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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1-15 01:13:50

맥콜

파일:맥콜 리뉴얼 전.jpg 파일:맥콜 2018.jpg
<rowcolor=#fff> 리뉴얼 전까지 쓰인 라벨
2018년 3월 리뉴얼된 버전
1. 개요2. 마케팅
2.1. 콜라보레이션
3. 외국의 비슷한 음료4. 원가절감5. 여담
5.1. 성남 일화 천마/성남 FC5.2. 일본에서의 인기5.3. 맥콜 보리건빵5.4. 국내 창작물 속 등장

1. 개요

맥콜(+Col) | McCol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소유 기업인 일화에서 제조하는 보리 탄산음료.

1982년에 한국 음료 업계 최초로 상품화된 보리 음료이다. 맥콜을 최초로 개발한 회사는 공기업인 농어촌개발공사였는데, 1980년 당시 정부의 보리소비촉진책에 따라 처음 개발했으나 상품화에 나설 기업이 없어 일화가 떠맡게 된 것이다.

색깔이나 맛 등이 흡사 콜라 같지만 사실 성분이나 맛이나 콜라는 아니다. 단지 이름이 맥()이고 콜라와 좀 비슷한 느낌이 날 뿐으로, 그냥 보리 맛 나는 탄산음료로 분류되고 있다. 캔 후면에 "유기농 보리 추출액 10%"라고 보리색으로 크게 쓰여 있다.

2.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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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당시의 맥콜 지면광고.

1982년엔 드링크 형태 100~120ml로 첫 출시됐고, 1984년 갈색병으로 변경되자마자 리뉴얼 당시엔 '고향의 맛'을 내세운 뒤 1985년에 '보리와 초정리 광천수의 조화' 및 '좋은 물로 만들어 맛도 좋다' 등의 이성적인 캠페인을 내세웠다. 그동안 회사 자체적으로 해 오다가 1986년부터 LG애드(현 HS애드)와 계약을 맺어 1987년 초부터 '콜라가 아닙니다, 사이다도 아닙니다' 캠페인을 만들어 '언 콜라(Un-Cola)' 마케팅을 선보였지만 평가는 극과 극이었고, 판매량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당대 톱스타였던 조용필을 모델로 기용했는데 이 모델료가 당시 돈으로 무려 1억 원으로서, 한국 광고 사상 최초의 억대 모델료였다.[1] 흔히 국민주택이라 불리던 일반 연립주택 가격이 2,000만 원이 되지 않았던 시절이고, 당시의 최고가 복권이 1억 원 짜리 주택복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32년이 지난 2018년 시점으로는 대략 15억 원 이상의 가치. 쉽게 설명하자면 로또 1등 당첨금 평균 액과 대등한 금액이라고 보면 된다. 당시 조용필은 아시안게임 노래도 불렀고 연말 KBS 가요대상을 5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었다. 이 광고에 나오기 전에는 금성사의 전속모델이었다.

1987년 '콘서트' 편을 시초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뒤 1988년에 로토스코핑 기법을 활용한 '환상'# 편으로 한국방송광고대상을 받아 화제를 낳았지만 하필이면 이 광고는 당시 세계적으로 히트한 아하(A-ha)의 'Take On Me' 뮤직비디오를 베꼈다. 게다가 당시에 이 광고를 국제광고제에 출품까지 하다가 망신까지 당했다. # 그리고 콘서트 편에서 쓰인 곡인 "청춘시대"도 잉베이 맘스틴의 Far beyond the sun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어서 홍보를 접기도 했다. 대신 동년에 나온 '환상 II'# 편은 심지어 뉴욕페스티벌 애니메이션 부분 파이널리스트까지 올랐다. 이하 내용은 개편 전 조용필 위대한탄생 팬클럽 홈페이지의 '기사 자료실' 게시글 참고.

국내 음료 시장에 나름대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고 뭐 하나가 성공하면 항상 그러듯 카피 상품이 등장하게 되는데, 해태음료보리텐, 롯데칠성음료의 비비콜, 두산식품(현 코카콜라음료)의 보리보리 등 유사 상품이 나오기도 하였다. 인지도는 맥콜이 탑이었지만 실제 판매량 및 점유율은 코카콜라 유통망을 이용한 보리보리의 압승이었다.

