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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4000><colcolor=#ffffff> 렉시 Rex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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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티라노사우루스 |
출생 | 1988년 이슬라 소르나 |
체고 | 5.2m (17 feet) |
길이 | 13.5m (44.3 feet) |
체중 | 8.4t (18,518 lbs) |
성별 | 암컷 |
등장 작품 |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 시리즈 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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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개체.
2. 특징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로 쥬라기 시리즈의 상징이자 마스코트다.
공식 설정상 나이는 1편 기준으로는 5살, 6편인 도미니언 기준으로는 34살이다. 실제 티렉스의 성장 곡선을 본다면 20살이 유력하지만 20년 동안 사육했을 가능성은 적고, 아마 인젠 측에서 성장 호르몬이나 약 투여 등으로 더 빠르게 자라게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관람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성체 공룡들이고 공룡들이 모두 성장하기 전까지 마냥 공원 개장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공원 운영진 입장에서는 공룡들이 최대한 빠르게 성장해서 최대한 오래 사는 것이 이득일 수밖에 없으므로 이 부분에도 유전자 조작을 해 일부러 급성장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작 소설인 잃어버린 세계의 공룡들도 소설 시점 6년 전, 모두 새끼였을 때 야생에 방사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잡아도 실제 나이가 10살 이상인 공룡이 없을 터인데,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를 포함하여 상당수의 개체들이 이미 성체가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원작 소설에서는 공룡에 대해 2~4년이면 다 자라서 성체가 된다고 표현하고 있다.[1] 공식 설정상 다른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이슬라 소르나 출신이며, 성장 후 이슬라 누블라로 옮겨졌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의 모든 공룡이 그렇듯이 암컷.[2] 그러나 지나치게 남성스럽다는 이유로 원작에서 공원 운영진들과 대다수의 등장인물들은 그냥 he로 통칭하며 수컷 취급을 하고 있다. 그나마 팬들이나 영화판에서는 she라고 부르면서 암컷 대접을 하는 추세이다. 소설판에서는 로버트 멀둔만이 제대로 암컷 대우를 해 주는데, 다른 인물들이 he라고 부르면 she라고 정정해 주기도 한다.
원작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색은 붉은빛에 가까운 갈색. 영화판에서는 줄무늬도 있는데, 쥬라기 월드에서는 쥬라기 공원 시절에 비하면 색이 갈색에서 황토색 정도로 엷어졌고, 줄무늬도 많이 희미해졌다.[3] 참고로 2편에서 등장하는 두 마리의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의 경우, 수컷(버크)는 렉시와는 달리 진녹색과 올리브색이 섞인 녹색에 가까운 배색인 반면 암컷(도우)는 렉시와 유사하게 갈색에 가까운 배색으로 나오는데, 3편에서 등장했던 수컷도 색이 녹색인 것으로 보아[4] 쥬라기 공원 세계관의 티라노사우루스들은 수컷들은 녹색에 가까운 배색, 암컷들은 더 칙칙한 갈색에 가까운 배색으로 성적이형(性的二形)성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5] 그 외에도 수컷들은 공통적으로 목주름이 더 늘어져있고 얼굴에 뼈 돌기가 더 두드러진 우락부락한 인상인데, 그렇지 않은 렉시는 확실히 암컷.
의외로 피부가 잘 타는 모양인데, 한낮에는 숲속 그늘에 틀여박혀 있는 이유도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듯. 영화와 소설에서 해 떨어지고 나서야 활동을 시작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듯 하다. 또 거대한 포식자답지 않게 조심성이 많아 조그마한 염소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도 주위를 살피며 경계하는 모습이 소설판에서 나온다. 원작과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눈 앞의 생명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볼 수 없다고 언급했고, 영화 쥬라기 공원 1편에서 차를 등지고 꼼짝 못하고 서 있는 그랜트와 아이들 앞에 머리를 가까이 들이댔음에도 움직이지 않자 그냥 콧바람으로 그랜트의 모자만 벗기며 확인하지 못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그리고 공격하기 전 포효하는 것은 먹잇감을 놀래켜 자신이 볼 수 있게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되었다.[6]
그러나 나중에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고, 포효했던 건 영역을 침범한 인간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소설 2편에서 공룡들의 알을 채취하려는 악역인 도지슨이 자기 부하들과 함께 티렉스[7]의 알을 훔치려다가 발각되자, 티렉스를 개구리 취급하면서 "움직이지만 않으면 쟤네 하도 멍청해서 우리 못봄ㅋ"하면서 안심하지만 예상을 깨고 티라노사우루스들은 멀쩡히 그들을 볼 수 있었고, 먹잇감이 배짱 좋게 도망치지도 않는 모습에 의아해하면서 인간들 중 한 명(그것도 고생물학자)을 끔살시켜 버린다.[8] 여담으로, 눈이 맹수다운 금안이다.[9] 다만 눈색이 크게 강조되지 않고 옅은 색이었던 1편에 비해 쥬라기 월드에서부터는 아예 금빛으로 빛나는 식으로 두드러지는 편.
2.1. 스펙
vs 랩터 |
vs 인도미누스 렉스 |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단 종부터 강력한 육식공룡의 대명사인 티라노사우루스고, 쥬라기 공원~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얼굴마담격인 공룡답게 상당히 강력하게 묘사된다.[10] 그 무시무시하고 끈질긴 랩터들도 렉시한테는 한끼식사에 불과하다.[11] 쥬라기 공원 1편에서도 나오듯이 거대한 덩치에 걸맞게 차량 한 채를 박살내는 것은 일도 아니다. 영화판에서는 애니매트로닉스의 기술적 한계 때문인지 관람용 차량(포드 익스플로러)를 밀거나 전복시키는 모습만 나오지만, 소설판의 묘사를 보면 관람용 차량[12]를 물고 차량 전체를 번쩍 들어올려 마구 흔들어대더니 던져버리기까지 한다.[13] 이후 현장에 도착한 제나로가 도로에서 멀찍히 떨어진 나무 밑에 덩그러니 처박힌 랜드 크루저를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차가 저기에 처박혀있느냐"라는 물음에 멀둔이 "아마 티렉스가 자동차를 던진 것 같소"라고 대답하자 "차를 던졌다고?"라고 반문하며 경악할 정도. 영화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 새끼를 뺏긴 탓에 빡돈 티렉스 부부가 지프 하나를 공 차듯 내동댕이친 것으로 이를 재현했다.[14]
이후 영화판에서는 마지막에 깜짝 등장해 그랜트 일행을 위협하던 랩터 두 마리를 순식간에 처리하며 최상위 포식자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었는데, 랩터 한 마리는 강력한 턱으로 물고 몇 번 흔들어서 즉사시켜버렸다.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가 어깨에 매달려서 상처를 내자 조금 아파하긴 했지만, 몸을 한 번 흔들어서 떨어뜨리고선 입으로 잡아채서 물어서 즉사시킨다.[15][16]
실제 티라노사우루스가 기껏해야 최대 18km 이하의 속도로 달릴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해, 해먼드의 말에 의하면 렉시의 최대 속도는 32마일(약 51km)로 측정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1편의 지프 추격씬에서 지프가 속도를 최대로 올리기 전까진 거의 턱끝까지 바짝 추격하는 스피드를 보여주었으며 그 무거운 동물이 자동차를 따라잡을 정도의 스피드로 달리니 엄청난 각력을 지닌 셈.[17]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선 인위적으로 설계된 혼종인 인도미누스 렉스가 등장해 렉시조차 압도하는 전투력을 선보였지만, 인도미누스를 상대할수 있는 몇 안되는 공룡으로 나름 대우를 받으며 꽤 선전한 편.[18]
비록 1대1 전투에선 인도미누스의 발달된 앞발과 흉기급의 발톱으로 인한 리치 차이 때문에 제압당해 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어마어마한 괴력을 자랑하는[19] 인도미누스에게 선공을 빼앗고 목을 교차시켜 짓누르는 등 뛰어난 전투 기술을 선보여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으며, 총탄조차 제대로 안먹히는 내구도를 자랑하던[20] 인도미누스에게 유효타를 줬을 정도. 한번 제압당한 이후 블루와 연계해서 다시 인도미누스를 상대할땐 인도미누스를 물고 무시무시한 힘으로 건물 벽에다 처박아버리며 건물을 박살내버리거나, 인도미누스를 들이받아 주변 건물이나 펜스가 무너질 정도로 세게 처박아버리는 등[21] 주위를 초토화시키는 파괴적인 액션을 선보이고, 제 덩치만한 인도미누스를 질질 끌고다니다가 패대기치는 등 나이에도 불구하고 괴력은 건재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사실 인도미누스의 발톱에 당하고도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데, 무려 50구경 권총탄으로 쏴도 버틴다는[22] 자이로스피어의 방탄유리를 인도미누스가 발톱 하나로 가볍게 내리쳐서 관통해버리거나, 덩치가 20~36톤씩 나가는 대형 공룡인 아파토사우루스조차 인도미누스의 앞발톱에 난자당하면 중상을 입고 픽픽 쓰러져서 죽는 등[23] 인도미누스의 앞발톱의 흉기스러운 위력이 작중에서 꾸준히 강조되는데, 렉시는 그 흉악한 발톱에 다른 곳도 아니고 목이 몇 번이나 할퀴어졌음에도 생명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물론 상처는 났고, 고통스러워하는 와중에 인도미누스의 앞발에 붙잡혀 넘어뜨려진 후 목덜미가 물린 채로 끌려다니며 제압당했지만, 블루가 잠깐 틈을 벌어주자 다시 일어나서 팔팔하게 싸우며 인도미누스를 몰아붙이는 괴력을 발휘했으며, 싸움이 끝나고서 멀쩡하게 살아남은 것을 보면 치명상은 아니었다. 덩치가 훨씬 거대한 용각류보다도 맷집이 좋은 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선 컨테이너 안에서 난동을 피울 때 뒷발톱으로 벽을 긁는데, 발톱이 강철을 찢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폴른 킹덤 이후의 시점을 다룬 모션 코믹스에선 수송헬기가 나르는 화물을 물고 잡아당겨 헬기를 끌어내리는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폴른 킹덤에서는 동체급의 공룡과 맞붙는 장면은 없고, 카르노타우루스들과[24] 두 번 마찰이 생기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카르노타우루스가 제대로 상대가 되지 못하고 굴욕을 당하거나 사냥당하는 역할이다. 작중 중반에 이슬라 누블라에서 나왔던 작은 개체는 렉시에게 목을 물려서 패대기쳐지고 꼼짝도 못했으며, 나중에 렉시가 화산 폭발로 후퇴할때 목을 짓밟고 가자 압사당하고, 영화 막바지에 나온 큰 개체는[25] 괜히 대들었다가 렉시가 머리로 가볍게 후려치자 크게 나가떨어진 후 바로 줄행랑친다. 영화 개봉 당시에 나왔던 공식 VR 게임에서는 블루를 위협하던 바리오닉스 한 마리를 머리로 들이받아 문자 그대로 날려버린다.
다만 시리즈 초반에 역사상 최대, 최강의 육식공룡으로 띄워졌던 것과는 별개로, 일종의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 갈수록 먼치킨스러운 혼종이나 뉴페이스 공룡이 등장하며 위상이 좀 내려갔다.[26] 쥬라기 월드 1편에서는 블루의 도움을 받아 인도미누스를 몰아붙이는 활약을 하긴 했지만 1대 1로 붙었을 때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제압당했으며, 막타도 모사사우루스가 가져갔다.
그리고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선 렉시의 라이벌 포지션으로 새롭게 등장한 기가노토사우루스가 티렉스를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역대 최대 사이즈의 육식공룡임이 계속 강조되고, 백악기를 배경으로 한 프롤로그씬에서[27] 티라노사우루스 한 마리와 싸워서 죽여버리며 렉시를 또다시 고전시킬 것을 예고하고 있다. 아무래도 제작진 입장에선 갈수록 더 강력한 강적을 등장시켜서 관객들에게 임팩트를 줘야하고, 스토리 전개상 최종보스를 상대로 렉시가 어느 정도 고전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 시리즈 대표 공룡으로서 렉시가 선역화되기도 했고, 그나마 체급이 맞는 대형육식공룡이기 때문에 렉시 외에는 싸울 만한 공룡도 없다.
물론 인도미누스는 일반적인 공룡이 아닌, 작정하고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서 여러 생물의 장점을 취한 혼종이라 렉시가 혼자서 이길 수 없어도 부자연스럽진 않다. 또한 도미니언에서 등장한 기가노토사우루스는 실제 공룡에 비해 크기가 무지막지하게 뻥튀기되어 무려 몸길이 14.7미터에 체중이 13.6톤에 달하는 거구로[28] , 렉시와 체급 자체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기가노토사우루스를 상대로 고전한다고 해도 렉시의 싸움 실력이 모자란다기보단 대진운이 나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렉시가 고령의 개체임을 감안하면[29] 오히려 싸움이 성립하며 버티기만 해도 대단할 지경. 어쨌든 작중에서 인도미누스나 기가노토사우루스의 규격이 다른 스펙을 강조할 때 항상 티렉스와 비교하는 수식어가 붙는 것을 보면, 혼종인 인도미누스 렉스나 티렉스를 두번이나 이긴 전적이 있는 기가노토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를 제외하면 여전히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육식공룡 중에선 가장 크고 강력한 개체 중 하나로 여겨지는 듯 하다.
2.2. 크기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워낙 크기 관련 설정을 애매하게 하는 바람에 같은 시리즈 내에서도 공룡들의 설정상 크기가 들쭉날쭉하지만, 쥬라기 월드 시리즈 시점에서 렉시의 길이는 약 13.5미터로 거의 확정되었다. 쥬라기 공원 1편 당시엔 공식 자료에 몸길이가 40피트 정도#라고만 애매하게 표기되었고, 쥬라기 월드 1편 개봉 당시에만 해도 몸길이가 40피트 혹은 44피트로[30] 공식 자료마다 오락가락하는 편이었고, 바이럴 사이트인 Dinosaur Protection Group에서 12미터로 표기되어 공식 설정으로 확정되나 싶었으나# 쥬라기 월드의 설정 각본가인 잭 이윈스#가 트위터에서 팬과의 문답에서[31] 렉시의 실제 길이는 44피트에 가까우며, 40피트는 대략적으로 뭉뚱그려서 표현한 것이고 12미터는 40피트를 미터 단위로 옮기면서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영화 내에서 공룡 수확팀의 자료화면이 잠깐 스쳐지나가는데 여기에 렉시의 몸길이가 13.5미터, 체고가 5.2미터로 표기되어 있으며[32] 특수효과를 작업한 ILM의 메이킹 영상에 나오는 크기비교표에서도 동일하게 몸길이 13.5미터, 체고 5.2미터로 표기된다.[33] 이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프로모 아트에서 또다시 몸길이 13.5미터, 체고 5.2미터로 표기되고, 체중은 8.4톤으로 표기되었다.[34] 바이럴 사이트#에선 몸길이 13.5미터, 체고 5.5미터로 표기되며 몸길이는 13.5미터로 사실상 확정.[35] 소설에선 멀둔이 8 tons[36] 정도라고 언급하며, 길이에 대해 언급은 없지만 후속작인 잃어버린 세계에 티렉스의 길이가 40~42피트에 체고 20 피트로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37]
3. 쥬라기 공원
3.1. 소설
원작 소설 쥬라기 공원에서는 사람들을 아무도 못 죽인다. 다만 초식공룡을 몆 마리 죽이긴 했고, 영화 3편의 스피노사우루스처럼 갑툭튀해서 끊임없이 주인공들을 잡아먹으려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38] 렉시가 탈출하는 장면에서 투어의 가이드를 맡던 공원의 PR(홍보)을 담당하는 에드 리지스가 영화의 도널드 제나로처럼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가는데, 이 때 그를 죽인 건 렉시가 아니라 영화에서는 짤린 어린 티라노사우루스. 소설상에서는 깽판만 쳐놓고 가버린다. 이후 멀둔이 레이 아놀드의 안내를 받으며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렉시는 팀과 렉스 일행을 잡으려고 여러 번 다소 뜬금없이 튀어나오고, 나중에는 물속까지 헤엄쳐서 따라들어오는 기행을 펼친다. 끈질긴 추격 끝에 폭포 뒤 빈 공간에 숨은 팀을 기어코 찾아내서는 혓바닥으로 휘감아 삼키려는데, 그 순간 멀둔이 1시간 전에 쐈던 마취총의 약발이 그제서야 들면서[39] 리타이어. 잠들 때 자기 혀를 깨무는데 묘사상으로는 굉장히 아파보인다.[40] 작중 물 속에서 꺼냈다는 묘사가 없는 걸로 보아 그대로 익사했을 가능성도 있다.[41] 어찌 되었든 소설판에서는 네이팜탄 폭격으로 섬의 공룡들이 미리 탈출한 벨로시랩터나 프로콤프소그나투스를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고 나오므로 사망 크리.
3.2. 영화
쥬라기 월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올린 렉시의 기념비적인 최초 등장 영상 |
존 해먼드: 글쎄, 티라노사우루스는 시속 50km 쯤 되더군요.
엘리 새틀러: 티라노...사우루스요? 티라노사우루스가 있어요?
존 해먼드: 그렇소!
앨런 그랜트: 뭐라고 하셨어요?
존 해먼드: 티라노사우루스도 있소(We have a T.rex.).
앨런 그랜트: 오오...[42]
엘리 새틀러: 머리를 아래로 낮게 숙여요.
존 해먼드: 그랜트 박사, 그리고 새틀러 박사. 쥬라기 공원에 온 걸 환영하오(Welcome to Jurassic Park.).
