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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09:37:32

네이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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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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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네이팜의 기본 특성3. 주요 사용국가4. 역사에서의 네이팜5. 네이팜탄에 대한 잘못된 상식6. 창작물에서7. 외부 링크

1. 개요

소이탄의 일종. 제2차 세계 대전 중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한국 전쟁베트남 전쟁에서도 사용되었으나 필요 이상의 살상을 한다는 점과 조합에 사용된 물질이 자연 생태계에 끼치는 악영향이 지적되어 특정 재래식 무기의 사용제한 및 금지 국제협약에 따라 민간인 거주구역에 대한 사용이 금지되었다.[1]

2. 네이팜의 기본 특성

네이팜이란 이름은 Naphthenic acid(나프텐 산)과 Palmitic acid(팔미트 산)에서 따온 이름이며, 이 지방산들이 알루미늄 또는 마그네슘과 반응해 생긴 염[2]을 혼합하여 만든 것이 바로 네이팜이다.

흔히 네이팜이라고 하면 가연성 물질인 것 같지만 실제로 네이팜은 그냥 흰 분말 상태의 물질로, 여기에 휘발유를 섞어줘야 비로소 불이 붙는 가연성 물질이 된다. 즉, 네이팜 자체는 가연성 물질이 아니고 휘발유가 쉽게 흘러내리지 않고 끈적한 젤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첨가물일 뿐이다. 이렇게 액체와 결합할 시엔 젤 내지는 점토처럼 끈덕진 물질이 되어서 벽 같은데 들러붙어 더 오랫동안 타게 되며 불을 끄기도 더 어렵게 된다.

원래는 이런 용도로 천연고무 등을 기름에 섞어서 사용하였으나 태평양 전쟁 도중 고무를 생산하는 동남아를 일본이 점령하여 과학자들이 대체품을 찾다 나온 것이 바로 네이팜이었다. 이 연구에는 듀퐁, 뉴저지주 스탠더드 오일(즉 엑슨의 전신) 및 학계의 탑티어인 하버드 대학교의 화학자들이 참여했다.[3]

베트남전에서 사용된 네이팜-B벤젠, 휘발유[4], 그리고 폴리스티렌[5]의 혼합물이다. 사실 구성성분을 보면 NAphthenic acid와 PALMitic acid가 들어가지 않지만 워낙에 네이팜의 이름이 유명하다보니 그대로 이 이름을 가져다 쓴 것이다.

일반 네이팜이 몇십 초 정도 타오르는데 비해 이 물건은 10분도 넘게 타오르는데다 철썩 들러붙는 성질도 매우 강하다. 다만 불이 잘 붙지 않아서 반드시 점화제를 써야 했는데, 이게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되기도 했다. 이런 특성에도 불구하고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사람의 문제이다.

네이팜은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폭탄 이외에도 혼합 비율을 좀 바꿔 화염방사기에 넣어 쓰기도 하였다.

전략적으로는 끔찍하게도 도시 공격용으로, 전술적으로는 참호벙커 공격용, 기갑 차량 공격용[6]으로 널리 쓰였으나 이후 소이탄이 사양됨에 따라 네이팜도 잘 쓰이지 않게 되었다. 특히 현재 미군Mk 77이라는 소이탄을 쓰고는 있지만 네이팜 대신 다른 소이제를 채워 넣었다.[7] 네이팜이 베트남전 때 워낙에 부정적인 모습으로 묘사된 탓에 이라크에서 유전 등에 대한 공격용으로 종종 쓰였어도 연합군은 '우리는 소이탄은 썼지만 네이팜은 쓰지 않았습니다.'라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

현재도 많이 쓰인다. 다만 도쿄 대공습 때와 달리 정밀 폭격 수단이 늘면서 순수 민간인 구역에 대한 폭격은 이걸 할 정도의 경제력이 있는 국가라면 어지간해서는 안 하는 것이 보통이고 군수 공장이나 벙커 등을 상대로 집속탄이나 기화 폭탄이 자주 쓰인다.

물론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폭격 자제는 국제 여론의 눈치를 보는 것이 크다. 실제로 베트남전 당시 네이팜탄이 가졌던 악명은 현재 이스라엘의 영향으로 연막소이탄인 백린탄이 대부분 가져가고 있다.[8]

3. 주요 사용국가

사용제한 및 취급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만들기 딱히 어려운 게 아니라서 전 세계에서 두루두루 널리 쓰이고 있다.