전설의 타이거즈에 출연한 한국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투수 송유석이 술회한 바에 따르면, 해태와 롯데 자이언츠사직 야구장 경기에서 보리텐과 비비콜의 시음회가 있었다. 그러나 하필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는 바람에 보리텐과 비비콜 캔 10,000여 개 이상이 그라운드로 쏟아졌고 해태-롯데 모든 선수들과 사직야구장 관리요원들이 모두 나와서 캔을 치우느라 40여분 간 게임이 지연됐다고 한다.] 보리텐은 발매 당시 '담다디'로 큰 인기를 쓴 가수 이상은을 모델로 기용했고, 비비콜은 당시 인기를 끌던 이치현과 벗님들, 나중에는 이선희조영남 같은 인기 가수들을 모델로 기용하며 정면 도전에 나선 바가 있었다.(80년대 광고에 매후 흔하다.) 보리보리의 광고에는 영화감독 이두용이 출연하였다.

이런 상황은 90년대 초 우유탄산음료(일본식 크림소다)인 "밀키스"가 등장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선발주자가 잘 팔리니까 미투상품 대거 출시. 그나마 우유탄산음료는 밀키스와 크리미가 둘 다 살아남았지만, 보리탄산음료는 결국 선발주자인 맥콜 빼고는 다 단종되었다. 이 중 보리텐은 2016년에 썬키스트 보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왔다가 사라진 뒤 2019년 10월에 생산을 재개했으나 커피향이 첨가되는 등 맛이 판이하게 다르다.

1998년에는 사과즙을 첨가한 '맥'을 발매한 바 있고, 2000년부터 '밀레니엄 맥콜'로 리뉴얼하고 2003년부터 라벨도 붉은색으로 바꿨으나, 2004년에 원래 이름 및 포장으로 회귀했다. 2008년 및 2018년에 리뉴얼을 두 차례 거치고 2019년에는 과거 포장 디자인대로 재현한 레트로 에디션을 내놨다.

2023년 2월 제로 버전이 출시됐다. 제로 버전임에도 특유의 향과 맛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제로 음료 특유의 미묘한 끝맛이 맥콜 고유의 쌉싸름함과 서로 상쇄되어 매우 깔끔한 끝맛을 낸다. 오히려 오리지날 버전보다 더 좋다는 의견도 다수일 정도로, 제로 음료로서의 완성도가 높은 편. 다만 아쉽게도 500ml 패트병이나 뚱캔(350ml)는 발매하고 있지 않다.

IMF 당시 제조사인 일화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위기가 있었으나 2000년대부터 재기에 성공해 40여년 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 제품이 되었다. 맛의 호불호와 모기업의 종교 관련 문제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은 것을 보면, 수요층이 상당히 단단하고 생명력이 정말 강한 음료이다. 특히 경쟁제품인 보리텐이 부활하긴 했으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고, 다른 보리콜라 경쟁제품이 전멸까지 가는 와중에도 살아남것을 생각하면 무척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2.1. 콜라보레이션

2020년 8월,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와 '맥콜 오브 듀티'란 제목의 콜라보를 실시, 콜 오브 듀티 캐릭터가 캔에 들어간 디자인으로 여름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

2023년 4월에는 존 윅 4와 콜라보해 맥콜 제로와 부르르 사이다 제로에 존 윅의 얼굴이 들어갔다. #

3. 외국의 비슷한 음료

한국에서 엿기름을 이용해 을 발효하여 식혜를 만들듯이, 외국, 특히 서유럽/북유럽과 중남미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보리자체를 발효해서 만든 비알코올성 음료(알코올 함유 0.5% 이하)가 있어왔기에 맥콜과 비슷한 음료들이 있다. 보리를 발아시켜 만든 맥아를 이용해 곡물의 녹말을 분해, 당을 만들어내는 원리로 자연스럽게 달달한 음료를 만드는 원리이다.[2] 현지에서는 보통 맥아의 현지단어인 Malt, Malta?, Malz등을 붙여 해당 음료를 부르는데, 가령 독일어권에서는 Malzbier(말츠비어)라고 불리고 있다. 대량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에는 대부분 탄산을 첨가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들이다. 해당 국가들에서도 이런 맥아기반 탄산음료는 비타민이 많다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맥콜과 맥이 같다.

말츠비어가 가장 흔한 독일어권에서는 카라멜도 첨가해서 달짝지근한 맛이 더 강하지만, 탄산은 맥콜보다 적은편이다. 수퍼마켓 등지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브랜드로는 Vitamalz와 Karamalz가 있다. 둘다 비타민과 카라멜을 강요한 브랜드명이다. 그 외에는 각 지역 맥주 양조장에서 소량 생산하여 주변 지역에서만 판매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에는 알코올 함량이 1.5%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벨라루스에서 주로 마시는 음료인 크바스라는 '알콜'음료도 맥콜과 유사하다 할 수 있다.