렉시의 존재가 처음으로 암시되는 부분. 대사는 더빙판을 따랐다.
엘리 새틀러: 티라노...사우루스요? 티라노사우루스가 있어요?
존 해먼드: 그렇소!
앨런 그랜트: 뭐라고 하셨어요?
존 해먼드: 티라노사우루스도 있소(We have a T.rex.).
앨런 그랜트: 오오...[42]
엘리 새틀러: 머리를 아래로 낮게 숙여요.
존 해먼드: 그랜트 박사, 그리고 새틀러 박사. 쥬라기 공원에 온 걸 환영하오(Welcome to Jurassic Park.).
렉시의 존재가 처음으로 암시되는 부분. 대사는 더빙판을 따랐다.
"저것도 투어에 넣을 생각인 건가?"
"Think they'll have that on the tour?"
이안 말콤이 렉시를 코앞에서 지프차를 통해 겨우 따돌린 직후 꺼낸 말.[43]
"Think they'll have that on the tour?"
이안 말콤이 렉시를 코앞에서 지프차를 통해 겨우 따돌린 직후 꺼낸 말.[43]
"내 단언컨대 너희들 다신 새들이 예전같이 안 보일 거야.[44]
"I bet you'll never look at birds the same way again."
갈리미무스 사냥 장면을 본 앨런 그랜트의 평.[45]
"I bet you'll never look at birds the same way again."
갈리미무스 사냥 장면을 본 앨런 그랜트의 평.[45]
영화에서 렉시가 등장하는 장면들[46]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가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전체를 대표하는 명장면급으로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당시로선 혁신적인 영상미와 절제된 등장신, 타이밍 및 역할 조절의 적절한 각색으로 인해 렉시는 엄청난 임팩트와 상징성을 띄게 된다.
첫 투어 당시 일행이 딜로포사우루스 구역 다음으로 방문하지만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가이드인 레이 아놀드가 미끼로 염소를 내보내지만 그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일행에게 실망을 안긴다. 그랜트의 의견에 따르면, 갖다주는 먹이를 받아먹기보다는 나서서 사냥하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이후 투어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절묘한 타이밍에 전기가 나가버려 일행이 하필 티라노사우루스 우리 옆에서 발이 묶이게 되었을 때, 출출했는지 염소를 잡아먹으며 기념비적인 첫 등장을 알린다.[47]
렉시 등장 직전 '쿵....쿵'거리는 묵직한 소리의 렉시의 발걸음과 말콤이 카오스 이론의 예로 든 물컵 안의 물이 이에 반응해 진동하는 연출은 그야말로 전설. 울타리에 달린 고압전류 경고판을 앞발로 잡아 보더니[48] 전기 울타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 챈 렉시는 철망을 가볍게 뚫고 활보하기 시작한다.[49]
제나로는 겁을 먹고 같은 투어카에 타고 있던 아이들을 버린 후 혼자 화장실로 들어가 숨고, 공포에 질린 렉스는 다른 투어카에 타고 있던 그랜트와 말콤에게 신호를 보내려고 했는지 조명등을 켜서 비추는 엄청난 실수를 한다. 당연히 렉시는 이에 이끌려 투어카 쪽으로 다가가고, 제나로가 도망치면서 열어둔 문을 팀이 닫자 그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해 투어카에 주목하게 된다.
차의 천장을 부수는 렉시[비하인드] |
결국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그랜트는 조명탄을 들고 나서 그걸 던져 렉시를 투어카에서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 때 하필 말콤이 자기도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졸지에 말콤이 렉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래도 덕분에 그랜트가 아이들을 구할 시간을 벌어줬고, 렉시는 말콤을 쫓다가 화장실을 부수고 제나로를 발견해[52] 제나로를 물어서 반토막 내고 돌아온다.[53]
그랜트와 렉스는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공격당하지 않았지만, 렉시는 투어카를 다시 가지고 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팀과 함께 울타리 너머로 밀어버리고[54] 공원을 마음껏 활보하기 시작한다.[55][56] 이후 일행을 구조하러 온 로버트 멀둔과 엘리 새틀러를 추격하지만 지프차가 너무 빨라 실패하고 다시 공원 여기저기를 싸돌아다닌다.[57] 이후 갈리미무스를 사냥하는 등 간간히 모습을 비추지만 한동안 특별한 활약을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중간중간 울려퍼지는 렉시의 울음소리 덕분에 공원 안을 돌아다니던 이들 모두 간담이 서늘해지곤 한다.
WHEN DINOSAURS RULED THE EARTH[58] 공룡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59] |
영화 최후반부 그랜트 일행이 랩터들에게 포위되어 공격당하는 그 순간, 소리없이 나타나 그랜트 일행에게 달려들던 랩터를 물어버려 위기를 모면하게 해주고 남은 랩터 한 마리가 렉시에게 달려든 덕분에 그랜트 일행이 구사일생으로 탈출하게 해준다. 그리고 사냥한 랩터를 먹으려는데 자신의 목덜미에 달라붙던 랩터를 물어서 티라노 화석에 내던져 버린 뒤[60] 랩터와 박살이 난 화석을 뒤로 하고 우렁차게 포효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막을 내린다.[61] 여기서 수많은 꼬꼬마들과 공룡 마니아들이 환호했다. 원래 이런 장면은 원작 소설에도, 초기 각본에도 없었으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판단으로 추가된 오리지널 장면.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원래 엔딩은 멀둔이 도착해서 랩터들을 총살하는 엔딩이었다고 한다.[62]
사실 등장이 다소 갑툭튀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그랜트 일행 앞을 가로막던 랩터가 기어들어온 비닐 장막[63] 쪽에서 튀어나왔다. 그 전까지 티렉스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은 걸 볼 때, 당시 정황을 종합해 보면 메인 센터 천장에서 그랜트 일행과 랩터들이 추격전을 벌이던 때 우연히 건물 옆에 다가왔다가 랩터 한 마리가 비닐 장막으로 가려진 곳으로 기어 들어가는 걸 보자 사냥하려고 슬그머니 따라와 달려든 것으로 보인다.[64] 그냥 임팩트를 위한 영화적 장치라 본다 해도, 3편에서 비슷한 연출을 만든[65] 스피노사우루스와는 달리 까기에는 너무나 간지났던 탓에 명장면으로만 회자되지 비판받지는 않는 장면이다.
공룡에게 선악은 없고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딱히 '선역'까진 아니지만, 주연들을 잡아먹은 적은 없는 반면 탐욕스럽고 아이들을 버리고 혼자 도망치는 비겁한 제나로와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벨로시랩터를 잡아먹어 본의 아니게 정의 구현자 겸 구원자 역할을 했다.[66] 재미로 사냥을 하거나 도망치는 인간을 끈질기게 추적, 기습하는 잔악한 면모는 보이지 않았으니 랩터나 후속작의 스피노사우루스, 인도미누스 렉스에 비해서는 확연히 '악역'으로 보이지 않는 공룡이다.
2편의 티렉스 부부도 렉시의 선역 이미지를 이어받아 탐욕스러운 인간들을 처단하고 새끼를 구해내는 등 비교적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에디를 잡아먹고,[67] 미국 본토로 끌려와 도심 한복판에서 죄 없는 시민 한 명[68]을 잡아먹고 버스를 건물에 박아버리는 등 깽판을 치기는 했지만.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선 배경이 반대편인 이슬라 소르나를 다루는지라 렉시 대신에 티렉스 부부와 새끼가 포지션을 이어준다. 이 부부와 새끼는 한 가족으로 이루면서 잘 지내는 결말을 맞는다. 3편에서도 소르나의 티렉스 한 개체가 등장하는데, 별로 한 것도 없이 스피노사우루스에게 허무하게 당하고 말았다.
4. 쥬라기 월드 시리즈
4.1. 쥬라기 월드
원래대로라면 쥬라기 공원 사건 이후로 정부의 네이팜 폭격으로 죽었다고 알려졌으나, 쥬라기 공원: 더 게임의 설정을 공식 설정으로 인정하지 않게 되면서 폭격은 없었던 게 되었다. 그리고 마스라니가 다시 이슬라 누블라를 수습하기까지 무려 10년간[69] 이슬라 누블라에서 살았다. 인젠 리스트에 의하면 이슬라 누블라 사태 이후로 1년 후인 1994년에 조사 차원에서 한 차례 섬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이 시점에서 렉시가 섬 전체를 자기 구역으로 설정해 군림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덕분에 섬 개체수를 보면 알겠지만 최소 한 마리 이상의 트리케라톱스는 렉시에게 직접 사냥했고, 브라키오사우루스 한 마리도 포식하고[70], 심지어 갈리미무스는 렉시에게 꾸준히 사냥당해 개체수가 불과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그 후에 새로운 공원이 들어서면서 운영진들에 의해 다시 포획되는데, 이 괴수를 대체 어떻게 산 채로 잡았는지 놀라울 따름.[71]자기 아랫단계의 1차 소비자 역할인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아사했을 만큼 이슬라 누블라의 열악해진 먹이 사정을 고려하면 렉시는 10년 동안 사냥으로 어떻게든 버티긴 했으나 결국 섬에서의 먹이 수급에 한계가 와 10년 후 생포팀이 섬에 왔을 당시 영양실조로 비실거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쥬라기 월드를 보면 나오는데, 작중 렉시는 1편에 비하면 훨씬 마르고 호리호리해 갈비뼈가 드러난 수준이다. 그래서 별 힘들이지 않고 렉시같은 대형 육식공룡을 생포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르며, 이 때 렉시를 포획한 경험 때문에 마스라니 회장도 인도미누스 렉스를 산 채로 포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이하게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인도미누스와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폭군(난폭한 왕)이란 뜻이라면 인도미누스는 길들여지지 않는 왕이라는 의미로 한 왕국에 두 왕은 존재할 수 없기에 대립각을 세운다. 또한 렉시는 순수하게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자연의 화신이며 이제 완전히 성장한 노장이지만 인도미누스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고 먹이가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사냥의 필요성을 모르고 오직 재미로 학살하는 아직 어린 생명체라는 것도 흥미롭다.[72]
2015년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는 신생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 내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왕국이라는 지역에 자리잡아 먹이 주기 행사의 볼거리를 담당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쥬라기 공원 때와 똑같이 염소를 묶어놓고 조명탄으로 렉시의 관심을 염소에 돌려 염소가 산 채로 잡아먹히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실로 비범한 행사.[73][74] 1편에서는 먹이를 갖다 놔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75] 렉시가 이제는 자신이 우리 안에 갇혀 사육당하는 신세란 걸 자각한 건지는 몰라도, 식사가 제공되는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실하게 채워주는 모습을 보인다. 관광객들이 튼튼한 통나무 관람실[76]에서 구경하는 동안 렉시는 관람객들이나 사육 관리자[77]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얌전히 염소만 먹는다. 더 이상 젊고 혈기왕성한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먹여주는 먹이 이상을 바라지 않게 된 것일 수도 있고, 생물자원이 고갈되어가는 공원에선 제대로 된 사냥감을 찾을 수 없어 주는 대로 받아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지해 나름대로 생존의 법칙을 터득하고 노련하게 순응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혹은 렉시 자신은 그대로였으나 여러 관찰을 통해 렉시의 습성과 패턴을 파악한 운영진의 유인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일 수도 있다.[78] 어쨌든 1편을 봤었던 당시의 관객중에는 세월이 이다지도 흘러갔음을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먹이주기 행사에 잠깐 얼굴을 비춘 이후론 그 높은 이름값과, 티라노사우루스라는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공룡이라는 포지션에 걸맞잖게 작중 최후반부까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인도미누스 렉스를 저지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후, 최후에 오웬의 벨로시랩터들과 오웬이 인도미누스에 대항해 싸우지만 압도적인 덩치와 방어력을 가진 인도미누스 렉스 앞에 오웬의 총탄과 랩터들의 공격은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랩터들과 오웬의 필사적이지만 승산이 희박한 분투를 보던 클레어는 "이빨이 더 많이 필요하다"[79]는 그레이의 말에 무모한 마지막 수단을 생각해 낸다. 클리어가 생각해낸 수단은 바로 상대가 대형 수각류 육식공룡이라면 이쪽도 대형 수각류 육식공룡으로 맞붙자는 것. 이에따라 부하직원인 로워리에게 렉시가 격리된 9번 대형 방사장을 개방해 티라노사우루스를 풀어 인도미누스 렉스를 죽이자는 지시를 내린다. 안그래도 통제불능의 괴수가 날뛰는 공원에 또 무슨 사고를 칠 지 모르는 대형 수각류를 풀라는 지시를 받은 로워리는 당연히 제정신이냐며 팔짝 뛰지만, 클레어의
9번 방사장의 문이 열리자 렉시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둠 저편에서 대지를 울리는 발소리와 함께 붉은 안광을 내뿜으며[80] 나타나 쥬라기 공원의 메인 테마곡과 함께 특유의 포효를 내지르며 22년만에 화려하게 컴백한다. 렉시가 나타나자 클레어는 조명탄을 이용해 렉시를 인도미누스 쪽으로 유인하는데,[81] 이때 렉시가 제대로 등장하면서 광장에 있던 전편의 대형 수각류의 화석을 박살내는 장면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82][83]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박살내고 포효하는 장면.[84] |
기싸움을 벌이는 렉시와 인도미누스 렉스.[86] |
렉시는 인도미누스 렉스와 마주하고, 이슬라 누블라 전통의 여왕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신생 여왕 인도미누스 렉스는 서로를 향해 포효하며 기싸움을 한다. 오웬과 미첼 형제가 이 진풍경에 넋을 잃은 가운데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자 결투가 시작되는데, 렉시가 먼저 달려들어 공격을 성공시킨다. 렉시는 과연 티렉스답게 지금까지 큰 상처를 입지 않던[87]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뜯어 선방을 날리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렉시는 몇차례 더 상대의 목을 공략하면서 기세좋게 밀어붙이는데, 네번째 공격을 인도미누스가 회피하면서 빈틈을 허용하게 되고, 인도미누스의 발톱에 목을 베이면서 당황해 허둥대다가 카운터를 몇번 더 허용하고 만다.[88][89] 이때 렉시는 인도미누스를 물어뜯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있던 터라 무게중심이 무너져 있었고, 인도미누스에게 머리를 붙잡혀 휘둘리자 넘어져버리고 만다. 다시 일어나려 했으나 인도미누스에게 목을 물려서 건물에 머리부터 처박히는 굴욕을 당하고, 겨우 일어나자마자 다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며 패배할 위기에 놓인다. 쓰러진 렉시가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머리는 인도미누스의 앞발에 짓눌린 채 살해당하기 직전…
아직 살아 있었던 벨로시랩터 블루[90]가 동료를 부르는 울음소리를 내며 시선을 돌리고 곧바로 인도미누스의 얼굴에 뛰어든다. 인도미누스가 등에 달라붙은 블루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91] 렉시는 다시 일어나 인도미누스의 목덜미를 물고 그대로 건물에 들이박는다. 그렇게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두 마스코트는 완벽한 협공으로 인도미누스에 맞서 싸운다. 드립이나 비유가 아니라 전투 도중 블루가 렉시의 등에서 각도를 재보고 달려들거나 렉시가 블루를 보고 있다가 블루가 소리 지르며 달려들어 인도미누스를 공격하는 걸 보고 바로 공격에 들어가기까지 한다. 이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쥬라기 공원 시리즈 팬이 많은데, 쥬라기 공원에서 렉시와 벨로시랩터가 서로 죽자고 싸운 것과 비교하면 정말 감회가 새로운 모습이다.