다만 현재는 선진국들은 거의 쓰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네이팜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소이탄 내지 열압력탄을 쓰고 있다. 적 도시를 싹 불태워 버릴 정도면 국가의 사활을 건 전면전을 할 상황인데 이런 일을 할 일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고, 또한 공대지 항공 무장의 대세가 정밀 유도 무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팜탄은 아주 얇은 금속 외피[9] 안에 물보다 비중이 가벼운 인화성 물질이 가득 충전된 형태라서, 전체 무게 중 작약량이 높아봐야 50% 남짓이고 나머지는 강철제 외피인 항공 고폭탄 대비 비중이 낮다. 이에 따라 투하 시 공기의 영향을 많이 받아 탄도가 쉽게 변하므로, 정밀 유도화가 어렵고 현대적인 폭탄 조준 모드를 사용해도 CEP가 크게 나온다.

소이탄이라는 탄종 자체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서 Mk 77 같은 네이팜 파생형 소이탄을 이용한 사례나, 연막이나 목표 지시용으로 백린탄을 사용한 것,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백린탄 사용 등 전쟁을 하는 나라들에서 계속 쓰이고 있다.

4. 역사에서의 네이팜

5. 네이팜탄에 대한 잘못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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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깨끗하게 폭발하는 것들은 영화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연출일 뿐, 진짜 네이팜탄은 인화유와 함께 불을 붙이려는 착화제(백린 등)을 함께 터뜨리기 때문에 절대로 깨끗하고 예쁜 불기둥 모양이 안 나온다.
파일:napalm-girl-airstrike.jpg
진짜 네이팜탄의 폭발. 불 붙은 네이팜이 사방으로 튀어오른다.

