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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유행전염병

대유행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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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3. 목록
3.1. 역사적인 사례3.2. WHO가 지정한 범유행전염병3.3. 범유행전염병 지정 가능성이 있었던 질병3.4. 범유행전염병 이외의 일상적인 질병
4. 관련 문서

1. 개요

범유행(; Pandemic), 대유행() 전염병 또는 대역병()이란 어떤 전염병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유행하여 인류 전반에 치명적인 위협을 야기하는 상태에 도달한 것을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이 국경을 초월하여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며, 이에 따른 국제적 공조가 절실한 경우에 해당 질병을 경계 수위에 있어서 최상위 사태인 범유행전염병으로 판단하여 대처하고 있다.WHO 긴급사태 일람.

||<|2><:><tablealign=center><width=10%><table bordercolor=#000000><bgcolor=#008000>[IPP]|| 1 ||<bgcolor=#FFFFFF> 동물에 한정된 감염[2] ||
2 동물 간 전염을 넘어 소수의 사람에게 감염[3]
[PAP] 3 인체 감염이 발생했지만, 사람 간 접촉으로 감염되는 위험이 낮음[5]
4 사람 간 감염이 확산[6]
5 사람 간 감염이 널리 확산[7]
[PP] 6 판데믹 단계, 대륙 간 전염이 확산[9]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당시에는 위 표와 같이 질병 레벨이 총 6단계로 구성되어 마지막인 6단계가 판데믹에 해당했다. 2010년 이후 WHO는 6단계 분류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에 어떠한 질병이 국경을 넘어 만연하면 우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와 같은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이것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범유행전염병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후변화와 전 세계적으로 이동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신종 감염병 범유행전염병의 주기는 더 짧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 명칭

범유행전염병을 가리키는 어휘 '팬데믹(판데믹)'은 그리스어 '판데모스(pándēmos, πᾶνδῆμος)'에서 유래했다. 이는 '아우르다'는 뜻의 접두사 'pan-'과 '사람'이라는 뜻의 어근 'dêm', 그리고 형용사격 접미사 '-os'가 결합한 말로 '인류 공통'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라틴어 '판데무스(pandēmus)'로 수입된 후 다시 17세기 영국에서 'pandemic'이라는 영어식 어휘로 변하여 특히 질병의 대유행[10]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였으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2개 이상의 전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경우 트윈데믹(twindemic)이라고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2020년에 동시 유행한 인플루엔자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있다. 팬데믹과 달리 트윈데믹 상황은 어떤 기관에 의해 공식적으로 선언, 지정되는 것은 아니며 일시적인 경우가 많은데, 어느 한쪽의 전염병이 우세한 경우 다른 쪽의 전염병은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2020년 3월 10일 대한민국국립국어원은 '새말모임'이라는 자체 위원회를 통해 영단어 '팬데믹(pandemic)'과 '에피데믹(epidemic)'에 대해 각각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과 '감염병 유행'으로 순화하여 부르자고 권유한 바 있으나, 어절이 너무 길어져서 널리 쓰일지는 두고볼 일이다.

3. 목록

3.1. 역사적인 사례

전근대 질병 관리, 기록 체계의 미비 등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해 정의되지는 않았으나, 역사가들에 의하여 범유행전염병에 상당함이 추정되는 질병들이다.

3.2. WHO가 지정한 범유행전염병

3.3. 범유행전염병 지정 가능성이 있었던 질병

다음 전염병들은 국지적으로 맹위를 떨쳤으나, 판데믹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3.4. 범유행전염병 이외의 일상적인 질병

아래 목록에 해당하는 질병은 병원체가 일상에 보편적으로 존재하여 매우 감염이 쉬운 질병이나, 관리와 치료가 간편하고 전파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국가적 역량을 동원할 필요가 없는 질병들이다. 다만 인플루엔자와 말라리아는 대유행 시 상당히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하는 질병들이다.