블루가 인도미누스의 목과 얼굴을 노려 집중을 못 하게 해서 렉시를 돕고, 렉시는 직전의 전투에서 단순한 입질은 잘 통하지 않는다는 걸 파악했는지 공격 방법을 티렉스의 압도적인 질량과 괴력을 내세우는 것으로 변경,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서 휘두르고 패대기치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다. 렉시가 입질을 관두고 힘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하자 인도미누스는 반격도 못해보고 일방적으로 얻어터진다. 중간에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길가의 건물에 처박았는데, 건물에 조명이 많아 파괴되면서 소형 폭발이 일어나 인도미누스가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이때 건물 부속품으로 추정되는 철근 여러 개가 어깨 부분에 박히기까지 한다. 나이든 몸으로 방금 죽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자기와 비슷한 무게의 인도미누스의 머리를 물고 일방적으로 휘두르고 내팽개치는 렉시의 괴력과, 정신없이 치고박는 난전 중에도 인도미누스의 가죽이 너무 단단해서 이빨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점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긴 앞발로 공격을 막는다는 걸 순간적으로 간파하고는 곧바로 괴력을 앞세워 인도미누스를 휘두르고 건물에 처박는 전법으로 바꾸는 백전노장의 전투 센스가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92]
둘의 협공에 인도미누스는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다 수세에 몰리고, 마침내 렉시는 인도미누스를 어떤 커다란 울타리로 밀어붙여 울타리째로 쓰러뜨린다. 그래도 인도미누스는 아직 싸울 수 있다는 듯이 다시 일어나 포효를 내지르지만, 렉시와 블루도 지지 않겠다는 듯 포효하며 맞선다.[93] 그런데 그 울타리는 하필이면 모사사우루스 어장의 울타리였고, 다음 순간 인도미누스는 물 위로 튀어나온 모사사우루스에게 목덜미를 물려 물 속으로 끌려 들어가 최후를 맞는다. 이때 렉시와 블루는 인도미누스의 포효에 맞서 포효하다가 모사사우루스가 튀어나오자 급히 입을 다문다.[94]
인도미누스를 처치한 렉시는 이제 인도미누스 렉스에 이어 또 다른 통제불능의 괴수가 되었고, 뒤편에 숨어 있던 오웬 일행이나 블루도 그런 렉시를 긴장한 듯 올려다보지만, 렉시는 블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대로 놔두고는 오웬 일행에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뒤돌아 사라진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쥬라기 월드의 관리실 옥상으로 올라가 이슬라 누블라를 내려다보며 자신이 유일한 여왕이 되었음을 선언하듯 우렁차게 포효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장면에서 나이로 인해 닳고 탈색된 가죽과 그 옛날 쥬라기 공원 1에서 랩터들과 싸우다 난 상처, 그리고 이번에 인도미누스와 싸우면서 새로 얻은 상처가 모두 어우러져 굉장한 노익장 포스를 뽐낸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 워크가 정면에서 렉시를 향해 다가오다 측면으로 돌아가는데, 마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로고를 연상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4.1.1. 평가
이슬라 누블라 섬의 왕위를 지키는데 성공했고 전작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겪었던 굴욕을 어느 정도 만회하긴 했지만, 인도미누스와 1:1 대결에서 사실상 패배한 것에 불만을 표하는 티라노사우루스 팬들도 있다. 실제로 블루가 가세하지 않았으면 렉시마저 인도미누스에게 죽을 판이었다. 하지만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편이라 봐야 한다. 첫째로 인도미누스는 대놓고 티렉스보다도 강한 괴물로 의도된 존재이다.[95] 물론 덩치 면에서 다 자라면 티렉스보다도 크다 하더라도 영화에 등장한 인도미누스는 아직 성장이 완료되지 않아서 차이가 거의 없었고, 악력의 경우 안킬로사우루스의 골편을 어렵지 않게 박살냈을 것으로 추정되며 영화상에서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표현된 티라노사우루스에 비해서는 안킬로사우루스의 등딱지에 이빨이 안 통했던 인도미누스 쪽이 훨씬 약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인도미누스의 턱과 머리는 그 생김새로 보아 카르노타우루스와 기가노토사우루스, 그리고 현생 뱀의 유전자가 발현된 듯한데 세 생물 모두 악력이 약하다. 게다가 후반전에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마구 패대기쳤던 걸 보면 힘이나 근력 면에서도 렉시 쪽이 우세한 듯하다. 하지만 인도미누스는 거의 사람 수준으로 유연한 양 쪽 앞다리(라기보단 '팔)이란 무기를 갖고 있어서 렉시의 물기 공격을 카운터할 수 있었고, 앞다리 덕분에 한번 쓰러져도 몸을 지탱하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반면 렉시는 티라노사우루스답게 앞다리가 짧은 탓에 인도미누스에게 밀쳐져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진 뒤 블루가 난입하기 전까진 자력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당하기만 했다. 무엇보다 인도미누스는 대형 용각류에게 1:6으로 싸움을 걸고도 끄떡없는 튼튼한 맷집과 하루종일 공원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폭주하는데도 지친 기색이 전혀 없는 무식한 체력을 가지고 있어[96] 고령인 렉시에 비해[97] 신체적 조건 면에서 훨씬 우월했다.
둘째로 렉시는 고령이라서 체력적으로 불리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완전히 천수를 누리면 수명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28살에 죽은 수(Sue)의 나이를 보아 제대로 활동이 가능한 한계는 30살 정도로 추정되는데, 작중 렉시의 나이는 이미 27살.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숙 시기가 학설에 따라 다르나 대략 20살인데, 렉시는 4~5년 만에 성체가 된 데다[98] 쥬라기 월드는 1편 이후 22년 뒤의 시점이니 렉시의 신체적 나이는 낮게 잡아도 27살, 높게 잡으면 30살까지 된다. 사육된 개체라 수명이 늘어서(동물원의 동물들은 야생 개체들보다 훨씬 오래 살 수 있다) 자연적으로 노사하려면 한참 남았다 치더라도 전성기를 지나 노쇠하기 시작하여 힘이 떨어지기 시작할 시기임은 확실하다. 일단 CG 모델링 상으로도 1편 당시의 튼튼하고 근육질인 모습이 아니라 갈비뼈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다. 쥬라기 월드에서 살며 끼니도 거를 일 없고 간호도 받으며 건강히 살았겠지만, 제대로 된 사냥이나 싸움을 할 기회가 많았을 리 만무하니 전투 센스도 많이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 인간에 비유하자면 70살은 된 늙고 약해져 가는 할머니나 마찬가지.[99]
물론 인도미누스는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성체에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체력에 손해가 있었겠지만,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육체적으로 인도미누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했을 것이 분명하다.[100] 노화에 따라오는 근력과 뼈 구조의 약화 등을 생각한다면 렉시는 싸움 시작부터 엄청난 페널티를 입은 셈.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도미누스 렉스는 렉시에게 확고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으며, 처음엔 좀 선방하는가 싶다가도 렉시가 전법을 바꾸고 덤벼들자 인도미누스 렉스는 렉시보다 훨씬 더 우월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트러보로 감독도 인터뷰에서 렉시가 본성은 잃지 않았지만 많이 노쇠했고, 움직임도 예전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CG 모델링도 피부가 더 빳빳해졌다는 느낌을 주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1:1로 싸울 때도 피해 회복 시간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고, 도중에 렉시가 넘어져서 순식간에 역전당한 것이지 공격 자체는 렉시가 더 많이 성공시켰다. 특히나 후반전에서는 렉시의 나이와, 이미 한 번 인도미누스에게 당해서 죽기 직전까지 갔던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굉장히 잘 싸운 것이 맞다.
블루가 도움을 주긴 했지만 벨로시랩터 같은 중소형 공룡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 봤자 티렉스급 대형 공룡들에게는 대미지를 제대로 입히지 못한다는 걸 생각[101]하면, 실제로 싸움에서 인도미누스를 걸레짝으로 만든 건 사실상 렉시가 다 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해당 장면을 봐도 렉시가 인도미누스와 본격적으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을 때는 블루가 엄청나게 활약한 건 없고, 오히려 블루의 진짜 활약은 렉시가 쓰러졌을 때 인도미누스의 주의를 순간적으로 돌려서 다시 일어날 기회를 준 것이었다. [102] 또한 초반에 렉시가 패배했던 건 상대방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도 큰데, 초반에 렉시는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서 숨통을 끊으려고 시도했지만, 인도미누스는 렉시의 예상 외로 튼튼해서 공격이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103] 또 인도미누스가 정상적인 육식 공룡이었다면 렉시 자신처럼 입으로 무는 공격을 할 테고, 목을 물린 이상 공격 수단이 봉쇄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었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갑자기 앞발로 반격을 가하자 속절없이 당했던 것.[104]
그러나 후반전에는 렉시가 물기 공격이 통하지 않는단 사실을 알아차리고, 인도미누스보다 우세한 근력을 활용해서 밀어붙이는 전략으로 선회했고, 인도미누스에게 엄청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었던 것이다.[105] 어쨌든 대다수의 티라노사우루스 팬들이 바란 것은 렉시가 자력으로 인도미누스를 통쾌하게 꺾고 3편의 굴욕을 완전히 청산하며 왕좌를 탈환하는 전개였던 만큼, 결국 그들의 바람대로 되진 않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편의 전개를 납득하고 선호하게 된 팬들도 많다. 자연의 생물에게, 또 왕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강함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도미누스와는 달리 종족부터 완전 다르고 말도 전혀 통하지 않는 랩터와 뜻을 같이해서 공공의 적(인도미누스)에 맞서 싸우고, 생존하는 데에 있어서 싸움이 굳이 필요 없는 상황에선 랩터를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물러나주기도 하는 모습 등을 통해 다른 존재와 화합하고 공명하며 살아가는 자연 속의 동물이라는 점을 강력히 어필한다. 이건 꽤 의미심장한 부분인데 인간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인도미누스는 말이 통하는 랩터들과도 끝내 섞이지 못하고 대립한다. 랩터들도 처음에야 자신들의 유전자를 가진 인도미누스를 새로운 리더로 받아들였지만, 그녀의 행동에서 리더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106] 최후의 전투에서도 오웬을 공격하는 걸 망설이는 태도였고 더욱이 오웬이 이전처럼 변함없이 자신들을 존중하며 대하자 블루는 다시 한 번 오웬의 편에 선다.[107]
게다가 인도미누스 렉스는 블루가 오웬의 편에 서자 미련 없다는 듯 블루를 가차없이 내던져 숙청해버림으로써 결국 랩터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 인간의 욕심이 가득 배어난 인공물은 제 아무리 DNA를 뒤섞는 등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해도 자연과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렉시와 랩터들을 비롯한 다른 공룡들 역시 엄연히 키메라긴 하지만, 적어도 이들은 최대한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고 이들이 키메라인 이유는 그저 DNA가 완전하지 못해 그나마 가까운 현생동물의 유전자로 땜빵을 했기 때문이다.[108] 아예 온갖 공룡에다 뱀, 청개구리, 갑오징어까지 강 단위부터 전혀 다른 유전자를 뒤죽박죽 섞어놓은 인도미누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냥 렉시가 인도미누스보다 전투력이 강력해 승리하는 전개는 티라노 팬으로서는 통쾌할지 몰라도 "자연의 흐름(Life finds a Way)"을 강조하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전체의 주제 의식에는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자연의 동물인 렉시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도미누스보다 힘은 약하지만, 블루와 함께 그것을 극복해 왕다운 승리를 거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팬들도 인도미누스가 사실상 공룡이 아닌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군용 병기라는 점을 알고 있고, 러닝 타임 내내 인도미누스의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아왔기 때문에, 3편에서 스피노사우루스에게 티렉스가 패배했을 때와는 달리 납득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상술했듯 인도미누스 렉스가 아직 어린 아성체여서 팔팔한 것과 반대로 렉시는 관리 하에 살아왔다고 해도 늙어 가는 개체여서 기력 측면에서는 분명 달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란한 전투 센스를 선보이며, 작정하고 병기로 만들어진 괴물인 인도미누스 렉스를 몰아세웠다. 그녀 자신도 엄밀히는 인공물(복원된 공룡)이긴 하지만 자연을 대변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땐 여러모로 의미 있는 연출. 오히려 렉시가 자력으로 인도미누스를 죽이는 전개로 갔다면 작중 내내 강조되었던 인도미누스 렉스의 사기스러운 강력함과 스펙이 무의미해져 설정과 개연성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다. 극중에서 렉시 이외의 주역 공룡인 인도미누스와 랩터는 인간의 손길을 너무 많이 탄 뒤라 자연 생물로서 공룡이 가진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 즉 본편에서 렉시가 갖는 의미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교훈을 깊이 반영한 것이다.
작중 행적을보면 이름의 의미가 더 묘해지는데, 종명이 폭군인 렉시는 정작 자신과 종부터 전혀다른 랩터와 협력해 인도미누스를 물리치고는, 자신을 도와준 데에 감사를 표하고 물러나는 등 딱히 폭군다운 면모는 보여준적이 없지만, 반대로 인도미누스는 불굴, 또는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이름 그대로 통제불능의 괴수가되어 죽기 직전까지 미쳐 날뛰었다. 실제로 초반에 잠깐 얼굴 조금만 비춘걸 빼면 렉시의 등장은 마지막 5분 정도밖에 없다. 이것은 티렉스가 중반부터 끝까지 내내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2편은 물론이고 1편보다도 훨씬 적은 비중. 티렉스가 마지막에야 최종 수단으로만 등장할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이런 속사정을 모르고 1, 2편처럼 티라노의 위엄찬 모습을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극의 대단원 전까지 실망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 짧은 시간동안 어마어마한 폭풍간지를 과시한 것은 다행. 아마 돌아온 렉시의 위엄을 더욱 인상깊게 만들고 클라이맥스에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의도된 듯하다.[109] 비슷한 사례로 고질라(2014)에서도 극 초반에는 고질라의 모습을 거의 노출하지 않고 클라이맥스에 가서야 제대로된 출현과 전투신이 나온다. 또한 1편의 티렉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과 이후 공개된 공식 사진과는 다르게, 영화상에서의 모습은 1편의 렉시는 물론 3편에 나온 카메오 티렉스보다도 기존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렉스 디자인과 차이가 있는 편이다. 감독과 제작진들은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CG 작업에서 체형과 피부질감, 그리고 포효소리 등에서 의도적으로 차이를 줬다고는 하지만 이전의 모습과는 꽤나 다르게 변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팬덤에서 이런 이미지까지 만들어졌을 정도. 제작진들은 이 문제에 관해서 쥬라기 월드 제작 당시 1편 제작에 쓰였던 오리지널 스탠 윈스턴 티렉스 원형을 얻지 못해, 대신 초기 디자인에 쓰였던 4피트짜리 원형 모델을 스캔해서 촬영용으로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모형은 프로토타입으로 1편의 최종 티렉스와는 모습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고, 그로 인해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사이에 동일한 개체임에도 불구하고 렉시의 외형에서 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팬층에서는 이 해명을 인정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쥬라기 월드 개봉 전 공개됐던 렉시의 일러스트가 가죽색만 빼면 1편 당시의 모습과 매우 유사한 외형이었기 때문이다.[110] 즉, 원형 모델을 스캔하지 못해 외형에 차이가 생겼다는 주장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 또한, 아무리 스캔할 원형 모델이 없었다고 해도 현대 기술로는 충분히 이 부분을 보완해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111] 팬들은 제작진에서 렉시의 일러스트를 공개한 이후, 추가적으로 노화와 고증에 맞는 인상까지 추가하기 위해 무리하게 외형에 변화를 주다가 이렇게까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하는 추세이다.
아무래도 영화를 제작하는 일이 쉽지는 않아 제작진들도 고생이 많았겠지만, 오랫동안 후속작을 기다려 온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골수팬들의 입장에서는 1편의 대스타였던 렉시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한껏 기대했음에도 막상 스크린에 나타난 렉시가 기존의 모습과 많이 달라 실망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반대로 노화와 질병으로 인해 모습이 어느 정도 바뀌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며, 과도한 비방이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개된 설정에 의하면, 과거 해먼드가 계획했던 쥬라기 공원이 폐쇄된 이후 누블라의 개체들은 영양 실조와 각종 질병에 시달렸으며 렉시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하며, 두개골까지 영향을 끼치는 치아 질환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즉 렉시의 변경된 모습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는 각자 알아서 생각해야 할 듯.
4.2.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에서는 인도미누스 렉스를 쓰러뜨린 이후를 기반으로 한 시즌 2에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인도미누스와 격전을 벌인 쥬라기 월드의 중심지를 구역으로 정하고 보금자리로 살고 있다.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비롯한 쥬라기 월드 내의 모든 공룡이 렉시를 보면 일제히 도주할 정도로 존재감은 막강하며, 쥬라기 월드 내의 최강자의 자리로서 말 그대로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중반부엔 주인공 일행을 위기에 몰아넣으며 후반부엔 밀렵꾼 미치를 포효로 위협한 뒤 잡아먹는다.[112]
시즌 3 9화에서 주인공 일행들이 섬을 탈출하던 중에 우 박사의 용병들이 탑승한 헬기와 마주하는데, 이 타이밍에 섬에 상륙한 헬기를 습격해 용병 한 명을 잡아먹는다. 이후 주인공 일행을 습격하다가 다른 헬기들을 발견하고 방향을 돌리는데, 여기서 폴른 킹덤의 도입부와 연결된다.
숨겨진 모험에서는 선택지에 따라서 타르보사우루스와 결투를 해서 승리한다.