6. 창작물에서

7. 외부 링크


[1] 적군으로 확인된 표적에게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지 않았다.[2] 그러니까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으로 된 '비누'인 셈이다.[3] 이들은 모두 미국 내 반전주의 운동가들에게 악마라고 비난을 받아야 했다.[4] 내연기관에 쓰는 용도가 아니니 옥탄가가 높은 고급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군대에서 네이팜 전용으로 쓰겠답시고 저급 휘발유만 따로 보급하기도 어렵고 그럴 필요도 없었기에 대부분 보급 휘발유를 기유로 사용했다. 애초 네이팜 자체가 야전에서 보급 연료에 첨가제를 섞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소이제의 컨셉으로 개발된 것이다.[5] 일상에서 폴리스티렌이 가장 흔하게 쓰이는 용도가 폴리스티렌을 기체로 발포시켜 만든 스티로폼이다.[6] 기갑이란 게 처음 등장할 때부터 보병이나 게릴라들이 전차를 공격하여 엔진룸이나 승무원 공간을 불태워 버리는 급조 무기로 화염병을 활용하곤 했다. 6.25 전쟁 때 화염병과 같은 원리로 네이팜이 기갑 차량 공격에 아주 유효하다는 게 알려져, UN군이 공산군 기갑 행렬을 항공 공격하는 용도로 널리 쓰였다. 그 이전엔 폭탄이나 로켓은 직격 시 전차에 충분히 유효하지만 명중률이 낮고 기총은 전차를 관통시키기엔 위력이 부족해 항공 공격으로 기갑을 직접 제압하기가 어려웠으나[23], 광범위한 화재를 일으키는 네이팜이 기갑에게 효과적이란 게 알려지면서 정밀 유도 무기나 탄도를 계산해주는 폭탄 투하 모드가 등장하기 전 기갑 차량을 공격하는 항공 공격 수단으로 널리 쓰였다.[7] 하지만 결국 이것도 석유에 증점제를 섞어 만드는 원리는 똑같다. 증점제(티크너)가 바뀌고, 석유가 휘발유나 휘발성 유기용제에서 등유나 제트 연료유로 바뀌고, 증점제 외에 금속 분말이나 산화제 등의 첨가물이 추가로 들어가 화염의 온도와 강도를 더 강하게 만든 것이다. 이름만 네이팜이 아니다.[8] 딱히 전략적, 전술적 판단은 아닌 셈이다. 국가의 국운을 걸고 전쟁을 하는 전면전의 경우라면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폭격도 옵션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다만 현대전에서 강대국에 의해 이 짓이 행해진다면, 그 수단으로 네이팜 등의 재래식 무기가 아니라 핵무기가 될 가능성도 높다.[9] 네이팜탄이 많이 쓰이던 시기에도, 전용 네이팜 캐니스터보다 그냥 항공기용 외부 연료 탱크에 네이팜과 점화기를 달아 던지곤 했다. 네이팜탄을 던지고 나서, 연료가 많이 남은 외부 연료 탱크를 또 던져 주는 것도 많이 사용되던 전술이다.[10] 자탄으로 쓰던 소이탄은 M-69[11] 사실상 '전선' 개념이 없는 전쟁이라 이 네이팜탄에 희생된 이가 민간인인지 베트콩인지 확실히 구별할 수는 없다.[12] 하지만 전경 출신들은 1980년대에도 사용되었으며, 이것 때문에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다고 이야기한다.[13] 일상 물품을 갖고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하는 현대 민간인들과 전략 물자 수급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2차 대전 미군 사이에 입장차가 있기 때문이다. 합성 고무가 발달하기 전이라 타이어, 전선 피복재, 항공기의 방루 탱크(이게 없거나 부실하면 제로센처럼 기총 몇 발에 연료가 철철 새거나 불이 붙어버린다.) 등 고무가 필요한 곳엔 거의 천연 고무가 쓰이므로 천연 고무가 중요한 전략 물자 취급을 받던 2차 대전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합성 고무가 천연 고무의 역할을 대부분 대체하여 천연 고무를 싸구려 노란 고무줄 따위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애초에 병원 수술실에서 쓰는 멸균 장갑도 보통 100% 천연 라텍스다.)[14] 미군 교범에도 다른 여러가지 방법으로 점성이 있는 인화성 액체 제법이 있다.[15] 애초 휘발유에 폴리스티렌을 섞어 네이팜을 만드는 제법의 원조가 이거다.[16] 2022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우크라이나 측 민간인과 민병대들이 휘발유가 든 유리병에 스티로폼 가루를 털어 넣으며 화염병을 제조하여 시가전/게릴라전을 준비하는 영상이 다수 공개되었다.[17] 물론 백린의 경우는 물 속에선 반응하지 않고 불이 꺼지지만, 백린이 씻겨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물 밖으로 나오면 도로 공기 중에서 쉽게 자연 발화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소이탄은 물 속에서도 안 꺼진다는 속설을 유발시킨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18] 정확히는 네이팜이 아니고 네이팜 대용 소이탄이지만 개발국인 미국 군인들도 그냥 네이팜에 포함시키고 네이팜이라고 부른다. 용도와 목적이 네이팜과 같기 때문. 심지어 네이팜처럼 점성이 있어 불붙은 채로 들러붙어서 강력한 백색의 화염을 일으키며 1,200~3,000℃ 이상으로 불타면서 일정 시간 동안 지속적인 화염 피해를 입히는데 이게 네이팜 이다. 네이팜-B도 엄밀히 네이팜이 아니지만 네이팜이라고 부른다. Thickened(점성이 있는 걸쭉한) Pyrophoric(발화성의) Agent(작용제) 이게 그냥 네이팜의 특성 그대로이다.[19] 심지어 이 물질(TEA)은 공기(일반 대기)와 질나도 발화하는 성질을 가진 위험한 인화물질이다.[20] 열압력탄, 기화폭탄에도 일부 소량 첨가되는데 1차 폭발로 연료, 증기 등 인화성물질이 넓게 퍼진 후 이것을 다시 2차 분진폭발시키기 위한 기폭제로서 사용된다. 대기와 만나도 발화하는 성질 때문이다.[21] 여성의 경우는 포톤 블래스트.[22] 설정상 화염방사병의 화염은 네이팜과 관계없는 플라즈마 방사기다.


[23] 2차 대전 중 서로의 대규모 기갑 부대를 상대하던 나치 독일과 소련은 이 문제를 미국과 영국에 비해 일찍 깨달아 37mm 이상 대구경 기관포나 아예 대전차포를 단 전문 대전차 공격기를 운용하곤 했다. 소련은 이에 더해 성형작약으로 상부를 공격하는 PTAB 확산탄을 운용하기도 했다. 영국도 북아프리카에선 이런 문제를 느끼고 허리케인에 40mm 포 2문을 장비한 전문 공격기를 잠깐 운용했으나, 포 및 항공기의 여러 문제에 더해 북아프리카 전역이 종식되면서 대전차 공격기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 대잠용으로 모스키토에 57mm 6파운더를 장착하여 제법 전과를 올리기도 했으나, 그것을 공대지용으로도 활용할 생각은 당시에 하지 못했다. 미국은 B-25에 셔먼이나 채피의 주포와 같은 75mm 포를 장착해 태평양 전선에서 소형 선박이나 지상의 고정 점표적을 공격하는 용도로 활용했으나, 일본군에 기갑 전력이랄 게 마땅히 없어 대전차 공격용으로 주목받진 못했고 유럽에서 쓰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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