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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東國兵鑑. 조선 문종 대에 편찬된 한반도 북방 지역 전쟁사를 엮은 역사책. 총 2권 2책이며, 규장각, 장서각, 전쟁기념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문종 원년인 1450년 3월에 의정부에서 우리나라 변경 지역에서 일어났던 전쟁에 대해 상세히 기록한 책을 만들자는 건의를 하였고 이에 문종이 동의하면서 만들기 시작한 책이다.정확한 편찬 시기와 편찬자는 알 수 없으나 일단 내용 자체는 문종 시기에 완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당시엔 완성만 되었을 뿐 간행은 하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간행이 이루어져 전국에 반포되고 열람이 이루어진 것은 선조 41년인 1608년에 이르러서였다.
또한 추측이긴 하지만 군사 분야에 있어 조예가 깊었던 왕인 문종이 직접 이 책의 저술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설 또한 존재한다.
책의 내용은 왕검성 전투로 인한 한사군의 설치에서부터 시작해 시대별로 고구려-수 전쟁, 백제멸망전, 신라-당 전쟁, 고려-몽골 전쟁 등을 거쳐 태조 이성계의 여진족 정벌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 북방 변경 지역에서 있었던 약 30여 회의 전쟁에 대한 것들을 담은 것이다. 한서(漢書), 수서(隋書), 사기(史記), 당서(唐書) 등의 중국 사서들과 삼국사기 등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초록하였다.
진법, 역대병요 등과 함께 조선 초기 전쟁 사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비록 간행은 150여년 뒤인 선조 시기에 이루어졌지만 간행 이후 역대 이민족과의 전쟁이나 전략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로 이용되었다. 또한 문종이 지니고 있던 군사적 지식과 관심에 대해서도 유추해볼 수 있는 책이다.
여담으로 지금은 1974년~1978년 동국병감과 같이 판매된 책 중에는 동국병감과 같이 사서의 내용들로 기록된 조선시대~대한제국 시절의 전쟁들을 다룬 '속동국병감'이라는 책도 있는데, 동국병감과 똑같이 김종권(金鍾權)의 번역으로 되어 있고, 동국병감과 똑같은 기록방식과 출판에 따라선 책 표지도 같은 출판사의 동국병감과 같이 전근대 그려진 그림에, 아예 이어지는 시리즈로 만들어서 동국병감과 똑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사서로 오해하기 쉽지만 속동국병감은 조선시대나 대한제국에서 편찬한 사서가 아니라, 현대 한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러나 상술한 내용들로 인해 일부 도서관에서는 동국병감과 같이 꼿혀 있거나 역사 책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다.[1]
3. 외부 링크
[1] 다만 내용 자체는 동국병감과 같이 사서의 기록을 그대로 적는 식이라서 역사로 봐도 무방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