4.3.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콜린 트러보로 감독은 인도미누스 렉스와 격투를 벌인 렉시를 "은퇴 직전 마지막으로 총전을 벌인 노장 총잡이"와 같이 비유해서 쥬라기 월드가 렉시의 마지막 출연작이 될 뻔 했지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무대가 이슬라 소르나에서 이슬라 누블라로 변경되고,[113] 결국 폴른 킹덤에서도 출연을 이어가게 됐다.영화 도입부[114]에서 모사사우루스 어장에 진입하기 위해 요원들이[115] 섬에 도달하는데, 폭풍우 치는 밤에 나타나 육지에서 어장 문 개폐를 담당하던 직원을 공격한다. 이 때 천둥소리 때문에 가까워도 좀처럼 기척을 느낄수 없었다가, 번개가 번쩍일때마다 실루엣의 위치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최고 백미. 이후 급습을 받은 요원이 간신히 헬기 사다리에 매달리자 끈질기게 사다리를 물고 늘어지는데, 결국 사다리가 끊어져 먹잇감을 놓치게 되고, 분노한 듯 날아가는 헬기를 향해 포효한다.[116]
6개월 후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 폭발로 공룡들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자 공룡 구조 단체가 섬을 방문하고 공룡들을 이주시키는데, 이때 발소리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서 오웬 일행을 공격하던 카르노타우루스를 제압하고 포효하면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다.[117] 아무래도 카르노타우루스를 잡아먹을 목적으로 공격한 것 같지만, 포효 직후 화산 폭발로 충격파가 일대를 휩쓸자 먹이를 먹지 않고 후퇴한다. 이후 화산이 완전히 폭발하면서 다른 공룡과 더불어 죽은 것처럼 보여졌으나, 다행스럽게도 구조되는 데에는 성공한다. 섬이 화산 폭발로 완전히 작살나는 중이라 사냥팀들도 정신없이 철수하는 와중이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무리를 해서까지 잡은 걸 보면 역시 티라노사우루스라는 가치를 포기하긴 무리였던 듯 싶다. 한가지 굉장한 점은, 렉시가 생포되어 끌려가는 장면을 보면 구속구에 잡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뿐, 포효를 하면서 반항하고 있다. 즉, 사냥꾼들이 성체 티라노사우루스를 마취도 안하고 제압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마취제를 맞고 다른 공룡들과 함께 화물선에 옮겨져 운반되는데, 오웬과 클레어가 총상으로 인해 중경상을 입은 블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각류의 피를 수혈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118] 렉시의 우리로 가게 된다. 다행히 렉시는 아직 마취 기운 때문에 잠들어 있는 상태였다. 바늘을 찔러넣으려 하나 가죽이 너무 두꺼워 바늘이 안 들어가자 그걸 힘으로 찍어버리면서 겨우 렉시의 피를 뽑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결국 마취에서 깨어나 우리에서 난동을 피운다. 처음에는 쇠사슬에 매여져 있어 움직임이 어느정도 제한되어 있었으나, 쇠사슬이 풀려나면서 컨테이너 안을 미친듯이 폭주한다. 그 와중에 하마터면 상태를 점검하던 오웬 그레이디를 죽일 뻔하나, 오웬이 렉시의 입을 통과하는 기행을 선보이면서 살아남는데 성공한다. 이후 록우드 저택에 도착해서 지하실에 수용되는데, 이 때 저택 내의 우리로 들어가게끔 염소를 놔서 렉시를 우리 안으로 유인한다.[119]
이후 공룡들이 풀려나면서 덩달아 자유의 몸이 되는데 인도미누스 렉스 샘플을 챙겨 달아나려던 일라이 밀스를 잡아먹음으로 정의구현을 해낸다.[120] 이때 밀스를 물어죽인 후 집어삼키다가 떨어져 나간 다리 한 짝을 카르노타우루스가 낚아채려 하자 박치기로[121] 쫓아낸 후 1편의 그 장면과 똑같은 포즈로 포효한다.[122] 포효를 끝낸 후 다시 만악의 근원이 될 우려가 있던 인도미누스 렉스의 골격 표본을 밟으면서 숲속으로 사라진다. 인도랩터 사태 이후로 본토를 돌아다니다가 동물원의 철창을 부수고,[123] 그곳에 있는 현생 백수의 왕을 만나 포효하는 장면을 선보이며 출연 종료.[124]
4.4. 쥬라기 월드: 카오스 이론
딱히 별 비중은 없다. 매편 오프닝에서 헬기에 추격당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이후 야생동물보호국에서 운송하는 것으로 매우 짧게 나온다.[128]4.5.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디자인 변경이 존재하는데 어느 정도 윤곽만 다듬어서 인상을 좀 더 강하게 하는 방향으로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129] 또한 실제 수각류처럼 팔이 서로 마주보는 구조로 바뀌었다.[130]공개된 프롤로그 무비클립에서는 한밤중에 헬리콥터에 추격당하면서 자동차 극장에 들이닥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에 렉시를 본 인간들이 패닉에 빠져 도망치기 바쁘지만 정작 렉시는 헬기의 추격을 피해서 달아나고 숨는 것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인간들을 잡아먹기는 커녕 크게 위협하지도 않는다.
도미니언에서의 실제 비중은 쥬라기 시리즈 내내 렉시가 쌓았던 위상이나 입지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다. 기절한 상태로 컨테이너에 실려서 바이오신으로 옮겨지는 5초 가량의 장면으로 첫등장하며, 중반부에 오웬과 카일라가 바이오신 구역 내의 숲을 통과해 갈 때 죽은 사슴을[131] 먹으려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그러나 기가노토사우루스가 나타나자 물고 있던 사슴의 사체를 내려두고 잠깐 신경전[132]을 벌이다가 슬금슬금 물러간다.
후반부에 오웬 일행이 헬리콥터를 타러 중앙광장에 모였을 때 갑작스럽게 나타나는데,[133] 뒤이어 반대쪽에서 나타난 기가노토사우루스와 대결하지만 기가노토사우루스의 공격들을 막지 못하고 모두 허용하다가 끝내 머리를 부딪쳐 기절하고 만다. 그러나 테리지노사우루스가 나타나 기가노토사우루스의 주의를 끌었고, 두 공룡이 맞붙는 사이에 살벌하게 눈을 부릅뜨며 다시 일어난다. 여담으로 확장판에서는 이때 순간적으로 프롤로그에서 기가노토사우루스에게 죽은 뒤의 모습이 지나가는데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떠올린 것으로 추정된다.[사진] 그럼에도 기가노토사우루스는 렉시를 잠깐 보고 으르렁거리다가 그 틈을 타 자신을 공격한 테리지노사우루스에게 다시 시선을 돌린다. 기가노토사우루스가 테리지노사우루스에게 시선을 돌린 순간 렉시가 옆에서 돌진하여 기가노토사우루스의 목을 물고 밀어붙여서 테리지노사우루스의 발톱으로 꿰뚫어 처치하고 테리지노사우루스와 같이 포효한다.[135]
에필로그에서는 바이오신 보호 구역에 있는 또다른 티라노사우루스들인 버크&도우 부부와 마주친다.
영화 내에서 비중이 다 합쳐도 5분 가량으로 매우 적은데, 그 중에서도 상당 부분이 기가노토사우루스에게 당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렉시는 쥬라기 시리즈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를 가진 공룡이면서 쥬라기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데 최종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은 이번 작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때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거나 환호하게 만들기는 커녕 동네북마냥 먼지나게 털리는 장면이 대다수이니 그 대우가 몹시 박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나마 기가노토사우루스의 공격을 받고도 죽지는 않았다는 게 위안거리이지만 기가노토사우루스가 워낙 볼품없게 연출되는 바람에 렉시의 이미지까지 덩달아서 추락했다. 폴른 킹덤에서 4년 지났으니 렉시의 나이는 어느덧 34살, 티라노사우루스의 생애 주기 추정치가 30년 가량이니, 이제 언제 어디서 갑자기 쓰러져 자연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늙었으니 기가노토사우루스와 싸우는 것이 벅찰 수도 있다.[136] 이번 작의 설정상으로 기가노토사우루스는 일반적인 티라노사우루스들보다 덩치가 훨씬 큰 데다가 작중에 등장한 개체도 렉시보다 훨씬 젊어서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시기이기에 두 공룡의 싸움을 성립시키면 신기할 수준이기는 하다. 하지만 똑같은 노령이었음에도 인도미누스 렉스를 상대로 여러차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선전했던 렉시를 생각하면 마지막 공격 전까지 별다른 대응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모습[137]은 이전 시리즈들에서 탄탄하게 강력한 이미지를 빌드업한 렉시의 이미지를 붕괴시키는 것과 다름없어서 매우 초라하게 느껴진다. 또한 기가노토사우루스에게 잠깐 기절했다가 다시 깨어나 테리지노의 손톱 쪽으로 기가노토를 밀어 뒷치기로 죽이는 장면은 되려 졸렬해 보이기까지 하여 팬들에게 무지막지하게 까였다.
홍보 사이트인 Dino Tracker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아파토사우루스와 대치하는 모습이 관측되었다. 무식하게 거대한 덩치와 채찍처럼 쓰이는 육중한 꼬리 때문에 쉽게 공격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38][139] 삭제된 장면에서는 기절한 렉시의 장면이 있는데, 처음에는 기절한 렉시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잠깐 백악기에 나온 기가노토사우루스에게 패배해 죽은 개체의 모습으로 바꾸다가 다시 기절한 렉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사진] 이거 말고도 관련 컨셉아트에서는 렉시가 화물차를 습격하는 컨셉아트도 있다.
5. 평가
5.1. 호평
사실상 최초로 대중들에게 티라노사우루스란 공룡을 알린 존재이며, 버크와 도우등 후속작에 나온 티라노사우루스들도 렉시한테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볼 수 있다. 쥬라기 공원 1과 쥬라기 월드 1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연출과 포스는 넘사벽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인지 최고의 매체 속 티렉스들을 꼽으라 한다면 대부분 이 렉시는 무조건 포함시킨다.5.2. 비판
렉시의 캐릭터 이미지는 누구의 편도 아닌 중립적인 존재로 묘사되었지만 이는 쥬라기 월드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희미해졌다, 폴른 킹덤에서 카르노타우루스를 기습해 죽이는 장면은 대놓고 렉시에게 인간의 편, 선역 포지션을 씌우기 위한 의도적인 연출로 평가 받고 있다. 상식적으로 화산이 폭발하고 있는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 먹지도 않을 동물을 이유도 없이 죽이고 그냥 가는 사냥꾼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 이다.게다가 1vs1로 렉시가 대형 육식공룡을 쓰러뜨린 전투는 단 한번밖에 없다. 그 한판 마저도 초반 선택지에 따라 혼자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박치기에 밀리며 넘어진 뒤 상대가 뒤를 보인 틈에 뒷치기를 날려 공격해 쓰러뜨린지라 그거대로 비판도 받았다.[141]
그런 와중에 렉시가 카르노타우루스, 바리오닉스 같은 중형 또는 소형 공룡들에겐 자비 없이 공격해 짓밟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줘 오죽하면 팬들에게 저체급 한정 저승사자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 고령이었다는 점 때문에 전투 관련 면에서는 커버가 되었고 캐릭터성도 사실 쥬라기 공원부터 어느 정도 안티 히어로 느낌을 주었긴 해서 그리 심하게 비판 받을 요소는 아니었다. 렉시의 이미지를 정말 크게 망쳐놓은 건 바로 밑에 후술할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보여준 부실한 전투 연출이다.
5.2.1. 도미니언에서의 행보
렉시는 기가노토사우루스와 두번의 전투를 치렀지만 결과적으로 그 두번 모두 별 공격도 못해보고 패배했다. 아예 발을 헛딛여 넘어져서(...) 그상태로 머리가 짓밟히거나 엎어치기를 당하는 등 평생 겪을 굴욕을 한번에 다 겪었다.그렇게 기가노토사우루스에게 두들겨 맞고 기절했다가 테리지노사우루스가 나타나 기가노토사우루스를 공격하자 기가노토사우루스의 뒤에서 슬금슬금 일어나 양 각으로 기가노토사우루스를 포위하는 장면은 다구리를 놓지 않으면 같은 대형 육식공룡을 상대하지 못한다는 찌질하다 못해 추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거나 마찬가지다, 거기다 포위당한 기가노토사우루스가 렉시쪽으로 뒤돌아보자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을 치고 만다.
그렇게 포위하다가 렉시가 갑자기 기가노토사우루스를 밀어 테리지노사우루스의 발톱에 기가노토사우루스의 몸체를 꽂아 죽이고 포효하는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시리즈 최악의 망장면이라 이야기 된다. 오죽하면 갑자기 관통당해 죽은 기가노토사우루스도 벙찌고 앞이 안 보이는데 갑자기 앞발톱에 훨씬 무거운 육식공룡이 관통된 테리지노사우루스와 영화를 본 관객들도 벙쪘는데 왜 쟤 혼자 신나있냐라는 혹평이 주를 이룰 정도.
6. 그 외 매체에서의 행적
6.1. 쥬라기 공원: 더 게임[주의]
여기서는 파괴신 그 자체로 눈에 보이는 모든 생물체를 척살하기 바쁘다. 영화, 게임 통틀어서 랩터 3마리,[143] 갈리미무스 1마리, 파라사우롤로푸스 1마리 총 5마리를 먹어치운 와중에도 플레이어가 보이면 즉시 쫓아온다. 심지어 헬기한테도 덤벼드는데, 섬에 남은 하딩 박사도 렉시 때문에 개고생. 다만 네드리가 훔쳐가려 했던 공룡 세포핵을 넣은 면도 크림통을 밟아 뭉개버리고 악역 한 명[144]을 잡아먹었다.
6.2. 레디 플레이어 원
수많은 작품들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영화에 당당히 출연하게 됐다. 다만 카메오인지라 등장시간 자체는 약 20초 정도로 짧은 편인데, 그럼에도 팬들에게는 더없는 선물로 여겨지고 있다.[145] 작중 역할은 차량 레이스 스테이지에서 도심에 출몰하는 장애물 역할로, 닥치는 대로 레이스 차량들을 박살내는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으며, 이 부분은 1편의 지프 추격씬과 2편의 버크(수컷 티렉스)의 폭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여담으로 차 한대가 발바닥보다 작은걸로 보아 여기서의 렉시는 엄청나게 거대한 듯 하다.[146]
7. 모형화
- 일렉트로닉 티라노사우루스 렉스.[147] 쥬라기 공원 1편 개봉 당시 케너 사에서 출시된 피규어로 '오리지널 티렉스'라고도 불려지며, 쥬라기 시리즈 팬들, 특히 렉시의 팬들에게 있어서 꿈의 피규어로 평가받는다. 특유의 붉은 도색으로 "레드 티렉스"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영화상의 조형이 아닌 소설판의 묘사에 따라 도색을 칠했기 때문에 그렇다.[148] 무려 30년 전인 93년도에 나온 제품임에도 지금의 티렉스 피규어들과 비교하여 외형이나 기믹에서 밀리는 구석이 없을 정도의 명품인데다가 특유의 상징성 덕에 인기가 굉장한 수준이라 프리미엄이 잔뜩 붙어서 현재는 상태가 좋은 미개봉 제품의 경우 부르는게 값인 수준. 이융남 교수도 해당 피규어를 소장하고 있다.
이후에 나온 2편의 티렉스 부부를 기반으로 한 쓰레셔 티렉스, 그리고 불 티렉스가 퀄리티 면에서 최고라는게 정설이지만 희소성은 오히려 이쪽이 더 있는 편이다. 이후 2023년, 마텔의 리메이크작이 나올 예정이다.
- 호라이즌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1편 개봉 당시 제3사에서 출시한 라인으로,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서 쥬라기 공원의 대표공룡인 벨로시랩터, 딜로포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출시되었다.[149] 작중 육중한 체격을 자랑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달리 비교적 호리호리하고 두상이 얇은 이유는 최종 확정된 조형을 본뜬 것이 아니라 초기 컨셉조형을 구현해냈기 때문으로,[150] 단종된 현재는 팬덤 사이에서 중고품이 고가로 거래되는 상황이다.
- 타이탄 히어로 티렉스. 쥬라기 공원 1, 2편 이후 완구 판권이 빈티지 케너사에서 하스브로로 옮겨지면서 전편보다도 조악한 퀄리티로[151]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욕을 거하게 먹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세월은 20년 가량이나 지났는데 피규어 퀄리티는 오히려 퇴보했으니...
- 이후 하스브로에서 비장의 수랍시고 스톰프 앤드 스트라이크 티렉스를 출시했는데 나름 팬들의 반응을 어느정도 수렴은 했는지 인도미누스 렉스의 배드보이 피규어와 같은 크기로 출시했다. 그러나 퀄리티 자체에는 큰 개선이 없어 여전히 불만을 완전히 해소해주지는 못했으며, 무엇보다 하스브로가 완구를 담당하면서 피규어 반대편이 나사구멍들로 가득한 부분에서 욕을 거하게 먹었다. 쥬라기 월드의 완구라인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퀄리티를 선보이자 팬덤에서는 하스브로에서 지점토정어리를 출시했지, 렉시 피규어는 출시한 적이 없다며 현실을 부정하기도 했다.[152]
이후 쥬라기 월드 완구 판권이 마텔사로 넘어갔는데, 개봉 전부터 공개된 폴른 킹덤 토이라인이 엄청난 환골탈태를 선보이면서 팬들을 환호케 했고, 출시 후에는 역대 최고의 쥬라기 공원 티렉스 피규어라는 극찬을 받았다. 물론 이전의 하스브로를 제외한 다른 티렉스 피규어의 수준도 뛰어난 편이지만 이번 토이라인이 최고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렉스 외형을 구현해냈으며[153] 기믹에도 하나하나 성의를 보인 것이 팬들을 만족시킨 것.[154]
- 쓰래시 앤 쓰로우 티렉스. 마텔에서 출시한 첫 티렉스로 함께 출시한 다른 공룡피규어들과 비율을 맞춘 크기로 제작됐다.[155] 꼬리를 움직여서 고개를 흔드는 것이 가능한데 이는 잃어버린 세계 당시 출시됐던 쓰래셔 티렉스의 기믹을 전승한 것이며, 자세한 기믹은 꼬리를 이용해 고개를 숙이고 작은 피규어를 입으로 낚아챈 후 꼬리를 흔들어서 고개를 흔드는 모션을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고개를 치켜들면서 입에 문 것을 집어던지는 고도의 액션을 연출해낸다.[156] 뛰어난 퀄리티에 포효소리와 발걸음소리까지 내장되어 있어 엄청난 호평을 받는 완구라인.
- 슈퍼 콜로설 티렉스. 출시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피규어로, 현재까지 출시됐던 모든 쥬라기 공원 피규어를 통틀어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157] 크기와 함께 우러나오는 포스가 영화상의 렉시의 위엄을 그대로 뿜어낸다고 평가받는 수준. 기믹으로는 입을 열고 다른 피규어를 삼키는 것이 가능한데, 피규어는 배의 구멍으로 다시 회수가 가능하며 이는 불티렉스 피규어의 기믹을 전승한 것이다.[158] 다만 엄청난 크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탓인지 다른 쥬라기 시리즈 피규어들과의 조화가 다소 어려울 정도로 월등히 크며[159] 소리 기믹도 없다.[160]
- 쥬라기 월드 레거시 컬랙션 티렉스. 한정판으로 출시한 티렉스로, 앞의 두 마텔 제품과는 달리 1편 당시의 렉시가 모델인지라 흉터가 없다.[161] 이 피규어는 뒤통수의 버튼을 눌러서 입을 벌릴 수 있으며,[162] 목의 관절 덕분에 고개 조정도 가능하다고 한다.[163] 크기는 쓰래시 앤 쓰로우보다 약간 작은데, 초반부에는 기믹이나 인지도에서 약간 밀렸으나, 현재는 폴른 킹덤 티렉스 라인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164] 이 제품은 슈퍼 콜로설과 마찬가지로 배틀 데미지 버젼 한정판이 출시됐는데,[165] 상처 퀄리티는 동일하게 처참하다. 또한 버크 버전으로 재도색된 피규어도 존재하는데 여기엔 주니어 티렉스 피규어가 같이 동봉되어있다.
