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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9:09:44

신경전

파일:기싸움.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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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양상
2.1. 행태적 측면2.2. 구도적 측면
3. 사례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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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쟁 관계에 있는 개인이나 단체 사이에서 일의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 벌이는 신체적ㆍ심리적 다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기싸움이라고도 한다.

2. 양상

2.1. 행태적 측면

몸싸움이나 폭행과 달리 행위자가 상대방보다 더 높은 주도권을 갖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려고 한다는 점에서부터 순수악보다는 고의성이 있는 행동이다.[2] 단, 이러한 의도 자체를 파악하는 역량이 주관적이기도 하고, 진짜로 눈치가 없는 사람은 이를 신경전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과 같은 '고맥락(high-context) 문화' 국가에서는 타문화 국가보다 심한 기싸움이 일어난다.

일상에서는 돌려 까는 화법을 주로 사용하거나 수동공격[3]을 교묘히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나아가 사실 검증 혹은 절차가 명확한 상황까지 가게 될 경우, 평소 관심 없던 기사나 사실관계·규범 등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내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자 해석하면서까지 상대를 반박하려는 행동 양식을 띠게 된다.

2.2. 구도적 측면

친한 사람끼리는 터놓고 불편함을 표출할 가능성이 좀 더 큰 반면에, 안 친한 사이끼리 혹은 형식적인 관계끼리는 방식의 유치함을 어떻게든 최소화하려는 방식으로 가다 보니 이러한 기싸움이 벌어진다. 그 중에서도 썩 친하지 않은 사이로 인식하거나 해볼 만한 상대[4]라고 여겨졌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진다. 한편 상하 지위 관계 사이에서 하급자가 이러한 기싸움에서 밀렸어도 대외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당하는 쪽이 상급자인 경우 그 대미지가 어마어마하다. 이는 특히 실질적인 권능을 하급자가 쥐고 있는 구도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다.

MZ세대 들어서는 젠더 갈등의 영향으로 인해 이성 사이의 기싸움도 매우 빈번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2020년대 들어서는 신입 사원들일수록 남녀 사이를 막론한 기싸움을 자주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심리학 전문가 오은영은 외향인끼리 기싸움이 벌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둘 다 내향인인 사이 혹은 내향인과 외향인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내향인-내향인 간의 기싸움은 암투 형식으로 진행되거나 장기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내향인은 신경전에 피로감을 느끼지만 외향인은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오히려 그 의도를 눈치 채고 즐기는 변태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외향인-내향인 간의 기싸움 구도에서는 내향인이 불리한 편에 속한다.[5]

3.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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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담



[1] 사진은 쥬라기 월드렉시인도미누스 렉스의 싸움 장면.[2] 예를 들면 타인에게 없는 것 혹은 평소 상대가 갖고 싶어 했던 물건 등 상대방이 욕심낼 만한 것들을 자랑하거나 은근히 상대방을 폄하하는 어법을 구사한다. 집단괴롭힘으로 심화되는 경우도 있다.[3] 이와 관련된 일본어 표현 중에 이케즈라는 것이 있는데 우회적 수단으로 상대를 열 받게 하면서도 상대가 그것을 지적하면 되레 상대가 곤란해지게 하는 얄미운 행동을 일컫는다.[4] 다만, 어디까지나 기싸움 시비를 거는 측에서 상대방(적)에 대한 명확한 파악 없이 그저 독자연구에 의존한 판단이다.[5] 주로 내향인 측에서 기싸움 시비를 먼저 걸었어도 결과적으로 내향인 측이 지쳐서 외향인 측을 거부하며 차단하는 하는 양상으로 많이 전개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