4. 관련 문서



[IPP] 전염병 확인(Inter-Pandemic Period)[2] No new influenza virus subtypes have been detected in humans. An influenza virus subtype that has caused human infection may be present in animals. If present in animals, the risk of human disease is considered to be low.
해석: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은 인간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간 감염을 유발 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이 동물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동물에 존재하는 경우, 인간 질병의 위험은 낮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3] Now new influenza virus subtypes have been detected in humans. However, a circulating animal influenza virus subtype poses a substantial risk of human disease.
해석: 이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이 인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순환하는 동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은 인간 질병의 실질적인 위험을 제기합니다.
[PAP] 광범위한 감염(Pandemic Alert Period)[5] Human infection(s) with a new subtype, but no human-to-human spread, or at most rare instances of spread to a close contact.
해석: 새로운 아형이 있지만 인간-인간 확산이 없거나 가장 드문 경우에 가까운 접촉으로 확산되는 인간 감염이다.
[6] Small cluster(s) with limited human-to-human transmission but spread is highly localized, suggesting that the virus is not well adapted to humans
해석: 한정적인 인간 대 인간 감염의 작은 전염병이다. 하지만 감염은 지역에 한정됨. 인간에게 잘 적응하지 못한 전염병이다.
[7] Larger cluster(s) but human-to-human spread still localized, suggesting that the virus is becoming increasingly better adapted to humans, but may not yet be fully transmissible (substantial pandemic risk).
해석: 더 큰 전염병. 하지만 인간 대 인간 감염은 아직 지역에 한정됨. 인간에 더 잘 적응했을 수 있지만 완전하진 않음.
[PP] 범유행전염병(Pandemic Period)[9] Pandemic phase: increased and sustained transmission in general population.
해석: 판데믹 단계: 더 강하고 광범위한 전염이 진행 중이다.
[10] 당시 영국런던을 중심으로 흑사병이 재발하여 인구의 상당수가 사망했다. 하술할 런던 대역병 참조.[11] 장티푸스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으나 티푸스는 'Typhus', 장티푸스는 'Typhoid'로 완전히 다른 병이다. 더구나 장티푸스는 근대에 와서 유행한 병이라 고대의 전염병과는 관련이 없다.[12] 단기간 확산 사례를 통틀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전염병. 물론 꾸준히 오랫동안 인간 옆에 붙어서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온, 인류 역사상 최대 사망자를 낸 질병도 있으나, 단기간에 대규모 사망을 낸 전염병 가운데에서는 흑사병이 독보적이다.[13] 페스트균은 공기 중에서 상당 시간 생존할 수 있다.[14] 페스트균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거나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15] 이전에는 괴질로 불렀다. 특히 신사년(1821년)에 처음 들어온 탓에 신사년 괴질로도 불렸다. 현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상의 질병이란 의미로 뜻이 바뀌었다.[16] 참고로 마지막 7차 대유행은 1961년 인도에서 발병해 국가재건최고회의 시절인 1963년에 한국에서 빠르게 유행해 집회 금지령과 휴교령이 내려졌다. 콜레라방역대책위원회가 활동했을 정도다.[17] 물론 실제로 그럴지는 알 수 없다. 인플루엔자는 코로나 19와 달리 치료제와 백신이 모두 구비되어 있으며, 스페인 독감이 2년 정도 되면서 주춤해진 걸 감안한다면 코로나 19가 스페인 독감 당시 유행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18] Starling, Arthur (2006). Plague, SARS, and the Story of Medicine in Hong Kong. HK University Press. p. 55. ISBN 962-209-805-3.[19] (사망자 수)/(감염자 수)다.[20] 국내에서는 76만 명이 감염되었고 270명이 사망했다.[21] 진화학적 요인에 의해 일반적으로 병원체의 치명률과 전염성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너무 높아 다른 숙주를 찾기도 전에 숙주가 죽어버린다면 전염이 멈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첫 출현 이후 시간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22] 때문에 '우한 폐렴'이나 '아시아 폐렴'과 같은 명칭은 과학적으로 명백히 틀린 것으로, 증후군와 증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해 발생한 오류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 중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의료체계가 정비되고 백신과 치료제가 보편화되고 강력해진 전염성으로 인한 낮아진 치명성으로 지금은 비율이 1% 미만으로 낮아졌다.[23] 2020년 3월 11일~2023년 5월 5일[24] 이 정도면, 위 문단에 기록된 전염병들과 비교해도 흑사병, 3차 콜레라 대유행, 스페인 독감과 같은 몇 개의 예외를 제외한 다른 전염병들의 기록은 이기고도 남을 정도로 사람을 죽인 것이다. 당장에 바로 밑에 200만 명을 죽였다고 알려진 1957년 아시아 독감 사망자수보다도 3배 이상 많다. 게다가 WHO의 예측조사에서 실제로는 2,000만 명이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로 보아 미래에는 지역 차별적인 단어라는 평을 듣는 스페인 독감을 4차 대역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5차 대역병으로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25] 다만 2022년부터는 독성이 약해졌고, 백신, 치료제가 완전히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일상속에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되었다.[26] 다만 코로나는 계절을 가리지않고 거의 365일 전세계 모든곳에서 유행한다. 즉 언제 어디서든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현재 반복된 백신접종과 감염으로 치명률은 독감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전염성은 홍역을 뛰어넘는다. 게다가 비공식적인 감염자와 사망자도 모든 전염병 중에서 가장 많다고 추정되고있다.[27] (사망자 수)/(감염자 수)로 계산한다. 반면 국내 치명률은 20%대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28] 진화학적 요인에 의해 일반적으로 병원체의 치명률과 전염성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 코로나 19 범유행 이후 치명률과 전염성 둘 다 올리는 변이종인 줄 알았던 델타 변이의 경우에도 의료붕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높은 전염성으로 인한 의료붕괴가 치사율 상승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인도조차 4월의 피크 이후로 기존과 치명률 차이가 크지 않다.[29] COVID-19 이전까지 2번의 공식적인 범유행전염병 선언 모두 인플루엔자였다.[30] 스페인 독감이 한창 유행할 때 기준으론 코로나 19보다 독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긴 하나, 이마저도 1년 4개월여 만에 급격히 약화되었다. 이후의 인플루엔자 유행들은 모두 코로나 19보다 빨리 가라앉았고, 이때마저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따로 필요 없는 수준이었다.[31] 다만 1년 4개월에 묻혀 그렇지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1921년까지 인명피해를 보도하는 기사가 심각하게 날 정도였다.[32] 추정치 10억. 2위인 인플루엔자조차 3억 5,000만 명이다. 말라리아가 30억명이지만, 말라리아는 거의 50개에 달하는 종류가 있기 때문에 단일 질병으로서 가장 많이 죽였다고는 볼 수 없다.[33] 6,000만 명에서 8,000만 명에 이르던 남북아메리카 원주민 가운데 현재는 50만명에서 100만 명이 남아 있다. 이조차도 복구된 숫자고, 당시 천연두가 창궐했을 당시에는 10만 대까지 줄었다.