- 쥬라기월드 바이트 앤 파이트 티렉스. 도색이 영화와 더욱 비슷하게 바뀌었다. 등 위에 두개의 버튼이 있으며, 앞쪽 버튼을 누르면 고개를 90도 꺽으면서 물어뜯는 액션을 취하며 뒤쪽 버튼을 누르면 꼬리가 움직여 꼬리치기가 가능하다. 티라노사우루스같은 육식공룡에게 꼬리치기 기믹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외형 상으론 달라진 게 없으나 색상 하나만으로 상당한 판매율을 자랑했던 렉시 제품.[166] 여담으로 목이 조금 얇게 나와서 머리가 대두처럼 보인다.
- 티렉스 해부 킷. 마치 공룡을 해부하는 것처럼 구현해놓은 피규어로 어린 연령층의 조립하는 재미를 노리고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해부 킷임에도 외피는 물론 내부장기까지 신경써서 재현한 퀄리티가 돋보인다.
- 쥬라기 공원 개봉 25주년 기념으로 마텔에서 Funko 스타일[167]로 렉시를 출시했는데, 쥬라기 공원 버젼과 흉터가 새겨진 폴른킹덤 두 버젼이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부담스럽게 크고 시커먼 눈이 공포스럽다는 이야기도 있다(...).
- 마텔사에서 폴른 킹덤 제품을 출시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하자 일본의 완구사인 타카라토미에서도 폴른 킹덤 제품들을 일부 출시했으며, 그 중에는 당연히 렉시도 포함되어 있다.
- 타카라토미에 이어 세가 프라이즈라는 또다른 일본 완구사에서도 렉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경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공식 일러스트[168]와 동일한 자세의 조형을 갖고 있으며, 스태츄처럼 전시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구매자들에 의하면 조형과 디테일은 훌륭하나 도색상태가 심각하다는데, 이 때문에 직접 재도색을 하는 사례도 여럿 있다.
- 레고 쥬라기 월드 제품군에서는 렉시 피규어가 포함된 제품인 75918 티렉스 추적자 세트를 출시했다. 세트에 동봉된 렉시 피규어는 단종된 디노 제품군의 티라노사우루스 금형에다 프린팅만 바꾼 것인데, 이 렉시 피규어는 이후 출시된 10758 세트에 [169]똑같이 동봉되어 있다.[170]
- Sideshow Collectibles에서 출시된 1편의 전설적인 엔딩을 그대로 재현한 디오라마. WHEN DINOSAURS RULED THE EARTH 현수막이 재현되어 있는 한정판도 있다. 통상판이 249.99달러, 한정판이 299.99달러, 그리고 청동으로 주조된 버전도 있는데 898.89달러다. 현재는 매우 구하기 힘든 상황.
- 쥬라기 월드 개봉 기념으로 크로니클 콜렉터블즈[171]에서 두상 버스트 스태츄를 발매했는데, 렉시와 버크 두 버젼으로 출시했으며, 컬트적인 인기로 출시 직후 품절되는 위엄을 달성했다. 인지도는 렉시보다 버크가 더 있는 편이며, 후술하겠지만 크로니클에서 발매한 쥬라기 공원 제품 중 그나마 평가가 좋은 편에 속한다.
- 얼마 안가 크로니클에서 두번째 렉시 제품을 출시했는데, 1편 당시 첫등장하는 명장면을 대형 스테츄로 제작했다. 정식 명칭은 Breakout T.rex으로, 크기와 퀄리티, 그리고 명성에 맞게 무려 549달러[172]라는 엄청난 몸값을 자랑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출시 이후 크로니클사 특유의 단점인 프로토타입과 정품 사이의 괴리가 이번 조형에서 유독 심해 빈축을 샀으며, 특히 도색의 상태가 심각해 '비싸기만 하다'는 식으로 제품과 회사 모두 평가가 수직낙하했다.[실제품사진]
- 크로니클에서 세번째로 공개한 렉시 제품. 1:5 스케일의 초대형 스태츄로, 출시 후 현존 쥬라기 공원 스태츄 중 가장 큰 제품이 될 전망이다.[174] 크기에 걸맞게 가격이 자그마치 $ 4,500[175]에 육박하는 위엄을 선보인다!! 여담으로 조형이 2편의 도우에서 따온 것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스탠드에 쥬라기 공원 로고가 박혀있기에 렉시 기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우로 잘못 알려졌던 이유는 도색이 작중 렉시보다는 도우의 가죽색과 가깝게 칠해져서 그런것으로 추정.
- 상술한 Breakout T.rex의 양산품 도색 문제로 소비자 우롱이라는 치명적인 비난을 안게 되자, 크로니클사에서는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조형을 공개했다. 무려 1편 최후의 명장면을 담아낸 제품으로, 이미 사이드쇼사에서 출시한 적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제품도 양산품의 도색상태를 믿을 수가 없다는 의심을 피하지 못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제품의 티라노사우루스 비율이 지나치게 어색하다. 영화에서 드러난 해당 장면은 렉시가 몸을 치켜세우고 꼬리를 낮췄기에 평소와는 다른 자세가 나와 구도가 남달랐는데, 거기다가 카메라가 원근법이 강하게 적용된 채로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구도로 잡히니, 렉시의 몸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고 꼬리 역시 짧고 굵은 인상을 주었다.[176] 그런데 입체적으로 구현되는 스태츄를 해당 장면과 똑같이 제작해버리니 암만봐도 어색할 수밖에 없는 비율이 되고 만 것.[177]
- 1/10스캐일 스테츄 제작으로 유명한 아이언 스튜디오에서 쥬라기공원 25주년 기념 라인중 가장 먼저 렉시를 출시했다. 크로니클의 1/5 스캐일이 함흥 차사이므로 현재까지 콜로설 티렉스와 함께 피규어를 포함한 모든 제품 통틀어 최대 크기이며 무게에서는 12KG으로 압도적으로 콜로설을 능가하는 조형이다. 해당 조형은 세 컨셉으로 출시됐는데, 렉시 단독 조형,[178] 포드 익스플로러 베이스가 달린 세트 A, 그리고 앨런 그랜트와 이안 말콤가 포함된 배경 스테이지까지 등봉된 세트 B, 이렇게 세 컨셉이다.[179] 이 제품의 경우, 상술했던 Breakout T.rex 보다 저렴한 가격[180]에 훨씬 나은 퀄리티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품의 대한 평가는 프로토보다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고[181] 도색이 조명빨을 좀 많이 받는다는 평가.[182] 다만 크로니클과 달리 매우 납득할만한 수준의 퀄리티 차이이며 엄청난 크기와 무게감, 그리고 가성비로 위의 단점들이 많이 가려진다는 평가이다.
역시 아이언 스튜디오에서 1편 25주년을 기념해 자사의 SD 브랜드인 미니코로 새로운 조형을 출시했다.
- 크로니클, 아이언 스튜디오에 이어, 프라임 1 스튜디오라는 또다른 스테츄 제작사에서 새로운 렉시 조형을 2018년에 공개했다. 해당 조형도 다른 두 스테츄와 마찬가지로 방사장을 탈출한 직후를 담아냈는데, 해당 조형의 경우 염소를 등봉해서 출시했으며, 선공개된 프로토타입의 경우 영화와 가장 일치한 싱크로율을 지닌 조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183]
- 프라임 1 스튜디오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9년 10월 4일 사이드쇼, 크로니클에 이어 1편 최후의 명장면을 담아낸 시제품을 추가로 공개했다. 여기서는 1편의 그 벨로시랩터 "빅원"도 동봉되어 있으며, LED 기능이 있는 베이스, 추가로 랩터 시체 루즈까지 포함되어 있어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혔다. 하지만 벨로시랩터의 경우, 렉시와 비교했을 때 크기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편이다. 가격은 1999달러로, 크로니클 로툰다 티렉스의 1399달러보다 높은 편.
- 마텔에서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 공개에 맞춰 에픽 로어린이란 이름으로 출시한 제품. 꼬리를 움직이면 고개도 따라 움직이며 꼬리의 버튼을 누르면 입이 벌어지고 소리가 난다. 외형, 기믹이 흠잡을 곳 없이 최상급의 퀄리티로 나와 현재까지도 마텔의 쥬라기 시리즈 티렉스 피규어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 2021년 트랜스포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렉시와 쥬라기 공원 지프를 모티브로 한 트랜스포머인 티라노콘 렉스 & 오토봇 JP93이 발매되었다. 티라노콘 렉스는 똑같은 티라노사우루스 모티브이면서 예전부터 고평가를 받았던 킹덤 리더 티렉스 메가트론의 금형을 유용해서 로봇 모드는 물론 렉시를 모티브로 한 비스트 모드도 박력있는 포징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박스포장을 렉시의 첫 등장 씬[184]으로 잡거나 박스 안쪽에 mr.dna가 있는 등. 트랜스포머 팬들은 물론 쥬라기 공원 팬들도 신경쓴 콜라보 상품.
- CGV에선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개봉때마다 꾸준히 콤보로 출시되고 있으며 그 인기 때문에 다른 공룡에 비해 빠르게 매진된다.
- 해먼드 컬렉션 티렉스 마텔의 액션 피규어 시리즈인 해먼드 컬렉션에서도 당연히 티라노사우루스인 렉시가 출시되었다. 쥬라기 공원에서 등장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피규어화 하였으며 출시 후 평가는 최고의 렉시 액션 피규어라는 평, 조형과 도색도 영화의 그것과 유사하고 불 티렉스처럼 눈에 렌즈를 이용해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눈동자가 움직이는 기믹이 있어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마텔 피규어의 고질적인 문제인 큰 발은 이 해먼드 컬렉션 티렉스도 피해가지 못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제품의 높은 퀄리티와 티렉스 특유의 굵직한 떡대 덕분에 이 문제가 딱히 크게 신경 쓰이진 않는다.[185]
- 배틀 데미지 티렉스.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 공개 이후 발매되었다.
- 국내 제품명은 폭군 티렉스. 도미니언이 개봉 후 출시된 완구로 스래시 앤 스로 티렉스와 동일한 기믹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니 피규어를 집어 삼킬 수 있는 기믹이 추가되었다.[186] 슈퍼 빅 사이즈는 국내에서 10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팔리는데 몸길이가 약 101cm나 되어서 정말 거대하다.
8. 기타
- 영화에서는 보통 아군 측에게 불리한 상황을 조성하는 공룡들이나 인간 악역을 주로 해치우는 역할을 맡으므로 얼핏 보면 선역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 렉시의 입장은 레전더리 시리즈의 고질라처럼 중립적인 자연이라고 봐야 더 맞을 듯 하다. 렉시가 인간 입장에서 선한 놈이나 악한 놈을 구별할 리도 없으며, 인도미누스 렉스 등을 해치운 것도 렉시 입장에서는 그냥 자기 영역을 침범한 적대개체를 상대했을 뿐이기 때문.
따지고 보면 사실상 인간이야말로 인도미누스 렉스보다 더한 만악의 근원이자 원수인 격이다.
* 쥬라기 공원을 촬영하면서 제작진을 고생시킨 주범 1호이다. 그래픽 외에 클로즈업 씬에서는 실사 애니매트로닉스 기술도 사용되었는데, 실물 크기의 상당히 거대한 렉시 로봇이 실제로 제작되어 촬영에 사용되었다. 그런데 촬영 중 연출 요소 중 하나인 폭우 때문에 정교한 기계가 자주 망가졌고, 이 때문에 촬영 중간중간마다 멈춰서 제작진들이 기계를 다시 손봐야 했다고 한다.[187] 이후 습기로 인해 가죽이 망가져, 2편에서는 아예 새로운 티렉스 로봇들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그래도 이런 노력 덕분에 렉시는 등장 장면마다 좌중을 압도하는 현장감과 포스를 보여주었으며 이후 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하는 흥행보증수표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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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디자인 | 애니메트로닉스 디자인 |
- 쥬라기 공원 시리즈 시절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대부분의 공룡들에 있던 CG와 애니메트로닉스 간의 디자인 차이는 렉시에게도 있었는데 두상의 외형이나 전체적인 몸의 체형 등에서 차이가 난다.기술력 문제도 있었지만 애니메트로닉스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CG 디자인에서 개선하려 했던 스필버그의 의도도 있었다.
- 시리즈의 마스코트지만 사실 출연 빈도는 낮은 편이다. 1편에서도 비중으로만 치면 사실 벨로시랩터보다 등장이 적고, 2편에서 섬에서는 물론 도심 한복판에서까지 괴수물 찍는 등, 렉시 못지않은 폭풍 간지를 선보인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와, 3편에서 스피노사우루스에게 살해당해 굴욕씬을 찍은 수컷 티라노사우루스는 아예 다른 개체들이다. 4편에서도 등장 시간만 따지면 굉장히 짧은 편으로, 스테이지 기믹 레벨인 모사사우루스와 큰 차이가 없다. 이는 5편과 6편에서도 마찬가지. 그러나 매번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양보다 질이라는 진리를 증명해 주었다. 1편에서 렉시의 등장씬들이 전부 명장면으로 평가되는 이유가 바로 훌륭한 연출과 더불어 절제되고 남용되지 않는 등장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모사사우루스도 마찬가지.[188] 만약 인상을 남기지 못한채 지속적으로 출현 빈도만 높인다면 관객들은 렉시의 매력을 느끼긴 커녕 오히려 지루함만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
- 렉시의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는 바로 특유의 포효소리. 코끼리와 호랑이, 악어 등 다양한 동물의 울음소리를 합성해 만든 것이며,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매우 위엄차고 독특한 포효로 유명하다.[189]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쥬라기 공원에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우렁차고 시원하게 내지르는 포효성으로, 쥬라기 공원 마지막의 그 장면을 비롯한 온갖 명장면에서 관객을 전율케 했다. 아쉽게도 쥬라기 월드에서는 잃어버린 세계의 티렉스 부부가 내지른 거칠고 걸걸한 포효만 했다. 이는 노화를 표현하고자 한 장치로, 기존의 우렁찬 포효는 인도미누스와 기싸움을 할 때나 밀리기 시작할 때, 다시 싸울 때 중간중간 내질러 주긴 하지만 지나가듯 나오기만 한다.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는 본래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어느 정도 되찾았다.
* 폴른 킹덤 개봉을 앞두고 홍보용으로 신형 지프 랭글러 광고에 제프 골드블룸과 함께 출현했는데, 상당한 고퀄리티를 자랑하며 많은 팬들이 향수와 함께 광고 속 장면이 실제로 영화에 나왔으면 희망하기도 했다.[190]
* 쥬라기 공원 탄생 25주년을 기념하여 블루레이 스틸북 세트를 5월 중에 발매할 예정인데 1편의 랩터를 쓰러뜨리고 포효하는 모습이 앞표지에 실려 있다.
- 시리즈 로고를 장식한 육식 공룡들(티라노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한 번씩 깨부순 전적이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은 1편의 클라이맥스에서 랩터를 집어던지면서,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은 쥬라기 월드에서 클레어를 쫓아오면서 앞을 막는 걸 박살내버렸다. 그리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는 전작에서 등장한 라이벌의 골격 샘플까지 밟아버렸다.
- 현재까지 묘사된 바에 따르면 후손은 없다. 아마 렉시가 수명이 다해 죽게 된다면[191] 새로이 티라노를 만들어 복원하지 않는 한 쥬라기 공원 시리즈 세계관에서 티라노사우루스는 다시 지구상에서 발자취를 감추고 완전 멸종 상태로 돌아갈 듯. 다만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 시즌 4에서 렉시 외 다른 개체들인 엄마 이티와 딸 이티가 등장함에 따라 이들이 아직 생존해 있다면 마지막 티라노가 아닌 생존해있는 티라노들 중 한 개체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결말부에서 다른 티렉스 개체들인 버크와 도우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에서도 나온다. 2022년 5월 26일 레전더리 등급으로 출시했다. 퀄리티가 엄청나고, 성능도 매우 좋다. 도미니언 개봉 기념으로 출시한 듯 보이며 렉시가 유저 모드가 아닌 개발사가 공식적으로 만든 사례 중 하나다.
*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네임드 공룡들인 블루, 범피, 고스트가 토너먼트 전설로 출시되는 와중에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지만 유출된 이미지로 추후 추가가 확정되었다. 유출 스펙은 체력이 2000대에 공격력은 1000이 조금 넘는다.
- 해당 개체에서 모티브를 얻어 여러 타 매체에서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전전대 쿄류저의 미국판인 파워레인저 다이노차지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이다. 파워레인저 다이노차지의 주인공 레드 레인저의 파트너 티라노 조드도 별칭이 렉시이며,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렉시도 마찬가지이다.
