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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19:17:20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1. 개요2. 사례
2.1. 축구2.2. 야구2.3. 농구2.4. 테니스2.5. e스포츠2.6. 기타

1. 개요

Form is Temporary, Class is Permanent.
리버풀 FC의 전설적인 감독 빌 샹클리의 명언이다. 쉽게 말하자면 상황에 따라 당장의 모습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진정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 인용한 인물은, 아직 유럽 축구를 쉽게 접하기 힘들던 시절(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 '사커라인'이라는 해외 축구 웹진의 필자로 활동했던 한준희다.

주로 세월이 흘러 전성기가 지나 포스가 다 죽은 것 같던 선수가 돌연 슈퍼 플레이를 펼쳐 전성기의 위엄을 재현하는 경우 쓰는 말이다. 젊은 선수가 잠깐 부진하다가 실력이 회복되는 경우엔 쓰지 않는다. 노장이라 해도 현재의 폼이 예전과 다를 것 없이 쌩쌩한 선수에겐 거의 쓰지 않으며,[1] 노장이 아니더라도 부상 등으로 폼이 매우 떨어졌지만 가끔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경우에도 쓴다. 거꾸로 과거에 성장이 정체된 듯하여 부진에 빠져있던 선수가 이제 잘 나가나 싶더니 돌연 과거 시절로 돌아간 듯 경기를 망칠 때도 쓰인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선수의 재능[2]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갑자기 하락하지 않기 때문이다.[3] 몸이 말을 듣지 않아 폼이 떨어졌다고 해도 경기장에서 언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능력은 오히려 20대보다 30대가, 30대 초반보다 중반 이후 선수가 더 뛰어난 편이다. [4][5]

보통은 그런 상황이 됐을 때 '명불허전'이라는 사자성어를 넣으면 거의 뜻이 맞으므로[6] 이 말을 가장 자주 쓰고, 야구계에는 이진영이 남긴 '야구는 잘하는 놈이 잘한다'란 말이 있으며, 선수가 아니라 팀이지만 안 좋은 쪽의 유의어로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가 있다. 속담으로는 '썩어도 준치'가 있고, e스포츠에는 김정균이 남긴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라는 멘트도 있다.

가끔은 이런 드립을 치기도 한다.

2. 사례

2.1. 축구

2.2. 야구

2.3. 농구

2.4. 테니스

테니스 빅3

2.5. e스포츠

2.6. 기타



[1] 그런 선수들한테는 철강왕이나 명불허전이란 표현을 더 많이 쓴다.[2] 재능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특성이다. 쉽사리 잃지 않는다.[3] 예로 호나우두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머리로는 수비수를 제칠 수 있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다. 나이가 차서 피지컬이 떨어져서 안 되는 것이지 신체만 좋았다면 가능했을 것이라는 말이다.[4] 나이가 들수록 경험치가 더 쌓이기 때문에 이는 필연적인 것이다.[5]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갈 때쯤 완성되고 20대 중후반에 절정을 이루어 30대를 넘어서 갈수록 하락하는 신체 능력과 정반대다.[6] '클래스는 영원하다.'에만 대응하는 단어라 1대1로 바꿔쓸 정도는 아니다.[7]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먹튀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시즌 절반을 부상당해 누워있었고, 출전했을 때도 팬들의 높은 기대치 덕택에 좋은 소리 못 들었다.[8] 참고로 저 기록은 리그 엘리트 스윙 맨(슈팅 가드, 스몰 포워드를 넘나들며 뛰는 포지션의 선수들을 말한다)급 스탯이다.[9] 이 분 때문에 일부 농구팬들이 르브론이나 몇 년 전 코비 등 최고의 슈퍼스타를 보며 "은퇴해서 몇 년 쉬다가 복귀해서 우승하면 좋은 거 아닌가요?ㅎㅎ" 식의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몇 년간 공백을 갖는 것 자체가 엄청난 마이너스다. 당장 비시즌만 되어도 폼이 약간 내려가고 몸 만들기를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게 운동선수다. 현역인데도 주전에서 밀려 경기 출전 못하면 감 떨어지고 실력정체 혹은 하락이 찾아올 정도로 민감하다. 동아리든 부 활동이든 스포츠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오래 쉬었다가 공을 잡으면 감이 떨어진다. 하물며 전세계 프로 중 톱인 NBA에서야... 게다가 조던은 그냥 쉰 것도 아니고 야구를 하려고 몸 만들고 시즌과 빡센 훈련을 소화하기까지 했다. 일반적으로 보면 그냥 미친 짓이다. 조던이니까 가능한 것. 게다가 나이 먹고 복귀하는 경우 매직 존슨은 만 36~37세이던 (1956년생) 1996시즌에 복귀했을 때 주로 후보로 (주전으론 9경기 출장) 겨우 32경기 뛰며 기록도 반토막 수준에 팀 성적도 전 시즌 48승→53승이었다. 반면 조던은 전성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첫 10경기 동안 평균 27점, 시즌 절반 시점까지 25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60경기 중 53경기를 뛰며 올스타에도 뽑혔으며 팀은 전 시즌 19승에서 37승까지 올랐다. 참고로 노년 복귀 기준으로 공백기는 매직이 4년, 조던이 3년으로 차이가 있지만 복귀 당시 나이는 조던이 두 살 더 많다.[10] 사실 이 문서의 뜻과 걸맞은 의미는 2차 복귀 당시라고 할 수 있다. 1차 복귀 때는 전성기보다야 떨어졌지만 여전히 리그를 씹어먹는 기량을 보이며 풀시즌 기준으로 3시즌동안 우승3번, 파이널 MVP 3번, 득점왕 3번, 퍼스트팀/수비 퍼스트팀 3번, MVP 2번을 기록하는 등 폼과 클래스 모두 최강이었기 때문. 그러나 위저즈 시절 그는 더 이상 슈퍼스타급 기량은 아니었으나, "조던도 한물 갔네" 소리가 나올때쯤이면 51점, 위닝샷, 최고령 40점 등을 선보였다. 51점 경기만 하더라도 복귀 후 커리어 사상 최저 득점인 6점 (조던은 2년차 때 부상에서 복귀하며 잠깐 뛰면서 8점을 기록한 걸 제외하면 불스 유니폼을 입은 전 경기에서 두자리수 득점)에 그치며 조던에 대한 평가절하가 극에 달한 바로 다음 경기에서 나온 것이다. 심지어 이 다음 경기에서도 40점을 넘겼다. 그야말로 클래스 인증.[11] 다만 원래 앰비션의 주 포지션은 정글러였다. 다만 헬리오스에게 밀려서 미드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미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12] World e-Sports Masters(WEM) 2010 청두[13] wNv Teamwork가 위의 WEM의 전신인 WEG 2003 시즌3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메이저 급이 되지 못했던 대회였다.[14] 그 기간 두 번의 준우승이 있었고 두 번째 패배를 당했을 때쯤엔 나이가 30대 중반이라 사람들은 최고는 아니고 한 시대를 빛낸 하위픽의 모범 사례인 선수 정도로 기억될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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