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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5:49:43

천연사이다

파일:천연사이다 캔.jpg파일:천연사이다 병.jpg

1. 개요2. 역사3. 특징
3.1. 맛
4. 여담5. 가격6. 같이 보기

1. 개요

일화에서 생산하는 사이다 제품. 용량은 캔(190ml, 250ml, 350ml), 유리병(340ml), 페트병(500ml, 1.5L)으로 제조된다.

일화 제품소개 천연사이다.

2. 역사

천연사이다 자체는 일화가 처음 출시한 것은 아니고 초정약수라는 회사 에서 이미 1970년대부터 초정탄산수를, 1985년부터는 천연사이다를 생산·판매하고 있었다. 일화가 그 회사를 1991년에 인수·합병하여 현재까지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정확히는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시기를 전후로 1985년부터 초정리 광천수로 만들었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당시 칠성사이다의 맛이 바뀌는 우여곡절[1]이 있었기에 상당히 선전했지만 결국 시장 장악력이 워낙 월등한 칠성사이다에 밀렸다. 2000년대 이전에는 대형 마트가 지금처럼 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껏해봐야 동네 중형 마트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롯데칠성음료가 "타사 제품을 들여놓을 경우 공급을 끊어버리겠다."라고 갑질을 하는 턱에 천연사이다를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심지어 스프라이트조차 안 들여놨을 정도니 말 다한 것[2]. 게다가 초정약수가 일화에 인수, 합병되고 일화가 통일교 계열 회사다 보니 판촉에도 이런저런 애로사항이 있어서 당시 몇 안되는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근근이 팔리면서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의 제품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다시 시중에서 찾아보기 쉬워졌다. 대형 마트 및 계열 중, 소형 마트와 편의점이 과거에 비해 많아져 더 이상 칠성사이다에서 갑질을 하기가 곤란해진 게 가장 큰 이유. 괜히 대기업 유통업체에 갑질했다가 거래가 끊겨버리면 손실이 막대하고, 그렇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구멍가게나 소형 슈퍼마켓에 갑질해 봐야 별 이득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형 마트는 말할 것도 없고 동네의 중형 마트나 소형 슈퍼마켓에도 천연사이다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이례적으로 충청권에서는 인지도가 높으며 동일한 디자인의 탄산광천수(초정탄산수)도 제법 팔리는 편이다. 특히 충청북도 청주시, 보은군 등에서는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사이다가 칠성이 아닌 천연사이다인 경우가 많으며[3] 소비자 선호도도 높다. 일화 공장이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있어서 나름대로 충청권 경제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2022년 6월경 제로칼로리 음료인 '천연사이다 제로'를 출시했다.

3. 특징

가격이 칠성사이다나 킨사이다보다 낮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 마트에서 절반 가격으로 파는 경우도 있다. 또는 편의점에서 1+1 행사도 자주 한다.

천연이라는 이름은 '사람의 힘을 가하지 아니한 상태'라는 뜻의 '天然'이 아니라 '泉淵(샘 천, 못 연)'이다. 초정리 광천수로 만들었다는 뜻으로 붙인 상표인데, 한자 병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천연(天然) 사이다로 오인케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1988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시정 명령을 받은 뒤 법원에서도 패소한 일이 있다. 따라서 지금도 천연사이다 상표는 반드시 한자 병기를 하고 있다.

3.1.

일본의 미츠야 사이다나 라무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블루 큐라소 계열의 소다향을 가진 탄산음료로, 한국에서 '사이다' 하면 떠오르는 칠성사이다[4]스프라이트 같은 레몬에이드 계열 사이다와는 차이가 있다. 또한 다른 사이다와 비교해서 탄산이 강한 편이다. 다른 사이다와 달리 에리스리톨과 화이바졸2-L(식이섬유), 트레할로스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고 이것은 맥콜처럼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다. 이런 이유 덕에 이 사이다로 화채를 해먹으면 매우 맛있다.

예전에는 설탕수크랄로스를 적당히 섞어서 그런지 1.5리터이면서도 칼로리가 300 정도에 불과하여 한때 칼로리 제로 사이다가 없던 시절 천연사이다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는데, 2011년 3분기 이후 생산품은 감미료를 쓰지 않아 700칼로리로 늘었다. 거기에 나랑드 사이다와 칠성사이다 제로가 출시되면서 이 점에서는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 다만 2016년 9월 18일 확인된 바로는 당류가 10% 줄어들어 540칼로리가 되었다. 현재 2023년 4월 23일 기준으로는 1.5L당 480칼로리이다.

상술했듯 천연(天然) 사이다는 아니긴 하나 어쨌거나 초정리 광천수로 만들어서 그런지 다른 탄산음료와 비교해서 잔에 따랐을 때 올라오는 거품이 훨씬 많다. 따르고 난 뒤에도 다른 사이다보다 탄산이 좀 오래 남아서 상대적으로 덜 달게 느껴지는데 이 때문에 천연사이다에 맛들이면 칠성사이다는 너무나도 단 '설탕물' 취급받는 경우까지 생긴다.

여느 탄산음료가 다 그렇겠지만 천연사이다는 차갑게 해서 먹어야 제일 맛있다. 살얼음이 생기기 직전에 먹으면 그 어떤 탄산음료보다 강력한 탄산을 자랑한다. 이 특유의 끝이 강한 탄산 맛에 중독되면 다른 탄산음료는 오히려 탄산이 적다고 느껴져 잘 안 먹게 된다. 아무래도 과포화된 탄산량이 더 많은 타 음료의 경우 폭발적으로 탄산이 빠져나가기에 오히려 천연사이다보다 빨리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는 듯하다.

개봉 후에도 최대한 꽉 돌려 잠그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끝까지 탄산이 살아 있는 사이다를 맛 볼 수가 있다.

4. 여담

5. 가격

6. 같이 보기


[1] 어느새인가 화란 나르당 운운하는 광고 카피가 사라지고 대신에 천연 레몬향으로 바뀌었고 맛 또한 달라졌다. 화란 나르당 시절의 칠성은 구연산 맛 강한 지금의 제품에 비해 향이 부드럽고 단맛이 적었다.[2] 이건 당시 유통 구조의 특수성도 있는데, 중소형 판매점에 구비되어 있는 음료수용 냉장고는 음료 회사에서 구매해 임대 형식으로 증여하는 경우다(지금이야 개인이 음료 진열 냉장고를 구매하기 쉽지만 2000년 이전에는 구매는 꿈도 꾸지 못하고 폐점에서 수거를 포기한 물품이 돌아다니는 상황이었다). 냉장고 한대 겨우 놓을 만한 구멍가게는 별다른 간섭이 없지만 소형 슈퍼에는 각 회사별 냉장고가 한대씩 있기 마련이니 영업 사원들이 자사 냉장고에 타사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3] 사이다 주문 시 술집은 스프라이트,칠성이 많지만 일반음식점은 높은확률로 천연사이다를 준다[4] 근래에 나온 칠성사이다 제로 블루라임은 천연사이다 처럼 블루 큐라소 계열 소다향이다.[5] 같은 통일교 소속의 선문대학교에서는 당연히 자주 볼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 자동판매기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6] 흔히 뚱캔이라 불리는 340ml/355ml의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