[1] 무엇보다도 쥬라기 공원 시리즈 세계관 설정상 존 해먼드 회장이 재단을 설립하고 헨리 우 박사를 영입하여 처음 공룡을 만들기 시작한게 1984년이며, 원작 소설에는 우와 해먼드가 일한 기간을 5년으로 명시하고 있고, 연도 배경이 1989년이기 때문이다. 만약 렉시가 처음 만들어진 공룡들 중 하나라면, 또한 원작과 같은 기간을 적용할 경우, 영화 쥬라기 공원 1편이 개봉한 1993년 기준 실제 나이는 9살 정도로 봐야 맞다. 만약 나중에 만들어진 개체라면 그보다 더 어릴 수도 있다.[2] 생식이 불가능하게 전부 암컷으로 만들었으나 부족한 공룡 유전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땜빵용으로 쓴 개구리의 DNA 때문에 공룡들의 성에 변이가 일어나고 수컷 역시 생긴다. 그래서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와 둘의 새끼가 등장. 일단 렉시는 성변환을 거쳤다는 언급은 없으며, 4편 쥬라기 월드에서 제작진이 렉시를 she라는 여성명사로 칭했기 때문에 그대로 암컷으로 남았음을 알 수 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슬라 누블라에 존재하는 티렉스 개체는 렉시 하나밖에 없다. 원작 소설에선 렉시 말고도 아성체 티렉스가 한마리 나오지만 영화판에서 짤렸다. 번식할 상대가 있어야 성별에 변화가 오든가 말든가 할 일이니.[3] 작중 렉시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노화로 인한 탈색이라고 봐야 한다.[4] 버크보다는 더 밝고 선명한 녹색이다.[5] 이후 백악기 캠프에서 '엄마 이티'와 '딸 이티'라는 티렉스 모녀가 등장하는데, 각각 회색에 가까운 고동색과 약간 붉은 기가 감도는 갈색이라 오직 수컷들만이 초록색일 확률이 더 높아졌다.[6] 사실 당시 렉시의 행동은 그냥 움직이지 않으면 안 보여서 그렇다는게 더 앞뒤가 맞는 부분도 있었다. 소설 1권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그랜트가 어디 있는지 보지 못해서 짜증이 난 듯한 묘사가 나온다.[7] 렉시가 아니라 2편에서 등장하는 부부 티라노사우루스.[8] 참고로 이 때 나무에 설치된 인젠 감시카메라 덕분에 말콤 일행을 따라온 꼬마들은 이 장면을 음질까지 생생한 라이브로 강제 시청하고 말았다.[9] 이는 2014년 이후 유니버설 픽처스와 함께하는 레전더리 픽처스의 고질라(2014)에 출연한 고지라도 동일하다.[10] 사실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대형 육식공룡의 강력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스펙 묘사가 현실에 비해 과장된 면이 있다. 아무리 커다란 공룡이라지만 뼈와 살로 된 생물인데 어지간한 강철이나 콘크리트 시설물은 맨몸으로 파괴해버리고, 인도미누스는 12게이지 슬러그탄을 머리로 생채기 하나 없이 튕겨내거나 전투소총 점사에 잠시 노출되어도 방어력으로 씹고 도주해버리며 중화기를 동원하지 않으면 잡을 방도가 없어보이는 포스를 자랑한다. 렉시 또한 대형 용각류보다 맷집이 좋게 묘사되거나 무장병력을 대동해도 못 잡는 인도미누스를 랩터 한 마리의 도움으로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리는 등, 쥬라기 월드의 최종병기스럽게 묘사된다.[11] 애초에 랩터와 티라노사우루스의 체중 차는 수십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덩치 차이가 너무 심하다.[12] 기종은 토요타 랜드 크루저로, 2톤이 넘는 차량이다.[13] 뒤에 있던 차량 안에서 그 광경을 본 앨런 그랜트와 이안 말콤의 시점에선 앞에 있던 차량이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처럼 보여서 둘이 당황하는 묘사가 나온다.[14] 또한 잃어버린 세계에선 수컷 티렉스(버크)가 머리로 버스를 한 번 들이받자 버스의 차체가 완전히 박살나며 반파되는 괴력을 선보인다.[15] 턱에 힘을 주자 격렬히 저항하던 랩터가 바로 축 늘어진다.[16] 그러나 랩터에게 큰 흉터가 남은 것때문인지 저평가받기도 하며,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 렉시의 행보를 본다면 버크나 빅 이티보다 약해보인다.[17] 쥬라기 공원 3편의 DVD 메이킹 필름에 따르면 스피노사우루스의 최대 속도는 시속 26~27마일(42~43km) 정도로 설정되어 티렉스보다 조금 느리다.[18] 다만 이건 작중에 등장한 인도미누스가 덜 자라서 렉시와 덩치가 비슷한 개체였기 때문에 비벼볼 수 있었던 것이고, 성체 인도미누스는 설정상 몸길이 약 15미터의 엄청난 거구를 자랑하며 완력 역시 더 강할 것이기 때문에 만일 시간이 더지나서 인도미누스가 아성체를 지나 다 자랐다면 렉시조차 전혀 상대가 안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것은 렉시가 늙은 개체여서 인것도 한 몫 한다.[19] 탈출하던 도중 방사장 문틈에 끼었을 때 몸부림치며 자기 키만한 철문을 우그러뜨리고, 팔꿈치로 콘크리트 벽을 함몰시키는 괴력을 보여주었으며 트럭 한 대를 공중으로 날려버리기도 하는데 어찌나 높이 날려버렸는지 트럭이 몇 초 후에 떨어졌다.# 동일 시간대 배경인 백악기 캠프에서도 철골을 힘으로 우그러뜨리고 뜯어내며#, 카르노타우루스 방사장의 강철 우리를 말 그대로 찢어놓는 등, 일관되게 엄청난 괴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20] 호스킨스가 대동한 인젠사 보안병력이 인도미누스를 전투소총으로 점사하기 시작하자 도망치긴 했지만, 잠시 화력에 노출되었음에도 총탄이 전부 살가죽에 안 박히는 연출이 나왔으며, 교전 도중 쏜 AT4탄이 인도미누스 바로 옆에 착탄해서 (직격은 아니었지만) 근거리에서 일어난 폭발을 맞고 쓰러졌는데, 멀쩡히 일어나서 도망쳤다. 랩터 스쿼드가 인도미누스와 싸울 때 오웬이 소총으로 엄호사격을 하며 인도미누스의 옆구리~겨드랑이 사이를 명중했을 때도 얕은 상처를 입고 움찔하긴 했지만 사실상 멀쩡했다. 참고로 이 부위는 생물의 신체 구조상 피부가 얇아서 급소에 해당한다.[21] 이 때 인도미누스가 건물에 처박히며 어깨에 철근이 박혔다.[22] 다만 정작 해당 설명이 나오는 작중의 자이로스피어 소개영상에서 쓰는 총은 44구경 리볼버다. 게다가 개그 컨셉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유리가 44구경 총탄에 박살 나버린다. 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개그 컨셉으로 연출된 영상이고, 무려 10년 동안 나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쥬라기 월드 측에서 관람객의 목숨이 달린 시설물로 거짓말을 할 리는 없으니 이론상 50구경 권총탄도 막아낸다는 것은 일단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안킬로사우루스의 꼬리 곤봉에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금이 심하게 가긴 했지만 뚫리진 않았으니 확실히 튼튼하긴 하다. 인도미누스의 발톱이 강력한 것일 뿐. 폴른 킹덤 시점에선 오웬이 SIG P226 쏴서 자이로스피어에 금이 가게 만들기도 하지만, 이건 오랫동안 버려져 노후화된 것을 감안해야 한다.[23] 인도미누스는 이런 식으로 아파토사우루스 대여섯 마리 무리를 재미로 학살했다.[24] 각각 다른 개체다.[25] 렉시보단 작지만 몸길이 10m가 넘는 크기로 실제 카르노타우루스보다 크다.[26] 오히려 현실에선 기존에 티라노사우루스를 상회한다고 알려졌던 대형 육식공룡들이 전부 재추정이 이루어지며 크기가 줄어들었고, 현 시점에는 반수생종, 어식성이라 흔히 생각하는 육식공룡과는 좀 거리가 있는 스피노사우루스 정도를 제외하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컸다고 말할 수 있는 육식공룡은 없다.그 스피노사우루스조차 재추정이 이뤄지며 티라노보다 작아졌다. 또한 애시당초 생물마다 제각기 다른 환경에 적합합게 진화했기에 우열을 가리는게 큰 의미는 없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중생대 막바지에 최후로 나타난 육식공룡답게 포식자로서 고도로 진화된 동물이며, 매우 번성했던 성공적인 최상위 포식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고생물 관련 매체에서 티라노사우루스를 깎아내리거나, 새로운 대형 육식공룡이 발견될 때마다 티라노사우루스보다 크고 강력하다며 공룡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곤 했던 관행(?)이 줄어드는 추세다.다른 거대 육식 공룡들이 하향을 먹는동안 티라노사우루스는 끝임없이 버프를 받아 현재까지 발견 된 지구상에서 있던 모든 육상 포식자중에는 티라노사우루스가 가장크다 .[27] 이 장면은 본편에는 나오지 않는다.[28] 실제 기가노토사우루스는 티렉스와 몸길이는 엇비슷하지만 덩치는 오히려 티라노사우루스보다 확연히 작다[29] 인위적으로 성장이 촉진되어 1993년에 이미 성체였고, 쥬라기 월드 1편 시점인 2015년엔 노화가 진행된 모습이었는데 도미니언에선 그로부터 7년이나 더 지났기 때문에 고령이다.[30] 40피트=약 12.2미터, 44피트=약 13.4미터다.[31] 현재는 지워짐.[32] [33] [34] [35] 쥬라기 공원 3편에 나왔던 스피노사우루스와 몸길이가 비슷하다. 스피노사우루스의 길이는 설정상 43피트 9인치, 즉 약 13.4 m.[36] 7.257 t로 환산된다.[37] 현실의 티라노사우루스와 비교해보자면 렉시는 현실 티렉스보다 몸길이는 훨씬 길지만 무게는 많이 가볍다.[38] 다만 일행을 계속 쫓아다닌 건 아니고, 공원을 활보하는데 섬의 규모가 워낙 작다 보니 우연히 계속 마주치게 된 것이다.[39] 렉시가 맞고도 멀쩡하자 멀둔이 빗나간 줄 알고 의아해 했다.[40] 팀을 잡아먹으려고 혓바닥을 빼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는데, 잠들면서 입을 그대로 닫아서 혓바닥이 이빨에 그대로 찍혔다. 소설의 묘사상으로는 혓바닥에서 피가 뿜어져나왔다고…. 다만 실제 티라노사우루스는 군데군데 뼈가 부러져도, 심지어 목숨과도 같은 대퇴골이 부러지더라도 살아남을 정도로 엄청난 회복력을 자랑한다는 걸 감안하면 크게 지장이 없을 듯 하다.[41] 렉시의 체중이나 몸 구조상 저 몸으로 마취된 상태에서 물에 빠졌다간 도로 올라오기도 힘들테니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42] 안 그래도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보고 정신줄이 나가기 일보 직전이었기에, 이 말을 들은 그랜트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앨리 새틀러도 너무 좋아서 말도 제대로 못했다.[43] 직전에 더 빨리 가야 한다(Must go faster)라면서 운전하는 로버트 멀둔에게 기어 넣으라고 기겁하면서 재촉하고, 그 옆의 엘리는 공포감에 압도된 나머지 욕만 주구장창 해댄다.[44] 자막판에선 "다시는 새가 이전처럼 보이지 않겠지."[45] 팀 머피와 렉스 머피에게 하는 말로, 렉스는 너무 겁먹은 나머지 빨리 가자고 하는데 팀은 (화면상으론 보이지 않지만) 렉시의 고어한 식사 장면에 관심을 보이며(...) 홀린 듯이 벌떡 일어나는 걸 그랜트가 저지한다.[46] 초반에 우리를 부수고 탈출하는 장면, 지프차 추격 장면, 초원에서 갈리미무스들을 사냥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벨로시랩터들을 척살하는 장면 등.[47] 이 때 물어뜯으면서 흘린 넓적다리 하나가 팀과 렉스, 제나로가 탄 투어카 창문에 떨어져 투어카 탑승자들과 관객들을 깜놀시켰다.[48] 렉시의 전신 중 최초로 드러난 부위인데, 티라노사우루스 하면 잉여 취급되는 앞발이 무시무시해 보이는 흔치 않은 광경.[49] 코믹스에선 이미 과거에 탈출한 전적이 있었다고 한다.[비하인드] 딱 한 컷(위의 이미지)에서 티렉스 로봇이 예정보다 너무 아래로 기울어져서 아역배우들이 많이 놀랬다고 하는데, 특히 팀 머피를 연기한 조셉 마젤로의 경우 인터뷰에서 티렉스 로봇의 이빨이 하나 떨어졌었는데 이 때문에 창문에 금이 갈까봐 두려워서 이후 차에서 잠깐 굴러서 나왔다고 한다. #[51] 프리 프로덕션 단계의 콘티에서 티렉스가 차의 상부유리를 깨고 습격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예정에 없었는데 제작진들이 실수로 유리를 깨버린 걸 그대로 필름에 담았다고 하는 말이 있던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52] 이때 제나로를 공격하기 전 다른 장면에선 들을 수 없는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는 코알라가 짝짓기하며 내는 소리라고(...) 한다.[53] 제나로의 상체를 물고 마구 휘둘렀는데, 나중에 멀둔과 엘리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이거 제나로의 시체 같네요." "이것도요."라고 하는 장면으로 보아 몸을 물고 힌들다 반토막 난 걸로 보인다. 염소를 먹고 충분히 배가 불러서 삼키지 않았거나, 아니면 흔들면서 떨어져 나간 일부를 제외한 몸을 모두 먹었거나 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건 없다. 다만 렉시가 제나로를 처음 물었을 때 보인 행동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는 등 개가 인형을 물고 노는 듯 한 모습인 건 확실하다. 애당초 사냥이 목적이기보다는 그냥 재미있어 보여서 물고 본 듯. 물론 인간인 제나로 입장에서는 죽음을 왔다갔다 하는 일이며 결국 이로 인해 끔살당했지만 말이다.[54] 투어카를 공격하기 전에 분명 렉시는 평지에서 울타리를 뚫고 걸어나왔는데 갑자기 울타리 너머가 절벽으로 바뀐 것에 의문을 표하는 관객들이 있었으며, 실제로 당시 스필버그도 이를 오류라고 인정했었다. 그나마 이후에 나온 설정 중 쥬라기 공원의 설계도 덕분에 오류는 아니게 되었는데, 설계도에 의하면 렉시 울타리 가장자리에는 렉시의 탈출을 막기 위한 절벽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따라서 설정상 일행이 탄 투어카는 바로 이 가장자리에서 전원이 나갔던 것. 다만 여전히 공원 설계도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은 편이다.[55] 사실 이 때 렉시는 그냥 놀고 있던 것일 수도 있다. 작중 행적을 잘 보면 자신을 가두었던 울타리 바깥을 맴돌다가 렉스와 팀이 탄 차에서 나오는 빛에 이끌리고, 그 둘이 안에 있는 걸 보자 차를 밀어도 보고 공격도 해보다 뒤집어서 바퀴를 물고 차체를 밟는 등, 흡사 차량을 자기 영역에 침범한 개체로 보고 제압하거나 혹은 장난감으로 여기며 노는 듯 하다. 제나로를 잡아먹은 것 역시 바로 집어 삼키는 게 아닌, 마치 개가 인형을 물고 노는 듯이 마구 흔들어댔다. 1편의 모든 공룡이 연구소에서 태어 난 1세대이기 때문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갇힌 채로 길러져 온 렉시의 입장에선 탈출을 통해 처음으로 겪어보는 담장 너머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컸을 지도 모른다. 팀이 갇힌 차량을 해자로 밀어버린 것은 자신의 새 영역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에서 기인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렉시는 얼마 안 가 갈리미무스를 훌륭하게 잡는데, 자신의 본능에 충실한 덕에 스스로의 행동양식을 빠르게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56] 이는 인도미누스 렉스와는 매우 대조적인데, 인도미누스 렉스는 탈출 당시 자신의 몸에 이식된 추적 칩을 스스로 뜯어낸 건 물론이고, 추격해오는 헬기에 반격하고자 익룡원에 쳐들어가 익룡들을 마구 날뛰게 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뛰어난 지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함께 태어난 자매를 잡아 먹고, 자신의 뜻에 거스르는 랩터들을 가차 없이 죽이는 등 반대로 사회성은 매우 낮았다. 본래 지능이 높고 복잡한 생물일수록 본능에 각인된 정보만으론 완전한 행동양식을 갖출 수가 없어서 기성세대에 의한 후천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기성세대도 없이 평생 좁은 공간에서 홀로 살아 온 인도렉스가 높은 지능에 수반될 만한 사회성을 갖출 리가 만무하다. 반면 지능이 단순한 렉시는 오히려 본능에 각인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쉽게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는 대부분의 공룡들이 기성세대 없이 야생에 놓였음에도 금방 자기들만의 생태계를 이룰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57] 토이 스토리 2에서 이 장면을 티라노사우루스 장난감 '렉스'가 장난감 메르세데스-벤츠를 쫓아가는 장면으로 패러디 했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까지 완벽하다. 스타크래프츠와 히오스에서도 협동전과 히오스의 데하카가 패러디했다. [58] 1970년작 공룡 영화 제목이다.[59] 이후 이 현수막은 쥬라기 월드에서 잭과 그레이가 폐허가 된 구 쥬라기 공원 구역의 방문객 센터에서 발견해 공룡 화석에 묶어 횃불을 만드는데 쓴다. [60] 원래 계획은 그랜트 일행이 티라노 사우루스의 도움 없이 랩터를 티라노 화석에 끼워 죽이는 설정 이었다고...