복해서 욕을 먹는 것이지 올해 손혁처럼 팬들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준 적은 많이 없었다. 끽해야 작년 스케치북 검열사태, 그리고 2023시즌의 연속된 정책 실패와 유임, 말바꾸기, 팬 도발 정도. 게다가 삼성 팬들이 홍준학을 욕하는 정도를 생각하면 애초에 홍준학과 동렬에 놓인다는 것 자체가 한화 이글스와 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인 셈이다. 그리고 결국 그 홍준학조차 자진사퇴했다.[42] 사실 정민철 단장이야 인터뷰를 잘못해서 욕을 먹은 거지 FA 영입이 필수적이었던 당시 한화는 모기업이 좀처럼 돈을 쓰지 않았기에 단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시피 했다.[43] 근 몇 년간 욕을 매우 많이 먹은 홍준학이나 성민규, KIA 시절 장정석보다도 1년 단기간의 퍼포먼스는 더욱 심각하다고 평가받을 정도이다. 21세기 내에서 1년간 그에 비견되거나 그 이상급으로 팀을 말아먹은 사례를 꼽자면 2002-2003년의 롯데 이상구나 2015-2016년의 삼성 안현호 정도는 데리고 와야 한다.[44] 그나마 여기는 산체스 하나는 좋기에 2016 삼성보다는 처지가 많이 나은 축에 속한다. 삼성은 대체용병 플란데도 2023년 최채흥이나 이안 맥키니 수준의 막장이었으며, 아놀드 레온은 아예 버치 스미스급의 악질 용병이었다. 문제는 손혁이 데려온 오그레디와 스미스는 레온을 넘어 오설리반까지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투타 역대 최악으로 꼽힌다는 것이다.[45] 당장 같은 시즌의 NC만 하더라도 시즌 시작부터 용병 두 명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괴물급 에이스 한 명의 존재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었다.[46] 사실상 부활보단 최후의 발악, 좋게 말해 일시적인 회광반조에 가까웠다. 당시 활약했던 송광민, 이성열 모두 3~4년 사이 급격한 에이징 커브로 은퇴했다.[47] 나름 시즌 초중반까진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6월부터 롯데와 탈꼴찌 싸움을 하다 9위로 마감했다. 다만 서폴드는 후반기에 각성하며 활약했고, 전반기엔 퇴출 이야기까지 나왔었다.[48] 당장 수베로 감독이 선임한 직후인 2021 시즌부터 ‘리빌딩’을 팀의 모토로 전면에 내세웠다.[49] 그러나 최원호 감독은 결국 2024년에도 이기는 야구를 하지 못했다.[50] 계약금 $200,000 / 연봉 $600,000 / 인센티브 $200,000[51] 계약금 $200,000 / 연봉 $650,000 / 인센티브 $200,000[52] 계약금 $100,000 / 연봉 $500,000 / 인센티브 $150,000[53] 다만 적절한 외국인 투수 후보가 얼마 없었다는 점은 감안해야한다.[54] 2023 시즌 제2 포수로 기용된 박상언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상황이며 포수 유망주 안진과 장규현은 경험 부족, 상무 복무 중인 허인서는 2024년 6~7월 제대 예정이다.[55] 하이메 바리아는 심재학이 원했던 선수이다. 그 외국인 선수 보는 눈이 없는 심재학과 굳이 경쟁해 이겨먹은 대가를 제대로 치르게 된 셈.[56] 주현상도 올 시즌이 플루크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에 주현상의 올 시즌 성적이 플루크가 맞다면 사실상 필승조급 선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57] 일반적으로 윈나우시에는 투수들의 혹사가 상시 따라온다. 김규연을 위시한 혹사문제는 안그래도 애매한 불펜뎁스에서 그나마 스윙맨을 해줄 존재가 김규연이었기에 시즌초 논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부족한 불펜뎁스로 윈나우를 천명한단 것은 미래도 팔겠다는 이야기.[58] 이는 결국 단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직무 중 하나인 팀의 육성 시스템을 제대로 구상하고 개편하는데 실패했다는 증거다. 1~2년한 단기 단장도 아니고 벌써 3년을 채운 단장이란 점을 생각하면 그 사이에 신인 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 FA 영입 등으로 선수를 보강하고 선수 성장을 도모할 시즌이 3시즌이 넘어가고 있는데 한화 이글스는 매시즌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를 뽑아가는 꼴지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선수단 강화가 느리다.[59] 2024 시즌 기준으로 선수 뎁스가 최상위에 위치한 LG, KIA의 경우 드래프트 순위가 한화보다 낮았던 2010년대 후반이나 2020년대 초반에 뽑은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서 전력 강화를 성공한 것을 생각하면 한화팬 입장에서는 단장 재임기간 동안 무엇을 한건지 의문이 생긴다. 게다가 23년 LG 우승 24년 KlA 우승을 하면서 더 속이 쓰릴뿐이다.[60] 이쪽도 해태 - KIA 한정을 넘어 KBO 리그 역사상 외국인 선수에 대한 눈썰미가 가장 최악인 단장 중 1명이다. 손혁만 없었다면 KBO 리그 역사상 외국인 선수에 대한 눈썰미가 가장 최악인 단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 있는 상황.[61] 그나마 KIA는 팀 뎁스가 탄탄한 편이며 매우 뛰어난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1년간 선수들을 제대로 키우면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지만 한화는 팀 뎁스도 빈약하고, 육성 시스템도 특출나지 못해서 앞으로도 외국인 선수가 팀의 운명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62] 심재학의 경우 2024 시즌 윌 크로우의 부상 이후 캠 알드레드와 에릭 라우어 역시 대체 선수로는 충분한 퀄리티를 보여주며 최소한 팀이 성적을 내야하는 시기에는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았는데 손혁은 올 시즌 대체선수인 와이스를 제외하면 단장 기간 내내 외국인 선수 선구안이 최악이다. 단 제임스 네일은 심재학의 공으로 볼 수 없는데 원래 심재학이 당초 영입 대상으로 선택한 선수는 제임스 네일이 아닌 부상을 가지고 있었던 한 외국인 선수였다. 이후 메디컬 문제로 인해 계약이 무산되면서 KIA 외국인 선수 스카우터들이 급하게 영입한 선수가 제임스 네일. 당연히 심재학이 아닌 KIA 외국인 선수 스카우터들의 공으로 봐야 한다.[63] 더군다나 김경문사단에서 가장 발목을 잡고있는게 외인들이니 말 다했다. 유일하게 한승혁만이 필승조 역할을 하는중.[64] 스미스는 개막전 부상으로 인해 강판된 이후 팀을 완전히 떠나게 되었으며, 오그레디는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타자로써 유명세를 알리다가 방출되었다.[65] 다만 산체스는 기대치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후반기 부진이 있었지만 이닝이팅을 통해 한화의 마운드 붕괴 방지에 기여했기에 23시즌 한정으로 실패로 볼 수는 없다.[66] 23시즌엔 외국인 선수들의 단체 부진과 부상, 선발진의 축이었던 김민우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으로 시즌 초반 분위기를 말아먹었으며, 24시즌엔 금의환향한 에이스 류현진과 작년 홈런왕 노시환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고 신인왕 문동주와 채은성이 전반기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다가 후반기에야 회복세에 들었으며 김민우는 작년보다 더 빠르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상황이 닥치고 말았다. 게다가 작년보단 아니지만 외국인 선수들도 페라자를 제외하고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그 페라자도 6월 이후론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67] 다행히도 김경문 선임 이후론 팀이 나름대로 정상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