되려 북미지방에서는 맥아기반 탄산음료가 생소한편인데, 이쪽은 허브와 나무 뿌리를 이용하여 만든 루트비어가 민간에서 독보적으로 더 유행을 탔었기 때문인지, 유럽국가들과 달리 맥아기반 탄산음료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였다. 그리고 일찍이 닥터페퍼코카콜라처럼 약사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탄산음료들이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기에 더더욱더 설자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한국 음료를 마셔보는 유튜브 영상 등에서도 유럽인들은 어느정도 익숙한 맛인 것에 비해, 이런 맛을 처음 느껴보는 미국인들이 주로 거부감이 심한 반응을 보인다. 아시아도 맥콜이 팔렸었거나 팔리고 있는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면 생소한편이고, 맥주 문화가 없는 곳들도 매한가지.

4. 원가절감

맥콜의 주요성분은 단연 보리추출액이다. 출시 당시에는 유기농 보리추출액 10%(고형분 5%)였으나 최근에는 유기농 표기가 사라지고 보리추출액의 고형분이 3%로 줄어들었다. 또한 발효홍삼농축액이 함유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5. 여담

5.1. 성남 일화 천마/성남 FC

삼정톤과 함께 성남 일화 천마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다. 일화 축구단 유니폼 전면에 맥콜 브랜드를 새기기도 했고, 이는 일화가 축구에서 발을 빼고 성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등에는 삼정톤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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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도쿄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하면 맥주를 뿌리는 반면 성남 일화 천마가 우승했을 때는 맥콜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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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감독이 첫승을 올렸을 당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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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 세리머니에서 맥콜에 피폭당하는 신태용 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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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유니폼 발표회

성남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세레머니로 맥콜을 맞은 신태용 감독은 "맥콜라리"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정작 본인은 맥콜을 맞았을 때 기분이 영 그랬다고.

남기일 감독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로 선수단에게 맥콜이 간식으로 지급되었다고 한다.

시민 구단으로 전환된 후, 2024년 6월 15일, 창단 35주년 이벤트가 진행된 홈 경기[5]에서 선수 전원이 레트로 컨셉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팔에 맥콜 광고를 달은 채 경기를 진행하였다! 맥콜 시음행사 및 경기장에서 맥콜 광고가 송출된 건 덤. 경기 결과는 3:1로 성남의 대승.

2025 시즌에도 홈 경기에서 맥콜 시음행사와 경기 중 광고가 계속되고 있다.

5.2. 일본에서의 인기

メッコール

1986년 일본시장에 진출한 이래 일본에선 닥터페퍼와 함께 컬트적인 인기를 누린 적이 있다. 팬사이트위키피디아 항목까지 있을 정도. 일본어 위키 쪽 정보에 따르면 탄산이 강하고 거품이 많아 그냥 마시기는 힘들고, 따라두었다가 마시면 적절하다고 되어있다. 그래도 닥터페퍼 같이 괴작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 닥터페퍼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있는 반면에 맥콜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평가.

2018년 일본 내에서 판매 중지가 되었다. 누군가 일화 재팬에 문의한 결과 캔이 파열하는 사고가 수 건 발생하여 판매를 중지한 듯.

2020년 현재 홈페이지는 폐쇄되고 파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철지난 밈이 된 상태이다. 그래서 추억을 느끼는 일본인들도 있다고 한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 제품 판매 부스에서 판매되었었으나 판매중단되었다. 통일교 게이트로 일본인들의 통일교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악화한 상황에서 통일교 계열사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논란이 되었기 때문이다.#

파일:맥콜 일본 캔.jpg

5.3. 맥콜 보리건빵

파일:맥콜보리건빵.jpg

2021년 초, 일화에서 맥콜을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맥콜 포장지를 씌운 건빵을 출시했다. 다만 먹어본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그냥 건빵과 별 차이 없다 카더라.

일본에도 수출하는 듯하다. 영상의 주인은 일본 유튜버 겸 틱톡커인 田舎民カイジ(이나캇페 카이지).

5.4. 국내 창작물 속 등장


[1] 당시 직장인 월급이 평균 70만-100만 원 하던 시절이다.[2] 결국에는 어쨋든 맥주를 만드는 방식과 시작단계를 공유하다보니, 아무래도 맥아에서 비롯된 맥주 특유의 향 일부가 맥아베이스 탄산 음료에서도 나게되는것이다. 물론 맥주는 발효를 더 오래해 분해된 당이 아예 알코올로 변환되어 단맛이 엹어지고, 맥주의 또 다른 주 재료인 을 넣기 때문에 맥아보다는 홉의 향이 훨씬 더 지배적이다.[3] 다만 일화와 시민구단 사이의 관계는 좋은 듯 하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0/0001005586[4] 왼쪽은 신태용 감독에게 불려나왔던 심권호 굳이 자기를 불러야 했냐며 맥콜을 더욱 세차게 뿌렸다고 한다.[5] 상대팀은 FC 안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