[61] 22년 후 인도미누스 렉스가 동일한 장소에서 렉시의 포효를 그대로 재현해 내는데, 너무나 많은 것이 대비된다. 두 발로 멋지게 일어서 대형 수각류다운 근육질의 육중한 몸에 환한 빛을 받으며 하늘을 보고 울부짖는, 왕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렉시와, 정 반대로 창백한 연회색 피부에 괴물을 연상시키는 늘씬하고 흉측한 모습을 하고 네 발로 서서 어두운 환경에서 옅은 빛만 받으며 괴성을 지르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모습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 내에서 티라노사우루스와 인도미누스가 갖는 역할과 상징이 완벽히 상반됨을 강조시켜준다.[62] 쥬라기 공원을 "크리처물"로 본다면 이런 전개도 어느정도 극적이긴 하다. 하지만 랩터는 수많은 공룡 중 하나로서 최종보스라기에 임팩트도 떨어지고 공룡은 미지의 괴물이 아닌 수천만 년 전 지구에 실존하여 번성했던 동물들이다. 에이리언 2에서 파워 로더 대신 중화기나 공구가 나오고 명대사도 빠진 전개라고 보면 될듯.(...)[63] 아직 공사 중이라 그 부분 벽면이 미완성이라서 가려두고 있었다. 티렉스의 머리가 튀어나와 랩터를 물고 흔든 뒤의 장면을 보면 비닐이 온통 찢어져 있다.[64] 발소리가 안 난 이유에 대해 당위성을 부여한다면 사냥을 위해 최대한 조용히 걸었을 것이다. 사실 랩터 뿐만 아니라 갈리미무스를 사냥 할 때도 렉시의 발소리는 일체 들리지 않았다. 이러한 은밀한 걸음은 포식자들의 필수 스킬이다. 첫 등장시 렉시는 전혀 사냥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걸어다녔다보니 발소리가 난 것으로 볼 수 있다.[65] 주인공 일행이 어디선가 들리는 전화벨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스피노사우루스가 있었다. 공룡의 뱃속에 들어간 전화 벨소리는 선명히 들으면서 그 거대한 공룡의 발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던 셈. 더 웃긴건 스피노사우루스의 가죽, 내장의 두께가 상당한데 그 안에 있는 전화의 벨소리가 너무 뚜렷하게 들린다는 것.[66] 애초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던 랩터를 입에 물며 등장했을때도 랩터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것이다. 실제로 Big One이 달려들었을 때가 사냥한 랩터를 잡아먹으려 한 순간이었다. 시식 시간을 방해받은 셈.[67] 참고로 에디는 주인공 일행을 살리려는 의로운 일을 하다가 죽었다. 게다가 에디가 티렉스 부부에게 반으로 찢겨 죽는 장면은 쥬라기 공원 전 시리즈 통틀어 인간 사망씬 중 가장 잔인하고 적나라하다. 물론 티렉스 입장에선 그런 거 알 바 없고 자기들 새로운 영역에 침범한 인간을 응징했을 뿐이다.[68] 수컷 티렉스에게 잡아먹히는 시민을 맡은 사람은 쥬라기 공원 1과 잃어버린 세계의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비드 켑이다. 이 사람은 미션 임파서블 1, 스파이더맨, 우주전쟁의 각본도 썼다.[69] 마스라니가 이슬라 누블라로 와서 정리를 시작한 시점이 2002년이다.[70] 팬덤에서 하나의 성역이나 마찬가지인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직간접적으로 사망하는 묘사가 나온 건 이때가 처음이다. 단 이 개체는 렉시가 사냥한 것이 아니라, 섬을 배회하다가 영양실조로 죽은 것을 렉시가 먹은 것이라고 한다.[71] 롤랜드 템보가 그랬듯 진정제를 여러 발 맞춰서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72] 재밌는 점은 작중 둘의 행적은 각각의 이름과 정반대라는 건데, 인도미누스 렉스는 작중 시종일관 사람과 공룡들을 학살하면서 폭군처럼 굴었고, 렉시는 인도미누스에게 쓰러질 뻔하면서도 결국은 일어나 다시 인도미누스에게 이빨을 들이밀었다.[73] 실제 동물원에서도 육식 동물에게 살아있는 먹이를 주기도 한다. 죽은 고기에 없는 영양소를 섭취시키기 위해서라고. 그런데 이런 건 영업 끝나고 관람객 없는 상황에서나 하지 윤리적 문제 등으로 인해 저렇게 아예 관광 상품으로, 그것고 어린이들까지 보라고 보여주는 일은 없다. 개봉년도인 2015년 즈음에도 이런 사례가 실제로 일어나면 당연히 논란에 휩싸이겠지만, 사실 이 장면은 1편의 오마쥬이자 일종의 팬서비스에 가깝다. 비슷한 사례로 쥬라기 공원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게임인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 미션에는 스릴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육식공룡 사육장에 먹이용 초식공룡을 투입해 사냥하게 하는 게 있다.[74] 이 씬이 나오기 전에 지나가는 듯이 "유혈 있으니 어린 아동을 동반하고 계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방송하긴 한다. 아무도 신경쓰고 있지는 않지만. 이 당시 쥬라기 월드에 있던 티라노사우루스는 1편과 마찬가지로 렉시 한 마리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슬라 소르나에 2편의 티렉스 부부와 같이 여러 티렉스 개체가 있었겠지만 아마 관리의 어려움으로 렉시 한 마리만 수용하고 있었던 듯하다. 실제로 저 크기의 육식공룡이 먹어치우는 먹이 양에 드는 돈도 그렇고, 여러 마리가 같이 있으면 상당히 넓은 구역이 필요할텐데 최상위 포식자인 만큼 지들끼리 영역다툼을 하며 싸워댈 수도 있으니.[75] 소설판에서는 염소를 죽이긴 했으나 탁 트인 데에서 먹이를 먹어야 하는 상황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염소 시체를 물고 숲 속으로 들어갔다.[76] 이 누워있는 통나무 관람실은 1편에서 렉시가 지프차를 추격하다 쓰러진 나무를 부쉈던 장면의 오마주이다.[77] 염소의 위치에 조명탄을 던져서 렉시의 시식을 유도하는 역할. 이 사람은 통나무 관람실 위의 안전 전망대에 있다.[78] 쥬라기 공원에서는 렉시를 훤히 노출된 곳으로 유도해 사람들이 직접 보는 앞에서 먹이를 주려 했지만, 쥬라기 월드에서는 먹이 주는 지역을 그늘진 숲으로 조성하고 관람객들이 렉시에게 직접 보이지 않게 밀폐형 통나무 관람실을 만들어서 렉시가 동요하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걸지도.[79] 원문은 'we need more teeth'. 힘이 더 필요하다. 조력자가 필요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 관용구다. 그레이가 갑자기 인도미누스와 랩터들의 이빨을 세더니 하는 말이라 중의적인 뜻을 노린 듯.[80] 물론 진짜로 눈이 자체발광을 한 건 아니고 유인하기 위해 사용한 조명탄 불빛이 눈에 비친 것이지만 안광처럼 보일 만큼 포스가 있다.[81] 이때 제대로 뛰면 자동차도 따라잡는 티라노사우루스가 하이힐을 신은 클레어보다 느린 것이 말이 되냐는 평가도 있는데, 인도미누스에게 조명탄을 던지기 전의 장면을 보면, 쫓아오는 것치곤 느긋하게 걸어온다. 거기다 보통 먹이를 줄 때 조명탄으로 유인했던 것을 생각하면, 렉시가 클레어를 잡아먹으려고 쫓아간 게 아니라 저 사람을 따라가면 밥이 있겠구나 하고 따라갔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82] 당연하지만 이 장면은 3편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무력하게 당했던 굴욕을 되갚겠다는 의미를 담은 장면이다.[83] 아마 렉시 입장에선 자신의 영역(방사장) 너머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생전 처음 듣는 대형 포식자의 울음소리에 심기가 불편하던 중, 영역 밖으로 나가는 통로에서 평소 따라가면 먹을 게 있던 불빛(조명탄)에 호기심이 돋아서 따라갔고, 그 괴상한 울음소리의 원흉을 마주하면서 기선제압 혹은 자신의 영역을 선포하는 의미로 소리를 질렀지만, 그 상대방이 자신과 비슷한 체급인데다 물러설 기미를 안 보이자 먼저 달려든 것으로 보인다.[84] 이 장면에서 나오는 사운드 트랙의 제목은 Our Rex Is Bigger Than Yours(우리 렉스가 니 것보다 더 커)이다[85] 그러나 외형과는 달리 설정상으로는 오히려 체중이 늘어났는데, 이는 학설 수정으로 인해 설정까지 덩달아서 변경됐기 때문이다.[86] 공룡답게 잘생긴 외모가 상대인 인도미누스 렉스의 추하고 흉악해 보이는 외모와 대비된다.[87] 이때까지 인도미누스가 가졌던 상처들은 기껏해야 자신의 위치추적기를 스스로 떼냈던 것과 랩터들이 입혔던 작은 생채기들 뿐이었다.[88] 앞발이 짧게 퇴화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있어 발톱공격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공격수단이다. 게다가 인도미누스의 발톱은 단순 할퀴기 수준이 아닌, 렉시보다 훨씬 무거운 아파토사우루스도 쓰러트릴 정도로 강력한 공격이니, 어지간히 놀라는 것도 당연하다.[89] 그런데 싸움씬을 자세히 보면 렉시가 목을 베이기 전,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면서 흔들 때 인도미누스가 발악하면서 옆구리를 먼저 발톱으로 베는데, 놀랍게도 아파토사우루스를 쓰러트렸던 그 타격을 렉시는 가볍게 씹고 공격을 이어간다! 급소인 목에는 타격이 잘 들어가지만 몸통부위는 그래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지상 최강의 육식 동물이였던 티라노사우루스의 맷집이 잘 드러나는 부분.[90] 오웬에게 감화되어 가장 먼저 인도미누스에게 대들었지만 앞발로 한 대 맞고 날아가 잠시 기절해 쓰러져 있었다.[91] 이 때 인도미누스가 등판에 달라붙은 블루를 깨물려고 왼쪽으로 입질을 시도하는 장면은 쥬라기 공원 최후반부에 벨로시랩터에게 공격당한 렉시의 구도를 오마주했다.[92] 이전에 인도미누스가 자이로스피어를 이빨로 물었을 때 너무 튼튼해서 부서지지 않자 곧바로 땅바닥에 내리치는 전술로 교체하는 장면이 있다. 이런 문제 해결 능력은 동물들에게선 상당히 보기 힘들고 그만큼 인도미누스의 지능이 비범함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렉시는 그 정도 지능에 못 미치는데도 이런 전술 교체를 보여줄 정도로 경험을 통한 본능에 가깝게 몸에 싸움 실력이 배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불어 입으로 물어 건물 같은 데에 쳐박는 짓은 인도미누스가 먼저 자기에게 행한 짓이였다. 어찌 보면 렉시가 인도미누스의 행위를 학습해서 써먹었다고 볼 수도 있다.[93] 쥬라기 월드 레고 게임에서는 다시 일어난 인도미누스를 렉시가 박치기로 밀어붙여서 모사사우루스 우리 근처로 밀고 간다.[94] 블루가 인도미누스의 얼굴을 덮치는 순간부터 이 모든 장면이 1분 가량의 롱테이크로 이루어지는데, 수많은 팬들이 어벤져스의 도심 전투 롱테이크 장면처럼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95] 더 크고 흉포한 공룡이 되라고 각종 대형 육식성 수각류 유전자를 한데 모은 놈이 인도미누스 렉스이다. 게다가 그 외에도 여러 동물의 유전자를 집어넣은 덕에 대부분의 대형 수각류 대다수에게 없는 매우 잘 발달된 팔(앞다리)까지 있고 렉시의 치악력도 잘 안 들을 정도의 외피까지 갖춘지라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나 마찬가지였던 놈이다.[96] 인도미누스는 풀려난 이후 제대로 된 먹이활동을 한 적 없이 계속 소모적인 깽판(...)만 친 걸 보면 이건 상당히 대단한 점이다. 망가진 지프차 등을 보아 사람 한두 명 정도는 더 잡아 먹은 듯한데, 그 거대한 공룡이 인간 한두 마리 잡아먹어봐야 간에 기별도 안 갔을 것이다. 추가적인 먹이 활동을 했을 수도 있지만. 또 렉시와 싸울 때와 한창 깽판을 쳤을 때의 인도미누스 렉스는 대략 반나절 정도의 시간 차가 있는데, 반나절은 소화가 다 진행되어 양분이 되기엔 조금 부족한 시간이다.[97] 늙으면 사람이건 동물이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뼈도 약해지고 근육도 감소하고 하는지라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기도, 오랫동안 완력이나 지구력을 유지하기도 어렵다. 노인들이 쉽게 지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98] 쥬라기 공원 개장을 앞둔 시점에서 5년 전에 처음으로 전시할 공룡들을 만들었으니, 1편에서 렉시의 나이는 아무리 높게 잡아도 5살 이상을 넘지 못 한다.[99] 제아무리 맹수여도 늙으면 젊은 시절보다 확실히 약해지고 치악력, 다리 힘, 지구력 등이 모두 떨어지기에 젊고 튼튼한 개체와 붙을 경우 지거나 죽는 경우가 잦다.[100] 인간으로 치면 10~20대 청소년/청년기의 신흥 챔피언이 칠순을 넘긴 전직 챔피언과 링 위에서 한 판 붙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비겁한 승부가...![101] 1편을 보면 렉시의 가죽을 베어 피가 흐르게 한 정도가 끝이었다. 대형 수각류의 맷집과 티렉스 특유의 자연 치유능력을 생각하면 별로 심한 부상도 아니었을 것으로 보이나 반대로 랩터들에게 렉시의 입질은 한방 한방이 즉사기급 치명타였다.[102] 단 실제 싸움에서도 블루가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한 게, 블루의 공격이 비록 인도미누스의 가죽을 뚫을 정도로 강하진 못해도 작게나마 상처를 줄 정도는 되고 계속 얼굴에 달려들어 무시할 수 없으므로 여기에 정신 팔려 인도미누스가 계속 공격 타이밍을 놓쳤다. 비유하자면 인도미누스의 앞발 정도 역할을 한 것. 실제로 인도미누스의 앞발은 렉시에게 의미있는 상처를 주지 못하지만, 목과 얼굴을 빠르게 할퀴는 속공으로 타이밍을 놓치게 해 잠깐동안 승패가 인도미누스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103] 인도미누스 렉스의 가죽의 내구도는 작중에서도 매우 높게 묘사된 바 있다. 작중 이 내구도를 뛰어넘는 악력정확히는 막타치기으로 인도미누스 렉스를 한 번에 제압한건 모사사우루스가 유일했다. 그 모사사우루스마저도 인도미누스 렉스를 한 번에 절단낸 건 아니고 그 악력으로 인도미누스 렉스를 모사사우루스의 필드인 수중으로 끌고 들어간 것 정도지만.[104] 그나마 쥬라기 공원 세계관에서 앞다리로 공격이 가능한 대형 육식공룡은 스피노사우루스인데, 그마저도 이슬라 소르나에 살기 때문에 이슬라 누블라에서 렉시가 맞설만한 대형 육식공룡은 전무하다. 즉 생애 처음으로 대형 육식공룡, 그것도 자신에겐 상상할 수도 없는 앞다리라는 무기를 지닌 육식공룡을 상대했음에도 전반전에서 나름 밀어붙인 것은 명백히 잘 싸운 거다.[105] 아무리 외피가 단단하대도 대등한 체급과 체중의 상대가 무식한 완력으로 몰아붙이고 그렇게 밀려서 어디 부딪힐 때 받는 데미지 총합은 천하의 인도미누스에게도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실제로 높은 곳에서 떨어져 바닥에 부딪히거나 한참 뒤의 벽까지 밀려나 부딪힐 경우 몸이 바로 박살나지 않더라도 내부 장기나 뼈 등에 상당한 타격을 주며, 거기까지 안 봐도 일단 엄청난 통증이 밀려온다(...) 그래서 어디 심하게 부딪힐 경우, 부상을 얼마나 입었던 간에 충격을 받은 직후 몰려오는 통증 때문에 일단 움직이기 힘들어진다.[106] 실제로도 동물 세계에서 무리의 우두머리는 단순히 가장 강한 놈이 되는 게 아니다. 강함도 중요하지만 다수의 동족들을 이끌 정도의 리더십 역시 중시되므로, 그걸 모두 갖춘 개체가 우두머리가 되는 것.(즉 무리 중에서 무력이 최강은 아니어도 약간 모자란 강함을 커버해 줄 리더십이 있는 개체가 진짜 우두머리가 된다.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할 게 야생에선 언제나 어디서나 온갖 위기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인도미누스 렉스처럼 힘 있고 머리 좋아도 다른 무리 구성원들을 전혀 신경 안 쓰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놈이 리더가 되면 그 무리는 오래 못 버틴다. 우두머리 따라 모두 강에 퐁당퐁당하는 식으로 단체자살 하는 꼴 나고 싶냐 무리의 다른 개체들이 기대하는건 자신들을 위기에서 보호해 주고 이끌어 줄 리더이기에, 조금 약하더라도 무리를 잘 통솔할 수 있는 개체가 우두머리가 되는 게 당연한 셈.) 그런 의미에서 지능과 신체능력은 뛰어났지만 정작 리더십이 없었던 인도미누스 렉스가 랩터들과 반목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던 셈.[107] 오웬은 결국 인간으로 무력 면에선 총이 있어도 혼자선 블루의 적수가 아니다. 그런데도 블루는 자신들과 꾸준히 소통함으로써 리더십을 확보한 오웬을 따른 것. 즉 야생동물 기준으로도 무리의 우두머리(알파)가 단순히 무력이 강하기만 해도 덜컥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블루와 랩터들이 증명해보인 셈.[108] 즉 렉시가 키메라인 건 원본 그 자체를 복원하긴 무리라 차선책으로 현생동물의 유전자를 섞은 결과라는 거다. 렉시를 만든 연구진들은 최대한 원본(=원래의 티라노사우루스)에 가깝게 렉시를 복원하려고 그 당시 고증을 충족하는 데 최선을 다했을 것이기에 (즉 온전한 야생동물이었던 백악기 당시의 티라노사우루스를 그때처럼 자연스러운 야생동물인 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기에) 지금의 렉시가 나온 것이다. 