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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東國通鑑提綱. 조선 후기 영남남인 문인인 홍여하(洪汝河, 1621~1678)가 현종 13년인 1672년에 기존의 역사서 동국통감을 기반으로 삼아 저술한 서당용 역사학습교재(敎材). 총 13권 7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조선 효종대의 문인인 홍여하가 기존에 전해져 내려오던 한국의 역사책인 동국통감을 취사·절충하여 학생용 교재로 만든 책이다. 1659년에 서인 집권세력에 의해 관직에서 물러난 후 고향에서 은거하며 만들었다.동국통감의 고대사 부분을 주자(朱子)의 강목법(綱目法)에 따라 고쳐 쓴 것으로, 우리나라 역사서 중 최초로 마한-신라를 삼국의 정통으로 저술하고 있다.삼한정통론 이는 조선 후기에 강화된 성리학적 역사관에 의한 것으로, 단군조선과 기자조선만을 우리나라의 정통 역사로 보고 이를 찬탈한 위만조선에 대해 부정, 대신 위만을 피해 남천(南遷)하여 건국한 마한을 정통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역사관은 위만의 찬탈행위를 성리학적으로 용납하지 못해 나온 것으로, 도덕적 평가가 가해진 설이다. 실제 역사학은 도덕적 평가를 배제하고 사실만을 밝히기 때문에 이 책은 역사서라기보다는 역사의 서술을 통하여 유교적 교훈을 주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임이 드러난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외에도 강릉선교장 등에 동국통감제강 초간본이 소장되어 있는데, 강릉선교장에 소장되어 있던 책은 다른 고서적 3000여권과 함께 도난당했다가 2010년에 되찾았다.도난당한 `동국통감제강'… 선교장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