이는 원래부터 군용 생물로 써먹기 위해 다양한 능력을 주고자 의도적으로 온갖 동물의 유전자를 무분별하게 섞어 만든 인도미누스와는 천지차이.(단 둘 다 개구리 유전자가 들어가긴 했다는건 공통점이긴 하다. 렉시를 비롯한 초기 쥬라기 공원 공룡들의 경우 부족한 유전자 땜빵을 개구리 유전자로 했고, 인도미누스 렉스의 경우 열대 기후(쥬라기 월드 시설이 열대 기후의 섬에 위치해있다)에 적응시키려고 열대 기후에 사는 개구리 유전자를 넣긴 했다.)[109] 사실 너무 자주 렉시를 투입하면 카타르시스가 극대화되긴 커녕 오히려 전개가 늘어지거나 관객들이 식상하게 반응할지도 모른다는 단점이 있긴 했다.[110] [111] 렉시의 데뷔작인 1편의 장면들을 스캔하거나, 그마저도 안될 시 2편에 출연한 도우의 모델이라도 스캔해서 충분히 제작할 수 있었다. 당장 프라임 1 스튜디오, 아이언 스튜디오 같은 모형 제작사나, 레디 플레이어 원, 지프차 광고 같은 타 영상매체에서는 1편의 렉시를 잘만 구현해내는데, 완구사에서도 쉽게 해내는 일을 영화사에서 영상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다.[112] 한편 지켜보던 바리오닉스인 카오스와 림보는 티프를 추격한다.[113] 초기 시나리오에서는 화산 폭발과 공룡 구조 계획이 이슬라 소르나에서 이뤄질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다.[114] 제작진 언급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폐장 6개월 후의 시점이다.[115] 어장 밑바닥에 있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뼈에서 DNA를 추출해서 인도랩터를 제작할 목적이었다.[116] 그러나 사다리에 매달려 있던 요원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튀어나온 모사사우루스에게 잡아먹힌다.[117] 가장 위에서 두번째 사진이 그 장면으로, 1편의 그랜트 일행이 랩터 무리에게 포위당해 공격받을 직전에 때마침 렉시가 나타난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며 워낙 임팩트가 커서 모든 예고편과 포스터에 해당 장면을 집어넣었다.[118] 랩터와 가장 가까운 종을 찾은 듯한데 영화에 나온 중대형 수각류(바리오닉스, 카르노타우루스, 알로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들을 고려하면 확실히 티라노사우루스가 랩터와 가장 가깝긴 하다.[119] 다행히도 경매제품으로 올려져 팔리기 전에 방생된다.[120] 첫작에서 도널드 제나로를 잡아먹은 이후로 25년만에 렉시가 인간을 먹어치운 장면이다.[121] 말이 박치기지 막상 보면 주둥이로 그냥 한 대 툭 친 수준이다.[122] 안타깝게도 국내 상영 당시 심의 문제로 삭제되었으나, 국내 출시된 블루레이와 VOD, TV 방영본에서는 잘리지 않고 나왔다.[123] 이때 철창을 부수는 소리가 쥬라기 공원 1편에서 렉시가 탈출할 당시 사용되었던 효과음을 그대로 재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124] 사자도 자신보다 몇십 배는 거대한 렉시를 마주했음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맞서 포효하기까지 했다.[125] 다만 인도랩터의 작중 활약을 보면 렉시와 정말 만났다면 싸움이 상당히 싱겁게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인도랩터보다 큰 카르노타우루스를 가지고 논 것도 모자라 전작에서 인도랩터의 상향 버전인 인도미누스 렉스와 대등하게 겨뤘던 렉시인데, 벨로시랩터인 블루 하나도 제대로 못 잡은 인도랩터가 렉시를 상대로 버티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 인도미누스 렉스마저 한 수 접고 들어가던 게 렉시의 악력인 것을 생각하면 인도랩터가 렉시의 턱에 걸렸을 때 그대로 끔살당할 확률은 100%이다. 실제로 인도랩터는 렉시와 마주쳤을 경우 그냥 무조건 줄행랑을 놓았을 것이다. 흉포함과 호전성도 어느 정도 상대를 이길 가능성이 있어야 나오는 것이지 아무 상황에서 발현되지는 않는다. 인도랩터와 렉시의 스펙 차이를 생각하면 인도랩터가 렉시를 위협하는 행위는 사람 한 명이 거대한 장벽에다 대고 흉포함을 뽐내는 것과 같은데, 침팬지보다 훨씬 똑똑한 인도랩터가 그런 무모한 일을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여러마리로 뭉쳤다면 모를까.[126] 특히 렉시와 모사사우루스가 등장하는 도입부 장면은 팬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훌륭한 연출력과 속도감, 서스펜스 등으로 크게 호평받는 부분이다.[127] 모사사우루스가 렉시보다 일찍 등장하긴 했으나, 모사사우루스는 공룡으로 분류되지 않는 해양 파충류이므로 최초로 등장한 공룡은 렉시가 맞다.[128] 오히려 같이 나온 티라노사우루스인 빅 이티가 훨씬 비중있게 등장한다.[129] 월드에서 변경된 나이든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해도 괜찮다는 측과, 쥬라기 공원 시절의 모습으로 바꾸라는 측이 심하게 논쟁을 거듭한 탓에 감독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절충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130] 팔 각도에 대해선 고증대로 잘 조정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1편부터 유지했던걸 이제 와서 고증 맞춘답시고 쓸데없이 수정했다는 평도 있을 정도로 호불호가 갈린다.[131] 테리지노사우루스 앞에 얼쩡거리다가 어그로가 끌린(...) 테리지노사우루스에게 앞발톱 공격을 당해서 즉사한 그 사슴이다.[132] 말이 신경전이지 그냥 일방적으로 기가노토사우루스에게 물어뜯겼다(...).[133] 원형 아치 안에 드리운 옆모습이 쥬라기 공원 로고를 연상시킨다.[사진] [135] 여담으로 이때 테리지노에게 수차례 긁히고, 렉시에게 목을 물리고, 몸과 목이 테리지노의 발톱에 관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가노토사우루스에게선 피 한방울 나지 않았다. 정말로 기가노토의 가죽이 단단하거나 혹은 어두워서 안보였던 걸로 추측된다.[136] 이 정도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은 렉시가 생애 절반 이상을 사육되며 살았기 때문이다. 폴른 킹덤에서 언급됐듯, 사육되는 동물은 야생에 놓인 동종보다 훨씬 오래 산다. 렉시는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의 폐장 이후로 총 14년의 야생 생활을 제외한 나머지 20년 동안 인간의 관리를 받으며 살아왔다. 연구소에서 태어나서 성체에 이르기까지 사육되며 건강하게 자랐을 것이니, 야생 상태에 놓인 기간이 길어져도 동종 대비 수명이 더 길 것이다. 비록 노화로 자연사할 때까지 몇 년 안 남았겠지만, 그럼에도 사육된 동물로서 좀 더 오래 살 수 있음은 확실하다.[137] 굳이 대응을 했다면 싸우다가 잠시 기가노토사우루스의 입을 문 정도. 하지만 그것도 제대로 문게 아니라 잠시 문거기 때문에 제대로 공격하진 못했다.[138] 실제로 대형 용각류는 그 엄청난 체급과 괴력으로 인해 티라노사우루스나 기가노토사우루스같은 대형 수각류에게도 상당히 버거운 상대였다. 그도 그럴 게 현생 동물로 치자면 불곰이 코끼리를 사냥하는 격이나 마찬가지인데, 불곰의 치악력과 완력으로는 상아가 없는 코끼리일지라도 그 체급과 힘을 결코 당해내지 못 한다. 따라서 용각류의 머리와 같은 급소를 기습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는 다치거나 어린 개체들을 주로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왜냐면 대형 수각류에게 사냥당한 성체 용각류의 화석이 아직까지는 발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39] 당연하고 또 사실적인 묘사이지만 해당 목격 영상이 도미니언이 개봉한 이후에 공개된 탓에, 안 그래도 극중에서 온각 굴욕적인 모습을 보인 렉시의 이미지가 더욱 실추 됐다고 평가하는 팬들도 있다.[사진] [141] 게다가 힘겨루기에선 자신보다 작았던 상대에게 밀려버렸다.[주의] 영화판 쥬라기 공원과는 평행우주라는 설정의 게임이기에 이 게임 상의 설정은 영화 시리즈와는 연동되지 않는 비공식 설정이다.[143] 영화 막판에 끔살당한 2마리는 게임 1부에서 관람객센터 내에 나뒹굴던 다리 한쪽으로 보아 아무래도 저녁식사가 되어 버린 것 같다.[144] 이름은 빌리 요다. 인젠에서 고용한 용병으로 위 사진에서 잡아먹히기 직전의 인물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145] 사실 스필버그는 이 영화에 자신의 영화 캐릭터(원작은 마이클 크라이튼이지만)를 넣지 말라고 했으며, 스탭들이 스필버그의 눈을 피해 몰래 스필버그 영화의 캐릭터를 넣다가 걸려서 강제 삭제 당했다는 후문이 있다.[146] 이렇게 거대한 크기로 묘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의 렉시는 홀로그램이기에 과소평가하는 해외 팬들도 있다.[147] 역대 쥬라기 공원 피규어는 해당 시리즈의 주역 육식공룡에게는 최고의 퀄리티, 그리고 최고 사이즈의 피규어를 출시해주는 전통이 있다.[148] 정확히는 검은 반점이 달려있는 붉은 몸체에, 복부가죽의 색은 노란색이다.[149] 호라이즌은 작중 사용된 공룡 조형을 그대로 담아냈기에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시리즈로, 미도색 조립식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다.[150] 이는 상술한 케너사의 레드 티렉스도 마찬가지이며, 쥬라기 월드 제작기간 중 참고했다는 렉시 프로토타입 조형 역시 이 디자인이다.[151] 빈약한 다리와 꼬리, 엄청나게 어색한 턱관절이 실망의 포인트로 먹칠을 하였다[152] 우습게도 이후 하스브로가 위기를 짐작했는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피규어들은 엄청난 퀄리티로 출시했다. 이 때문에 충분히 잘 만들 수 있으면서 왜 진작 안했냐고 덩달아 욕 먹은 건 덤.[153] 오리지널 티렉스, 쓰래셔 티렉스, 불티렉스 모두 평가가 매우 좋지만 모두 두상이나 체형이 묘하게 영화와 다른 느낌을 주는 반면, 마텔 티렉스는 두상부터 엄청난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도색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으나 완구 퀄리티 자체는 뛰어난 수준으로, 렉시의 트레이드마크인 흉터까지 새겨놓는 정성을 보였다.[154] 다만 폴른 킹덤 피규어들의 공통된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지나치게 큰 발', '다소 빈약한 상체', 그리고 '얇은 꼬리' 부분은 아쉽다는 평도 받았다.[155] 위의 오리지널 티렉스보다 비슷하나 길이는 짧은 편이며 스톰프 앤드 스트라이크보단 더 크다.[156] 이 액션은 렉시가 1편에서 제나로를 낚아채고 흔들던 장면, 갈리미무스를 물고 흔들던 장면, 그리고 랩터를 집어던지는 세 장면들을 바탕으로 구현했다고 한다.[157] 길이만 1m가 넘는데, 이전까지 가장 큰 크기로 알려져 있던 불티렉스 피규어와 비교시 두배 가량 큰 체격을 자랑한다. 참고로 이 불티렉스도 길이가 80cm 급으로, 결코 작은 제품이 아니다![158] 여담으로 도미니언 버전완구에 재도색한 버전이 있다.[159] 무려 1/12 스케일에 육박한다. 대신 마블 레전드나 SHF 등의 타 피규어와 놓으면 오히려 스케일이 딱 맞아서 잘 어울린다는 평가도 있다.[160] 한정판으로 출시된 배틀데미지 콜로설티렉스는 소리 기믹이 있으나 대신에 배틀데미지 흉터 재현도가 굉장히 조악하다. 어느 정도냐면 그냥 표면에다 빨간 펜으로 그려놓은 수준.[161] 마텔사에서 출시한 레거시 제품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출연했던 공룡이 아닌, 전작들에서 출연했던 공룡들을 팬서비스용으로 내준 시리즈이다.[162] 출시 초반에는 제품이 기믹을 실행할 시 혀가 중간에 붕떠 굉장히 어색한 모양세를 보여줬는데, 이후 제작사에서 평가를 반영하고 혀를 수정해 어색함을 수정했다.[163] 심지어는 쥬라기 공원 3편의 개체처럼 목을 옆으로 꺾어버릴수도 있다.[164] 아무래도 두상 싱크로율이나 체형 비율이 가장 준수하다고 평가받은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듯 싶다.[165] 여담으로, 이 한정판은 작중 출연하지 않았던 모놀로포사우루스가 동봉되어 있다.[166] 여담으로 이 조형의 색상만 바꿔 레거시 티렉스가 다시 나왔는데 중요한 점은 국내에도 정발이 되어있다!!! 동네 마트에서도 간간히 모습을 비추는 편.[167] 작품과의 싱크로율이 돋보이는 디테일보다는, 큰 눈과 머리가 강조되는 만화식의 조형을 선보이는 라인이다.[168] 티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 문서에 프로필 사진으로 기재된 이미지가 바로 그것이다.[169] 현재 75918 세트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지만, 10758은 그보다 조금 저렴하기에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똑같은 렉시 피규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70] 이 버전은 75918,10758과 달리 75933에 동봉된 새로운 프린팅의 렉시이다. 일각에서는 줄무늬 도색으로 재출시된 디자인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171] 스톱모션의 거장 필 티펫과 여러 거장들이 설립한 스테츄 제작 회사이다. 참고로 필 티펫은 모든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룡 모션에 자문으로 참여한 사람이다.[172] 한극에서는 약 85만원대로 팔렸다.[실제품사진] [174] '출시 후'로 표기된 이유는 아직까지 발매예정으로 기재된 제품이기 때문이다.[175] 한국에서는 6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176] 실존 티렉스는 공룡 중 머리가 굉장히 큰 편인데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선 이를 좀 더 과장해 더 묵직하게 표현했다. 그런데 저 피규어는 그보다도 훨씬 더 머리가 커진 것. 티렉스는 거대한 머리를 뒤의 긴 꼬리로 균형을 맞추는 동물인데, 저렇게까지 머리가 크고 꼬리가 짧으면 제대로 일어서는 것도 힘들다.[177] 이를 간파한 사이드쇼는 느낌은 살리되 자세를 바꾼 조형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178] 상단의 사진이 바로 이것으로, 쥬라기 공원 최후반부의 관람객 센터 명장면을 동일하지는 않으나, 유사하게 연출한 형태이다.[179] 렉시 단독 조형과는 달리, 세트 A와 B는 렉시가 탈출 직후 주인공 일행을 급습한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렉시 조형은 동일하나 베이스가 관람객 센터의 화석모형에서 포드 익스플로러로 변경되었다.[180] 한화 한정으로 59만원대. 달러로는 645달러로 크로니클보다 아주 조금비싸다.[181] 눈의 위치는 영화에 맞게 변경되었고, 질감은 퀼리티가 떨어진다.[182] 밝은 조명에선 프로토타입과 비슷하지만, 어두운 조명에서는 2편에 등장한 버크(불) 티렉스와 비슷한 녹색이 감돈다.[183] 비싼 가격이 부담돼서 해당 제품 구매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프라임 1사에서는 이후 더 작고 싼 신조형을 추가로 출시했다.[184] 이걸 위해서 박스로 만든 더미 지프까지 넣었다.[185] 다른 마텔 티렉스들에 비해 상당히 덩치가 커서 발과 크기의 비율도 어느정도 맞춰진 것도 한몫한다.[186] 삼킨 미니 피규어들은 배 부분을 열어서 다시 꺼낼 수 있고 약 10마리 정도 삼킬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같은 대형 수각류 피규어인 기가노토사우루스도 동일.[187] 정확히는 가죽에 물이 흡수되면서 기계가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무게가 늘어났고, 이 때문에 기계가 정밀한 움직임을 표현하지 못하고 덜덜 떨린 것. 실제로 비하인더씬 영상을 보면 제작진들이 촬영 중 반복해서 수건으로 가죽의 물기를 제거하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188] 벨로시랩터 Big One, 블루, 티렉스 부부, 스피노사우루스처럼 다른 네임드급 공룡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세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189] 이 포효소리는 종종 다른 영화나 작품에서 재사용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타나토어.[190] 참고로 이 광고는 1편에서 지프차를 쫒는 장면을 오마주 한 것이다.[191] 쥬라기 월드 1편 시점에서도 렉시는 30줄로 인간으로 치면 약 70대 정도의 고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